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은 여름 시즌 대표 뮤직 페스티벌인 '워터밤 제주 2024' 입장권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숙박권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패키지는 오는 7월 13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워터밤 제주 공연 입장권과 그랜드 하얏트 제주 1박(7월12~14일)을 결합해 정상가 대비 약 25% 할인된 가격으로 구성됐다. 이날 기준 제주여행 공공플랫폼인 탐나오를 통해 A타입(65㎡ 킹룸, 티켓 2매) 56만1000원, B타입(65㎡ 트윈룸, 티켓 2매)이 58만1000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패키지 구매시 그랜드 하얏트 제주 식음업장 15%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워터밤 제주 행사를 한 달 앞두고 얼리버드 패키지를 특가 판매하고 있다"며 "행사 날짜가 다가올수록 패키지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워터밤 제주 축제는 ‘밤양갱’ 신드롬을 일으킨 가수 비비를 비롯해 하이라이트, 다니엘지칼, 이영지, 예은, 빅나티, 트라이비, 키코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07 19:07:54<엄마, 주말에 뭐해?> 35개월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은 주말이 행복하지만 무섭습니다. 주중에 엄마와 제대로 시간을 보내지 못해 주말만 기다리는 아이를 보면 매주 특별한 시간을 보내게 해줘야 한다는 의무감도 생깁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평소 주말마다 인터넷에 '아기랑 갈만한 곳' '주말 아이랑' 등의 키워드를 검색했다면 매주 금요일 '엄마, 주말에 뭐해?'를 확인해보세요. 주말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놀거리와 체험거리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도 환영합니다. [파이낸셜뉴스] 아이와 떠나는 여행은 항상 가서 무엇을 할 지 일정을 짜는 것이 고민이다. 어른들만의 여행이라면 호텔에서 누워서 먹고 자고 하는 것 만으로도 좋은 시간이 되지만 아이들과의 여행은 다르다. 지루해 하는 아이들을 위해 부지런히 스케줄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런 고민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제주신화월드'다. 호텔 안에 워터파크와 놀이동산은 물론 아울렛까지 있어 쉴 틈이 없는 일정이 가능한 곳이다. 물론 모든 것을 즐기려면 빡빡한 일정에 아이들은 신이 나도 부모들은 방전될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호텔만 4개, 여행종류에 따라 골라보세요 지난 주말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제주신화월드'를 찾았다. 제주공항에서 차로 40여분을 달려가면 도착해 대표적인 관광지인 중문에 있는 숙소보다 공항 접근성은 좋았다. 제주신화월드는 총 4개의 호텔이 있다. 신화관, 랜딩관, 메리어트관, 서머셋관으로 각 호텔 별로 특성이 달라 여행성격과 구성원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우리가족이 선택한 곳은 가족단위로 오면 가장 인기가 많다는 신화관이었다. 신화관에 투숙하면 신화 워터파크 이용권과 스카이풀 이용이 무료다. 더불어 신화 테마파크의 빅3 이용권까지 주기 때문에 호텔에 투숙하기만 해도 1박 2일 일정이 자동으로 완성된다. 콘텐츠 뿐만 아니라 가성비면에서도 만족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신화관에 들어서자 가장 좋은 것은 바닥이 카펫이 아니라 원목바닥이란 점이었다. 어린아이가 있는 집은 카펫은 먼지 때문에 기피하는데 그럴 염려가 없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도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 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체크인 하자마자 가장 먼저 수영복을 갈아입고 워터파크로 향했다. 신화월드는 굉장히 크기 때문에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이 처음에는 굉장히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모든 길의 이정표 역할을 하는 곳은 스타벅스였다. 호텔직원에게 길을 물어보면 일단 스타벅스를 기준으로 어느 쪽으로 가라고 안내해줬다. 처음에 스타벅스 위치만 잘 파악해두면 이후 길 찾기는 문제없었다. 워터파크에 도착하자 9월 초였음에도 사람들로 매우 붐볐다. 가장 인기있는 곳은 실외 파도풀이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구명조끼를 입고 파도에 몸을 맡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었다. 실외의 어트랙션들이 8월 말에 운영을 종료했지만 파도풀 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은 실내 어트랙션인 '버블팝'이었다. 