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필리핀에 관광 갔다 사우나 시설을 이용하던 한국인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3시께 필리핀 북부 바탕가스주 마비니시 소재 한 리조트에서 사우나를 이용하던 60대 관광객 2명이 사망했다. 또 다른 50대 한국인 관광객 1명은 사고가 발생한 사우나 시설에 따라 들어갔다가 급히 나왔으나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사용 금지된 사우나 시설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콰이어러넷 등 현지 매체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사우나에 들어가기 전 술에 취한 상태였다"라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부검을 마쳤으며, 유독가스 흡입에 따른 중독사로 추정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15 08:08:52[파이낸셜뉴스] 부산 한 조선소 화장실에서 유독가스를 마시고 중태에 빠졌던 1명이 치료 도중 숨져 사망자가 모두 2명으로 늘었다. 2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9시 30분께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20대 남성 B씨가 결국 숨졌다. B씨는 26일 오전 11시 4분께 사하구의 한 조선소 화장실에서 고농도의 황화수소와 암모니아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B씨와 화장실에서 같이 쓰러졌던 40대 A씨는 앞서 이날 오전 11시 42분께 치료 도중 숨졌다. 선박전기설비 외주업체 직원인 A·B씨는 화장실에서 누출된 황화수소와 암모니아를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119구급대가 화장실 내 황화수소 수치를 확인한 결과 안전수치 15의 16배를 넘는 250ppm, 암모니아는 56ppm으로 측정됐다 황화수소는 달걀 썩은 냄새가 나는 무색 가스로, 사람이 흡입하면 질식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독성 가스다. 암모니아도 좁은 공간에서 흡입할 경우 의식을 잃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수관로 관리처인 부산환경공단 등을 상대로 유독가스 발생 원인을 확인하는 한편, 사망자 2명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6-27 10:19:1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2월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10층 주민이 11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4층 주민이 1층으로 추락해 숨지는 등 2명이 사망하고 3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3월에는 수원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상층 입주민들이 대피하던 도중 연기에 의해 10층에 살던 주민 1명이 사망했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청은 오는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국 아파트 피난·방화시설 중 방화문 유지·관리실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일제 점검은 방화문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인식을 개선하고과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아파트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 추진 일환으로 전국 소방서가 동시에 실시하는 이번 점검은 공동주택 가운데 계단실형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다. 계단실형 아파트의 경우 화재 발생시 계단실의 굴뚝효과로 인해 유독가스가 다른 층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이는 연기흡입으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에 전국 소방서는 △방화문 자동폐쇄 및 폐쇄 제한(고정장치 사용 등) 여부 등 방화문 유지·관리실태 점검 △방화문 훼손 및 장애물 적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우리 아파트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과 관련하여 안전 컨설팅도 제공한다. 점검결과 현장에서 시정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이외 성능상 불량사항 등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신속하게 보완할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또한 소방청은 아파트 맞춤형 피난안전대책을 마련해 '불나면 살펴서 대피'를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아파트 입주민과 관계인을 대상으로 '우리 아파트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임원섭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나와 가족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평소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관계인 등 국민 모두가 스스로 방화문 닫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2-16 16:05:37[파이낸셜뉴스] 남화영 소방청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전원 특혜 논란에 대해 "매뉴얼 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소방청의 응급 헬기 이송 관련 규정이 담긴 '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운영에 관한 매뉴얼'에 따르면 의료기관이 긴급하게 요청한 경우 응급 헬기를 이용해 이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년간담회에서 "전원 시 판단은 의사가 하는 것이고 소방헬기 이송 조건에도 의사가 반드시 같이 탑승하게 돼 있다"며 "그런 조건이 맞고 요청이 오면 소방 헬기는 무조건 가고, 매뉴얼 상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응급헬기를 이용해 병원을 옮긴 수는 162건이며, 이 가운데 30% 정도가 지방에서 서울로 전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달 2일 부산 현지 일정 중 흉기 습격을 받아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바 있다. 남 청장은 올해 '국민 곁에 준비된 든든한 119'라는 슬로건 아래 주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방청 주요 정책은 △신속 정확한 현장 대응 시스템 △예방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 △빈틈없는 재난 대비 태세 확립 △당당하고 신뢰받는 조직 구현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그는 "재난 대응 관계기관과 지자체, 민간분야 전문가들과 칸막이 없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화재와 구조・구급 등 긴급 신고는 접수 단계부터 유관기관 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가용자원이 현장 중심으로 집중될 수 있도록 상황관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아파트 화재의 경우 피난 행동 요령을 바로 잡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했다. 