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중요한 기록물이 태풍, 폭우 등의 재난 피해를 입을 경우 지역 현장에서 신속히 복구할 수 있게 된다. 21일 행정안전부는 중요 기록물의 멸실과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제작한 기록물 응급복구 키트를 37개 시·군·구에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록물 응급복구 키트는 국가기록원 복원 전문가들이 엄선한 오염물 세척 물품, 건조 및 보관 재료, 복원용 소도구 등 전문재료 11종과 매뉴얼로 구성됐다.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복원용 물품 외에도 국가기록원이 자체 제작한 수해 응급복구 매뉴얼과 영상 도움말 QR코드를 동봉했다. 국가기록원은 행정안전부, 환경부가 지정한 풍수해 관련 정비 산업 선정지역 37개 시·군·구에 응급복구 키트를 우선 배포한다. 향후 전국으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국가기록원은 응급복구 키트를 지원 받은 37개 기관 기록물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도구 사용법과 실제 기록물 복원 실무 교육도 실시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기록물을 제때 복구해 멸실과 훼손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역사적 가치를 지닌 기록물을 제대로 보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간 재난 피해를 입은 기관들은 침수되거나 오염된 기록물을 제때 복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피해 기록물들이 너무 오랫동안 방치되어 복구 가능한 시간을 놓치는 사례들이 많았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12-21 14:50:45[파이낸셜뉴스] 엑스큐어는 지난 7일 해양경찰청 주재 '2021년 해양 응급환자 소생률 제고를 위한 지능형 휴대용 현장 응급의료키트 개발'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돼 협약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엑스큐어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해양경찰청과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공동 발주했다. 주관업체는 씨유메디칼시스템으로, 엑스큐어는 보안솔루션 분야 공동참여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사업 규모는 30억원으로,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현장응급의료키트를 보급함으로써 해양에서 사건사고 발생 시 즉각 응급대응을 가능케 한단 목표다. 엑스큐어와 씨유메디칼은 오는 2023년까지 해양 현장에서의 응급환자 생체신호 실시간 측정 및 전송이 가능한 지능형 현장응급 의료키트와 관리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엑스큐어는 이번 사업에서 의료기기 보안 관련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한편 엑스큐어는 현재 씨유메디칼과 함께 심장자동충격기(AED)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중앙관제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올해 11월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ICA)에서 시연될 예정이다. 엑스큐어 관계자는 "중앙관제시스템 개발과 더불어 양사가 해경 과제를 공동 수주함으로써 응급의료기기 중앙관제시스템 및 보안솔루션 분야를 아우르는 신규시장 진출 발판을 공고히 갖추게 됐다"며 "이번 해경 사업은 개발 완료 이후 즉각 전국 해경에 배정될 예정이라 수주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의료장비 IoT 기술을 기반으로 보안솔루션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9-08 13:34:19의료계가 온정을 손길을 모아 의약품을 네팔 현지에 보냈다. 8일 대한의사협회 재난의료지원위원회는 네팔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응급의약품 키트 1차분 500세트를 전달하기 위해 네팔 현지로 떠났다고 밝혔다. 의협은 네팔 지원 활동을 토대로 향후 지속적인 국내외 재난시 의협이 의료계를 대표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대한의사협회 재난의료지원위원회'를 발족하고, 지난 2일 네팔 지진 피해지역 중 고립되어 구호의 손길이 부족한 산악지역 주민들을 위해 응급의약품 키트를 보내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응급의약품 키트 한 팩에 들어가는 의약품은 복합제제 연고, 해열진통 소염제, 소독제, 세균성 피부감염 치료제, 정장제, 점안액, 위장약, 파스, 종합감기약, 멸균거즈, 탄력붕대 등 의료소모품 등 총 21종 1세트로 구성돼 있다. 금번 응급키트 제작에는 경상남도의사회, 고려대학교의료원, 지구촌교육나눔이 공동 지원했다. 이 응급의약품 키트는 구조대가 차량으로 접근할 수 없는 산악지역의 격리된 곳에 있는 주민들을 위해 구조요원들이 헬기를 타고 가거나, 등산을 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네팔에 전달되는 응급의약품 키트는 총 1000개로 8일 1차로 안혜선 의협 사회참여이사와 임종식 의협 홍보기획팀장이 직접 네팔에 방문, 현지에서 활동중인 베이스캠프에 응급의약품 키트 500세트를 전달하고, 오는 1일 2차로 박양동 위원장이 방문해 500세트를 추가로 전달할 예정이다 . 한편 추무진 의협회장은 이 날 출국하는 의약품 지원단을 격려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방문, 격려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5-08 14:28:50대한의사협회는 6일 제2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네팔 지진 피해지역 중 고립돼 구호의 손길이 부족한 산악지역 주민들을 위해 오는 8일 응급키트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발족한 '대한의사협회 재난의료지원위원회'에서 의료진 파견 보다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진데 따른 것이다. 