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경상북도 영양군과 천체망원경 원격 관측 및 천문 전용 콘텐츠 서비스 '스타허그(Starhug)'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스타허그는 SKT의 IT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원격 관측소에 설치된 천체망원경 영상을 실시간으로 감상하고 직접 제어까지 해볼 수 있는 서비스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실시간 관측 기능과 함께 달, 행성, 별, 은하 등 천문 관련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SKT는 해당 서비스 제공을 위해 원격 천체 관측소를 경북 영양군과 협력해 건축하고 있다. 영양군 반딧불이생태공원은 국내에서 별을 관측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힌다. 국제밤하늘협회(IDA)로부터 아시아 최초, 국내 유일의 국제 밤하늘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SKT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영양군과 반딧불이생태공원 내 SKT 스타허그 전용 원격관측소를 건설, 영양군에 기부 채납하고 해당 원격관측소를 기반으로 스타허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천체관측 및 콘텐츠를 대중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손인혁 SKT GS(글로벌 솔루션) AIX추진담당은 "우주시대 개막에 맞춰 SKT는 천문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는 원격 천체 관측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별 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천문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을 이어 나가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2-08 09:10:38미국 애리조나주 레몬산에 우리나라의 천체 관측망원경이 설치돼 다음달 2일부터 대덕연구단지내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원격관측이 시작된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조세형)은 레몬산 천문대에 직경 1m의 광학망원경을 설치하고 이를 국내에서 원격으로 조정·관측하는 시스템 구축에 성공, 다음달 2일부터 본격적인 천체연구 관측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해발 2766m의 레몬산 천문대는 쾌청일수가 연간 200일이 넘어 국내보다 관측에 용이하고 짧은 시간내에 밝기가 변하는 변광성의 지속적인 밝기변화 추적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천문연구원측은 이번에 레몬산 천문대의 광학망원경을 국내에서 원격으로 조정해 관측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성공함으로써 연구원이 현지에 가지 않고도 관측이 가능해 예산과 인력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에서 특정 별의 밝기변화를 추적하다가 날이 밝아 관측이 불가능해질 때 밤이 시작되는 레몬산 천문대의 망원경을 이용하면 최대 16시간 동안 동일한 별의 관측이 가능해진다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또한 레몬산 천문대의 망원경이 넓은 하늘을 관측할 수 있어 산개성단이나 가까운 외부은하 등 넓은 시야의 관측이 필요한 연구분야에 매우 유용하다고 연구원측은 덧붙였다. 조원장은 “이번 레몬산 천문대 망원경이 5년 장기과제인 ‘산개성단내 변광천체 탐색 관측연구’와 ‘근접쌍성의 강착판 연구’ 등에 정밀한 천체관측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2004-01-28 10:42:2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남원 율천과 진안 정자천 등 수문 10곳에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홍수관리시스템은 실시간 수위 관측, 수문 자동 제어, CCTV와 자동 수위계 설치 등으로 하천시설을 원격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재해 위험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전북도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전주천과 정읍천 등 주요 하천에 설치된 진출입 차단시설 등을 점검했다. 하천 수위 상승 시 자동으로 하천변 출입을 통제하는 진출입 차단시설은 전주천 87개, 정읍천 26개 등 113개가 설치돼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하천 범람과 침수를 매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점검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17 13:42:27[파이낸셜뉴스]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이른바 3대 특검법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빠르면 이번달 안에 특검이 발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과 경찰 등에서 이미 진행 중인 해당 의혹 수사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수사기관은 특검이 요구할 경우 관련 자료를 모두 넘겨줘야 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현재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수사를 공천개입 의혹(서울중앙지검)과 건진법사 게이트(서울남부지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서울고검) 총 세 갈래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윤 전 대통령이 제20대 대선 당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과 허위경력 의혹 등을 허위로 해명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조민우)가 이번달 초부터 다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 2월 사건이 중앙지검으로 이송된 후 관계인 조사를 마무리했고, 의혹의 정점에 있는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본부(부장검사 박건욱)도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청탁용 명품가방을 김 여사에게 전달하는 전달책의 역할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관계인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갔다. 