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3법' 후속조치로 월차임 전환율을 인하하고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토록 한 후속조치 법안이 제출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은 지난해 여야가 부동산 3법을 처리한 이후 그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을 대표발의 했다고 27일 밝혔다. 당시 여야는 합의문에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해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 적정 임대료 산정 및 조사기능을 갖게 한다. 전월세 전환율을 적정수준으로 인하토록 한다. 다만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는 2015년 2월 국회(임시회)에서 구성토록 법안을 개정하고 전월세 전환율 인하를 신속히 정하도록 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월차임 전환율 인하를 위해 월차임 전환율의 상한기준을 한국은행에서 공시한 기준금리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배수를 곱한 비율에서 한국은행에서 공시한 기준금리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이율을 더한 비율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하고 △주택 임대차와 관련된 당사자간 분쟁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시·도에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 위원회 위원의 자격 및 결격사유, 제척, 조정신청 대상 및 절차, 처리기간, 조정방법 등에 관한 사항을 정하는 한편 당사자가 조정위원회의 조정을 수락한 경우 재판상 화해의 효력을 인정토록 한 개정안을 내놨다. 오는 28일엔 서민주거복지특별위원회 첫 번째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 자리서 6개월의 활동기간 전월세 대책, 계약갱신청구권과 계약기간 연장 등 서민주거복지대책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2015-01-27 18:08:02연·월차수당은 근로의 대가가 아닌 휴식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손해배상 산정 때 일실수입(노동력 상실로 잃은 소득)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67단독 김윤선 판사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전모씨의 아버지(61)가 삼성화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손해액의 60%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씨는 지난해 6월 22일 오전 1시께 친구가 운전하는 SM5 승용차 뒷좌석에 탔다가 88고속도로 대구 방면 경남 합천군 야로면 지점에서 차량이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져 전복되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전씨의 아버지는 “사고가 운전자의 졸음운전 때문에 발생한 만큼 5억9000여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라”며 사고차량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전씨가 사고 전날 친구들과 함을 전달한 후 술을 함께 마신 뒤 서울로 돌아오기 위해 사고 차량 뒷좌석에 동승했고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콜농도는 0.043%였다”며 “사망한 전씨도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운전자의 음주사실을 알면서도 동승해 졸음운전을 하지 않도록 촉구할 주의의무를 게을리 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재판부는 “전씨의 과실이 사고의 한 원인이 된만큼 피고측 책임을 60%로 제한한다”며 전씨의 60세까지 일실수입 4억3000여만원 가운데 2억6000만원과 위자료 등을 합친 3억700여만원만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전씨가 살아서 직장을 계속 다녔을 경우 받을 수 있는 연·월차수당도 일실수입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연·월차 수당은 통상적인 근로의 대가로 지급되는 것이 아니고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 근로자의 휴양을 목적으로 부여된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근로한 데 대해 지급되는 성격의 수당”이라며 “과거 연·월차수당을 받아온 사정이 있다고 해도 장래에 있어서도 계속 소정의 연·월차수당을 받으리라는 개연성을 인정하기 어려워 소득에 포함시킬 수 없다”고 설명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기자
