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남)=정순민 기자】 서울 강남에서 내비게이션을 켜고 '천안'을 입력하면 '1시간20분'이라는 안내가 뜬다. 주말에 교통 사정이 다소 여의치 않더라도 1시반이면 주파가 가능하다. 또 서울역에서 고속열차 KTX를 타면 이보다 훨씬 빠르게 천안에 닿을 수 있다. 천안 하면 사람들은 독립기념관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독립기념관이 천안의 명소인 건 맞다. 그러나 이게 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서울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도시, 천안(天安)의 숨은 명소를 찾아 길을 떠나보자. ■뚜쥬루 빵돌가마 마을 '빵지순례' 요즘 새롭게 뜨고 있는 천안의 명소는 이른바 빵지 순례자들의 필수 코스가 된 '뚜쥬루 빵돌가마 마을'이다. 천안에만 성정점, 거북이점, 갤러리아점, 빵돌가마점 등 4곳의 매장이 있다. 천안 대표 빵집으로 이름난 뚜쥬루 빵돌가마 마을은 '빵지 순례의 성지'가 된 대전 성심당에 비견된다. '노잼도시' 대전을 가보고 싶은 도시로 만든 성심당의 경우에서 보듯, 잘 만든 먹거리는 도시 전체를 살릴 수도 있다. 뚜쥬루는 '느리게, 더 느리게'를 슬로건으로 방부제, 색소, 광택제 등 화학첨가물을 일체 배제한 건강한 빵만을 고집한다. 팥의 장인이 100% 국산 팥을 매일 직접 끓여 만드는 '돌가마 만주'와 '거북이빵'이 가장 잘 팔린다. 또 쫄깃한 '돌가마 브레드'는 속에 특별한 재료 없이도 돌가마로 빵을 구워 풍미를 살렸다. 이 빵은 하루에 구울 수 있는 수량이 한정돼 있어 1인당 1개씩만 구입할 수 있다. 뚜쥬루에서 만드는 빵은 돌가마에서 빵을 직접 구워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빵돌가마 체험관을 비롯해 빵전문관, 빵마을 카페 등이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는 뚜쥬루 빵돌가마 마을은 마치 동화 속 마을 같은 분위기다. 빵마을 카페에선 돌가마에서 빵을 굽거나 오픈키친에서 빵을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고, 밀밭을 바라보며 한가로이 빵과 커피를 즐길 수도 있다.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와 조각광장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는 미술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꽤 이름난 '머스트 씨 플레이스(Must See Place)'다. 아라리오 갤러리와 천안종합터미널, 신세계백화점을 연결하는 천안의 중심 광장인 아라리오 조각광장도 마찬가지다. 지난 1989년 처음 조성된 아라리오 조각광장은 ㈜아라리오 창업자인 아트컬렉터 겸 작가 씨킴(CIKIM·김창일 회장)이 30여년간 수집한 세계적인 작품들을 설치해 놓은 명소다. 여기에는 세계적인 미술가 데미언 허스트의 '찬가'와 '채러티', 유명 조각가 아르망 페르난데스의 '수백만 마일' 등 수준 높은 예술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하루 7만명 이상의 이용객들이 지나다니는 아라리오 조각광장에는 이밖에도 키스 해링, 왕광이, 브래드 하우, 성동훈, 김인배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설치돼 있어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미술 공간이자 터미널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아라리오 갤러리에선 현재 씨킴의 17번째 개인전 '레인보우'전이 열리고 있으니 함께 둘러봐도 좋다. ■화수목과 태조산 산림레포츠단지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은 천안 목천읍 교천리에 있는 대한민국 1호 민간정원이다. 정원을 테마로 가꿔진 정원형 수목원으로, 인공폭포와 주제별 정원, 탐라식물원, 돌머루 개울길 등 다양한 주제의 정원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화수목의 화(花)는 결실을 맺기 전 화려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을, 수(水)는 생명의 근원을 의미하는 물을, 목(木)은 든든한 집처럼 견고하지만 따뜻한 우리의 터전을 뜻하는 나무를 의미한다.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은 아직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진 않지만 정원을 빨갛게 물들인 핑크뮬리와 가을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천안종합터미널이나 천안역에서 310번 시내버스를 타면 수목원까지 편안하게 갈 수 있다. 나무와 꽃을 보고 마음을 가라앉혔다면 이번에는 숲과 레포츠가 결합된 태조산 산림레포츠단지로 가보자. 여기엔 짚코스터를 비롯해 공중네트, 숲모험시설 등 다양한 산림 레포츠 시설이 갖춰져 있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이곳의 대표 시설인 짚코스터는 510m 길이의 곡선형 활강 시설로, 초등학교 6학년 이상 65세 이하, 신장 150㎝ 이상 190㎝ 이하, 체중 50㎏ 이상 90㎏ 이하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밖에 나무데크와 황톳길로 이뤄진 무장애나눔길, 노천카페, 휴게음식점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딱이다. ■독립기념관과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공원 천안에 왔다가 독립기념관을 보지 않고 간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거기에 뭐 볼거리가 있겠냐고 투덜거릴 분들도 있겠지만, 어쨌든 그곳은 '겨레의 얼'과 '한국의 빛'이 살아있는 뜨거운 역사의 현장이다. 독립기념관에서 제일 큰집인 겨레의집 바로 뒤 3·1문화마당을 중심으로 6개의 전시관이 반원을 그리며 자리 잡고 있는데, 제1관 겨레의 뿌리관을 시작으로 마지막 제6관 새나라 세우기 주제관까지 각 전시관이 테마별로 구성·연결돼 있다. 유물과 문헌, 각종 전시물을 통해 우리 민족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시 코스가 제법 알차다. 독립기념관에 왔다가도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지만, 야외 공간에 설치·조성돼 있는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도 둘러볼 만한 곳이다. 독립기념관 정문에서 겨레의집을 향해 걷다가 왼쪽 단풍나무숲 너머 구릉지에 조성한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은 요즘 MZ세대들의 새로운 인증샷 명소로도 꽤 이름이 나있다. 이곳은 지난 1995년 김영삼정부가 광복 50주년을 맞아 폭파·해체한 옛 조선총독부 건물의 잔해물을 모아 놓은 곳으로, 일제 식민주의의 상징이었던 총독부 건물의 맨 꼭대기에 설치됐던 높이 8m, 무게 30t의 첨탑이 땅속에 파묻혀 있다. '총독부의 역사를 묻어버린다'는 뜻에서 지하 5m 구덩이를 파고 원형 경기장 같은 오목한 장소에 부서진 잔해들을 방치하듯 여기저기 흩어놓거나 땅속 깊숙이 박아놓아 묘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17 18:16:45【천안(충남)=정순민 기자】 서울 강남에서 내비게이션을 켜고 '천안'을 입력하면 '1시간20분'이라는 안내가 뜬다. 주말에 교통 사정이 다소 여의치 않더라도 1시반이면 주파가 가능하다. 