서울고검 재수사팀(부장검사 차순길)은 김 여사 계좌에서 이뤄진 '7초 매도' 과정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 7초 매도는 '주포' 김모씨가 주가조작 선수였던 민모씨에게 '3300원 8만주' 매도를 요청하자 이후 7초 만에 김 여사 계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식 8만주를 3300원에 매도하는 주문이 제출된 것을 말한다. 경찰도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현재 윤 전 대통령을 지난 1월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등에게 지시를 내려 경찰과 경호처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지시를 내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이 김 전 차장 등 경호처 전현직 간부에 대한 여러 차례 조사를 마친 만큼, 윤 전 대통령 소환 조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수본은 또 대통령경호처의 비화폰 서버 삭제에 대해서도 수사를 펼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3월 1일부터 지난 1월 22일까지 비화폰 서버 자료 1년치를 복구해 확보한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윤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비화폰 정보가 계엄 3일 후인 지난해 12월 6일 원격으로 삭제된 것을 확인해 증거인멸 혐의로 추가 수사에 나섰다. 다만 경찰은 정보를 삭제를 한 인물과 지시를 내린 인물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대통령의 비화폰 정보가 삭제됐다는 점에서 윗선의 개입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정경수 기자
2025-06-08 12:18:48경찰이 12·3 비상계엄 발표 직전 열린 국무회의와 관련해 내란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로써 윤석열 전 대통령 외에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타는 양상이다. 경찰청 12·3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달 중순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미 출국이 금지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기한을 연장했다. 특수단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3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까지 대통령실 대접견실(국무회의 장소)과 집무실 복도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경호처로부터 임의 제출받아 분석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피의자들의 경찰 진술과 국회 등에서의 발언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확인하고, 전날 이들을 잇따라 소환해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 특수단은 이들에게 당시 국무회의 내 발언 및 상황, 진술과 CCTV 내용이 불일치하는 이유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월 6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선포 당시 (비상계엄 선포문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계엄 해제 국무회의를 마친 뒤 사무실로 돌아가 양복 뒷주머니에 있던 문건을 보고 알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에게서 비상입법기구 창설 등이 담긴 쪽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최 전 부총리는 "누군가 접힌 쪽지 형태로 자료를 건넸다"며 "(계엄과 관련해) 무시하기로 했으니 덮어두자고 하고, 보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 전 장관의 경우 비상계엄 당시 MBC, 한겨레, 경향신문 등 일부 언론사에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월 11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통령실(집무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멀리서 본 적이 있는데, 그중 소방청 단전, 단수와 관련된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진술하며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사전에 몰랐다"거나 "만류했다"고 주장한 이들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는 동조했거나 최소한 묵인·방조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내란 혐의 외에 위증죄가 추가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은 향후 증거 확보에 주력한 뒤, 이들의 신병 확보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내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윤 전 대통령과 관련해, 경찰이 확보한 증거가 재판부에 의해 직권으로 추가 채택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재판부 요청 시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이광우 전 대통령경호처 본부장 등 경호처 핵심 인사들에 대한 출국금지도 연장했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김 차장은 박 전 처장이 사임한 뒤 진행된 2차 체포영장 집행 직전, 대통령실 비화폰(보안폰) 서버 관리자에게 통신내역 삭제를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수단은 비상계엄 관련 비화폰 정보가 원격으로 삭제된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경호처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비화폰 서버를 분석하면서 윤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정원 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비화폰 정보가 원격으로 삭제된 흔적을 발견했다. 