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MTS 내 미국 최대 주식 커뮤니티인 레딧 ‘월스트리트베츠 (wallstreetbets)' 채널의 게시글을 제공하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레딧의 'wallstreetbets' 채널은 1600만명 이상의 투자자들이 활동하는 미국 최대의 주식 커뮤니티 중 하나다. 2021년 게임스탑(GameStop) 주가 폭등 사태를 촉발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러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최신 정보를 국내 투자자들에게 신속히 전달함으로써, 투자 기회를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 고객 누구나 가능하며, QV앱과 나무증권 내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는 GPT-4 기술을 활용하여 'wallstreetbets' 채널의 인기글을 자동으로 번역해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글로벌 투자 기회를 탐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정중락 WM Digital사업부 총괄대표는 "해외 주식 시장의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은 글로벌 투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커뮤니티 기능 강화를 통해 투자자들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13 13:48:28【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북미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기업 '레딧'이 미 증시 상장 첫날 50% 폭등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레딧 주가는 상장가 대비 48.4% 급등한 50.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레딧은 공모가보다 38% 높은 47달러에 거래를 시작, 장중 한 때 57.8달러까지 거래됐다. 이날 종가를 반영한 레딧의 시가총액은 95억달러(약 12조6000억원)다. 이는 공모가 기준 시총(65억달러) 대비 30억달러(약 4조원)나 높다. 레딧은 지난 2021년 초 대화방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를 통해 뭉친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에 타격을 가하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월스트리트벳츠는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거래와 관련해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자주 찾고 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뉴하우스 가문의 어드밴스(30% 이상)와 중국 텐센트(11%)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은 2014년 5천만 달러 규모의 레딧 펀딩을 주도하고, 2021년까지는 레딧의 이사회 멤버를 지내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날 레딧 주가 폭등은 최근 미 기업공개(IPO) 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반영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해 IPO '대어'로 꼽혔던 반도체기업 암(Arm)과 온라인 배송업체 인스타카트의 경우 지난해 9월 상장 직후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했었다. 하지만 레딧에 앞서 전날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술기업 아스테라랩도 상장 첫날 주가가 70% 넘게 급등했다. 아스테라랩 주가는 이날에도 3% 이상 상승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3-22 07:05:5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북미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기업 '레딧'이 다음 달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한다. 레딧은 올해 1·4분기 중에 기업공개(IPO)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는데 시장의 예상대로 그렇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22일(현지시간) 레딧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종목코드명 'RDDT'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만 레딧은 신주 공모가격 희망범위나 기업공개 조건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미국 현지 언론은 레딧의 기업가치가 최소 50억 달러(약 6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레딧은 일일 순방문자가 7000만명이 넘는 북미 최대 SNS다. 레딧은 지난 2021년 초 대화방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를 통해 뭉친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에 타격을 가하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월스트리트벳츠는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거래와 관련해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자주 찾고 있다. 지난해 12월 레딧의 크리스 슬로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페가수스 테크 벤처스가 개최한 '스타트업 월드컵'에서 "레딧은 주제에 대한 토론에서 모든 것이 항상 열려 있다"라고 레딧을 소개했다. 그는 또 "레딧은 우리의 이용자들의 실생활과 연관이 있는 여러 주제를 다루는 여러 커뮤니티가 있는 강의실이다"라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2-23 10:41:10【샌프란시스코=홍창기 특파원】 "레딧(Reddit)은 우리의 이용자들의 실생활과 연관이 있는 여러 주제를 다루는 여러 커뮤니티가 있는 강의실이라고 생각한다." 북미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의 크리스 슬로우(Chris Slowe) CTO(최고기술책임자)는 1일(현지시간) 글로벌 VC(벤처캐피털) 페가수스 테크 벤처스가 개최한 '스타트업 월드컵'에서 레딧을 이렇게 소개했다. 슬로우 CTO는 레딧의 특징으로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다른 SNS처럼 모두가 알다시피 레딧에서는 모든 것이 항상 열려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레딧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다양한 주제별로 이용자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는 북미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슬로우 CTO의 설명처럼 레딧은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정보와 지식으로 운영되는 플랫폼이다. 