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2025년 외국인 주민 정착 지원 사업' 수행기관 4개소를 모집한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 외국인 주민 지원 조례'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외국인 주민 정착 지원 사업'을 권역별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외국인 주민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한국어·정보화 교육 등 역량 강화 교육, 찾아가는 이동상담소 운영, 문화체육행사, 공동체 운영 지원 등 다양한 사업 유형을 분야별로 구분해 지원할 예정이다. '외국인 주민 정착 지원 사업' 수행기관은 전남 소재 비영리법인이나 비영리 민간단체로서 지역 내 외국인 주민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야 한다. 신청은 오는 2월 5일까지 전남도 누리집 공고를 참고해 신청서 등을 작성해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전남도는 이용 접근성, 사업 추진 실적, 교육장·상담실 등 시설 보유 현황을 종합 심사해 수행 기관을 확정해 3월께 누리집에 게재하고,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면 개소당 2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외국인 주민 정착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 '외국인 주민 정착 지원 사업'은 광양 외국인 노동자센터, 함께하는 다문화 네트워크 목포·영암지부, 전남이주민통합지원센터, 순천로드월드비전 등 4곳에서 수행했으며, 총 3000여건의 상담을 지원했다. 올해는 새로 문을 연 전남 외국인 주민 통합지원 콜센터와 연계해 외국인 주민의 일상생활 고충 상담 서비스를 한다. 권역별 정착 지원 사업을 통해 외국인 주민의 수요를 충족할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외국인 주민 지역 정착 지원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이민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전남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8만6000여명으로 지역 산업과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주민이 언어와 문화 차이에 따른 불편 없이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 화합하고 정착하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16 08:53:3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을 수행할 기관을 확대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전남지역 등록 외국인은 5만3506명으로, 지난 3월에 비해 3074명 증가했다. 이에 더 많은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적응과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외국인 주민 정착 지원 사업 수행기관을 기존 2개소(광양 외국인 노동자센터, 함께하는 다문화 네트워크 목포·영암지부)에서 4개소로 확대 운영키로 하고 하반기 추가 모집을 통해 목포 전남이주민통합지원센터, 순천 로드월드비전 2개소를 선정했다. 외국인 주민 정착 지원 사업은 '전남도 외국인 주민 지원 조례'에 따라 외국인 주민이 전남에 살면서 겪는 고충 상담, 인권·노동 관련 법률 상담, 통·번역 서비스 지원 등 종합적으로 이뤄진다. 지난 2014년부터 민간 위탁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역 비영리법인이나 비영리 민간단체로 이용 접근성, 사업 추진 실적, 교육장·상담실 등 보유 현황을 종합 심사해 선정했으며, 개소당 1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특히 동부와 서부에 위치한 단체를 1개소씩 선정해 권역별로 외국인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고 안정적 정착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남도는 수행기관을 통해 기존 법률 상담, 통·번역 서비스 외에 한국어·안전·건강 교육, 문화·복지 정보 제공 등 일상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전남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갈수록 늘어 지역 산업과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주민이 언어와 문화 차이에 따른 불편함 없이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 화합하고 정착하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월 광양 외국인 노동자센터, 함께하는 다문화 네트워크 목포·영암지부를 외국인 주민 지원 정착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해 고충 상담 307건, 출입국 상담 172건, 통·번역 73건 등 총 1000여건을 지원했다. 또 전남 이민·외국인 종합센터에 통합콜센터 구축을 목표로 다자간 통역 시스템을 완비하고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노동·법률·출입국·일상생활 서비스 등 생활 밀착형 상담 서비스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1 09:11:4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지역 정착과 사회 통합을 위해 '2024년 외국인 주민 정착 지원 사업' 수행기관 2개소를 추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전남도 외국인 주민 지원 조례'에 따라 외국인 주민이 전남에 살면서 겪는 고충 상담, 인권·노동 관련 법률 상담, 통·번역 서비스 지원 등 외국인 주민 종합 지원을 위한 것으로, 지난 2014년부터 민간 위탁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수행기관을 기존 2개소에서 4개소로 확대해 더 많은 외국인 주민의 지역 사회 적응과 정착을 지원한다. 