초대형 비치볼 위에 올라가 신나게 점핑하다가 미끄러지면 다시 올라가기를 반복하게 되는 중독성 강한 어트랙션으로 아이들이 길게 줄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온 가족이 튜브에 몸을 맡기고 둥둥 떠다니는 유수풀 역시 단란하게 시간을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신화관을 이용하면 장점은 부대시설인 스카이풀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계절 온수 인피니티풀인 이곳은 9월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는 '온가족이 즐기는 풀파티'가 열렸다. 신나는 음악이 나오고 조명이 반짝반짝한 풀파티는 보통은 노키즈존으로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없기 마련이지만 아이를 동반하고서도 기분전환을 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마치 미혼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좋았다. 스카이풀에서 바라본 신화월드의 야경 역시 색다른 볼거리였다. 키즈프렌들리한 음식점, 종류도 많아 고르는게 일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먹거리다. 신화월드 내부에는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들이 즐비해 있어 어떤 곳을 가야 할 지 고민하는 게 일이었다. 무엇보다 신화월드에서 가장 좋은 것은 모든 음식점들이 키즈 프렌들리 하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찾았던 한식당 '제주선'에서는 떡갈비와 계란말이 등으로 구성된 키즈메뉴가 준비되어 있었으며, 중식당인 '성화정'에서도 주문 시 아이가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추천해줘 따로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깔끔하게 정돈된 유아식기와 의자도 좋은 인상으로 남았다. 특히 먼저 요청하지 않아도 아이에게 먹이기 좋게 집게와 가위까지 준비해주는 센스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신화월드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곳은 '랜딩 다이닝'이다. 랍스터와 대게를 비롯한 다양한 고급 식자재들이 인상 깊었던 이곳은 신선한 해산물과 육류 등을 즐길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이다. 저녁 오픈시간 30분 전부터 오픈런 행렬이 있을 정도로 신화월드의 핫플레이스였다. 특히 와인과 맥주 등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만큼 만족도는 더 높았다. 아침 조식뷔페로 이용한 신화테라스 역시 아이들과 함께 먹기 좋은 죽과 국 등이 잘 준비되어 있어 입구부터 빼곡히 줄 서있는 유모차 부대를 만날 수 있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지친 부모들에게 필요한 '맥주타임'에도 좋은 곳들이 많았다. 특히 저녁에는 야외에 위치한 비어가든에서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8시 30분부터 9시까지는 마술쇼가 펼쳐져 이를 구경하는 가족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외에도 신화월드 내에는 더플레이스나, 던킨도너츠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들이 입점해 있어 최소한 먹거리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테마파크, 야간 불꽃놀이가 하이라이트 신화월드 내부에는 테마파크도 있다. 우리는 오전 11시께 테마파크를 즐겼지만 다음번에는 늦은 오후나 저녁에 가는 편을 선택할 것 같다. 일단 날씨가 너무 더워 여름철에는 낮에 놀이공원을 이용하는 것이 힘들었고, 어트랙션의 운영시간이 오후 2시부터 인 곳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제주에서는 밤에 할 것이 마땅치 않은 만큼 야간에 가는 것이 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곳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우리 아이는 아직 키가 100cm이하인 만큼 아직 탈만한 것이 별로없어 체크인 시 무료로 제공받은 빅3 이용권으로 충분했다. 만약 자녀가 더 크다면 이용할 수 있는 어트랙션이 많아지는 만큼 자유이용권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나만의 케이크로 자신감 키우는 키즈 프로그램 제주신화월드는 가족단위 수요가 많은 만큼 다양한 키즈 프로그램도 알차게 준비되어있다. 신화관 1층 키즈앤패밀리 라운지에서 진행되는 키즈 프로그램들은 한 시간 가량 진행되는데, 부모들은 모처럼 편하게 휴식을 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평소 요리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쿠킹클래스를 수강해 케이크를 만들었다. 숙련된 교사와 안전한 환경에 맡길 수 있어 안심됐고, 아이는 태어나서 처음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어본 경험이 신기했는지 하루 종일 케이크를 만든 이야기를 반복해서 했다. 여행기간 동안 아이가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 만큼 부모로써도 뿌듯했다. 신화월드에서의 1박 2일 중 수면시간을 제외하고는 허투로 보낸 시간이 한 시간도 없을 정도로 매우 빡빡한 일정이었다. 그러나 아이의 만족도는 어느 곳에서 보다 높았다. 아이가 좋아하는 물놀이와 놀이공원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곳 인만큼 효율성 면에서는 만점이었다. 