2009-12-21 22:34:18연·월차수당은 근로의 대가가 아닌 휴식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손해배상 산정 때 일실수입(노동력 상실로 잃은 소득)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67단독 김윤선 판사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전모씨의 아버지(61)가 삼성화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손해액의 60%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씨는 지난해 6월 22일 오전 1시께 친구가 운전하는 SM5 승용차 뒷좌석에 탔다가 88고속도로 대구 방면 경남 합천군 야로면 지점에서 차량이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져 전복되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전씨의 아버지는 “사고가 운전자의 졸음운전 때문에 발생한 만큼 5억9000여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라”며 사고차량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전씨가 사고 전날 친구들과 함을 전달한 후 술을 함께 마신 뒤 서울로 돌아오기 위해 사고 차량 뒷좌석에 동승했고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콜농도는 0.043%였다”며 “사망한 전씨도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운전자의 음주사실을 알면서도 동승해 졸음운전을 하지 않도록 촉구할 주의의무를 게을리 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재판부는 “전씨의 과실이 사고의 한 원인이 된만큼 피고측 책임을 60%로 제한한다”며 전씨의 60세까지 일실수입 4억3000여만원 가운데 2억6000만원과 위자료 등을 합친 3억700여만원만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전씨가 살아서 직장을 계속 다녔을 경우 받을 수 있는 연·월차수당도 일실수입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연·월차 수당은 통상적인 근로의 대가로 지급되는 것이 아니고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 근로자의 휴양을 목적으로 부여된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근로한 데 대해 지급되는 성격의 수당”이라며 “과거 연·월차수당을 받아온 사정이 있다고 해도 장래에 있어서도 계속 소정의 연·월차수당을 받으리라는 개연성을 인정하기 어려워 소득에 포함시킬 수 없다”고 설명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기자
2009-12-21 17:23:24대한항공은 토요일을 무급휴가일로 하고 월차휴가를 폐지하는 내용으로 단체협상을 타결했다. 대한항공은 노조측과 임단협 협상을 통해 오는 7월1일부터 주 40시간제를 실시하되 개정근로기준법 내용을 반영, 휴가제도를 변경키로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따라 월차휴가가 폐지되고 연차휴가도 15∼25일로 축소된다. 대한항공 노사는 그러나 시간급은 현행수준을 유지하고 탄력적 근로시간제도 확대 운영키로 했다. 대한항공 노사는 이와함께 올해 임금을 총액기준 5.4% 올리고 객실승무원의 비행수당을 3.2% 인상키로 합의했다.
2004-06-23 11:23:29최근 주5일근무제 도입, 모성보호법 제정 등으로 노동환경이 급류에 휘말리고 있다.또 여천NCC 파업 등에서 보는 것처럼 과격한 노동투쟁이 해외 투자가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기업들의 볼멘 소리도 심심찮게 들린다. 이러한 논쟁에서 사용자(기업인)측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바로 한국경영자총협회다.그러나 조남홍 경총 부회장은 “경총은 기업주의 이익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사용자를 위한 단체’가 아니라 ‘노동자도 위하는 단체’라고 생각한다”며 “시장경제의 틀을 유지하는 가운데 근로자의 입장을 고려한 노동정책의 필요성에도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영삼정부 시절 노사개혁위원회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마찰을 빚으면서까지 복수노조 허용을 주장하는 등 노동자들의 입장을 획기적으로 수용한 부분도 많다는 얘기다. 그는 주5일근무제 도입에 관해서도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 “연·월차 휴가의 폐지 등 몇가지 조건이 충족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국제적 흐름에 맞춰 따라가되 불합리한 관행도 함께 없애자는 것이다. 조부회장은 특히 “현재의 노동자뿐만아니라 미래의 예비노동자들을 위해서도 기업의 성장은 꼭 필요하다”며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사가 싸움을 벌일 것이 아니라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fn초대석에서 조남홍 경총 부회장을 만나 국내 노사관계의 현안과 노동정책의 문제점, 하반기 노사관계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대담=박성태 부국장대우 산업부장 ―정부에서 최근 관광산업 발전 등을 위해 주5일근무제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데. ▲이미 노사정위원회에서 주당 법정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단축하는 데 조건부 합의했다.그러나 노측은 연·월차 휴가와 여성노동자의 생리휴가, 초과근로수당 50% 할증 등 노동조건에 변화가 없는 주40시간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의 주장대로 할 경우 연간 법정휴가일수가 10년 근속자의 경우 153일이 되고 여성은 생리휴가 12일이 추가, 165일이 된다.