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 종료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비대위 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2-08-26 13:01:08[파이낸셜뉴스] 5선 중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상호 비대위'를 향해 "독배를 마시고 죽을 각오를 하라"면서 당 해체 수준의 혁신을 당부했다. 특히 민주당 계파 청산과 대의원 특권 폐지를 강력 요청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형인지 관리형인지 애매한 비대위가 출범했다. 무난한 비대위과 전당대회 관리형 비대위로 두 달을 무난히 보낸다면 낭패"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우상호 비대위에 대해 "솔직히 기대반, 우려반"이라며 '혁신형 비대위'를 주문했다. 그는 "비대위는 고루한 민주당을 불사르기를 바란다. 기득권 카르텔을 깨기 위해 회초리보다 육모방망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파 청산, 대의원 특권 폐지 등 당 해체 수준의 혁신을 위해 민주당을 수술대 위에 올려 놓기를 바란다"며 "대의원 특권 폐지로 당 대표 이준석을 배출한 국민의힘보다 혁신을 못한다면 희망이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혁신의 속도 또한 중요하다고 봤다. 비대위의 방점은 토론이 아니라 결단이라는 것이다. 그는 "선명하고 실력있는 민주당, 젊고 역동적인 민주당으로 혁신하기 위해 비대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토론에 지나치게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신속히 결단해야 한다"고 직언했다. 아울러 우상호 비대위가 중앙위원회 투표 결과 92.7%의 압도적 찬성을 받은 것을 언급, "우상호 비대위 체제는 몽골기병처럼 돌파해야 한다. 혁신은 타이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위기 극복을 약속했다. 우 위원장은 "비대위는 당의 비상한 상황을 극복하는 게 가장 큰 임무"라며 "8월 전당대회 일정과 규칙을 확정해 다음 주자가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주요 과제고, 전당대회 규칙이나 룰 문제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당 내에서 의견을 수렴할 문제"라고 말했다. '대의원 특혜' 논란에는 대의원 제도의 '역사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제가 정치를 시작할 때만 호남 출신 당원이 90%까지 간 적이 있다. 당세가 취약한 영남 지역은 150명, 200명밖에 안 되는 곳이 있었다"면서 "당의 중요한 결정 과정에서 특정 지역 소외를 막으려고 한 게 대의원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원 참여를 더 독려하는 민주당의 면모를 강화하되, 대의원 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건 아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대의원 제도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전당대회 투표 시 대의원과 당원의 투표 비중 조정은 시사했다. 현재 전당대회에서는 권리당원 40%, 대의원 45%, 일반국민 10%, 일반당원 5%로 각각 반영된다. 그는 "대의원으로 반영 비율은 논란이 돼 왔다. 대의원, 당원 투표 비율을 어떻게 하느냐는 합리적으로 조정이 필요하다"며 차후 구성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대의원, 당원 투표 비율을 조정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6-12 17:56:21[파이낸셜뉴스] “민생 현안이 쌓였는데 여당 등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지적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용기도 없고 무책임하다”며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12일 국회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우 위원장도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화물연대 파업 문제 등은 민생 대란과 한국 경제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해결에 나서야 할 여당과 정부 태도가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인 지난 5월 9일까지 여당이었던 분들이 한 달 사이에 ‘그동안 뭐했느냐’ 이러면 어이없는 상황”이라고 응수했다. 또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 재난 지원금 등 ‘양적완화’를 많이 한 대가”라며 “민주당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돈 더 풀자’고 하던 사람들이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제 더이상 양적완화나 통화팽창을 할 수 없으니 재난 지원금을 없애겠다고 하든지 피해보상을 줄이겠다고 할 용기도 없으면서 ‘아무말대잔치’하면 어떻게 책임 있는 제1야당이겠느냐"며 "그들의 한 달 전 태도와 너무 다르고 무책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위 악순환이라는 것이 있다. 저희도 계속하던 시절이 있다”며 “비대위는 당이 비상한 각오로 하는 것인데 그 다음에 덜 비상한 각오로 임하는 ‘비대위의 비대위’는 항상 실패한다”고 주장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6-12 17:23:22[파이낸셜뉴스] 잇따른 선거 패배로 위기를 맞은 더불어민주당에서 4선 우상호 의원이 이끄는 새 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공식 출범했다. 