또 서울역에서 고속열차 KTX를 타면 이보다 훨씬 빠르게 천안에 닿을 수 있다. 천안 하면 사람들은 독립기념관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독립기념관이 천안의 명소인 건 맞다. 그러나 이게 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서울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도시, 천안(天安)의 숨은 명소를 찾아 길을 떠나보자. ■뚜쥬루 빵돌가마 마을 '빵지순례' 요즘 새롭게 뜨고 있는 천안의 명소는 이른바 빵지 순례자들의 필수 코스가 된 '뚜쥬루 빵돌가마 마을'이다. 천안에만 성정점, 거북이점, 갤러리아점, 빵돌가마점 등 4곳의 매장이 있다. 천안 대표 빵집으로 이름난 뚜쥬루 빵돌가마 마을은 '빵지 순례의 성지'가 된 대전 성심당에 비견된다. '노잼도시' 대전을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든 성심당의 경우에서 보듯, 잘 만든 먹거리는 도시 전체를 살릴 수도 있다. 뚜쥬루는 ‘느리게, 더 느리게’를 슬로건으로 방부제, 색소, 광택제 등 화학첨가물을 일체 배제한 건강한 빵만을 고집한다. 팥의 장인이 100% 국산 팥을 매일 직접 끓여 만드는 '돌가마 만주'와 '거북이빵'이 가장 잘 팔린다. 또 쫄깃한 '돌가마 브레드'는 속에 특별한 재료 없이도 돌가마로 빵을 구워 풍미를 살렸다. 이 빵은 하루에 구울 수 있는 수량이 한정돼 있어 1인당 1개씩만 구입할 수 있다. 뚜쥬루에서 만드는 빵은 돌가마에서 빵을 직접 구워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빵돌가마 체험관을 비롯해 빵전문관, 빵마을 카페 등이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는 뚜쥬루 빵돌가마 마을은 마치 동화 속 마을 같은 분위기다. 빵마을 카페에선 돌가마에서 빵을 굽거나 오픈키친에서 빵을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고, 밀밭을 바라보며 한가로이 빵과 커피를 즐길 수도 있다.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와 조각광장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는 미술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꽤 이름난 '머스트 씨 플레이스(Must See Place)'다. 아라리오 갤러리와 천안종합터미널, 신세계백화점을 연결하는 천안의 중심 광장인 아라리오 조각광장도 마찬가지다. 지난 1989년 처음 조성된 아라리오 조각광장은 ㈜아라리오 창업자인 아트컬렉터 겸 작가 씨킴(CIKIM·김창일 회장)이 30여년간 수집한 세계적인 작품들을 설치해 놓은 명소다. 여기에는 세계적인 미술가 데미언 허스트의 ‘찬가’와 ‘채러티’, 유명 조각가 아르망 페르난데스의 ‘수백만 마일’ 등 수준 높은 예술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하루 7만명 이상의 이용객들이 지나다니는 아라리오 조각광장에는 이밖에도 키스 헤링, 왕광이, 브래드 하우, 성동훈, 김인배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설치돼 있어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미술 공간이자 터미널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아라리오 갤러리에선 현재 씨킴의 회화, 조각, 설치, 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170여점을 선보이는 '레인보우'전이 열리고 있으니 함께 둘러봐도 좋다. 갤러리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이다. ■화수목과 태조산 산림레포츠단지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은 천안 목천읍 교천리에 있는 대한민국 1호 민간정원이다. 정원을 테마로 가꿔진 정원형 수목원으로, 인공폭포와 주제별 정원, 탐라식물원, 돌머루 개울길 등 다양한 주제의 정원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화수목의 화(花)는 결실을 맺기 전 화려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을, 수(水)는 생명의 근원을 의미하는 물을, 목(木)은 든든한 집처럼 견고하지만 따뜻한 우리의 터전을 뜻하는 나무를 의미한다.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은 아직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진 않지만 정원을 빨갛게 물들인 핑크뮬리와 가을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천안종합터미널이나 천안역에서 310번 시내버스를 타면 수목원까지 편안하게 갈 수 있다. 나무와 꽃을 보고 마음을 가라앉혔다면 이번에는 숲과 레포츠가 결합된 태조산 산림레포츠단지로 가보자. 여기엔 짚코스터를 비롯해 공중네트, 숲모험시설 등 다양한 산림 레포츠 시설이 갖춰져 있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이곳의 대표 시설인 짚코스터는 510m 길이의 곡선형 활강 시설로, 초등학교 6학년 이상 65세 이하, 신장 150㎝ 이상 190㎝ 이하, 체중 50㎏ 이상 90㎏ 이하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밖에 나무데크와 황톳길로 이뤄진 무장애나눔길, 노천카페, 휴게음식점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딱이다. ■독립기념관과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공원 천안에 왔다가 독립기념관을 보지 않고 간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거기에 뭐 볼거리가 있겠냐고 투덜거릴 분들도 있겠지만, 어쨌든 그곳은 ‘겨레의 얼’과 ‘한국의 빛’이 살아있는 뜨거운 역사의 현장이다. 독립기념관에서 제일 큰집인 겨레의집 바로 뒤 3·1문화마당을 중심으로 6개의 전시관이 반원을 그리며 자리 잡고 있는데, 제1관 겨레의 뿌리관을 시작으로 마지막 제6관 새나라 세우기 주제관까지 각 전시관이 테마별로 구성·연결돼 있다. 유물과 문헌, 각종 전시물을 통해 우리 민족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시 코스가 제법 알차다. 독립기념관에 왔다가도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지만, 야외 공간에 설치·조성돼 있는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도 둘러볼 만한 곳이다. 독립기념관 정문에서 겨레의집을 향해 걷다가 왼쪽 단풍나무숲 너머 구릉지에 조성한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은 요즘 MZ세대들의 새로운 인증샷 명소로도 꽤 이름이 나있다. 이곳은 지난 1995년 김영삼정부가 광복 50주년을 맞아 폭파·해체한 옛 조선총독부 건물의 잔해물을 모아 놓은 곳으로, 일제 식민주의의 상징이었던 총독부 건물의 맨 꼭대기에 설치됐던 높이 8m, 무게 30t의 첨탑이 땅속에 파묻혀 있다. ‘총독부의 역사를 묻어버린다’는 뜻에서 지하 5m 구덩이를 파고 원형 경기장 같은 오목한 장소에 부서진 잔해들을 방치하듯 여기저기 흩어놓거나 땅속 깊숙이 박아놓아 묘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14 16:07:47과천 원더파크가 여름을 맞아 7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특별한 여름 캠페인인 ‘원더파크 썸머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스플래쉬존이 조성되어 물총놀이가 가능해 여름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즐거운 공간이 마련됐다. 