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어컨 없는 '찜통 버스', 채식 위주 '부실 식단'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 파리올림픽 선수촌 숙소에 이번에는 "커튼이 없어 불편하다"는 불만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육상선수 샤리 호킨스는 최근 자신의SNS를 통해 커튼이 설치되지 않은 선수촌 숙소 상황을 알렸다. 호킨스는 자신의 창밖으로 각국 선수단이 숙소에 국기를 내건 장면을 보여주며 "굉장하다"면서도 "참 재밌다. 커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나눠준 대형 수건 한 장을 창문에 붙여 커튼으로 사용한다"라며 "이 수건을 직접 붙이면서 드디어 프라이버시가 생겼다"고 토로했다. 호킨스는 "다만 수건이 오랫동안 고정되지는 않는다"라며 "샤워를 마치고 나오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 이 수건을 붙이고 최대한 빠르게 옷을 입어버린다. 안 그러면 이 수건이 그대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숙소 수용 인원 대비 화장실이 부족하다는 불만도 나왔다. 미국 테니스선수 코코 가우프는 자신의 SNS에 숙소와 룸메이트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여성 선수 10명, 화장실은 2개"라고 지적했다. 한편 ‘탄소 발자국 줄이기’를 표방한 이번 올림픽은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고 채식 위주 식단을 제공하기로 했다. 선수촌과 경기장을 왕래하는 셔틀버스도 에어컨을 틀지 않고 운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국 농구 대표팀은 선수촌 입소를 거부하며 1500만 달러(약 208억원)를 들여 800개 객실을 보유한 특급 호텔을 통째로 빌리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30 16:03:11[파이낸셜뉴스] 남성에서 여성이 된 트랜스젠더가 미국의 한 고등학교 여성 육상부 대회에서 1등을 기록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맥다니엘 고등학교 2학년생인 에이든 갤러거는 생물학적으로 남성이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를 여성으로 규정하고 있다. 갤러거는 지난 13일 오리건주에서 열린 '셔우드 니드 포 스피드 클래식' 여성 육상부 200m 대회에 출전했다. 그가 참가한 예선전 영상은 SNS에도 공개됐다. 그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영상 속 빨간색 옷을 입은 갤러거는 25.49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이보다 5초쯤 뒤인 30초 정도가 돼야 결승선에 도달할 수 있었다. 누리꾼들은 이에 "공정하지 않은 스포츠다" , "갤러거가 남성부였다면 특출나지 않을 기록", "본인이 여성이라고 한 만큼 존중해줘야 한다" 등 비판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한 여성 선수의 학부모는 "누가 이게 공평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 경기에 참가하려고 미 전역에서 온 소녀들이 소년 한 명에게 패배 당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갤러거는 여성부 전체에서 2위를 기록했다. 오리건 학교스포츠 협회 규정은 "트랜스젠더 학생이 학교에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리면, 운동 및 활동에선 일관되게 해당 성별로 대우해야 한다"고 돼있어 갤러거의 여성부 출전이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이슈와 관련해 미국 대학 간 운동 경기를 주관하는 미국대학선수협회(NAIA)는 여성으로 성을 바꾼 선수가 여성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전환자 권리 옹호 단체들은 NAIA의 이번 결정에 대해 규모와 영향력이 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가 따를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WP는 전했다. 한편 동성애자의 스포츠 참여를 옹호하는 단체에서 활동하는 애나 베스는 "NAIA의 결정은 NCAA가 같은 조치를 해도 되는 자유가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며 "그런 인식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6 08:09:18[파이낸셜뉴스] 매일유업 자회사인 매일헬스뉴트리션은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대한육상연맹 동계훈련에 1300만원 상당의 셀렉스 프로핏 제품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한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동계훈련에는 단거리, 중장거리, 투척, 도약 등 육상 전 종목 국가대표단과 후보 선수 및 청소년, 꿈나무 선수 245명이 참가했다. 육상 국가대표 선수들은 이번 동계훈련을 마치고 19일 독일로 해외전지훈련을 떠났다. 