국민소득 2만달러가 넘는 프랑스가 145일, 독일이 140일이며 영국은 140일이 채 되지 않는다.따라서 휴가일수를 적정수준으로 맞추고 실시시기도 업종과 규모에 따라 차등을 두는 등 선결조건이 해결돼야 한다. ―우리 노사관계가 좀처럼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끊임없이 불화와 혼란을 드러내는 근본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노동계가 권리만을 주장하고 의무를 의식지 않는 태도와 준법의식의 희박, 정부와 기업에 대한 불신감 등 적대적 노사관계 의식이 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최근의 파업에서 나타나듯 ‘불법파업도 성공하면 합법’이라는 추세는 우리 파업문화가 심하게 왜곡되었다는 단적인 예다.불법파업을 벌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파업을 종료하면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말 것을 요구해 이를 관철시켰다.또 효성과 여천NCC 노사분규에서처럼 불법행위가 아무런 죄의식 없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책임을 묻지않는 사회적 분위기도 문제다.노조측은 부당한 요구를 하거나 장기간 격렬한 불법파업을 해도 노동자는 잃은게 없고 회사만 피해를 보는 실정이다. ―해외 투자가들은 우리의 노사관계를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는가. ▲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에 투자를 꺼리는 이유중의 하나가 전투적인 노조로 인한 노사관계 불안이다.일부 강성 노동조합은 이미 기업 위에서 군림하는 존재가 됐으며 매년 반복되는 파업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엄청난 데도 노조는 불법파업에 대해 책임을 지기보다 오히려 ‘무노동 유임금’ 등 원칙에 어긋나는 주장만을 반복하고 있다.지난 6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3차 한일 고위 경제협의회에서 일본 대표단은 한국의 노조를 견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일본기업의 투자가 가능하다고 정부에 요구한 적이 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차별 철폐를 위한 입법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아직도 노동시장 경직성이 심한 것이 사실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정규직의 고용보호는 회원국 중 2번째로 엄격한 국가다.제프리 존스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회장도 정규직을 지나치게 보호하고 해고제한이 엄격한 한국노사 관련 법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이상한 제도라고 밝힌 바 있다.엄격한 해고제한, 분배 중심, 시간보상체계 중심의 현행 노동법 체계에서 유연한 고용조정의 보장 및 성과보상중심의 새로운 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최근 비정규직의 증가는 정규직에 대한 지나친 고용보호시스템에 우리 기업이 불가피하게 적응한 결과다.비정규직에 대한 획일적인 고용억제를 주장하는 것은 노동시장의 경직화를 더욱 심화시켜 오히려 비정규직의 실업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직업이동이 활발하지 못하고 사회복지인프라가 부족한 우리 현실에서 미국과 같은 노동의 유연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은가.양대 노총도 구조조정 자체를 반대하기 보다는 ‘정리해고 중심의 구조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구조조정의 부수적인 결과로 실업이 따르게 마련이다.그러나 구조조정은 기업경쟁력을 살리는 최선의 방법으로 장기적인 측면에서 보면 그 자체가 고용창출의 유일한 길이다.다만 실업에 대한 생계비 대책과 방출된 인력이 재고용되는 인력순환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체 사업장이 구조조정을 하다보니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정부는 정리해고자들의 전직지원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제도정비와 현재의 공공 직업훈련과 실직자를 위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연계, 운영해야 한다.또 회사와 노조도 실현 가능성이 있는 대안 모색과 다양한 직업훈련이나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쏟는 등 구조조정에 대한 대안적 전략수립에 노력해야 한다. ―김대중 정부의 노동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노·사·정체제의 한 축을 차지하는 정부의 역할을 평가한다면. ▲국민의 정부는 그 어느 정부보다도 노동정책 결정에 있어 합리성을 가지려고 노력했다.노사정위원회를 통해 노사주체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려 했고 합리성과 민주성을 고려, 갈등을 최소화하려고 했다.그러다보니 강하게 정책을 펼치지 못했고 일관성이 훼손되는 측면이 있었다.