원더파크 곳곳에는 바캉스 분위기를 연출한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한, 주말에는 원더 매직버블쇼가 오후 1시와 3시에 각각 두 차례 공연되며, 공연 관람을 원하는 고객은 온라인으로 패키지권을 구매할 수 있다. 가족 나들이를 망설이는 고객들을 위해 원더파크는 풍성한 여름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원더파크 패밀리권은 약 26~31%의 할인율을 제공하며, 3인 입장권은 48,900원, 4인 입장권은 5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아쿠아필드와 제휴를 통해 원더파크 이용객에게 아쿠아필드 30% 할인 쿠폰도 제공되며, 영수증 1매당 최대 4인까지 적용 가능하다. 비 오는 주중에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쿠폰을 다운로드받으면 현장에서 대인과 소인 구분 없이 15,000원에 일괄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원더파크는 과천 서울대공원 종합안내소에 지난 5월 정식 개장한 1500평 규모의 체험형 미디어파크로, 인터랙티브 미디어와 모바일 AR 어플 체험, 다양한 놀이시설을 결합한 새로운 생태학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에서 30분 이내로 접근 가능한 실내 시설로, 무더위와 우천이 반복되는 요즘 날씨에 쾌적하게 다양한 동식물을 미디어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총 10개의 테마와 40개의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원더파크는 이용 시간 제한이 없어 남녀노소 모두 여유롭게 시설 체험이 가능하다. 풍성한 혜택과 함께하는 원더파크 썸머페스타가 끝나기 전에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2024-07-31 15:21:25SK브로드밴드가 2030세대를 대상으로 출시한 '2030 다이렉트 요금제'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18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신학기 새 출발 시즌에 맞춰 이달 초 출시한 '2030 다이렉트 요금제'는 만 18~39세 고객이 SK브로드밴드 홈페이지 B다이렉트샵이나 106 고객센터 등 비대면으로 직접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와이파이가 포함된 1년 약정 인터넷 상품을 무약정 대비 최대 55% 할인된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 비대면 직접 채널로 가입한 고객 중 70%가 '2030 다이렉트 요금제'일 정도 고객으로부터 인기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상품 출시에 앞서 2030 세대의 특징과 소비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간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이들 세대는 1인 가구가 많고 주거 형태도 전월세 비중이 높아 장기 약정에 부담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갓성비' 위주의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이들의 수요를 파악하고 "2030세대에게 지속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정식 요금제인 '2030 다이렉트 요금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30 다이렉트 요금제' 가입 고객은 출동비 5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으며, SK텔레콤 이동전화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유무선 결합상품 '요즘가족결합'에 가입해 인터넷 요금을 추가 할인 받을 수도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18 19:19:58SK브로드밴드가 2030세대를 대상으로 출시한 ’2030 다이렉트 요금제‘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18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신학기 새 출발 시즌에 맞춰 이달 초 출시한 ‘2030 다이렉트 요금제’는 만 18~39세 고객이 SK브로드밴드 홈페이지 B다이렉트샵이나 106 고객센터 등 비대면으로 직접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와이파이가 포함된 1년 약정 인터넷 상품을 무약정 대비 최대 55% 할인된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 비대면 직접 채널로 가입한 고객 중 70%가 ‘2030 다이렉트 요금제’일 정도 고객으로부터 인기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상품 출시에 앞서 2030 세대의 특징과 소비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간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이들 세대는 1인 가구가 많고 주거 형태도 전월세 비중이 높아 장기 약정에 부담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갓성비’ 위주의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이들의 수요를 파악하고 “2030세대에게 지속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정식 요금제인 ‘2030 다이렉트 요금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30 다이렉트 요금제’ 가입 고객은 출동비 5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으며, SK텔레콤 이동전화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유무선 결합상품 ‘요즘가족결합’에 가입해 인터넷 요금을 추가 할인 받을 수도 있다. 홍승진 SK브로드밴드 마케팅전략 담당은 ”‘2030 다이렉트 요금제는’ 최근 소비시장에서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는 2030세대의 성향과 수요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약정과 요금 부담 없이 고품질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연령과 가구, 라이프스타일 등 고객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18 09:38:16겨울에 태어나는 빛의 도쿄 겨울철 도쿄를 방문하신 분들은 저녁이면 길거리마다 찬란한 조명들로 물 든 광경을 쉽게 보셨을 겁니다. 바로 '빛의 축제' 일루미네이션인데요. 오늘은 일본의 일루미네이션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뭘해도 끝장을 보는 일본은 일루미네이션에도 '진심'인 나라입니다. 일루미네이션은 빛, 조명이라는 뜻입니다. 일본에서는 겨울철(11~2월)이 되면 곳곳에서 일루미네이션 행사가 열립니다. 