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의 '외국인 임원 사관학교'로 불리는 글로벌스트래티지그룹(GSG) 출신 인재들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신사업 최일선에 투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외국인 조언 그룹' 정도였던 GSG가 삼성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역할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GSG는 최근 2명의 소속 컨설턴트가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전략 담당과 삼성 디자인경영센터의 수석전략가로 각각 배치됐다. 지난달에는 3명의 GSG 소속 컨설턴트가 △D2C(기업과 소비자간 직거래) 마케팅 △GPA(글로벌 대관) △타이젠 라이선싱 비즈니스 등 조직으로 배치되는 등 삼성 GSG 출신 외국인 컨설턴트들의 현업 배치에 속도가 붙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2년간 GSG 컨설턴트로 재직한 12명의 외국인 인재들이 △핀테크 △B2B사업전략 △헬스테크 △반도체 세일즈 △디지털 지갑 등 삼성 계열사 내부의 신사업부서에 전진배치됐다. 삼성 GSG는 세계 명문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한 외국인 직원들이 그룹 내 주요 사업에 대해 독립적으로 컨설팅을 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2006년부턴 세계 최상위 MBA 출신들만 뽑았다. 현재 채용 대상 MBA 과정은 △하버드대 △예일대 △스탠포드 △팬실베니아대(와튼스쿨) △뉴욕대(스턴스쿨) △MIT(슬론) △시카고대(부스) △UC버클리(하스) △다트머스(턱스쿨) △카네기멜론대(테퍼) △인시아드 △IESE 등 최상위군이 포함된다. 이들은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이후 △핏인터뷰 △케이스인터뷰 △프레젠테이션 등 세 차례의 인터뷰 과정을 통과해야 비로소 GSG의 컨설턴트로 선발될 수 있다. 이들은 GSG의 컨설턴트로 채용된 이후 삼성 계열사의 주요 업무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2년간 맡는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의 라틴아메리카·중동지역 대상 5세대(G) 이동통신 사업 확장 방안, 삼성 기어 마케팅 전략, 삼성SDI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성장전략 등의 컨설팅을 진행했다. 삼성의 최초 외국인 임원 데이비드 스틸 전 삼성전자 미국법인 대외협력 부사장을 비롯해 2022년 상무로 승진한 저메인 클라우제 영상디스플레이(VD) 영상전략마케팅팀 상무와 다니엘 아라우조 모바일경험(MX) 전략기획팀 상무가 대표적인 GSG 출신 외국인 임원이다. 혜택도 파격적이다. 업계에서는 GSG 초임이 MBA 출신 해외 컨설팅·투자은행(IB) 입사자와 비슷한 2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높은 연봉 외에도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근무하는 점을 고려해 집과 가족 의료보험, 자녀들의 국제학교 학비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서초사옥의 외인부대'로 불리는 GSG는 새롭고 글로벌한 시각으로 삼성의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3-07 16:11:47나토 "러, 반군 지원" 반박 EU, 29일 추가 제재 논의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서방국이 제재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러시아가 "근거 없는 협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은 군대도 아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외인부대"라고 반발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광산대학에서 학생들을 만나 "우크라이나군은 정규부대가 일부이고 대부분은 '의용군 부대'다.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나토 외인부대일 뿐"이라고 추가 제재 위협을 일축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및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9월 민스크 휴전협정 이후 교전을 재개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시민을 총알받이로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양측 관계를 악화시켜 반러시아 감정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수석도 서방의 추가 제재 위협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경제적 협박이다. 러시아는 이런 위협에 한 번도 굴복한 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반군에 상당량의 물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푸틴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사회와 공조해 군사적 대치를 제외한 모든 추가 옵션(제재)을 검토하겠다"고 러시아를 압박했다. 유럽연합(EU)도 29일 28개국 외무장관회담을 열고 러시아 추가 제재를 논의할 예정이다. 캐나다도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섰다. 