[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의 한 농부가 옥수수밭에 메시의 대형 초상화를 새겨 화제다. 1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농부 막시밀리아노 스피나세는 코르도바의 로스 콘도레스에 위치한 옥수수밭에 메시의 얼굴 형상대로 옥수수를 파종했다. 이 면적만 50만1810㎡(15만평)에 달한다. 스피나세는 지난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우승을 거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스피나세는 메시의 얼굴을 밭에 새기기 위해 정확한 위치에 씨앗을 심는 과정을 거쳤다. 그와 협업한 농업 기술자 카를로스 파리세이는 메시의 얼굴이 밭에 나타나도록 특정한 위치에 씨앗을 심는 코딩을 설계했다. 파종기가 알고리즘을 계산해 1㎡당 씨앗의 수를 다르게 뿌리는 방식이다. 씨앗이 더 많이 심어진 곳은 추후 옥수수가 자랐을 때 짙은 녹색을 띠게 돼 그렇지 않은 곳과 대비를 이룬다. 이런 명암 효과로 하늘에서 메시의 초상화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스피나세는 “내게 메시는 천하무적”이라며 “이를 파종으로 표현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20 11:13:01인터스텔라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인터스텔라’를 위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실제로 옥수수 밭을 경작하고 모래 태풍을 일으켰다. 오는 5일 자정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인터스텔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다크 나이트’의 대형 트럭 전복 장면, ‘인셉션’의 무중력 복도 격투 장면 등을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제로 촬영한 것에 이어 이번에도 역시 가장 미래적인 영화를 가장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인터스텔라’에서 주인공인 쿠퍼(매튜 맥커너히 분)는 우주로 떠나기 전 대형 옥수수 밭을 경작하는데 이 장면은 캐나다 앨버타 주에 위치한 캘거리 남부 오코톡스에서 촬영했다. 무엇보다 시각적 사실성을 중시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각기 다른 농가와 옥수수 밭, 산맥에서 촬영을 진행한 뒤에 디지털 방식으로 합성하는 것을 절대로 반대했다. 놀란 감독은 그 장소에서 느껴지는 실제적 느낌을 전달하고자 했고, 아무런 정보도 없는 백지 상태에서 이상적인 장소를 찾아 헤맸다. 그러다 캘거리의 롱뷰의 개울이 들판까지 이어져 있고 그 너머 산맥이 보이는 너른 밭을 찾았다. 밭 옆으로 도로를 제작하고 30만평이 넘는 밭에 옥수수를 경작하기 시작했다. 옥수수가 완전히 자라기까지 6개월이 걸렸는데 당시 캘거리는 혹독한 추위와 엄청난 홍수로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몇 주 동안 해가 보이면서 옥수수가 완전히 자라났고, 촬영 팀이 도착할 때쯤엔 마치 원래 있던 풍경처럼 모습을 갖추게 됐다. 또한 놀란 감독은 쿠퍼의 전원주택이 미래적이 아니라 현대적으로 보이길 바랐고, 앤드루 와이어스의 회화에서 영감을 받아 시간을 뛰어넘는 느낌을 가미했다. 여러 세대에 걸쳐 내려져 온 느낌을 살려 전원주택을 제작했고, 10주에 걸쳐 완공했다고. 전원의 풍경은 쿠퍼와 가족이 살고 있는 시대가 언제인지 환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인터스텔라’의 우주 탐험이 미래의 풍경을 담고 있는 반면, 영화 속에서 인류를 괴롭히는 모래 태풍을 표현하기 위해서 제작진은 과거 대공황기를 참고했다. 놀란 감독은 켄번즈의 PBS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대규모 모래바람이 초원을 사막으로 순식간에 변화시키는 광경을 목격했는데, 실제로 먼지 눈보라가 공기를 뒤덮으면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져 굶주려야 했다. 번즈의 다큐멘터리가 보여준 비참한 광경과 모래 태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과 목격자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놀란 감독은 깊은 인상을 받았고 그것이 영화 속에도 고스란히 표현됐다. ‘인터스텔라’의 모래 태풍은 엄청난 규모로 지평선을 넘어 불어오는데 쿠퍼가 살고 있는 지역 구석구석을 훑고 지나간다. 컴퓨터 그래픽만으로 거대한 모래 태풍을 재현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놀란 감독과 제작진은 특수 골판지를 갈아서 만든 무독성, 생분해성의 C-90이란 물질을 사용해 실제로 모래 바람이 날리는 풍경을 재현해냈고, 여기에 독특한 조명 효과를 더해 어두운 먼지 소용돌이 속에 갇힌 사람들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한다. 