지난 2021년 초 대화방 '월스트리트베츠'를 통해 뭉친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에 타격을 가하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레딧은 내년 1·4분기에 기업공개(IPO)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날 슬로우 CTO는 IPO와 관련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레딧의 장점에 대해 수많은 숨겨진 데이터와 링크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슬로우 CTO는 "이런 것들이 레딧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깔끔한 도구가 될 것이다"라면서 "마치 포토샵으로 사진을 보정하는 것과 같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스타트업 월드컵'행사에 참석한 취지에 맞게 슬로우 CTO는 이날 스타트업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슬로우 CTO는 "기본적으로 틀에 박힌 이야기를 하는 게 저한테는 좀 어렵다"라면서도 "스타트업 임원진들은 직원들에게 그들이 하고 있는 비즈니스에 대한 설득력 있는 전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스타트업이 성장을 하기 위해서 직원들에게 실제로 모범을 보이고, 불타는 건물로 달려가서 여러분도 나와 함께 가자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들이 초기 스케일업 단계에서 적합하지 않은 사람을 고용하는 것도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한 과정이라고 슬로우 CTO는 진단했다. 그는 "이같은 스타트업의 성장통은 스타트업의 일종의 루틴이다"고 말했다. 슬로우 CTO는 "스타트업이 초기에 고객 서비스 문제가 발생되면 운이 좋은 것"이라고 했다. 문제를 빨리 파악하면 그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어 그는 "문제가 파악되는 것은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스타트업 월드컵'에서 슬로우 레딧 CTO 뿐 아니라 어도비의 스캇 벨스키 CSO(최고운영책임자), 우버의 선딥 제인 CPO(최고제품책임자), 타머 코헨 링크드인 CPO 등이 강연을 했다. 일본의 독감·코로나19 진단 스타트업 '아일리스'(Aillis)이 우승을 차지해 100만 달러(약 13억 원)의 투자를 받게 됐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2-02 15:17:29【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우버(Uber)와 같은 미국 차량공유기업 리프트(Lyft)가 '제2의 베드배스비욘드(BBBY)'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리프트 인수를 고려한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가고 있고, 공매도 미결제 잔액(숏인터레스트)도 급증하는 등 리프트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면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루프캐피털에 따르면 트위터와 증권정보 전문 스톡트윗 등 SNS에서 '리프트가 피인수될 수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GM이 리프트의 자율주행기술을 보고 리프트를 인수할 수 있다는 그럴 듯한 이유다. 루프캐피털의 애널리스트 롭 덴더슨은 "개인투자자들은 리프트가 GM 등에 전략적으로 인수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때문에 리프트가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대화하는 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리프트에 대한 이 같은 관심은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자주 찾는 사이트 레딧의 주식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 등에서 AMC를 비롯해 게임스톱, 베드배스비욘드가 회자됐던 것과 비슷한 분위기다. 이 종목들은 이후 온라인상의 소문을 바탕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밈주식으로 등극했다. 리프트에 대한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이달 7~9일까지 3거래일 연속상승했다. 리프트 주가는 8일에 전장보다 약 17% 폭등했다. 리프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공매도 미결제 잔액도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 리프트의 밈주식 여부와 관계없이 리프트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리프트가 올해 2·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오는 2024년 조정된 감가상각비 전 영업이익(EBITDA)을 10억달러로 상향한 점과 인수합병(M&A)등으로 성장해 주가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루프캐피털이 리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31달러로 올린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리프트의 9일 종가보다 80%나 높은 금액이다. 이날 이날 리프트 주가는 전장보다 5.47% 상승해 18달러(18.11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GM의 리프트 인수설과 관련해 리프트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9-12 10:51:47【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의 생활용품 판매업체 베드배스비욘드(BBBY·Nasdaq) 주가가 30% 가까이 폭등했다. 베드배스비욘드는 대표적인 '밈'주식(memestock·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인데 종목의 주가가 어디까지 치솟을 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이 종목이 필요 이상으로 과열됐다며 매도를 권고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베드배스비욘드는 전장보다 29.06% 상승하며 20.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가는 전장보다는 7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베드배스비욘드의 이달 초(2일) 종가는 5.77달러에 불과했다. 배드앤배스비욘드 주가의 이날 폭등은 또 다른 밈주식인 게임스톱의 회장 라이언 코헨의 벤처캐피털이 1주당 60~80달러 수준에서 행사할 수 있는 배드앤배스비욘드의 콜옵션 160만 주 이상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계기가 됐다. 코헨이 매입한 콜옵션은 내년 1월 만료된다. 