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만족도가 높은 TV 브랜드로 선정됐다. 19일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TV 부문에서 84점(100점 만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ACSI 관계자는 "이 같은 만족도는 삼성이 18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에서 우위를 가지는 것과 맞물려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기준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30.1%로 2006년 이후 18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ACSI는 미국 최고 권위의 시장조사업체다. 매년 생활가전 분야를 비롯해 자동차, 호텔, 항공, 병원, 통신 등 40여개 산업과 10개의 경제 부문에서 4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약 20만명의 소비자를 인터뷰해 소비자 만족도를 평가한다. 지난해 ACSI 조사에서 TV 부문 1위였던 LG전자는 이번에 82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하이센스와 소니 비지오가 각각 81점으로 3위에 올랐다. TCL은 79점에 그쳤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미국 월풀이 83점으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월풀은 내구성과 성능 등 기본에 충실하면서 일부 냉장고에 적용된 슬림테크 단열재 같은 혁신 기술을 도입한 것이 호평을 받았다고 ACSI는 설명했다. 지난해 월풀, 하이얼과 공동 1위였던 LG전자는 82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81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하이얼·일렉트로룩스(79점), 보쉬(78점) 등이 뒤를 이었다. 가전제품 유형별로는 삼성전자가 세탁기(84점)에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건조기(85점)에서 선두를 지켰다. 레인지·쿡탑·오븐 통합부문에서는 하이얼이, 식기세척기와 전자레인지 부문에서는 월풀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19 11:24:05[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오는 3·4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처음으로 미국 인텔의 매출을 추월할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글로벌 반도체 업계(파운드리 제외)의 총 매출 예상치는 1758억6600만달러로, 전 분기(1621억800만달러) 대비 8.5%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AI 랠리'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엔비디아는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매출 점유율 1위(16.0%)가 유력하다. 옴디아는 엔비디아의 3·4분기 매출 규모를 281억300만달러로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3·4분기 반도체 매출 217억1200만달러를 기록하며 2위(점유율 12.3%)를 지킬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직전 최대치인 2018년 3·4분기(210억1500만달러) 이후 6년 만의 최대 기록이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약진이 돋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직전 최대치였던 올해 2·4분기 매출(116억6900만달러) 기록을 1개 분기 만에 새롭게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3·4분기 매출 예상치는 128억3400만달러(점유율 7.3%)로, 인텔을 제치고 전체 3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을 앞서는 것은 옴디아가 2002년부터 반도체 업계 매출을 집계해 발표한 이래 처음이다. 옴디아는 "AI 시장이 급성장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올해 3·4분기에 전 분기(121억6000만달러) 대비 소폭 줄어든 121억3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치며 4위(점유율 6.9%)로 밀려날 것으로 예측됐다. 한때 삼성전자와 매출 1위를 놓고 자웅을 겨뤘지만, 지난해 3·4분기 엔비디아에 1위를 내준 데 이어, 지난해 4·4분기에는 삼성전자에 2위 자리를 내주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에는 실적 부진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착수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브로드컴은 퀄컴을 제치고 3·4분기 매출 5위로 한 계단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옴디아는 브로드컴의 3·4분기 매출을 84억5200만달러(점유율 4.8%)로 전망했다. 퀄컴의 매출 예상치는 82억6100만달러(점유율 4.7%)다. 이어 △마이크론 75억6100만달러(점유율 4.3%) △AMD 66억2000만달러(점유율 3.8%) △애플 55억900만달러(점유율 3.1%) △인피니온 42억8700만달러(점유율 2.4%) 등의 순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18 09:41:17[파이낸셜뉴스] ㈜두산은 12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지평선산업단지 내 8만2211㎡ 부지에 건축면적 1만3000㎡ 규모의 하이엔드 연성동박적층판(FCCL) 공장 준공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FCCL은 얇고 유연하게 구부러질 수 있는 동박적층판으로 인공지능(AI), 5G, 스마트폰 등 첨단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의 핵심 소재다. 최근 스마트 기기는 폴더블, 롤러블, 웨어러블 등 접거나 굴곡이 있는 형태로 다양화되고 소형화, 경량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FCCL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FCCL은 제조 공법에 따라 크게 라미네이션과 캐스팅 타입으로 나뉜다. 라미네이션 타입은 동박과 폴리이미드(PI)필름에 열과 압력을 가해 접합하는 방식으로 제조되며 접착력과 내열성이 높다. 이번에 준공한 김제공장에서 제조하는 캐스팅 타입 FCCL은 동박 위에 PI 레진을 코팅하고 건조하는 과정을 각각 수차례 거치면서 만들어진다. 라미네이션 타입에서 PI필름 역할을 하는 PI 레진을 직접 개발해야해 제조공정 기술 난이도가 높지만 전파 손실이 적고 굴곡도가 높은 하이엔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두가지 공법을 모두 확보한 ㈜두산은 앞으로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를 더욱 빠르게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폴더블폰 판매량은 2023년 1300 대에서 2028년 6900만대로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은 향후 김제공장에서의 FCCL 생산량을 시장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제공장은 ㈜두산이 기존의 공장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개선사항 뿐만 아니라 환경 및 안전 부문에 각별히 공을 들인 곳이다. 