대형 선풍기로 C-90을 공기 중에 날리는 동안 특수 제작한 플라스틱 덮개로 IMAX 카메라를 보호해야 했다. 그리고 배우들은 촬영을 할 때마다 두터운 먼지를 뒤집어써야 했다. 말을 하려고 입을 열면 바로 먼지가 가득 들어찼지만 놀란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로 촬영장을 돌아다녔다는 후문이다. 한편 ‘인터스텔라’는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35mm필름과 아이맥스, 2D 디지털, 4D 등 다양한 상영방식으로 개봉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11-04 10:43:46충남도청 내포신도시 빈 터에 조성된 90㏊규모의 옥수수밭이 초록 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뒷편으로 충남도청 건물이 보인다. 【 내포(충남)=김원준 기자】충남도청 내포신도시 빈 터에 조성된 90㏊규모의 조사료 옥수수 밭이 초록 물결로 이루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충남도는 홍성군 및 도청이전주민생계조합과 함께 올봄 도청 주변 개발예정지구 일원 90㏊에 파종한 옥수수가 다음달 수확을 앞두고 한창 성장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내포신도시 내 옥수수 단지는 양질의 조사료 생산과 도청 주변 개발지구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조성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이 일대 총 43㏊에 가을 호밀과 이탈리안그라스를 심었다. 지난 5월 수확한 호밀 등은 건물기준 392t을 수확했으며, 이번 옥수수 수확예상량은 1800t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한우 약 1370마리가 1년간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수확된 옥수수는 사일리지로 만들어 도내 축산농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김종상 충남도 축산과장은 "내포신도시 빈 땅에 사료작물을 재배해 푸른 경관을 만들고 수확한 작물은 축산농가에 공급해 사료 값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내포 주변 미관 개선으로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개발지구유휴지를 최대한 활용한 사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양질의 사료작물 생산 확대를 위해 사료작물 종자대와 추파용 사료작물 재배지 임차료, 사일리지 자재와 제조비, 조사료 생산 경영체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kwj5797@fnnews.com
2014-07-16 09:05:50옥수수밭 결혼 사진. 옥수수밭 결혼 사진이 화제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오하이오 주 만투나의 한 농부가 자신의 아내를 위한 결혼 50주년 기념일 선물로 옥수수 밭에 그린 미로에 대해 소개했다. 언론에 따르면 필립 더틱과 아내 마리 더틱은 매년 농장에 미로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개방해 왔다. 올해는 특별히 필립이 마리에게 줄 결혼 50주년 선물로 자신들의 결혼 사진이 담긴 미로를 만들어 공개했다. 필립은 2만평에 달하는 농장에 자신의 얼굴과 아내의 얼굴, 그리고 자신들이 결혼식을 올렸던 교회 건물을 그려 넣었다. 이 거대 미로를 만드는 데는 단 하루 밖에 걸리지 않았다. 필립이 옥수수 밭에 이 같은 그림을 그린 것은 옥수수가 황금색이기 때문이었다. 황금색으로 결혼 50주년 금혼식(金婚式)의 의미를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다. 아내 마리는 "올해는 미로 디자인에 남편이 어떤 구상을 하는지 전혀 몰랐다"면서 "남편은 아이들과 작업을 했고, 나한테는 비밀로 했다"고 말했다. 옥수수밭 결혼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할아버지 진짜 대단하다", "그냥 그림도 아니고 미로까지 만들다니, 신기할 정도", "할머니 부럽네요",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10-17 08:23:10김지운 감독이 극 중 옥수수밭신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라스트 스탠드’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서 김지운 감독은 “옥수수밭신은 원래 시나리오에 없었지만 내가 고집해서 넣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옥수수밭신을 추가하려면 끝난 예산에 추가해야 했다. 