이제는 일본의 겨울문화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이 기간 동안 일루미네이션을 통해 겨울의 추위를 따뜻하게 이겨내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보냅니다. 전 세계 여행객들이 한 겨울의 일본을 찾는 주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단풍이 들기도 전인 11월 초부터 일본 전국에서는 색색의 전구들이 먼저 거리를 수놓기 시작합니다. 이런 일루미네이션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도시가 도쿄입니다. 도쿄의 일루미네이션은 그야말로 눈부신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도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이 아름다운 빛의 향연은 시민들에게 겨울의 따뜻함을 전하고,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겨울의 도쿄는 작은 골목의 나무들까지 전구를 칭칭 감고 있습니다. 지난해 도쿄는 유난히 여름이 길고 더웠는데요. 어느새 나무들이 전구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제 겨울이 오는구나' 싶었습니다. 특히 도쿄타워 주변이나 롯폰기, 긴자, 오다이바, 신주쿠 등의 번화가에서는 더욱 화려한 일루미네이션 행사가 펼쳐집니다. 도쿄의 일루미네이션 행사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도쿄 미드타운 일루미네이션'입니다. 도쿄 미드타운은 도쿄의 한 중심지인 롯본기 힐즈에 위치한 상업 엔터테인먼트 단지입니다. 매년 겨울 시즌에 규모가 큰 일루미네이션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도쿄 미드타운 일루미네이션은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과 조명 장치를 활용해 다양한 영상과 그래픽이 표현됩니다. 이를 통해 도쿄의 도시적인 아름다움과 활기를 느낄 수 있어요. 무엇보다 이 곳의 일루미네이션 거리는 도쿄타워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스팟인데요. 요즘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이번에 가족들과 롯본기를 찾아 일루미네이션을 만끽했는데요. 도쿄타워가 잘 보이는 루이비통 매장 앞 횡단보도는 신호가 바뀔 때마다 사진을 찍으려는 수십 수백명의 사람들이 교차하는 장면이 장관이었습니다. 고작 20m 남짓한 이 횡단보도에는 2명의 경찰관이 배치돼 "신호가 바뀌었습니다. 건너주세요!"라며 안전 방송을 계속했던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따뜻한 도쿄의 겨울 날씨와 빛나는 조명, 사람들의 모습이 섞이면서 자연스럽게 로맨틱한 겨울 분위기가 만들어지더라고요. 또 오다이바 국제무역센터에서는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대규모 조명으로 장식된 건물들이 밤 하늘을 환상적으로 빛내줍니다. 도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신주쿠와 시부야역 주변도 일루미네이션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시부야 크로스워크에서는 거대한 스크린과 함께 빛나는 조명이 도심의 중심을 장식합니다. 유독 도쿄는 세계 어느 메트로시티보다 화려한 일루미네이션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겨울철 해가 빨리 지는 도쿄 날씨의 특성 때문에 일루미네이션이 발달하게 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겨울의 도쿄는 오후 4~5시 정도만 돼도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서 일루미네이션을 즐길 시간이 많은 것 같네요. 도쿄 외에는 교토의 국제 일루미네이션 페스티벌이 손에 꼽힙니다. 국제적인 조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도시의 유서 깊은 사원, 신사, 정원 등을 아름답게 밝힙니다. 일본 전통 문화와 자연 경관을 일루미네이션과 결합해 새로운 매력을 뿜어냅니다. 日일루미네이션, 130여년의 역사 일루미네이션 행사의 시작은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방법 중 하나로 건물이나 거리를 빛으로 장식해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습니다. 이는 어둠 속에서 빛을 통해 희망과 기쁨을 표현하는 강력한 시각적 수단이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초기에 크리스마스가 크게 축하되지 않았지만, 20세기 후반부터 서구 문화의 영향을 받아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문화가 전파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 것과 함께 도시의 건물과 거리를 빛으로 장식하는 일루미네이션도 함께 소개됐습니다. 일본이 일루미네이션에 열광하게 된 계기는 메이지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한 대형 슈퍼의 연말 상거래 장식이 일루미네이션의 시작이라고 하는데요. 신문은 1885년 요코하마에서 창업한 고급 슈퍼, 메이지야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원형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메이지야의 창업자 이소노 케이는 미쓰비시의 창시자 이와사키 야타로의 자금 지원을 받아 영국에 파견돼 4년가량 현지 기업에서 근무했습니다. 이소노는 현지에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방법을 유심히 관찰했다고 합니다. 이를 참고해 이소노는 1880년대부터 요코하마 점포에 유사한 장식을 시작했습니다. 1900년 도쿄 긴자에 진출한 메이지야는 요코하마에서처럼 긴자점에서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했는데 '대박'이 납니다. 메이지야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기 위해 긴자를 목표로 한 사람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이 곳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긴자 주변의 다른 가게도 메이지야와 비슷한 장식을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루미네이션 문화는 긴자에서 도쿄로, 또 전국적으로 금방 퍼져 나갔습니다. 1960년대 무렵부터는 각 가정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전광 장식을 두르고 일루미네이션을 즐기는 움직임이 확산됐습니다. 2000년대에는 해외 출신이나 해외 부임 귀국자를 중심으로 집 외벽을 전광 장식하는 가정도 나타났습니다. LED의 등장, 늘어나는 관광객 "돈 되네?" 특히 발광다이오드(LED)가 발명되면서 일루미네이션은 빠르게 대중화됐습니다. 기존 백열전구에 비해 전기료가 압도적으로 저렴하고 광원이 오래 지속된다는 장점 때문이었죠. 이후 일본의 일루미네이션은 단순히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행사를 넘어서 겨울철 도시의 풍경을 아름답게 꾸미는 중요한 문화적 요소로 발달했습니다. 