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배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김연경(36·흥국생명)을 위한 '은퇴 투어'가 진행된다. 배구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KOVO) 회의실에서 열린 단장 간담회 때 김연경의 은퇴 투어가 논의됐다. 김연경의 소속팀인 흥국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구단이 공감대를 형성, 김연경의 마지막 경기를 기념하는 은퇴 투어가 결정됐다. 김연경의 은퇴 투어는 IBK기업은행이 16일 흥국생명과 홈경기 종료 후 자체 은퇴식을 열어준 게 시작이 됐다. 은퇴식에서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이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김연경에게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액자를 선물했고 기업은행 선수들도 꽃다발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단장 간담회에선 "기업은행이 진행했던 수준의 은퇴식 행사를 열겠다"고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원정경기가 두 번째 은퇴 투어 경기가 진행되는데, 현대건설 역시 기업은행에 진행 매뉴얼을 문의했다. 앞서 김연경은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와 동시에 MVP를 석권했고 단기간에 압도적인 이력을 남긴 김연경은 국내 배구 남녀 선수 통틀어 최초로 해외 리그에 진출했다. 일본과 튀르키예, 중국 등 해외 리그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단숨에 에이스로 등극한 김연경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8경기 동안 207득점 (한 경기 평균 25.9점)이라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당시 한국은 최종 순위가 4위였지만 올림픽 MVP로 선정됐을 정도였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마친 후 국가대표를 반납했던 김연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한편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을 볼 수 있는 경기는 정규리그 7경기와 흥국생명이 직행을 예약한 챔피언결정전이 5차전까지 갈 경우 최대 12경기 정도다. 정규리그 7경기 가운데 흥국생명의 안방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행되는 3경기를 뺀 4경기가 방문경기다. 현대건설과 경기 외에 3월 1일 정관장전(대전 충무체육관), 11일 페퍼저축은행전(광주 페퍼스타디움), 20일 GS칼텍스전(서울 장충체육관)으로 원정 고별 은퇴 투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8 16:08:01[파이낸셜뉴스] 가수 나훈아가 58년 가수 인생을 마무리한다. 10~12일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를 통해서다. 지난해 2월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 나훈아는 지난 1년 대전, 강릉, 안동, 진주, 인천, 광주 등지에서 투어 콘서트를 열고 팬들께 작별 인사를 했다. 이번 서울 콘서트는 그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이다. 나훈아는 스스로 밝힌 데뷔 연도인 1967년 이래 '무시로', '잡초', '홍시', '테스형' 등의 히트곡을 꾸준히 내며 시대를 풍미했다. 나훈아는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공개한 편지에서 “시원섭섭할 줄 알았다. 그런데 시원하지도 서운하지도 않았다. 평생 걸어온 길의 끝이 보이는 마지막 공연에 남아있는 혼을 모두 태우려 한다. 여러분 진심으로 고마웠다”고 말했다. 또 "늘 그랬듯이 신명 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다"며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 한다"고 인사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10 09:22:48[파이낸셜뉴스] 올시즌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롯데)가 후배들과 함께 오는 11월 열리는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 2022'에 출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MLB 월드투어에 출전하는 '팀 코리아'와 '팀 KBO'의 출전자 명단을 발표했다. KBO 올스타팀인 팀 코리아는 국내 10개 구단을 대상으로 선수를 선발한 팀이고, 팀 KBO는 영남이 연고지인 삼성 라이온즈(대구), 롯데 자이언츠(부산), NC 다이노스(경남 창원)의 선수로 구성된 팀다. 이강철 kt 감독이 지휘하는 팀 코리아는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SSG 랜더스), 고영표·소형준·엄상백(이상 kt wiz), 곽빈(두산 베어스), 고우석(LG 트윈스) 등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 등 28명으로 구성됐다. 