윤호중·박지현 비상대책위원회가 6.1 지방선거 참패 후 전원 사퇴한 지 8일 만이다. 우상호 비대위는 8월 하순 예정된 전당대회 관리와 연이은 선거 패배에 대한 평가, 당 쇄신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됐다. 민주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중앙위원 온라인 투표를 통해 우상호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구성안을 인준했다. 변재일 중앙위원장은 "중앙위원 총 625명 중 452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452명 중 419명 찬성(92.7%), 33명 반대(7.3%)로 투표한 중앙위원 과반의 찬성으로 비대위 구성 인준 및 추가 구성 권한 위임 안건이 의결됐다"고 선포했다. 새 비대위는 우상호 비대위원장과 당연직 박홍근 원내대표, 선수별로 추천된 초선 이용우, 재선 박재호, 3선 한정애 의원과 김현정 원외위원장협의회회장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여성·청년·기타 몫 3명의 비대위원 자리는 현재 공석으로, 새 비대위에서 구성하게 된다. 우상호 비대위는 8월 전당대회 관리와 대선·지선 평가, 당 쇄신이라는 중대 과제를 안게 됐다. 신임 지도부를 선출하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내에서는 벌써부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경선 투표에서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 비중 조정, 권리당원 요건 완화 등이다.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 비중을 조정하자는 친이재명계 의견부터, 박용진 의원 등 일각에서는 일반국민 비중을 늘리자는 의견까지 여러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재선 의원 그룹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함께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함께 뽑아서 최다득표자가 수석최고위원이 되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계파 갈등이 줄어들고 당 대표에 쏠리는 권한이 분산될 수 있다는 재선 그룹의 제안이 있었다. 우상호 비대위는 이같은 의견을 종합하고 조율해서 공정한 전당대회를 관리할 책임을 가진다. 대선과 지선에서 패배 원인을 진단하고 당 쇄신 방향도 설정해야 한다. 친문계에서 '졌지만 잘 싸웠다'는 태도를 문제 삼으며 강력한 쇄신을 주문한 만큼 새 비대위 어깨도 무거워졌다. 비대위가 절차적 정당성과 대표성을 갖춘 데다, 비대위원들이 중립적 인사들로 구성된 만큼 제 역할을 잘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중앙위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들이 특정 계파색이나 정치색깔이 강한 분들이 아니고 그동안 대선 경선 과정이나 당 운영에서 중립적 위치를 지켰던 분들로 구성된 만큼, 또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 추인까지 받은 만큼 대표성도 있다"며 "당의 갈등을 조정하고 해소하는 역할을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결국 전당대회를 공정하고 내실 있게 잘 치르는 것과 함께 당의 철저한 평가와 분석을 통해 쇄신을 앞당기는 일을 잘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6-10 17:38:1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우상호 의원이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공식 출범하게 됐다. 6.1 지방선거 '참패'로 박지현·윤호중 비상대책위원회가 전원 사퇴한 지 8일 만이다. 민주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투표 결과, 92.7%의 찬성으로 '비대위 구성 인준 및 추가 구성 권한 위임' 안건을 의결했다. 우 의원이 이끄는 비대위에는 초선 이용우, 재선 박재호, 3선 한정애 의원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원외에선 김현정 원외위원장협의회장이 합류했다. 청년·여성 몫 등 3명의 비대위원은 새 비대위에서 구성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6-10 15:18:1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우상호 혁신 비대위가 8일 공식 출범하고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당 내분 수습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당무위와 중앙위를 열어 전날 선임된 혁신 비대위를 추인했다. 이에 따라 혁신 비대위는 새 지도부가 선출되는 8월 전당대회까지 두 달간 임시 지도부로 활동을 하게 됐다. 비대위의 임무는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2연패 충격으로 격화된 당 내분 사태 조기 봉합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당장 선거 패배 책임론을 놓고 친문계와 친명계가 벼랑 끝 대치를 이어가는 데다 불똥이 전당대회로 번지면서 당권 경쟁을 둘러싼 기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만일 전대가 양쪽의 화학적 결합 없이 마무리 될 경우 어느 쪽이 당권을 쥐더라도 최악의 경우 분당사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당 내분 수습의 임무를 맡은 비대위 출항에도 앞으로 과제가 산적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아 보인다. 