코헨 회장측은 "베드배스비욘드의 주가가 주당 8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자극했다. 이런 소식이 미국 투자자들에게 전해지면서 미국 투자자들이 베드배스비욘드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배드앤배스비욘드는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자주 찾는 온라인 사이트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주식 중의 하나다. 이런 영향으로 이날 베드배스비욘드의 거래량은 1억6000만 주를 넘으며 말 그대로 폭발했다. CNBC에 따르면 베드배스비욘드의 발행 주식은 약 8000만 주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베드배스비욘드의 주가 폭등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B. 라일리금융의 수잔 앤더슨은 "이번 분기에 배드배스비욘드의 주가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상승했다"고 했다. 그는 배드배스비욘드의 주식을 중립에서 매도하라고 권했다. 또 베드배스비욘드의 목표주가를 5달러로 제시했다. 한편, 미국 증시에서 최근 베드배스비욘드 이외에도 지난해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꼽혔던 게임스톱과 AMC 주가도 폭등하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8-17 06:50:20[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홍콩 핀테크 회사가 상장 2주 만에 주가가 200배 넘게 폭등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별한 호재없이 주가가 치솟자 시장에서는 '밈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투자자가 몰리는 주식)이다' '작전세력이 있다'는 등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AMTD디지털(HKD)은 장중 한때 전거래일 대비 19% 이상 오른 200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18일 상장 당시 공모가(7.8달러)의 256배에 달한다. 주가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전거래일 대비 34.48% 하락한 1100달러로 장을 마쳤다. AMTD디지털은 전날에도 주가가 126% 급등했다. 당시 시가총액 4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나며 메타플랫폼과 알리바바 등을 제쳤다. 홍콩 AMTD, 맥도날드·나이키 시총 제쳐 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2035억달러로 월트디즈니(1985억달러), 맥도날드(1938억달러), 나이키(1792억달러), 골드만삭스(1158억달러), 보잉(989억달러) 등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의 시총을 뛰어넘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신생 핀테크 회사가 전세계 시총 상위 기업들보다 비싼 몸값을 받게 되자 시장에서는 '미스터리'라는 반응이다. 비즈니스모델(BM) 역시 명확치 않다는 평가다. 경제전문지 포춘은 "회사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짧은 기업소개 영상에는 스타워즈와 같은 느낌을 사용해 '아시아의 원스톱 디지털 솔루션 플랫폼이자 디지털 시대 최고의 기업가 및 아이디어를 위한 복합 업체'로 홍보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모델이 거의 드러나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서류에 따르면 AMTD 디지털의 지난해 매출은 2500만달러에 불과하다. '스파이더넷 에코시스템 솔루션'에 판매하는 클럽 멤버십 매출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모회사는 홍콩 대기업 AMTD그룹으로 투자은행, 호텔 서비스, 고급 교육,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포춘은 "AMTD디지털이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유는 명확치 않다"고 언급했다. "제2의 밈 주식" "작전세력 있다" 의구심 뉴욕증시에 상장돼있는 AMTD의 또다른 자회사인 AMTD아이디어도 최근 덩달아 주가가 뛰었다. 이날까지 7거래일동안 주가가 265% 급등했다. AMTD아이디어는 AMTD디지털의 지분 88.7%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AMTD아이디어의 지분 가치 역시 상장 당시 12억8000만달러에서 2297억8000만달러로 200배 가까이 급증했다. 일각에서는 게임스톱에 이은 제2의 밈 주식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밈 주식 열풍의 진원지인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 월스트리트베츠에서는 최근 AMTD 디지털에 대한 언급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 급등 배후에 작전세력이 있다는 의심도 제기됐다. 미 공매도업체 힌덴버그리서치의 네이트 앤더슨 창업자는 "확실히 ‘펌프 앤드 덤프’(pump-and-dump)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펌프 앤드 덤프'란 인위적으로 수요를 만들어 주가를 끌어올린 뒤 주식을 매도해 수익을 챙기는 행위를 말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8-04 15:01:15[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 증시 급락 속에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 회사 주가가 크게 하락하자 미국 개미들도 투매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때 개미들의 '성지'였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대화방도 침체된 분위기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대표적인 밈주식인 게임스톱이 5.84%, AMC엔터테인먼트가 7.40%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지수가 장중 한때 5% 가까이 급락한 뒤 하락폭을 만회하며 0.63% 상승 마감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지난해 밈 주식 열풍이 거세지며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는 각각 688%, 1183% 급등했다. 올들어서 상황이 반전됐다. 새해 들어 이날까지 게임스톱은 32.5%, AMC는 38.8% 추락했다. 블랙베리, 베드 배스앤드 비온드, 워크호스그룹 등 다른 밈 주식들도 올들어 14∼36%가량 내렸다. 골드만삭스가 월스트리트베츠 대화방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종목을 추적해 만든 지표는 지난해 11월 고점에서 50%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 회사의 주가도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년간 스팩합병으로 상장한 회사 중 절반가량의 주가가 상장 시초가인 10달러에서 40% 이상 내렸다. 