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창원NC파크 안전사고와 관련해 홈경기 재개 일정을 기약할 수 없게 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구단이 올 시즌 울산 문수야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허구연 KBO 총재가 NC 구단의 울산 문수야구장 사용을 타진했고 KBO 실무진과는 사전에 협의가 끝난 상황이다. 현재는 실무진과의 조율만 남은 상태다. 이번 주 내 NC 구단 실무진이 울산시를 찾아 협의를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문수야구장 시설 점검에 나섰던 김두겸 울산시장은 “요청만 오면 울산에서도 NC 홈구장을 유치할 생각이 있다”라며 “KBO도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해 광역시 단위에서 경기를 개최했으면 하는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NC의 임시 대체 홈구장으로는 롯데 자이언츠의 제2홈구장인 울산 문수야구장과 삼성 라이온즈의 제2구장인 포항야구장 등이 거론되어 왔다. 경남 창원에 연고를 두고 있는 NC 구단으로서는 차량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울산 문수야구장이 접근성 면에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시설 면에서도 울산 문수야구장은 프로야구 경기를 대비해 왔다. 지난달 야구장 인조잔디를 새로 깔았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부상 방지를 위해 화상 및 피부 손상 방지 효과가 있는 인조 잔디로 전면 교체했다. 외야 안전 펜스 매트 두께도 기존 10㎝에서 17㎝로 강화했다. 창원NC파크과 비교해 단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관람석이 1만 2000석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에서 경기를 치르면 선수들이 창원과 경남 등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할 수 있다"라며 "NC팬들에게도 짧은 이동거리는 시간과 교통비를 아낄 수 있는 이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원과의 거리, 구장 환경, 행정적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울산 문수야구장이 NC의 임시 홈구장으로 가장 현실적이다"라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5-08 08:44:40롯데가 오는 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홈 개막전을 맞아 울산 야구팬들을 위한 행사를 마련한다. 롯데는 그 동안 프로야구의 불모지였던 울산지역의 첫 공식경기를 기념하기 위해 경기 개시 1시간 전부터 주요 선수들의 팬 사인회를 개최, 선수와 팬이 가까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문수구장의 성공적인 운영과 선수단의 건강 및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농악대가 문수구장을 돌며 민속놀이인 ‘지신밟기’를 할 예정이다. 53사단 군악대의 축하공연이 끝나면, 양 팀 선수 소개가 이어지고 롯데 선수단은 울산 개막전 기념 로고가 들어간 사인볼을 관중석으로 투척한다. 한편 이날 시구는 이인옥 울산야구협회장이 나서며, 경기 종료 후에는 울산의 프로야구 개막을 기념하는 불꽃놀이가 열린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4-02 16:11:2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문수축구경기장 관람석 색상 변경을 두고 이를 반대하는 K리그 울산HD FC 팬들과 울산시 간의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팬들은 13일 오전 울산시청 남문 앞에 15개 가량의 근조화환을 보내 울산문수축구경기장 관람석 색상 변경에 강력히 항의했다. 근조화환 시위는 지난 9일부터 울산시청 앞에서 트럭 시위를 시작하면서 예고된 상황이었다. 근조화환에는 "울산HD FC는 단 한 번도 붉은 적이 없다", "우린 뼛속까지 파란색" "정치색은 빨강, 울산HD색은 파랑"이라고 쓰여 있다. 일부 근조화환에는 울산시의 행정을 '막장'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울산HD FC 공식 서포터즈 '처용전사' 측은 창단 이후 40년 넘게 구단의 상징색을 파란색으로 유지해오고 있고, 팬들은 파란색이 구단의 상징색을 넘어 정체성을 담고 있는 것으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울산HD 팬이라 밝힌 A씨(24)는 "팬들 의견을 넘어 울산시민의 의견을 묵살한 시의 독단적인 행동해 분노해 근조화환을 준비하게 됐다"라며 "서포터즈 처용전사의 운영 비용과 일반 팬분들이 개인 사비를 보태 동참의 뜻을 더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문수축구경기장 3층 관람석 개선 및 교체 공사를 벌이고 있다. 3월까지 1만 5694개의 좌석을 옅은 파랑→빨강의 그러데이션 색상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울산HD FC 팬들은 사전 논의도 없이 구단의 상징과 정체성을 담고 있는 컬러를 외면했다며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이고 국민의힘 상징색이 빨강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국가대표 평가전 등 A 매치가 열리는 국제 규격 축구장으로 모든 관중석 색을 통일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붉은색 선정에 대해서도 역동성을 고려했을 뿐 정치적 의도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1-13 15:49:48[파이낸셜뉴스] 창원시가 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홈구장인 창원NC파크 시설물 정비를 사실상 마무리하면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재개장 시점으로 쏠리고 있다. 