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지난 23일 서울 화곡동 아름다운가게 강서화곡점에서 자사 사회공헌재단 ‘홈플러스 e파란재단’과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착한소비 챌린지 아동의류 특별전’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자사 패션브랜드 F2F의 신상품 의류를 점포에서 판매하기 전 해당 상품의 사진촬영 등을 위해 사용된 샘플의류 약 4500벌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고, 이 중 아동복 500여벌을 선별해 아름다운가게 강서화곡점에서 특별전을 통해 판매를 진행했다. 이날 아름다운가게를 찾은 시민들은 신품과 유사한 품질의 샘플의류를 알뜰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이 수익금은 소외이웃들을 위해 쓰여지는 ‘착한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게 됐다. 조현구 홈플러스 사회공헌팀장은 “매장에서 판매할 수 없으나 신품과 유사한 품질의 샘플의류 약 4500벌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함으로써, 아름다운가게를 찾는 시민들에게는 ‘착한소비’를 유도하고, 회사 차원에서는 불필요한 의류상품의 폐기를 줄임으로서 환경과 소외이웃을 돕는 데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마련해 회사의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06-24 08:56:11종합물류기업 한진은 8일 국내 최초의 개인택배 전문 브랜드 ‘파발마’런칭을 기념해 서울 안국동 소재 비영리단체인 ‘아름다운가게’ 본부에서 ‘사랑의 의류 기증식’을 가졌다. 임태식 상무(오른쪽 세번째)와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공동대표(오른쪽 네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2010-04-08 16:38:27제일모직은 22일 서울 종로구의 ‘아름다운 가게’에 ‘이웃사랑 캠페인’에서 모은 8억4000만원의 성금과 18억원 상당의 의류 6000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손숙 전 환경부장관을 비롯해 제일모직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일모직의 이웃사랑 캠페인에 참가한 15만명의 고객 명의로 3만원권 기부증 모두 8억4000만원 어치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제일모직은 행사기간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 총 매출액의 1%를 합쳐 총 18억원 상당의 의류를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기업의 단순 기부를 지양하고 우리사회에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전화, 문자서비스 등을 이용해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고 말했다. /윤정남기자
2004-12-22 12:18:25제일모직은 22일 지난달 19일부터 한달동안 진행한 기부 캠페인 ‘이웃사랑 캠페인’의 결과를 발표하고, 서울 종로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 현물을 전달하는 기증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아름다운 가게 공동대표인 방송인 손숙씨와 소비자 대표로 기부증을 전달한 빈폴의 고객 대표 3명 그리고 제일모직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일모직은 이 자리에서 고객 28056명이 기부한 8억 4000만원과 같은 기간 제일모직 패션부문 매출의 1%를 합쳐 총 18억원에 해당하는 의류 6000여점을 아름다운 가게측에 기부했다. 제일모직측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리사회에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부증에 고객 개개인의 이름을 명기해 기부증 회수률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에게 유선전화·문자서비스 등을 이용, 적극적인 직접 참여를 유도했다. 제일모직의 영업담당 이병식 상무는 “우리나라에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기부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이웃사랑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2004-12-22 12:18:23산업자원부는 소속 직원과 산하기관 임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7500여점의 의류 및 잡화 등 재활용 물품을 ‘아름다운 가게’(공동대표 박성준 손숙 윤팔병)에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증 물품에는 이희범 장관이 내놓은 중국산 크리스털 화병과 주석잔 세트, 김칠두 차관의 헬스용 자전거를 비롯해 전기공사협회가 지난 82년 300만원에 구입한 동양화(판매희망가 800만원) 등 고가의 특별물품 100여점도 포함됐다. 김차관과 산하기관장 및 임직원들은 이와 관련, 19일 아름다운 가게 서울 양재점에서 1일 명예 점원으로 참석, 에너지 절약 홍보물 배포와 함께 기관장들이 내놓은 특별 물품을 중심으로 판매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기증물품은 가게가 좁아 4개의 각 지점을 통해 계속 판매된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2004-06-17 11:21:29"여름이 길어져서 수온이 높아지다 보니 전어 어획량이 확 줄었어요. 