또 기존의 법률 상담, 통·번역 서비스 외에 한국어·안전·건강 교육, 문화·복지 정보 제공 등 일상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외국인 주민 정착 지원 사업'을 수행할 기관 자격 요건은 도내 소재 비영리법인이나 비영리 민간단체로, 법률상담, 통·번역 서비스 지원, 한국어·안전·건강 등 다양한 교육 운영이 가능해야 한다. 신청은 오는 7월 3일까지 전남도 누리집 공고를 참고해 신청서 등을 작성해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수행기관 선정은 이용 접근성, 사업 추진 실적, 교육장·상담실 등 시설 보유 현황을 종합 심사해 이뤄지며, 결과는 7월 12일까지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수행기관으로 추가 선정되면 개소당 1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외국인 주민 정착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외국인 주민 지역 정착 지원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이민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7만3000여명으로 지역 산업과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주민이 언어와 문화 차이에 따른 불편함 없이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 화합하고 정착하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사업으로 지난 2월 2개 수행기관(광양 외국인 노동자센터, 함께하는 다문화 네트워크 목포·영암지부)을 선정해 고충 상담 307건, 출입국 상담 172건, 통·번역 73건 등 총 1000여건을 지원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9 09:47:27[파이낸셜뉴스] 충남도가 미래지향적인 이민정책 추진으로 국제 인재 유입과 외국인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한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외국인 관련 정책을 종합·체계적으로 수립·실행하기위해 아산시에 ‘충청남도 외국인글로벌센터’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이 센터는 충남도의 외국인 정책 분야의 사령탑 역할을 맡는다. 충남도내 외국인 주민 수는 15만 5589명으로 외국인 인구 비율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매년 증가 추세다. 외국인글로벌센터 이러한 인구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외국인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사회통합을 도모하기위해 설립됐다. 센터는 외국인 인재 유치부터 정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우수 외국인 인재 유치를 위해 해외 유치 설명회를 열고, 지역기업과 대학의 수요에 맞춘 맞춤형 인재 유치 및 비자 전환을 지원한다. 또 외국인의 조기 적응을 돕기 위한 한국어 교육, 생활·문화 교육,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내·외국인 간 교류를 위한 소통망(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외국인으로 구성한 ‘외국인 서포터즈’도 운영해 외국인의 시각에서 도의 외국인 정책을 홍보하고 의견 수렴, 정책 제안 등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의 경제적 자립과 고용 연계를 위한 사업도 병행한다. 충남형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시간제 취업 및 현장실습을 지원하며, 지역 기업 수요에 기반한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취업 및 정착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비자 전환 상담과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기업, 대학,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외국인 유치 전략을 다각화하고, 내·외국인의 사회통합을 위한 정책 개발과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센터는 아산시 은행나무길 충남경제진흥원 아산지소에 있으며, 각종 지원사업 등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시간 내 대표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충남도 관계자는 “외국인을 유치하고 안정 정착을 지원해 인구 감소 문제에 선제 대응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외국인 유치 전략의 다변화와 사회통합을 위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27 08:52:59【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외국인 주민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지역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경북도는 내달부터 '외국인 주민 클린하우스 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사업 대상은 노후화된 주택이나 열악한 생활환경에 거주 중인 지역특화형 비자 이주 외국인 주민이다. 