또 이런 행사들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 뿐만 아니라 도시의 야경을 활성화시키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경제적 효과도 가져다 주었습니다. '일루미네이션 행사가 돈이 된다'는 것을 안 일본 관광청은 매년 볼만한 일루미네이션 거리를 추려 가이드에 넣고 있습니다. 유명 일루미네이션 거리는 다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즐기기 위한 인파들로 겨울 내내 북적북적합니다. 일본일루미네이션협회(JIA)에 따르면 2010년대에는 일부 전화번호부에 일루미네이션 카테고리가 생겼습니다. 이전까지 일루미네이션은 '전기공사'나 '장식'으로 분류됐는데 당당히 새로운 산업 분야로 인정받게 된 것입니다. 일루미네이션이 축제급으로 발전한 것도 이 때 쯤입니다. JIA는 2011년 고베에서 첫 유료 행사인 '일루미나주'를 열었습니다. 300만개의 전구를 사용한 박진감 있는 전시가 화제를 모으며 약 3개월 만에 18만명을 동원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일본의 많은 도시들이 겨울철에 다양한 일루미네이션 행사를 제각각 열게 되었습니다. 기술 향상으로 색채 표현력이 높아지면서 이제 일루미네이션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예술 작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몇마디 글로 일루미네이션의 장관을 설명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백문불여일견. 이 겨울 도쿄를 방문한다면 꼭 빛나는 일루미네이션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일본에는 '혼네'(本音)와 '다테마에'(建前) 문화가 있습니다. 혼네는 진짜 속마음이고, 다테마에는 밖으로 보여주는 겉마음입니다. 개인보다는 조직·사회적 관계를 중시하는 일본인들은 좀처럼 혼네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보는 일본은 다테마에의 파편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12-06 14:59:07[파이낸셜뉴스] 오는 22일은 대한민국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김치의 날'이다. 요즘은 국제사회에서 김치 인기가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김치의 날'은 김치의 문화적 가치와 영양적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시행된 법정기념일이다. 날짜에는 김치 소재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 발효 식품인 김치는 소금에 절인 채소에 젓갈과 고추, 파, 마늘 등 여러 가지 양념을 버무려 만든다.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신체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평가 받는다. 해마다 김치의 날에는 전국 지역마다 김치 관련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검색 데이터 기반으로 추천하는 김치 문화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뮤지엄김치간'에서 배우는 김치의 역사 ‘뮤지엄김치간’은 평화롭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인사동 골목에 자리 잡고 있다. CNN이 ‘세계 11대 음식 박물관’으로 선정한 곳으로, 김치 관련 유물 관람을 비롯해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한 전시를 통해 김치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김치 종류를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와 어린이 김치 학교, 비건 김치 담그기 등 이색 경험도 누릴 수 있다. 박물관 주변에는 쌈지길, 안녕인사동 등 복합문화공간이 많아 온 가족이 나들이 삼아 들리기 좋다. 강화도 전통시장에서 '순무 김치' 맛보기 인천은 강화도 특산물인 순무 김치로 잘 알려져 있다. 강화도 순무 김치는 특유의 알싸한 맛이 특징으로, 강화도 풍물시장 등 전통 시장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전통 시장에서는 밴댕이회 등 이색 음식도 만나볼 수 있다. 강화도는 역사 탐방을 하기에도 좋은 지역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유적을 비롯해 강화고려궁지,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용흥궁 등의 역사·문화 명소들도 둘러보자. 여수 지역 음식 '돌산갓김치' 체험하기 돌산갓김치는 여수의 대표적인 지역 음식이다. 여수의 따뜻한 기후와 비옥한 토양은 최고의 갓을 길러내기 적합하다. 죽포마을으로 알려진 돌산갓김치 마을에 방문하면, 신선한 현지 재료로 돌산갓김치를 직접 담그는 체험을 하고 만든 김치를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죽포마을 옆 임포마을에는 일출 명소인 향일암이 있다. 온 가족이 함께 김장 문화를 배우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도 감상할 수 있는 일석이조 여행이다. '2023 전주 김장문화축제' 즐겨보자 전통과 맛의 고장 전주에서는 전통적인 김장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오는 24일과 25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23 전주 김장문화축제’는 400여 가족을 위한 김장 버무리기 체험, 사랑의 김장 나눔, 전통 놀이 체험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축제 참가 후에는 인근 덕진공원에 들러보자. 어린이들을 위한 전통 그네가 마련돼있어 흥미롭고, 공원 내 연화정 도서관에서는 평온한 경치에 둘러싸여 느긋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안면도 바닷가에서 맛보는 '게국지김치' 게국지김치로 유명한 태안의 안면도 방문도 추천한다. 충남 서산과 태안 지역 향토 음식인 게국지는 매우 독특한 지역 음식이다. ‘능쟁이’라 불리는 게를 넣어 배추 등과 함께 김치를 만들어 숙성한 후, 국으로 끓여 먹는 방식이다. 태안 바닷가를 따라 여행하다 보면 게국지 전문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태안에 갔다면 신기한 공룡 탐험을 즐길 수 있는 안면도쥬라기박물관과 백화산 구름다리, 안면도자연휴양림 방문도 추천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1-17 10:37:49[파이낸셜뉴스] 시니어 전문 커머스 스타트업 그레이스케일은 TS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와 디지털대성으로부터 프리 A(Pre-A) 라운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2021년 9월 설립된 그레이스케일은 시니어 커머스 플랫폼 ‘그레이몰’(greymall)을 자체 운영하고 있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는 “1000만명의 고령인구를 위한 간병, 의료 서비스는 이미 레드오션인 반면 시니어 커머스시장은 오히려 블루오션 시장이다. 