다음에 신화월드를 방문할 때는 1박 2일이 아닌 최소 3박 4일은 잡아야 여유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곶자왈이나 오설록 등 유명관광지도 있는 만큼 보다 긴 일정으로 잡고 와야할 곳으로 추천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9-06 20:51:35대한민국 대표 워터 뮤직 페스티벌인 워터밤이 올해 7월 서울을 시작으로 제주, 대구, 부산, 인천, 대전, 속초, 수원, 여수 등 전국 9개 도시에서의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투어는 서울 7.5만 명을 포함해 전국 합산 총 20만여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전국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5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객이 참석하며, 워터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워터밤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물과 음악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뮤직 페스티벌이다. 공연을 관람하며 각종 워터 특수효과 함께 관객 혹은 아티스트와의 워터파이팅을 즐길 수 있는 요소는 여름을 만끽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각광 받으며 GEN Z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시즌에는 약 140팀의 다양한 K-POP, 힙합, EDM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열정적인 무대와 워터파이팅 이벤트를 선보였으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을 선물했다. 유명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 등 페스티벌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라인업 또한 워터밤의 상징적인 퍼포먼스 인 ‘워터밤 타임’에 함께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워터밤 투어 주최측은 "국내 모든 도시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고, 관객들의 성원 덕분에 이번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도시와 관객들과 함께 워터밤의 열기를 나누고 싶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2024년에는 국내 투어 외에도 두바이, 홍콩, 도쿄, 후쿠오카, 싱가포르에서 1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성공적으로 해외 투어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도 그 저력을 입증했다. 남은 하반기에는 LA, 호치민, 자카르타, 방콕 등에서 월드투어가 계속될 예정이며, 워터밤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그 열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2025년에도 더욱 강력한 라인업과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로 돌아올 워터밤은 이미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름의 하이라이트, 워터밤이 선사하는 짜릿한 경험은 계속될 예정이다.
2024-09-03 15:43:0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티웨이항공이 대구 이월드 내 티웨이 항공기 조형물을 설치하고 대구 시민들에게 여행의 설레는 기분을 전달, 눈길을 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달서구에 위치한 지역 유일 테마파크인 이월드에서 색다른 이벤트 진행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월드 83타워 4층 광장에 가로 5m, 세로 3.6m 크기의 티웨이항공 비행기 조형물을 설치, 대구 이월드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번 이벤트는 이월드 내 티웨이항공 비행기 인증 사진을 찍어 개인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리면, 매월 추첨을 통해 대구발 국제선 항공권 2매(1명)를 증정한다. 당첨자는 익월 첫째 주 티웨이항공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월드 입장 시 매표소에서 티웨이항공 탑승권을 제시하면 자유이용권을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할인율은 본인 40%, 동반 3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티웨이항공 항공권의 발권일 1개월 이내 기준 적용 가능하다. 이월드는 오는 8월 31일까지 '이월드 트로피컬 아쿠아월드'를 진행 중이다. 낮에는 하와이안 휴양 존으로 떠나는 '아쿠아 빌리지'와 밤에는 EDM 워터파티 '다이나믹 아쿠아 밤'으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을 통해 여름휴가 및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고객분들의 사랑과 응원에 힘입어 색다른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하여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 기획과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대구국제공항을 지방 주요 거점 공항으로 해 대구발 제주, 일본, 동남아, 동북아, 몽골 노선 등의 활발한 운영을 통해 지역민의 하늘길을 확대하고 있다. 