가구당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해 주거 공간을 보수·개선할 예정이다.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은 외국인 주민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정책이다"면서 "도는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이 생활의 불편 없이 도내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 기반 이민 행정구현을 위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주요 지원 항목은 단열, 도배, 장판, 화장실 및 주방 개·보수로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으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권역별로 대상자를 모집하여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이 사업은 K-드림 외국인지원센터에서 사업을 총괄하며, 시·군 가족센터(희망이음)가 현장 중심의 대상자 발굴 및 사업 수행을 지원한다. 내달부터 외국인이 시군 가족센터에 사업지원 신청하면 K-드림 외국인지원센터에서 자체 선정위원회를 통해 현장 조사와 실질적인 주거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대상자를 선정한다. 지원 대상은 주거 형태, 소득 수준, 주택 노후도, 동거 인원, 거주 기간, 임대차 잔여 기간을 고려해선정하고 임대인의 동의를 받은 주택이어야 한다. 사업은 지난해 도가 전국 최초로 발표한 경북 이민정책 기본계획의 후속 조치로 시작됐다. 한편 도는 전국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발빠르게 이민정책을 준비해 전주기 이민정책 모델을 제시했다. '광역 비자 시행'을 전국 최초로 제안했고, 국내 이민정책 전문가로 구성된 전국 유일한 '경북도이민정책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또 외국인의 입국·정착·사회통합을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종합 플랫폼인 K-드림 외국인지원센터와 시·군 희망 이음을 체계적으로 연계하여 이주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외국인 아동(3~5세) 보육료 전액 지원 및 의료 사각지대 외국인 통원 의료비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19 09:21:58【 시흥(경기)=유선준 기자】 "'ㄱㅇ'은 경복궁 지붕에 있는 건데, 연상되는 단어가 있을까요? '기와'가 맞겠죠?" 지난 22일 오후 2시,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초록우산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 한국어교육학교 강의실. 한국어 교육 박사까지 수료한 박미연 강사(55)의 전문적인 지도하에 이날 이주배경 아동(다문화 가정 아동)들은 한국어에 흥미를 느끼며 수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었다. 박 강사는 한국어가 지루하지 않도록 한국 문화와 곁들여 아동들에게 세심히 알려주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수업에 참여한 이주배경 아동 백초민군(가명·10)은 "수업을 하면서 한국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어졌다"며 "놀이처럼 수업이 재밌다"고 말했다. 한국이 이미 '다문화·다인종' 사회로 접어들면서 이주배경 아동의 융화와 교육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회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이주배경 아동들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체류 외국인, 韓 전체 인구 중 4.8%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국내에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 주민 수는 약 24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8%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한국 인구의 다양성 증가와 함께 국제 이주 경험이 있는 이주배경 아동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올해 교육부가 발표한 '이주배경 학생(아동) 맞춤형 교육지원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주배경 학생 수는 19만3814명으로 전체 학생의 3.72%를 차지한다. 이주배경 학생은 지난 2014년 6만7806명에 불과했지만 10년 만에 약 3배가 늘어난 셈이다. 특히 전체 재학생 100명 이상 학교 중 이주배경 아동 비율이 30%를 넘어서는 '밀집 학교'도 지난해 100개교까지 늘었다. 초등학교가 84개교며, 지역별로는 경기도 안산과 시흥에 집중돼 있다. 이처럼 이주배경 아동들은 어느덧 지역 공동체 안의 구성원이 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 이주배경 아동 지원책과 맞춤형 교육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는 이주배경 아동들이 이방인처럼 그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동복지 현장에서는 이주배경 아동들이 사회의 선입견, 언어적 어려움과 경제·문화적 차별과 차이를 스스로 극복하며 살아가야 하는 환경에 놓여 있다고 지적한다. 