경찰은 서버에 접근 권한을 가진 경호처 관계자가 정보를 삭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비화폰 서버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는 물론 내란 혐의 입증을 위한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분석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5-27 18:24:32[파이낸셜뉴스] 경찰이 12·3 비상계엄 발표 직전 열린 국무회의와 관련해 내란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로써 윤석열 전 대통령 외에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타는 양상이다. 경찰청 12·3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달 중순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미 출국이 금지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기한을 연장했다. 특수단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3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까지 대통령실 대접견실(국무회의 장소)과 집무실 복도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경호처로부터 임의 제출받아 분석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피의자들의 경찰 진술과 국회 등에서의 발언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확인하고, 전날 이들을 잇따라 소환해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 특수단은 이들에게 당시 국무회의 내 발언 및 상황, 진술과 CCTV 내용이 불일치하는 이유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월 6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선포 당시 (비상계엄 선포문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계엄 해제 국무회의를 마친 뒤 사무실로 돌아가 양복 뒷주머니에 있던 문건을 보고 알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에게서 비상입법기구 창설 등이 담긴 쪽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최 전 부총리는 “누군가 접힌 쪽지 형태로 자료를 건넸다”며 “(계엄과 관련해) 무시하기로 했으니 덮어두자고 하고, 보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 전 장관의 경우 비상계엄 당시 MBC, 한겨레, 경향신문 등 일부 언론사에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월 11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통령실(집무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멀리서 본 적이 있는데, 그중 소방청 단전, 단수와 관련된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진술하며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사전에 몰랐다”거나 “만류했다”고 주장한 이들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는 동조했거나 최소한 묵인·방조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내란 혐의 외에 위증죄가 추가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은 향후 증거 확보에 주력한 뒤, 이들의 신병 확보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내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윤 전 대통령과 관련해, 경찰이 확보한 증거가 재판부에 의해 직권으로 추가 채택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재판부 요청 시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이광우 전 대통령경호처 본부장 등 경호처 핵심 인사들에 대한 출국금지도 연장했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김 차장은 박 전 처장이 사임한 뒤 진행된 2차 체포영장 집행 직전, 대통령실 비화폰(보안폰) 서버 관리자에게 통신내역 삭제를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수단은 비상계엄 관련 비화폰 정보가 원격으로 삭제된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경호처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비화폰 서버를 분석하면서 윤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정원 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비화폰 정보가 원격으로 삭제된 흔적을 발견했다. 