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식산업센터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응 방안이 필요합니다."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내 한 관리소장이 우려를 전하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즉각 움직였다. 질식소화포, 이동식 수조, 전기차 배터리 화재 전용 장비 등을 공개하는 합동시연회가 열렸고, 서울소방서에서는 전기차 전용 수조가 기증됐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단공은 이처럼 현장의 목소리를 연결하는 '소통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단지 입주기업, 지방자치단체, 정부가 참여하는 다층적 소통 구조를 기반으로 안전 대책부터 정책 개선까지 여러 현장형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산단공 서울지역본부는 현장 건의를 바탕으로 전기차 화재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박종배 산단공 서울지역본부장은 "산단 내 신종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입주기업 애로에 귀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의 정책 수요를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는 '산업단지 카라반'도 주목된다. 울산 온산국가산단에서는 에스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인근 유휴부지를 임대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이 이뤄졌다. 대구국가산단에서는 2차전지 기업의 입지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계획과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했다. 또한 각 지역본부별로 '애로해결 민간서포터즈'를 운영해 기업 아이디어를 현장 개선으로 연결하고 있다. 입주기업의 목소리를 담아 야광 옥외소화전 설치, 출퇴근 버스 지원 확대 등을 실천한 것이 대표 사례다. 소통 채널은 기업을 넘어 국민으로 확대되고 있다. 공공의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는 '국민참여예산'은 2019년 도입 이후 산업단지 환경개선, 안전디자인, 나무심기 등 8건의 사업을 반영했다. 올해부터는 상시 접수체계로 개선돼, 국민의 아이디어가 언제든 정책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청년의 시각도 반영하고 있다. 산단공은 'KICOX 국민 홍보·소통 자문단'을 통해 청년의 정책 제안을 수렴하고 산업단지 내 문화 요소 도입 등 다양한 실험적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알리기 위한 'KICOX 기자단'도 가동 중이다. 정부가 운영 중인 국민 아이디어 플랫폼 '아이디어로'도 산업단지 정책과 연결된다. 이를 통해 근로자를 위한 문화사업으로 '천원의 문화 티켓', 구미산단 공연 지원 등이 실현됐다. 모두 산업단지를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하려는 국민소통의 일환이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소통 창구 확대, 소통 방식 다양화 등을 통해 국민과의 공감을 확대하고 실효적인 산업단지 관련 정책 수요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26 12:26:07[파이낸셜뉴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24일 "현재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추정 범위의 중간 수준"이라며 가계부채 증가세 등 금융 안정을 집중 고려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물가와 경제 흐름만 보면 금리인하 사이클이지만 가계부채, 외환시장, 금융안정 상황 때문에 금리인하 시기와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64% 수준으로 자원이 비효율적으로 배분되고 있다"며 "수도권 집중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서울 일부 지역이기는 하지만 주택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가계부채도 염려되는 상황"이라며 "이전에도 고려 요소였지만, 더 큰 고려 요소가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부동산 부문으로의 자금 쏠림으로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유 부총재는 "수도권 부동산으로 신용이 집중되는 것은 자원의 비효율적인 배분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인구 구조, 지역별 양극화 등 다른 요인과 연관돼 상호 작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에 대해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건설투자 부진은 하반기까지 지속되지만 민간소비는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재정 부문에서 내수 침체 대응이 이뤄지고 있어 전체적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와 관련해서는 "거시경제 현안이나 금융안정·물가안정 상황을 보고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 등 여러 현안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과 대출에 따른 검사, 감독, 자료 제출 요구 등을 포함해 거시건전성 정책과 관련해 한은이 조금 더 역할 해야 한다는 것을 얘기할까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재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하 때 부총재로서는 20년 만에 '동결' 소수의견을 낸 배경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창용 한은 총재와 충분히 대화를 나눈 결과"라며 "제가 소수의견을 내도 괜찮다는 데 묵시적이고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충격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었다"며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그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24 