에드워드 파스트 캐나다 국제통상장관은 "동맹국인 미국, EU 국가들과 공조해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서방국들은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정'(SWIFT)에서 제외하는 등의 추가 제재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기업과 개인의 크림 지역 내 신규 투자는 물론 서비스, 물품, 기술 등을 거래를 일절 금지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5-01-27 17:12:52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서방국이 제재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러시아가 "근거 없는 협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버락 오마마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은 군대도 아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외인부대"라고 반발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광산대학에서 학생들과 만나 "우크라이나군에는 정규부대가 일부이고 대부분은 '의용군 부대'다.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나토 외인부대일 뿐"이라고 추가제재 위협을 일축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및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9월 민스크 휴전협정 이후 교전을 재개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시민을 총알받이로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양측 관계를 악화시켜 반러시아 감정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수석도 서방의 추가제재 위협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경제적 협박이다. 러시아는 이런 위협에 한 번도 굴복한 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반군에게 상당량의 물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푸틴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사회와 공조해 군사적 대치를 제외한 모든 추가 옵션(제재)을 검토하겠다"고 러시아를 압박했다. 유럽연합(EU)도 29일 28개국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러시아 추가제재를 논의할 예정이다. 캐나다도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섰다. 캐나다 국제통상장관 에드워드 파스트는 "동맹국인 미국, 유럽연합(EU) 국가들과 공조해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서방국들은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정'(SWIFT·지급·송금 업무용 은행 간 컴퓨터 네트워크 시스템)에서 제외하는 등의 추가제재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은 기업과 개인의 크림 지역 내 신규 투자는 물론 서비스, 물품, 기술 등을 거래를 일체 금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한동안 잠잠하다 친러시아 반군이 공격을 재개하면서 악화되고 있다. 지난 24일 친러 반군이 흑해연안 요충지인 마리우폴과 동북부 도네츠쿠주 드발쳬프 등을 공격해 민간인 30여명이 사망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5-01-27 10:55:4127일 끝난 피닉스오픈에서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올시즌 열린 PGA 3개대회가 모두 ‘외인부대 잔치’로 펼쳐져 안방주인 미국이 타이거 우즈(미국)의 공백을 실감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받고 있다. 지난 연말대회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미국선수들은 5개 대회 연속 외인부대의 들러리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피닉스오픈까지 올시즌 열린 3개 대회에서 어니 엘스(남아공)가 2승, 싱이 1승을 챙겼다. 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TPC(파71·7089야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총상금 4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95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싱은 PGA 투어 대회 승수를 12승으로 늘렸다. 우승상금 72만달러를 받은 싱은 시즌 상금 99만달러가 돼 어니 엘스(남아공)에 이어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섰다. 싱은 초반 6개홀에서 5타를 줄이는 등 전반에만 6언더파를 몰아쳐 선두로 치고 나왔고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3개의 버디를 보태 3타차 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싱은 13번홀(파5)에서는 드라이버샷을 340야드나 날려 간단하게 버디를 잡았고 17번홀(파4)에서는 332야드 장타를 선보이기도 했다. 존 휴스턴(미국)이 20언더파 264타로 2위를 차지했고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을 바라보던 무명 해리슨 프레이저(미국)는 마지막 라운드를 지켜내지 못해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공동3위에 그쳤다.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로버트 가메스, 팀 페트로비크(이상 미국) 등도 프레이저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올들어 처음으로 투어 대회에 출전, 중위권을 맴돌던 필 미켈슨(미국)은 이날 7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 golf@fnnews.com 정동철기자