경찰은 서버에 접근 권한을 가진 경호처 관계자가 정보를 삭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비화폰 서버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는 물론 내란 혐의 입증을 위한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분석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5-27 14:52:33[파이낸셜뉴스] 조달청은 총 135억원 규모의 올해 제2차 혁신제품 시범구매 대상 74개 제품과 이들 제품을 사용할 134개 기관을 선정하고 혁신장터에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범구매는 자동 응대 인공지능(AI)챗봇 채팅상담 통합솔루션, 청소년 맞춤형 정서 지원 및 진로·학습 코칭을 제공하는 AI 기반 디지털 학교상담 플랫폼, 3차원(3D) 홀로그램 원격조정 등 미래 첨단기술 육성에 역점을 두고 대상 제품 및 기관을 확정했다. 또한, AI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한 재활용 자동 무인회수기, 실시간 대기상태를 웹사이트에서 확인하는 대기질 측정기 등을 시범구매해 순환경제 전환을 촉진하고 관측오류 최소화를 위한 강수감지센서 등 범부처 정책 수요도 지원할 예정이다. 혁신제품 시범구매는 조달청이 혁신제품을 선도적으로 구매해 각 공공기관에 제공하고 기관이 품질 및 성능을 검증하는 제도다. 지난 3월 1차 107개 제품 225개 기관 선정한데 이어 올해 두 번째이고, 하반기 3차 선정이 예정돼 있다. 강희훈 조달청 신성장조달기획관은 “혁신제품 시범구매는 첨단 전략산업의 기술혁신 및 공공서비스 개선을 촉진하는 전략적 공공조달의 대표 사례”라며 “신성장.신산업 분야의 판로를 확대하고 재난·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 할 수 있도록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19 10:44:47[파이낸셜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탱크 공장을 시찰하고 최신식 탱크와 장갑차를 통한 육군 현대화를 강조하고, 북한 대내외 매체들도 이를 보란 듯 공개하고 나섰다. 5일 군과 외교가에 따르면 전날 조선중앙통신은 공장의 명칭과 시찰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은 채 그가 '중요 땅크(탱크)공장'을 현지지도하고 생산실태와 현대화사업 정형(경과), 탱크 핵심기술 연구과제 수행 정형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탱크 공장 방문에는 조춘룡 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정식 당 중앙군사위원,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 등이 동행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가 "우리 육군에 최신식 땅크와 장갑차들을 지난 세기의 장갑무기들과 교체장비시키는 것은 무력건설과 육군현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무엇보다 먼저 땅크 설계에 대한 관점을 재검토하지 않는다면 장갑무력 건설을 올바로 진행해 나갈 수가 없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군수기업소와 연관기업소들의 현대화를 다그쳐 첨단수준의 대규모 땅크, 자행포(자주포) 생산능력을 조성하고 제2차 장갑무력 혁명을 일으킬데 대한 당중앙의 원대한 구상과 전략적 기도 실현에서 나서는 중요한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북한군의 신형 전차는 적의 대전차 무기가 접근하면 자동으로 반응해 요격하는 능동방호체계(APS, Active Protection System)와 사수가 전차 안에서 원격으로 기관총을 쏠 수 있는 원격무장장치(RCWS)가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장갑이 취약한 전차 후면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자주 나타난 자폭 드론 공격에 대비한 철망 케이지가 설치됐다. 전차 뒤편에 세워진 안내판 글씨가 흐리게 편집됐는데, '천마-XX'라는 글씨가 식별돼 북한군의 신형 전차도 현재 주력 전차인 '천마호'라는 명칭을 이어 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북한은 전차와 자주포 등 한국과 재래식 전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시도 중"이라며 "능동방어장치, RCWS를 탑재한 전차는 북한군이 먼저 전력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방문한 곳을 평안북도 구성 탱크 공장으로 추정하며, 이번 시찰에서 포착된 전차가 작년 11월 북한 무장장비전시회에서 공개됐던 전차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은 러시아 지원을 받아 전략무기 개발과 동시에 남측에 크게 뒤진 것으로 평가되는 함정과 잠수함, 탱크 등 재래식 전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이를 과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05 15:35:16#. 이른 아침 일어나 "오늘 일정 알려달라"고 말하자 냉장고 스크린이 예정된 스케줄을 줄줄 읊는다. 식사 준비를 위해 "유통기한 임박한 재료가 있나?" 물으니 구석에 숨어있던 단호박을 추천, 요리 레시피까지 알려준다. 식사 후 외출 전 스마트폰이 어디에 뒀는지 급하게 찾을 필요도 없다. 빅스비가 연결된 가전에 "내 폰 찾아줘"라고 말하면 보이스ID가 가족 중 나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내 스마트폰 벨소리를 울려주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확장된 터치스크린, '보이스ID' 기능이 적용된 빅스비 등을 신규 가전과 접목해 개개인에게 꼭 맞는 인공지능(AI) 홈 시대를 연다. 일일이 설정하지 않아도 AI와 연결된 기기들이 집안일은 더 쉽게, 효율적으로 해내 고객이 귀찮고 힘든 해결해 주는 것이 목표다. ■AI가 힘든 집안일은 모두 담당 문종승 생활가전(DA)사업부 개발팀장 부사장은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에서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혁신을 넘어 기기 간 연결과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를 이해하고 돌보며 문제를 해결해주는 AI 홈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AI 가전 솔루션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Easy to Use) △사용자를 돌보며(Care)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는(Saving) 것을 핵심 가치로 한다. 