개인 또는 가정 수준에서 해결되지 못한 이주배경 아동 문제는 향후 한국의 사회 문제로 발전할 수 있음에도 아동들은 여전히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주장이다. 초록우산은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이주배경 아동 지원에 힘쓰고 있으나 근본적 문제 해결에는 아직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한다. 이주배경 아동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이들을 향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배경에서다. ■이주배경 아동 기본권 보장 '절실'초록우산에 따르면 이주배경 아동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언어 장벽이다. 이로 인해 이들은 또래와의 소통과 학교 수업 이해, 정체성 형성 등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어 능력 부족으로 인한 학업성취도 저하는 아동의 자존감 하락과 학교 부적응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불러온다고 초록우산 측은 설명한다. 돌봄 공백도 큰 문제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이주배경 아동들은 부모의 장시간 노동으로 방과 후 사실상 방치된 경우가 많다. 실제로 초록우산이 지난 2022년 진행한 '이주민 밀집 지역 학령기 아동의 성장환경 조사 연구: 시흥 정왕동의 사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아동 808명 중 6.7%에 해당하는 54명이 방과 후 주 양육자가 없다고 답했다. 주목할 점은 54명 중 81.5%에 달하는 44명이 이주배경 아동으로 나타났다. 이주배경 아동들은 의료 지원에서도 상대적 소외를 겪는다. 현재 한국 국적을 갖지 못한 이주배경 아동은 건강보험 가입이 제한되거나 체류자격에 따라 의료 서비스 접근이 어렵다. 한국에 살고 있는 아동임에도 가장 기본적인 건강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한 이주배경 아동은 충치로 매일 통증을 호소하지만 건강보험 대상이 아닌 탓에 한 번 병원에 갈 때마다 100만원이 넘는 진료비가 들 정도다. 부모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이 아동은 치아가 아프면 참는 버릇이 생겼다는 후문이다. ■이주배경아동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 확대이런 가운데, 초록우산은 이주배경 아동들의 기본적 권리들을 보장하기 위해 복지 현장 일선에서 이주배경 아동을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배경 아동들을 위해 맞춤형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출생한 다문화 아동'과 중도 입국 아동', '미등록, 난민, 무국적 아동'에게 △학습 지원 및 진로 개발 기회 제공 △한국어 및 한국 문화 적응 지원과 심리 지원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보육비 지원 등 아동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초록우산은 지난해 전국 각지에 있는 이주배경 아동 9033명을 대상으로 한국 초기 정착부터 돌봄·교육·건강 세 영역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먼저, 돌봄 영역에서는 연령별 발달과업 달성을 위한 영유아 돌봄비와 관련 서비스 지원, 교육 영역에서는 한국어 예비학교와 예비교실 운영과 교육 콘텐츠 보급을 통한 한국어 소통 역량 강화와 공교육 진입 지원, 그리고 진로개발 지원을 제공했다. 이주배경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건강보험 사각지대 아동 진료 지원과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N년차' 캠페인을 통해 국적이나 이주 경험에 관계없이 한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을 '대한민국 N년차'로 표현하는 인식 개선 활동도 병행했다. SNS 챌린지로 수집된 응원 메시지를 '한국생활 가이드북-널 응원한글'로 제작해 이주배경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등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도 앞장서는 중이다. 또한, 지난달 법무법인(유) 태평양 및 재단법인 동천과 공동으로 이주배경 아동의 권리 보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를 시작했다. 향후 초록우산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주배경 아동 문제 해결을 위한 법 및 제도 개선 흐름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올해도 초록우산은 이주배경 아동 지원 사업을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전국 단위의 사업기관 및 협력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이주배경 아동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주배경 아동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지원체계 구축이 목표다. 초록우산은 이주배경 아동의 적응과 성장을 위한 사업 모델을 운영해 온 경험도 큰 자산이 되고 있다. 