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편의형 코인육수 제품인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의 새로운 마케팅 콘텐츠가 2545세대 타깃 소비자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을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 '육수커플' 영상이 온라인에 업로드한 지 2주일만에 다수 SNS 채널에서 4000만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민 10명 중 8명이 콘텐츠를 본 셈이다. 영상은 배우 변요한과 차주영을 부부로 기용해 '우리 결혼했어요' 콘셉으로 제작한 각각 1분 분량의 로맨틱 코미디 5편이다. 지난 2023년 12월 출시된 이 제품은 가운데가 뚫려있는 '링' 형태의 코인육수다. 요리에 한 알만 넣으면 진한 육수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9일부터 '육수커플' 콘텐츠의 인기에 따라 소비자 공감과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부부와 커플 관련된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인 '제1회 백설 1분링배 럭셔링 커플 챌린지'를 시작했다. 챌린지는 영상 에피소드 회차별 주제에 맞춰 2주간 10주 동안 진행된다. 회차별로 각각 1~5등까지 선정해 1등 명품 커플링을 비롯해 호텔 식사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 변화하는 온라인 시장 환경과 주 타깃 소비층에 맞는 제품 기획, 마케팅 등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6-24 18:16:45"인공지능(AI) 분야에서 거대언어모델(LLM), 즉 파운데이션 모델은 멸치·야채 육수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식당이 다 육수를 끓일 이유는 없고, 각 식당이 좋은 육수를 사용해 특색 있는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정우 신임 AI미래기획수석이 평소에 주변에 밝힌 'AI 모델'에 대한 생각, 이른바 '육수론'이다. 미국과 중국이 압도적인 자본력으로 LLM 모델 만들기에 열중하며 앞서나가는 상황에 국내 AI 생태계가 오픈소스를 바탕으로 어떻게 형성되야 할 지에 대한 그의 이상을 엿볼 수 있다. 민관의 역량을 끌어 모아 잘 만든 '육수'인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유하고, '소버린 AI'를 활용한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의 '버티컬(특화) AI'를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외국 오픈소스 모델은 기회이자 독 1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거대한 자본을 앞세워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국내 AI 시장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강력한 오픈소스 모델의 등장은 국내 기업들에게 '기회'인 동시에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AI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는 국내 소규모 기업들은 막대한 초기 투자 없이도 고성능 AI를 즉시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 다만 오픈소스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장기적으로 우리 기술의 근간을 허무는 기술 종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생긴다. 핵심 원천기술 없이 남의 기술을 가져다 쓰는 데 익숙해지면, 결국 글로벌 빅테크의 생태계에 예속돼 부가가치가 낮은 서비스 개발에만 머물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위기감 속에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를 통해 AI 주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파운데이션 모델은 반도체, 자동차처럼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전략자산"이라며 "남이 만든 오픈소스에만 의존하다가는 핵심 기술 경쟁에서 뒤처져 결국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자체 모델이 있어야만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데이터 주권을 지키며, 예측 불가능한 글로벌 리스크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하이퍼클로바X'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든 네이버가 강조해 온 '소버린 AI' 개념과도 유사하다. 민관이 협력해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고, 이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 빅테크가 만든 생태계에 종속되지 않을 수 있다. ■버티컬AI 생태계도 키워야 전문가들은 국내 AI 생태계 진흥을 위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기업들에게 고성능그래픽처리장치(GPU)를 몰아주고, 다른 기업들은 이를 기반으로 '버티컬 AI'를 만들도록 장려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도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AI주도권을 쥐기 위해선 파운데이션 모델도 만들어 내야 하지만 오픈소스를 유연하게 이용해 실제 산업에 도입하는 버티컬 AI(특화 AI) 기업들이 늘어나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기 위해선 각 분야별 데이터 활용이 필수적이다. 