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북 전주 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가 삭발하고 함거(과거 죄인이 타던 수레)에 스스로 들어갔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전주시민의 아픔과 분노를 헤아리지 못했다는 자책이고 반성에 의미다. 정 후보는 28일 전북특별자치도청 앞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의 마음 알고 있다. 여러분의 아픔과 분노를 내가 다 껴안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해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시민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책임감과 앞으로 결연한 의지를 보여드리겠다"며 삭발 한 뒤 함거에 올랐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정운천을 뽑아 쌍발통 협치를 통해 도약의 시대를 여느냐, 과거 민주당 일당독주 고립된 섬으로 돌아가느냐 기로에 서 있다"라며 "결연한 의지로 함거에 들어간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소리만 내는 야당 국회의원이 아니라 여당 3선 국회의원으로서 대통령을 직접 만나 직언하고 담판 짓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후보에 대한 비판은 잊지 않았다. 정 후보는 "이성윤 후보는 토론회에 4번이나 불참하며 이미 당선된 것처럼 시민들은 안중에 없는, 검찰 독재주의자 전형을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3-28 13:39:5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 첫 대법관 후보에 오석준(60·사법연수원 19기) 제주지방법원장이 제청됐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28일 신임 대법관 후보로 오 법원장을 임명을 제청했다. 경기 파주 출신인 오 후보자는 서울 광성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0년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두 차례 법원행정처 공보관을 지냈고 사법연수원 교수를 거쳐 2013년 고법 부장판사가 됐다. 지난해부터 제주지법원장으로 일했다. 그는 국회의원선거에서 총유효투표수의 2% 이상을 얻지 못한 정당에 대해 등록을 취소하도록 규정한 정당법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바 있다. 헌법재판소가 이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하면서 정당 설립의 자유 보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를 지낸 조모씨에 대한 친일 재산 환수를 적법하다고 판단하고,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14명에게 실형을 선고한 김모 판사의 행위는 친일 반민족 행위에 해당한다는 판결도 유명하다. 법원 내부에서는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해 재판 실무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대통령과 사법시험 준비를 함께하는 등 인연이 깊은 것으로도 전해진다. 윤 대통령이 김 대법원장의 제청을 받아들여 오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를 요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 동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새 대법관은 오는 9월 퇴임하는 김재형 대법관의 후임을 맡게 된다. 오 후보자가 대법관으로 임명되면 오는 9월 6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2-07-28 16:31:10【파이낸셜뉴스 원주=서백 기자】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는 13일 박정하 국민의힘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 원강수 국민의힘 원주시장 후보와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원주 부론산업단지 등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기 위하여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이행 공동협력 체결식’을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세 후보는 부론산업단지 등을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여 원주를 반도체 국가산업 거점도시로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으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수행과 원주시를 반도체 거점산업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공동협력 협약서를 체결하였다. 