그래서 많은 것을 포기하고 그 장면을 꼭 넣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결국 엄청난 면적의 옥수수밭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지운 감독은 “하지만 이상기온이 생겨서 그 지역에 폭설이 왔다. 내가 찍으려던 옥수수밭의 1/3이 눈에 쓰러진 것은 물론, 파란색이 누렇게 변했다”고 촬영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오히려 폭설이 전화위복이 됐다는 그는 “파릇파릇한 옥수수밭이었다면 차 유리가 다 깨졌을테지만 차가 갈 때 많이 꺾여 원하던 장면이 탄생됐다”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더불어 김지운 감독은 “카체이싱신은 보통 시야가 확보된 상태에서 긴장감과 박진감 연출된다면 옥수수밭신은 서로 보이지 않는 상태라서 연출돼 무척 재밌다고 생각했다”며 “이 신은 영화 ‘죠스’를 상상하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김지운 감독은 “할머니가 총을 쏘거나, 팔-다리가 날아가는 장면 역시 영화를 촬영하면서 넣은 내 아이디어다”고 귀띔했다. 한편 짜릿한 스피드와 심장 뛰는 할리우드 영화의 스케일이 김지운 감독만의 스타일과 만나 더욱 빛을 만난 ‘라스트 스탠드’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2-13 21:06:45한국 감자의 원조는 당연히 강원도다. 감자를 한자말로 북저(北藷), 토감저(土甘藷), 양저(洋藷), 지저(地藷)라고 하는 것을 보면 북쪽에서 왔다. 남미 안데스 산록이 원산지인데, 16세기 스페인을 중심으로 식민지배를 하던 유럽으로 들어가서 유럽 근대사에서 아일랜드 기근을 막는 데 기여하고, 독일의 식량 문제에도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1885년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감자 먹는 사람들'은 기근을 막은 감자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당시 유럽 인구 증가에도 기여했다고 한다. 감자는 아시아에는 아마도 독일을 통해 중국으로 그리고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본다. 원산지 안데스 산록의 감자는 냉동과 건조를 몇 년간 반복한 추뇨(chuno)라고 하며 지금도 주민들의 주식이 되고 있다.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보면 1824년에 관북으로 들어왔다고 적고 있다. 한국인들은 흉년에 감자로 자주 기근을 넘겼다. 감자는 산지 지형과 기후의 특성을 가진 강원도의 많은 지역들에서 주식이었고, 남쪽 경상도에서도 가뭄에 구황작물 역할을 했다. 필자가 어릴 때 살던 경남 함안에서도 쌀농사가 시원치 않았을 때 감자 수확철에 밥에 감자를 섞어 넣어 쌀을 절약했다. 쌀과 보리 외에 끼니를 잇는 데 고구마, 옥수수와 함께 감자가 큰 역할을 했던 것이다. 감자를 주로 심는 강원도 산간 농민들을 '감자바위'라고 부르기도 했다. 소박하고 부지런하다는 느낌과 함께 힘들게 농사짓는 모습을 그린 것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1960년대 화전민의 대표 작물과 식량도 옥수수와 함께 감자였다. 감자는 농사짓기에 손이 덜 가는 것으로 소중했다. 조선농회보(朝鮮農會報) 1912년 7월호에 의하면 1879년 선교사가 감자를 들여왔고, 1883년 본격적으로 재배되었다. 1920년경에는 강원도 난곡농장(蘭谷農場)에서 독일산 신품종 감자를 도입, 난곡 1·2·3호라는 신품종을 한국에서 개발했다. 강원도 난곡농장은 강원도 회양군 난곡면에 있었던 일본인 농장이다. 정확하게는 1920년 설립된 난곡기계농장이다. 이 농장에서 독일 품종의 감자와 독일산 기계를 들여와 해발 650m 고원지대에서 대규모 기계농에 의해 감자를 재배했다. 조선시대 강원도 북부 회양은 한양에서 출발해 철원, 평강을 거쳐서 금강산으로, 함경도로 가는 길목의 교통 요충지였다. 회양에서 북쪽으로 그 유명한 고개인 철령을 넘으면 안변과 원산을 거쳐서 함흥으로 그리고 백두산에 이른다. 또 동남쪽으로 가면 금강산에 이른다. 당시 철령은 군사적으로 중요한 요새를 이루고 있었다. 일제강점기에 서울과 철원에서 원산으로 직선으로 연결되는 추가령을 통해 지름길 도로와 철도가 놓이면서 더 이상 철령이 이용되지 않고, 상대적으로 쇠퇴했다. 그러나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으로는 여전했다. 난곡농장은 회양군 난곡면 산지 고원에 2만정보의 방대한 면적에 자리 잡았다. 주체는 일본 아이치산업주식회사이고, 독일인 5명도 참가했다. 이들이 참가하게 된 역사적 경위가 매우 이색적이다. 