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는 "국가가 인프라와 환경을 조기에 조성한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산학계 연구를 지원과 더불어 교육·국방·의료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철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버티컬 AI 성공의 예로는 영상 이해 AI 기업 '트웰브랩스'를 들 수 있다. 트웰브랩스는 다른 AI 기업 보다 한 발 빠르게 영상 이해라는 특정 분야에 집중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플랫폼 베드록에 핵심 파트너로 입성하며 글로벌 빅테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17 18:51:35[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는 오는 10일 '농심 육수대가 우육탕면(4입)'을 유통채널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우육탕면 1개 가격은 4880원이며 2개 이상 구매 시 개당 10% 할인을 적용해 각 4392원에 구매할 수 있다. 2개 구매 할인 프로모션은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 상품은 롯데마트 제타 앱과 롯데슈퍼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농심 육수대가 우육탕면은 농심과 협업해 대만 정통 우육탕면의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한 상품이다. 깊고 진한 소고기 육수에 매콤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국물의 경우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해 고추와 마늘 등의 채소를 활용했다. 굵기는 두껍게 유지하면서도 식감은 부드럽고 쫄깃하게 제조해 우육탕면 특유의 면발 식감을 표현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08 09:18:10[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은 편의형 코인육수 제품인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이 출시 1년여만에 700만봉(80g 단량 기준)이 판매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1인분 국물 기준으로 1억4000만 인분에 해당하는 판매량이다. 월평균 매출이 지속 성장하며 누적 매출은 300억원(소비자가 환산 기준)에 육박한다. 이 제품은 멸치디포리 육수, 사골 육수의 2가지 종류다. 원하는 요리에 한 알만 넣으면 진한 육수를 낼 수 있다. 가운데가 뚫려 있는 '링' 형태로 끓는 물에서 1분만에 녹는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쉽고 간편하게 깊은 국물 맛을 내는 제품력으로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이 단시간에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백설 브랜드의 지향점인 심플 쿠킹을 선도하는 대표 편의형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2-03 14:26:05올해 추석 선물세트 시장은 고물가 여파로 '짠물 소비'가 두드러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런 분위기에 맞춰 5만원 이하의 실속 선물세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1만원대 초저가 제품이 판매량 최상위를 기록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 소비 현상인 '요노(YONO, You Only Need One)' 트렌드가 선물세트 구매로도 확장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선물세트의 트렌드는 실속, 실용성, 가성비로 요약된다. 특히 가격에 있어 1만원 안팎의 초저가 상품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롯데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누적 매출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5% 가량 증가했다. 올해 사전예약 판매는 지난 8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이뤄졌는데 지난해 추석 연휴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다. 전체 매출 순위를 보면 기업 판매가 많은 통조림 선물세트와 홍삼 선물세트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가성비 선물세트가 특히 주목 받은 가운데 수산 카테고리에서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동원 양반 들기름김세트(9900원)', '비비고 토종김 5호(9900원)'가 판매량 1, 2위에 올랐다. 홈플러스는 추석선물 사전판매에서 3만원대 이하 선물을 68% 비중으로 늘리고, 물량은 20% 확대해 가성비 선물 수요를 적극 공략했다. 