우선 임기가 2달에 불과해 전대 준비 등으로 역할이 극히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비대위가 다뤄야할 주요 현안인 쇄신 논의도 벌써부터 새 지도부로 공이 넘어가는 분위기다. 당연직 비대위원을 맡은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의 혁신과 변화는 정기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차기 지도부가 해 나가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다만 친문계는 선거 패배 책임론의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려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전대 준비도 룰 개정 논의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친명계가 전대 룰 가운데 신규당원 투표권 보장 및 권리당원 비율 확대를 주장하는 반면 친문계가 이에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번에 선출되는 지도부가 2년 뒤 22대 총선 공천권을 쥐는 만큼 양쪽 모두 전대룰 변경 문제에 물러설 곳이 마땅치 않아 보인다. 우 위원장의 리더십을 놓고는 청산 대상으로 거론되는 86그룹 대표 정치인으로 힘이 실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반면, 원로급 수장들보다 실무에 밝고 19대 대선과정에서 원내대표로 능력이 검증됐다는 평가가 교차하고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6-08 16:07:58[파이낸셜뉴스] 대선과 지선 2연패로 위기를 맞은 더불어민주당이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86그룹' 우상호 의원을 추대했다. '혁신형 비대위'가 신속하게 출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중진 우 의원이 당 수습의 키를 쥐게 됐다. 다만 우 의원이 용퇴설 중심에 있는 86그룹 당사자라는 점에서 반쪽짜리 혁신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7일 의원총회를 열고 4선 중진 우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비대위원에는 초선 이용우, 재선 박재호, 3선 한정애 의원이 이름을 올렸고 원외에서는 김현정 평택을당협위원장이 추천됐다. 6.1 지방선거 및 보궐선거 이후 선수별 간담회 등을 통해 각 그룹에서 비대위원을 한명씩 추천한 결과다. 박홍근 원내대표 겸 당 대표 직무대행은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소속된다. 청년과 여성 비대위원이 아직 공석으로, 추후 비대위 내 추가 논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1차 명단을 확정한 민주당은 향후 당무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비대위 구성을 확정할 예정이다. 우 의원은 대선 총괄선대본부장 이후 3개월 만에 당 전면에 나서게 됐다. 우 의원은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초재선 그룹의 신임을 얻었다. 당 내에서도 '혁신형 비대위'를 이끌 적임자로 우 의원을 추대했고, 별다른 이견 없이 우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우 의원은 전당대회 이전 '민주당 혁신'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 선거 패배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환골탈태 수준의 당 쇄신을 맡게 된 것이다. 박홍근 당 대표 대행은 의총에서 "우리가 직면한 뼈아픈 현실은 선거에서 지면 늘 반복되는 의례적인 반성문은 더 이상 쓸 수 없다는 것"이라며 "반성 위에서 재창당의 심정으로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혁신하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비대위 출범 전부터 '제대로 된 쇄신'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키를 쥔 우상호 의원도 용퇴설의 중심에 있는 586그룹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사즉생의 각오로 혁신을 주장한 민주당이 86그룹을 전면에 세우면서 혁신의 진정성 또한 의심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일단 민주당은 비대위 구성 후 당 재건 방향과 후반기 원 구성, 윤석열 정부 현안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 전당대회 전후 계파 갈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소장파' 조응천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친문재인(친문)과 친이재명(친명) 계파 갈등을 두고 "양쪽 다 남탓할 게 아니고 내탓이라고 자책하고 반성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느 쪽이 득세를 해서 당권을 잡아도 민주당이 쇄신했다고 여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계파 갈등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8월 하순 예정된 전당대회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김종민 의원은 같은 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곪아있는 상태라 외과 수술이 필요하다"며 전당대회를 내년 2월로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혁신 비대위를 재구성해서 6개월 정도 민주당의 혁신과 통합에 대해 고민을 충분히 하는 시간을 가지고 그 위에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방안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며 