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 이후 이커머스 판매자들이 조기 정산 플랫폼으로의 이동이 가팔라지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가 지난 수년간 치열하게 경쟁했던 '빠른 배송' 전쟁이 끝나고 '빠른 정산' 승부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빠른 정산을 위해 자체몰을 구축하거나 이 같은 시스템을 지원하는 업체들도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빠른 정산' 이커머스, 셀러 급증9일 업계에 따르면 그간 빠른 배송 경쟁에 몰두했던 이커머스 업계에서 '빠른 정산'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실제 판매자들은 정산이 느린 플랫폼보다는 빠르고 안정적인 플랫폼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11번가는 집하 완료 다음 날 판매 업체에 곧바로 정산금을 지급하는 빠른정산을 실시하면서, 7월 신규 셀러가 전달 대비 16% 증가했다. 최근에는 안정은 11번가 대표가 입점 판매자들에게 CEO 레터를 보내며 배송 완료 다음날 정산받을 수 있는 '안심정산'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G마켓도 구매객이 상품을 받고 구매결정을 하면 바로 다음날 판매대금을 정산한다. 20여 년 전부터 시행하는 판매대금 정산 프로세스다. 빠른 정산 시스템이 입소문을 타면서 G마켓에 신규 입점하는 셀러도 급증했다. 티메프가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하는 등 업계 여파가 본격화된 이후인 지난 8월 6~12일간 신규 입점 셀러는 전주 대비 59% 급증했다. 긴 정산주기 개선을 요구하는 판매자들은 직접 행동에도 나섰다. 현재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는 이커머스 플랫폼의 정산주기 단축을 호소하는 동의진행 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자사몰 구축 바람 불지펴정산 지연에 대한 우려로 안정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한 자사몰을 구축하는 등 소비자 직접 판매(D2C) 전략을 강화하려는 흐름도 있다. 최근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는 온라인 자사몰을 전면 개편한 '온라인 부티크'를 새롭게 오픈했다. 아워홈은 자사몰에서 구매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사몰 지원 솔루션이나 플랫폼들도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정산과 동시에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 기반으로 제조사들의 D2C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는 배송시작 다음날 결제 후 약 3일 만에 대금의 100%를 무료로 정산한다. 아울러 다양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며 D2C 플랫폼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자사몰로 활용하는 판매자들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D2C를 지원하는 카페24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다. 올 2·4분기 매출은 7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카페24는 유튜브쇼핑 연동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자사몰 수를 적극 확대하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 이후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플랫폼으로 이동하거나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는 셀러들이 많다"며 "이전에는 배송과 운영 효율을 강조한 직매입 플랫폼이 강세였다면, 앞으로는 안정적인 정산과 사업 운영 자율도가 높은 플랫폼이 판매자들에게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09 18:24:46[파이낸셜뉴스] 티몬·위메프(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 이후 이커머스 판매자들이 조기 정산 플랫폼으로의 이동이 가팔라지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가 지난 수년간 치열하게 경쟁했던 '빠른 배송' 전쟁이 끝나고 '빠른 정산' 승부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빠른 정산을 위해 자체몰을 구축하거나 이 같은 시스템을 지원하는 업체들도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빠른 정산' 이커머스, 셀러 급증 9일 업계에 따르면 그간 빠른 배송 경쟁에 몰두했던 이커머스 업계에서 '빠른 정산'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실제 판매자들은 정산이 느린 플랫폼보다는 빠르고 안정적인 플랫폼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11번가는 집하 완료 다음 날 판매 업체에 곧바로 정산금을 지급하는 빠른정산을 실시하면서, 7월 신규 셀러가 전달 대비 16% 증가했다. 최근에는 안정은 11번가 대표가 입점 판매자들에게 CEO 레터를 보내며 배송 완료 다음날 정산받을 수 있는 '안심정산'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G마켓도 구매객이 상품을 받고 구매결정을 하면 바로 다음날 판매대금을 정산한다. 20여 년 전부터 시행하는 판매대금 정산 프로세스다. 빠른 정산 시스템이 입소문을 타면서 G마켓에 신규 입점하는 셀러도 급증했다. 티메프가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하는 등 업계 여파가 본격화된 이후인 지난 8월 6~12일간 신규 입점 셀러는 전주 대비 59% 급증했다. 긴 정산주기 개선을 요구하는 판매자들은 직접 행동에도 나섰다. 현재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는 이커머스 플랫폼의 정산주기 단축을 호소하는 동의진행 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자사몰 구축 바람 불지펴 정산 지연에 대한 우려로 안정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한 자사몰을 구축하는 등 소비자 직접 판매(D2C) 전략을 강화하려는 흐름도 있다. 