그 결과 1만~3만원대 '주류 세트'의 판매량이 지난 설에 비해 34% 늘었고, 고물가 장기화 기조에 집밥 트렌드까지 반영되며 1만원대 코인육수 세트는 360%의 성장세를 보였다. 과일은 제수용 과일에서 고당도 이색 과일로 트렌드가 옮겨가는 추세다. 사과·배 세트보다 샤인머스캣·키위·멜론 등을 섞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 혼합세트 수요가 높아지며 올해 설보다 매출이 62% 성장했다. 이마트도 고마워요 하루견과 스페셜 30입 세트(1만9800원, 9+1 혜택)와 대상 청정원 스페셜 S호(1만9950원) 세트 등 1만원대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1만원대 저가 선물세트가 상종가다. G마켓이 추석 선물세트 판매 추이를 지난해와 비교 분석한 결과 저가형의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1만원 이하 제품에서는 식용유 선물세트(소형) 75%, 잡곡 선물세트 22%, 약과 선물세트 27%, 치약·칫솔 선물세트 33% 등으로 전년 보다 판매량이 늘었다. 2만원 이하 제품에서는 세제·세정제 선물세트가 170%나 판매율이 올랐고, 김·다시마 선물세트 110%, 참치·햄 통조림 선물세트(소형) 75%, 샴푸·바디워시 선물세트 35% 순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1만원 미만 상품 중 수입과일 및 김 같은 해조류 상품 등 가성비 높은 선물용 먹거리가 전년 대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티음료(차) 440%, 과채음료 250%, 전통주 116% 등 1만~3만원대 초저가 상품들은 지난 추석 대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은 설에 비해 선물을 챙기는 경향이 더 커 선물세트 시장의 대목으로 꼽힌다"면서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마음은 전하면서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제품에 관심이 높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10 18:11:58[파이낸셜뉴스] 식당 주방에서 육수를 끓이던 중 스프링클러가 터져 피해를 본 업주가 상가 주인에게 피해 사실을 전하자 "불을 써서 그렇다"고 답변을 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7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A씨는 평소처럼 육수를 끓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주방에 있던 스프링클러 6개 중 하나가 터졌다. 스프링클러에서 갑자기 물이 터져 나와 주방에 있던 식재료와 주방 집기 등을 못쓰게 됐고, 누전차단기가 내려가 냉장고까지 꺼졌다고 한다. A씨는 관리사무소로 뛰어가 물을 차단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제서야 물이 멈췄다. 결국 A씨는 주방 집기와 바닥 등을 청소하고 말리느라 이틀간 영업을 하지 못했다. A씨는 스프링클러가 오작동 한 이유를 알기 위해 소방 업체에 문의했으나 소방 업체에서도 정확한 원인을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A씨는 상가 주인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으나 상가 주인은 "불을 써서 그렇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상가 주인의 반응에 A씨는 "불을 안 쓰는 주방이 어딨냐"고 하소연했으나 상가 주인은 재차 "불을 써서 스프링클러가 터졌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A씨가 피해 보상을 위해 보험 관련 질문을 하자 상가 주인은 "보험금 타 먹을 생각하느냐"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상가 주인 쪽에서 스프링클러 교체까지만 해주겠다고 한 상황"이라며 "위로 한마디 없었다는 게 속상하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9 08:54:21[파이낸셜뉴스] 노·장년층 수요가 많은 국, 탕 종류의 가정간편식 홈쇼핑 판매가 증가하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식품 판매방송 심의를 강화한다. 9일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갈비탕 등 식품 판매방송에서 개봉·조리 시연, 쇼호스트 언급 등의 소비자 오인 및 기만적 표현에 대한 심의를 강화한다. 이와 관련, 이날 방통심의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갈비탕을 제조하며 방송 시연처럼 양지를 직접 우린 물이 아닌, 분쇄육을 넣은 농축액으로 육수를 만든 현대홈쇼핑+SHOP의 ‘송훈 뼈없는 갈비탕’ 판매방송에 대해 ‘권고’를 의결했다. 또 △시연 중 보여준 푸짐하고 오롯한 양과 크기의 원육과 달리, 실제 상품에는 양질의 원육이 아닌 부위(지방 등)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함량도 방송에서 고지된 중량에 못 미치는 내용 △원육 농축액을 함유한 엑기스로 육수를 만들어 사용했음에도 원육을 직접 끓여 사용한 것처럼 표현한 내용 △ 식품첨가물이 가미된 제품의 원료에 대해 사실과 다른 표현을 사용한 내용 등에 대해 지적했다. 