15:58:58[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요소수 무력화 장치’ 등 자동차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성능을 낮추는 제품을 판매 중개하거나 구매 대행하는 경우에 과태료가 부과된다. 24일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자동차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기능이나 성능을 저하시키는 제품의 판매를 중개하거나 구매를 대행한 자에 대해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세부기준을 마련했다. 1차 위반 시 300만 원, 2차 위반 시 400만 원, 3차 이상 위반 시 5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경유 차량은 질소산화물 등 초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요소수가 분사되어 대기오염물질을 거르는 선택적환원촉매장치(SCR)가 부착돼 있다. ‘요소수 무력화 장치’는 요소수가 분사되지 않도록 불법적으로 개조한 것으로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소규모 사업장에서 방지시설의 적정 가동여부를 확인하는 사물인터넷 측정기기를 올해 6월 말까지 공사 지연 등 부득이한 사유로 부착할 수 없는 경우에는 내년 12월 말까지 부착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개선했다. 환경부 안세창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이번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 이후 ‘요소수 사용 무력화 장치’ 판매자뿐만 아니라 이를 판매 중개하는 사업자까지 본격적으로 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24 14:28:18[편집자주] '人사이드 아세안'은 아세안과 한국을 잇는 주요 인물들을 조명하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급변하는 아세안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어 담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아세안 지역의 새로운 흐름과 기회를 조명합니다. 다양한 한-아세안 교류의 주역들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을 읽고, 그 시선을 통해 과거를 톺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그릴 예정입니다. 【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2025년 4월 28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대표단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단장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습니다. 당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선 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출신으로 현재 대통령 자문기구 위원인 간디 술리스티얀토 위원이었습니다. '술리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그는 " 친구인 김창범 전 주인도네시아 대사(현 한경협 상근부회장)의 요청으로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직접 만남을 제안했습니다. 대통령께서도 흔쾌히 수락해 19명의 한국 기업인들과의 면담 및 오찬이 성사됐습니다."라고 막전막후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회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어졌고 대통령은 각 기업 대표들의 발언에 하나하나 답변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했습니다. 매우 강렬하고 진지한 면담이었습니다."라고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술리스 전 대사는 "저는 전직 외교관으로서 개인 자격으로 참여했으며, 그 자리가 매우 영광스러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술리스 전 장관은 대통령 자문기구(Wantimpres)의 위원직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대통령은 저에게 동아시아, 즉 중국·일본·한국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주요 임무로 맡겼습니다."라고 역할을 설명했습니다. 술리스 전 대사는 한국의 주요 제조업체들이 인도네시아 산업 생태계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현대차는 물론, 삼성의 휴대전화와 LG의 가전제품들이 이미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 스틸과의 합작으로 플랜트를 운영 중이며, 이는 양국 간 산업 협력의 모범사례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요소수 대란' 해결사 술리스 전 대사는 부임 직전 큰 숙제를 떠안았습니다. 2021년 말 요소수 대란으로 국내 경제·산업계는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중단하자 산업 전반이 마비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죠. 요소수는 디젤차에서 나오는 배출가스의 일종인 질소산화물을 줄여주는 촉매제로, 석탄이나 천연가스에서 뽑아내는 요소를 증류수에 섞어 만듭니다. 버스나 트럭 등 디젤차에 의무적으로 장착하는 '배출가스저감장치(SCR)'에 필수로 넣어야 합니다. 국내 디젤 화물차 60%는 이 SCR이 장착돼 있습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석탄 부족 등을 이유로 요소 수출 전 상품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사실상 동절기를 앞두고 자국 내 석탄 부족 우려가 커지자, 석탄에서 뽑아내는 요소 수출을 사실상 막은 것이죠. 이 때 한국정부와 국내 산업계 못지 않게 술리스 전 인니대사도 바빠졌습니다. 