의협 안혜선 사회참여이사(국립중앙의료원 병리과장)는 "네팔은 현재 급성기를 지나 아급성기 상태로 파악되며 각 국 및 수 많은 구호단체의 의료진이 시골 병원까지 파견되는 등 의료인력이 포화상태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에 우선 지원이 시급한 부분을 검토하여 응급키트를 제작, 지원할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응급키트는 파스, 거즈, 붕대, 항생연고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 목록은 네팔에 파견된 긴급선발대가 주요 피해지역을 돌아보고 필요한 의약품을 자문해준 것을 참조해 만들 예정이다. 의협은 이 응급키트를 산악지역의 격리된 곳에 있는 주민들을 위해 구조요원들이 헬기를 타고 가거나 등산을 통해 제공키로 했다. 재난의료지원위원회 박양동 위원장은 "그동안 국내외 재난 시 지원 활동이 단발성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며 "네팔 지진 피해 지원을 계기로 아태지역 재난관련 시스템에 참여해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후 향후 정부측과 재난의료지원 주된 논의 대상자가 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5-06 15:11:31남자친구와 헤어졌을 때 절망에 빠진 여성을 응급처치할 수 있는 '남자친구와 헤어졌을 때 사용 할 수 있는 응급 키트'가 나와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멜라니 체르녹 그래픽 디자이너가 사랑에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사랑은 아프다(Love Hurts)' 응급처치 키트를 선보였다. 해당 응급처치 키트에는 다크초컬릿을 비롯해 향초, 거품입욕제, 휴지, 보드카가 들어있다. 또 사랑에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받을 만한 노래를 수록한 CD도 포함돼있다. 해당 CD에는 재니스 조플린의 '피스 오브 마이 하트(Piece of My Heart)'와 나자레스의 '러브 헐츠(Love Hurts)'가 수록돼있다. 데일리메일은 나쁜 남자에게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데 달콤한 초컬릿과 술만큼 좋은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또 '사랑은 아프다' 키트는 여자친구 어깨에 기대어 우는 것보다 좋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자친구와 헤어졌을 때 사용 할 수 있는 응급 키트'를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친구와 헤어졌을 때 사용 할 수 있는 응급 키트, 정말 효과있을것 같다" "남자친구와 헤어졌을 때 사용 할 수 있는 응급 키트, 실제 내가 지난 번에 남친과 헤어졌을 때 필요했던 것 여기 다 있다" "남자친구와 헤어졌을 때 사용 할 수 있는 응급 키트, 이별의 상처를 이걸로 치유가 될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5-27 18:51:36지난해 3월 튀르키예 데린제항에 지진 피해 이재민 지원용 특수차량을 실은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 '글로비스 센추리호'가 당도했다. 이동식 세탁차와 하루 300인분까지 만들 수 있는 급식차들은 곧바로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 투입됐다. 최대 규모 7.8의 강진으로, 사상자 약 20만명(사망자 약 6만명), 이재민 2300만명이 발생한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은 아비규환이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진 발생 직후, 구호품 무상 구호 시스템을 가동했다. 지진 피해 이재민 지원은 신속성이 관건이다. 군사작전을 전개하듯 일사분란하게 현대글로비스의 육·해상 물류 시스템이 총가동됐다. 인천 물류창고로 몰려든 구호품 약 200t을 부산항으로 보내는 임무도 맡았다. 의류, 위생용품 등 각종 구호품들은 부산항을 통해 튀르키예 최대항 메르신까지 보내졌다.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살린 긴급 구호활동이라는 호평이 잇따랐다. ■재난에 '무상 운송 시스템' 가동 현대글로비스가 구호품 운송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지난 2013년부터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해 4월에는 강원도 강릉 및 , 경북 지역에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을 위해 긴급 구호품을 무상운송했다. 산불 피해 발생 당시 강릉지역에는 약 6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임시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앞서 2022년 3월 강원도와 경북 지역에서 대규모 산불 피해가 발생했을 때에도 총 15차례에 걸쳐 긴급 구호품 5만2000여 점, 총 120여t 가량을 운송했다. 같은 해 9월에는 태풍 힌남노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경북 포항 등의 이재민들에게 생필품과 응급 구호 키트, 대피소 칸막이 등을 무상으로 전달했다. 당시 힌남노로 인해 포항지역에는 도로 및 하천 피해 668건, 주택파손 및 침수 1만1900건, 차량침수 1500건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상태였다. 2021년에는 경남, 경북, 광주, 전남, 충남 등 전국 수해 피해지역 이재민들에게 약 200t 분량의 긴급 구호물품 약 1만2000개를 전달했다. 구호품을 신속히 전달하기 위해 전용 차량을 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던 2020년 2월부터는 전국 각지에 마스크, 손소독제, 물티슈 등으로 이뤄진 위생용품 키트와 즉석밥, 생수 등의 식료품 키트, 종합비타민, 피로회복제 등을 무상으로 운송했다. 