남 청장은 "최근의 사례에서 보듯 아파트 화재는 계단실이 '굴뚝' 역할을 해 연기가 순식간에 확산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자기 집에서 불이 나지 않았음에도 대피 중 유독가스를 흡입하고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1-16 16:20:4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국 화재 발생건수가 급증하면서 시민의식 제고와 함께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절반가량이 60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나 중·장년층의 생명 및 신체적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지난해 발생한 화재만 4만건, 인명피해 341명 2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화재는 총 4만114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2662명, 재산피해는 1조2040억원에 달했다. 인명피해 중 사망은 341명이었고 부상은 2321명이었다. 지난해 화재 발생건수는 전년(3847건)보다 10.6% 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인명피해는 479명(24.9%p), 재산피해는 1049억원(9.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사망자는 70세 이상이 105명(30.8%)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69세 이하 사망자 86명(25.2%), 50~59세 사망자 76명(22.3%) 순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절반 이상인 56.0%를 차지하는 셈이다. 사망 전 상태는 수면 중이거나 음주 상태인 경우가 많았고, 연기로 피난에 어려움을 겪어 유독가스 흡입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두기 완화 후 화재도 늘어 전문가들은 지난해 화재가 증가한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지난해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되면서 화재 발생건수가 다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한 뒤 "코로나19 기간 동안 (발생건수)감소폭이 워낙 컸다는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짚었다. 유독 고령층에 사망자가 집중된 것과 관련해선 공하성 우성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같은 화재라고 해도 고령층은 일반인보다 대피하기 어렵고 연기 등에 의해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특히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사는 노인이 많기 때문에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독거노인을 비롯해 1인가구 수가 증가한 것도 노인층 화재 사망사고 건수 증가에 한 배경이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협업해 독거 고령자 거주 현황을 정밀 파악하는 한편 고령자에게 맞춤형 화재예방 및 화재시 대처요령 교육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화기, 고령층 사용하기에 무겁고 불편 일부에선 유사시 화재 초기 단계에서 불을 잡는 데 쓰는 소화기가 고령층이 사용하기에는 무겁고 불편한 만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우 교수는 이어 "일반적으로 소화기가 3㎏이 넘는 경우가 많은데 고령층이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무게"라며 "가벼운 가정용 소화기를 설치해두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체 화재발생 건수 중 의료시설에 화재도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의료시설 화재는 177건으로, 전년(140건) 대비 무려 26%p 증가했다. 주요 화재 원인은 △작동기기 109건, △담뱃불·라이터불 37건, △불꽃·불티 11건 순이었다. 의료시설에는 각종 가연성 소재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 그 만큼 화재 위험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아울러 거동이 어려운 환자들도 많기 때문에 화재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기 쉬운 게 특징이다. 소방당국은 지난해 말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를 제정해 소방본부장과 소방서장이 의료시설에 대해 불시 소방훈련·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화재를 조기에 진화할 수 있는 스프링클러 설비를 2026년까지 병원급 의료기관에 소급 설치하도록 했다. 이영주 교수는 "소방청이나 지자체가 가족과 함께 살지 않는 고령자 거주지에 대해 철저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며 "고령자는 스스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에 관심을 갖고 교육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2-01 16:17:04[파이낸셜뉴스] 29일 오후 1시 49분경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이 삽시간에 수백m까지 번져 4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수는 5명, 부상자는 안면부 화상 등 중상 3명, 단순 연기흡입 등 경상 34명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상당수는 불길과 짙은 연기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차 안 또는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순식간에 터널 전체가 불길에 휩싸인 이유는 무엇일까. 대다수의 목격자들은 플라스틱 소재의 방음벽에 불길이 옮겨붙은 후 다량의 연기와 함께 빠르게 번졌다고 주장한다. 소방당국 역시 방음터널에서 발생한 화재가 강풍을 타고 지붕에 옮겨붙어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방음터널은 철제 H빔으로 만들어진 구조체를 플라스틱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PC) 또는 폴리메타크릴산 메틸(PMMA, 아크릴)로 덮어 만든다. 불이 난 방음터널은 PMMA 소재를 이용해 2017년 8월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PC에 비해 다소 저렴한 PMMA는 인화점이 약 280℃로 약 480℃인 PC보다 낮아 화재 위험성이 더 높다. 