또 지역 관광업계 활성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 대구 시민들이 많이 찾는 이월드에 비행기 조형물을 설치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7-30 08:45:28[파이낸셜뉴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8월 17일 한화리조트 설악에서 열리는 워터 뮤직 페스티벌 ‘워터밤 속초 2024’ 라인업을 2일 공개했다. 올해로 8주년을 맞은 워터밤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MZ세대 대표 여름 축제’다. 지난해 워터밤에는 전국적으로 약 20만명이 몰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서울, 속초, 부산, 제주 등 9개 도시에서 진행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강원권에서 유일하게 워터밤을 개최한다. 올해는 비(RAIN)와 츄(CHUU), 씨엘(CL)이 무대에 합류한다. ‘워터밤 여신’ 권은비, 그레이, 로꼬, 우원재, 백호 등 총 11팀의 화려한 라인업이 완성됐다. 티켓 정상가는 15만4000원으로 얼리버드 티켓과 1차 티켓은 이미 매진됐다. 현재는 2차 티켓을 정상가 대비 약 36% 저렴한 9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1만원만 추가하면 설악 워터피아 이용권이 포함된 패키지도 구매할 수 있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행사 당일 서울역과 사당역, 합정역, 종합운동장역 총 4곳에서 유료 셔틀버스(편도 2만6000원)도 운영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지난해 한화리조트 설악에서 열린 워터밤 관람객은 1만5000명으로 속초시 인구 18%에 해당한다”며 “올해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20, 30대 신규 고객 유입 등을 위해 5월 여기어때 콘서트팩 속초에 이어 8월 워터밤 속초, GS25 뮤직 앤드 비어 페스티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7-02 14:56:58'개그콘서트'가 코너와 코너 사이의 벽을 허물고, 보다 폭넓은 웃음을 선사했다. 12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75회에서는 '데프콘 어때요', '심곡 파출소', '미운 우리 아빠', '레이디 액션' 등 다채로운 코너들이 시청자들의 주말을 웃음으로 마무리했다. '데프콘 어때요'와 '심곡 파출소'는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으로 시청자들에게 두 배의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데프콘 어때요'는 보드게임 카페에서 신윤승과 조수연의 소개팅이 펼쳐졌다. 조수연은 신윤승이 자신의 직업을 묻자 클럽 DJ라고 했지만, 한 번도 클럽에서 불러준 적이 없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윤승은 코너 말미 전화 한 통화만 하고 오겠다며 자리를 비웠다. 이어 그는 '심곡 파출소'의 경찰, 송필근을 데리고 나타났다. 신윤승은 "허위 사실을 많이 유포하고 다닌다"며 조수연을 신고한 것. 송필근이 직업을 묻자, 조수연은 클럽 DJ라고 다시 한번 말했고, 송필근은 그를 파출소로 데려가 눈길을 끌었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 '심곡 파출소'는 조수연이 유치장에 갇힌 상태로 시작해 재미를 유발했다. 조수연은 진짜 클럽 DJ가 맞다고 주장하며, 유치장을 나오자마자 "저 아까 그 남자랑 결혼할 거예요"라고 외치며 퇴장했다. 두 코너 간의 웃음 협동 작전은 여기서 끝나는 듯했으나, 조수연은 워터 뮤직 페스티벌에 갈 거라고 했던 중국인 관광객들과 다시 한번 등장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미운 우리 아빠'에선 오민우, 나현영이 관객들과 유행어 "모르면 가만히 있어"로 소통했다. 이날 나현영은 동창회에 갔다가 친구에게 박대당하는 아빠 오민우의 모습을 발견했다. 오민우는 집으로 가려 했지만, 나현영은 친구들과 놀다 오라며 막아섰다. 그때 친구 송영길이 다시 등장해 오민우에게 걷은 동창회비 주고 가라고 했다. 오민우는 딸을 원망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그러니까 빨리 가자고 했잖아. 눈치 없게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고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나현영은 자신이 할머니를 위해 마련한 제주도 여행 티켓을 아빠가 몰래 취소한 것을 알고 화냈다. 그러자 오민우는 "할머니 제주도 산다. 할머니 어디 사는지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고 나긋나긋하게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자 나현영은 "무슨 소리 하는 거야. 할머니 서귀포 살거든?"이라고 말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레이디 액션'에서는 사이가 좋지 않은 두 여배우 임선양, 임슬기가 '본처 카페에 내연녀가 찾아온 장면'을 연기했다. 임선양은 보잘것없는 반지를 던지겠다며 주먹만 한 다이아 반지를 꺼내 재미를 유발했고, 컵케이크를 던지는 장면에선 케이크 모양대로 쌓은 컵을 꺼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내연녀가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샷 추가를 주문하자 임슬기가 샷건을 꺼내는 장면은 이날 '레이디 액션'의 백미였다. 