최근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는 온라인 자사몰을 전면 개편한 '온라인 부티크'를 새롭게 오픈했다. 아워홈은 자사몰에서 구매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사몰 지원 솔루션이나 플랫폼들도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정산과 동시에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 기반으로 제조사들의 D2C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는 배송시작 다음날 결제 후 약 3일 만에 대금의 100%를 무료로 정산한다. 아울러 다양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며 D2C 플랫폼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자사몰로 활용하는 판매자들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D2C를 지원하는 카페24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다. 올 2·4분기 매출은 7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카페24는 유튜브쇼핑 연동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자사몰 수를 적극 확대하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 이후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플랫폼으로 이동하거나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는 셀러들이 많다"며 "이전에는 배송과 운영 효율을 강조한 직매입 플랫폼이 강세였다면, 앞으로는 안정적인 정산과 사업 운영 자율도가 높은 플랫폼이 판매자들에게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09 14:27:41도전·체험·실천 '두잉(Do-ing)인재' 육성대학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는 2024년 1월 3~6일 9개 단과대학 45개 학과(부)에서 정시모집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편입학은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원서접수를 한다. 동명대의 가장 큰 변화는 보건, 뷰티, 반려동물 분야 위주로 웰라이프(Well Life) 특성화를 강화한 것이다. 특히 △응급구조학과 △반려동물산업학부 △게임그래픽학과 △K-sports태권도학과 △축구학과 △창업학과 등과 함께 △뷰티예술대학(뷰티케어학과, 헤어디자인학과, 메이크업디자인학과, 패션디자인학과)도 신설해 아름다움의 전 영역 인력 양성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신설한 국내 최초 유일 단과대학 반려동물대학에는 반려동물보건학과, 애견미용·행동교정학과, 반려동물산업학부(펫푸드전공, 반려동물산업디자인전공)까지 구축했다. 산학실용교육과 Do-ing 실천교육을 통해 글로컬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파격 장학제도를 선언해 주목을 받고 있다. 워털루형 코업(Co-Op)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인 동명대는 2024학년도 ICT융합대학의 컴퓨터공학과, 게임공학과, 게임그래픽학과, 미래자동차학과, 전기제어학부의 신입생 전원에게 4년 재학기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업연계교육 4년 전액장학 프로그램은 '글로컬 대학' 도약을 견인할 선도학과 교육혁신에 동참할 우수역량 인재를 유치해 혁신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취업명문 동명대는 최근 공시취업률 졸업생 1000명 이상 부산·울산·경남 사립대 중 1위를 기록했다. 2022년 대학정보공시기준 취업률 66.2%로 졸업생 1000명 이상 부울경 사립대중 1위를 차지했다. 동명대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438만5100원이다. 연평균 등록금 대비 1인당 장학금 수혜율은 62.1%에 육박해 '반값등록금'을 이미 달성했다. 대학의 학생에 대한 연구비, 장학금 등 교육비로의 투자성향이 높은 것을 의미하는 '학생 1인당 교육비'도 매우 높은 편이다 동명대의 핫이슈는 지난 5월 31일 교육부의 민간투자사업 심의에서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 부산분원 건립' 사업 승인으로 사업비 366억원을 투입해 동명대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9000㎡ 규모로 건립 예정인 것이다. 서울대 대학동물병원보다 큰 규모다. 진료뿐 아니라 반려동물 의료인력 양성도 담당한다. 동명대는 이미 교내에 반려동물교육문화센터를 설립해 반려동물테마파크사업, 진영복합휴게소 반려호텔및반려동물유치원사업 등 수익사업에도 나섰다. 동물병원에 접한 유휴부지에 펫파크, 펫유치원, 펫아트뮤지움 등도 건립해 부산 신성장동력 펫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시모집과 관련해 곽옥금 입학홍보처장은 "가군 실기전형(시각디자인학과, 웹툰애니메이션학과)에서 실기100%, 군사학과는 다군에서 수능 50%+면접 40%+체력검정 10% 반영하며, 그 외 모든 모집단위는 가·나·다군에서 일반전형 수능 100% 반영한다"고 밝혔다.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평생학습자전형은 다군에서 모집하며, 학생부교과성적 100% 반영이라고 덧붙였다. 곽 처장은 "수능을 응시하지 않은 학생도 지원가능하다. 다만 최저점을 반영하니 학과 선택에서 지원전략이 필요하다"며 입학홍보처 입학상담을 받아보기를 권했다. 동명대학교 '카카오톡채널' 상시상담하며,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실기전형 및 군사학과의 경우 학생들이 면접 등 실기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재학생들과 함께 준비TIP을 영상제작해 동명대학교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하고 있다. 