설계 단계부터 △제조 현장 디지털 전환 기반 조성 △설비 자동화 OT보안 등 양산 최적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한 예측 기반의 자율 공정 구현 등을 반영함으로써 생산성 향상, 인원 효율화, 원가절감, 불량률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단계별로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승우 ㈜두산 사장은 "CCL 사업을 오랜 기간 영위하며 쌓은 회사의 노하우와 경험을 활용해 전 세계 최초로 두 가지 FCCL 공법을 모두 확보한 만큼 사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면서 "공장 최적화와 사업을 조기 정착시켜 변화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12 15:16:08[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오픈 플랫폼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며 사용자에게 취향과 관심사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최적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부사장은 6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FAST' 시장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자체 플랫폼인 타이젠 OS를 기반으로 FAST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타이젠 OS 기반 서비스 사업은 지난 2021년도 매출 1조를 넘기며 글로벌 TV 시장 침체 속 삼성전자의 효자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플랫폼' 삼성 TV 플러스 최근 스트리밍 기반의 콘텐츠 소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OTT(Over The Top) 구독료가 상승하는 '스트림플레이션 (스트리밍+인플레이션)' 가속화로 'FAST'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 글로벌 FAST 서비스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5년간 약 20배 성장했다. 오는 2027년에는 시장 규모도 118억달러(약 15조8002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도 출시 이후 10년 차를 맞이한 삼성 TV 플러스는 타이젠 OS 바탕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다. 현재 타이젠 OS가 탑재되어 있는 스마트 TV는 전 세계 2억7000만대에 달한다. 이에 삼성 TV 플러스는 현재 27개국에서 약 3,000개의 채널과 50,000여개의 주문형비디오(VOD)를 제공 중이다. 풍성한 콘텐츠로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삼성 TV 플러스는 작년 기준 연간 글로벌 누적 시청 시간 약 50억 시간을 기록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100억 시간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30개국 서비스 나서 삼성 TV 플러스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비롯해 영화, 스포츠, 음악, 어린이, 교양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새롭게 선보인 '바오패밀리' 채널에서는 첫돌을 맞이하는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의 돌잡이를 생중계하며, 국내 FAST 채널 최초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외 유명 IP(지식재산권) 채널도 전 세계적으로 제공한다. 삼성 TV 플러스는 지난 8월 아마존 스튜디오 드라마 '반지의 제왕'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시즌1을 미국을 포함해 주요 5개국에서 동시에 런칭했다. 또, 지난 4일 미국 유명 코미디언 쇼인 '코난 오브라이언'을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로는 처음 선보이며 새로운 시청 경험 확대에 나섰다. 한편, 삼성 TV 플러스는 지난 6월 중동 3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삼성 TV 플러스는 오는 10월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까지 확장해 총 3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TV 및 모바일 시청 이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09 08:33:29[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대형 D램 제조업체 중 유일해 올해 2·4분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D램 가격이 하락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을 앞세워 3·4분기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2·4분기 D램 점유율은 34.2%로, 전 분기(31.0%) 대비 3.2%p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대형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43.5%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으나, 전 분기(44%) 대비 0.5%p 하락했다. 마이크론 역시 전 분기(21.4%)보다 2%p 하락한 19.4%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을 선점하며 D램 점유율을 확대했다고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이 39%나 늘며 업계 평균 매출 성장률(26%)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옴디아는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했다"며 "SK하이닉스는 2018년 3·4분기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3·4분기에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D램 가격이 소폭 하락하며 '반도체 정체기'가 올 수 있다는 시장 전망 속에서도 희소식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레거시(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지난 8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보다 2.38% 내린 2.05달러로 집계됐다. D램 가격은 작년 10월부터 상승 흐름을 보이다가 올해 5∼7월 3개월간 2.1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한 후 지난달 하락했다. 반도체 시장 선행 지표로 통하는 D램 현물 가격도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D램익스체인지가 집계한 범용 D램 'DDR4 8Gb 2666'의 현물 가격은 지난 6일 기준 1.971달러였다. 연고점인 지난 7월 24일의 2달러 대비 1.5% 내렸다. 더 용량이 큰 'DDR4 16Gb 2666' 제품 가격 역시 7월 23일의 연중 최고가 3.875달러에서 지난 6일 3.814달러로 1.6%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D램 중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HBM3E 8단 제품을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시작한 데 이어, 이달 말부터는 HBM3E 12단 제품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에 제품이 공급되기 시작하면 3·4분기 매출에 일부 기여하게 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HBM3E 주문량은 엔비디아 제품 테스트를 먼저 통과한 순서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여 엔비디아의 전략적 파트너인 SK하이닉스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내년 HBM 매출은 20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08 11:45:37삼성디스플레이는 최주선 사장이 취임한 2021년을 기점으로 실적이 크게 뛰었다. 2020년 2조1400억원 수준이던 