이밖에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금쪽 유치원', '니퉁의 인간극장', '그들의 사는 세상', '챗플릭스', '소통왕 말자 할매' 등 다양한 콘셉트의 코너들이 시청자들의 즐거움을 책임졌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4-05-13 11:30:05[파이낸셜뉴스] #.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소속 연구원 A씨는 격무에 심신이 고단했다. 최근 점심을 먹으러 가던 중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어 발길을 돌렸다. 그곳에는 작은 무대에 가수 정인이 올라 자신의 대표곡들을 열창하고 있었다. A씨는 "연말이 되면서 업무 스트레스가 가중될 무렵 평소 좋아했던 가수의 노래를 코앞에서 들으니 '귀호강'을 했다"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큰 에너지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양연구소에는 지난달 '워터밤 여신' 가수 권은비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5일 재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존 연봉·성과급 인상에서 한발 더 나아가 MZ(밀레니얼+Z)세대를 위한 세심한 맞춤형 복지가 이어지면서, 기업들간 MZ세대 마음을 잡기 위한 '복지전(戰)'이 한껏 더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부터 구내식당 조식 메뉴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베이글을 제공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쪽파 베이글’, '감자 치즈 베이글’, ‘소금 베이글’ 등 다양한 베이글로 유명한 이 빵집은 △안국 △도산 △잠실 △제주에 분점이 있으며 잠실점은 롯데백화점 내에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석 달간 롯데월드몰의 1층 전체 매장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가량 증가했는데, 업계에서는 지난 8월 개점한 런던베이글뮤지엄 매장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런(개점 전부터 대기)'의 대명사인 이 빵집의 베이글이 삼성전자 구내식당 조식(테이크아웃) 메뉴로 무료로 제공되자 온라인상에서는 "아침으로 런던베이글이 나왔다고?!" "웰스토리 클라스" "와 식사 복지 부럽" "역시 킹전" 등 반응이 나왔다. 지난달에는 유명 수제버거 체인인 쉐이크쉑 버거가 구내식당 메뉴로 나와 화제를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우수 인재 확보가 최우선 경영과제로 떠오른 각 기업들의 MZ세대 겨냥 복지전쟁은 한층 더 기발해지고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2-04 17:34:18[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가 가을밤의 낭만을 더해 줄 영화 패키지 '씨네 나이트'(사진)를 선보인다. 11월 1일 출시하는 '씨네 나이트'는 신화관 객실과 JSW 씨네라운지 심야 영화 관람권 2매로 구성된 패키지로 슈페리어부터 주니어 스위트까지 신화관의 모든 객실을 정상가 기준 최대 53% 할인된 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 신화리워드 멤버에게는 리조트 내 직영 레스토랑은 물론 영화 관람에 빠질 수 없는 팝콘과 음료 구매 시에 사용 가능한 1만원 식음 혜택이 1박당 제공된다. 해당 패키지 구매 고객이라면 누구나 사계절 온수 풀로 운영되는 루프톱 수영장 스카이 풀과 신화워터파크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가을에 접어들면서 해가 짧고 일몰 시각이 빨라 야간 즐길 거리를 찾는 고객이 많은데 노을 명소로 손꼽히는 스카이 풀에서 석양을 감상하고 리조트 대표 야간 이벤트인 원더라이트를 즐긴 뒤 영화로 마무리하면 낭만적인 제주의 가을밤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8월 제주신화월드에 문을 연 프리미엄 영화관 JSW 씨네라운지는 관당 18석 규모의 프라이빗 공간으로 전 좌석 리클라이너 의자를 갖춰 안락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 현재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30일' 등이 상영 중이며, 설경구 주연의 '소년들'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0-30 10:52:49[파이낸셜뉴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2018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객실 숙박 비율을 나타내는 투숙률도 코로나19 확산 전 수준을 회복했다. 9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잠정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사업장 전체 매출은 약 6050억 원(에스테이트 부문 제외) 가량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6486억 원)에 가까워졌다. 영업이익은 100억 원 이상으로 2018년(162억 원) 이후 첫 흑자 전환했다. 