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연에 실패하는 이유가 단순히 의지력 부족이 아닌 유전자에 숨어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연구팀, 금연 실패 이유로 유전자 연관성 분석 14일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재민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테라젠헬스 홍경원 본부장 공동연구팀은 한국인 남성 4364명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데이터를 활용해 비흡연자 1326명, 과거 흡연자 1684명, 현재 흡연자 1354명으로 연구 대상자를 분류했다. 이후 연구팀은 니코틴 대사 관련 12개 유전자에서 총 1644개 단일염기다형성(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SNP)을 분석해 유전자 변이와 금연 성공률 간 연관성에 대해 분석했다. 단일염기다형성은 유전자 염기 서열에서 한 개의 염기가 다른 염기로 바뀌며 발생하는 유전적 변이를 뜻한다. 연구 결과 6개 단일염기다형성이 금연 성공 여부와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팀이 6개 단일염기다형성을 기반으로 유전적 위험 점수를 산출한 분석 결과 점수가 높을수록 흡연자로 남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전적 요인이 금연 성공 여부에 있어 중요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또 연구팀은 유전적 위험점수를 활용하면 금연 성공 가능성을 예측해 개인별 맞춤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어 니코틴 대사가 빠른 유전형을 가진 사람은 금단 증상이 심할 수 있기 때문에 약물 치료를 강화하거나 추가 상담을 제공하는 방안 등이다. 음주, 운동 등 생활습관도 금연성공에 큰 영향 생활 습관도 금연 성공 여부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현재 흡연자의 주당 평균 알코올 섭취량(219.8g)이 과거 흡연자(167.6g)나 비흡연자(116.9g)보다 훨씬 많고, 규칙적 운동을 하는 비율은 현재 흡연자(46.2%)가 과거 흡연자(62.2%)와 비흡연자(61.7%)보다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금연 성공에 생활 습관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박재민 교수는 "니코틴 대사 속도는 금연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유전적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며 "이번 연구는 기존 서양인 중심 연구에서 벗어나 한국인 맞춤형 금연 전략 수립 필요성과 기초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의 특성을 반영한 유전체 연구와 다양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해 국가적 차원의 의료비 절감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라이프스타일 지노믹스(Lifestyle Genomics·생활습관 유전체학)' 2025년 최신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4 08:45:43배우 오현경이 자신의 몸매 유지 비결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오현경은 서울 논현동의 한 커피숍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나이를 먹어가고 있으며 평소 군것질을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그녀는 "저녁을 먹지 않은지 10년 정도 됐다. 필라테스 등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몸매 관리는 의지력 싸움인 것 같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밝혔다. 또한 오현경은 "'미쓰 아줌마'를 보며 모든 아줌마들이 힘을 내고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대한민국 아줌마들이 얼마나 대단한가. 아무리 힘든 상황이 닥쳐도 항상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다. 아줌마 파이팅"이라고 전하기도. 한편 오현경은 현재 SBS 아침드라마 ‘미쓰 아줌마’에 극중 싱글맘 강금화 역을 맡아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min930@starnnews.com강민경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손예진 거울셀카 "감기 걸린것 맞아?" 미모 자체발광 ▶ 임성민 외국인 예비신랑 커플샷 공개, '핑크빛 행복 물씬' ▶ 이현이, '조인성과 포옹 한 번 했을 뿐인데..' 연일 화제 ▶ 박정현, 'FM 음악도시'첫 게스트로 김조한 초대 '기대'
2011-07-16 11:21:45부활 멤버 김태원의 생활기록부가 공개돼 화제다. 20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이하 좋은아침)' 스타 성공 시크릿 코너에서는 현재 ‘국민할매’로 유명세를 탄 김태원의 학창시절 생활기록부가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김태원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는 “착실한 편이나 주의가 다소 산만”이라는 내용과“온순하고 착실하나 주의력 산만”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한 “온순하나 성실성과 의지력이 다소 결여돼있음”이라고 기재돼 있어 학창시절 일관성 있는 행동을 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생활기록부와 함께 공개된 졸업사진에서 김태원은 곱슬머리에 안경을 쓰고 있으 주위 친구들보다 튀는 외모를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태원의 성공 요인으로는 고된 삶의 경함과 가족이 꼽혔다. /스타엔 jiwon04@starnnews.com양지원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장혜진 ‘나가수’ 소감, “내가 지금 깨지고 넘어지게 생겼다" ▶ 김정태 '김쉐프' 등극, "예능감+요리솜씨 通했다" ▶ 이소라, “제시카 고메즈 옷 더 찢어주고 싶다” 폭탄발언 ▶ 김정태 "아들에 가난 물려주고 싶지않아" 재치있는 출연소감