이주민 밀집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이주배경 아동 및 가정에 대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가 그 중심이다. ■이주민 밀집지역 아동 위한 거점, 초록우산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초록우산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는 이주배경 아동 지원 사업의 우수 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이 센터는 지난 2020년 9월 시흥시와의 협약을 통해 2021년 4월 개관했다. 현재 학생 수는 총 130여명, 재단 임직원과 교사(자원 봉사자·근로장학생 포함)는 27명이다. 학생 중 80% 가량은 중국인이며, 베트남과 몽골·우즈베키스탄 등 국적도 다소 있다. 시흥시는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이미 인구 중 이주배경 주민 비율이 11.7%에 달하는 지역으로, 이주배경 아동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한 곳이다.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는 이런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이주배경 아동의 역량 강화와 성장 환경 격차 해소를 목표로, 다문화사회 인식개선을 위한 아동 친화적 돌봄 환경 조성 및 권리 옹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센터는 이주배경 아동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중언어 심리 상담 '마음통역소'는 한국어 소통의 어려움으로 상담이 어려운 중도입국 아동에게 중국어 등 모국어 기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초행길' 프로그램은 이주 1년 이내 초기 중도입국 아동에게 아동 국가의 문화와 언어의 이해도가 높은 '선 이주민'을 멘토로 연계해 한국어 적응과 지역사회 연결을 지원한다. 시흥한국어공유학교는 의사 소통과 학교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 아동을 위해 맞춤형 한국어 교육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센터를 이용하는 이주배경 아동의 한 학부모는 "자녀들을 가르칠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해 아이를 키우기 막막했는데, 선생님이 도움과 상담이 큰 힘이 됐다"며 "아이들이 자신감도 생기고 한국어도 많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서로 다른 국가의 학생들이 같이 한국어와 학교 공부를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한국어를 잘 모르는 저로서는 자녀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없었는데, 여기서 공부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했다. 이밖에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는 단순한 돌봄 공간을 넘어 이주배경 아동들에게 소속감과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초록우산은 앞으로도 이주배경 아동들이 우리나라에서 성장 환경의 격차 없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이들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sunjun@fnnews.com
2025-04-24 19:41:04【파이낸셜뉴스 시흥(경기)=유선준 기자】 "'ㄱㅇ'은 경복궁 지붕에 있는 건데, 연상되는 단어가 있을까요? '기와'가 맞겠죠?" 지난 22일 오후 2시,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초록우산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 한국어교육학교 강의실. 한국어 교육 박사까지 수료한 박미연 강사(55)의 전문적인 지도하에 이날 이주배경 아동(다문화 가정 아동)들은 한국어에 흥미를 느끼며 수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었다. 박 강사는 한국어가 지루하지 않도록 한국 문화와 곁들여 아동들에게 세심히 알려주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수업에 참여한 이주배경 아동 백초민군(가명·10)은 "수업을 하면서 한국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어졌다"며 "놀이처럼 수업이 재밌다"고 말했다. 한국이 이미 '다문화·다인종' 사회로 접어들면서 이주배경 아동의 융화와 교육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회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이주배경 아동들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체류 외국인, 韓 전체 인구 중 4.8%..융화·교육 당연한 '흐름'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국내에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 주민 수는 약 24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8%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한국 인구의 다양성 증가와 함께 국제 이주 경험이 있는 이주배경 아동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올해 교육부가 발표한 '이주배경 학생(아동) 맞춤형 교육지원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주배경 학생 수는 19만3814명으로 전체 학생의 3.72%를 차지한다. 이주배경 학생은 지난 2014년 6만7806명에 불과했지만 10년 만에 약 3배가 늘어난 셈이다. 특히 전체 재학생 100명 이상 학교 중 이주배경 아동 비율이 30%를 넘어서는 '밀집 학교'도 지난해 100개교까지 늘었다. 