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8월 1일부터 저금리 정책자금 융자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인천시가 운영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자금은 총 50억원 규모로 지난 상반기에 24억1000만원이 집행됐다. 하반기에는 남은 25억9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인천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으로 점포 시설 개선이나 운영자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단 세금 체납 중이거나 신용보증재단 보증을 이미 이용 중인 업체, 사치·향락 업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업체당 융자 한도는 최대 5000만원이고 상환 조건은 4년(1년 거치 후 3년 분기별 균등 상환)이다. 융자 금리는 연 1.5%(분기별 변동금리), 보증 수수료는 연 0.8%로 책정돼 있다. 신청 기간은 8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고 자금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은 인천신용보증재단 각 지점에서 가능하다. 김진태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번 정책자금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7-30 08:27:5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생산비 증가와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올해 사료구매 융자금으로 총 1752억원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사료구매 융자금은 신규 사료 구매와 기존 외상금액 상환을 위해 매년 융자금(금리 1.8%·2년거치 일시상환)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원 대상은 축산업 허가·등록 축산농가나 법인이다. 전남도는 앞서 지난 2023년 1371억원, 2024년 1480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상반기 1252억원에 이어 하반기 50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암소 비육 지원 사업 참여 농가, 모돈 이력제 참여 농가, 구제역·AI 예방적 살처분 피해 농가 등 정부 정책에 참여하는 농가는 최대 9억원을 확대 지원한다. 대상자로 선정된 농가는 지역 농·축협에서 9월 18일까지 대출 실행을 완료해야 한다. 김성진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사료 가격 상승과 생산비 증가로 어려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저리 융자 지원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오는 8일까지 추가로 수요 조사를 하는 만큼 아직 신청하지 못한 농가에서는 빠짐없이 신청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별도 예산을 편성해 지난 2023년부터 사료구매 자금 대출 완료 농가에 대출 이자의 1%를 보조금으로 지원(2023년 24억원·2024년 14억원)했으며, 올해도 15억원을 확보해 지원하는 등 사룟값 상승으로 어려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2 10:15:2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관광업계의 경영 안정을 돕고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관광진흥기금 저리 융자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융자 대상은 국내외여행업, 관광숙박업과 관광펜션업, 야영장업과 한옥체험업 등 민간 관광사업체의 시설 확충·운영 자금이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월 상반기 융자 지원을 위해 총 30개 관광사업체에 총 110억원을 지원했다. 하반기 총 융자 규모는 50억원 내외다. 대출금리는 자체 최저금리인 1.0%다. 지원 내용은 관광 사업 운영을 위한 관광호텔과 관광펜션업 등 관광시설의 신·증측, 개보수를 위한 시설자금 융자, 인건비와 사무실 임차료 등 관광업체의 운영자금 융자다. 융자 한도는 대상 업종과 용도에 따라 1억원에서 최대 30억원이며, 상환기간은 신축은 11년(4년 거치 7년 분할), 증축은 7년(3년 거치 4년 분할), 개보수는 5년(2년 거치 3년 분할), 운영자금은 업종 관계없이 5년(2년 거치 3년 상환)이다. 특히 지난해 연말 여객기 사고 등 관광업계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운영자금 상환 기간을 한시적으로 2년 연장한다. 하반기 관광진흥기금 융자 지원 사업 신청 기간은 16일까지며, 사업 소재 시·군 관광부서에 우편이나 직접 방문(시설자금)해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요건, 제출 서류, 유의 사항 등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나 시·군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현호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지난 연말 여객기 참사로 어려운 여행사와 관광업체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올 상반기 역대 최대인 111억원으로 확대 선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관광업 활성화와 경영난 해소를 위해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13년부터 관광진흥기금 644억원을 조성해 현재까지 174개 업체에 582억원을 지원해 관광업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1 10:02:51[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국내 기업의 해외산림자원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제2차 해외산림자원개발 이차보전 사업’ 참여자를 다음달 1~28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이차보전 사업은 해외에서 산업 조림 및 탄소배출권 조림, 임산물 가공시설 설치, 해외조림지 매수 등을 추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시중금리에 비해 낮은 금리의 융자를 제공하고, 이에 따른 이자 손실을 국가가 보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규 대출 규모는 47억 원이며, 산림청이 사업자를 선정하고 선정된 기업은 산림조합중앙회를 통해 지원 대상 사업비를 70%에서 최대 100%까지 연이율 1.5%로 대출받을 수 있다. 사업 신청은 한국임업진흥원 글로벌산림탄소센터 국제산림협력실에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산림청 또는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해외산림자원개발 융자 제도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해외산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산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업의 정책수요를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25 09:24:23국내 증시의 삼천피 고지탈환이 가시권에 들어서면서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수요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새 정부 들어 기대감이 몰린 증권, 지주회사 업종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최근 한 달 사이 급증하면서 10개월만에 19조를 넘어섰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증시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9조3856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1조3717억원, 코스닥시장에서 8조138억원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19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6일 19조554억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잔고가 18조273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보름 만에 1조원이상 늘어났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변제를 마치지 않은 금액이다.