독일이 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하면서 중국의 독일 조차지였던 청도(靑島)에 있던 독일인 5000명이 일본에 포로로 잡혀갔다. 일본은 이때 뒤늦게 잠시 연합군에 참전했다고 한다. 청도는 지금까지도 청도맥주로 유명하듯이 일찍이 독일의 맥주 제조와 기계공업이 들어왔다. 이들 중 나고야 수용소에 있던 일부 독일인이 한국의 회양군 난곡면으로 이주하게 된 것이다. 당시 독일인들은 포로이지만 독일인답게 기계에 능숙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했고 강한 체력을 가졌다고 한다. 난곡기계농장의 특징은 대규모이고, 기계농업이고, 유축밭 농업(有蓄田作)이었다. 즉 곡물과 축산을 연계해 생산·가공·판매까지 일관된 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했다. 물론 토지개량, 품종개량 등 연구에도 투자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경영이 여의치 않아 조선총독부의 지원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오랜 화전농으로 지력이 쇠하였고, 기계농이라 하지만 자갈이 워낙 많아 돌을 골라내는 작업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결국 난곡 1·2·3호라는 감자 품종이 개발되면서 당시 금강산과 농장 인근에 있던 이왕조목마장, 난곡농장이 3대 명승지가 되었다고 한다. 이상의 자료는 일본인 학자가 당시 기록을 정리해 논문으로 발표한 것이다. 그들이 조선을 수탈하기 위해 들인 노력과 성과 등에 대해 기록을 많이 남겼다. '조선의 풍수' '조선의 취락' '조선의 임수' 등 자연환경과 함께 산업개발에 대한 기록도 남겼다. 소위 한반도 수탈정책은 '미곡증산(米穀增産)' '남면북양(南綿北羊)' '남농북공(南農北工)' 정책 등의 명칭을 남긴다. 이를 위해 신작로, 철도, 저수지, 광산 등이 대규모로 건설되고 개간된다. 흥남비료, 무산철광 등이 대표적이다. 농업개간에는 동양척식이 대표적인 회사였다. 회양에서는 감자 재배와 축산업이 성행했고, 낙농업과 식품공업까지 진출했다. 인근의 북쪽 안변에는 양을 키우는 목양장인 세포목장과 우리나라 최초의 스키장도 설립됐다. 안변은 원산에서도 가깝지만, 서울까지는 추가령 구조곡을 따라 경원선이 거의 직선으로 나 있었다. 현재 강원도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감자 품종은 1930년대 일본 북해도에서 전래된 남작(男爵)을 비롯해 돼지감자, 수미감자, 도원감자, 러셋감자 등이다. 러셋감자는 현재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재배하는 품종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1980년대 강원도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한 것은 씨감자 덕분이라 한다. 감자씨를 심어 최종 감자 수확까지는 5년이 걸렸다고 하는데, 씨감자는 1년이라는 빠른 생산과 높은 생산성과 함께 병충해에도 강하다. 당시 씨감자는 원예조합이 사들여 전국의 감자 재배농가에 공급했다. 1994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 세워진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시험장은 2004년 고령지농업연구소로 개편되었고 2008년 고령지농업연구센터, 2015년 다시 고령지농업연구소로 명칭이 변경됐다. 연구소에서는 개발 육종 감자와 유망 품종을 선발, 전국 여러 지역에서 시험재배한 뒤 우수 품종을 전국에 보급하는 업무를 했다. 감자 외에도 고랭지에서 요구되는 배추, 무, 채소 등 작물들도 연구한다. 1824년 시도된 한반도 감자 재배의 역사는 올해로 200주년을 맞았다. 강원도 씨감자는 K감자로 수출까지 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한국 감자는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다양한 맛과 식품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민부 한국교원대 지리교육과 명예교수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28 18:05:11한국 감자의 원조는 당연히 강원도다. 감자를 한자말로 북저(北藷), 토감저(土甘藷), 양저(洋藷), 지저(地藷)라고 하는 것을 보면 북쪽에서 왔다. 남미 안데스 산록이 원산지인데, 16세기 스페인을 중심으로 식민 지배를 하던 유럽으로 들어가서, 유럽 근대사에서 아일랜드 기근을 막는데 기여하고, 독일의 식량에도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1885년 반 고흐의 그림 ‘감자 먹는 사람들’은 기근을 막은 감자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당시 유럽 인구 증가에도 기여했다고 한다. 감자는 아시아에는 아마도 독일을 통해 중국으로, 그리고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본다. 