술리스 전 대사는 "인도네시아 요소 생산 공기업(Pupuk Indonesia)과 직접 접촉해 요소 공급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라면서 "급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공기업 이사회 설득과 함께 장관급 논의가 동시에 필요했고, 결국 한국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이 받아들여져 수만t의 요소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회고 했습니다. 술리스 전 대사는 단순한 요소 수출입 이상의 외교적 설득이 필요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산 요소는 비료뿐 아니라 디젤 혼합용 화학물질로도 사용되며, 당시 한국 산업계에 매우 중요한 품목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당시 인도네시아는 디젤 차량에 유로6 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차량용 요소수를 생산하지는 않지만, 비료용·산업용으로 생산하는 요소 샘플을 분석한 결과 차량용 요소수 생산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죠. 인도네시아의 요소수 공급은 경제·외교·인도주의가 동시에 작동한 한-인니 경제 협력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공로로 술리스 전 대사는 서울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수여 받기도 했습니다. 술리스 전 대사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술리스 전 대사는 사석에서 "한국은 나의 제 2의 고향"이라고 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샐러리맨의 전설에서 외교관까지술리스 전 대사는 사실 직업 외교관 출신 대사가 아니었습니다. 외교관이 되기 전 오랜 시간 기업인으로 활동했던 그는 '인도네시아판' 샐러리맨의 전설로 불립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 최대 유통업체인 아스트라 인터내셔널에서 10년, 5대 대기업에 속하는 시나르마스그룹에서 30년 가까이 주요 경영진을 맡다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으로부터 주한 대사에 임명됐습니다. '오너 일가'가 아닌 직장인 가운데 최고의 위치까지 오른 기업인으로 인도네시아에서 꼽힙니다. 술리스 전 대사는 "대사직은 경력의 연장이 아니라 조국 인도네시아에 대한 헌신이었다"면서 "이건 커리어가 아니라 국가를 위한 봉사였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인과 외교관의 차이에 대해 "기업은 성과를 중시하지만, 외교는 과정을 중시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술리스 전 대사는 재임 기간 동안 가장 구조적인 성과로 인도네시아-한국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IK-CEPA)의 발효를 꼽았습니다. 이 협정은 약 1만1000개 품목의 무관세 거래를 포함했습니다. 술리스 전 대사는 "양국 기업인들에게 이 협정을 적극적으로 알렸고, 그 결과 양국 교역은 약 25% 증가했습니다. 총 교역액은 250억달러 수준에 도달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술리스 전 대사는 "현대자동차가 생산하는 자동차,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LG가 생산하는 전자제품들, 석유화학 분야의 투자, 역사적인 SK의 혈장 사업,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 간의 합작 사업 등 한국의 자랑스러운 제품들이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생산∙유통되고 있으며, 이 모든 사업이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일 인상 깊었던 한국인은 반기문술리스 전 대사는 재임 중 가장 인상 깊게 만난 인물로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을 꼽았습니다. 그는 "반 전 총장의 고향을 방문해 기념관을 둘러봤습니다. 매우 겸손하고 성실한 인품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라고 반 전 총장에 대한 존경을 나타냈습니다. 한국 재임 기간 중 한국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 못지 않게 한국 내 인도네시아 교민들을 위해 동분서주했습니다. 술리스 전 대사는 "재임 중 약 75%의 시간을 인도네시아 교민들을 만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던 약 3만5000명의 인도네시아 국민과의 교류와 소통을 대사 업무의 최우선 순위에 뒀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한국의 문화 역량을 높이 샀습니다. 술리스 전 대사는 "한국은 문화적으로 매우 풍부한 나라입니다. 전 세계가 한국 문화를 사랑하고 있고, 한류는 이제 국가의 전략 자산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6-05 18:52:07[파이낸셜뉴스] 롯데멤버스가 롯데정밀화학의 요소수 제품 유록스(EUROX)와 함께 트럭커 감사 이벤트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유록스 10L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매월 당첨자를 선정한다. 박스 안쪽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엘포인트 앱을 통해 500포인트가 적립되며 이와 동시에 이벤트에 자동 응모돼 고유의 추첨번호가 부여된다. 이중 화물차, 건설기계 중장비, 버스 등 상용차(일반 승용차, SUV 제외) 운전자를 매월 1명씩 추첨해 1등 경품인 트럭 구매 지원금 1000만원을 제공한다. 또한 차종에 상관없이 전체 응모자 중 매월 20명씩 2등 당첨자를 선정해 전국 제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엘포인트 5만 포인트를 증정한다. 당첨자는 응모한 시점의 다음달 셋째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유록스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생방송으로 발표된다.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는 "엘포인트 4300만 고객들에게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대표 요소수 브랜드 유록스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 제휴사와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정밀화학이 생산·판매하는 요소수 브랜드 유록스는 디젤차의 SCR(선택적 촉매 환원) 시스템에 쓰이는 촉매제다. 