그레이몰을 통해 부모님을 돌보는 주 보호자인 자녀들을 위한 게이트웨이의 역할을 담당하며 필요한 제품과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시니어 케어 온라인 플랫폼 선두주자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해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레이몰은 접속하는 사용자 정보에 따라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 자격에 따른 가격정보 자동변경 시스템을 적용하는 편리한 온라인 구매환경을 구현했다. 이외에도 복지용구 구매 한도, 요양등급 별 본인부담금 안내, 내구연한 등 구입한 복지용구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사용자 별로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자 관점의 편리한 온라인 구매 환경을 다수 적용했다. 그레이스케일은 ‘돌봄이 필요한 시니어와 보호자를 위한 큐레이팅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곧 큐레이팅 시스템을 통해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사용자들과 유사도 판단을 통하여 개인별 제품과 정보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하게 된다. 2024년엔 자체 시니어 용품 브랜드 생산과 고령친화상품 등록 및 복지용구 등록도 준비하고 있다. 이준호 그레이스케일 대표는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 좋은 투자파트너를 만나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속도를 올릴 예정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잘 결합하여 시니어와 가족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니어 전문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그레이스케일 대표이사는 삼성물산, 오케이몰, 현대홈쇼핑 등 이커머스와 오프라인 유통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 평가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1-14 08:36:23소아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소아에게 가장 흔한 영양 장애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신체활동량에 비해 섭취량이 많아서 지방이 축적되면서 체중이 증가해 발생하는 △단순비만과 키 성장이 더디면서 비만한 △병적 비만으로 나뉜다. 비만은 소아청소년 성장도표를 기준으로 진단하는데,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또래의 95백분위수 이상(상위 5% 이내)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 11일 의료진들은 소아비만은 각종 소아 성인병과 대사질환, 성조숙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어려서부터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습관과 체중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소아비만 환자, 코로나 이후 급증 용인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코로나19 유행 기간 국내 소아청소년의 복부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소아청소년의 비만 및 관련 만성질환 유병률이 코로나19 이후 악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 원인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및 활동량 감소, 식습관 변화와 같은 생활습관의 변화가 지목됐다. 소아·청소년 비만환자의 경우 사회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경우에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10년 동안 식생활과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비만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는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지난 10년간 10% 전후로 유지되다가 코로나 이후 15%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복부비만 유병률 또한 10년간 1.8배, 고혈당과 지질이상 등의 관련 대사지표 이상도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비만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비만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의 경우 2017년 2241명에서 2021년 7559명으로 증가해 17년 대비 2.3배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통통하면 키로 간다? 다 옛말 '통통한 아이가 키 큰다'는 속설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영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이가 비만하면 현재는 키가 크지만 사춘기가 빨라서 성장판이 일찍 닫힐 수 있으므로 성인키가 평균보다 작아지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오히려 소아청소년기 비만하면 성장기 동안 지방세포의 크기와 개수가 함께 증가하므로 성인기 비만으로 이어지면 대사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또 성인기에 노력해서 지방세포의 크기는 감소해도 지방세포 개수를 줄일 수는 없으므로 비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의 비만 관리를 하다보면 조금 통통해도 나중에 다 키로 간다며 아이에게 슬그머니 간식을 쥐어주는 어른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전반적으로 영양이 부족했기 때문에 일리가 있지만 이제는 워낙 영양이 좋아져서다. 소아 비만이 무서운 이유는 사춘기 이전까지 해결하지 않으면 이후 지방세포의 변화에 의해 자연스레 성인 비만으로 이어져 각종 성인병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학업이 힘들고 예전보다 운동량이 현격히 감소한 요즘은 한번 시작된 비만이 계속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아비만 방치하면 대사질환, 성조숙증 발생 서정환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내분비과 교수는 "소아비만이 성인병을 포함한 각종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며 "소아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연결고리를 끊지 못하면 성인이 되기 전부터 당뇨병, 지방간,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과 같은 대사질환을 겪을 수 있다. 