문 부사장은 "고객들이 귀찮고 어렵고 힘들어하는 문제들을 작은 것 하나까지 해결하겠다는 일념으로 의미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AI 홈' 구현을 위해 삼성전자는 가전제품들 대부분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음성비서 '빅스비'에는 대화형 대형언어모델(LLM)을 적용, 앞뒤 문맥과 분위기를 파악해 음성으로 가전제품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분해 인식하는 '보이스ID' 기능도 추가됐다. 이밖에도 로봇청소기를 통해 원격으로 집 안을 둘러 볼 수 있는 '홈 모니터링' 기능 등 가족과 집을 돌보는 다양한 서비스를 가전에 접목시켰다. 이같은 솔루션이 적용된 2025년형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은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냉장고) △비스포크 AI 콤보(올인원 세탁건조기) △인피니트 AI 콤보(인피니트 라인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제트(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청소기) 등이 있다. ■리더십 부재에도 DA 사업 ‘혁신’ 매진 삼성전자는 제품 간 연결이 늘어나면서 생기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 등 우려는 자체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를 통해 해결할 방침이다. '녹스 매트릭스'를 와이파이가 탑재된 전 가전기기에 도입하고, 양자컴퓨팅의 공격에 대비한 '양자 내성 암호' 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기능이 다수 업데이트 되면서, 소비자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관세 등 글로벌 불확실성도 가격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가격 경쟁력과 관련해서는 문 부사장은 "일부 가격이 상승하는 부분이 있지만 지속해서 부품 표준화·공용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황태환 DA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미국의 관세 부분은 다양한 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관세 정책에 우리가 초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3-30 18:23:0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최근 항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무인기 격납고를 새로 건설하고, 대형 정찰 무인기도 시험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북한이 러시아와의 협력 등으로 항공 능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무인기 기술을 끌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21일 평안북도 방현비행장 일대를 촬영한 미국의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 최신 위성사진을 확인해 본 결과, 북한이 새로운 무인기를 배치하기 위해 격납고를 건설 중이며, 미국의 ‘글로벌 호크’를 모방한 정찰 무인기의 대형 버전을 시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9일 촬영된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에도 평안북도의 의주비행장에서 34대의 전투기가 배치 중인 모습을 포착된 데 이어 이후에도 전투기 수의 변화가 잦은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RFA는 지난달 19일에도 평양북도 의주비행장의 빨간색 지붕이 격납고 1개 크기를 덮고 있었고, 다음날인 20일에는 그 옆 두 번째 격납고까지 빨간색 지붕이 들어선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격납고 건설 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관측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방역시설로 이용됐던 의주비행장의 검역시설이 철거된 뒤 최근 전투기들이 재배치된 것으로 추정되며, 북한이 한국에 비해 가장 열세였다고 평가돼 온 항공 능력을 강화하는 차원의 조치로 볼 수 있다고 RFA는 지적했다. 방현비행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무인기 관련 활동을 처음 보도한 북한 전문매체 NK 프로도 같은날 플래닛 랩스의 고해상도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방현비행장의 오래된 격납고 외부에 미국의 RQ-4A 글로벌 호크 무인기도 형태와 색상이 비슷한 새로운 무인기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해당 무인기가 북한이 2023년에 공개한 샛별-4 정찰기와 비슷하다면서도, 날개 길이가 약 40m(131피트)로 샛별-4보다 최대 5m 더 길다고 분석하고 항공기 배치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7개의 새로운 격납고에 지붕을 설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지난 8일 북한과 러시아 관계에 정통한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의 기술 협력을 받아 여러 종류의 무인기를 공동 개발·생산하기로 합의했다”며 "북한의 무인기 양산이 올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국방전문가 일각에선 미국의 MQ-9 리퍼나 RQ-4 글로벌호크와 같이 수천㎞의 항속거리와 원거리 원격 제어·통제 시스템 등을 갖춘 고성능 드론들은 러시아도 북한보다 크게 우위에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러시아가 북한에 ‘최첨단 무인기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북한 김정은은 지난해부터 자폭형 무인기 성능 시험을 시찰한 뒤, 양산 체제 정비를 지시하는 내용이 북한 매체에 보도됨에 따라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전장에서 무인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2-25 16:2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