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국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이 11개월 만에 순유출됐다.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식자금이 55억달러 넘게 빠져나간 결과다. 10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4년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5억3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지난해 10월(27억8000만달러) 이후 첫 순유출이다. 이는 주식자금 순유출 규모가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외국인의 주식자금은 글로벌 AI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 중동지역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55억7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이는 2021년 5월(82억3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채권자금은 대규모 국고채 만기상환에도 불구하고 단기 차익거래 유인 확대 등으로 30억4000만달러 순유입됐다. 7월 중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42억6000만달러로 전월(335억8000만달러)에 비해 6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가 각각 4억8000만달러, 3억1000만달러 늘었다. 미국 등 주요국의 장기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7일 기준 4.03%로 8월말(3.90%) 대비 0.13%포인트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8월 말 1336.0원에서 이달 7일 1346.7원으로 0.8% 올랐다. 같은 기간 100엔당 원화 환율은 1.6% 떨어졌고, 원·위안은 1.0%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기조가 전환됐지만 중동 확전 우려가 커지고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밖 호조를 나타낸 결과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10 11:01:55[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외국인의 주식자금이 6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반면 채권은 차익거래유인 확대 등으로 넉 달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소폭의 순유입을 이어갔다. 지난 2월 1억 8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한 데 이어 3월에는 8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주식자금은 실리콘밸리뱅크(SVB),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 영향으로 위험회피심리가 커지면서 순유출로 전환했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의 순유출 전환이다. 지난 1월 주식자금은 49억 5000만달러, 2월 7억달러 순유입 등 6개월간 순유입을 이어왔다. 반면 채권자금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채권자금은 18억 1000만달러로 지난 1월(52억 9000만달러 순유출), 2월(5억 2000만달러 순유출)에 비해 유입폭이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은 "차익거래유인 확대 등으로 일부 기관의 채권매수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기조 완화 기대감,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3월말 기준 환율은 1301.9원으로 전월말(1322.6원)에 비해 약 20원 내렸다. 다만 해외 은행부문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미·중 간 갈등,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등으로 하락폭이 제한됐다. 3월에는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성이 커졌다. 2월 7.8원이었던 변동폭이 8월에는 8.7원으로 확대됐다. 1·4분기 변동폭은 6.9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원·100엔 환율은 1003.6원으로 전달 대비 약 3% 올랐고, 원·위안 환율은 191.7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3월말 기준 -2.16%였다. 내외금리차 역전폭이 0.56%p까지 확대된 영향이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금리 하락 영향으로 3월말 기준 3.15%로 하락했다. 3월중 국내은행의 단기 차입 가산금리는 전월대비 상승했다.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산업·수출입 등 8개 국내은행 기준 단기 차입 금리는 0.13%로 2월(0.03%) 대비 0.10%p 올랐다. 다만 중장기 가산금리는 2월 0.87%에서 0.66%로 소폭 0.21%p 내렸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5년물)은 1월 0.44%, 2월 0.42%, 3월 0.43%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국내 은행시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1·4분기 322억 6000만달러로 전분기(272억 7000만달러) 대비 50억달러 가량 들었다. 원·달러와 원·위안 현물환 거래가 각각 31억 7000만달러, 9억 7000만달러 증가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순매입 규모는 151억달러로 전분기(205억달러) 대비 약 54억달러 감소했고,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10억 8000만달러 규모로 전분기 대비 26억달러 가량 늘었다. 일평균 거래규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4-10 11:02:53[파이낸셜뉴스]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6월 중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그렇지만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순유출을 지속하고 있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0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주식+채권)투자자금은 24억8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올 들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올 들어 순유입으로 시작했지만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되면서 순유출을 지속했다. 이후 4월에 다시 순유입세를 보였지만 한 달 만에 순유출로 전환됐고 6월에 다시 순유입으로 바뀌었다. 외국인 자금은 주로 채권시장에 집중됐다.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유입세가 이어지면서 6월 29억2000만달러 순유입을 보였다. 6개월 연속 순유입세다. 전달 21억달러와 비교해도 8억2000만달러가 늘었다. 주식자금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 순유출 중이다. 다만 규모는 6월에 4억4000만달러 순유출로 전달(32억7000만달러)에 비해 줄었다. 6월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전달과 비교해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을 보면 지난 5월말 1238.5원에서 지난 8일 기준 1195.5원으로 하락했다. 원화가치가 3.6% 강세를 보인 것이다. 원화는 엔화와 위안화 대비해서도 강세였다. 원·엔화 환율을 보면 지난 5월말 100엔당 1155.4원이었던 것이 지난 8일 기준 1111.5원으로 하락해 3.9%의 원화 강세를 기록했다. 