동명대는 보건복지교육대학 반려동물대학 뷰티예술대학 ICT융합대학 건축디자인대학 경영대학 미디어대학 Do-ing대학 미래융합대학 등 총 9개 단과대학으로 대학 종합경쟁력 강화 체제 정비를 완성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2-26 18:40:15[파이낸셜뉴스] 내년 11월에 실시되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 민주당에서 견고한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대선 후보를 선언한 인물로는 바이든 대통령 외에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과 환경 변호사인 로버트 F 케네디 2세를 포함해 3명에 불과하다. 바이든이 앞서 있다고는 하지만 고령인 나이로 인해 일부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은 재출마를 썩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의 여러 설문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들 중 바이든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경선 후보라면 무조건 찍겠다는 응답이 많이 나오고 있다. 내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 중 지지도에서 앞서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민주당에서 최근 케네디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케네디의 부친은 숙부인 존 F 케네디 대통령 행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로버트 F 케네디다. 케네디 장관은 암살범의 총탄에 먼저 사망한 형 존에 이어 대선에 출마했다가 1968년 유세장을 빠져나오던 중 팔레스타인계인 시르한 시르한의 총격을 받고 숨져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부친과 숙부, 미국 연방상원 의원을 지낸 계부 에드워드 케네디처럼 민주당 소속인 그는 최근 공개된 설문조사에서 민주당 유권자들로부터 지지율이 20%대까지 오르면서 당내에서 바이든 대통령 대체할 후보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월 CNN의 여론 조사에서는 민주당 성향이나 등록 유권자들의 64%가 백악관을 향한 케네디의 대선 출마를 지지 또는 검토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케네디, 가문 때문에 인기? 로버트 2세의 인기 상승에는 미국 대통령과 법무장관, 상원의원, 하원의원을 지낸 조카 조 케네디 3세를 배출한 정치 명가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달 CNN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케네디를 지지하는 이유의 다수가 이름 때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에서는 케네디를 공화당 유권자들의 표도 끌어올 수 있는 인물로도 보고 있다. 보수 후보 지지로 돌아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케네디와 트위터 음성 대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지지도 2위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지지자인 벤처 자본가 데이비드 삭스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케네디 후원 모금 행사를 주최했다. 그러나 케네디는 민주당이 추구하는 것과 엇갈리는 시각을 보여왔다. 그는 공격용 총기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반대하는가 하면 2004년 미국 대선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두둔하면서 전쟁이 실제로는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이라고 주장했다. 케네디는 음모론 신봉자로 알려졌다. 숙부인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의 배후에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있다고 믿고 있다. 또 코로나19는 앤서니 파우치 전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가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케네디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백신 반대 운동을 주도하면서 어린이 자폐증 발생이 백신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신도 자주 드러내면서 미국과 영국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디지털 혐오 대응 센터(CCDH)로부터 거짓 내용을 유포한 인물 중 한명으로 지목됐다. 케네디가 한 인기 팟캐스트에서 백신을 비판하는 동영상은 지난 20일 유튜브에서 삭제됐다. 백신 비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케네디는 지난 4월 대선 출마 발표 행사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다시 지적했으나 백신에 대한 언급은 짧게 했다. 소수계 유권자들, 바이든 경제에 불만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의 경제 성과를 내세우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거 운동이 본격화될수록 더욱 부각시키려 할 것이다. 그러나 하버드대 미국정치학센터(CAPS)와 해리스의 공동 설문조사에서 미국인들의 63%가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응답했다. 63%는 인플레이션을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답했다. 당장 대선이 실시된다면 45%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39%가 바이든 현 대통령을 찍겠다고 답했다. 미국의 물가상승세가 둔화되고 낮은 실업률에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높지 않은 것이다. 민주당 지지 기반인 흑인과 라틴계 유권자들도 미국 경제에 불만을 갖고 있다. 