노동계는 그같은 국민의 정부의 노동계에 대한 우호적이고 유연한 태도를 악용해서 노사관계의 악화를 초래했다. ―노측은 이른바 ‘DJ노믹스’가 신자유주의에 뿌리를 둬 반노동자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비난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어느 정권보다도 근로자 및 노조의 권리 보호를 위해 노력했다고 본다.이번 파업의 주체인 민주노총은 지난 95년 출범 이후 비합법적 노조였다가 정부가 유연성을 발휘하며 합법화시켜줬다.또 노조가 줄기차게 요구한 정치활동 부분도 상급단체에는 어느 정도 폭을 인정했다.노동계가 의식과 행태 그리고 입장이 변해야 한다.지금 세계는 국경이 존재하지 않는 무한 경쟁시대이며 세계화는 필연적이다.노조가 권리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요구하면서도 정작 의무 부담과 자신들의 변화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등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노동시장 유연화는 세계적인 것이며 구조조정으로 단기간 실업이 따르는 것은 불가피하다. ―최근 정부가 노사정 대표급 대화채널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노사정위원회가 다시 제 위상과 기능을 회복할 것으로 보는지. ▲노사정위가 제 기능을 할 것이며 해야 된다고 본다.제도 밖에서 낭비적인 투쟁보다는 공식적인 기구안에서 인내심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노사정위원회는 노사정 3자의 합의를 이끌어 냈고 노동시장 유연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 많은 일을 했다.그런데도 민주노총이 너무 단기적인 생각으로 현장 근로자의 입장만을 고집하며 지난 99년2월 탈퇴해 버렸고 남아 있던 한국노총도 입지가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우리는 더디고 힘든 작업을 하는데 있어 너무 성급한 판단만을 하는 측면이 있다.노사정위원회라는 법적 공식기구가 있는데 새로운 채널을 만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정부가 이러한 제안을 한 것은 민노총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되는 데 이는 정부 스스로 노사정위를 무용지물화해버리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노사정위원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노력해야 한다.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모성보호관련 법안 개정안이 노사 양측으로부터 비난받고 있다.사측은 육아휴직급여제 등에, 노측은 여성노동자의 야간·연장·휴일근로 등에 대해 반발했다.개정안에 대한 견해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다고 생각된다.경영계도 산전·후휴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늘린다는 점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이해가 된다는 입장이었다.다만 이와 연계된 생리휴가 문제의 매듭이 지어지지 않아 새로운 논란의 대상이 될 것이서 유감이다.비용조달을 국고와 고용보험에서 지원하기로 되어 있는데 이는 기업에 간접부담을 줄 것이므로 대안 모색이 요구된다.무급 육아휴직급여를 유급화한다는 것도 불만이다.지나친 모성보호라고 판단된다.다만 정부가 고용보험의 부실화와 기업의 간접부담을 우려해 급여를 정액으로 지급하되 액수를 낮추려고 한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여성의 야간 근무 금지 등은 선진국의 노동법제에는 없는 사항이다.이러한 점이 오히려 여성들의 고용을 위축시킨 원인이 됐다.노동조건을 선진국 기준으로 주장하는 노동계는 이러한 점을 명심해야 한다.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과보호된 것은 과감히 정상화시키는 태도가 필요하다. ―민주노총의 지난 6월에 이어 하반기에도 투쟁강도를 높여가겠다는 입장이다.향후 노사관계에 대한 전망은. ▲하반기 노사관계도 우려되는 측면이 많다.민노총이 여전히 강공 전략을 구사한다는 입장이어서 노사간·노정간의 갈등이 우려된다.하반기에도 강성 기조를 띤다면 이제 여론의 질타만을 받을 것이다.6월 파업시 고임금 사업장 근로자들이 불법형태로 파업을 벌이자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었고 지난 5일 파업의 경우에는 아예 대규모 사업장이 불참했다.노조 상급단체는 이러한 현상들에 대해 다시한번 깊게 생각해야 한다.명분없는 파업 투쟁은 결국 자신들의 입지만을 좁게 하는 처사다.민노총은 법으로 인정받은 합법 단체인만큼 책임을 갖고 노동운동을 해야 한다.이번 상반기 파업 결과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겸허히 받아야 한다.불법파업 투쟁을 하고 나면 사후 처리 문제로 인해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 우리 노동운동의 현주소다.이번 기회를 반성의 계기로 삼고 신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정리=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조남홍 부회장 약력 ▲65세 ▲충남 서천 ▲경기고 ▲서울대 사회학과 ▲국방대학원 ▲상공부 소비경제과장 ▲주EC대표부 상무관 ▲특허청 기획관리관 ▲한국무역협회 전무이사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현)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현)