원·위안 환율도 같은 기간 172.55원에서 170.28원으로 1.6% 원화 강세였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경기부양책 및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미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당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6월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다시 확대됐다. 지난달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6.3원으로 전월 4.4원에 비해 확대됐다. 변동률도 지난달에 0.52%로 전달(0.35%)에 비해 커졌다. 일일 환율이 월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보여주는 기간 중 표준편차는 6월 8.9원으로 전달 6.6원 대비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국내은행의 대외 외화차입여건을 보여주는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하락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평균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CDS 프리미엄은 27bp(1bp=0.01%포인트)로 한 달 전보다 5bp 낮아졌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내렸다는 것은 부도 위험이 줄었다는 뜻이다. 지난 6월 국내 은행 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61억9000만달러로 전월(270억5000만달러)보다 8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스와프 거래 감소가 원인이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7-10 09:58:23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주식자금에서 외국인 투자금이 3개월 연속 대규모 순유출됐다. 외환시장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전달에 비해 환율 변동성이 축소됐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0년 4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15억달러 순유입됐다. 2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올 1월 44억3000만달러 규모의 순유입세로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충격으로 2월 순유출세(23억5000만달러)로 전환됐고, 3월까지 순유출세가 이어졌다.그러나 주식과 채권 시장은 분위기가 엇갈렸다. 4월 주식자금의 경우 43억2000만달러 순유출이었다. 전달에 비해 규모는 줄었지만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순유출세다. 한은은 "주식자금은 주요국 정책대응, 국내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심리 완화 등으로 유출 규모가 축소됐다"고 지적했다.지난 3월에는 증권자금이 110억4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 통계가 집계되지 시작된 2007년 1월 이후 최대 규모 순유출을 나타낸 바 있다.반대로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유입이 이어지면서 4월 58억2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코로나19 충격에도 지난 1월을 시작으로 4개월 연속 순유입 흐름을 지속 중이다.4월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요국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대출프로그램 발표에 따른 위험 회피심리 완화 등으로 하락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코로나19 관련 미·중 갈등 경계감 등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 말 1217.4원에서 지난 11일 기준 1220.5원으로 원화가치는 0.3% 약세를 보였다.원화는 엔화에 대비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원·엔화 환율을 보면 지난 3월 말 100엔당 1123.7원이었던 것이 지난 11일 1141.0원으로 1.5% 약세였다.원·위안 환율도 같은 기간 171.48원에서 172.11원으로 0.4% 약세였다.4월 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전월에 비해 큰 폭 축소됐다. 지난달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은 평균 5.6원으로 전월 13.8원에 비해 큰 폭 축소됐다. 변동률도 지난 3월 1.12%에서 4월 0.46%로 크게 줄었다. 일일 환율이 월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보여주는 기간 중 표준편차도 지난 4월 6.6원으로 한 달 전 27.1원에 비해 감소했다.국내은행의 대외 외화차입 여건을 보여주는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줄면서 하락했다. 지난 4월 평균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CDS 프리미엄은 35bp(1bp=0.01%포인트)로 한 달 전보다 8bp 낮아졌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내렸다는 것은 부도 위험이 줄었다는 뜻이다.지난 4월 국내 은행 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 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42억4000만달러로 전월(265억달러)보다 22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스와프 거래가 21억달러 감소한 영향이 컸다.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5-13 17:11:5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주식자금에서 외국인 투자금이 3개월 연속 대규모 순유출됐다. 외환시장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전달에 비해 환율 변동성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0년 4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주식+채권)투자자금은 15억달러 순유입됐다. 이는 2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이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올 1월 44억3000만달러 규모의 순유입세로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충격으로 2월 순유출세(23억5000만달러)로 전환됐고 3월까지 순유출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주식과 채권 시장은 분위기가 엇갈렸다. 4월 주식자금의 경우 43억2000만달러 순유출이었다. 전달에 비해 규모는 줄었지만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순유출세다. 한은은 "주식자금은 주요국 정책 대응, 국내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 완화 등으로 유출 규모가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에는 증권자금이 110억4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해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7년 1월 이후 최대 규모 순유출을 나타낸 바 있다. 반대로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유입이 이어지면서 4월 58억2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코로나19 충격에도 지난 1월을 시작으로 4개월 연속 순유입 흐름을 지속 중이다. 4월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요국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출프로그램 발표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완화 등으로 하락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코로나19 관련 미·중 갈등 경계감 등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 말 1217.4원에서 지난 11일 기준 1220.5원으로 원화가치는 0.3% 약세를 보였다. 