2003-01-27 09:01:44‘외인부대’가 미국PGA투어를 위협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미국PGA투어는 더 이상 미국의 독무대가 아니다. 아직 미국 선수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긴 하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미국PGA투어 진출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 시즌 오픈 대회를 앞두고 미국PGA 사무국이 집계한 올해 투어 출전권 확보 외국인은 46명으로 지난해보다 10명이나 늘어났다. 미국PGA 투어에 선수를 수출한 나라만도 한국을 비롯해 17개국에 이르러 PGA투어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골프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무대가 됐다. ‘꿈의 무대’로 통하는 미국PGA투어는 상금액이 크게 증액되면서 ‘황금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미국 4대 프로투어로 자리를 잡았다. 가장 많은 선수를 미국PGA투어에 보낸 나라는 호주. ‘백상어’ 그레그 노먼을 필두로 스티브 엘킹턴, 로버트 앨런비, 스튜어트 애플비 등 13명이 PGA 무대를 밟았다. 어니 엘스와 데이비드 프로스트가 선두주자를 이룬 남아공이 6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웃 캐나다는 마이크 위어를 포함해 4명이다. 3명의 미국PGA투어 선수를 배출한 나라는 스페인·스웨덴·뉴질랜드·일본 등 모두 4개국. 스페인은 세르히오 가르시아, 미겔 히메네스,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등으로 호화군단을 구축했으며 예스퍼파네빅과 페르-울릭 요한손, 가브리엘 회르스테트 등이 나선 스웨덴도 만만치 않은 진용이다. 마루야마 시게키, 조 오자키, 유쿠 가나메가 활약하고 있는 일본과 프랭크 노빌로, 크레이그 퍼크스, 그랜트 웨이트를 배출한 뉴질랜드는 선수 숫자에 비해 기량은 뒤처지는 편이다. 단 1명의 PGA 투어 선수를 배출했지만 피지(비제이 싱), 파라과이(카를로스 프랑코), 프랑스(장 방 데 발드) 등이 일본이나 뉴질랜드보다 우승 기회가 더 많아 보인다. 그러나 미국과 함께 세계 골프계를 양분하고 있는 영국은 콜린 몽고메리, 리 웨스트우드 등이 유럽투어에 전념하기 위해 PGA 투어에 나서지 않아 닉팔도·에드 프라이아트 등 2명만 PGA 투어에서 뛴다. /이종달기자
2001-01-11 05:37:50삼성의 '외국인 임원 사관학교'로 불리는 글로벌스트래티지그룹(GSG) 출신 인재들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신사업 최일선에 투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외국인 조언 그룹' 정도였던 GSG가 삼성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역할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GSG는 최근 2명의 소속 컨설턴트가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전략 담당과 삼성 디자인경영센터의 수석전략가로 각각 배치됐다. 지난달에는 3명의 GSG 소속 컨설턴트가 △D2C(기업과 소비자간 직거래) 마케팅 △GPA(글로벌 대관) △타이젠 라이선싱 비즈니스 등 조직으로 배치되는 등 삼성 GSG 출신 외국인 컨설턴트들의 현업 배치에 속도가 붙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2년간 GSG 컨설턴트로 재직한 12명의 외국인 인재들이 △핀테크 △B2B사업전략 △헬스테크 △반도체 세일즈 △디지털 지갑 등 삼성 계열사 내부의 신사업부서에 전진배치됐다. 삼성 GSG는 세계 명문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한 외국인 직원들이 그룹 내 주요 사업에 대해 독립적으로 컨설팅을 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2006년부턴 세계 최상위 MBA 출신들만 뽑았다. 현재 채용 대상 MBA 과정은 △하버드대 △예일대 △스탠포드 △팬실베니아대(와튼스쿨) △뉴욕대(스턴스쿨) △MIT(슬론) △시카고대(부스) △UC버클리(하스) △다트머스(턱스쿨) △카네기멜론대(테퍼) △인시아드 △IESE 등 최상위군이 포함된다. 이들은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이후 △핏인터뷰 △케이스인터뷰 △프레젠테이션 등 세 차례의 인터뷰 과정을 통과해야 비로소 GSG의 컨설턴트로 선발될 수 있다. 이들은 GSG의 컨설턴트로 채용된 이후 삼성 계열사의 주요 업무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2년간 맡는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의 라틴아메리카·중동지역 대상 5세대(G) 이동통신 사업 확장 방안, 삼성 기어 마케팅 전략, 삼성SDI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성장전략 등의 컨설팅을 진행했다. 혜택도 파격적이다. 업계에서는 GSG 초임이 MBA 출신 해외 컨설팅·투자은행(IB) 입사자와 비슷한 2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높은 연봉 외에도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근무하는 점을 고려해 집과 가족 의료보험, 자녀들의 국제학교 학비도 지원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3-11 18:16:39서울대에 외국인 교수 채용바람이 불고 있다. 