매일헬스뉴트리션은 지난 2021년 대한육상연맹과 후원 협약을 맺고 대한육상연맹 단백질 보충제 공식 후원사로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국가대표 선수단과 육상 우수선수들에게 셀렉스 단백질 제품을 지원했을뿐 아니라 전국육상선수권대회와 같은 행사를 후원하고 꿈나무 장학금도 지급한 바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1-22 13:29:40BNK부산은행은 27일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부산 지역 선수와 지도자에게 포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서 부산은행은 제104회 전국체전에서 부산에 금메달을 안긴 장대높이뛰기 윤예린 선수(부산체고)를 비롯, 제52회 소년체전에서 활약한 부산 지역 청소년 육상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상패와 포상금을 수여했다. 또 미래 육상 유망주 발굴과 격려를 위해 육상 꿈나무 장학생을 선발하고 격려금을 전달했다. 부산은행은 1981년부터 부산육상연맹 회장사를 역임 중이다. 2007년부터 부산 지역 우수 육상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포상금 전달식을 이어오고 있다. 권병석 기자
2023-12-27 19:18:57[파이낸셜뉴스] BNK부산은행은 27일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부산 지역 선수와 지도자에게 포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서 부산은행은 제104회 전국체전에서 부산에 금메달을 안긴 장대높이뛰기 윤예린 선수(부산체고)를 비롯, 제52회 소년체전에서 활약한 부산 지역 청소년 육상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상패와 포상금을 수여했다. 또 미래 육상 유망주 발굴과 격려를 위해 육상 꿈나무 장학생을 선발하고 격려금을 전달했다. 부산은행은 1981년부터 부산육상연맹 회장사를 역임 중이다. 2007년부터 부산 지역 우수 육상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포상금 전달식을 이어오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2-27 14:04:22[파이낸셜뉴스] 앞서 달리던 선수들은 모두 결승선을 통과하고 혼자 남은 캄보디아의 육상선수 보우 삼낭(20). 빈혈 증상에도 경기 출전을 강행한 그가 트랙에 홀로 남아 결승선을 향해 달리던 도중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거센 빗줄기가 퍼붓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무엇도 갓 스무살 된 삼낭의 완주를 막을 수는 없었다. 조국 캄보디아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제대회 무대에서 중도 포기할 수는 없다는 마음으로 거센 빗줄기 속에서도 끝까지 완주한 것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프놈펜에서 열린 제32회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 여자 육상 5000m 결승에서 골라인을 맨 마지막으로 통과한 캄보디아 선수의 값진 레이스가 전 세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7일 AFP 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삼낭는 프놈펜 외곽의 한 중학교에 다니던 시절 육상을 처음 시작했다. 평소 신발 단 한 켤레로 콘크리트나 흙으로 된 바닥에서 훈련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그의 달리기 실력은 두각을 나타냈다. 2016년에는 국가 지원 프로그램에 선발됐고, 5년이 지난 2021년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작년에는 중국으로 건너가 동남아시안게임 무대를 위한 담금질에 전념했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그가 앓아온 적혈구 감소증이 결승 당일 그의 발목을 잡았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빈혈 증상이 심각해진 것이다. 이에 코칭스태프는 그의 출전을 만류하고 나설 정도였다. 그러나 삼낭은 “트레이너가 건강 상태를 걱정해 달리기를 포기하자고 했지만, 우리나라를 위해 나는 경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몇 년 전 먼저 세상을 뜬 아버지에 대한 생각도 마음을 굳게 먹도록 도와줬다고 밝혔다. 그렇게 결승전이 시작됐고 삼낭은 초반부터 멀찌감치 뒤로 처지기 시작했다. 이후 삼낭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해 삼낭의 완주는 더욱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삼낭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에데서도 몇 분을 달려 마침내 완주에 성공했다. 1위를 차지한 베트남의 응우옌 티 오안보다 5분 54초 늦은 22분 54초의 기록이었다. 삼낭은 “결승선에 도달했을 때 우승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다소 실망하기는 했지만, 행복하기도 했다”라며 “사람들은 내가 졌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많은 격려를 보내줬다”라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후 캄보디아에서 그는 일약 스타가 됐고,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가 직접 축전을 보내 끈기 어린 모습을 격려했다. 훈센 총리는 삼낭에게 1만달러의 별도 상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AFP는 “내란과 대량 학살의 기억이 아직 생생한 캄보디아에서 동남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것은 매우 큰 일이었다”라며 “보통이라면 주목받지 못할만한 장면이었겠지만 삼낭은 이제 모두가 함께 셀카를 찍기 위해 줄을 서는 유명인이 됐다”라고 전했다. 