지난해 도매가가 kg(킬로그램)당 7000~8000원이었는데, 올해 3만~4만원입니다. 손님들이 비싸서 사먹질 않아요" 절기상 가을이지만 이상기후로 인해 날씨가 변덕을 부리던 10월 31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도매시장에서 횟감을 파는 정병석씨(58)는 올해 가을 전어 어획량이 급감했다며 이같이 하소연했다. 정씨의 말처럼 전어로 호황을 맞이해야 할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전어를 파는 곳은 가게 10곳 당 1곳뿐이었다. 팔 전어도, 찾는 손님도 없으니, 전어 매출은 절반 가량 줄 수 밖에 없다고 상인들은 토로했다. ■높아진 해수온도에 전어 집 나갔다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 등 3고 현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짧아진 가을 탓에 4중고를 겪고 있다. 가을이 없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가을 대목도 함께 사라졌기 때문이다. 10월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9월 기준 전국 평균 기온은 24.7도로, 예년 9월(20.5도)보다 4.2도 가량 높았다. 또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6일로 평년 기록(0.2번)을 훌쩍 넘기며 역대 1위에 올랐다. 올해 전체 폭염일수 역시 9월까지 30.1일로 집계됐다. 평년보다 긴 여름이다. 폭염은 가을 전어 어획량 급감으로 이어졌다. 전어는 보통 15~21도에 서식하는데, 지난달 해수 평균 온도가 27도까지 오르면서 전어가 생존할 환경이 되지 못했다. 실제 노량진수산시장의 전어 보관 어항은 대부분 비었거나 광어, 방어 등 다른 생선으로 대체됐다. 상인 유민주씨(54)도 비싼 전어를 소비자들이 찾지 않는 데다, 마진율이 낮아 지난주 진열했던 전어를 모두 뺐다. 그는 "고물가와 고금리로 직원에게 줘야할 임금은 올랐는데, 가을까지 짧아지며 전어 매출은 줄었다"며 "1kg당 4만원에 사오면 4만5000원, 5만원에 팔아야 하지만 누가 사겠나. 이윤을 줄이다 보니 매출도 30% 이상 떨어졌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아예 올해 전어를 들여놓지 않았다는 40대 김명선씨는 "지난해에는 전어가 도움이 됐지만 올해는 가격이 비싸지면서 (팔아도) 마진이 남지 않는다"며 "전체 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고 설명했다. 가을 대목을 맞은 꽃게와 새우 등 가을 횟감도 비슷한 상황이다. 어획량이 줄고 가격이 폭등하면서 소상공인들은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수산 도매업을 하는는 50대 A씨는 "전어만 줄었으면 모르겠는데, 꽃게와 새우도 잡히질 않는다"며 "올해 가을은 정말 장사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가을옷 대신 겨울옷…의류업계 고심 '가을 소멸'은 의류업계에도 타격을 줬다. 지난달 21일 중구와 동대문구의 의류상가 상인들은 남성복과 여성복을 가릴 것 없이 가을 옷 대신 두꺼운 코트와 패딩 등 겨울 의류를 눈에 띄는 매대에 전시했다. 가을 옷은 얇은 니트나 맨투맨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들을 일부 진열하는데 그쳤다. 상가에 방문한 손님들 역시 패딩이나 기모로 된 옷을 위주로 꺼내봤다. 가을 옷을 팔지 못하면서 매출은 줄고 재고는 쌓였다. 동대문역 인근 의류상가에서 여성복 매장을 운영하는 50대 최모씨는 "우리는 소량발주해서 괜찮지만, 대량 주문하는 가게들은 가을옷 재고가 넘쳐난다"고 말했다. 남성복 매장 직원 40대 정모씨 역시 "전반적으로 캐시미어나 울소재 같은 따뜻한 옷을 내놓고 있다"며 "간절기가 짧아져 본사에서도 간절기 비중을 줄였다"고 전했다. 패션브랜드 업계 관계자는 "가을용 외투 판매가 과거보다 줄었다"며 "심리적으로 소비가 침체된 데다 폭염이 길어지고 추위가 갑자기 찾아오면서 가을 옷이 적기에 판매되지 않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전문가들은 소상공인들이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 교수는 "특정 계절상품에 매출을 의존하는 상인들은 변화하는 계절에 맞춰 상품 구성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가을 등 간절기가 짧아지는 점을 고려해 품목 다변화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이해람 기자
2024-10-31 18:35:43"민규! 민규!"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서울 중구 명동 밀리오레 맞은편에는 인파가 몰렸다. 다양한 국적 출신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들이 아이돌그룹 멤버의 이름을 외치다가 해당 멤버의 포토카드(음반 구매 사은품)를 교환했다. 사람이 몰리면서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다. 코로나19 당시 건물이 텅텅 비어 있던 명동은 한류에 힘입어 다시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었다. 중국인 중심이던 외국인 관광객 또한 다양한 국적 출신으로 변화했으며, 7년간 공실이었던 명동 밀리오레에는 화장품 가게와 음반 매장이 들어섰다. 다만 한류에 힘입은 음반·뷰티매장 등 특정 업종이나 외국인 손님에 집중된다는 한계와 다른 업계엔 낙수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다국적 손님 몰려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4·4분기 52.4%이던 명동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올해 2·4분기 2.4%까지 하락했다. 위드코로나 영향으로 분석된다. 명동은 어깨를 부딪치지 않고 길을 걷기조차 힘들었다. 