당시 구호품은 도움이 필요한 자가격리자 및 의료진들에게 2~3월 2개월 간 200여회에 걸쳐 전달됐다. 세계적 권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글로벌 최고 등급을 연이어 수상하고 있는 배경엔 재난구호지원시스템이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1년 국내 물류기업 중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DJSI 월드를 획득한 이래,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편입되는 성과를 얻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의 DJSI 월드 지수 편입은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 글로벌 상위 10%에 해당한다는 뜻"이라며 "주력사업인 물류업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맞춤형 사회 공헌 및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송보국' 예비 해운인 양성 해운업 예비인재 양성사업 또한 물류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살린 활동 중 하나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운업 인재난 타개를 위해 지난해 산학 장학제도를 신설했다. 수송보국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해운물류 미래 인재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운 인력의 산실인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에서 매년 12명을 선발, 등록금과 함께 연 2회 학습지원금을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23년 한국선원통계연보 기준에 따르면 60세 이상인 선원의 비율이 전체의 59.6%로 나타나 해운현장의 고령화,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장학제도를 통해 국내 해양 전문 교육기관의 인재양성에 도움이 되고, 해운업계에 우수인력 유입 활성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해당 장학제도의 효과가 입증되면 해외 해양계 대학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등 우수인력 유입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안전한 물류환경을 위한 조성 사업 역시 병행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운반트럭 운전원들이 하루에도 여러차례 안전모를 쓰고 벗어야 하는 상황에서 기존 안전모의 무게감 등 때문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의견을 청취했다. 2022년 초 그 즉시, 경량 안전모 개발에 착수, 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안전인증을 받았다. 이렇게 배포된 안전모는 약 1500개다. 새로 지급한 안전모의 무게는 250g다. 기존의 산업용 안전모 대비 부피는 16%, 무게는 14% 줄여 착용시 불편함을 줄였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경량 안전모를 통해 화물차 운전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해당 안전모를 타 분야의 화물차 운전원들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물류 현장에서의 각종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작업자들에게 졸음방지 패치, 차량용 방향제, 차량 사이드 미러 방수필름 등 안전키트와 휴대용 소화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안전운전키트의 사용 만족도는 2022년 대비 0.3% 증가한 93.0%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응답은 2022년 대비 0.2% 증가한 93.2%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는 화물차 방문 빈도가 높은 고속도로 졸음쉼터에 휴식용 테이블, 정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하는 졸음쉼터 개선사업도 펼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8-26 18:26:29LG유플러스는 ‘국제 개의 날’을 맞아 산불, 태풍, 지진 등 재난상황에서 유기 또는 방치되는 반려동물들을 돌보기 위한 특화 구호소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1500만명에 근접하며 펫케어 산업도 성장하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매년 발생하는 산불, 수해 등 재난상황에서는 부상을 입고도 치료받지 못하거나 유기되는 동물도 늘어나고 있다. 관련 기관에서는 사료와 물, 입마개 등으로 구성된 긴급 키트를 만드는 등 '반려동물을 위한 재난대처법'을 안내하고 있지만 갑자기 닥친 재난상황에서 전문가의 체계적인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을 운영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국내법상 반려동물로 규정된 6종(동물보호법 시행규칙상 개, 고양이, 햄스터, 토끼, 페럿, 기니피그)을 대상으로 이재민 대피소 인근에 특화 구호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특화 구호소를 운영하기 위해 동물보호와 재난구호 관련 단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번 협의체에는 LG유플러스와 동물자유연대, 대구자원봉사센터, 강릉자원봉사센터, 연암대학교 반려동물학과, 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가 참여한다. 협의체 구성원들은 평시에는 각각 지역 내 재난 시 반려동물 대피 계획을 세우고, 반려가족을 대상으로 대피 교육을 진행한다. 