배기가스의 미세먼지 원인 물질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NOx)을 제거해 대기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19 14:52:4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오는 5~6월 안전보안관 344명을 투입해 도로 파임(포트홀)과 불법 현수막 등 도로·보행의 위험 요소를 철저히 점검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재난·사고 예방을 위해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지역 여건을 잘 아는 안전 분야 민간단체 회원들을 중심으로 지난 2018년 안전보안관은 결성됐다. 현재 광주시 안전보안관으로 344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생활주변 위험 요소 신고, 안전 문화 캠페인 등 안전 예방 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민선 8기 광주시가 역점 추진 중인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보행 중심) 도시' 정책의 하나인 '걷기 좋은 도시'를 위해 안전보안관들이 안전한 도로 및 쾌적한 보행환경 개선에 나선다. 이들은 5~6월 집중 신고 기간 도로와 인도 현장 곳곳을 찾아 △개인형 이동장치(PM) 등 이륜차 △불법 주정차 △불법 현수막(도로 시야 확보 저해) △도로 파임 등 도로 시설물 파손을 집중 점검하고,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즉시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할 예정이다. 안전보안관들은 또 생활주변 위험 요소 점검 및 신고, 안전 위반 행위 공익신고 및 7대 안전 무시 관행 근절 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7대 안전 무시 관행은 △불법 주・정차 △비상구 폐쇄 및 물건 적치 △과속운전 △안전띠(어린이 카시트 포함) 미착용 △건설 현장 보호구 미착용 △등산 시 화기・인화물질 소지 △구명조끼 미착용이다. 안전신문고에 접수되면 행정안전부에서 처리 기관을 지정해 신속히 처리하도록 통보한다. 지난해의 경우 이들 안전보안관은 안전 무시 7대 관행 신고 3003건을 포함 안전 위반 행위 신고 2만9215건, 안전 점검 및 예찰 활동 78회, 안전 캠페인 59회 등 공익신고 활성화와 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이부호 광주시 안전정책관은 "지역의 안전 파수꾼인 안전보안관들과 함께 생활주변을 돌며 촘촘하고 적극적으로 안전 위해 요인을 제거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한 일상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8 09:50:13[파이낸셜뉴스] 대통령 선거 경선 규칙과 일정을 일단락 지은 국민의힘이 이제 경선 흥행을 통한 여론환기에 총력을 쏟는다. 당은 후보자들의 MBTI 기반 소개, 조별리그 방식 접목 등 재미 요소를 가미해 사실상 '이재명 일극체제'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대조적인 모습을 연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2차 선관위 회의에서 이같은 세부 토론회 규칙 등을 결정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20대 청년이 만들고 국민과 함께 뛰는 경선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민주당의 경우, 추대에 가까운 대선 후보 선출 방식인데 민주당과는 상당히 대조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1차 경선에 조를 A·B·C 3개로 나눈 조별리그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스포츠 경기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조를 구성하는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사전에 조별 주제를 정해놓고 후보들이 특정 조를 선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무총장은 "이번에는 토론 주제에 맞는 좌석을 배치하고 그 좌석에 본인들이 앉음으로써 그 주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일종의 눈치게임이 작용되리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사무총장은 "유력한 후보자가 다수 속한 '죽음의 조'가 나타날 수 있다"며 "이것이 하나의 흥행·관전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17일 1차 경선 미디어데이에서는 후보자들의 MBTI 기반 소개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4명의 후보자가 이틀 간 네 차례의 '맞수토론(24일·25일)', 한 차례의 '4자토론(26일)'을 통해 맞붙게 되는 2차 경선에도 오락 요소를 배치했다. 토론회에 앞선 23일 2차 경선 미디어데이에서는 각 후보자들은 자신이 토론하고 싶은 상대 후보자를 정하게 된다. 후보를 정하는 방식은 과거 TV프로그램 '주먹이 운다'를 차용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후보자끼리 칭찬하는 순서, 공식 토론 전 '악플 읽기'와 같은 순서도 준비한다. 결선투표인 3차 경선에도 후보자의 자기 PR 코너, 방청객 질의응답 순서를 도입해 후보자가 각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무총장은 "이 모든 것들이 진지함과 따뜻함, 공정함 속에서 진행될 것이란 기대를 갖는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4-11 16:25:30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경찰도 기동순찰대를 투입해 도심 범죄취약요소 점검에 들어갔다. 25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대를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지정했다. 