창원시는 최근 창원NC파크에서 진행해온 시설물 정비 작업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창원시설공단의 긴급안전 점검 결과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보완을 요구한 사항에 대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완료했다. 시는 오는 18일까지 현장점검을 지속하며 시설물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에 창원시는 지난 14일 NC 측에 공문을 보내 시설물 정비가 18일까지 완료되니 창원NC파크에서 홈경기가 조속히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이르면 19일 NC 측에 조속한 홈경기 개최를 재차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초 국토교통부가 요구한 정밀안전진단은 시즌 중에도 병행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정밀안전진단은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시설물 안전을 점검하는 것으로 최소 6개월이 소요된다. 시는 현재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예비비 2억5천만원을 확보해 창원시설공단에 배정한 상태다. 창원시설공단은 계약 절차를 거쳐 이달 말 또는 6월 초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재개장 전 시, 창원시설공단, NC가 함께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창원NC파크의 조속한 재개를 염원하는 지역사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창원시의회, 창원시체육회, 마산 상인단체 등은 NC파크 재개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잇따라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창원NC파크 폐쇄 이후 지역 상권이 위축되면서 야구장 주변 상인들이 매출 하락의 타격을 입었다고 호소했다. NC 다이노스는 아직 창원 복귀 일정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NC 측은 우선 16일부터 임시 대체 홈구장인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17 12:20:332025년 봄, 창원NC파크는 더 이상 야구의 설렘과 환호가 울려 퍼지는 공간이 아니었다. 지난 3월 29일 경기장에서 떨어진 루버가 세명의 관중을 덮치는 끔찍한 사고가 벌어졌다. 그중 한 여성 팬이 끝내 세상을 떠났고, 야구는 멈췄다. 사람의 생명이 스러진 자리에서 다시 야구가 재개되기까지는 애도와 반성, 그리고 철저한 책임이 선행돼야 했다. 하지만 사고 이후 한 달이 넘도록 보인 창원시의 태도는 책임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날 이후 NC 다이노스는 '떠돌이'였다. 선수단은 숙소를 전전하며 훈련과 경기를 이어갔다. 구단은 흥행수익은 물론 광고 매출과 원정비용이라는 이중고를 겪었다. 누구 하나 감히 "힘들다"는 말을 입 밖에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에서 책임을 져야 할 주체는 과연 NC 구단뿐이었을까. 창원시는 사고 이후 국토부의 정밀진단을 핑계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 정확한 재개장 시점도 밝히지 않았고, NC는 무한정 기다려야 했다. 오히려 창원시는 사고 직후 "우리는 법적 절차에 따라 안전점검을 시행했고, 루버는 점검 대상이 아니었다"며 단호하게 선을 긋기도 했다. 결국 NC가 결단을 내렸다. 울산 문수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결정한 것이다. 그제야 창원시는 놀란 듯 지난 9일 긴급공지를 냈다. "18일까지 안전점검을 마무리하고 NC파크를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마치 '돌아서니까 부랴부랴 잡는' 뒷북 대응이었다. 하지만 NC는 창원으로 돌아가지 않고 울산에서 홈경기를 개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창원시는 사고 초기부터 모든 책임을 NC에 전가해왔다. 지금은 "긴급점검은 끝났으니 돌아와도 된다"며 구단을 설득하려 한다. 그러나 그 말 앞에 창원 야구팬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나 진정성'은 없다. 오직 행정적 불이익을 피하려는 냄새만 짙게 풍긴다. NC는 분명 창원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구단이 보여주는 단호한 입장은 창원시의 태도에 대한 정당한 반응이다. 야구단은 지방자치단체의 홍보 수단이 아니다. 야구팬 또한 행정편의에 맞춰 움직이는 통계 수치가 아니다. 이제는 야구 팬들이 창원시에 되묻는다. "과연 NC파크에서 다시 안전하게 야구를 볼 수 있을까?" 그리고 "창원시는 다시 구단과 팬의 신뢰를 얻을 자격이 있는가?" 