이중 위워크는 이날 9.83%, 소피 테크놀로지는 4.25% 각각 하락했다. 계속되는 주가 하락에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를 이탈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이 이날 정오까지 내던진 주식 순매도물량은 13억6000억달러(약 1조6218억원)에 달했다. 이 중 대부분은 장 개시 후 1시간 내에 집중됐다. 최근 2주간 증시 하락세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약 120억달러어치를 사들였지만 이날은 버티지 못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더는 저가 매수를 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20∼21일 개인의 주문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이는 일주일 이동평균 순매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주초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개미들의 집중된 화력이 증시를 흔들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줬던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도 최근 들어 시들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토론방 메인 화면에 올라온 게시글은 지난해 11월 일평균 2만70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 넘게 급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1-25 15:57:49[파이낸셜뉴스] 올해 초 미국 증시의 개인투자자(개미)들이 헤지펀드 등 대형 자본에 맞서 밀어 올렸던 특정 테마주들의 주가가 반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해당 기업들이 약속한 혁신을 하지 못했고 금리 인상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인기가 떨어졌다고 보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13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연초에 미 증시를 달궜던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등의 주가가 이달 급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기준 게임스톱과 AMC의 주가는 각각 13.92%, 15.31% 폭락하며 장을 마쳤다. 두 주식의 가격은 이달 들어서만 각각 30%, 31%씩 내려갔다. CNBC는 두 주식의 가격 모두 지난 6월 이후 최저가라고 설명했다. 두 주식 모두 올해 초만 하더라도 개미들의 집중 매수로 주목을 받았다. 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 모인 이들은 대형 헤지펀드들이 공매도를 통해 게임스탑 등의 주가 하락으로 이익을 얻으려고 하자 한데 모여 주가를 끌어올렸다. 평소에 대형 자본의 공매도에 불만이 많았던 개미들은 해당 사건을 계기로 공매도 세력을 공격했다. CNBC는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와 미 금융당국의 통화 긴축 기조 등을 지적하며 시장 내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 게임스탑과 AMC와 더불어 개미들의 사랑을 받았던 클로버필드 주가도 이달 14.5% 내려갔고 생활용품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 역시 13일 6.49% 빠졌다. CNBC는 투자자들이 점점 초조해지고 있으며 개미들의 주목을 받았던 주식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스톱의 경우 게임유통업체에서 온라인 상거래 기업으로 변신한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을 내놓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12-14 10:06:12지난주 미국 뉴욕증시에 초라하게 데뷔했던 미국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의 주가가 4일(이하 현지시간) 50% 넘게 폭등했다.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로빈후드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개인 투자자들이 매입을 대폭 늘린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일각에서는 로빈후드가 게임스탑과 AMC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새로운 '밈(meme)' 주식이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로빈후드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0.4% 오른 70.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1% 급등하는 등 과도한 가격 변동성을 보인 탓에 여러 차례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전날 20% 이상 급등에 이어 이틀 연속 치솟은 로빈후드 주가는 상장 첫날인 7월 29일 종가(34.82달러)의 2배에 가까워졌다. 로빈후드는 상장 당시 희망범위 최하단인 38달러의 공모가를 책정받은 것도 모자라 첫날부터 8% 이상 하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기업공개(IPO) 당시 이례적으로 공모주의 최대 35%를 로빈후드 플랫폼 이용자들에게 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용자들의 참여가 저조해 결과적으로 20~25%만 배정됐다. 로빈후드가 반전을 보인 배경에는 캐시 우드의 지원 사격과 개인 투자자들의 집단 매수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캐시 우드는 전날 ARK 핀테크 혁신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로빈후드 주식 8만9622주, 약 42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캐시 우드가 지난주부터 사들인 로빈후드 주식은 300만주가 넘는다. CNBC는 "'스타 투자자'의 적극적인 관심은 로빈후드 같은 성장주에 특히 큰 수혜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들도 적극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온라인 게시판 레딧의 주식 채팅방 '월스트리트베츠'에는 로빈후드가 700회 이상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과도한 주가 변동성은 예견된 일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물량을 할당하고 IPO 투자설명회를 공개했을 때부터 밈 주식이 되길 자초한 것이라는 얘기다. 존 헤거티 아틀랜틱이쿼티헤더티 대표는 "이 정도 규모의 종목에서 이렇게 빠른 주가 급등이 나타나는 건 정상이 아니며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를) 단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08-05 18:3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