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좌승훈 기자] 오는 27~28일 제주시 화북동 화북포구 일원에서 '2019 화북유배문화제'를 개최된다. '화북 유배문화로 역사를 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유배문화제는 유배인이 드나들던 제주의 옛 관문인 화북포구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유배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시 화북동축제위원회와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가 후원하느 이번 화북유배문화제에선 ‘유배인 제주를 만나다’와 ‘유배인의 예술활동’을 주제로 유배 전시관이 운영된다. 또 유배 밥상 레시피 소개를 비롯해 화북 거로마을에 유배와 살았던 인목대비의 어머니 광산부부인 노씨가 원조로 알려진 대비모주 체험도 이뤄진다. 문화제 첫 날인 21일에는 유배 길트기를 시작으로 추사 김정희의 유배일기 ‘다시 추사를 만나다’와 타악공연, 퓨전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22일에는 어린이 해신제, 별도연대 연기 올리기 재현, 판소리 ‘화북포구 가는 길’, 동아리와 공연단체 버스킹 등이 이어진다. 또 제주대학교 양진건 교수와 김해숙 문화해설사의 특강을 곁들인 유배 전문가와 함께하는 유적지 탐방 ‘옛 길 따라 걸을락’이 코스를 나눠 이틀 동안 진행된다. 아울러 국립제주박물관 세한도 탁본 뜨기, 환해장성에서 삼사석 활쏘기, 전통연 만들기, 바릇잡이 체험도 마련된다. 한편 화북포구는 추사 김정희·우암 송시열 등 유배인들이 오간 역사의 현장이며, 이 일대에는 해신사·삼사석·비석거리 등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9-24 16:20:29[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나용해)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유배문화가 고스란히 배어있는 대정읍의 주요유적지를 답사하는 ‘유배문화의 성지 대정읍성 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정읍성 기행은 추사 김정희 유배지를 출발해 광해군을 비판하는 상소 때문에 제주로 유배 왔던 동계 정온 선생 유배지, 이재수의 난을 주도했던 인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대정 삼의사비 등 읍성 내 역사문화자원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세계유산본부는 대정읍성 기행 프로그램을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총 7회에 걸쳐 운영할 계획이다. 답사는 사전에 인터넷으로 신청하거나 제주추사관으로 신청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접수한다. 나용해 세계유산본부장은 “추사 김정희 유배지와 연계해 주변 대정현 지역 역사문화자원에 대해 꾸준히 홍보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모범적인 유적지 활용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4-07 10:28:59제주=좌승훈 기자] 제17회 대정고을추사문화예술제가 3일~4일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에 있는 추사관 일원에서 마련됐다. 대정고을추사문화예술제추진위원회(위원장 조근배)가 주관한 예술제는 추사유배길 걷기를 비롯해 숭모제, 걸궁 길트기, 유배행렬 재현, 전국 휘호대회, 추사체 퍼포먼스, 민속공연, 각종 전시회,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4일 오전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추사 김정희 선생은 역사와 문화가 피어나는 제주도를 만들어나가는 데 기리고 빛내야할 인물”이라며 “추사문화제가 앞으로도 더 발전하고 대정읍을 비롯한 제주 지역 마을들이 날로 발전 할 수 있도록 도정에서도 성원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원 지사를 비롯해 조근배 대정고을 추사문화예술제추진위원장, 박상권 ㈔한국추사체연구회 부회장, 김성진 대정읍 이장협의회장과 23개 마을이장 등 주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11-05 01:35:50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2일부터 9월 13일까지 기획특별전 ‘서남해 섬과 유배문화’를 개최한다. 특별전은 조선시대 유배문화를 새롭게 이해하고, 그동안 널리 공개되지 않았던 섬 생활 문화 자료와 유배인 기록을 한데 모아 선보이기 위한 것.문화재청은 “조선시대의 바다와 섬은 국가의 공도(空島)와 해금(海禁) 정책으로 위축되고 소외됐으며 섬은 중앙과 멀리 떨어진 절해고도(絶海孤島)라고 생각해 유배의 땅으로 이용됐다.유배인들은 ‘섬’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했으며 그들의 섬 생활은 ‘유배문화’의 형태로 남게 됐다”고 소개했다. /jins@fnnews.com최진수기자
2011-07-07 10:22:09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내달 19일부터 6월 21일까지 ‘제20기 바다문화학교’를 운영한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바다문화학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교육 프로그램이다. 역사학 고고학 민속학 미술사 해양사 선박사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하고 문화유산 답사도 벌인다. 이번 바다문화학교 주제는 ‘서남해의 섬과 유배문화’로 조선시대 서남해 지역의 섬을 중심으로 형성된 유배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내달 12일까지 전화,방문,e-mail 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100명을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061-270-2053∼4로 문의하면 된다. /jins@fnnews.com최진숙기자