또 성장과 발달에 장애를 일으키고, 심리·정서적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홍용희 순천향대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청소년 비만은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출혈 등의 성인병이 조기에 나타날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 및 치료가 필요하다"며 "집중적인 식사치료, 운동치료와 행동치료를 시행해도 지속적인 체중증가와 비만 동반 질환이 조절되지 않을 때 전문의에 의한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비만으로 지방간, 위식도역류, 월경불순, 코골이 등이 동반될 수 있고, 알러지 질환 관련성이 보고돼 있다"며 "드물지만 대퇴골골단분리증, 수면무호흡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돼 자존감 저하, 우울 등이 동반될 수 있고,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으면 음식섭취가 심리정서적인 측면과 연관돼 있어 비만이 악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아비만,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소아비만은 유전적 요인, 에너지 섭취와 소비 불균형, 운동 부족, 호르몬 및 대사 이상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이 가운데 특히 생활 수준 향상에 따른 고칼로리·고지방 음식 중심 식습관과 상대적으로 부족한 운동 습관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소아비만 관리의 목표는 올바른 체중조절과 함께 성장과 발달을 건강하게 유도함에 있다. 소아청소년기는 성장이 왕성하게 일어나는 시기로, 소아 체중 관리는 어른의 방식과 다르다. 심하지 않은 비만 아동은 현재의 체중을 유지하기만 하더라도 비만이 호전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합병증이 동반돼 있거나 심한 비만일 경우에는 체중 감량이 필요하나 체중 5~10%를 단계적으로 감량하는 것이 좋다. 서정환 교수는 "성공적인 소아비만 치료를 위해서는 비만의 위험성을 빨리 인식하고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며 각 개인의 문제점에 따른 맞춤식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소아비만 치료엔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요법이 단독 혹은 결합 된 방식으로 사용된다. 식사요법은 영양 균형이 잡힌 건강에 좋은 음식을 올바른 방법으로 섭취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섭취 칼로리양을 줄이고, 좋은 식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지방이나 당분 섭취는 줄이고, 과일이나 채소, 곡류 섭취는 늘릴 것을 권하나, 비만 아동마다 문제 되는 식습관이나 필요 칼로리양이 다를 수 있기에 영양 상담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 운동요법은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아 청소년 근골격계 발달과 심리적 요인, 심뇌혈관질환 위험요인의 개선이라는 면에서도 중요하다. 어린아이들은 규격화된 운동(에어로빅, 러닝머신, 실내 자전거 등)에 쉽게 싫증 내는 경향을 보이므로 놀이나 일상생활에서 활동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가만히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학교에 갈 때 차를 타지 않고 걸어간다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친구와 운동 경기를 하거나, 최소한 하루에 30분 이상 가족끼리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소아비만은 가족 생활습관과 행동 양식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이라면 자녀 비만 가능성은 40%를 보인다. 하지만 부모 모두 비만이라면 가능성은 80%까지 급격하게 올라간다. 특히 어머니가 비만이라면 비만 위험성이 2.5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는 눈여겨봐야 한다. 소아비만을 줄이기 위해 가족 전체 행동 양식을 바꿔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영아 교수는 "아이의 비만을 예방하거나 비만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엄마와 아빠, 모든 가족이 동참해 올바른 생활습관을 함께 지키면서 아이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5-11 18:04:07[파이낸셜뉴스] 소아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소아에게 가장 흔한 영양 장애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신체활동량에 비해 섭취량이 많아서 지방이 축적되면서 체중이 증가해 발생하는 △단순비만과 키 성장이 더디면서 비만한 △병적 비만으로 나뉜다. 비만은 소아청소년 성장도표를 기준으로 진단하는데,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또래의 95백분위수 이상(상위 5% 이내)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 11일 의료진들은 소아비만은 각종 소아 성인병과 대사질환, 성조숙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어려서부터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습관과 체중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소아비만 환자, 코로나 이후 급증 용인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코로나19 유행 기간 국내 소아청소년의 복부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소아청소년의 비만 및 관련 만성질환 유병률이 코로나19 이후 악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 원인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및 활동량 감소, 식습관 변화와 같은 생활습관의 변화가 지목됐다. 소아∙청소년 비만환자의 경우 사회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경우에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10년 동안 식생활과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비만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는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지난 10년간 10% 전후로 유지되다가 코로나 이후 15%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복부비만 유병률 또한 10년간 1.8배, 고혈당과 지질이상 등의 관련 대사지표 이상도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비만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비만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의 경우 2017년 2241명에서 2021년 7559명으로 증가해 17년 대비 2.3배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통통하면 키로 간다? 