삼낭은 “조금 느리거나 빠르거나 관계없이 누구나 인생에서 똑같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우리는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19 07:14:23[파이낸셜뉴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이민구 교수가 대표로 있는 사회적기업 좋은운동장이 지난 15일 오후 3시에 서울정민학교 체육관에서 장애인 육상선수단 (팀명 '혼')을 창단했다고 20일 밝혔다. 팀 혼은 서울지역 20대 중증 뇌병변장애인 10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육상선수단으로, 지난해부터 재활 운동 및 집중 훈련을 통해 기량을 상승시켜왔으며 최근 장애인 육상 선수 등록을 마쳤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정민학교 박진 교감,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조성남 센터장, 고려대 체육교육과 김매이 교수, 오토복코리아 조인주 사장, 평창 패럴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파라아이스하키 전 국가대표 감독 한민수 감독을 비롯한 팀 혼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민구 대표의 개회사, 외빈 축사, 창단식,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창단식에 앞서 선수들의 훈련프로그램을 체험해보기 위해 비장애인 가족과 팀 혼 선수가 팀을 이뤄 버디핏 대회를 진행했으며 고려대 체육교육과 김매이 교수는 장애인 스포츠를 포함한 장애인의 다양한 여가활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팀 혼의 주장 김철만 선수는 “처음에는 땀 흘리는 것도 싫고 운동에 관심도 없었는데, 힘들긴 해도 재미있어서 2년 넘게 계속 운동을 하고 있다”라며 “휠체어 레이싱 국가대표로 패럴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대의대 생리학교실 이민구 교수는 “운동이 가장 필요한 장애인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좋은운동장을 만들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육상 신인 선수를 계속 발굴해 선수단 규모를 키워나갈 예정이며 장애인의 사회적 독립을 지원해 궁극적으로는 이들의 사회 참여 의지를 높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좋은운동장은 고려대학교 의료기술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재활체육과 장애인 스포츠로 장애인의 건강과 사회적 독립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기업이다. 전국 장애 학생을 위한 온라인 재활체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서울 지역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며 장애 유형별 맞춤 재활운동과 장애인 스포츠를 보급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4-20 10:49:02[파이낸셜뉴스] 인천시 미추홀구 전세피해 사기로 3번째 극단 선택을 한 30대 여성 A씨는 국가대표를 지낸 육상 유망주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2010년 제16회 광저우 아시안 게임 여자 육상 국가대표를 지냈고, 2011년에는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일반부 해머던지기에서 2위를 기록했다. 망연자실하게 큰딸의 영정 사진을 바라보던 아버지 B씨는 언론에 “2주 전에 건강은 괜찮으시냐고 묻던 딸의 안부 전화가 마지막 통화가 됐다”며 “수도 요금을 못 내는 상황인데도 혼자 견딘 걸 생각하면 너무 힘들다”고 말하며 울음을 참지 못했다. 19일 뉴스1에 보도 따르면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간 A씨는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A씨의 현관문에는 ‘수도요금 체납입니다. 미납시 단수합니다’라는 인천시 중부 수도사업소 안내문이 붙여져 있었다. A씨는 실업팀에서 활동하며 동생의 학비를 보태는 등 가정을 아끼는 한 가족의 자녀였다. 과거에 언론 인터뷰에서 ‘하나뿐인 여동생을 제대로 챙기는 게 유일한 희망’이라고 밝힐 정도로 가족을 살뜰히 챙기는 언니이자 가장이었다. 지난해까지 선수생활을 한 A씨는 최근 애견 자격증을 취득하고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기도 했다. A씨는 가족들이 힘들어할까봐 전세사기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선수와 코치 생활을 하며 인천 미추홀구에 2019년 9월 보증금 7200만원을 주고 전세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21년 9월 재계약에서 임대인의 요구로 보증금 9000만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A씨가 살던 아파트는 전세 사기 피해를 당하며 경매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씨는 17일 오전 2시12분쯤 자택에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다른 전세사기 피해자들도 심리적으로 크게 동요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18 21:05:52【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경북 구미시가 '2025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 공항경제권 국제도시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15일 구미시에 따르면 아시아육상연맹(Asia Athletics Association)이 지난 14일 오후 4시(한국시간 14일 오후 5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한 이사회 투표를 통해 대한민국 구미시를 '2025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 발표했다고 밝혔다. 