야구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잃어버린 신뢰는 그렇게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13 20:19:51[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1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최근 창원시가 창원NC파크 재개장을 위한 시설물 정비를 18일까지 완료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구단의 입장이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3월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시설물 추락 사고로 인해 홈경기를 중단한 상태다. 구단은 선수단의 안전과 KBO리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울산 문수야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결정하고, 16일부터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창원시는 9일 창원NC파크의 시설물 정비를 18일까지 완료하겠다고 발표하며 조기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NC 다이노스는 "창원시의 대처 방안 발표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예정대로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단 측은 창원시의 발표가 정비 완료 목표 시점일 뿐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구장 점검 및 내부 논의를 거쳐 향후 계획을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한, 창원시의 정비 일정이 지연될 경우 팬들에게 혼란과 실망감을 줄 수 있다는 점과 울산시에 대한 도리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C 다이노스는 향후 실제 정비 상황을 면밀히 확인한 뒤 KBO, 울산시와 협의해 향후 계획을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다. 창원NC파크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창원시, 창원시설공단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10 15:32:57【 울산=최수상 기자】 문수야구장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임시 대체 구장으로 최종 확정됐다. 오는 16~18일 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 3연전부터 울산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울산시는 전날 NC 다이노스 구단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문수야구장 사용과 관련해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홈구장인 창원 NC 파크의 안전점검으로 대체 구장을 물색해온 NC 다이노스 구단이 문수야구장 사용을 울산시에 요청했고 울산시가 이를 적극 수용한 결과다. NC 다이노스는 팬들의 접근성과 관람 편의성, 선수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에서 울산까지의 거리는 차량으로 1시간 정도며, 문수야구장의 관중석은 1만2000석이다. 울산시는 NC 다이노스의 이번 결정으로 울산시민들이 프로야구 경기를 폭넓게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지역 프로야구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 기간 동안 NC 다이노스 선수와 상대팀 선수단, KBO 관계자 등 총 120여명이 울산에 체류하게 됨에 따라 지역 숙박시설 이용, 외식 활동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NC 다이노스 경기 유치는 단순한 경기 유치를 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에게는 다채로운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유치와 연계를 통해 지역 활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문수야구장 시설 개선을 위해 올해 2~4월 총 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인조 잔디 교체, 안전 보도 매트 교체, 더그아웃 바닥 개선 등 최상의 야구장 환경을 구축해오고 있다. ulsan@fnnews.com
2025-05-08 19:13:0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문수야구장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임시 대체 구장으로 최종 확정됐다. 오는 16~18일 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 3연전부터 울산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울산시는 전날 NC 다이노스 구단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문수야구장 사용과 관련해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홈구장인 창원 NC 파크의 안전점검으로 대체 구장을 물색해온 NC 다이노스 구단이 문수야구장 사용을 울산시에 요청했고 울산시가 이를 적극 수용한 결과다. NC 다이노스는 팬들의 접근성과 관람 편의성, 선수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에서 울산까지의 거리는 차량으로 1시간 정도며, 문수야구장의 관중석은 1만2000석이다. 