2001-07-29 06:32:54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노숙인의 지역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청소원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청소원으로 선발된 노숙인은 월 60시간을 근무하며 약 94만원의 월급을 받게 된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1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노숙인 일자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노숙인 44명(서울역 18명, 청량리역 10명, 영등포역 16명)에게 역사 주변을 정비하는 '청소사업단' 일자리가 제공된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철도역 주변 노숙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2012년 서울역(473명)을 시작으로 2018년 청량리역(60명), 2019년 영등포역(110명)에 청소사업단을 도입했다. 그동안 청소사업단에는 643명의 서울지역 노숙인이 사업에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영등포역 청소사업단에 참여했던 노숙인 73명 중 23명이 한국철도공사 계열사인 코레일테크에 재취업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참여자는 노숙인 시설에서 직접 선발한다. 선발된 인원은 안전교육 등 교육과정을 거쳐 6개월간 코레일에서 제공하는 청소사업단 업무에 참여하게 된다. 월 근무시간은 60시간(1일 3시간, 20일)이며 주차, 월차 수당 등을 포함한 월급은 약 94만원으로 책정됐다. 서울시는 청소사업단 참여 후 업무수행이 우수한 인원에게 코레일 계열사로 재취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계획이다. 역사별로 최소 2명 이상 취업자가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홍집 기자
2024-07-16 18:14:32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노숙인의 지역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청소원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청소원으로 선발된 노숙인은 월 60시간을 근무하며 약 94만원의 월급을 받게 된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1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노숙인 일자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노숙인 44명(서울역 18명, 청량리역 10명, 영등포역 16명)에게 역사 주변을 정비하는 '청소사업단' 일자리가 제공된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철도역 주변 노숙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2012년 서울역(473명)을 시작으로 2018년 청량리역(60명), 2019년 영등포역(110명)에 청소사업단을 도입했다. 그동안 청소사업단에는 643명의 서울지역 노숙인이 사업에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영등포역 청소사업단에 참여했던 노숙인 73명 중 23명이 한국철도공사 계열사인 코레일테크에 재취업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참여자는 노숙인 시설에서 직접 선발한다. 선발된 인원은 안전교육 등 교육과정을 거쳐 6개월간 코레일에서 제공하는 청소사업단 업무에 참여하게 된다. 월 근무시간은 60시간(1일 3시간, 20일)이며 주차, 월차 수당 등을 포함한 월급은 약 94만원으로 책정됐다. 서울시는 청소사업단 참여 후 업무수행이 우수한 인원에게 코레일 계열사로 재취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계획이다. 역사별로 최소 2명 이상 취업자가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광현 복지실 복지기획관 직무대리는 "한국철도공사와의 협력으로 노숙인들에게 임시 일자리뿐만 아니라 재취업 연계까지 상호 노력을 해왔다"며 "이는 노숙인들의 사회복귀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도 노숙인들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7-16 10:22:47[파이낸셜뉴스] "지금까지 누구나 아는 대기업, 공기업에만 원서를 냈는데 어떤 중소기업이 있는지 알고 싶어서 KB굿잡 취업박람회를 찾았다.(취업준비생 김소현·한수현씨(23))" "학교에서 알기 어려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나 프로그래밍 언어 등 취업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기업 담당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 (정선정보고 3학년 A씨)" KB국민은행이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홀에서 개최한 '2024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이하 KB굿잡 취업박람회)'에는 취업준비생과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 전역을 앞둔 군인까지 모여 입장 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KB 우수기업, 대기업 협력사, 코스닥 상장사 등 기업 236곳이 참여한 KB굿잡 취업박람회에는 하루 동안 약 2만명이 몰렸다. 