타선에는 이정후·김혜성(키움 히어로즈), 김현수·오지환·채은성(이상 LG), 나성범·김선빈(KIA), 양의지(NC) 등이 선발됐다. 강인권 NC 감독이 이끄는 팀 KBO는 오승환·우규민(삼성), 김시훈·이용찬(NC), 구승민·박세웅(롯데) 등 투수 12명, 포수 3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4명 등 29명으로 구성됐다. 타선에는 이대호·한동희(이상 롯데), 오재일·강한울(이상 삼성), 노진혁·박민우(이상 NC) 등이 지명됐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오른다. 팀 코리아와 팀 KBO는 11월 9일 소집된다. 팀 KBO는 11월 10일 사직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팀 코리아는 같은달 10~11일 이틀간 상동 구장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0-18 11:00:08직구 8개, 슬라이더 포크볼 각 2개, 커브 1개. 지난 22일 마운드에 오른 투수의 볼 배합이었다. 누구일까. 8년 전 한국을 떠날 때만해도 볼 배합은 이렇지 않았다. 직구와 슬라이더 투피치였다. 비율은 대략 7-3. 마지막 타자 키움 김수환을 상대로 딱 공 3개를 던졌다. 예술이었다. 초구는 커브. 이전 두 타자에겐 거푸 직구 두 개를 던졌다. 김수환은 직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헛스윙. 다음엔 직구 파울볼. 볼카운트 0-2에서 마지막 승부구는 스트라이크 직구였다. 오승환(40·삼성·사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돌직구다. 그의 직구는 지난해 위태로웠다. 빠른공의 위력은 스피드만으로 가름되지 않는다. 홈플레이트를 차고 들어오는 힘이 곧 직구의 위력이다. 흔히 말하는 공의 회전수다. 나이 들어 악력이 떨어지면 스피드건 수치는 그대로라도 회전수는 저하된다. 그만큼 위력은 감소한다. 오승환이라고 예외일 순 없다. 그 하락폭은 볼 배합과 수 싸움으로 만회할 수 있다. 22일 키움 3명의 타자를 상대로 오승환은 과거처럼 펀치력에 의존하지 않았다. 강,연타를 섞어 던져 상대의 힘을 역이용했다. 마이크 타이슨이 현란한 기교파 복서로 변한 것 같았다. 오승환은 지난해까지 한미일 통산 461세이브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통틀어도 역대 4위다. 1위는 전설의 소방관 마리아노 리베라. 무려 652세이브를 남겼다. 2위는 601세이브의 트레버 호프만. 3위 리 스미스(478개)와는 불과 17개 차이다. 올시즌 내 돌파가 가능하다. 일본 최고 기록은 이와세 히토키의 407세이브. 이미 오승환이 넘어선 지 오래다. 오승환은 2005년 입단 첫해 16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도중 불펜에서 마무리로 보직 변경한 결과였다. 중간 투수로는 11홀드를 기록. 이후 오승환은 '끝판대장'으로 불리며 늘 9회에 등판했다. 8회 나온 적도 있지만 삼성의 경기 마무리는 항상 오승환이었다. 이듬해 프로야구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그해 성적은 경이로웠다. 4승3패47세이브. 79⅓이닝을 던져 탈삼진 109개. 평균자책점 1.59. 오승환은 입단 4년 내리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난공불락이었다. 2007년 9월 18일 역대 최소 경기 100세이브, 2011년 8월 12일 역대 최연소 200세이브. 던질 때마다 새로운 기록이 추가됐다. 오승환은 2014년 일본 프로야구로 건너갔다. 2년 동안 80세이브를 추가. 2016년엔 메이저리그로 진출 42세이브를 올린 후 2020년 귀국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4월 25일 국내 통산 300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꿈은 무얼까.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와 우승, 그리고 은퇴 투어일 것이다. '마무리의 신' 마리아노 리베라는 은퇴 투어에서 LA 다저스로부터 낚싯대를 선물 받았다. 낚시나 하면서 여생을 즐기라는 의미다. 그는 파나마의 가난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오승환에겐 어떤 선물이 적당할까. texan509@fnnews.com
2022-03-28 18:04:52직구 8개, 슬라이더 포크볼 각 2개, 커브 1개. 지난 22일 마운드에 오른 투수의 볼 배합이었다. 누구일까. 8년 전 한국을 떠날 때만해도 볼 배합은 이렇지 않았다. 직구와 슬라이더 투피치였다. 비율은 대략 7-3. 마지막 타자 키움 김수환을 상대로 딱 공 3개를 던졌다. 예술이었다. 초구는 커브. 이전 두 타자에겐 거푸 직구 두 개를 던졌다. 김수환은 직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헛스윙. 다음엔 직구 파울볼. 볼카운트 0-2에서 마지막 승부구는 스트라이크 직구였다. 오승환(40·삼성)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돌직구다. 그의 직구는 지난해 위태로웠다. 빠른공의 위력은 스피드만으로 가름되지 않는다. 홈플레이트를 차고 들어오는 힘이 곧 직구의 위력이다. 흔히 말하는 공의 회전수다. 나이 들어 악력이 떨어지면 스피드건 수치는 그대로라도 회전수는 저하된다. 그만큼 위력은 감소한다. 오승환이라고 예외일 순 없다. 그 하락폭은 볼 배합과 수 싸움으로 만회할 수 있다. 22일 키움 3명의 타자를 상대로 오승환은 과거처럼 펀치력에 의존하지 않았다. 강,연타를 섞어 던져 상대의 힘을 역이용했다. 