지난 5월 민주당 성향 단체인 ‘웨이 투 윈(Way to Win)’의 설문조사에서 라틴계의 22%, 흑인 유권자들의 33%만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들의 삶이 개선되도록 구체적으로 한 것이 있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소속인 오스틴 데이비스 펜실베이니아 부주지사는 지난해 중간선거 유세를 위해 방문한 필라델피아의 흑인 이발소에서 미국 경제가 트럼프 대통령 시절에 더 좋았다는 손님들의 대화 내용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지난 2015년 미국 언론들은 대선 출마를 밝힌 부동산 개발업자 도널드 트럼프를 얕봤지만 그는 당선되고 말았다. 현재 미국 백악관과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바이든 재선 캠페인 모두 공개적으로 케네디에 대한 언급을 꺼리고 있다. 자칫 비판했다가 케네디 후보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케네디에 대한 분석 기사를 자주 내고 있다. 케네디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 칼럼은 그를 진지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제목을 달았다. 지난 21일자에는 케네디가 현재와 같은 지지를 유지할 경우 내년 후보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망신을 당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놨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6-22 10:06:3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대통령실과의 충돌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한때 새 정부 출범의 양 수레바퀴로 작용하면서 공동정부 구성에 의기투합했지만, 당권을 둘러싼 양측간 갈등이 감정싸움 수준을 넘어 당내 권력투쟁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안 의원이 최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 단어를 사용하며 친윤석열계 의원들을 저격하자, 윤 대통령이 "나를 공격한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안 의원이 강조한 '윤안연대'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한 데 이어, 대통령실에선 5일 공개적으로 "대통령과 당대표 후보가 어떻게 동격인가"라며 안 의원을 강력 비판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을 비롯해 대통령실과 교감이 없던 안 의원이 전당대회에 불출마했던 '나경원 프레임'을 이용해 반전을 도모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대통령실, 安 공개 저격 대통령실은 안 의원을 저녁한 제일 큰 명분은 안 의원이 내세운 '윤안연대'였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을 향해 "국정수행에 매진중인 대통령을 자신과 동일하게 세워놓고 캠페인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국회를 찾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지금은 당대표를 뽑는 선거지, 대통령 후보 선거가 아니다. 그럼에도 윤안연대라는 표현을 했다는 건 오히려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이려는 안 후보의 의도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에 대한 이같은 공세는 안 의원이 최근 유튜브 채널 인터뷰서 '윤핵관 그룹'을 향해 "그 사람들한테는 대통령의 어떤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의 다음 공천이 중요하다"며 "윤핵관의 지휘자는 저는 장제원 의원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한 이후 본격화됐다. 이에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윤핵관'이란 단어는 나를 공격하는 표현"이라며 "그런 표현으로 이득을 보려는 사람은 국정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의 윤핵관에 대한 정치적 공세와 '안-윤연대' 언급이 결국 당권 경쟁에서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불순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본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누구든지 날 팔아서 전당대회에 이용하지 말란 취지"라면서도 "굳이 윤핵관이란 단어를 사용한 정치인들을 향해서도 일종의 경고를 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친윤과 대립한 安, 나경원 효과 기대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대위와 선관위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라는 익명을 통해 특정 후보에 대해 윤심이 있다 없다라는 기사가 나오지 않게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이라는 정당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의 이같은 행보는 자신을 향한 친윤 등 대통령실의 공격이 있음을 알리면서 핍박을 받는 모양새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의 정책 반박과 친윤계의 공세로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던 나경원 전 의원의 효과를 보겠다는 전략이란 지적이다. 이와 관련 여권 핵심관계자는 "이번 전당대회가 당심이 반영되는 선거라서 안 의원도 계속 공격을 받아도 친윤 얘기를 안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당권구도에서 유리한 요소가 점점 사라지는 안 의원 입장에서 일부러 대통령실에 싸움을 붙이면서 나경원 프레임을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원들 입장에서 기존 당원이던 나경원 전 의원과 합당으로 들어온 안철수 의원에 대해선 인식이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정경수 기자