아직 최종 집계 전이지만 여러 변수를 고려해도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는 게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동선 전략부문장 주도 서비스 개선 효과 이번 성과는 △디지털 서비스 확대 △펫(pet) 객실 운영 등 김동선 전략부문장이 중점 추진한 다양한 고객 유치 전략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리조트는 지난해 5월부터 온라인 회원권 판매를 시작했다. 영업사원을 통해 구입했던 회원권을 온라인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젊은 고객들이 상당수 유입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디지털 채널에 익숙한 젊은층을 겨냥해 온라인 회원권을 도입했다”며 “실제 회원권 구매자 중 절반 이상이 40대 이하로 온라인 회원권 판매 이후 젊은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및 디지털 서비스 확대를 통한 ‘젊은 고객 모시기’는 김동선 전략부문장이 추진하고 있는 핵심 사안 중 하나다. 온라인 회원권 판매에 이어 추진한 ‘로봇 서비스’와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도 젊은 고객 유입에 영향을 줬다. 한화리조트는 지난해 7월 마티에 오시리아를 시작으로 설악·평창·해운대·경주·대천 등에 로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태플릿 PC를 통해 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도 호응을 얻고 있다. 설악 쏘라노를 방문한 한 고객은 “처음 방문한 곳이라 객실 찾기가 어려웠는데 안내 로봇 덕분에 쉽게 찾을 수 있었다”면서 “태플릿 PC를 통해 다양한 룸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고객 편의 개선은 투숙률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투숙률은 전년대비 15%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사업장(설악·거제·산정호수·해운대)의 경우 같은 기간 투숙률이 18%p 증가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각종 서비스 개선이 호응을 얻으면서 고객 유입이 크게 늘었다”면서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라고 설명했다. 한화리조트는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키(key)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전 사업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펫 객실 운영 등 MZ 세대 지속 공략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흑자 전환을 계기로 잠재 고객인 MZ 세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해 10월 한화리조트 평창에 첫 펫 객실을 열었다. 오픈 때와 비교하면 최근 이용객이 2배 이상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말 제주에 펫 객실을 추가로 열 예정이며, 향후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장을 활용한 문화행사도 진행한다. 올해 8월에는 설악 쏘라노에서 워터밤 행사를 개최한다. 한화리조트에서 다수가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로 7주년을 맞은 워터밤은 물놀이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내 대표 여름 축제로 매년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워터밤 행사는 젊은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김 전략부문장의 주도하에 이뤄졌다. 한화리조트는 이번 행사가 MZ 고객 유입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기존에 가족 단위 고객과 더불어 젊은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흑자 기조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3-09 09:26:41【나트랑(베트남)=이환주 기자】 "해피 뉴 이어." 뒷 좌석에서 새해 인사를 나누는 소리가 들렸다. 나트랑에서의 6박7일을 뒤로 하고 귀국하는 비행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었다. 현지시간은 오후 10시, 2시간 시차가 나는 한국은 2023년 새해가 막 시작됐다. 나트랑은 '베트남의 지중해', '동양의 나폴리'라 불린다. 네셔널지오그래픽이 추천한 '꼭 가봐야 할 휴양지'에도 꼽혔다.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나트랑에서 보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대신 '비키니 크리스마스'를, '해피 뉴이어' 대신 '축 멍 남 모이(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가 있는 휴가였다. ■나트랑 여행 지금이 적기 '나짱'이라고도 불리는 '나트랑'은 코로나19의 상흔을 극복하고 천천히 다시 활기를 찾아가고 있었다. 무려 6km를 자랑하는 긴 모래사장의 나트랑 해변을 따라 몇몇 고급 식당들은 폐허처럼 무너져가고 있었다. 반면 나트랑 시내 중심가에는 인테리어 공사를 새로하는 가게들이 많았고, 길거리에는 전단지로 손님을 끄는 마사지 가게들이 넘쳐났다. 