마이크 타이슨이 현란한 기교파 복서로 변한 것 같았다. 오승환은 지난해까지 한미일 통산 461세이브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통틀어도 역대 4위다. 1위는 전설의 소방관 마리아노 리베라. 무려 652세이브를 남겼다. 2위는 601세이브의 트레버 호프만. 3위 리 스미스(478개)와는 불과 17개 차이다. 올시즌 내 돌파가 가능하다. 일본 최고 기록은 이와세 히토키의 407세이브. 이미 오승환이 넘어선 지 오래다. 오승환은 2005년 입단 첫해 16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도중 불펜에서 마무리로 보직 변경한 결과였다. 중간 투수로는 11홀드를 기록. 이후 오승환은 ‘끝판대장’으로 불리며 늘 9회에 등판했다. 8회 나온 적도 있지만 삼성의 경기 마무리는 항상 오승환이었다. 이듬해 프로야구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그해 성적은 경이로웠다. 4승3패47세이브. 79⅓이닝을 던져 탈삼진 109개. 웬만한 아웃카운트는 야수의 도움 없이 스스로 처리했다. 평균자책점 1.59. 오승환은 입단 4년 내리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난공불락이었다. 2007년 9월 18일 역대 최소 경기 100세이브, 2011년 8월 12일 역대 최연소 200세이브. 던질 때마다 새로운 기록이 추가됐다. 오승환은 2014년 일본 프로야구로 건너갔다. 2년 동안 80세이브를 추가. 2016년엔 메이저리그로 진출 42세이브를 올린 후 2020년 귀국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4월 25일 국내 통산 300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꿈은 무얼까.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와 우승, 그리고 은퇴 투어일 것이다. ‘마무리의 신’ 마리아노 리베라는 은퇴 투어에서 LA 다저스로부터 낚싯대를 선물 받았다. 낚시나 하면서 여생을 즐기라는 의미다. 그는 파나마의 가난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오승환에겐 어떤 선물이 적당할까.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2-03-28 14:02:55타이거 우즈 "여전히 골프를 치며 메이저 등 각종 대회서 우승을 하고 있을 것이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예상한 자신의 향후 5년 또는 10년의 모습이다. 계속된 부진으로 은퇴설이 난무한 가운데 자신감만큼은 '이빨 빠진 호랑이'가 아니라 '황제'급이다. 다음주면 만 40세가 되는 우즈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힘들었던 2015년을 뒤로하고 아픔이 없는 건강한 2016년을 기원했다. 그는 사이트에 "힘들었던 2015년을 보낼 준비가 되어있다. 2016년에 가장 바라는 것은 투어에 다시 복귀하는 것이다. 통증없이 건강하게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우즈는 우선 내년에 열리는 미국과 유럽간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 미국팀 부단장으로 출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화려했던 지난 20년을 회고했다. 그는 1997년 마스터스 우승과 타이거슬램, 142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자신이 꼽은 가장 위대한 세 가지 성과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 20년간 골프에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 2015년은 자신에게 얼마나 힘든 시기였는 지에 대한 심경도 고백했다. 우즈는 지난 가을에만 두 차례 허리 수술을 받고서 현재 재활중이다. 따라서 그의 투어 복귀 시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5-12-23 14:06:08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 호스트 박세리가 4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CC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스폰서인 OK저축은행 로고를 상징하는 손 모양을 하면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OK저축은행 【여주(경기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후배들의 경기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가슴 뿌듯하다." 한국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의 가슴 절절한 '후배 생각'이다. 4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서 만난 박세리는 "로프 안에서 경쟁할 때와는 달리 로프 밖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대하는 후배들 모습은 또 다르다.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정말 가슴 뿌듯하다"고 말하면서 상기된 표정이 역력했다. 