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 3국 국빈 방문 일정 중 마지막 순방국인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편으로 우즈벡키스탄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도착, 우즈벡 측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이동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6-13 18:21:45외환전문 핀테크 스타트업 한패스가 국내서 연간 5만달러이하의 소액해외송금 1위업체로 올라서면서 새로운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한패스의 해외송금액은 2018년 2월이후 누적기준으로 2조원(7월30일 기준)을 돌파했다. 국내 소액해외송금 사업자 라이선스 취득업체 27개 중 독보적인 규모다. 29일 김경훈 한패스 대표이사 (사진)는 "해외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 지 4년 간의 경험을 통해 이커머스결제, 선불카드, 월렛기반 전자페이 등 온·오프라인 전자결제서비스 사업부문까지 확장하겠다"며 "향후 글로벌 금융서비스를 구축,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낮은 송금 수수료로 이용자 증가 한패스는 2017년도에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기업이다. 설립 당시 소액해외 송금업 라이선스로 시작했다. 현재는 전자지급결제, 선불전자지급수단 등의 전자금융업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해외송금은 물론 커머스 결제부문의 사업까지 확장중이다. 한패스는 한국에 있는 외국인 거주자와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패스의 경쟁력은 시중 금융기관보다 낮은 해외 송금 수수료이다. 이는 독특한 사업구조로 가능했다. 현재 일반인이 금융기관을 통해 해외 송금을 할 경우 건 별로 수수료를 책정한다. 하지만 한패스는 해외 지점에 일정 금액 이상을 송금해 두고, 이용자가 해외 송금을 원할 경우 해외에 미리 예치된 자금에서 예금 출금하듯이 돈을 송금시킨다. 서비스 이용자가 건 단위로 수수료는 납부하는 것은 같지만 해외로 보내는 횟수가 일반 금융기관보다 적어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일반 금융기관은 건 단위로 원가가 발생하지만 한패스는 해외로 돈을 크게 한 번만 보내 원가를 낮추는 구조"라며 "현지에는 보증금 또는 펀딩자금 등을 미리 예치해 두고 정상적인 자금인지를 확인 후 지급 지시를 통해 이용자에게 송금한다"고 설명했다. ■결제로 영역확대… 해외진출 가속화 이용자가 늘고 해외 금융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한패스의 사업도 무한대로 확장되고 있다. 기존 해외송금 서비스에서 결제까지 가능한 외국금융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어서다. 이를 통해 한패스는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거주교민, 유학생이 쓰는 '카카오페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한패스의 목표는 국경간의 거래와 왕래가 더욱 활발해지고 빈번해지는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 금융과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한패스 앱 하나로 전 세계 어디든 편하게 여행하고 거래할 있게 되는 셈"이라며 "해외여행객은 환전, 구매, 결제를 한패스 앱을 통해 해결하고, 교민은 현지에서도 한패스 앱으로 수도세, 전기세 등 공과금을 납부하고 주문도 용이하게 되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두르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한패스 서비스는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우즈벡키스탄, 베트남 등에서 많이 애용된다"며 "내년까지 호주와 미국, 싱가폴 등 10개국에도 진출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금유치도 추진중이다. 서비스 이용자 급증으로 해외에보증금 예치 및 글로벌 사업 진출 등을 위한 실탄 마련의 일환이다. 김 대표는 "지난 4년간의 해외송금사업의 작은 성공 경험과 가보지 않고, 해보지 않은 영역에 대한 개척 정신 및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한패스는 모바일 외환은행 시대의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1-08-29 19:40:58[파이낸셜뉴스] 세화아이엠씨가 국내외 주요 타이어사 매출 회복세 등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24일 타이어금형 제조 전문기업 세화아이엠씨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실적 악화에 빠졌던 국내외 타이어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돼 자사 매출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국내 대표 타이어 기업 3사는 공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매출액 1조8861억원, 영업이익 2247억원, 넥센타이어는 매출액 4672억원, 영업이익이 57억원, 금호타이어는 매출액 5959억원, 영업이익 439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대폭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서 회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타이어사 뿐만 아니라 해외 타이어사도 마찬가지다. 세화아아이엠씨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노키안의 경우 3분기 매출액 4조6319억원, 영업이익이 6948억원을 기록했으며 전기대비 매출액은 29%, 영업이익은 115% 증가했다. 피렐리는 3분기 매출액 4조952억원, 영업이익은 2752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세화아이엠씨는 자사 주요 고객사의 발주량 증가로 매출액 상승 등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수 타이어 제조사들은 판매 강화, 타이어 판매 확대, 설비 증설, 유통망 정비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자사의 주요 고객사인 금호타이어, 노키안 타이어의 발주량 증가 외에 우크라이나, 우즈벡키스탄, 러시아 등으로 부터 신규 고객사 발주량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1년까지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19년 대비 21년에는 약 25% 이상의 초과 매출 달성이 예상될 만큼 사전 수주량이 확보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금호·넥센타이어는 지난 상반기 1개월간 해외 생산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이후로도 일시 셧다운과 생산량 조정을 시행했다. 