시는 아시아육상연맹 투표권 이사회 18명 중 불참 위원 2명을 제외한 전체 16표 가운데 10표를 받아 경쟁 후보도시인 중국 샤먼시를 제치고 국내 세 번째로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유치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김장호 시장은 "앞으로 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기반을 조성하고 △2023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 △2024년 경북도민체전 개최 △문화체육관광부・경북도 등 중앙, 지방정부 차원의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차질 없이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1973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되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아시아권 육상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이자 권위 있는 대회다. 우리나라는 1975년 서울(제2회 대회), 2005년 인천(제16회 대회) 대회 이후 20년 만인 2025년 구미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유치전에서 시는 인구 528만명의 중국 샤먼시와 경쟁해 자본 및 인프라 등 대회 개최 여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했다. 중국은 이사회 내 투표권이 있는 위원이 있고, 한국은 부재한 상황이었고, 더욱이 중국의 왕난 부회장이 대회 유치 PT를 직접 발표하는 등 시의 대회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시는 집약된 경기시설과 뛰어난 접근성, 코로나 팬데믹 상황 시 대응 능력을 강점으로, 안전과 신뢰를 대회의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유치에 총력을 다했다. 또 삼성, LG, SK실트론 등 글로벌 대기업이 소재하고,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끈 대표 산업도시인 구미시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항시 글로벌 도시로서의 도약을 통해 스포츠를 비롯한 산업경제, 문화관광 등의 분야에서 지속적인 국제교류 가능성을 어필했다. 김 시장이 대회 유치 PT에 직접 참여해 대회 유치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나아가 아시아 공동 번영과 발전 비전을 공유한 것이 아시아육상연맹이사회에 크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2025년 6~7월 기간 중 5일간 45개국 1200여명 선수 및 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구미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2-15 07:48:43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육상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2위에 오르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육상의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으로 한국 선수가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1년 대구 대회 남자 경보 20㎞에서 동메달을 딴 김현섭에 이어 우상혁이 두 번째다. 우상혁은 2m37을 넘은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결선에 출전한 13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주로에 선 우상혁은 2m19, 2m24, 2m27, 2m30을 차례로 1차 시기에 넘었다. 2m33 1, 2차 시기에서 실패해 잠시 위기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완벽한 자세로 바를 넘었고 이후 2m35도 2차 시기에서 넘었다. 2m37 1차 시기에서 실패한 우상혁은 2m39로 바를 높여 승부수를 던졌지만 두 번의 시도 모두 바를 건드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금메달은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에게로 돌아갔다. 바심은 2m19를 패스한 뒤 2m24, 2m27, 2m30, 2m33, 2m35를 모두 1차 시기에 넘고, 2m37도 한 번의 시도로 성공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7-19 12:4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