원산지 안데스 산록의 감자는 냉동과 건조를 몇 년간 반복한 츄뇨(chuno)라 하며 지금도 주민들의 주식이 되고 있다.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보면 1824년에 관북으로 들어왔다고 적고 있다. 한국인들은 흉년에 감자로 자주 기근을 넘겼다. 감자는 산지 지형과 기후의 특성을 가진 강원도의 많은 지역들에서 주식이었고, 남쪽 경상도에서도 가뭄에 구황 작물 역할을 했다. 필자가 어릴 때 살던 경남 함안에서도 쌀농사가 시원치 않았을 때, 감자 수확철에 밥에 감자를 섞어 넣어 쌀을 절약했다. 쌀과 보리 외에 끼니를 이어준 것이 고구마, 옥수수와 함께 감자가 큰 역할을 했던 것이다. 감자를 주로 심는 강원도 산간 농민들을 ‘감자 바위’라고 부르기도 했다. 소박하고 부지런하다는 느낌과 함께 힘들게 농사짓는 모습을 그린 것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1960년대 화전민들의 대표 작물과 식량도 옥수수와 함께 감자였다. 감자는 농사짓기에 손이 덜 가는 것으로 소중했다. 조선농회보(朝鮮農會報) 1912년 7월호에 의하면, 1879년 선교사가 감자를 들여왔고 1883년에 본격적으로 재배되었다. 1920년경에는 강원도 난곡농장(蘭谷農場)에서 독일산 신품종 감자를 도입해 난곡1·2·3호라는 신품종을 한국에서 개발했다. 강원도 난곡농장’은 강원도 회양군 난곡면에 있었던 일본인 농장이었다. 정확하게는 1920년 설립된 ‘난곡기계농장’이다. 이 농장에서 독일 품종의 감자와 독일산 기계를 들여와 해발 650m의 고원지대에서 대규모 기계농에 의해 감자를 재배했다. 조선시대 강원도 북부 회양은 한양에서 출발해 철원, 평강을 거쳐서 금강산으로, 함경도로 가는 길목의 교통 요충지였다. 회양에서 북쪽으로 그 유명한 고개인 철령을 넘으면 안변과 원산을 거쳐서 함흥으로 그리고 백두산에 이른다. 또 동남쪽으로 가면 금강산에 이른다. 당시 철령은 군사적으로 중요한 요새를 이루고 있었다. 일제강점기에 서울과 철원에서 원산으로 직선으로 연결되는 추가령을 통해 지름길 도로와 철도가 놓이면서 더 이상 철령이 이용되지 않고, 상대적으로 쇠퇴했다. 그러나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으로는 여전했다. 난곡농장은 회양군 난곡면 산지 고원에 2만 정보의 방대한 면적에 자리 잡았다. 주체는 일본 아이치산업주식회사이고 독일인 5명도 참가했다. 이들이 참가하게 된 역사적 경위가 매우 이색적이다. 독일이 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를 하면서, 중국의 독일 조차지였던 청도(靑島)에 있던 독일인 5000명이 일본에 포로로 잡혀갔다. 일본은 이때 뒤늦게 잠시 연합군에 참전했다고 한다. 청도는 지금까지도 청도맥주로 유명하듯이 일찍이 독일의 맥주 제조와 기계 공업이 들어왔다. 이들 중 나고야 수용소에 있던 일부 독일인들이 한국의 회양군 난곡면으로 이주하게 된 것이다. 당시 독일인들은 포로이지만 독일인답게 기계에 능숙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강한 체력으로 가졌다고 한다. ‘난곡기계농장’의 특징은 대규모이고, 기계농업이고, 유축밭 농업(有蓄田作)이었다. 즉 곡물과 축산을 연계해 생산, 가공, 판매까지 일관된 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했다. 물론 토지개량, 품종개량 등 연구에도 투자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경영이 여의치 않아 조선총독부의 지원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것은 오랜 화전농으로 지력이 쇠하였고, 기계농이라 하지만 자갈이 워낙 많아 돌을 골라내는 작업에서 애를 먹었다. 그러나 결국 난곡 1·2·3호라는 감자 품종이 개발되면서 당시 금강산과 농장 인근에 있던 이왕조목마장, 난곡농장이 3대 명승지가 되었다고 한다. 이상의 자료는 일본인 학자가 당시 기록을 정리해 논문으로 발표한 것이다. 그들이 조선을 수탈하기 위해 들인 노력과 성과 등에 대해 기록을 많이 남겼다. ‘조선의 풍수’, ‘조선의 취락’, '조선의 임수' 등 자연환경과 함께 산업개발에 대한 기록도 남겼다. 소위 한반도 수탈 정책은 ‘미곡증산(米穀增産)’, ‘남면북양(南綿北羊)’, ‘남농북공(南農北工)’ 정책 등의 명칭을 남긴다. 이를 위해 신작로, 철도, 저수지, 광산 등이 대규모로 건설되고 개간된다. 흥남비료, 무산철광 등이 대표적이다. 농업개간에는 동양척식이 대표적인 회사였다. 회양에는 감자 재배와 축산업이 성행했고, 낙농업과 식품공업까지 진출했다. 인근의 북쪽 안변에는 양을 키우는 목양장인 세포목장과 우리나라 최초의 스키장도 설립됐다. 안변은 원산에도 가깝지만, 서울까지는 추가령 구조곡을 따라 경원선이 거의 직선으로 나있었다. 현재 강원도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감자 품종은 1930년대 일본 북해도에서 전래된 남작(男爵)을 비롯해 돼지감자, 수미감자, 도원감자, 러셋 감자 등이다. 