국민은행이 지난 2011년부터 25회째 열고 있는 KB굿잡 취업박람회의 누적 방문자수는 올해 120만명을 넘어섰다.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다. KB굿잡 취업박람회는 그동안 기업 5100여곳이 참가해 취업 준비생 3만5000여명을 기업과 연결시키는 성과를 내며 최대 시중은행으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상생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이재근 국민은행장, KB홍보모델 김연아 등이 참석해 구인 기업과 구직자를 격려했다. ■기업컬쳐존·코디네이팅존 박람회 '진화' 올해 KB국민은행은 이번 박람회에 달라진 인재 채용 트렌드를 반영해 기업문화를 홍보할 수 있는 '기업컬쳐존'을 시범적으로 만들었다. 직무적합성보다 '조직문화'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 트렌드를 박람회에서 구현한 것이다. 기업컬처존 참여 기업들은 "#주35시간 근무 #자율출퇴근제 #가족친화적 #37개 해외법인 #업계1위" 등 해시태그(#) 형태로 구직자에게 직원 복지 뿐만 아니라 기업 비전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주 35시간 근무제를 내건 피앰피씨큐어 관계자는 "우리 기업이 자랑할 것이 있으니 한번 더 눈에 띄는 것 같다"면서 "올해로 3번째 박람회에 참여하는데 상담을 하는 사람들이 확실히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인사 담당자는 "직원 본인과 가족이 사내 치과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사내 헬스장이 있어서 개인 트레이닝(PT)·그룹운동(GX)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점도 구직자에게 설명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 구직자는 "연·월차를 확실히 사용할 수 있고 정시퇴근이 가능한 기업에 취직하고 싶다"며 기업컬쳐존에 참여한 기업에 관심을 보였다. 기업컬쳐존과 함께 올해 처음 선보인 '취얼업 코디네이팅존'은 KB굿잡 취업박람회의 진화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취업 코디네이팅존은 은행 점포 콘셉트로 꾸며졌다. 구직자는 대기표를 뽑은 뒤 창구에서 취업 컨설팅을 받는 방식이다. 구직 준비 정도에 따라 취업 컨설팅을 3단계로 구분했고, 3단계에서는 취업 컨설턴트가 구직자 이력서를 검토해 취업성공률이 높은 기업을 매칭해준다. 기업과 구직자 간 매칭센터도 함께 운영됐다.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240여 명이 취업 컨설팅을 받고, 130여 명이 매칭센터를 이용했다. 제1전투비행단 소속 병장 박종원씨(20)는 "매칭존에서 컨설팅을 받았는데 아직 이력서를 준비하지 못해 관심 업종인 반도체 기업을 추천받았다"면서 "전자캐드자격증(반도체 설계) 등 자격증 6개가 있는 만큼 반도체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의면접을 위한 면접 스터디존 △반도체 등 유망업종 직업체험관 △취업특강 채용설명회관 △군간부 채용관 △창업 컨설팅을 위한 KB 소호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미지 컨설팅, 취업타로, 이력서 사진촬영 등 부대행사관도 구직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구직자의 적극적인 면접 참여를 위해 선착순 300명에게 면접지원금을 1만원씩 현장 지급하는 이동점포 앞에도 긴 줄이 늘어서는 등 박람회장 곳곳이 북적였다. ■ 고등학생도 구인기업도 "도움된다" KB굿잡 취업박람회에는 취준생, 군인 뿐만 아니라 고등학생들도 대거 몰렸다. 친구 사이인 황슬기·금나리·이윤경 미림마이스터교 3학년은 "기업 인사담당자가 직접 나와있어서 관련 직무에 대해 깊이 있는 대답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개발자, 웹디자인 전공·인데 정보기술(IT) 기업에 취업해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업으로 이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양문화고등학교 인솔 교사는 "아이들은 아직 중소기업을 잘 모른다. 보면서 인식이 높아지고, 이런 저런 회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저희 학교는 희망하는 학생들만 오는데 은행이나 대기업밖에 모르는 학생들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고등학교 교사는 "고등학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나 학생들이 직접 면접을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 국민은행이 구인 기업을 위해 제공하는 채용지원금이 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공계 채용 부스에서 만난 반도체·하드웨어 개발업체 인사담당 과장은 "박람회에 참석해서 일정 기간 안에 채용을 하면 국민은행이 채용지원금을 지원해주는데 지원금이 기업에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작년에 이어 참여했고 내년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박람회 참여 기업에 신규 정규직원 1인당 100만원씩 기업별 연간 최대 1000만원의 채용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에는 최대 1.3%p의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참가기업에 KB굿집 유관기관과 연계된 특화 인재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중소·중견기업 인력난 해소 및 채용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오늘 행사가 구직자에게는 내일(My Job)을 찾고 구인기업에게는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가 돼 우리 경제 발전의 마중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나경 기자