하지만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신차용 타이어(OE)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공장 가동률을 회복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11-24 10:14:149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 다가구주택 반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해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2분께 발생한 원인 미상의 화재로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A씨(24·남)가 숨졌다. A씨의 친구인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B씨(27·남)는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을 화재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2대와 소방인력 89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3시10분쯤 불씨를 잡았다.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상황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현장 근처 상인들은 "화재 발생 직후 외국인 1명이 거리로 나와 방 안에 사람이 있다고 다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불이 난 후 일대가 검은 연기로 가득 뒤덮였다"고 전했다. #동대문구 #화재 #우즈벡키스탄 #유학생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5-09 20:47:30우즈베키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25일 누르딘존 무이진하노비치 이스마일로프(Nurdinjon Muizinhanovich ISMAILOV) 우즈베키스탄 하원의장을 만나 양국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앞으로 양국 간 관계 발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 고위급 인사들의 우즈벡 방문이 활발한 만큼 우즈벡 측 고위급의 인사들의 방한도 활성화 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스마일로프 하원의장은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11월 방한이 예정되어 있다"면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방한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정 의장은 이어 총리실로 이동해 압둘라 니그마토비치 아리포프(Abdulla Nignatovich ARIPOV) 총리를 만나 양국 교류 및 협력 증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아리포프 총리에게 우즈베키스탄의 독립 26주년에 대한 축하인사를 건넨 뒤, "양국이 신뢰속에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강화해나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우즈벡을 아주 가까운 이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80년전 우즈벡키스탄 국민들이 극동에서 이곳으로 이주한 고려인들에게 따뜻하게 받아준 것에 우리 국민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정 의장은 또한 "우즈베키스탄이 한반도의평화와 안정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함께 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 기업들이 우즈벡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관심을 바란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이에 아리포프 총리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특별한 관계"라고 강조하며 "한국 기업들이 안락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화답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7-09-25 19:23:14정세균 국회의장이 18일 꽉 막혔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 처리와 관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유감표명으로 다소 숨통이 트임에 따라 김 후보자 인준안 본회의 표결에 대비, 해외순방 일정을 연기했다. 의장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19일부터 예정되었던 믹타회의(MIKTA, 중견 5개국 국회의장회의) 참석 및 카자흐스탄, 우즈벡키스탄 공식방문을 위한 해외순방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국제회의 참석 및 외국 정상 및 각국 의회 지도부 등과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 등 국내 상황이 엄중해 해외순방 일정을 연기키로 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17-09-18 15:58:23부채표 가송재단은 제 6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의 수상자로 '외국인 사랑의 진료소 치과진료팀'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대한치과의사협회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치과진료팀은 2000년에 외국인 근로자 치과 의료선교회를 창립한 후 매주 일요일마다 17년간 8450명에게 1만8120회의 무료진료 사업을 진행했다. 이 치과진료팀에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국적은 중국, 몽골,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우즈벡키스탄 등이며,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 의료봉사 활동도 활발히 진행해 오고 있다.