2011-03-24 10:05:4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올가을엔 경관이 아름다워 눈이 즐거운 전남 드라이브 코스 달려봐요." 전남도가 가을을 앞두고 경관이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고흥 거금해안도로, 곡성 섬진강변, 무안 조금나루해안일주도로, 신안 흑산도 일주도로 등 4곳을 9월 추천 관광지로 선정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고흥 거금해안도로(호남해안로드 13코스)는 국토교통부 주관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에 선정된 곳으로, 다도해 풍경이 아름답다. 거금대교를 지나 익금해변과 오천항 쪽으로 달리다 보면 오른쪽으로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바이크와 자전거 동호회의 필수 여행지로 소문난 곳이다. 거금대교는 자동차 도로(위층 구간), 자전거와 도보 도로(아래층 구간)로 나뉘어 안전하게 거금도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숯불로 바삭하게 구운 생선구이, 녹동항 장어요리 등 산지 재료로 만든 맛깔난 음식이 일품이다. 곡성 섬진강변은 자전거도로, 17번 국도, 증기기관 열차, 섬진강 둘레길까지 4개의 길을 이용해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섬진강은 우리나라 5대강 중 하나로 은어를 비롯해 30여 담수어가 서식하고 있다. 주변 식당에서 은어회와 은어구이, 참게를 곁들인 민물매운탕을 맛볼 수 있다. 무안 조금나루 해안일주도로는 송림숲과 어우러진 갯벌과 바닷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풍광 명소다. 망운면 조금나루 해변에서 시작해 현경면 봉오제까지 10.75㎞에 이른다. 곳곳에 만남의 길, 자연 행복의 길, 노을 길, 느리게 걷는 길 등 4개 산책로가 조성돼 드라이브를 즐기다 잠시 차에서 내려 해지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 여행지다. 신안 흑산도 해안일주도로는 섬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 자가용으로 드라이브를 즐긴다면 신안 송공항(해진해운/사전 전화예약 필수)에서, 버스와 택시를 이용한다면 목포여객선 터미널(남해고속·동양훼리/버스투어-흑산관광협동조합)에서 출발해야 한다. 해상왕 장보고가 해상무역을 왕성하게 펼쳤던 상라봉 정상 전망대에 올라 흑산도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유배문화공원, 새조각공원 등을 둘러보며 흑산도의 역사와 문화, 자연의 정취도 느껴볼 수 있다. 전남도는 특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기 체험상품을 정가 대비 50% 할인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1+1 블루투어 특별행사'를 추진 중이다. 행사는 전남관광플랫폼(JN TOUR) 앱을 통해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 찾아오고 있다"면서 "청명한 가을 날씨와 함께 전남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는 드라이브 여행을 즐겨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7 09:38:32【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공직자에게 청렴은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이라며 "저부터 국민이나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이 공직생활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청렴 약속, 경기 청렴이음 페스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형식적인 청렴 교육을 탈피하기 위해 무겁고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청렴 교육이다. 김 지사는 이날 다산 정약용이 과거 경기도 지역 암행어사를 맡아 임금의 측근을 고발하며 '나라의 기강을 잡고 청렴을 제대로 서야 하는데, 임금 주위부터 청렴해야 한다'는 상소를 올렸다는 일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 당선되고 첫 일정이 남양주에 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 생가를 방문한 것이었고 몇 달 전에는 다산 선생이 18년 동안 유배했던 지역을 되돌아볼 기회가 있었다"면서 "지금은 권력의 측근, 나라의 지도자 측근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아름답지 못한 일들이 바로잡히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 현실에서 적어도 우리 경기도에서만큼은 모든 공직자가 자기 스스로 청렴과 공정의 도리를 다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2024-08-26 18:06:50【수원=장충식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공직자에게 청렴은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이라며 "저부터 국민이나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이 공직생활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청렴 약속, 경기 청렴이음 페스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형식적인 청렴 교육을 탈피하기 위해 무겁고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청렴 교육이다. 