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생활치료센터와 요양병원 경증·중등증 환자에게도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투여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일 최근 확진자 증가에 따라 경증 ·중등증 환자에 대한 치료 강화를 위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공급대상기관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렉키로나는 감염병 전담병원 등의 환자 치료를 위해 공급됐다. 이번 공급대상기관 확대에 따라 생활치료센터와 요양병원의 경증·중등증 환자에 대해서도 투여된다. 투여대상자는 성인확진자로서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확진자 중 50세 초과이거나 기저질환 보유자 또는 폐렴 소견이 있는 자이다. 요양병원에는 각 시·도를 통해 요양병원의 수요를 파악한 뒤 공급될 예정이다. 생활치료센터는 바로 제약사에 약품을 신청할 수 있으며, 별도 주사실을 설치하거나, 협력병원을 활용하여 투여할 예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1-24 11:11:5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요양병원·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추가 접종 대상은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3만7000명이다. 접종 완료 후 5개월 이상 지난 경우 가능하다. 요양병원·요양시설은 지난 2월부터 접종을 진행해 접종 완료율은 83%다. 대부분 접종 후 수개월이 지남에 따라 면역력 확보를 위해 추가 접종을 실시하게 됐다. 전남도는 최근 높아진 접종률과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경각심 저하로 접종 완료자 중 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우려하고 있다. 특히 전남은 고령층 비율도 높고 접종 완료자도 많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남도는 백신 접종률 제고와 안정적 방역 상황관리를 통해 온전한 일상회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미접종자 접종과 고령층·고위험군 추가접종을 신속히 진행하고, 감염이 취약한 시설에 대해서는 선제적 진단검사, 방역 담당 공무원 지정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답"이라며 "아직 접종하지 않은 도민은 신속히 백신 접종에 동참하고, 고령층·고위험군 등 추가접종 대상자는 면역력 확보를 위해 추가 접종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11-10 15:33:21[파이낸셜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으로 전환되면서 예상대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 감염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한 돌파감염이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방역당국은 소아청소년은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낮아서, 요양시설 고령층은 상대적으로 일찍 접종을 마쳐 감염 예방능력이 떨어지면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19세 미만 연령층의 비중은 24.6%를 기록했다. 전체 확진자 4명 중 1명이 미성년자인 셈이다. 돌파감염 추정 사례도 최근 3개월 사이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4주에 6.7%던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10월 2주차에는 33.5%까지 증가했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성인과는 달리 백신 접종이 제한적으로 이뤄졌고 최근에야 접종이 시작돼 접종 완료율이 낮다. 때문에 성인 대비 코로나 감염 전파에 취약하고 이는 확진자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이 당국의 판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비대면 기자설명회에서 "(미성년) 학생들의 경우 집단생활을 많이 하고 활동 반경도 넓은데 예방접종률이 낮고 따라서 면역 확보가 안 돼있다"면서 "각종 방역 조치가 (위드코로나 전환으로) 완화되면 감염위험도가 커지고 당연히 학생들에 대한 감염위험도도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외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이는 공통적인 현상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소아청소년에 대한)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나 정보제공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경택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16~17세는 65.4%가 예약을 했고 12~15세는 28.4%가 예약을 했다"라며 "성인보다 비율이 낮아 좀 더 높여야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소아청소년 확진이 늘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 5세에서 11세까지 접종을 긴급 사용승인을 했고,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도 이들 연령층에 대한 접종을 권고했다. 정부도 안전성과 효과성을 판단하며 5~11세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 접종 확대를 통해 확진 기세를 잡겠다는 것이다. 요양병원·시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조기에 시작됐던 만큼 접종의 감염 예방 능력이 떨어지면서 코로나 확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령층 병원 및 시설 환자가 코로나에 확진되고 면회를 온 가족 등에게 유행이 확산되는 것이다. 당국은 이에 지난 3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 기준을 기존 접종 후 6개월에서 5개월로 4주 앞당겼다. 돌파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부스터샷에 속도를 내 감염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정부는 현재 코로나 확산이 백신 접종 취약층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모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 일정을 당기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은 그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11-04 15:03:07■ 요양병원 종사자·입소자 267명 전수검사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내 모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나섰다. 이와 함께 확진된 입소자 중 1명이 숨졌지만, 사망 원인이 지병인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감염과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6명(3105~3120번)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별로 보면 ▷제주 확진자 접촉 10명(3105번, 3109~3117번) ▷다른 지역 방문자·입도객 2명(3118번·3120번)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 1명(3119번) ▷유증상자 3명(3106~3108번)이다. 도내 확진자 접촉사례 10명 중 8명은 집단감염과 관련돼 있다. 7명은 ‘제주시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이고, 1명은 ‘제주시 사우나4’ 관련 확진자다. 도는 ‘제주시 요양병원’을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했다.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된 후, 제주지역 첫 집단감염 사례다. 제주시 요양병원 집단감염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8명에 이른다. 