이에, 협약서에는 원주 부론산업단지 등 국가 기회발전특구를 조성하여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 반도체 거점산업도시 조성, 도내 대학 반도체학과 신설,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협력하고 필요한 경우 강원도와 원주시가 공동으로 추진단을 구성한다는 내용을 담겼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원주시 부론산업단지 방문 시 국가적 명운을 걸고 있는 반도체산업에 원주도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는 김진태 후보의 요청에, “중부권 반도체클러스터에 원주가 묶여 함께 가는 게 좋겠다”며 부론산업단지 조성과 부론IC의 조속한 설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후보는 “부론산업단지 등 원주시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다면 세계적인 반도체 거점산업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되어 삼성전자 등 기업 유치의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청년 일자리를 많이 확보하고 교육 여건을 개선하여 200만 강원 시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5-13 12:46:39【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백군기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후보는 12일 김포시 장기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및 18개 기초단체장 후보가 공동으로 참석한 '윤석열 정부의 GTX 공약 파기 공동 기자회견'에서 GTX 용인 공약의 실현을 다짐했다. 백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경기도민과 약속한 GTX 공약을 사실상 파기했다"며 "인수위가 발표한 신규노선 확대 검토라는 것은 전형적인 책임 회피식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플랫폼시티의 성공 여부는 기흥에 들어설 GTX-A 용인역이 핵심이고, 이를 중심으로 동백·성복역·신봉동 등을 철도로 연결하는 용인 전철망의 계획의 실현을 위해서도 GTX 계획은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백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대선 시절 선거용 표만 생각하는 공약으로 무책임정치의 모습을 보여줬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며 "책임정치 실현과 함께 플랫폼시티의 성공, 용인전철시대의 성공을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지방정부 후보들이 연대해 반드시 GTX 계획의 성공적 이행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5-12 14:54:35【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는 10일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통합과 상생의 이념이 바탕이 된 국정운영을 펼쳐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이 지속 성장하려면 전남을 포함한 전국 각 지역이 특성에 맞는 발전을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미래 100년을 이끌고 미래세대를 위해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데 함께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남도민의 오랜 숙원인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글로벌 해상풍력산업 생태계 조성 등 전남현안 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환태평양시대를 이끌어 나갈 전남 발전을 위한 대책과 방안을 차질없이 강구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선거사무소 '대도약 행복캠프'를 개소하고 "지난 4년간의 수많은 성과와 변화를 바탕으로 전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세계를 향해 웅비하는 역사적인 시간을 만들겠다"며 "위대한 전남도민과 함께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표 공약으로 △전남 국립의대 설립 △전남 농업서포터즈 100만명 육성 △AI 첨단반도체 특화산단 유치 △전남관광 1억명, 해외관광 300만명 시대 개막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호남 청년정치아카데미 설립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 △재생에너지 전용산단 및 그린수소에너지섬 조성 △서울·전남·제주간 JTX 건설 등을 제시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5-10 16:37:20[파이낸셜뉴스]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후보자 가운데 첫 낙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어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국민께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어떤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말했다. 또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준비해 온 입장문을 읽은 뒤 취재진들을 향해 "일체의 질의를 받지 않겠다"며 "마지막 품격을 지킬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했다. 취재진들이 자리를 떠나는 김 후보자를 쫓아가며 "의혹을 전부 인정하는 거냐"고 물었지만, 김 후보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앞서 김 후보자는 부인과 아들·딸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통해 미국 대학에서 일하거나 공부했다는 소위 '아빠 찬스'와 '남편 찬스' 등 의혹을 받아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5-03 09:55:41[파이낸셜뉴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3일 자진 사퇴했다. 