윤 대통령 탄핵 선고 당일 탄핵 찬반 집회가 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헌법재판관 등 인사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과 상인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서울청은 "특별범죄예방구역을 8개의 권역으로 나눠, 기동순찰대 32개 팀을 매일 현장에 투입해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흉기 소지가 의심되는 거동 수상자 등을 불심검문하고 범법자 검거와 기초질서 위반행위 단속 등도 병행한다. 경찰은 또 칼 등 흉기로 사용될 수 있는 도구를 판매하는 상점이나 주유소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시설물 등 위험요소 591건을 점검해 300여건을 즉시 개선 조치했다. 헌재 인근의 공사장과 식당 등에 방문해 각목과 벽돌, 쇠 파이프 등 흉기로 이용될 수 있는 물건을 정리하고, 방치된 가스통을 철거하는 조치 역시 취했다. 헌재 인근인 인사동이나 종로3가역 인근은 좁은 골목길이 많아 사고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순찰을 강화하고 선고 당일 안내 입간판을 설치해 현장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선고일이 다가오면 헌재와 광화문 일대가 매우 혼잡해질 수 있다"며 "시설물 안전 점검과 보안 강화에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서울청은 선고일 때 갑호 비상을 발령,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3-25 19:09:29[파이낸셜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탄탄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기업에 필요한 가장 강력한 경제정책이라는 각오로 대외여건 변화와 공급망 교란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 모두발언에서 "미국 신정부의 '동맹도 예외 없는 관세부과'와 중국의 핵심광물에 대한 수출통제 강화 등 상대국의 맞대응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심화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설상가상으로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을 가리지 않는 중국기업들의 전방위적 공세, 소위 '제2차 차이나 쇼크'로 우리 공급망 핵심 기업들은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차량용 요소 수급 안정화 방안 △핵심광물 재자원화 활성화 방향 △공급망 안정화 기금 운용 방안 등이 논의됐다. 최 부총리는 차량용 요소 수급과 관련해 "비축 확대와 수입 다변화의 정책조합을 통해 어떤 대외교란 요인에도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현행 50일 수준의 공공비축(타소비축)을 70일 수준으로 확대하고, 해외 수입처를 기존의 베트남·중국·일본에서 중동·유럽까지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예산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사용한 제품으로부터 핵심광물을 추출하는 '재자원화'의 활성화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핵심광물은 전기차, 이차전지, 청정에너지 등 미래산업의 필수요소"라며 "이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주요국들의 경제 안보 핵심 의제"라며 "핵심광물을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사용 후 제품으로부터 핵심광물을 추출하는 재자원화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라고 짚었다. 그는 "2030년 핵심광물 재자원화율 20% 달성을 목표로 재자원화 산업을 위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선도기업을 육성하는 등 관련 산업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3-25 15:11:2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농작물 흡즙해충과 토양선충 확실한 관리는 물론 전착 역할까지!' ㈜도레미파와 ㈜오투엔에스는 진딧물, 총채벌레, 응애, 온실가루이 등 흡즙해충과 뿌리혹선충, 흑색썩음균핵병, 뿌리응애, 고자리파리 등 토양선충 그리고 전착제 역할까지하는 02safe(오투세이프) P100 제품을 다수의 작물에 효과시험을 통해 1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02safe P100은 기본 보증성분 외 유기 농작물에 사용되는 천연 유래성분으로 만들어져 농작물과 과수의 성장을 방해하는 흡즙해충과 토양 선충 억제로 피해 감소와 영양을 줘 생장 도움과 품질, 수확을 향상 시켜주며 전착제 역할까지 한다. 또 농작물과 과수의 잎과 줄기, 꽃, 가지 등 흡즙 피해와 바이러스 매개를 막아주고 토양 선충에 의한 외관상의 변화와 성장 지연, 잎의 변색이나 고사 피해를 적절히 예방 관리하고 농작물과 과수의 영양공급으로 건강하게 생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레미파 관계자는 "02safe P100은 천연 유래성분(유기농)성분으로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며 효과가 우수한 기능성 제제로 아침이슬이 마른 직후나 해지기 전에 살균 기능이 있는 O2safe-F100과 함께 혼용 사용하면 더욱 효과를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사과, 배, 복숭아, 감, 포도, 자두, 대추 등 과수와 참외, 오이, 딸기, 수박, 토마토, 고추,가지,호박,멜론,콩,들깨 등 과채류 그리고 양파, 마늘, 감자, 고구마, 당근, 무, 생강 등 근채류와 배추, 상추, 파, 쑥갓, 시금치 등 엽채류 농작물을 비롯해 장미, 분화,정원 등 화훼농가, 인삼 등 특용작물과 과수, 농작물에 적용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존 무농약·친환경 제품인 O2Safe 제품군은 국가지정 비료시험 연구기관을 통해 비해·비효시험을 완료해 미량요소 복합비료로 등록된 제품으로 곰팡이, 세균,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내성을 갖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적용해 본 농가에서는 내병성과 내충성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12 10:3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