러셋 감자는 현재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재배하는 품종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1980년대 강원도 농가의 소득 증강에 기여한 것은 씨감자 덕분이라 한다. 감자씨를 심어 최종 감자 수확까지는 5년이 걸렸다고 하는데 씨감자는 1년이라는 빠른 생산과 높은 생산성과 함께 병충에도 강하다. 당시 씨감자는 원예조합이 사들여 전국의 감자 재배 농가에 공급했다. 1994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 세워진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시험장은 2004년 고령지농업연구소로 개편되었고, 2008년 고령지농업연구센터, 2015년 다시 고령지농업연구소로 명칭이 변경됐다. 연구소에서는 개발 육종 감자와 유망품종을 선발해 전국 여러 지역에서 시험재배한 뒤 우수 품종을 전국에 보급하는 업무를 한다. 감자 외에도 고랭지에서 요구되는 배추, 무, 채소 등 작물들도 연구한다. 1824년에 시도된 한반도 감자 재배의 역사는 올해로 200주년을 맞았다. 강원도 씨감자는 K감자로 수출까지 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한국 감자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다양한 맛과 식품으로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민부 한국교원대 지리교육과 명예교수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25 11:18:25"내놨던 매물도 거둬들이고 있다." 정부가 서울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계획 발표 직후인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그린벨트 인근 공인중개사는 "아침에 매수 문의 전화를 몇 통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그린벨트는 올림픽아파트와 방이동 보전지역 사이로 잡초와 호박넝쿨, 옥수수들이 뒤섞여 온통 초록빛이었다. 일대가 주말농장, 비닐하우스, 화원 등 낮은 건물만 있다 보니 올림픽아파트가 유난히 높아 보였다. 방이 그린벨트와 동남로의 건너편인 경기 하남시 감일동 그린벨트 역시 대로변을 제외한 곳은 야트막한 언덕과 숲, 밭이 전부였다. 방이동 그린벨트 인근의 공인중개사무소들은 해제 유력 후보지 소식에 대체적으로 반신반의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방이동에서 만난 다른 공인중개사는 "이번 경우처럼 해제 기대감이 생기면 호가가 올라 거래도 없다"며 "또 시간이 지나면 해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수요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대표적인 그린벨트 해제 유력지로 꼽혀온 서초구 내곡동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해제가 유력한 그린벨트지는 이미 수년 전부터 해제를 내다본 투자자들이 땅을 소유한 데다 최근에는 해제 가능성에 매물은 자취를 감췄다. 내곡동에서 영업 중인 한 공인중개사는 "수년 전부터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 소식이 나올 때마다 내곡동이 가장 많이 언급됐지만 해제가 되지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다들 관망하는 기류가 짙다"고 말했다. 인근 또 다른 공인중개사도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개발 시 부여되는 보상을 생각하고 들어와 있다"고 귀띔했다. 그린벨트 거래는 드물고, 가격 변동은 크지 않다는 게 중개사의 설명이다. 그는 "내곡동 그린벨트 지역 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대로변의 경우 지난 4년 전 3.3㎡당 300만원 중·후반대였고 현재는 400만~500만원 사이"라며 "다른 지역 토지들의 상승분에 비해 크게 올랐다고 볼 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급대책으로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높은 곳은 녹지보전 가치가 훼손된 농경지나 창고 사용지 등이 꼽힌다. 그린벨트 매물도 대부분 농지이지만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그린벨트 내 실거래가 드물다 보니 시세가 없고 호가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가장 비싼 매물 중 하나는 경기 하남감일 대로변과 연접한 777㎡(약 235평)로 39억원이었다. 3.3㎡당 1660만원 수준이다. 