2023-02-05 16:15:36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제11회 국가식품클러스터 국제컨퍼런스' 국문·영문 영상 총 12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식품 산업 ESG 적용을 위한 발표 영상으로, 식품 산업에 관심 있는 우리나라 국민은 물론 해외에서도 시청할 수 있도록 영어 통역 및 영문 자막을 추가했다. 금번 국제컨퍼런스는 탄소 중립 및 친환경 포장 기술 등 식품을 통한 ESG 해법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 구조(Governance)를 일컫는 단어로, 최근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전통적 기업 경영 방식이 도태되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ESG 경영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환경 분야는 올해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뒤 미국의 파리기후협정 복귀 및 2050 탄소 중립 선언으로 세계적 화두로 대두되고 있으며, 식품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풀무원은 올 3월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을 선언하고 식물 단백질과 식물성 고기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CJ 제일제당은 100% 생분해 플라스틱 'PHA'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켓컬리 역시 재사용 포장재를 활용한 '컬리 퍼플 박스(개인용 보냉 박스)'를 도입했다. 스위스 식품 기업 네슬레는 2050년 탄소 중립과 함께 앞으로 10년 간 2억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올 6월 '식품 산업, ESG를 더하다'라는 주제로 제11회 국가식품클러스터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해당 컨퍼런스 이외에도 △식품 산업 ESG 경영 특강 △식품 산업 탄소 중립 협약식 △준법 윤리 경영을 위한 노사 공동 선포식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의 3개 세션(Green in food, Green in packaging, Green in industry)은 식품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네슬레, 풀무원, 마켓컬리와 함께 고려대학교, CJ 제일제당, 프라운호퍼 IVV, DLG 소속 연사들이 참여해 기업의 ESG 경영 사례와 함께 친환경 포장 및 대체육 시장 트렌드와 음식 폐기물 저감화 전략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생중계 일주일 만에 조회 수 1만 회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영상 6편은 유튜브 채널 '국가식품클러스터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8-17 16:21:51[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대권 행보를 본격화한다. 수도권에서 3선 의원과 집권여당 사무총장을 지낸 그가 다시 중앙 정치무대로 복귀한다. 7년 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그가 제주시 관덕정에서 ‘어머니’를 외치며 “제주의 아들로서 제주를 바꾸고 그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던 출마의 변을 제주도민들은 기억하고 있다. 또 “큰 정치에 도전하는 것이 평생의 목표이며, 저버릴 수 없는 꿈이라고, 더 큰 제주를 위해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했던 두 번째 출마 연설도 기억한다. 그랬던 그가 재선 지사를 거쳐 25일 “내년 클래스가 다른 나라,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내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원희룡 TV’로 정치·코로나방역·일자리 비전 제시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나선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모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튜브채널인 ‘원희룡 TV’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각종 정책을 비판하는 동시에 “국민 한 사람의 행복이 소중한 나라, 다음 세대가 더 잘 사는 나라, 사람과 자연 그리고 문명이 공존하는 나라”를 자신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원 지사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정권교체에 함께한 모든 인물들과 하나가 되어 최고의 인재들로 유능한 정부를 꾸리겠다” 말했다. 또 "야권 최종 후보는 저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중에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문 정부의 무너뜨린 '공정' 굳건히 다시 세우겠다 원 지사는 "우리당의 최종 후보는 저 원희룡"이라며 "윤 전 검찰총장은 당 안에 있든 밖에 있든 저는 자신이 있다. 우리당의 최종 후보는 보수의 정통성과 중도의 확장성을 동시에 가진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이어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을 되돌려놓겠다. 무너뜨린 공정을 굳건히 세우겠다. 꽉 막힌 혁신의 길을 힘차게 열겠다”며 “국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하게 구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법치파괴, 소득주도성장, 임대차3법, 탈원전, 주52시간제 경제와 일자리, 집값, 에너지, 대한민국 망친 그 모든 실패한 정책을 되돌려 놓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혈세가 아니라 국가찬스로 기회를 뿌리겠다”며 “보육·교육·실업·빈곤·창업 그리고 청년 분야에서 담대한 국가찬스를 제공하겠다"고 피력했다. ■ 소상공인·자영업자 100조원 지원 프로젝트 가동 원 지사는 “지난 대선에서 실패한 사람으로는 안 된다”며 “가장 깨끗하고 젊고 혁신적인 사람으로 싸워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대권 도전 공약으로는 ‘100조 원 규모의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를 발표한 가운데, 대통령에 당선되면 헌법에 따른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해 100조원의 예산을 확보겠다고 밝혔다. 