해외대학 및 연구소 인력을 겸임 교수로 초빙하는 방안을 추진하는가 하면 국내 법대 최초로 외국인 교수를 채용해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서울대는 15일 외국 유수의 연구소와 교육기관 및 기업의 우수 인력을 겸임 교수로 초빙해 최신 연구성과를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강좌를 올 2학기부터 개설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현재 23명인 전임강사급 이상 외국인 교수를 올해 중 30명선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가 대학내 겸임교수 제도를 활용하고는 있으나 해외대학 및 연구소 인력을 겸임 교수로 초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함께 서울대는 세계화시대 국제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내 법대 최초로 외국인 교수 3명을 채용한다. 이미 한국계 미국인인 그레이스 강 박사와 중국 정법대학의 리주시안 교수,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의 페터 길레스 교수가 모두 교수직 제안을 수락했다. 강박사는 지난 1987년 미 콜롬비아 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90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국제 분쟁지역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다. 중국 정법대학에서 국제법 박사 학위를 취득한 리교수는 아시아법 관련 강의를 맡게 되며 법대가 추진 중인 아시아법 센터의 자문 역할도 담당한다. /최진숙기자
2004-01-15 10:38:47[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된 한국인 남성이 프랑스 외인부대에 입대해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30대 한국인 남성 김모 씨는 19일 자신의SNS에 프랑스 외인부대 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리고 “프랑스 외인부대원이 됐다. 조용히 도전해보려고 했는데 가족들과 원활히 의사소통을 하지 않아서 많이 소란스러웠다. 제 불찰”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유 불문하고 각지에서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며 “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곳에서 6개월간 훈련을 받느라 글이 늦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씨는 지난 4월 17일 프랑스 파리에 입국한 후 19일 SNS에 에펠탑 사진을 마지막 게시물로 올린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당시 가족들은 그와 2주간 연락이 닿지 않자, 김 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한인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영사 조력을 받아 현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주프랑스한국대사관은 5월초 SNS에 실종자를 찾는다는 글까지 올리며 김 씨의 실종 사실이 널리 알려졌다. 이후 연락 두절 보름째인 5월 4일, 한 제보자를 통해 김 씨의 소재가 파악되면서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당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누리꾼들은 SNS 댓글로 “무사하시다니 다행이다. 잘 돌아오시길 바란다” “무슨 이유로 사라졌던 건지 궁금하다” “살아계신다면 글이라도 올려달라” “핸드폰을 못 하는 곳에 계신가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프랑스 외인 부대는 외국인이 입대하는 육군 정규 부대로, 일정 신체 조건을 가진 만 17세부터 만 39세 6개월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프랑스 외인 부대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1600명의 군인을 모집했으며, 첫 복무 기간은 5년이다. 과거에도 몇몇 한국인들이 외인 부대에 입대해 연락이 두절된 사례가 드물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1 10:31:497월 3일 잠실야구장. 롯데 타선이 힘을 냈다. 초반부터 게릴링 타선이 두산의 외인 알칸타라를 공략했다. 1~2회 무려 6득점이 나왔다. 6-0으로 앞서나갔고, 마운드에는 토종 선발 중 가장 믿을 수 있는 박세웅이 마운드에 있었다. 당연히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던 경기. 하지만 박세웅은 4이닝만에 무너졌고 양의지, 양석환에게 만루포 2방을 허용하며 8-13으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날의 패배는 다음날 곽빈에게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단초를 제공했다. 타선만 갖고는 한계가 있다. 롯데 타선은 전반기 최선을 다했다. 거의 매 경기 다득점을 쏟아부었다. 5월까지 9∼10위를 오가던 롯데는 6월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 0.609(14승 9패 1무)를 찍으며 반등했다. 롯데의 6월 팀타율은 무려 0.312에 달한다. 키움의 0.302나 KIA의 0.296을 훨씬 능가하고 있다. 홈 타율은 더 엄청나다. 무려 0.336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거의 매 경기 다득점을 내며 투수들을 지원했다. 하지만 롯데의 순위는 아직까지 8위다. 6월 승률 1위를 기록했는데도 불구하고 위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는 역시 마운드 때문이다. 가장 큰 이유는 '좌승사자' 반즈의 부상이다. 안쪽 근육 미세 손상을 진단받은 반즈는 당초 2∼3주 안에 복귀할 것으로 보였으나 회복이 늦어져 전반기 내 복귀가 불발됐다. 롯데로서는 올해 도입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만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기 때문에 우리가 준비하지 못 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작년 롯데 마운드를 이끌었던 두 축인 나균안, 박세웅이 무너진 것도 크다. 