송파구 마천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방이동 농지 202㎡(약 60평)는 3억3000만원에 매물이 있었다. 3.3㎡당 550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남 감일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방이와 감일 그린벨트는 서로 붙어 있어 가격이 큰 차이는 없다"며 "5년 전 3.3㎡가 300만원대에서 현재는 500만원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린벨트에 묶인 농지의 경우 매수하기 위해선 농지취득자격증명서 등이 필요해 까다롭다"고 덧붙였다. 송파구 방이동의 중개사는 "그린벨트 내 농지는 작은 평수는 드물고 대부분 660㎡(200평) 이상"이라며 "투자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지금까지 거래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그린벨트 인근 주민들은 기대감에 들뜬 분위기였다. 경기 하남시 감일동 인근 빌라 소유주는 "3억원대에 집을 샀다"며 "과거 호가가 6억원까지 오른 적 있는데 향후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재건축 추진 단지들도 호재를 기대했다. 송파구 내 올림픽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위원회 서동균 위원장은 "주민들이 인근지역 그린벨트 해제를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재건축 계획과도 밀접한 만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공급에 대해 적절한 위치와 충분한 공급 물량이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남권에 3만가구 이상 대규모 공급을 한다면 의미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앞서 정부는 그린벨트 등 신규택지 공급물량 8만가구 중 최소 1만가구 이상을 서울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권대중 서강대 교수는 "강남 지역, 경기도에서도 분당급 신도시에 GTX 노선이 지나는 곳을 중심으로 추진한다면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최용준 성석우 기자
2024-08-11 18:32:44[현장르포] "땅주인들이 내놨던 매물도 거둬들이고 있다" 정부가 서울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계획 발표 직후인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그린벨트 인근 공인중개사는 "아침에 매수문의 전화를 몇통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그린벨트는 올림픽아파트와 방이동 보전지역 사이로 잡초와 호박넝쿨, 옥수수들이 뒤섞여 온통 초록빛이었다. 일대가 주말농장, 비닐하우스, 화원 등 낮은 건물만 있다 보니 올림픽아파트가 유난히 높아 보였다. 방이 그린벨트와 동남로의 건너편인 경기 하남시 감일동 그린벨트 역시 대로변을 제외한 곳은 야트막한 언덕과 숲, 밭이 전부였다. 방이동 그린벨트 인근의 공인중개사무소들은 해제 유력 후보지 소식에 대체적으로 반신반의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방이동에서 만난 다른 공인중개사는 "이번 경우처럼 해제 기대감이 생기면 호가가 올라 거래도 없다"며 "또 시간이 지나면 해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수요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대표적인 그린벨트 해제 유력지로 꼽혀온 서초구 내곡동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해제가 유력한 그린벨트지는 이미 수년전부터 해제를 내다본 투자자들이 땅을 소유한 데다 최근에는 해제 가능성에 매물은 자취를 감췄다. 내곡동에서 영업 중인 한 공인중개사는 "수년 전부터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 소식이 나올 때마다 내곡동이 가장 많이 언급됐지만 해제가 되지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다들 관망하는 기류가 짙다"고 말했다. 인근 또다른 공인중개사도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개발 시 부여되는 보상을 생각하고 들어와 있다"고 귀띔했다. 그린벨트 거래는 드물고, 가격 변동은 크지 않다는 게 중개사의 설명이다. 