호텔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호텔의 공실률이 절반을 넘었고 일부 호텔들은 90%가 넘어 보였다. 올 겨울에 나트랑에 가야하는 이유가 몇가지 있다. 우선 가격. 휴가지 후보였던 일본, 태국 등 다른 동남아 국가들은 수요가 몰리면서 비행기표 가격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몇 배는 비쌌다. 반면 나트랑 항공권은 왕복 60만원 선으로 비교적 저렴했다. 공항 택시 바가지 요금도 없었고, 마사지 비용도 저렴했다. 시내 중심가 5성급 호텔에 조식을 포함한 가격이 3인 기준 6만원 정도였다. 둘째로 날씨다. 베트남은 9월~12월이 우기이고 1월부터 건기에 해당한다. 셋째로 관광객이 아직 많지 않다는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 등 관관객의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붐비지 않게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비엣젯 항공을 타고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 6시쯤 공항에 내렸다. 30일짜리 현지 유심(약 1만원)을 사고, 100달러만 우선 환전했다. 환전은 한국에서 100달러를 가지고 와 나트랑 시내 보석상인 '김청주얼리', '김빈주얼리'에서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택시비를 놓고 으레 하듯 흥정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45만동(2만3000원)을 불렀다. 나트랑에서는 공항에서 시내 이동은 미터기를 켜는 것보다 처음부터 가격을 흥정하는 것이 보다 저렴하다. 시내에서는 미터 택시보다 승차 공유 플랫폼 '그랩'을 이용하는 편이 더 저렴하다. 시내 중심에 있는 '레갈리아 골드 호텔' 등 총 3곳의 호텔에서 묵었는데 공실이 많아 요금이 저렴했고, 인근에 있는 대부분의 맛집과도 접근성이 좋았다. '레갈리아 골드 호텔' 5분 거리에 CCCP 커피, 콩카페, 곡 하노이(베트남 가정식), 반미 판, 브이프룻(디저트 가게), 과일가게 등이 있었다. 나이트 마켓과 나짱비치까지 거리도 10분 안쪽이었다. ■나짱 해변 즐기기, 역사 유적지 투어도 나트랑 여행을 결정했다면 최우선 고려 사항은 나트랑 인근에 있는 혼째섬 리조트들을 포함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혼째섬에는 동물원, 놀이공원, 수족관 등을 모두 포함한 테마파크인 빈원더스(옛 빈펄랜드)가 있다. 섬에 있는 리조트들은 숙박을 예약할 때 빈원더스 입장권을 포함하거나, 식사의 경우 조식만 혹은 세끼 모두 리조트에서 해결하는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다. 혼째섬에 들어가는 케이블카는 3320m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 리조트를 이용하지 않고 빈원더스만 이용할 경우 하루 이용권이 약 4만원 중반 가량이다. '아시아의 나폴리'라 불리는 나트랑 비치 해변은 6km가 끝었이 펼쳐진다. 이색적인 야자수 나무와 우드침대들이 즐비하고 해변을 따라 각종 식당과 주점, 길거리 음식을 만날 수 있다. 해변을 걷다보면 연꽃 모양의 핑크 타워(향 타워)가 있는데 현재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다. 베트남 전쟁 승리를 기념해 만든 건물로 외부 건물은 3층, 내부는 6층이다. 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형태의 가로수도 볼 수 있다. 삼각뿔 모양부터 직사각 기둥, 심지어 꽈배기 모양의 가로수도 있다. 나트랑 시내 관광지는 넉넉히 하루 정도면 모두 둘러 볼 수 있다. 유명한 관광지는 △롱선사 △포나가르 사원 △나트랑 대성당 △혼쫑 곶 등이 있다. 특히 현지 여행사나 다양한 상품을 통해 유명 관광지를 하루 만에 둘러볼 수 있는 '체크아웃' 투어 상품이 인기다. 보통 귀국편 항공편이 늦은 밤에 있는데 아침에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긴채 해당 지역을 둘러볼 수 있다. 롱선사는 나트랑 시내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에 있으며 1889년 건축된 나트랑 최대, 최고 불교 사찰이다. 사찰 입구에서 약 5분 정도 올라가며 누워있는 거대한 불상을 만날 수 있다. 한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온화하게 웃고 있는 부처상이다. 다시 5분 정도 올라가면 14m높이의 거대한 좌불상을 만날 수 있다. 불교탄압정책에 저항해 분신한 수도승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불상이다. 좌불상이 있는 정상에서는 나트랑 시내가 한 눈에 보여 '나트랑의 몽마르트언덕'이라고도 불린다. 인근에 있는 포나가르 사원은 기원전 781년 전에 세워진 참족 사원의 탑이다. '포나가르'란 10개의 팔을 가진 여신을 뜻한다. 포나가르는 힌두교 최고 신인 '시바'의 부인이자 거대한 탑 앞이나 기둥 유적, 계단 등 어디서 찍어도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다. 혼쫑 곶은 나트랑 시내에서 북쪽에 위치한 해안 지형이다. '곶'은 바다로 돌출된 비교적 뾰족한 모양의 땅을 일컫는 말로 제주 해변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인증샷 명소가 있는데 입장료(1000원)를 내야해 주변만 둘러봐도 충분하다. ■머드 온천, 원숭이섬, 석양 크루즈 등 이색경험도 나트랑 여행자들이 일정에 꼭 포함시키는 것 중 하나가 '머드 온천' 체험이다. 대표적으로 '아이리조트' 머드 스파와 '탑바' 머드 목욕 체험이 있다. 현장에서 결제도 가능하고, 여행사나 액티비티 플랫폼을 통해 사전에 예약을 하고 방문할 수도 있다. 