길거리 음식점이 늘어서 있는 명동8가길은 히잡을 쓴 여성, 금발머리 가족 등 다양한 국적의 인파로 가득 찼다. 길거리 음식점주 A씨는 "예전에는 중국인과 일본인들이 대다수였다면 이제는 다양한 나라에서 관광객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알바생 역시 다국어 가능자를 뽑는 추세였다. 화장품 가게에서 일한 지 3년 차라는 연화씨(46)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관광객의 국적이 다양해 다국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며 "현재 직원은 5명인데 각자 더 잘하는 언어가 따로 있다. 손님이 늘면서 직원 1명을 더 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온 루이스씨(24)와 로쉘리씨(24)는 두 번째 방한이다. 이들은 "한국은 문화적으로 배울 점이 많은 나라"라며 "미국 친구들도 한국의 드라마, 음악 때문에 한국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지나친 특정 의존 지적도 7년 만에 공실을 채운 명동 밀리오레도 의류 점포뿐 아니라 화장품 가게와 아이돌 음반 및 굿즈 가게가 들어서 상권 변화를 짐작하게 했다. 다만 뷰티, 음반 등 한류와 직결된 특정 분야에 매출이 몰린다는 지적도 나왔다. 밀리오레 내에서도 의류 점포는 화장품 가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술집은 한국인 직장인들만 보일뿐 외국인 손님은 찾기 힘들었다. 간식류 마트에 우유 등을 납품하는 50대 김모씨는 "납품량이 조금 늘긴 했지만 크게 매출로 연결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지나치게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집중하면 상권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명예교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의존하면 상권의 변동성이 커진다"며 "단체관광이 아니라 개인 여행자들은 명동 외에 성수 등 다른 핫플레이스를 찾으며 트렌드에 민감하게 변하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국인도 방문하는 곳으로 만들어 외국인이 문화적 교류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지속적으로 상권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명동 상인들과 서울시에서도 상권을 어떻게 살릴지 고민을 나눠야 한다"고 덧붙였다. yesyj@fnnews.com 노유정 최가영 기자
2024-10-17 18:38:04[파이낸셜뉴스] "민규! 민규!"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서울 중구 명동 밀리오레 맞은편에는 인파가 몰렸다. 다양한 국적 출신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들이 아이돌 그룹 멤버의 이름을 외치다가 해당 멤버의 포토카드(음반 구매 사은품)를 교환했다. 사람이 몰리면서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다. 코로나19 당시 건물이 텅텅 비어 있던 명동은 한류에 힘입어 다시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었다. 중국인 중심이었던 외국인 관광객 또한 다양한 국적 출신으로 변화했으며, 7년간 공실이었던 명동 밀리오레에는 화장품 가게와 음반 매장이 들어섰다. 다만 한류에 힘입은 음반·뷰티매장 등 특정 업종이나 외국인 손님에 집중된다는 한계와 다른 업계엔 낙수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다국적 손님 몰려 알바생도 '4개국어 가능'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4분기 52.4% 수준이었던 명동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올해 2분기 2.4%까지 감소했다. 위드코로나 영향으로 분석된다. 명동은 어깨를 부딪치지 않고 길을 걷기조차 힘들었다. 길거리 음식점이 늘어서 있는 명동8가길에선 히잡을 쓴 여성, 금발머리 가족 등 다양한 국적의 인파로 가득 찼다. 길거리 음식점주 A씨는 "예전에는 중국인과 일본인들이 대다수였다면 이제는 다양한 나라에서 관광객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알바생 역시 다국어 가능자를 뽑는 추세였다. 화장품 가게에서 일한 지 3년 차라는 연화씨(46)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관광객의 국적이 다양해 다국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며 "현재 직원은 5명인데 각자 더 잘 하는 언어가 따로 있다. 손님이 늘면서 직원 1명을 더 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온 루이스씨(24)와 로쉘리씨(24)는 두 번째로 방한이다. 이들은 "한국은 문화적으로 배울 점이 많은 나라"라며 "미국 친구들도 한국의 드라마, 음악 때문에 한국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공실 채웠지만…지나친 특정 의존 지적도 7년 만에 공실을 채운 명동 밀리오레도 의류 점포뿐 아니라 화장품 가게와 아이돌 음반 및 굿즈 가게가 들어서 상권의 변화를 짐작케 했다. 다만 뷰티, 음반 등 한류와 직결된 특정 분야에 매출 몰린다는 지적도 나왔다. 밀리오레 내에서도 의류 점포는 화장품 가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술집은 한국인 직장인들만 보일뿐 외국인 손님은 찾기 힘들었다. 간식류 마트에 우유 등을 납품하는 50대 김모씨는 "납품량이 조금 늘긴 했지만 크게 매출로 연결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지나치게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집중하면 상권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명예교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의존하면 상권의 변동성이 커진다"며 "단체관광이 아니라 개인 여행인 이들은 명동 외에 성수 등 다른 핫플레이스를 찾으며 트렌드에 민감하게 변하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국인도 방문하는 곳으로 만들어 외국인이 문화적 교류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지속적으로 상권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명동 상인들과 서울시에서도 상권을 어떻게 살릴지 고민을 나눠야 한다"고 덧붙였다. yesyj@fnnews.com 노유정 최가영 기자