2024-05-27 16:26:11[파이낸셜뉴스] 규모가 제법 큰 카페에서 9개월동안 근무하고 육아휴직을 신청한 한 여성이 카페 사장의 남편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는 사연이 뒤늦게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SBS에 따르면 A씨는 한 대형카페에서 9개월간 근무 후 지난달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A씨는 육아휴직과 관련해 대표와 면담을 진행했고 그 자리에 동석한 대표 남편 B씨로부터 욕설을 들었다. B씨는 A씨에게 사직을 요구하며 “왜 그런 걸 하는 거야 우리한테. 그냥 퇴사하라니까! 권고사직 해줄 테니까 그냥 퇴직해”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어 “야! XXX야. 여기가 무슨 대기업이야 이 XXX아? 야, 적자나 죽겠는데 이 XXX아! 야, 이 X같은 X아, 야 니 남편 오라 그래 XXX아!”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A씨는 “도망치듯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라며 “제가 이 상황에서 다시 나가서 근무할 수는 없는 상황이잖아요. 전 진짜 너무 두렵거든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A씨는 카페로부터 “귀하는 1월 17일 이후로 무단결근 중이므로 금일까지 연락이 없을 시 퇴사 처리함을 알려드립니다. 연락 바랍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B씨는 자신이 욕설을 내뱉은 것에 대해서 사과하면서도 “4대 보험도 있고 연차·월차도 줘야 한다고 하고, 거기다가 퇴직금이 10개월 (근무)이면 안 줘도 되는데”라며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했다. 근로기준법상 사업장에 6개월 이상 근무한 자라면 육아 휴직 사용이 가능하다. 해당 사업자는 육아휴직을 이유로 직원을 해고하거나 그밖의 불리한 처우를 하면 안 되며, 특히 육아 휴직 기간에는 휴직 대상자를 해고하지 못한다. 해당 카페에 대한 경찰과 노동청 조사가 시작되자 결국 카페 측은 A씨의 육아휴직을 승인했다. 보도 이후 누리꾼들은 카페 대표의 남편 B씨의 언행이 부적절했다고 질타하면서도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영업자 입장에서 근무한지 1년도 채 되지 않는 직원의 육아휴직까지 챙겨주기랑 결코 쉽지 않다는 공감 여론도 형성됐다. 누리꾼들은 “저렇게 욕하는 건 심했지만 사장 마음도 이해가 된다” “9개월 일하고 육아휴직은 너무 심했다” “육아휴직 악용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법이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는데 뭐가 잘못이냐” “사업주 입장도 생각해 주는 사회가 되자” “개인적으로 저건 퇴사해야 한다” “비양심적이다” 등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20 05:41:49【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는 오는 12일까지 취업 경험이 없거나 부족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게 사회 경험을 쌓는 기회를 제공하는 '2024년 상반기 새내기청년 일자리'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2024년 상반기 새내기청년 일자리는 사업은 광명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18세 이상 39세 이하인 청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도서관', '문화예술 및 사회복지', '기타 행정서비스' 등 3개 분야에서 총 75명을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2월부터 6월까지이며 근무 시간은 일일 7시간으로, 시간당 9860원 이외에 교통·간식비 등 부대비와 주·월차 수당이 지급된다. 근무 요일 및 근무 시간대는 배치부서별로 상이하다. 박승원 시장은 "새내기청년 일자리사업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취업을 위한 디딤돌의 역할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사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광명시청 누리집 고시 공고 및 채용 공고 모집 요강을 참고해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신청 기간 내에 경기도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 '잡아바' 어플라이에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청 콜센터, 일자리창출과에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09 11: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