이중 6명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했고, 1명은 1차 접종, 1명은 미접종자로 파악됐다. ‘제주시 사우나4’ 관련 확진자도 18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날 확진된 요양병원 입소자 중 1명은 코로나19 선제검사 후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환자의 지병이 원인이며, 코로나19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현재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종사자·입소자 267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제주지역에선 이달 들어 18명이 신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3120명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1-02 21:03:4760대 중국 국적의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실을 숨기고 요양병원에 취업했다가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4명이 숨졌다. 2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전날 경기 남양주시는 중국인 A씨가 근무했던 요양병원에서 환자 58명과 종사자 24명 등 총 8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기저질환이 있거나 항암 치료 중이던 고령 확진자 4명은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A씨를 바이러스 유입 경로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지난 5일과 6일 영등포보건소에서 두 차례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1차는 음성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이튿날 재검사를 A씨는 7일 영등포보건소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았다. 영등포보건소는 7일 B씨에게 전화로 확진 사실을 통보했는데 그 뒤로 연락이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소재는 A요양병원 전수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B씨는 확진 통보를 받은 날 A요양병원에 음성으로 나온 1차 확인서만 내고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0-20 07:27:44[파이낸셜뉴스] 대전에서 20대 여성 요양병원 입원환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이틀 뒤 숨졌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대전 동구의 한 요양병원 20대 여성 입원환자가 이날 오전 숨졌다. 이 여성은 간질 등 기저질환으로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방역당국은 이 여성의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 여부를 조사하고 있지만, 부작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3-04 14:15:09【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오는 26일 진요양병원과 효성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의 권고에 따라 우선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원환자, 입소자,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에 들어간다. 1차 접종 대상은 요양병원 13개소, 요양시설(정신재활시설 포함) 57개소,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 총 6463명이며, 이중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및 정신재활시설 접종대상자는 2900명이다. 이들 중 90.3%가 백신접종에 동의해 총 2619명과 의료기관 종사자 및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3563명을 포함하여 총 6182명이 백신을 맞게 된다. 요양병원은 오는 3월 9일까지 자체접종으로, 요양시설 및 정신재활시설은 오는 3월까지 촉탁의 및 보건소 소속 의료인력이 방문접종하거나 접종대상자가 보건소에 방문하여 접종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시는 접종에 사용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하나의 약병에서 최대 10회까지 접종이 가능함에 따라 각 시설별 동시 접종 인원을 조정해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앞서 지난 24일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대응 사전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이상반응 발생 시 모니터링부터 응급의료기관 이송까지의 전 과정을 검토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백신 접종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상징후 및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인력 확보 등 시민들께서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2-25 14:12:55[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우선 만 65세 미만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작하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요양병원 입원·입소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 요원의 AZ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백신과 접종 대상자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접종 절차를 마련·안내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1차 접종 대상 중 만 65세 이상 고연령층은 AZ 백신의 유효성 관련 데이터가 확보되는 3월말 이후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 요양병원·코로나 의료진 등 77만명 1차 접종 15일 정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1호 접종자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27만2131명이 대상이다. 요양·정신병원 1720곳의 17만8697명, 노인요양시설 3795곳과 정신요양·재활시설 358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들이다. 정부는 시군구별 접종 대상기관에 대한 접종 일정을 조율, 백신이 공급되는 대로 1차 접종은 2~3월, 2차 접종은 3~4월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중증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 근무 보건의료인 35만4039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7만8513명 등을 3월 중에 AZ백신 접종을 한다는 방침이다. 국제백신공급기구(COVAX)에서 배정된 화이자백신은 2월말 도입되는 대로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접종 대상은 거점전담병원, 건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 등 종사자로 5만4729명이다.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은 코로나19대응 공백 최소화를 위해 자체 접종을 실시하고, 접종자 120명 이하 의료기관 등에 등은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키로 했다. 화이자백신의 접종은 수도권내 코로나19 대응인력을 시작으로 권역, 자체접종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만 65세 이상 2분기부터 AZ 외 타 백신도 접종 예상했던 대로 1차 접종 대상자에서 만 65세 이상 고연령층은 일단 제외됐다. 