그리고 재난상황에서는 동물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시설 설치와 각 동물들의 격리보호를 진행한다. 이어 주인을 찾을 수 없는 유기동물이 발생할 경우 관련 지원시설도 연결할 예정이다. 구호소는 이재민 대피소 인근 실외 공간에 펜스를 세워 20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 곳에서 주인을 잃은 반려동물을 보호하고 응급처치와 돌봄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상무)은 "반려동물이 가족이 돼가는 시대에 재난상황에서 이재민들이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한다면 슬픔이 배가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가 국내 기업 최초로 나서 동물권 보장과 반려가구 케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26 10:39:5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거나 위기 단계를 올리며 대응할 상황은 아니고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던 코로나19 치료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보급되고 있어 신속한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코로나19 발생 동향 및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KP.3은 기존 오미크론과 비교해 중증도나 치명률에서 큰 차이가 없어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보호하며 건강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 청장은 "지난 4년간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이고, 특히 오미크론 변이 이후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05%로 계절독감과 비슷하다"며 "현재 유행 상황은 과거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이 아닌 코로나19가 엔데믹화되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 유행으로 다시 거리두기를 하거나 위기 단계를 올리면서 대응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고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지 청장은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고령층의 경우 감염예방수칙을 지켜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 치명률을 보면 50세 미만은 0.01% 이하로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60세 이상부터 치명률이 높아진다"며 "특히 80세 이상은 1.75%로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고령층이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요양병원 등 감염병 취약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관리지침에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분야를 별도로 추가하고 집단발생 감시와 시설 내 감염관리 수준 제고, 대응체계 확대를 통해 감염취약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고위험군은 빠르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질병청은 안정적인 자가진단키트와 치료제 공급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지 청장은 "치료제는 예비비 3268억원을 확보해 26만명분을 추가로 구매했다"며 "당초 다음주까지 14만명분을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앞당겨 다음주 월요일 17만7000명분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료제 공급에 이어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접종도 준비한다. 질병청은 오는 10월 동절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임숙영 질병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10월 예방접종은 면역저하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며 "하지만 일반인들도 백신을 맞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은 이달 말 정점을 찍고 9월부터는 기세가 꺾일 전망이다. 지 청장은 "올해 여름철 유행은 이달 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고 유행 규모는 지난해와 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질병청은 이달 말 주간 확진자가 35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실제로 발생 규모는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며 "코로나19 유행 증가율이 지난주 다소 둔화했고 국민들도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어, 앞으로도 발생 규모는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으로 응급실 내원 환자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경증 환자를 전원시키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보영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코로나19 환자들이 야간에 응급실을 많이 방문하는데, 이번주까지 지자체 협력을 통해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에서 야간·주말 진료를 할 수 있는 병원 리스트를 받고 응급실 내용 환자 중 경증 환자는 전원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1 11:37:04희망브리지 전국재난구호협회(송필호 회장)는 극한호우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경북 안동, 충남 서천 등 이재민을 위해 생수, 식품류, 구호키트 등 2만9550점의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지원한 물품은 △생수 1만9920점 △응급구호키트 290점 △기업구호키트 108점 △자원봉사자키트 150점 △대피소 칸막이 160점 △간이침대 20점 △바닥매트 160점 △식품류 3056점 △라면 1360점 △음료 1320점 △초코바 1632점 △커피 1374점 등이다. 