윤석열 내각 첫 낙마로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자녀 장학금 '아빠 찬스' 의혹, 제자 논문 표절 의혹, 성범죄 교수 옹호 논란 등으로 국민의힘 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5-03 09:27:52[파이낸셜뉴스] '결혼과 애국을 암 치료 특효약'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된 윤석열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인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 병원장이 대학병원 교수 시절 성범죄자 취업제한 직종에 의료인을 포함하도록 개정된 법을 비꼬는 칼럼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후보자는 지난 2013년 11월 18일 매일신문에 '3m 청진기'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형 청진기 공구(공동구매) 들어갑니다. 의사는 3m 떨어져 있고, 여환(여자환자)분은 의사 지시에 따라 청진기를 직접 본인의 몸에 대면 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는 "현행 아청법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뿐 아니라 성인 대상 성범죄라도 '형 집행 종료시부터 10년 동안 취업 또는 사실상 노무를 제공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애당초 여성 환자의 가슴에 바로 귀를 대기가 민망해서 만들어진 청진기가 이젠 더욱 길어지게 됐다"고 썼다. 그는 "앞으로 여성의 손목에 실을 매어 옆방에서 진맥을 했던 선조들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를 일"이라며 "그런데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청진기 회사의 이름이 공교롭게도 3M(쓰리엠)이다"고 부연했다. 당시 아청법 56조 1항은 성범죄를 저질러 형 또는 치료감호가 확정된 자를 아동·청소년 관련 취업과 시설 운영을 제한됐는데, 지난 2012년 8월 시행된 개정 아청법에는 취업·개업 제한 직종에 '의료인'도 포함됐다. 의료단체에서는 범죄를 저지를 경우 형법과 성폭력범죄처벌에관한특례법 등으로 처벌을 받는 상황에서 아청법에 의해 직업 규제를 당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한 바 있다. 한편, 정 후보자는 지난 2012년 10월 29일 매일신문에 기고한 '애국의 길'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결혼 적령기 남녀가 모두 결혼해 한 쌍당 적어도 2.1명씩 낳지 않으면 한국은 2900년에 멸종하며, '암 치료의 특효약은 결혼'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4-11 23:00:42“문화 번영의 시대가 윤석열 정부에서 힘차게 열릴 겁니다. 이를 위해서 글로벌 문화를 역동적으로 이끌고 있는 K컬처를 문화·예술, 스포츠, 관광 정책으로 뒷받침해주고 우리 전통문화의 독보적인 가치와 매력을 확산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모처에 마련된 사무실로 첫 출근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어 “통합은 문화로부터 확장될 것으로 믿습니다"라며 "윤석열 당선인이 말씀하셨듯이 국민 모두가 공정하게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리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겁니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후보자와의 일문일답. ―후보로 지명된 소감은. ▲윤석열 당선인이 3월 12일 현충원에 가서 방명록에 이렇게 썼습니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그 번영의 본격적인 출발이 문화에서 시작돼야 합니다. 문화 번영의 시대가 윤석열 정부에서 힘차게 열릴 겁니다. 저는 이를 위해서 글로벌 문화를 역동적으로 이끌고 있는 K컬처를 대한 문화·예술, 스포츠, 관광 정책으로 뒷받침해주고 우리 전통문화의 독보적인 가치와 매력을 확산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통합은 문화로부터 확장될 것으로 믿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말씀하셨듯이 국민 모두가 공정하게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리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겁니다. ―기자 출신이고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경험이 좀 부족한 게 아니냐라는 지적이 있다. 향후 어떤 식으로 정책을 펼쳐나갈 생각인가. ▲저는 정치부 기자를 주로 했지만 문화예술, 콘텐츠, 역사, 스포츠, 관광 등 이런 분야에서 굉장히 많은 기사를 썼습니다. 제가 전 세계를 다니면서, 문화예술 현장, 박물관, 역사관, 기록관 등을 우선적으로 찾아갑니다. 그래서 결코 이 분야가 낯설지 않습니다. 제가 쓴 글을 보시면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세계, 윤동주 시인을 읽는 방식, 미셸 푸코의 철학과 권력의 이야기, 헤밍웨이의 문학 세계, 조지 오웰의 언론의 자유, 이런 여러 가지 분야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 곳곳의 현장을 취재하면서, 여러 해외 국가들이 문화예술체육관광 정책을 그들이 문화예술체육관광 정책을 어떻게 추진하고 어떤 부분을 차별화시키고 어떻게 경쟁력 있게 이끌어 나가는지를 살펴 보았습니다. 제가 문화부 출입기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의 정책적인 기사는 많이 쓰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어떻게 정책을 차별화하고 경쟁력 있게 활용하는지 그 나라에 이 멋진 매력적인 부분으로 만들고 있는 것인가를 잘 보았고 현장에서 직접 실감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정책을 구상해 제 나름대로 노력을 바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문화 예술 콘텐츠에 대해 정책적으로 잘 추진해 달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 과거 칼럼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도 나오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언론의 기본적인 자세는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지만 힘센 정권, 살아있는 정권에 대해서 비판하는 게 언론인의 기본적인 자세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입장에서 접근을 해왔고 그 말씀하시는 게, 윤석열 당선인이 헤밍웨이의 “calm and strong”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쓴 것에 대해서 제가 글을 하나 쓴 게 있는데, 제가 중앙선데이의 ‘박보균의 현장 속으로’란 글을 통해서 헤밍웨이가 어떻게 그의 문학을 전개했나를 그의 삶을 따라 취재하며 기록한 바 있습니다. 