다 옛말 ‘통통한 아이가 키 큰다’는 속설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영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이가 비만하면 현재는 키가 크지만 사춘기가 빨라서 성장판이 일찍 닫힐 수 있으므로 성인키가 평균보다 작아지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오히려 소아청소년기 비만하면 성장기 동안 지방세포의 크기와 개수가 함께 증가하므로 성인기 비만으로 이어지면 대사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또 성인기에 노력해서 지방세포의 크기는 감소해도 지방세포 개수를 줄일 수는 없으므로 비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의 비만 관리를 하다보면 조금 통통해도 나중에 다 키로 간다며 아이에게 슬그머니 간식을 쥐어주는 어른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전반적으로 영양이 부족했기 때문에 일리가 있지만 이제는 워낙 영양이 좋아져서다. 소아 비만이 무서운 이유는 사춘기 이전까지 해결하지 않으면 이후 지방세포의 변화에 의해 자연스레 성인 비만으로 이어져 각종 성인병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학업이 힘들고 예전보다 운동량이 현격히 감소한 요즘은 한번 시작된 비만이 계속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아비만 방치하면 대사질환, 성조숙증 발생 서정환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내분비과 교수는 "소아비만이 성인병을 포함한 각종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며 "소아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연결고리를 끊지 못하면 성인이 되기 전부터 당뇨병, 지방간,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과 같은 대사질환을 겪을 수 있다. 또 성장과 발달에 장애를 일으키고, 심리·정서적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홍용희 순천향대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청소년 비만은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출혈 등의 성인병이 조기에 나타날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 및 치료가 필요하다”며 “집중적인 식사치료, 운동치료와 행동치료를 시행해도 지속적인 체중증가와 비만 동반 질환이 조절되지 않을 때 전문의에 의한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비만으로 지방간, 위식도역류, 월경불순, 코골이 등이 동반될 수 있고, 알러지 질환 관련성이 보고돼 있다"며 "드물지만 대퇴골골단분리증, 수면무호흡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돼 자존감 저하, 우울 등이 동반될 수 있고,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으면 음식섭취가 심리정서적인 측면과 연관돼 있어 비만이 악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아비만,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소아비만은 유전적 요인, 에너지 섭취와 소비 불균형, 운동 부족, 호르몬 및 대사 이상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이 가운데 특히 생활 수준 향상에 따른 고칼로리·고지방 음식 중심 식습관과 상대적으로 부족한 운동 습관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소아비만 관리의 목표는 올바른 체중조절과 함께 성장과 발달을 건강하게 유도함에 있다. 소아청소년기는 성장이 왕성하게 일어나는 시기로, 소아 체중 관리는 어른의 방식과 다르다. 심하지 않은 비만 아동은 현재의 체중을 유지하기만 하더라도 비만이 호전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합병증이 동반돼 있거나 심한 비만일 경우에는 체중 감량이 필요하나 체중 5~10%를 단계적으로 감량하는 것이 좋다. 서정환 교수는 "성공적인 소아비만 치료를 위해서는 비만의 위험성을 빨리 인식하고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며 각 개인의 문제점에 따른 맞춤식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소아비만 치료엔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요법이 단독 혹은 결합 된 방식으로 사용된다. 식사요법은 영양 균형이 잡힌 건강에 좋은 음식을 올바른 방법으로 섭취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섭취 칼로리양을 줄이고, 좋은 식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지방이나 당분 섭취는 줄이고, 과일이나 채소, 곡류 섭취는 늘릴 것을 권하나, 비만 아동마다 문제 되는 식습관이나 필요 칼로리양이 다를 수 있기에 영양 상담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 운동요법은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아 청소년 근골격계 발달과 심리적 요인, 심뇌혈관질환 위험요인의 개선이라는 면에서도 중요하다. 어린아이들은 규격화된 운동(에어로빅, 러닝머신, 실내 자전거 등)에 쉽게 싫증 내는 경향을 보이므로 놀이나 일상생활에서 활동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가만히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학교에 갈 때 차를 타지 않고 걸어간다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친구와 운동 경기를 하거나, 최소한 하루에 30분 이상 가족끼리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고칼로리·고지방 음식과 외식을 줄이고, 채소·과일 섭취는 늘리며,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되 급하게 먹지 말아야 한다. 이외에도 TV 시청과 컴퓨터 사용을 하루 1~2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행동요법을 꾸준하게 시행해야 한다. 소아비만은 가족 생활습관과 행동 양식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이라면 자녀 비만 가능성은 40%를 보인다. 하지만 부모 모두 비만이라면 가능성은 80%까지 급격하게 올라간다. 특히 어머니가 비만이라면 비만 위험성이 2.5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는 눈여겨봐야 한다. 소아비만을 줄이기 위해 가족 전체 행동 양식을 바꿔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영아 교수는 "아이의 비만을 예방하거나 비만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엄마와 아빠, 모든 가족이 동참해 올바른 생활습관을 함께 지키면서 아이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5-09 18: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