보통 머드 스파는 20분의 제한 시간을 둔다. 1인부터 6인까지 이용 가능하며 사람이 늘수록 가격이 싸진다. 아이리조트 머드 스파의 경우 개인용 목욕통에 진흙이 섞인 온수물을 채워준다. 머드의 양이 많지 않아 머드 농도는 진한 베트남 커피 수준으로 묽은 편이다. 보통 20분간의 머드 체험을 마치고 리조트 내에 있는 온수풀과 수영장, 워터파크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동물을 좋아한다면 나트랑 원숭이 섬(다오키섬) 투어도 가볼만하다. 시내에서 차로 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들어가면 된다. 여행사를 통해 상품을 구매할 경우 보통 원숭이섬과 인근 화란섬을 묶은 투어로 운영된다. 원숭이 섬은 말 그대로 원숭이들의 천국이다. 섬의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수백 마리의 원숭이들을 만날 수 있다. 아기를 업고 있는 어미 원숭이부터 줄타기 하는 원숭이, 이를 잡아주는 원숭이 등등이다. 배를 타기 전 애기 바나나를 사면 원숭이 무리에서 인기쟁이가 될 수 있다. 단 소지품은 뺏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원숭이 서커스도 볼 수 있다. 연인 혹은 부모님과 함께 나트랑을 찾았다면 '석양 크루즈' 투어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다.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에 크루즈에 승선해 간단한 음료와 핑거 푸드를 먹으며 라이브 음악을 듣고 석양 시간에 맞춰 배가 출항한다. 약 6만~7만원의 가격으로 음식은 △바닷가재 △소고기 스테이크 △연어 스테이크 등이 메인 코스로 선택 가능했다. 크루즈 탑승 전에 여권 정보 등을 사전에 제공해야 한다. 크루즈 탑승 전과 식사 중에 현지 회사가 고용한 전문 사진사가 사진을 찍어주고 e메일을 남기면 귀국 후에 별다른 비용없이 그날 찍은 사진을 받을 수 있다. ■ 나트랑 여행 꿀팁 △환전은 한국에서 원화를 베트남 동으로 바꾸는 것보다 100달러 단위로 달러화를 바꾼 뒤 베트남에서 이를 다시 동으로 바꾸는 것이 유리하다. 달러 환전 수수료가 동남아 환전 수수료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공항에서는 100달러만 환전한 뒤 나트랑 시내의 주얼리 숍인 '김빈 주얼리', '김청 주얼리'에서 100달러 단위로 환전하자. △공항에서 현지 유심을 살 경우 1달러 기준으로 약 1만원 가량이 든다. 출국 전에 글로벌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에서 미리 결제하면 7000~8000원 정도 결제하고 공항에서 유심을 받을 수 있다. 유튜브 시청 등 동영상을 과도하게 시청하면 현지 통신사가 인터넷을 끊어버리니 호텔과 카페에서는 와이파이를 사용하자. △나트랑의 대표적인 커피 프랜차이즈는 '콩카페', 'CCCP', '하이랜드' 등이 있다. 개인적인 코코넛 커피 1등은 CCCP 커피, 콩카페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고, 하이랜드 커피는 음료 안에 이상한 젤리 같은 것을 주는데 '불호'였다. △저렴한 가격에 해산물을 먹으려면 되도록 시내 중심부 한국인이 많이 가는 외국인 식당을 피하고 현지인이 가는 식당을 이용하자. 빌펄랜드 선창작 근처에 있는 'Hai san Thanh Suoung 2'에 가면 맛조개 등을 비롯해 각종 해산물은 0.5kg 단위로 판매한다. 랍스터를 먹지 않으면 3인 기준 3만원 정도면 풍부한 해산물과 맥주 등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여행의 피로를 달래 줄 1일 1마사지는 필수. 예약을 하지 않고 가면 가게 소속 마사지사가 아닌 인근 마사지사 등을 불러서 마사지를 해준다. 구글에 상호 검색, 전화 번호 등록 후 카카오톡으로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다. △열대 과일 전문 디저트가게 '브이프룻'에 가면 아보카도 아이스크림과 함께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필수로 시키는데 별도 잔에 담겨 나오는 투명한 액체는 코코넛 열매에서 나온 것이니 버리지 말고 먹고 오자. △공항에서 나트랑 시내까지 택시비는 편도로 45만동(약 2만2500원)정도다. 택시 미터기를 찍고 갈 경우 이보다 훨씬 요금이 더 많이 나오는 만큼 타기 전에 반드시 가격을 흥정하자. 택시를 바로 타는 것보다 '그랩'을 이용하는 편이 조금 더 저렴하다. △인원이 많아질 경우 나트랑 인근 도시 투어를 할 때 투어 상품을 이용하는 것보다 그랩 운전자와 흥정을 해서 하루 종일 운전 서비스를 부탁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다. △아이리조트 머드 스파의 경우 스마트 폰을 앱을 통해 신청하면 머드 스파와 온천 수영장 이용 비용이 1인당 약 2만원 이하 수준이다. 혼자서도 이용 가능하지만 여럿이서 이용하면 요금이 조금 저렴해 진다. 리조트 내에서 식사까지 포함된 상품도 가격 차이가 나지 않으니 해당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출국 전 들리는 롯데마트에서는 캐리어 등 짐보관 서비스도 가능하다. 코코넛 커피, 땅콩, 말린 과일 등이 유명하다. △열대 과일은 최대한 많이 먹고 오자. 국내 신라호텔 '애플망고 빙수'의 가격이 8만3000원인데 이 가격으로 현지에서는 애플망고 박스째로 살 수 있다. 일반 망고 스무디가 CCCP 기준 약 2000원 정도다. 현지 과일가게에서도 '신토'라고 주스를 파는데 망고 주스를 1000원 정도에 먹을 수 있다. 열대과일을 캐리어나 가방에 넣고 오면 검역에 걸리니 주의하자.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1-07 11:0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