삼성디스플레이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1년 4조3600억원 △2022년 5조8800억 △2023년 5조5000억원 등 6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인 올해 2·4분기 역시 매출 7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100억원의 호실적을 달성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위주로 사업을 빠르게 재편한 덕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 글로벌 경기 침체 등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최 사장은 폴더블·전장·TV 등의 분야에서 차별화된 OLED 패널 기술 선점을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폴더블 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은 압도적 1위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의 전세계 폴더블 패널 시장 점유율은 약 68%(2023년 옴디아 기준)로, 중국 BOE(22%)와 격차는 46%p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하고 있는 폴더블 기술 관련 특허는 1800여건(미국 공개 및 등록 기준)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주요 경쟁사 대비 4배 가량 많은 규모다. 최 사장은 접었다 펴기를 반복하는 폴더블 패널 특성을 고려해 내구성 강화를 강조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7인치대 폴더블 패널이 미국 국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인 'MIL-STD 810G' 테스트를 통과, 독보적 내구성을 인정받았다. 최 사장은 차량용 OLED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자동차용 OLED 시장 점유율은 2021년 8.7%에서 2023년 45.1%로 올랐다. 최 사장은 지난 2021년 말 퀀텀닷(QD)-OLED 패널 양산 성공을 이끌며 대형 사업 부문에서도 OLED 전환을 주도했다. 일각의 우려를 딛고 양산 초기부터 안정적인 수율(양품 비율)을 확보하는데도 성공했다. 올해 신제품인 3세대 퀀텀닷(QD)-OLED에는 진화된 패널 구동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됐다. 빛의 3색인 레드·그린·블루(R·G·B) 각각의 밝기를 합친 최대 밝기가 현존 OLED TV 중 가장 밝은 3000니트 이상으로 전년 대비 약 50% 향상됐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27 18:16:10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퀄컴과 손을 잡았다. 퀄컴의 프리미엄 차량용 플랫폼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에 삼성전자의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4X가 탑재된다. 삼성전자가 전장 분야 대형 고객사 확보에 성공하며 글로벌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업체에 차량용 반도체를 장기 공급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퀄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에 들어가는 최대 32기가바이트(GB) LPDDR4X 인증을 획득하고,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LPDDR4X 칩은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지원한다. LPDDR4X는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 'AEC-Q100'을 충족하며 영하 40도에서 영상 105도까지의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LPDDR4X에 이어 차세대 제품인 LPDDR5를 올해 양산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공급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용 D램 시장 규모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경우 같은 기간 연평균 8% 이상 성장하며 오는 2027년부터는 시장 규모가 10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 자율주행차로 생산 전환하는 시점이 오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의 증가세가 한층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통상 내연기관 자동차 한 대에 탑재되는 반도체 칩은 200~300개, 전기차는 1000개, 자율주행차는 1000~2000개 이상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대형 차량용 솔루션 업체인 퀄컴과 협력을 계기로 급성장하는 차량용 D램 시장에서 1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IHS 기준 삼성전자는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서 32% 점유율로, 미국 마이크론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업체 등 고객사 공급을 확대해 마이크론을 추격한다는 구상이다. 퀄컴은 삼성전자 차량용 메모리의 안정성에 높은 평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여년간 지진, 화재, 정전, 한파, 코로나19 등 각종 재해에도 차질 없이 전장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모든 차량용 메모리 제품을 개발부터 공급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해 납품 기한 등을 단축할 수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27 18:14:37#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퀄컴과 손을 잡았다. 퀄컴의 프리미엄 차량용 플랫폼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에 삼성전자의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4X가 탑재된다. 삼성전자가 전장 분야 대형 고객사 확보에 성공하며 글로벌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업체에 차량용 반도체를 장기 공급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퀄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에 들어가는 최대 32기가바이트(GB) LPDDR4X 인증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LPDDR4X 칩은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지원한다. LPDDR4X는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 'AEC-Q100'을 충족하며 영하 40도에서 영상 105도까지의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LPDDR4X에 이어 차세대 제품인 LPDDR5를 올해 양산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공급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용 D램 시장 규모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경우 같은 기간 연평균 8% 이상 성장하며 오는 2027년부터는 시장 규모가 10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 자율주행차로 생산 전환하는 시점이 오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의 증가세가 한층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통상 내연기관 자동차 한 대에 탑재되는 반도체 칩은 200~300개, 전기차는 1000개, 자율주행차는 1000~2000개 이상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대형 차량용 솔루션 업체인 퀄컴과 협력을 계기로 급성장하는 차량용 D램 시장에서 1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IHS 기준 삼성전자는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서 32% 점유율로, 미국 마이크론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업체 등 고객사 공급을 확대해 마이크론을 추격한다는 구상이다. 