방통심의위는 “방송에서 안내한 상품의 모습, 함량, 재료 및 제조 과정 등이 실제 상품과 현저하게 다른 방송내용에 대해 중점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09 15:42:49[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은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이 출시 8개월만에 판매량 220만개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국물 1인분 기준으로 4700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이 제품은 편의형 코인육수 제품으로 원하는 요리에 한 알만 넣으면 진한 육수를 낼 수 있다. 동전 형태의 기존 코인육수와 다르게 가운데가 뚫려 있는 '링' 형태로 끓는 물에서 1분만에 녹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각종 국물요리 뿐만 아니라 조리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볶음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어 간편한 조리를 원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동준 CJ제일제당 백설&햇반 브랜드 팀장은 "'백설 1분링'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새로운 캠페인을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유통채널로 소비자 접점을 넓혀 코인육수 시장 '대세' 자리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02 10:27:05[파이낸셜뉴스] 오뚜기가 경기도 용인 맛집 '고기리 막국수'와 협업해 전문점에서 맛보던 막국수의 맛과 구성을 그대로 재현한 '육수와 함께 더 풍부한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 냉장면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21년 건면 형태의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를 선보인데 이어 생면 메밀면사리로 만든 냉장면 신제품을 내놨다. 오뚜기는 생면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가정에서도 고기리막국수 전문점의 고소하고 담백한 들기름 막국수를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육수와 함께 더 풍부한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는 생면과 육수 등 풍부한 맛과 구성을 갖춘 프리미엄 냉장면으로 별도의 추가 고명 없이도 완전한 '한' 그릇으로 즐길 수 있다. 생면 메밀면사리를 사용해 수분감 있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며 육수가 동봉돼 더운 여름철 더욱 풍부한 맛으로 각자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또 구운 김, 들기름, 참깨를 넣어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며 면 요리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 누구나 간편하게 고소하고 담백한 정통 들기름 막국수를 푸짐한 한 끼로 즐길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12 11:44:21[파이낸셜뉴스] 육수를 빨리 가져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신이 마시던 소주와 우동 두그릇을 테이블에 부어버린 손님들 때문에 곤란을 겪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별일을 다 겪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자영업자 A씨는 "이런 일 겪어보신 사장님들 계실까요?"라며 자신이 겪은 일을 털어놨다. A씨는 "남자 1명, 여자 1명 손님이 우동과 소주를 시키고는 한 그릇에만 육수를 더 많이 달라고 했다. 그래서 아예 두그릇 모두 정량보다 육수를 더 넣어줬는데 또 더 달라고 하더라"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소주랑 드시고 계시니 우선은 드시고 육수는 팔팔 끓여서 더 드리겠다'고 했더니 '당장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육수를 가져다 채워줬는데 뭐가 그리 기분 나쁜지 둘이 티격태격하더니 알바생에게 시비를 걸면서 난리를 쳤다"고 덧붙였다. A씨는 "남자 손님이 가자고 하는데도 여자 손님이 자기는 못 먹었다면서 알바생에게 뭐라 하더니, 우동 두그릇 모두 테이블에 쏟고 양념장까지 떠서 테이블에 던지더라"라고 설명했다. 실제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식당 테이블에 우동 면발과 국물이 엉망진창으로 쏟아져 있다. 그러면서 "바닥이 인조 잔디인데 육수며 소주며 난리가 났고 여자가 알바생 가슴팍을 두 번 팍팍 치면서 환불해달라고 난리 쳤다. 나가면서 남자 손님은 '여기 장사 못하게 하겠다'고 소리치고 여자 손님은 '리뷰 제대로 남기겠다'고 협박했다"고 부연했다. A씨는 "결국 화가 안 참아져서 경찰을 불렀다. 이미 손님들은 갔지만 경찰들도 '뭐 이렇게 해놓고 가냐'면서 진술서 쓰라고 썼다. 알바생도 '폭행'으로 진술서를 작성했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앞으로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이런 일 겪으니 마음이 몹시 안 좋고 고되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벌금 물고 제대로 혼쭐났으면 좋겠다" "금융치료 해줘야 어디 가서 저런 짓 다신 못할 것"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07 09: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