2024-10-16 15:26:10[파이낸셜뉴스] 일본의 대표 중저가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 매장에서 외국인들의 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지난 4일 보도했다. 특히 최근 관광객으로 위장한 베트남인들이 조직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여 1억원 상당의 제품을 훔치다 들통나는 사건도 일어났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한 베트남 관광객 3명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도쿄와 오사카 시내 유니클로 매장 37곳에서 약 1230만엔(약 1억1200만원) 상당의 여성용 속옷 등 약 3300점을 훔치다가 적발됐다. 이들은 단기 체류 비자로 일본을 수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번 방문할 때마다 약 2주간 머무르며 17만~21만엔(약 154만~191만원)의 이익을 챙겼다. 관광객으로 위장한 여성들이 보스턴 백에 물건을 챙긴 뒤 가게 밖에서 망을 보던 남성에게 전달한다. 그렇게 이들은 큰 여행용 가방이 가득 찰 때까지 범행을 반복했다. 이후 훔친 물품들을 숙소로 가져와 운반책을 통해 베트남으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여성들은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 항공권과 숙소도 제공받았다. 이들은 주로 구조가 개방적인 상업 시설 내의 점포를 물색해 범행했고, 출입구가 많지 않은 매장은 피했다. 또 부피가 크지 않은 여성용 의류를 위주로 훔치는 등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범행에 가담한 한 명은 "베트남에서 유니클로는 고급 브랜드로 인기가 높다"며 "모방품이 많아 일본어 태그가 붙은 정품이 현지 사이트에서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문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본의 입국 규제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조직적인 절도 범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유니클로 외에도 H&M(헤네스앤마우리츠), ZARA(자라)와 같이 지명도가 높은 해외 의류 브랜드 매장이나 화장품, 의약품 등이 있는 '드럭스토어' 등이 주요 타깃이 된다고 한다. 전국 절도범죄방지기구의 미츠자네 장 이사는 "일본은 다른 국가와 달리 매장에서 절도를 의심하더라도 노골적으로 경계하거나 대응하기 어렵다"며 "피해 방지를 위한 현장 대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8 22:04:31[파이낸셜뉴스]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한국리서치가 578돌 한글날을 맞아 ‘2024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24개를 발표했다. 음식점업, 소매업, 생활서비스업, 의료·교육업, 여가생활·숙박업 5개 업종으로 나눠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서 으뜸으로 뽑힌 수상작은 ‘놀랄만두하군’(음식점업, 만두)이다. 버금 수상작은 업종별 1위를 한 ‘마른애들’(소매업, 건어물), ‘바르지오’(생활서비스업, 도배·장판), 속편한내과(의료·교육업, 내과), ‘집나온거북이’(여가생활·숙박업, 숙박)이다. 올해 공모전에는 1440개의 가게 이름이 접수됐으며, 응모 기준에 적합한 40개를 선정해 국민 1000명이 참여한 국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뒤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업종별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음식점업: 놀랄만두하군, 게섯거라, 고기서고기, 쏙닭쏙닭, 잔비어쓰 ▲소매업: 마른애들, 꽃집인가 봄, 보고싶다, 북:그러움, 이리오개 ▲생활서비스업: 바르지오, 네, 일합니다!, 얼굴은 몰라도 머리는 됩니다. 더빛나개, 개편한세상 ▲의료·교육업: 속편한내과, 가지런이 치과, 나을 한의원, 안아프니치과의원, 위아래내과 ▲여가생활·숙박업: 집나온거북이, 운동조아, 노라바라, 자니노니. 아울러 수상작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심사 과정에서 ‘외상은 옆집으로’(포장마차), ‘그꼴로 어디가게’(의류판매), ‘전국머리자랑’(미용실)과 같은 재미있는 이름들도 후보에 올랐다. 국어문화원연합회 김덕호 회장은 “한글날을 맞아 도심 경관을 이루는 간판에 우리말과 한글이 더 빛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내년에는 어떤 우리말 가게 이름이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8 17: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