헤밍웨이가 태어나서 사망하기까지 그의 삶을 따라서 현장들을 직접 다 가보고 헤밍웨이의 작품 세계 중 ‘무기여 잘 있거라’의 현장인 슬로베니아의 알프스산맥도 직접 가서 돌아봤습니다. 그리고 스페인 론다에서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의 현장도 찾아 어떻게 전투를 했는지도 봤습니다. 그리고 쿠바에 가서 ‘노인과 바다’의 현장을 봤는데 거기서 가장 저한테 강렬하게 다가온 부분이 “calm and strong”이었습니다. ―블랙리스트 관련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취임 이후 문화예술인들이 어떤 환경에서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어떤 대책을 마련하나.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작업을 하는 환경은 문화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혼을 갖다가 자기 작품에 집어넣는 작업 아닙니까. 그런 부분에서 문화예술인들을 굉장히 존경합니다. 자신의 혼을 불어 넣고, 투사하면서, 일종의 승부를 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그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를 봐서 정책적으로 지원해 드려야죠. 그렇게 할 겁니다. ―문체부 전직 장차관들이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블랙리스트에 연루됐던 간부들에 대한 징계를 멈춰달라고 일부 전직 간부들이 청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나. ▲그런데 그 기사를 얼핏 봤거든요. 그런데 제가 어저께 말씀드린 것은 블랙리스트라는 단어 자체가 악몽처럼 과거에 존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문화 블랙리스트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런 저의 자세로 지금 이거는 이제 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께서 지금 다루고 있으니까 제가 지켜보고 저의 의견은 나중에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4-11 16:49:5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정성홍 광주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8일 "윤석열식 특권 경쟁 교육에 맞서 아이들의 삶을 위해 진보 교육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광주광역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윤석열 정권의 시대를 맞아 아이들의 미래가 특권교육과 경쟁교육으로 훼손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며 아이들의 삶을 위한 교육을 실현할 '정성교육 360' 대표 공약을 발표했다. '360'은 아이들이 360도 모든 방향으로 성장해 주체적이고 건강한 민주시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라고 정 예비후보는 설명했다. 동시에 '3'은 정 예비후보가 추구하는 광주 교육의 3대 방향성을, '6'은 여섯 가지 대표 공약을 상징하고, '0'은 '광주교육에 대한 걱정을 비우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정 예비후보는 세 가지 광주 교육의 방향으로 △디지털 시민 교육 △지속가능 진로·진학 교육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제시했다. 이어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여섯 가지 대표 정책 공약을 소개했다. 먼저, AI진로체험관과 스마트 미래교실 설치로, 정 예비후보는 "빅데이터 기반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문기관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미래 사회에 중요한 디지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광주 정신을 간직한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기후환경 및 탄소중립 실천 교육 의무화, 민주·인권·평화 중·고 개교, 세계시민교육 교과서 '광주를 넘어 세계로' 개발을 내걸었다. 또 △'광주 진로·진학교육원' 설립, 고교 방과후 참여학생 무상 저녁급식과 지자체 연계 '진로체험카드' 지원(진로·진학교육 체계성·지속성 강화) △기초·기본학력 전담교사 배치와 전담해결팀 운영, 담임교사와 학생·학부모간 상담 시간 의무화(기초·기본학력 책임교육 실현) △권역별 마을교육센터 설치 및 긴급위기학생 SOS 콜센터 운영, 미래형 돌봄교실 운영(사각지대 없는 돌봄) △친환경 과일·채소 샐러드바 운영, 모험 놀이터 및 학교 숲 조성·개방, 성교육 전문센터 운영(건강하고 안전한 학교생활 지원) 등을 약속했다. 정 예비후보는 "저는 박근혜 시절 전교조 광주지부장으로 해직을 당하면서도 광주시민과 함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를 막아냈다"며 "또다시 불어오는 특권교육과 경쟁교육의 거센 바람에 맞서 아이들의 360도 꿈을 위한 교육을 책임지는 진보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3-28 12:5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