울산시는 NC 다이노스의 이번 결정으로 울산시민들이 프로야구 경기를 폭넓게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지역 프로야구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 기간 동안 NC 다이노스 선수와 상대팀 선수단, KBO 관계자 등 총 120여명이 울산에 체류하게 됨에 따라 지역 숙박시설 이용, 외식 활동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NC 다이노스 경기 유치는 단순한 경기 유치를 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에게는 다채로운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유치와 연계를 통해 지역 활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문수야구장 시설 개선을 위해 올해 2~4월 총 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인조 잔디 교체, 안전 보도 매트 교체, 더그아웃 바닥 개선 등 최상의 야구장 환경을 구축해오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5-08 11:17:00【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문수야구장의 관람석 규모를 고척스카이돔보다 많은 1만8000석으로 늘리고 야구장 내에 유스호스텔을 건립하겠다는 밑그림을 7일 공개했다. 울산을 연고로 하는 신생 프로야구팀 창단의 포석이 될지 주목된다. 이날 울산시가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문수야구장의 관람석은 기존 1만2068석 규모에서 내야 4100석, 외야 1900석 등 총 6000여석을 증설해 1만8000여석 규모로 조성된다. 1루 2600석, 3루 1000석 외에도 내야에는 관람 재미를 더하기 위해 스카이박스 250석, 로열석 및 익사이팅존 250석으로 꾸몄다. 이 같은 규모는 국내 프로야구팀들의 연고지 홈구장과 비슷한 수준이다. 부산 사직구장 약 2만2700석보다는 작지만 1만7955석의 창원 NC파크와 비슷하고 서울 고척스카이돔 1만6000석,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1만7000석보다 큰 규모다. 유스호스텔은 문수야구장 내 82개 객실에 최대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건립된다. 오는 2027년 12월 완공이 목표며, 야구단 등의 전지훈련 때 숙박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같은 문수야구장의 시설 증설과 보강은 울산·경주·포항을 연고로 하는 신생 프로야구단의 창단 가능성에 기대감을 주고 있다. 울산·경주·포항 지역은 프로야구 연고 구단이 없다. 이 때문에 가까운 일부 야구팬들은 부산과 대구가 연고인 팀에 더부살이 중이다. 울산의 경우 롯데 자이언츠의 제2홈구장이다. 하지만 1년에 고작 6경기만 열리고 이마저도 날씨가 나쁘면 경기 수는 확 줄어든다. 롯데는 6경기 대가로 울산시로부터 1억원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올해 경기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ulsan@fnnews.com
2025-05-07 18:51:5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시가 문수야구장의 관람석 규모를 고척스카이돔보다 많은 1만8000석으로 늘리고 야구장 내에 유스호스텔을 건립하겠다는 밑그림을 7일 공개했다. 울산을 연고로 하는 신생 프로야구팀 창단의 포석이 될지 주목된다. 이날 울산시가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문수야구장의 관람석은 기존 1만2068석 규모에서 내야 4100석, 외야 1900석 등 총 6000여석을 증설해 1만8000여석 규모로 조성된다. 1루 2600석, 3루 1000석 외에도 내야에는 관람 재미를 더하기 위해 스카이박스 250석, 로열석 및 익사이팅존 250석으로 꾸몄다. 이 같은 규모는 국내 프로야구팀들의 연고지 홈구장과 비슷한 수준이다. 부산 사직구장 약 2만2700석보다는 작지만 1만7955석의 창원 NC파크와 비슷하고 서울 고척스카이돔 1만6000석,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1만7000석보다 큰 규모다. 유스호스텔은 문수야구장 내 82개 객실에 최대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건립된다. 오는 2027년 12월 완공이 목표며, 야구단 등의 전지훈련 때 숙박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같은 문수야구장의 시설 증설과 보강은 울산·경주·포항을 연고로 하는 신생 프로야구단의 창단 가능성에 기대감을 주고 있다. 울산·경주·포항 지역은 프로야구 연고 구단이 없다. 이 때문에 가까운 일부 야구팬들은 부산과 대구가 연고인 팀에 더부살이 중이다. 울산의 경우 롯데 자이언츠의 제2홈구장이다. 하지만 1년에 고작 6경기만 열리고 이마저도 날씨가 나쁘면 경기 수는 확 줄어든다. 롯데는 6경기 대가로 울산시로부터 1억원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올해 경기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의 행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울산시 방문이 잦아진 허구연 KBO 총재는 올해 들어 야구 거점도시 육성을 위해 울산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프로야구 활성화 및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협업을 진행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 사회인 야구단 관계자는 "울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 창단은 20년이 넘은 울산 야구팬들의 숙원이다"며 "언제든지 야구단을 창단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5-07 13: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