김 지사는 이날 다산 정약용이 과거 경기도 지역 암행어사를 맡아 임금의 측근을 고발하며 '나라의 기강을 잡고 청렴을 제대로 서야 하는데, 임금 주위부터 청렴해야 한다'는 상소를 올렸다는 일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 당선되고 첫 일정이 남양주에 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 생가를 방문한 것이었고 몇 달 전에는 다산 선생이 18년 동안 유배했던 지역을 경기도 공직자 일부 청년들과 가서 되돌아볼 기회가 있었다"면서 "지금은 권력의 측근, 나라의 지도자 측근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아름답지 못한 일들이 바로잡히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 현실에서 적어도 우리 경기도에서만큼은 모든 공직자가 자기 스스로 청렴과 공정의 도리를 다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에게 청렴은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이다. 청렴의 바탕이 없이 어떻게 열심히 일할 수 있겠으며, 어떻게 애민사상을 가질 수 있겠으며, 자기 사심 없이 국민과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겠는가"라며 "저부터 국민이나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이 공직생활을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 모두 함께 같은 길을 걷자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기 청렴이음 페스타는 조직문화 개선과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제작한 갑질 관련 영상을 보고 대화를 나누는 등 참석자가 쌍방향으로 청렴을 더 쉽고 친근하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청렴을 주제로 한 연극 '또 하나의 가족'을 선보여 직장 내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갑질 유형을 재미있게 전달함으로써 갑질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6 16:21:09[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정부가 국가부채를 줄이기 위해 카푸아(Capua)성 등 유명 문화유적을 매각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남부 도시 나폴리 인근의 카푸아성을 오는 11월 경매에 넘기기로 했다. 감정평가액은 2억4000만 유로(약 3577억원)다. 유명 유적인 만큼 낙찰가는 감정가를 훌쩍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경매에 나오는 카푸아성은 신성 로마제국 황제인 카를 5세를 위해 16세기 건립됐다. 현재 이탈리아 국방부가 소유하고 있다. 카푸아성 외에 나폴레옹의 유배지로 알려진 엘바섬 등대와 피렌체·파도바·타란토 지역의 궁전 및 별장, 군사 막사, 창고 등도 매물로 나왔다. 이탈리아가 국가부채 규모를 감축하기 위해 정부 소유 자산을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세운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의 국가부채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137.3%로 유로존에서 그리스(160.3%)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재정적자는 GDP 대비 7.4%로 유럽연합(EU) 회원국 27곳 중 가장 크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5월 이탈리아에 국가부채를 줄이라고 촉구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13 10:34:54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항일 투쟁에 나선 면암(勉菴) 최익현(1833∼1907)의 옷과 신발이 국가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면암 최익현 관복 일괄'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면암 최익현은 구한말 대표적인 우국지사로 꼽힌다. 사헌부 지평, 사간원 정언 등 여러 관직을 지낸 그는 1905년 일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을사늑약 체결에 반발해 전북 태인(지금의 정읍)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70대 나이에 의병장 활동으로 체포돼 대마도에 유배된 그는 1907년 순국했다. 이번에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된 유물은 단령(團領), 사모(紗帽), 삽금대(鈒金帶), 호패(號牌), 목화(木靴) 등 총 5건이다. 단령은 관직에 있는 사람이 입던 옷으로, 최익현이 당하관을 지내던 1855∼1870년에 착용한 것이다. 조선 후기 당하관이 입던 단령 형태와 제작 양식을 따르고 있다. 관복을 착용할 때 머리에 쓰는 사모는 당상관 관직을 받은 1870년 이후에 쓴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제작 기술과 재료를 살펴볼 수 있어 의미가 크다. 허리에 두르던 띠인 삽금대는 19세기 말 공예 기술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흔적이다. 삽금대는 무늬를 새긴 판을 띠의 둘레에 붙여 장식하는데, 개항기 조선에 소개된 합성 소재로 추정되는 재료로 바다거북의 등껍질 문양을 본떠 만든 점이 눈에 띈다. 오늘날의 주민등록증처럼 조선시대에 16세 이상 남성에게 발급했던 호패에는 '을묘'(1855년을 뜻함)라는 글자와 최익현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제작 연대와 착용자를 알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7-01 1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