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 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잔고가 급증한 데에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코스피가 연일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이후 이날까지 10.1% 급등한 코스피는 지난 16일 이란과 이스라엘 분쟁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1.8% 올랐다. 전날에는 장중 2998.62로 300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최근 한 달 간 빚투가 몰린 대표적 업종으로는 증권, 지주회사이다. '코스피 5000 시대' 개막을 공언한 이재명 대통령이 △상법 개정 △자사주 의무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정책화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이에 따른 수혜 기대로 주가가 급등했다. 증권 업종 대표주인 미래에셋증권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19일 108억원에서 지난 17일 417억원으로 약 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와 NH투자증권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각각 48억원에서 154억원, 22억원에서 58억원으로 급증했다. 지주회사 중 한진칼의 신용잔고는 한 달 전 31억원에서 이달 19일 123억원으로 4배 늘었다. 한화와 SK의 잔고도 지난달 142억, 341억원에서 이달 453억, 585억원으로 각각 3.2배, 1.7배 늘었다. 투자자들은 증시 추가 상승에 기대감을 거는 모습이다. 최근 증시 반등 주체가 외국인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조572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1조1656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10개월 만에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전환한 뒤 두 달 연속 '사자'세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단기간 급등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데다 새 정부 예산안의 윤곽이 잡히기 전이기 때문에 빚투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 상승 개인 투자자들이 만들어 낸 유동성 장세 때문인데, 신용잔고나 거래대금 회전율 등을 보면 유동성이 말라 간다고 보기 어렵다"며 "다만 추경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장기금리가 반등하고 있어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은 신용융자 이자율을 연이어 내리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초단기(1~7일) 사용 기간의 금리를 집중적으로 내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30일부터 신규 신용융자와 담보융자(비대면 계좌 기준)의 이자율을 0.25%p 인하한다. 신용융자 사용 기간이 1~7일, 8~15일 경우 각각 0.25%p 내린 7.25%, 8.25%를 적용한다. 이미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올해 3월부터 사용 기간 8~15일의 이자율을 각각 8.1%에서 7.9%로, 7.9%에서 7.7%로 인하한 바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18 18:26:56【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시는 장기 무사고 일반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안정적인 창업을 돕기 위해 개인택시 면허 양수 융자 및 이차보전 지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오전 10시 시청 7층 투자상담실에서 강원신용보증재단, NH농협은행 원주시지부, 강원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원주시지부와 개인택시 양수 융자 및 이차보전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일반택시 분야에서 10년 이상 무사고로 근무한 운수종사자가 개인택시 면허 양수에 필요한 금융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창업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법인택시 종사자는 신용보증을 통해 최대 1억2000만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원주시로부터 5년간 이자 3%를 지원받게 된다. 협약기관들은 이 같은 금융지원 외에도 면허의 양수·양도 등의 지원 절차를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개인택시를 꿈꾸며 오랜 기간 성실하게 일해온 운수종사자들의 재정 부담을 덜고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며 “앞으로도 교통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12 13:40:54【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관광을 통해 산불 피해지역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5년 제2차 경북도 관광진흥기금 융자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자금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사업장 소재 시·군 관광 부서를 통해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 요건, 제출 서류, 유의사항 등 자세한 내용은 경북도 및 도내 시·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지원 대상자는 경북도 관광진흥기금운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7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관광은 단순한 여가생활을 넘어 방문 지역에 활력을 전하는 힘이다"며 "산불 피해지역의 조속한 회복과 지역사회 관광 재도약을 위해 지역 관광업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도내 일부 지역이 큰 피해를 봤고, 이로 인한 관광객 감소 등 관광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2차 융자 사업은 침체된 관광 현장의 회복을 지원하고, 관광을 통한 지역사회 활력 제고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2차 사업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호텔 등 관광시설의 신축, 개·보수를 위한 시설자금 융자와 인건비, 사무실 임차료 등 운영자금 융자를 함께 진행한다. 총 지원 규모는 약 59억원이며, 여행업, 관광숙박업 등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시설자금은 0.8%의 저금리로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하며, 상환 기간은 업종 관계없이 12년(5년 거치 7년 원금 균등 분할 상환)이다. 운영자금은 인건비, 사무실 임차료 등 영업비용을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며, 금리는 시설자금과 동일한 0.8%다. 상환 기간은 5년(2년 거치 3년 원금 분할 상환)이다. gimju@fnnews.com