또 연소할 때에는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메탄 등 유독 가스도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PMMA 소재가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열기에 강한 '방염'소재가 맞지만, 불연 소재는 아니기에 고온의 열이 장시간 가해질 경우 불에 탈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플라스틱류 소재는 불이 붙으면 목재의 다섯 배가 넘는 열을 내뿜어 불이 더 빨리 번진다. 이 과정에서 유독가스도 배출돼 이번 사고처럼 인명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설치 관리 기준을 강화해 화재에 취약한 소재를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이 2018년 낸 '고속도로 터널형 방음시설의 화재안전 및 방재대책 수립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투명 방음판(아크릴, 폴리카보네이트, 접합유리) 중 화재 실험에서 화염 전파가 가장 빠른 물질은 아크릴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아크릴이 화재로 재료가 녹아 바닥으로 떨어진 뒤에도 굳지 않고 지속적으로 연소되는 특성이 있어 방음터널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할 경우 다른 차량까지 2차 화재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번 화재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와 트럭 간 추돌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 트럭에서 발생한 불이 방음터널로 옮겨붙어 순식간에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초기 촬영된 영상을 살펴보면 불이 난 구간은 갓길을 포함해 왕복 8차선 도로로 모두 화염에 뒤덮였다. 천장 쪽으로는 채 빠져나가지 못한 유독가스들이 가득 차 있고, 지붕은 불길에 녹아 불꽃과 함께 도로로 흘러내렸다. 또 불이 삽시간에 수백m까지 번진 탓에 전체 길이가 800여m에 달하는 터널 내에는 40여대의 차량이 고립됐다. 일각에서는 방음터널이 4면이 밀폐된 터널 구조임에도 일반 터널로 분류되지 않아 안전관리에 빈틈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소방법상 방음터널은 일반 터널이 아니어서 옥내 소화전 등 소방 설비 설치 의무가 종종 면제된다. 국토안전관리원 기준으로도 터널에 해당하지 않아 시설물 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방음터널 입구 인근에는 사고 발생 시 추가 차량 진입을 차단하는 '터널 진입 차단시설'이 설치돼 있었지만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 당국은 사고 수습을 끝마치는 대로 해당 시설이 작동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 살펴볼 계획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30 06:54:11[파이낸셜뉴스] 29일 오후 1시 49분께 경기 과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이날 화재를 목격한 시민들은 "화재 초기에는 불길이 크지 않았지만, 불길이 방음벽으로 옮겨간 뒤 엄청난 속도로 치솟았다"라고 전했다. 화재 당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방음터널 내에 수백m에 달하는 구간이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고, 터널 양옆으로는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또 방음터널 내부는 화염으로 가득 찼고, 화재로 인해 터널 천장이 녹아 불똥이 비처럼 떨어졌으며, 유독가스가 가득 차 있다. 도로는 검은 연기로 가득 메워졌고, 순식간에 번진 불로 인해 해당 구간을 지나던 운전자 대부분은 차를 버리고 터널 바깥쪽으로 달려나갔다. 이날 방음터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 34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5명은 사고 차량 등에서 발견됐으며, 중상을 입은 3명은 안면부 화상 등의 부상을 당했다. 34명은 연기흡입 등의 경상으로 알려졌다.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은 이날 오후 1시 49분께 이 지점을 지나던 폐기물 집게 트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플라스틱 소재의 방음터널 벽으로 옮겨붙은 뒤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은 화재 발생 후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2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로 인해 방음터널 대부분과 터널 안에 있던 차량들은 잿더미가 됐고, 방음터널의 총 길이 830m 가운데 600m 구간이 소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화재로 인해 차량 45대가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30 06:50:22[파이낸셜뉴스] 센코가 ‘2022 국제안전보건전시회(2022 Korea International Safety & Health Show)’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전시회는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8홀에서 지난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개최된다. 센코는 자체 센서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안전용 가스감지기, 실내외 대기질 측정기, 산업현장 악취측정기 등을 제조해 온 센서 전문 기업이다. 센코 SGT는 Disposable 타입 휴대용 단일가스감지기로, 배터리나 가스센서를 교체하지 않아도 2~3년 동안 연속 작동한다. 산소결핍이나 유독가스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스를 실시간 측정해 농도를 표시하고 위험 발생 시 경보를 발령한다. 4가지 주요 가스를 동시 측정하는 휴대용 복합가스감지기 ‘MGT’, 흡입식 가스감지기 ‘SI-H100’ 등도 소개됐다. ‘스마플(Smart My Safty Platform)’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 해 다양한 유형의 사업장에서 필요로 하는 안전보건관리체계 플랫폼이다. 센코, 자회사 유엔이, 대한산업안전협회, 그리고 LG유플러스가 협업하여 개발 준비 중이다. 센코 관계자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에서 규정하는 수백 개 의무조항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국내 중대재해처벌법 규제 대상인 수많은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작업자들이 안전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7-05 10:23:46쾌적한 공기를 발생시키는 가정용 산소발생기가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등으로 면역력 강화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깨끗한 산소를 제공하는 관련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기존에 의료, 산업용이 주축이던 산소발생기가 가정용으로도 생산되면서 산소발생 기능이 추가된 안마의자 등 적용범위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수요 증가로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들도 늘면서 신제품들이 릴레이 출시되고 있다. ■가정용·휴대용 산소발생기 인기 26일 업계에 따르면 가정용, 휴대용 산소발생기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은 공기청정기와 함께 산소발생기가 새로운 실내환경 관리 제품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판매가 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체들도 신제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판로를 확대하는 등 성장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오랫동안 제조하면서 기술력을 보유한 산소발생기 제조사들이 먼저 움직이고 있다. 