원화는 엔화에 대비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원·엔화 환율을 보면 지난 3월 말 100엔당 1123.7원이었던 것이 지난 11일 1141.0원으로 1.5% 약세였다. 원·위안 환율도 같은 기간 171.48원에서 172.11원으로 0.4% 약세였다. 4월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전월에 비해 큰 폭 축소됐다. 지난달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5.6원으로 전월 13.8원에 비해 큰 폭 축소됐다. 변동률도 지난 3월 1.12%에서 4월 0.46%로 크게 줄었다. 일일 환율이 월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보여주는 기간 중 표준편차도 지난 4월 6.6원으로 한 달 전 27.1원에 비해서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대외 외화차입여건을 보여주는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줄면서 하락했다. 지난 4월 평균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CDS 프리미엄은 35bp(1bp=0.01%포인트)로 한 달 전보다 8bp 낮아졌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내렸다는 것은 부도 위험이 줄었다는 뜻이다. 지난 4월 국내 은행 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42억4000만달러로 전월(265억달러)보다 22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스와프 거래가 21억달러 감소한 영향이 컸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5-13 10:09:20[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국내 외국인 투자자금이 약 27억달러 순유출됐다. 코로나19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외환시장에서도 코로나19 여파로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0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중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6억6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10월(40억3천만달러)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한은은 "주식자금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인의 채권자금은 순유입을 유지했다. 지난달 채권자금은 차익거래유인 약화 등으로 3억1000만달러 순유입을 나타냈다. 그러나 순유입 규모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전달 채권자금 순유입은 40억6000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자금은 23억5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는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주면서 원·달러 환율을 상승(원화 약세)시켰다. 원·달러 환율을 보면 지난 1월 말 1191.8원에서 지난 10일 1193.2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가 0.1% 약세를 보인 것이다. 한은은 "환율은 2월중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 큰 폭 증가, 미달러화 강세 등으로 상승하였다가 3월 들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50bp·1bp=0.01%포인트), 글로벌 정책 공조 기대 등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엔화와 위안화 대비로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원·엔화 환율을 보면 지난 1월 말 100엔당 1092.9원이었던 것이 지난 10일 1141.8원으로 올랐다. 4.3%나 원화가 약세를 보인 모습이다. 원·위안 환율도 같은 기간 170.58원에서 171.93원으로 0.8% 원화 약세 흐름이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크게 확대됐다. 지난달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5.1원으로 전월(4.6원) 대비 확대됐다. 변동률도 0.43%로 전월(0.39%)에 비해 늘었다. 일일 환율이 월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보여주는 기간 중 표준편차도 지난 2월 13.7원으로 한 달 전 9.7원에 비해서는 확대됐다. 국내은행의 대외 외화차입여건을 보여주는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상승했다. 지난 2월 평균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CDS 프리미엄은 26bp로 한 달 전보다 3bp 올랐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오른 것은 부도 위험이 그만큼 증가했다는 뜻이다. 지난 1월 국내 은행 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81억6000만달러로 전월(265억6000만달러)보다 16억달러 증가했다. 외환스왑(8억4000만달러 증가) 거래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3-12 13:16:01국내 외국인 투자자금이 3개월 연속 빠져나갔다. 다만 주식의 경우 5개월 만에 유입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9년 1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억7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순유입세였던 것이 10월에 순유출로 전환됐고 12월까지 이어진 것이다.유출은 채권자금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외국인 채권자금은 9억3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유출 규모는 전달(15억2000만달러)에 비해 줄었지만 대규모 만기도래(12월 중 55억3000만달러) 등으로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유출이 지속됐다.반대로 주식자금으로는 6억6000만달러의 외국인 투자 순유입을 나타냈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순유출세가 5개월 만에 전환된 것이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 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연간으로 지난해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101억6000만달러 순유입을 보였다.외환시장에서는 경기 개선 기대감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등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동시에 반영되는 모습이었다.원·달러 환율을 보면 지난해 11월 말 1181.2원이었던 것이 12월에는 1156.4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8일에는 1170.8원으로 다시 급상승했다. 지난해 11월 말과 올 1월 8일을 비교하면 원화가 0.9% 강세였지만 기간 중 변동 폭이 컸던 것이다.한은은 "원·달러 환율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기대와 노딜(No deal·합의 없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완화, 다소 완화적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등으로 하락하다가 연초 이후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으로 하락 폭이 축소됐다"고 전했다.엔화와 위안화 대비로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원·엔화 환율을 보면 지난해 11월 말 100엔당 1078.8원이었던 것이 지난 8일 기준 1080.6원으로 0.2% 원화가 약세였다. 원·위안 환율도 같은 기간 168.00원에서 168.65원으로 0.4% 원화 약세 흐름이었다.지난해 12월 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전달에 비해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3.7원으로 전월(3.6원) 대비 확대됐다. 