퀄컴은 삼성전자 차량용 메모리의 안정성에 높은 평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여년간 지진, 화재, 정전, 한파, 코로나19 등 각종 재해에도 차질 없이 전장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모든 차량용 메모리 제품을 개발부터 공급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해 납품 기한 등을 단축할 수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조현덕 상무는 "삼성전자는 경쟁력 있는 메모리 설계 및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에 최적화된 차량용 D램 및 낸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퀄컴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장 업체를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성장하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27 11:56:14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인공지능(AI) TV를 앞세워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지켰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점유율 28.8%(금액 기준)로 1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1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위는 16.6%를 기록한 LG전자가 차지했다. 중국 업체인 TCL(12.1%)과 하이센스(10.0%)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QLED TV 판매 호조로 52.8%의 압도적 점유율을 보였다. LG전자는 24.8%로 뒤를 이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29.6%를 달성했다. 98형 초대형 판매 호조에 힘입어 80형 이상에서도 점유율 33.5%로 1위를 이어갔다. 수량 기준에서도 삼성전자는 18.3%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AI TV를 비롯해 2500달러 이상 초대형 TV, 네오 QLED 등 프리미엄 판매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점유율 49.4%, 수량 기준 점유율 52.6%로 각각 1위를 수성했다. 특히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는 출하량 기준 58%라는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파리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프리미엄 TV 수요가 반등하면서 OLED TV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상반기 1500달러 이상 TV 시장 내 OLED TV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4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32%) 1년 만에 13%p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LG전자의 올레드 TV 출하량은 134만700대로 작년 상반기(133만1400대)보다 소폭 늘었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TV 시장 수요 위축에도 LG전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유통재고 건전화 노력을 지속 기울이고 있다"며 "프리미엄과 초대형에 집중한 시장 전략을 펼치며, 올 상반기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19 18:20:09[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국제 정보 디스플레이 학술대회(IMID)에 참가해 최신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20일부터 23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4)에 참가한다. IMID는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미국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와 함께 주관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올해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3000여명의 산·학·연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줄리 브라운 유니버셜디스플레이(UDC) 박사, 한영훈 현대모비스 상무와 기조연설 연사로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70여건의 논문을 발표한다. 타일형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의 소재 내구성 연구와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 논문이 대거 포함됐다. 이는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가 발표한 60여건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LG 디스플레이도 20여건의 논문을 발표하며 혁신 기술을 뽐낸다. 특히 학회는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신설하고 혁신 기술을 시상한다. 8인의 디스플레이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패널 △소재 △부품 △장비 △애플리케이션 등 5개 부문에 대해 혁신성, 시장성, 기술 우수성, 파급 및 수입 대체 효과를 평가해 우수 제품을 선정한다. 패널 부문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32형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UHD 모니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LG디스플레이는 3세대 OLED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상을 받았다. 올해 IMID는 최근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한국 업체들의 기술 소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올해 1·4분기 글로벌 OLED 시장 합산 점유율 49.7%(출하량 기준)를 기록했다. OLED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합산 점유율(49%)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이다. 특히 지난 1·4분기 한국과 중국 기업 합산 점유율이 각각 62.3%와 36.6%로 큰 격차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업계 관계자는 "출하량으로만 보면 중국 업체들의 내수 시장을 타깃으로한 중저가형 패널을 많이 생산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중국이 저가 물량 공세로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을 빠르게 잠식했던 만큼, 전철을 밟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19 16:2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