만 65세 이상 고연령층에 대한 백신 유효성 데이터가 부족한 만큼 차후 AZ로부터 관련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3월말 이후로 접종을 연기토록 한 것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단장은 "1차 접종대상자 중 만 65세 이상 고연령층 37만명의 AZ 접종 연기가 안타깝다"면서 "AZ로부터 유효성 관련 데이터가 확보되는 대로 접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만 65세 이상 연령층의 접종을 후순위로 미룬다기 보다는 적어도 2·4분기 내 접종이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 추진단장은 "고령층에 대해서도 2·4분기에 공급될 예정인 다른 종류의 백신들도 대안으로 같이 검토를 해서 다각적으로 65세 이상이 우선적으로 접종을 맞을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저 질환자에 대한 접종 또한 당초 계획대로 접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정 추진단은 "식약처에 허가시 제출된 자료를 근거로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안전성과 효과성을 포함해서 분석했다고 이해가 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 이상반응 대응체계도 마련 정부는 백신 접종과 함께 이상반응 발생 시 신고 대응체계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부작용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26일부터 예방접종 후 건강상태에 따른 대처방법을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건강상태 확인하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상반응을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접종 3일 후 이상반응 발생 확인 문자알림(접종 3일 후 URL 제공, 수신 동의시) 등을 2월 중으로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상반응에 발생시 빠른 인과성 검토를 위한 신속대응팀을 구성·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백신 계약과 관련해 현재 코백스 퍼실러티하고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AZ 백신은 약 260만 도즈가 배정이 되고, 화이자 백신은 11만 7000도즈로 확정이 되어 있는 상화이다. 정 추진단장은 "추가적인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아무래도 국제기구에서 굉장히 많은 국가들과 동시에 행정적인 그런 절차를 진행해야 되기 때문에 계속 공급시기나 이런 행정적인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2-15 15:15:31[파이낸셜뉴스] 지난 1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2명 가운데 1명 가량은 교회나 요양병원 등 집단감염과 관련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주요 시설은 종교시설이 가장 많았고,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후 1년간(2020년 1월 20∼2021년 1월 19일)의 집단감염 현황을 정리해 발표했다. 이 기간 누적 확진자는 7만3115명이다. 연령대 별로는 주요 경제활동인구인 20∼50대가 61.3%를 차지했고, 성별로는 여성이 51%로 남성(49%)보다 약간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확진자가 61.1%(서울 31.1%, 경기 25.1%, 인천 4.9%)를 차지했으며, 대구지역 확진자는 11.2%였다. 이들이 확진된 경로를 보면 집단감염이 3만3223명으로, 전체의 45.4%를 차지했다.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2만157명)는 27.6%,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1만3473명)는 18.4%로 분석됐다. 집단감염 사례의 주요 시설을 보면 종교시설(5791명)이 1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16%(5214명), 요양시설 13%(4271명), 직장 11%(3817명), 가족·지인모임 10%(3470명), 의료기관 9%(2629명) 등의 순이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집단발생이 일어난 주요 시설은 종교시설이 가장 많고,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도 높은 비중을 차지고 있다"며 "또 음식점·카페, 유흥시설, 다단계 방문판매시설 등 밀폐된 환경에서 사람 간에 밀집·밀접접촉이 많고, 지속적인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시설 등에서 다수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까지 1년간 누적 사망자는 1283명이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 725명(56.5%), 70대 352명(27.4%), 60대 151명(11.8%), 50대 40명(3.1%), 40대 9명(0.7%), 30대 6명(0.5%) 등의 순이었다. 60대 이상 고령층이 95%를 넘어 대다수를 차지했고 20대와 10대, 10세 미만에서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18일부터 수도권에서 운영이 재개된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다단계 방문판매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관리 및 이용과 관련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임 단장은 "운영 재개는 생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분들을 위한 조치로, 3차 유행이 확실한 안정세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사업주와 이용자는 입장인원 제한, 마스크 상시착용, 음식물 섭취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방대본은 운영이 금지된 유흥주점, 클럽 등 유흥시설과 '홀덤펍'(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주점)에 대한 불법영업 단속 강화 방침도 밝혔다. 최근 안전신문고에는 밤늦게까지 운영하는 유흥주점과 단골손님을 대상으로 주말 영업을 하거나 앞문 셔터는 내리고 뒷문으로 손님을 출입시켜서 불법영업을 하는 홀덤펍 등의 사례가 신고됐다. 임 단장은 "유흥시설과 홀덤펍은 아직도 전국적으로 집합금지 시설인데 1월부터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불법영업 관련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는 집합금지 시설을 대상으로 현장점검과 단속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1-01-21 16:17:02【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경기도 평택시 코로나19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을 지정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된 더나은요양병원(평택시 서정동 소재)은 지난해 12.26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지정돼 현재 음압시설 및 방역시설과 보강작업 등을 실시 중이며, 정부에서 의료진 지원을 받아 52병상을 오는 18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은 전담 치료병원에서 치료받은 경증 환자가 회복 시까지 요양하는 시설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정장선 시장은 “지난번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거점병원으로 박애병원이 지정된데 이어 더나은요양병원이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되어 확진자에 대한 신속한 입원치료가 원활하게 진행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병원 측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1-13 16: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