변동률도 0.32%로 전월(0.31%)에 비해 늘었다. 일일 환율이 월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보여주는 기간 중 표준편차도 지난해 12월 13.0원으로 한달 전 8.0원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1-10 17:33:37금융정책당국이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흥시장국 시장불안,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외국인 자금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금융위원회는 7일 '글로벌펀드 자금흐름 및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 들어 외국인 주식, 채권 자금이 모두 순유출되는 등 우리나라도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등 글로벌 경제여건 변화에 다소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외국인 자금흐름의 급격한 전환요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외채구조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글로벌 펀드 자금은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논의가 본격화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의 움직임이 뚜렷하다. 2013년 1~5월 채권형 펀드 자금은 낮은 글로벌 금리를 바탕으로 선진국(792억 달러)과 신흥국(222억 달러)에 모두 유입됐다. 하지만 벤 버냉키 미국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 발언 이후인 2013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신흥국의 채권형 펀드 자금은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 등으로 9개월 연속 유출(475억 달러)됐다. 외국인들의 국내 자본시장 이탈은 수치상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2000억원, 채권시장에서 1조8000억원 등 모두 3조원의 자금을 회수했다.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에 신흥국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자 외국인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째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순매도액은 미국이 96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룩셈부르크와 영국이 각각 7500억원, 2300억원이었다. 반면 싱가포르(4300억원), 케이만아일랜드(3600억원), 사우디아라비아(2300억원) 등의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보유주식 시총은 425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32.2% 수준이다. 미국 투자자가 168조9천억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주식 보유액의 39.7%를 차지했고 영국은 37조8천억원으로 8.9%였다. 지난달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1조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 감소했다. 만기가 돌아온 채권 2조8000억원의 상환으로 한 달간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1조8000억원이 순유출됐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93조9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6%를 차지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14-03-07 13:50:31국내 주식형펀드에서 45거래일 만에 자금유입이 일어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5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16억원이 유입됐다고 7일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가 44일 연속 순매수에서 매도세로 전환하는 등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이자 펀드 환매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순유출은 지난 8월 28일부터 44거래일 동안 이어져 역대 최장 순유출 기록(종전 26거래일)을 연일 경신한 바 있다. 이기간 누적 순유출 규모는 6조1043억원으로 기록됐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때 하루 순유출액이 4000억원을 넘을 정도로 강한 이탈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최근 유출액이 1000억원 이하로 줄어든 바 있다. 특히 외국인투자자가 8월 23일부터 10월 30일까지 증시에서 44일 연속(거래일 기준) 순매수하며 역대 최장 순매수 기록을 세우면서 국내 주식형펀드가 대규모 환매 됐던 것이다. 이는 외국인투자자가 코스피 역대 최장 순매수 기록을 세우다 매도로 전환하면서 하락세를 보이자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 강도도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6포인트(-0.01%) 내린 2013.9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억원, 106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128억원을 매수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217억원이 이탈해 9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설정액 1조4039억원이 증가해 총 설정액은 77조1477억원, 순자산은 78조1870억원이 됐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3-11-07 08:50:56외국인들이 두달째 채권자금을 빼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식 순매수 규모도 눈에 띄게 약해졌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에서 984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만기 상환액이 1조4257억원에 달해 4417억원 순유출(순매수-만기 상환)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5조3017억원의 순유출보다는 규모가 줄었지만 2개월 연속 순유출이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 채권보유금액은 73조9401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 잔액(1118조원)의 6.6%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4263억원), 프랑스(1474억원), 말레이시아(1360억원) 등이 순투자를 보인데 반해 미국(5173억원)과 싱가포르(3390억원)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국내 채권을 사들였으나 미국은 지난해 10∼12월 순투자 이후 4개월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이처럼 외국인의 채권자금이 빠져나가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와 자본 유출입 규제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외국인들은 주식시장에서는 지난달 1조3814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3조8852억원에 비해 순매수 규모는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2조9841억원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사우디아라비아(3534억원), 중국(2958억원) 등은 뒤를 이었다. 반면 영국이 1조2040억원이나 순매도하면서 지난해 12월보다 크게 늘었고, 네덜란드(6770억원)와 프랑스(4935억원) 등은 순매수에서 큰 폭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2011-02-10 10: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