희망브리지는 이외에도 지자체 등의 요청이 있으면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호우 피해 지역에 지원된 생수와 컵라면, 음료, 간식류 등은 BGF리테일이, 기업구호키트, 대피소 칸막이 등은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H한국토지주택공사,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 후원해 주신 기업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희망브리지는 피해 이웃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7-15 10:05:55[파이낸셜뉴스]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하면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많아지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는 "야외활동 중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작은 사고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응급처치를 위한 사전 지식 습득이 중요하다"고 4일 조언했다. 등산이나 걷기 중 찰과상, 열상, 타박상, 염좌, 골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상처가 났다면 흐르는 물이나 식염수로 세척 후 깨끗한 거즈나 손수건으로 지혈한다. 찰과상은 항생제 연고를 발라 밴드로 보호한다. 열상은 빠른 봉합이 필요하므로, 상처를 덮은 채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발목, 허리를 삐끗해 염좌가 의심되면 움직임을 최소화한 채 병원에서 검사 후 필요시 깁스를 해야 한다. 부딪힌 부위 통증이 심한 경우 골절 가능성이 있으므로 최대한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부상 부위 변형이 생겼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캠핑 중 모닥불이나 그릴을 사용하다가 화상이 발생할 수 있다. 화상 부위에 물집이 잡힌 경우 최소 2도 화상이므로, 손상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최소 30분 이상 차가운 흐르는 물에 식혀야 한다. 얼음은 화상 부위 혈액량을 감소시키고 혈관 수축을 유발해 상처가 악화할 수 있으므로 얼음을 직접 대면 안 되며, 물집이 생긴 경우 터트리지 말고 보존해야 한다. 화상은 초기 처치가 중요하므로 깨끗한 거즈로 감싼 후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곤충에 물리거나 벌에 쏘일 경우, 물린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 감염 위험을 줄인다. 벌침이 피부에 남았다면 카드로 긁어내 제거한다. 뱀에 물렸다면 독사 여부를 확인한다. 독사라면 물린 부위 위쪽을 끈이나 수건으로 느슨하게 묶고, 심장보다 낮게 유지한 채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독사는 삼각형 모양 머리, 수직 눈동자, 얼룩덜룩한 무늬의 적갈색 또는 초록색 몸통이 특징이다. 물린 부위에 2개의 이빨 자국, 피부 변색, 부종, 수포 등이 있다면 독사일 가능성이 크다. 또 꽃가루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진, 가려움증, 심한 경우 얼굴 부종이나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즉시 119 신고 후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일광화상, 열 발진, 열 부종은 비교적 경증이나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 열사병은 심각할 수 있다.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 지속되며 오심, 구토, 두통,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고, 치료하지 않으면 약 80%에서 사망에 이른다. 대부분의 온열질환은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보충하며, 필요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부종이 발생했다면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면 좋다. 단, 40도 이상의 고온과 함께 의식이 저하되는 등 열사병이 의심되면, 119에 신고한 뒤 환자의 옷을 풀고 환자의 몸에 시원한 물을 뿌리거나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리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한 교수는 “야외활동 종류와 지속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응급키트에 기본적으로 반창고, 멸균 거즈, 소독제, 붕대, 소형 가위, 핀셋, 장갑, 응급처치 테이프 등과 항히스타민제, 진통제, 연고 등을 챙기면 좋다”며 "특히 소아를 동반한 야외활동이라면, 어린이는 탈수, 열 관련 질환, 낙상 및 부상에 취약하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 휴식, 안전 장비 착용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03 10:3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