초등학교가 84개교며, 지역별로는 경기도 안산과 시흥에 집중돼 있다. 이처럼 이주배경 아동들은 어느덧 지역 공동체 안의 구성원이 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 이주배경 아동 지원책과 맞춤형 교육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는 이주배경 아동들이 이방인처럼 그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동복지 현장에서는 이주배경 아동들이 사회의 선입견, 언어적 어려움과 경제·문화적 차별과 차이를 스스로 극복하며 살아가야 하는 환경에 놓여 있다고 지적한다. 개인 또는 가정 수준에서 해결되지 못한 이주배경 아동 문제는 향후 한국의 사회 문제로 발전할 수 있음에도 아동들은 여전히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주장이다. 초록우산은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이주배경 아동 지원에 힘쓰고 있으나 근본적 문제 해결에는 아직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한다. 이주배경 아동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이들을 향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배경에서다. 우리말 소통부터 돌봄, 의료까지..이주배경 아동 기본권 보장 '절실' 초록우산에 따르면 이주배경 아동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언어 장벽이다. 이로 인해 이들은 또래와의 소통과 학교 수업 이해, 정체성 형성 등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어 능력 부족으로 인한 학업성취도 저하는 아동의 자존감 하락과 학교 부적응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불러온다고 초록우산 측은 설명한다. 돌봄 공백도 큰 문제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이주배경 아동들은 부모의 장시간 노동으로 방과 후 사실상 방치된 경우가 많다. 실제로 초록우산이 지난 2022년 진행한 '이주민 밀집 지역 학령기 아동의 성장환경 조사 연구: 시흥 정왕동의 사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아동 808명 중 6.7%에 해당하는 54명이 방과 후 주 양육자가 없다고 답했다. 주목할 점은 54명 중 81.5%에 달하는 44명이 이주배경 아동으로 나타났다. 이주배경 아동들은 의료 지원에서도 상대적 소외를 겪는다. 현재 한국 국적을 갖지 못한 이주배경 아동은 건강보험 가입이 제한되거나 체류자격에 따라 의료 서비스 접근이 어렵다. 한국에 살고 있는 아동임에도 가장 기본적인 건강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한 이주배경 아동은 충치로 매일 통증을 호소하지만 건강보험 대상이 아닌 탓에 한 번 병원에 갈 때마다 100만원이 넘는 진료비가 들 정도다. 부모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이 아동은 치아가 아프면 참는 버릇이 생겼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교육부터 돌봄, 의료까지 이주배경 아동이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은 개별 아동과 아동 가정이 짊어질 수 있는 문제를 넘어섰다. 이주배경아동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부와 국회는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강구함과 동시에 이주배경 아동을 향한 우리 사회의 인식 개선도 함께 고심해야 하는 실정이다. 초록우산, 이주배경아동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 확대 이런 가운데, 초록우산은 이주배경 아동들의 기본적 권리들을 보장하기 위해 복지 현장 일선에서 이주배경 아동을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배경 아동들을 위해 맞춤형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출생한 다문화 아동'과 중도 입국 아동', '미등록, 난민, 무국적 아동'에게 △학습 지원 및 진로 개발 기회 제공 △한국어 및 한국 문화 적응 지원과 심리 지원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보육비 지원 등 아동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초록우산은 지난해 전국 각지에 있는 이주배경 아동 9033명을 대상으로 한국 초기 정착부터 돌봄·교육·건강 세 영역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먼저, 돌봄 영역에서는 연령별 발달과업 달성을 위한 영유아 돌봄비와 관련 서비스 지원, 교육 영역에서는 한국어 예비학교와 예비교실 운영과 교육 콘텐츠 보급을 통한 한국어 소통 역량 강화와 공교육 진입 지원, 그리고 진로개발 지원을 제공했다. 이주배경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건강보험 사각지대 아동 진료 지원과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N년차' 캠페인을 통해 국적이나 이주 경험에 관계없이 한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을 '대한민국 N년차'로 표현하는 인식 개선 활동도 병행했다. SNS 챌린지로 수집된 응원 메시지를 '한국생활 가이드북-널 응원한글'로 제작해 이주배경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등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도 앞장서는 중이다. 또한, 지난달 법무법인(유) 태평양 및 재단법인 동천과 공동으로 이주배경 아동의 권리 보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를 시작했다. 