이 대회는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현역 선수의 이름을 걸고 개최돼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호스트인 박세리는 작년 대회 때는 출전해 후배들, 즉 자신을 롤 모델삼아 골프에 입문하고 정진한 이른바 '세리 키즈'와 경쟁을 펼쳤으나 올해 대회는 안타깝게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박세리는 "어깨 부상이 심해졌다"며 "그동안 많이 써서 이제 그럴 때도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연습 그린에서 후배들의 연습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던 박세리는 "저 선수들을 보세요. 정말 잘하지 않아요"라며 "순수 KLPGA투어가 배출한 김세영, 장하나 등 스타급 플레이어들이 해외 무대로 진출했고 올 시즌 상금 순위 1위인 전인지가 일본대회 출전으로 불참했지만 팬들의 관심은 그들이 있을 때나 다름없이 폭발적이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그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공백을 메우고도 남은 출중한 선수들이 화수분 처럼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20년전에 내가 저 정도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요즘 후배들은 20년 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체력이 좋다. 물론 기량 측면에서도 그 때보다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후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 저마다 자기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갖고 있다"며 "그런 점들이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 및 골프 팬들에게 즐거움을 줘 현재의 인기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KLPGA투어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이 대회의 출범 배경과 향후 발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세리는 "이 대회는 스폰서인 아프로그룹 최윤회장과 처음 기획 단계에서부터 메이저대회로의 격상을 목표로 삼고 출범했다"며 "앞으로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겠지만 20, 30년 이상 지속돼 KLPGA투어 역사가 되는 대회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2, 제3의 박세리가 배출되는 스타 배출의 요람, 또 그런 선수들이 참여하는 권위있는 대회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박세리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내년까지만 풀타임 선수로 활약할 생각이다. 그 이후에는 후배들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메이저대회 등 기회가 주어지는 대회에 출전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저로 인해 골프를 시작한 선수들이 많다. 제가 LPGA투어에 어떤 형태로든 발을 담가야 하는 것은 그런 후배들이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와 책임감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박세리는 기회가 되면 자신의 이름을 건 상을 제정하는 등 후배들을 위한 일을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은퇴 이후에는 KLPGA투어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위해 일해 보고 싶다"며 "국내 투어서 훌륭한 선수가 많이 배출되어야만 국제 무대서도 한국 골프의 위용을 계속해서 떨쳐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고 그 이유를 말했다. 박세리는 그러한 모든 일을 책임감 있게 하나하나 순리대로 해나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인터뷰를 마쳤다. golf@fnnews.com
2015-10-04 15:03:13패티김 루머해명 (사진=DB) 패티김이 은퇴 루머를 해명했다. 지난 13일 패티김은 자신의 소속사 피케이프로덕션을 통해 “지난해 2월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은퇴를 발표했는데, 이는 노래 인생 55주년이 되는 2013년까지 마지막으로 전국 투어를 하고 유종의 미를 남기겠다는 선언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예고 없이 모습을 감추거나 은퇴를 발표하고 즉시 사라지는 것은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해 은퇴를 공식 선언하고 마지막 전국투어를 하는 것”이라며 “공연을 하고 있고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는데 무슨 은퇴냐는 말들이 나오고 있어 팬들에게 정확하게 은퇴 발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패티김은 “올 10월 마지막 콘서트까지 흐트러진 모습 없이 여러 팬들과 무대에서 아름답게 이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털어놨다. 