취임 1년차에 50조원을 코로나19로 손실로 본 소상공인와 자영업자에게 전액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매년 10조씩 5년 동안 예산 편성 변경을 통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생존 기반을 다시 만드는 데에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최근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엄중한 상황이어서 대선 출마 이후에도 방역 대응을 위해 지사직은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원 지사는 "지금 코로나19 방역이 급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위기관리 차원에서 제가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선 경선이 본격화되면,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도정에 어떤 흔들림 없도록 잘 챙겨놓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7-25 11:40:56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 등재를 막기위해 관련 단체가 촛불운동을 시작하는 등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9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출범식과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위정현 공대위 대표는 "이 자리는 게임문화 산업에 대한 장례를 치루는 장례식이다.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가는 4차산업혁명의 꽃이라고 불리는 한류의 원조인 게임이 과거 20년 짧은 역사 속에서 뭘 그렇게 잘못했나 회한과 자괴감을 느낀다"라며 "게임이 젊은이들의 문화, 미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것에 대한 반감과 멸시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하지만 과거의 게임문화를 떠난보내는 자리인 한편 새로운 게임문화 새로운 게임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장으로서 오늘 행사를 자리매김 하려고 한다"라며 "어떻게 하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문화로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산업으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노력하고 다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공대위는 이날 출범식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게임 관련 범부처 참여 민관협의체 구성 제안 △공대위 상설 기구화 △사회적 합의 없는 KCD 도입 강행시 법적대응 검토 △보건복지부 장관 항의 방문, 보건복지위 위원장·국회의장 면담 △게임질병코드 관련 국내외 공동 연구 추진 및 글로벌 학술 논쟁의 장 △게임질병코드 도입 Before & After FAQ 제작 및 배포 △게임질병코드에 맞설 게임스파르타(파워블로거) 300인 조직과 범국민 게임 촛불운동 시작 △게임질병코드 관련 모니터링팀 조직 △유튜브 크리에이터 연대 활동 강화 △범국민 청와대 국민청원 검토 등의 활동을 벌인다.위 대표는 "게임 촛불운동에 있어서 국민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출발점에서 300인의 조직화 된 집단을 중심으로 확산 시킬 것"이라며 "향후 300인보다 많은 숫자가 될 수 있다. 촛불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정치적 의미는 아니다. 광화문 같은 오프라인 상의 운동이 아니라 온라인상의 운동을 통해서 국민들의 이해를 돕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중앙대 김주명 학생은 '게임 자유 선언'을 통해 "기성 세대는 젊은이들의 정신을 오염시키는 새로운 악을 찾았고 낙인을 찍었으니 19세기에는 소설, 20세기에는 TV, 21세기에는 바로 게임이다. 비난 받던 소설도 질병으로 분류되기는커녕 이제 사람들은 더 많은 소설 읽기를 권장한다. 나아가 소설은 게임으로 진화해 소설 속에서 상상해 왔던 현실을 가상으로 그려내고 유저 모두가 연결돼 서로 소통하고 생각하며 공동의 과업을 달성하는 장이 됐다"라며 "이런 저희들의 게임을 조금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6C51' 이라는 코드명이 부여됐다. 게임은 인공지능을 낳은 토대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에게 충격을 주었던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드 하사비스는 게임 개발자였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기를 호소한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9-05-29 18:19:52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 등재를 막기위해 관련 단체가 촛불운동을 시작하는 등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9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출범식과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위정현 공대위 대표는 "이 자리는 게임문화 산업에 대한 장례를 치루는 장례식이다.