향후 초록우산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주배경 아동 문제 해결을 위한 법 및 제도 개선 흐름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올해도 초록우산은 이주배경 아동 지원 사업을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전국 단위의 사업기관 및 협력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이주배경 아동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주배경 아동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지원체계 구축이 목표다. 초록우산은 이주배경 아동의 적응과 성장을 위한 사업 모델을 운영해 온 경험도 큰 자산이 되고 있다. 이주민 밀집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이주배경 아동 및 가정에 대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가 그 중심이다. 이주민 밀집지역 아동 위한 거점, 초록우산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 초록우산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는 이주배경 아동 지원 사업의 우수 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이 센터는 지난 2020년 9월 시흥시와의 협약을 통해 2021년 4월 개관했다. 현재 학생 수는 총 130여명, 재단 임직원과 교사(자원 봉사자·근로장학생 포함)는 27명이다. 학생 중 80% 가량은 중국인이며, 베트남과 몽골·우즈베키스탄 등 국적도 다소 있다. 시흥시는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이미 인구 중 이주배경 주민 비율이 11.7%에 달하는 지역으로, 이주배경 아동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한 곳이다.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는 이런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이주배경 아동의 역량 강화와 성장 환경 격차 해소를 목표로, 다문화사회 인식개선을 위한 아동 친화적 돌봄 환경 조성 및 권리 옹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센터는 이주배경 아동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중언어 심리 상담 '마음통역소'는 한국어 소통의 어려움으로 상담이 어려운 중도입국 아동에게 중국어 등 모국어 기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초행길' 프로그램은 이주 1년 이내 초기 중도입국 아동에게 아동 국가의 문화와 언어의 이해도가 높은 '선 이주민'을 멘토로 연계해 한국어 적응과 지역사회 연결을 지원한다. 시흥한국어공유학교는 의사 소통과 학교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 아동을 위해 맞춤형 한국어 교육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센터를 이용하는 이주배경 아동의 한 학부모는 "자녀들을 가르칠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해 아이를 키우기 막막했는데, 선생님이 도움과 상담이 큰 힘이 됐다"며 "아이들이 자신감도 생기고 한국어도 많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서로 다른 국가의 학생들이 같이 한국어와 학교 공부를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한국어를 잘 모르는 저로서는 자녀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없었는데, 여기서 공부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했다. 이밖에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는 단순한 돌봄 공간을 넘어 이주배경 아동들에게 소속감과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주배경 아동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초록우산은 앞으로도 이주배경 아동들이 우리나라에서 성장 환경의 격차 없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이들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24 09:55:14【파이낸셜뉴스 시흥=김경수 기자】경기 시흥시가 시민 생활 전반에 대한 의식과 만족도를 파악하기 위해 ‘2024년 제10회 시흥시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6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8월29일부터 9월12일까지 표본 1005가구 만 15세 이상을 대상으로 가족과 가구, 환경, 보건, 사회통합과 공동체, 안전, 시흥시 특성 등 7개 분야 57개 항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맞벌이 부부 비율은 2018년 35.7%, 2022년 50.3%에 이어 2024년 58.3%로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가사 분담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전통적인 성 역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인이 주로 하고, 남편도 분담한다’는 응답이 50.9%로 가장 많았다. ‘공평하게 분담한다’는 응답은 19.5%다. 맞벌이 비율이 가장 높은 40대에서는 ‘부인이 주로 한다’는 응답이 63.0%다. 