당 혁신이 최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2022-06-07 17:02:29[파이낸셜뉴스] 이번 대선에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우상호(4선·서울 서대문갑) 의원이 15일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하고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윤호중 비상대책위원회' 논란에 대해 "책임 논란은 이 정도에서 그만뒀으면 한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윤호중 원내대표가 대선을 이끌었던 지도부임에도 비대위원장을 맡은 것을 두고 당 내 논란이 커지자, 내홍 진화에 나선 것이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대선 패배로 아프고 상처받은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운을 뗐다. 우 의원은 "어떻게 책임을 져야할지 막막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려 마음 먹은 지 오래됐고 준비도 해왔지만 그 꿈부터 포기해야 했다"며 서울시장 불출마를 공개 선언했다. 이어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으니 이제 2년 여의 국회의원 임기만 남은 셈"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 책임 논쟁을 거론, "책임 논란은 이 정도에서 그만뒀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책임을 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저처럼 내려놓은 사람도 필요하고 수습의 책임을 지는 사람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의 경우, '수습의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며 비대위 논란을 그만하자고 촉구한 것이다. 김두관 의원 등 일각에서 윤호중 원내대표의 퇴진을 주장하며 논란이 커지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우 의원은 "당을 어떻게 정비하고 무엇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지방선거 역시 지방정부에 대한 평가 선거다. 당만 잘 정비한다고 승리하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힘을 모으자, 국민의 평가에 겸허한 자세로 다시 출발하자"면서 분골쇄신을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3-15 12:37:00[파이낸셜뉴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6-10 15:14:4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공식출범 시킨다. 민주당이 보궐선거와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당내에서 계파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 의원이 계파 갈등을 수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오전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3시에 마무리되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가 중앙위원회의 추인을 받으면 오는 8월에 있을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이번 우상호 비상대책위원회에는 초선인 이용우 의원과 재선인 박재호 의원, 3선인 한정애 의원과 김현정 원외위원장협의회장이 비상대책위원으로 참여한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당연직으로 비상대책위원을 맡게 됐다. 4선 의원인 우 의원은 계파색이 옅고 합리적 성향의 중진이라는 점에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친명계(친이재명계)과 친문계(친문재인계)의 계파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우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택됐지만 일각에선 인적 쇄신 대상인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대표 인물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친명계와 친문계가 오는 8월에 있을 전당대회를 두고 당 대표 선출 방식에 대해 의견 차이를 보이며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친문계는 선거의 책임이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 대표 출마를 반대하며 맹공을 펼쳤고 이에 친명계는 즉각 반발하며 강대강으로 대치하고 있다. 한 친문계 의원은 "지금 당도 어렵고 복잡한 상황에서 선거를 앞두고 룰을 바꾼다는 것은 당에 굉장한 진통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선출 방식 변경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 친명계 의원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대의원과 일반 당원의 표 등가성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선출 방식 조정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우 의원은 전당 대회 출마자들이나 당내 구성원들의 동의가 없다면 룰 변경은 어렵다며 선을 긋고 어느 계파에도 치우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6-10 07:3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