그는 "내곡동 그린벨트 지역 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대로변의 경우 지난 4년 전 3.3㎡당 300만원 중·후반대였고 현재는 400만~500만원 사이"라며 "다른 지역 토지들의 상승분에 비해 크게 올랐다고 볼 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급대책으로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높은 곳은 녹지보존 가치가 훼손된 농경지나 창고 사용지 등이 꼽힌다. 그린벨트 매물도 대부분 농지이지만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그린벨트 내 실거래가 드물다 보니 시세가 없고 호가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가장 비싼 매물 중 하나는 경기 하남감일 대로변과 연접한 777㎡(약 235평)로 39억원이었다. 3.3㎡당 1660만원 수준이다. 송파구 마천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방이동 농지 202㎡(약 60평)은 3억3000만원에 매물이 있었다. 3.3㎡당 550만원 수준이다"고 말했다. 하남 감일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방이와 감일 그린벨트는 서로 붙어 있어 가격이 큰 차이는 없다"며 "5년 전 3.3㎡가 300만원대에서 현재는 500만원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린벨트에 묶인 농지의 경우 매수하기 위해선 농지취득자격증명서 등이 필요해 까다롭다"고 덧붙였다. 송파구 방이동의 중개사는 "그린벨트 내 농지는 작은 평수는 드물고 대부분 660㎡(200평) 이상이다"며 "투자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지금까지 거래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그린벨트 인근 주민들은 기대감에 들뜬 분위기였다. 경기 하남시 감일동 인근 빌라 소유주는 "3억원대에 집을 샀다"며 "과거 호가가 6억원까지 오른 적 있는데 향후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재건축 추진 단지들도 호재를 기대했다. 송파구 내 올림픽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위원회 서동균 위원장은 "주민들이 인근지역 그린벨트 해제를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재건축 계획과도 밀접한 만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공급에 대해 적절한 위치와 충분한 공급 물량이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남권에 3만 가구 이상 대규모 공급을 한다면 의미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앞서 정부는 그린벨트 등 신규택지 공급물량 8만가구 중 최소 1만가구이상을 서울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권대중 서강대 교수는 "강남 지역, 경기도에서도 분당급 신도시에 GTX노선이 지나는 곳을 중심으로 추진한다면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최용준 성석우 기자
2024-08-10 09:22:15[파이낸셜뉴스] 한국피자헛은 황금빛 통 옥수수와 나초 치즈 크럼블이 만나 달콤하고 매콤짭짤한 맛의 조화를 자랑하는 신제품 ‘골드 콘 하베스트’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골드 콘 하베스트’는 지난해 4월, 피자헛이 한국에서도 미국 현지 피자의 맛을 선보이겠다는 일념으로 본토의 오리지널리티를 담아 선보인 US 오리진 카테고리의 신메뉴다. 이번 신제품은 통 옥수수가 토핑으로 듬뿍 올라가 광활한 옥수수밭을 떠올리게 하는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여기에 달콤한 맛의 고구마무스와 매콤하면서 짭짤한 맛의 나초 치즈 크럼블 까지 더해져 입안 가득 들어차는 풍미를 선사한다. 각각의 토핑이 큼직하게 구성돼 풍부한 맛과 식감으로 즐길 수 있고, 도우는 크리스피하고 담백하다. 도우와 토핑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심플하고 식감이 좋은, 집중된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다. 피자헛은 신제품 ‘골드 콘 하베스트’ 더불어 사이드 메뉴 4종도 새롭게 선보였다. 사이드 메뉴 신제품은 △핫나초 치즈치킨 △골드 콘 감자그라탕 △매콤연유 팝콘치킨 △판타스틱 콤보 등이다. 피자헛 관계자는 “본토의 오리지널리티를 담은 US 오리진에 대한 소비자들의 꾸준한 성원에 힘입어 신제품 ‘골드 콘 하베스트’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함께 선보이는 사이드 메뉴와 함께 더욱 다채로운 맛의 조화를 즐겨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02 14: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