시민들의 저출산에 따른 사회적 우려는 ‘세금 증가(32.5%)’가 가장 높았다. 연금 고갈(20.0%)과 복지 혜택 축소(18.3%)에 대한 불안도 꾸준히 증가했다. 연금 고갈 우려는 2018년 14.9%, 2022년 17.0%에서 2024년 20.0%로 상승했다. 복지 축소에 대한 걱정도 같은 기간 12.4%에서 18.3%로 증가했다. 계층별 주요 정책으로는 영유아는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 조성(53.2%), 아동은 돌봄 기관 설치 확대(41.1%), 여성은 경력 단절 여성의 취업 및 창업 지원(38.2%), 청년은 일자리 확대 및 창업 지원(46.4%)을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꼽혔다. 외국인 주민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정책으로는 언어·문화 교육(53.8%)이 가장 높았으며, 장애인 복지 사업에 필요한 정책은 장애인 복지시설 확대(24.3%)다. 환경 및 의료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녹지 환경(자연경관 및 공원·녹지 등) 만족도는 57.8%로 2022년 대비 상승했다. 대기질(47.6%)과 수질(45.5%) 만족도도 각각 2.1%포인트, 5.6%포인트 증가했다. 의료서비스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5.7%가 만족한다고 밝혔다. 단 ‘의료비 과다’(36.2%)는 가장 큰 불만 요인으로 꼽혔다. 시흥시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교통 인프라 확충(27.6%)이 꼽혔다. 시는 계층별 정책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복지 및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2024 시흥시 사회조사 보고서는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16 09:30:49부산시는 시 외국인주민지원협의회의 올해 첫 번째 회의를 열고 '2025년도 부산광역시 외국인주민 지원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정주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부산의 외국인주민 수는 지난 2023년 기준 8만 3401명으로, 부산 인구수의 2.5%에 해당한다. 국적별로는 베트남, 중국, 태국 등의 출신이 많다. 구군별로는 남구, 사상구, 사하구, 강서구 순으로 많으며, 남구와 사상구는 유학생이, 사하구와 강서구는 외국인근로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의 새로운 외국인 정책과 관계기관, 구·군 등의 지원 정책을 반영한 지원 계획에 대해 심의한 뒤 이를 의결했다. 시는 '외국인 주민과 함께 활력있는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새 비전으로, 유치에서 정착으로, 분산에서 통합으로 외국인 주민과 함께 살 수 있는 선순환 체계 구축을 목표한다. 이를 위해 4개 전략과 14개 과제, 52개 세부 사업을 꾸렸다. 사업 예산은 총 68억9700만원 상당이다. 정주기반 마련, 정주 환경 조성, 상호 존중 및 소통 강화, 지원체계 개선 등 4개 전략을 기반으로 지역기반 비자정책 추진, 부산형 유학생 유치양성 전략 수립, 자녀 성장지원 및 생활 거주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역의 인구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외국인주민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지난해 하반기 인구정책담당관실 내 외국인정책팀을 신설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권병석 기자
2025-03-30 18:46:10[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시 외국인주민지원협의회의 올해 첫 번째 회의를 열고 '2025년도 부산광역시 외국인주민 지원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정주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부산의 외국인주민 수는 지난 2023년 기준 8만 3401명으로, 부산 인구수의 2.5%에 해당한다. 국적별로는 베트남, 중국, 태국 등의 출신이 많다. 구군별로는 남구, 사상구, 사하구, 강서구 순으로 많으며, 남구와 사상구는 유학생이, 사하구와 강서구는 외국인근로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의 새로운 외국인 정책과 관계기관, 구·군 등의 지원 정책을 반영한 지원 계획에 대해 심의한 뒤 이를 의결했다. 시는 '외국인 주민과 함께 활력있는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새 비전으로, 유치에서 정착으로, 분산에서 통합으로 외국인 주민과 함께 살 수 있는 선순환 체계 구축을 목표한다. 이를 위해 4개 전략과 14개 과제, 52개 세부 사업을 꾸렸다. 사업 예산은 총 68억9700만원 상당이다. 정주기반 마련, 정주 환경 조성, 상호 존중 및 소통 강화, 지원체계 개선 등 4개 전략을 기반으로 지역기반 비자정책 추진, 부산형 유학생 유치양성 전략 수립, 자녀 성장지원 및 생활 거주 지원, 취창업 지원, 소통 네트워크 운영, 부산 외국인 통합지원체계 마련, 외국인 주민 실태조사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역의 인구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외국인주민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지난해 하반기 인구정책담당관실 내 외국인정책팀을 신설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3-30 09:2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