앞서 패티김은 지난해 6월부터 ‘은퇴기념 이별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전국투어를 열고 있으며 오는 10월25일 지난해 첫 공연을 시작한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생애 마지막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패티김은 오는 15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와 같은 날 밤 12시 엠넷 음악토크쇼 ‘음악이야기 봄여름가을겨울의 숲’에 출연해 은퇴발표 이후의 심경을 밝힐 계획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5-14 09:36:03패티김 은퇴 선언(사진=DB) 가수 패티김이 은퇴를 선언해 화제다. 15일 패티김은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가요계 은퇴 이유와 함께 지난 50년간의 음악 인생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날 기자회견은 방송인 임성훈이 진행을 맡으며 평론가 임진모 씨가 패티김의 대중음악사적 의미를 되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패티김은 1958년 8월 미 8군 무대에서 노래를 시작했으며 데뷔 이래 ‘사랑은 영원히’, ‘서울의 찬가’, ‘이별’,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과 같은 수많은 히트곡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디바로 떠올랐다. 또한 그녀는 1978년 대중가수로는 처음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가졌으며 1989년에도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가지는 등 한국 가요계에 상징적인 발자취를 잇달아 남겼다. 한편 패티김은 오는 6월 은퇴 기념 글로벌 투어 ‘이별’을 끝으로 대중과 작별을 고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유이 웨딩드레스, 8000만원짜리 의상 입고 '명품몸매' 과시 ▶ 김제동 경고, 커플들 1차 경고문 “팔짱끼면 경찰서로 이송” ▶ 박진영 셀프디스, "백아연 심사평 더 자세히 했어야" 해명 ▶ 곽현화 김경진, 볼에 뽀뽀까지 “둘이 어떤 사이?” 궁금 증폭 ▶ ‘나의 P.S 파트너’ 김아중-지성, 캐스팅..야릇한 변신 시도
2012-02-15 11:34:27[파이낸셜뉴스] 남자 테니스계의 '전설'로 불리는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패배한 뒤 사실상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조코비치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에게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톱 레벨'의 경기력을 유지해 온 조코비치는 패배가 확정된 직후 코트에 작별 인사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손에 키스를 한 뒤 클레이 코트에 손을 대는 제스처를 취하며 3차례나 우승을 거머쥐었던 롤랑가로스와 작별을 고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조코비치는 은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모르겠다. 이곳에서 펼치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답하며, "마지막 순간에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고 덧붙였다. 또한, "만약 이번 경기가 롤랑가로스에서의 은퇴 경기라면, 분위기와 팬들의 응원은 정말 대단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코비치는 자신의 선수 경력에 대해 "지금 시점에서 '12개월 뒤'는 꽤 긴 시간"이라며, "더 뛰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12개월 후에 다시 롤랑가로스에서 뛸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최근 ATP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통산 10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던 조코비치는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5회)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23년 US오픈에서 멈춰있는 상황이다. 조코비치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고의 기회는 아마 올해 윔블던이 될 것이다. US오픈에도 출전하고 싶고, 이 두 대회에서 우승을 노려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내년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은 아직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7 10:4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