2025-06-02 18:12:09[파이낸셜뉴스] 서울 금천구가 ‘금천형 소상공인 특별 무이자 융자지원사업’에 2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추가 지원한다. 총 사업 규모는 412억원 수준으로 확대된다. 금천구는 지난 14일 금천구청 소회의실에서 융지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추가 지원은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 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천형 소상공인 특별 무이자 융자지원사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금융지원 정책이다. 구가 자체 예산으로 1년간 이자를 전액 지원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통해 담보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원 대상은 업체 운영 기간 6개월 이상의 대표자 기준 개인신용등급 7등급 이상인 소기업·소상공인이다. 해당 요건을 충족하는 소상공인은 서울신용보증재단 금천지점에서 상담 및 보증심사를 받은 후, 우리은행 또는 하나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하면 된다. 대출한도는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로 1년 거치 후 4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 적용된다. 변동금리를 적용해 대출 실행 후 1년간 발생하는 이자는 금천구청이 금융기관에 직접 지원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자금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해 지역 골목상권의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지역경제과, 골목경제지원센터 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금천지점으로 문의가 가능하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21 16:33:53[파이낸셜뉴스]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한 달 만에 1조원 이상 급증해 18조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어서다. 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 협상에 힘입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자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 증시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7조9217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0조3145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7조6072억원이다. 지난 4월 16일 16조7842억원에서 한 달여만에 1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갚지 않은 금액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는 빚투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해석한다. 업종별로는 방산, 반도체, 이차전지에 빚투 수요가 몰렸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의 신용잔고는 각각 548억원, 224억원어치 늘며 유가증권시장 신용잔고 증가 상위 종목 2위와 12위에 각각 올랐다. 삼성전자(496억원), 한미반도체(462억원), LG에너지솔루션(336억원), 삼성SDI(175억원) 등도 신용잔고가 눈에 띄게 늘었다. 투자자들의 빚투가 늘어난 건 국내 증시 반등의 영향이 컸다. 미국발 관세 폭탄에 지난달 2300선까지 빠졌던 코스피 지수는 한 달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최근 한 달 간 코스피 상승률은 5%대 달한다. 특히 최근 증시 반등의 주체가 외국인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더욱 키우는 요인이다. 외국인은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61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만에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전환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통상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주가 상승이 예상될 때 늘어나고, 약세장에서는 줄어드는 흐름을 보인다"며 "단기간 코스피가 2600선을 회복하며 반등 흐름을 보이자 빚을 내 투자하려는 심리도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 또한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약화된 관세 리스크, 낮은 밸류에이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가능성 등이 상승 여력의 근거로 제시된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관세 영향에 따른 성장률 둔화에 코스피 주당순이익(EPS)는 5~7% 하락할 전망"이라며 "다만, 이익 하향이 지수의 하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현재 주가는 관세 영향 및 이익 하향을 과하게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에서 감세 및 친기업 규제 완화로의 트럼프 정책 포커스 변화, 미국의 2회 금리인하, 대선 이후 주식시장의 친화적 정책 기대감, 낮은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증시는 계단식 저점 상승 과정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일정 부분 지수가 회복한 만큼 추가적 상승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LS증권 정다운 연구원은 "한국의 확장 재정, 대선 이후 주식시장에 기대되는 우호적 정책들, 외국인 수급 유입 등을 고려할 때 코스피의 상단 시도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다만, 관세 등 우려가 완화되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5-20 16:09:10[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2일 서울시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고용노동부, 신용보증기금 및 은행권이 공동으로 중소기업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한 융자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경영자금 부담 등으로 퇴직연금 도입을 부담스러운 기업에게 융자지원 제도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제도가입 활성화, 단계적 의무화 기반 구축 등 궁극적으로 근로자의 노후 소득 격차 완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신용보증기금에 2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퇴직연금제도 신규 도입 후 1개월 경과 중소기업에게 보증료 차감·우대금리·이차보전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퇴직연금제도 도입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상품을 출시하고 금리 및 한도우대 등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며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퇴직 이후의 삶을 탄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퇴직연금 상품 및 서비스로 금융 솔루션을 제시하는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5-02 18: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