박세웅의 전반기 ERA는 5.36에 달한다. 6월에도 5.86으로 좋지 않았고,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4이닝 6실점으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초반 무려 6점을 쥐어줬지만, 전혀 지키지 못했다. 나균안은 더 심각하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사생활이 문제가 되며 30경기 출장 징계를 받았다. 롯데 구단은 28일 나균안에 대한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선수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30경기 출장 정지와 사회 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나균안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밤 지인과 술자리에 참석했다. 나균안은 1⅔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고, 경기 다음 날인 26일 곧바로 1군에서 말소됐다. 즉 현재 롯데 마운드에서 계산이 서는 선수는 월커슨과 반즈 단 2명 뿐이다. 이들 외에는 QS를 기대할 수 있는 선발 자체가 거의 없다. 매 경기 타선만 바라볼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팀 선발 ERA에서 롯데는 8번째다. 5강을 노리기에는 마운드가 너무 허약하다. 구원도 별반 다르지 않다. 팀의 구원 ERA는 4.98로 리그 7위다. 한화, kt, 키움만이 롯데의 뒤에 위치해있다. 김원중, 김상수, 구승민, 진해수 등으로 구성된 롯데의 불펜은 예상 밖으로 선전하고 있기는 하지만 5강권으로 가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롯데는 미래지향적인 팀이다. 일단 최소 5년을 갈 수 있는 야수진은 일단 확보했다. 5강 여부를 떠나서 지금부터는 계산되는 투수진을 만들어 가야할 때이다. 매우 어려운 과제다. 롯데 팬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는 김태형 감독이 투수진 또한 새 부대에 담을 수 있을까. 만약 가능하다면 롯데는 단순히 올해 5강을 넘어서 내년 내후년에 그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팀으로 갈 수도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05 05:42:31[파이낸셜뉴스] 현대글로비스는 소속 럭비단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지난 19일 전라남도 진도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 인천광역시 대표로 참여해 포스코이앤씨를 23-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국체전 럭비 일반부에선 인천(현대글로비스)을 비롯해 경기(경희대학교), 경남(경남럭비OB), 경북(포스코이앤씨), 광주(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대구(국군체육부대), 부산(부산대학교), 서울(연세대학교), 전남(한국전력공사), 전북(원광대학교), 충남(단국대학교), 충북(충북선발) 등 총 12개 지역 팀들이 경쟁했다. 이날 경기는 라이벌답게 엎치락뒤치락 공방이 오갔다. 경북이 페널티킥으로 3점을 먼저 따내며 포문을 연 가운데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역시 정부현이 페널티킥으로 3-3 균형추를 맞췄다. 이후 양팀에서 드롭골과 페널티킥으로 6-6 호각세가 이어졌고 전반 후반부 경기 첫 트라이를 경북이 성공, 이어 추가로 주어진 컨버전킥까지 성공시켜 6-13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의 역전 저력이 눈에 띄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매서운 공격으로 페널티킥과 트라이, 컨버전킥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경기를 16-13으로 뒤집었다. 이후 경북에서 트라이와 컨버전킥 성공으로 다시 16-20으로 역전하며 라이벌전 다운 경기가 이어졌다. 치열한 공방 속 현대글로비스 이진규 선수가 재빠른 개인돌파로 트라이를 성공시켜 다시 21-20으로 경기를 돌려놨고 이후 정부현의 컨버전킥까지 이어지며 승부는 최종 23-20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앞선 경기에서도 한 수 위 전력을 선보였다. 예선에서 충남 대표 단국대를 86-0으로 제압했다. 이후 서울 대표 연세대와 맞붙은 8강전을 파괴력 높은 득점력으로 72-15로 통과하고 준결승에서 대구(국군체육부대)를 만났다. 이 경기 역시 51-14로 완파, 결승에 진출했다. 2015년 국내 비인기 스포츠를 후원하고 럭비 종목의 장기적인 발전을 돕기 위해 창단된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국가대표급 선수진의 고른 활약과 감독∙코치진의 뛰어난 용병술이 조화를 이뤄 결실을 얻었다"며 "한국 럭비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에는 최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 정연식, 이진규 선수가 뛰고 있다. 올해부턴 럭비 강국 피지 출신 외인 선수(이모시 라바티)도 합류해 지략가 김용회 감독의 지휘 아래 활약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지난 5월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2차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전국체전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수상 이력을 추가하게 됐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0-20 14:0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