전문 특허 기술 보유로 의료, 산업용부터 최근 일반용, 휴대용 산소발생기까지 최적의 산소 환경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는 산소 공급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엔에프'가 대표적이다. 앞서 엔에프는 산소발생기 대중화를 위해 개발한 가정용 산소발생기 '오투렉스'를 출시했다. 오투렉스는 분자흡착제를 이용해 대기 중의 질소만을 선택적으로 흡착해 산소를 분리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엔에프는 지난 2020년 식약처로부터 산소발생기에 대한 의약품·의료기기 복합조합품목을 획득했고, 2021년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약가를 수여 받아 보건복지부의 요양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서 성과를 냈다. 지난해 7월 코로나 상황이 악화된 인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뉴델리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의료용 산소발생기 300대 이상을 수출한데 이어 올해 브라질, 필리핀, 베트남에 미국, 유럽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산소 내뿜는 안마의자 등 신제품 봇물 산소와 직접 관련이 없던 업체들도 새로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가정용 전기그릴로 유명한 '자이글'은 지난 2018년 말 웰빙 전문 브랜드인 'ZWC'를 론칭한 후 산소가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ZWC가 출시한 가정용 산소발생기 '숲속'은 풍량에 따라 20년산 편백나무 250~750그루가 내뿜는 양의 산소를 공급하는 게 특징이다. 사용 용도에 따라 헤드셋과 호스를 통해 개별 산소 공급이 가능하다. 한국산업기술시험(KTI), 대한피부과학연구소 등을 통해 제품의 안정성 및 기술력을 입증했다. 올 초엔 의료기기로서 GMP 인증까지 획득하며 품질과 기술력도 공인 받았다. 바디프랜드는 고농도의 산소 공급 기능을 갖춘 안마의자 '더 파라오 오투(O2)'로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했다. 파라오 오투는 의료용 산소발생기에 사용하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안마의자로 공기 흡입구의 필터로 미리 거른 깨끗한 공기를 고압으로 통과시켜 높은 농도의 산소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숲길을 거닐면 상쾌하고 머리가 맑아지는 것에서 착안해 집안에서 안마의마를 사용하더라도 숲속에서 마사지를 받는 듯한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기획한 제품"이라며 "의료용 산소 발생기에 적용된 최첨단 기술을 통해 높은 농도의 산소를 산소관으로 공급한다. 사용자는 고농도 산소를 마시며 전신의 이완을 돕는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긴급 안전용품에도 산소 기술이 적용됐다. 세이빙스토리는 일산화탄소 등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를 완벽 차단하는 동시에 자체적으로 산소를 발생시키는 '생명구조타올 K2'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산소발생기 시장은 지난 2000년 이후 급성장 추세"라면서 "의료용, 산업용 위주의 제품에서 최근 몇년새 가정, 사무실을 넘어 개인 휴대용 제품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어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4-26 18:19:28[파이낸셜뉴스] 공사장에서 용접작업 중 일어나는 불티로 인한 화재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봄철을 맞아 공사 현장이 늘어나면서 용접작업 중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소방청은 최근 5년간(2016~2020년) 용접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가 5909건 발생해 469명(사망 29명, 부상 440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3월 경기 용인시 쇼핑몰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추락, 연기흡입 등으로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2018년 3월에는 인천 부평구의 한 주상복합 신축공사장에서 용접 중 불이나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건설현장에는 스티로폼 단열재 등 화재시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가연성 자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대형건설 현장은 건축자재를 지하주차장 등 내부공간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불이 나면 연소 확대 위험성이 매우 높다. 또 용접 불티가 날아가 단열재 등에 들어가게 되면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 발화할 때도 있어 불이 날 때까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에 소방청은 용접·용단 등 화재위험작업시 화재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대형 공사장에 대한 소방서장의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불시단속도 추진한다. 불시단속 결과 소방시설법에 따라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도 부과한다. 화재 위험성이 높은 공사장의 화재예방순찰을 강화하고 도상훈련을 실시, 공사장 화재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방청은 소화기·간이소화장치·비상경보장치·간이피난유도선 등 임시소방시설 설치비가 공사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소방시설 표준품셈(예정가격 산정)을 개발했다. 또 시공 중인 건축물에도 소방안전관리자 선임을 의무화하도록 관련 법령을 제·개정할 방침이다. 남화영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용접불티로 공사장에 화재가 발생하면 인명 및 재산피해가 크다. 지속적인 예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4-15 09:5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