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은 2012년, 부채표 가송재단과 대한치과의사협회가 공동으로 제정해 봉사하는 삶의 실천에 헌신한 인물이나 단체를 선정해 수여한다. 한편, 부채표 가송재단은 '기업 이윤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윤광열 동화약품 명예회장, 그리고 부인인 김순녀 여사의 사재출연을 통해 2008년 4월 설립됐다.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 외에 윤광열의학상(대한의학회 공동제정), 윤광열약학상(대한약학회 공동제정) 등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학생 인재를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7-04-24 14:45:46전국경제인연합회는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우리나라 건설업계 관계자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토마스 마이어(Thomas Maier) 인프라 담당이사를 초청해 '유럽부흥개발은행 투자 및 조달 사업기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EBRD는 국제금융기구로 중부·동부유럽, 중앙아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수많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사회간접자본 사업 등에 장기 개발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토마스 마이어 EBRD 이사는 발표를 통해 "지난해 EBRD 인프라 투자는 카자흐스탄, 터키, 모로코, 루마니아, 폴란드 순으로 많았다"면서 "최근 중앙아시아지역은 카자흐스탄, 몽골에서 각각 60%, 24%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달 관련 토마스 마이어 이사는 "EBRD 인프라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 중에서 조달 사업기회가 가장 많은 곳이 '중앙아시아'이고, 사회기반시설 중에서는 수처리, 도시교통, 지역난방, 도로건설 순으로 사업기회가 많다"고 조언했다. 2010~2015년 기간 한국기업은 EBRD 입찰에 19건 참여하여 총 3건, 금액으로 8100만 유로(한화 1000억원)를 수주했다. 엄치성 전경련 상무는 "올해 EBRD는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과 사업이 중복될 수 있는 중앙아시아에서 협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면서 "우리기업은 타지키스탄 도로건설, 우즈벡키스탄 국경도로 확장건설과 같이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EBRD와 AIIB가 공동으로 파이낸싱하는 인프라 사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16-10-05 10:47:58【아스타나=김시영기자】 한승수 국무총리는 자원외교 두번째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에서 양국간 산업협력과 자원개발 협력을 위한 가시적 성과를 도출했다. 아울러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했다. 하지만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민주화되고 연 9%에 달하는 고도 경제성장국답게 자원외교에 대해서는 깐깐한 모습을 보인 점은 향후 이 지역 공략 전략의 다변화가 필요한 대목이다. ■우편물류시스템 수출 성과 한승수 국무총리의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으로 우리는 중앙아시아에 최초로 우편물류시스템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카자흐스탄이 추진중인 ‘우편인프라 및 정보 시스템 구축사업’의 1단계 사업 국제입찰 결과 SK C&C가 선정돼 카자흐스탄 우정성과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총 3000만달러 규모의 이 사업에서 1단계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4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액수보다는 이 지역에 우리 우편 시스템을 수출했다는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식경제부 이재훈 제2차관은 “중앙아시아에 최초로 우정 IT시스템을 수출한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이번 수출로 인접국가에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카즈아톰프롬이 우라늄장기도입계약을 체결한 것도 성과다. 이에 따라 우리는 2011∼2017년까지 우라늄광 3140t을 도입하게 돼 우즈벡키스탄 물량을 포함해 연간수요 물량의 20%를 감당할 수 있게 됐다.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한국전력과 삼성물산이 카자흐스탄 국영 전력회사인 삼룩에너지와 ‘전력분야 포괄적 협력MOU’를 체결해 양국간 협력채널을 구축, 발전소 건설 단일 프로젝트로는 가장 큰 규모(45억달러)인 이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카자흐스탄은 최근 경제가 급속히 발전중이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 가스 등 사회기반시설(SOC)은 취약한 상황이어서 이번 MOU체결이 향후 국내기업의 현지 전력사업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는 이번 방문을 통해 △건설분야 협력MOU △도시계획수립 관련 협력 MOU △섬유산업분야 협력 MOU 등 제조업·SOC 투자분야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자원민족주의 대두 속 어려움도 중앙아시아 가운데 카자흐스탄은 대표적인 선진국으로 꼽힌다. 일찍부터 서방세계와 교류를 통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도입 성공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했다. 따라서 그만큼 공략이 쉽지 않은 대상이다. 카스피해 북서부 해상에 위치한 잠빌 해상광구 공동개발 참여를 위해 석유공사가 KMG사 보유 지분 27% 인수를 추진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당초 한 총리 방문 중 4년여를 끌어온 잠빌 해상광구 지분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지만 양측간 밀고 당기기가 계속되면서 최종 서명은 좀더 미뤄지게 됐다. 카자흐스탄은 원유 매장량이 400억배럴에 가스전도 많아 일찍부터 전세계 주요 에너지 기업들의 표적이 돼왔다. 더구나 이들이 대부분의 광구를 선점해 이를 파고들어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카자흐스탄 정부가 외국 기업과 불평등한 계약을 맺은 사실은 뒤늦게 간파, 지난해 4월부터 신규광구에 대해서 외국기업에 대한 분양을 중단하는 등 사실상 자원민족주의 모드로 전환한 점도 향후 카자흐스탄 자원외교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ykim@fnnews.com