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가는 4차산업혁명의 꽃이라고 불리는 한류의 원조인 게임이 과거 20년 짧은 역사 속에서 뭘 그렇게 잘못했나 회한과 자괴감을 느낀다"라며 "게임이 젊은이들의 문화, 미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것에 대한 반감과 멸시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하지만 과거의 게임문화를 떠난보내는 자리인 한편 새로운 게임문화 새로운 게임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장으로서 오늘 행사를 자리매김 하려고 한다"라며 "어떻게 하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문화로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산업으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노력하고 다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대위는 이날 출범식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게임 관련 범부처 참여 민관협의체 구성 제안 △공대위 상설 기구화 △사회적 합의 없는 KCD 도입 강행시 법적대응 검토 △보건복지부 장관 항의 방문, 보건복지위 위원장·국회의장 면담 △게임질병코드 관련 국내외 공동 연구 추진 및 글로벌 학술 논쟁의 장 △게임질병코드 도입 Before & After FAQ 제작 및 배포 △게임질병코드에 맞설 게임스파르타(파워블로거) 300인 조직과 범국민 게임 촛불운동 시작 △게임질병코드 관련 모니터링팀 조직 △유튜브 크리에이터 연대 활동 강화 △범국민 청와대 국민청원 검토 등의 활동을 벌인다. 위 대표는 "게임 촛불운동에 있어서 국민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출발점에서 300인의 조직화 된 집단을 중심으로 확산 시킬 것"이라며 "향후 300인보다 많은 숫자가 될 수 있다. 촛불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정치적 의미는 아니다. 광화문 같은 오프라인 상의 운동이 아니라 온라인상의 운동을 통해서 국민들의 이해를 돕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중앙대 김주명 학생은 '게임 자유 선언'을 통해 "기성 세대는 젊은이들의 정신을 오염시키는 새로운 악을 찾았고 낙인을 찍었으니 19세기에는 소설, 20세기에는 TV, 21세기에는 바로 게임이다. 비난 받던 소설도 질병으로 분류되기는커녕 이제 사람들은 더 많은 소설 읽기를 권장한다. 나아가 소설은 게임으로 진화해 소설 속에서 상상해 왔던 현실을 가상으로 그려내고 유저 모두가 연결돼 서로 소통하고 생각하며 공동의 과업을 달성하는 장이 됐다"라며 "이런 저희들의 게임을 조금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6C51' 이라는 코드명이 부여됐다. 게임은 인공지능을 낳은 토대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에게 충격을 주었던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드 하사비스는 게임 개발자였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기를 호소한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9-05-29 14:43:1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관에서 의원으로 복귀한 후 국회에서 열리는 첫 공식 행사에 26일 참석한다. 앞서 23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기자간담회에 이어 김부겸 의원까지, 범여권 내 굵직한 차기 '대권 잠룡'들 행보가 본격화 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에서 본업(本業)인 국회의원으로 복귀한 후 국회에서 열리는 첫 행사로 '동북아 공존과 경제협력 연구모임'에 참석한다. 이와 함께 2년 만에 당으로 복귀한 김부겸 의원이 총선 1년을 앞둔 시점에서 맡게 될 당내 역할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앞서 22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재인정부 1기 장관 출신 의원들을 만나 복귀 환영식을 위한 자리를 연 바 있다. 이 자리에는 김부겸, 김영춘, 도종환 의원과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만남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에 큰 인재 풀이 확충된 것"이라며 "국정경험이 많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총선용 정책공약을 개발할 때 좋은 정책을 많이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시민 이사장은 김부겸 의원에 대해 "이분(김부겸 의원)은 좀 더 넓은 활동무대가 필요한 분이 아닐까 한다"며 "이번 노무현 재단 행사에도 그런 의미에서 섭외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회로 복귀한 후 김부겸 의원은 우선은 '지역챙기기'에 몰두하고 있다. 본인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을 넘어 최근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이 안좋아진 TK 전역에서 활동 폭을 넓혀가며 다시 한번 험지에서의 승리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끊임없이 여권 내 주요 대선주자로 언급되는 유시민 이사장도 최근 활동 행보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이어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유 이사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정치는 평생 떠날 수 없지만, 직업인으로서 정치는 완전히 떠났다"며 항간에 떠도는 대선 출마설에 대해 재차 선을 그었다. 이 밖에 범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로 이낙연 국무총리과 조국 민정수석에 대해 총선을 앞둔 현 시점에서 보여줄 당내 역할론에 대해서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물론 이는 두 사람 모두 총리직과 민정수석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전제 하에서다. 각종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는 이 국무총리는 4선 의원 출신에 임기 3년차로 접어든 문재인 정부 하에서 무리없이 국정을 수행했다는 평을 받으며 정치력과 행정력을 겸비한 주요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조 수석의 경우 본인은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지만, 여전히 여권 안팎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조 수석의 부산 경남 지역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9-04-25 16: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