2008-05-13 21:23:47이수호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가스공사는 해외 가스전 탐사 및 개발, 액화기지 건설을 위해 국내 에너지 공기업 및 에너지 전문 민간사와 협력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것은 가스공사의 해외 시장 공략의 신호탄이었다. 가스공사는 이에 따라 2008년까지 해외 가스전 개발사업 등에 22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하고,이를 통해 중장기 가스 수급 안정화를 일궈내고,현재 4%대인 가스부문 자주개발율을 2013년까지 30%까지 끌어올리는 내용의 장기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가스공사도 자원개발 한다. 가스공사는 이같은 청사진에 따라 우선 사내 자원개발팀을 보강하는 등 해외사업 본부 조직을 확대했다. 공사는 아울러 해외자원개발을 위해 ▲러시아 동시베리아 및 극동지역 ▲동남아시아 및 호주 ▲오만, 카타르, 예멘 등 중동지역 ▲우즈벡키스탄 등 카스피해 연안 중앙아시지역 등 4대 전략지역을 선정하고 이 지역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가스공사의 속내는 러시아 동시베리아, 극동지역은 물론 카스피해 주변 국가의 가스개발사업에 적극 진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중동에 치우친 우리나라의 가스 도입선을 다변화하고 ,안정적인 중장기 가스 도입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인 셈이다. 이미 가스공사는 중동의 오만, 카타르, 베트남 등 세계 각지에진출 다량의 가스를 확보해놓고 있다. 고유가 행진이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의 97%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우리 실정에 비춰 공사의 전략은 기가 막히게 들어맞는다. 더욱이 해외자원개발에 나선지 불과 5년만에 전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뛰면서 축적한 자원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의 종합상사, 중국과 인도등의 국영기업, 러시아의 국영가스회사인 가스프롬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가스공사의 노력은 파랗게 타오르는 가스불꽃처럼 빛난다고 하겠다. ■러시아 자원도 우리가 캔다. 지난 2004년 9월 노무현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한 이후 가스공사는 공기업인 한국석유공사와 손잡고 러시아 자원 개발도 뛰어들었다. 가스공사는 러시아 이루쿠츠크 지역의 천연가스 개발과 서캄차카 지역의 탐사사업에 각각 참여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러시아 이르쿠츠크 코빅틴스크 가스전을 개발,배관망으로 러시아, 중국 및 한국에 연간 2500만t의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르쿠츠크 지역 가스전은 확인 매장량이 약 10억t이나 되고, 추정사업비도 약 176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가스공사를 대표간사로 하는 한국컨소시엄과 러시아의 ‘러시아 페트롤륨’사, 중국 국영석유회사인 ‘CNPC’사는 지난 2003년 11월에 이 지역에 대한 사업 타당성 조사를 끝냈으며, 가스공사를 포함한 3개국은 예비구매의향서를 체결하고 러시아 정부의 사업승인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모스크바 현지에서 만난 윤병철 가스공사 부장은 “러시아 정부가 타당성 조사보고서에 대한 승인을 아직 내리지 않아 오는 2008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스공급 시점은 다소 늦춰질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공사는 이르쿠츠크 가스 사업을 포함한 동시베리아 및 극동지역의 가스전을 확보하기 위해 러시아 국영가스기업인 가스프롬사와도 가스도입 예비실무협상을 시작하는 등 다각적인 도입협상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37억배럴로 추산되는 서캄차카 탐사사업의 경우 가스공사는 석유공사 등 국내자원개발기업과 지난해 4월 한국컨소시엄 구성을 끝냈다. 서캄차카 탐사사업의 지분은 러시아 국영 로트네프사가 60%, 가스공사 등 한국컨소시엄이 40%를 갖고 있으며, 가스공사는 한국컨소시엄의 10%지분을 갖고 있다. 신석우 석유공사 러시아 사무소장은 “가스공사와 석유공사 등 한국컨소시엄과 러시아 로즈네프사는 지난해 서캄차카 광구의 탄성파 물리탐사를 끝냈으며 추가 물리탐사와 시추탐사 준비작업을 계획해놓고 있다”면서 한국컨소시엄은 오는 2008년까지 시추와 탄성파탐사를 끝내고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교두보로 중앙아시아 진출 중앙아시아에는 매장량 13억t, 생산량 연간 4000만t을 자랑하는 구소련연방국가 제 4위의 천연가스 매장국인 우즈케스탄이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 3월말 우제벡국영석유가스공사와 가스전 탐사 및 개발사업 및 개발 사업 등 공동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3건의 협력협정을 체결,중아시아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공사는 또 카자흐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경에 있는 우준쿠이 광구 탐사사업을 위한 공동조사 기본합의서도 체결했다.이 광구는 1조9100만t의 가스 매장량이 확인된 광구다. 백문석 가스공사 자원개발팀 과장은 “올해안으로 우즈벡국영석유가스공사와 초음파 탐사와 평가정 시추를 통해 이지역의 한 정확한 매장량 평가와 개발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면서 “기존 가스배관을 통하면 이 지역의 가스를 유럽으로도 수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또 아랄해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우즈벡국영석유공사와 아랄해 남쪽의 수르길 가스전 공동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약 8400만t의 가스가 매장돼 있는 이 가스전 개발을 위해 두 회사는 올해안으로 공동 투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4-16 14:4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