2011-06-20 15:39:39[파이낸셜뉴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1977년부터 46년간 이어온 다이어트와의 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오프라는 반복되는 요요를 겪으며 체중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유명한데, 최근 웹사이트 ‘오프라 데일리(Oprah Daily)’를 통해 69세가 된 이제서야 체중에 대한 집착을 내려놨다고 전했다. 비만클리닉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글로벌365mc 인천병원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다이어트의 아이콘 오프라가 그간 해온 체중관리 방법으로 △원푸드 다이어트 △전문가 도움받기 등이 있지만 결국 다이어트는 무리하거나 특별한 게 아닌 라이프스타일 변화에서 온다고 23일 조언했다. 앞서 1988년, 오프라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자신이 진행하던 쇼에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타이트한 캘빈클라인 청바지를 입고 자신이 뺀 무게만큼의 지방 모형을 손수레에 실어 등장한 것. 당시 윈프리가 시도한 다이어트는 대용식을 활용한 ‘옵티패스트 다이어트’였다. 그녀는 1포에 300칼로리인 제품을 하루 세 번 먹으며 4개월을 버텨 30kg 감량에 성공했다. 그러나 날씬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그는 “4개월간 단식했지만 방송 직후 축하 음식을 마구 먹었더니 이틀 만에 청바지가 맞지 않았다”고며 "체중도 얼마 지나지 않아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털어놨다. 단백질 파우더 같은 유동식만 섭취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한동안 국내서도 유행한 적이 있다. 안 대표병원장은 “너무 바쁜 상황에서 ‘어쩌다’, 또는 과식한 것 같은 날 한끼 식사 대용으로 이를 활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오프라 윈프리처럼 수개월간 세끼를 모두 유동식으로만 섭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식을 액상으로 섭취할 경우 음식물이 위장을 쉽게 통과해 금방 허기를 느끼며 또 매일 같은 유동식을 먹다 보면 음식에 대한 갈망이 커져 성공으로 이어지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는 것 자체가 다이어터에게 꼭 필요한 행위”라며 “천천히 식사해야 빠른 혈당 상승을 막고, 남은 영양소가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옵티패스트 다이어트 실패를 겪은 오프라 윈프리는 1990년대 초, ‘다이어트 사단’을 소집했다. 트레이너 밥 그린, 요리사 로지 달레이, 영양사, 의사 등 최고의 전문가들이 건강한 방식의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윈프리의 체중감량을 도왔다. 그녀는 이들의 맞춤형 코칭으로 또 한 번 40kg을 감량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최고’만 선택해 진행한 그녀의 체중 관리는 비용도 ‘최고’였다. 다이어트에만 무려 9억원이 투입됐다. 미국 잡지 인콰이어러가 당시 “윈프리의 다이어트 비용은 1kg 당 적어도 1만 달러 이상을 들였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안 대표병원장은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식단과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초호화급 전문가 군단을 개인이 기용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비만클리닉을 찾는다면 전문가로부터 개인별 조언을 들을 수 있어 비만치료는 물론 맞춤형 행동수정요법 치료도 함께 병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프라는 ‘오프라 데일리를 통해 "나의 최대 체중은 107.5kg이었다"라며 "그동안 수많은 다이어트를 반복했는데 몸매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고 이제는 건강을 위해 적정 체중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수십년간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결국 다이어트는 무리하거나 특별한 게 아닌 라이프스타일 변화라는 설명이다. 특히 오프라는 음식을 어떻게 대할지 뇌가 반응하는 방식과 개인의 의지력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체중감량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병원장은 “고도비만인의 지방세포는 거대해진 세포크기를 기억하고 이를 유지하려는 성질이 강해져 뇌에 각종 호르몬을 분비해 식욕을 왕성하게 한다"며 "이로 인해 일반인들의 경우보다 체중감량이 힘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도비만인 또는 스스로 관리하는 게 어려운 다이어터들이 지방흡입이나 지방추출주사 '람스'(LAMS)를 통해 체형관리에 나서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23 09:13:27[파이낸셜뉴스] 다음 세대를 세우는 홀리씨즈교회 서대천 목사가 지난 14일 극동방송 아트홀에서 “잘파세대의 아이를 살릴 수 있는 교육은 무엇일까?”라는 제목으로 '좋은 부모되는 세미나 강연'을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30여년간 청소년들과 동고동락하며 다음 세대를 위해 교육계에서 헌신해온 서대천 목사는 청소년들을 일으켜 세워 민족과 세계를 품는 글로벌 리더로 양성해왔다. 서대천 목사는 이날 "잘파(Zalpha)세대를 살릴 교육 해법 6가지의 핵심 키워드는 △사랑의 지도력 △인내 △영성 △실력 △융합 △먼저 부모가 변해라"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SDC아카데미(SDC Academy)의 입학설명회 초청 강연에 나선 서 목사는 잘파세대의 아이를 살릴 수 있는 교육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잘파세대에 대한 정의부터 했다. “잘파세대란 Z세대와 알파세대 합친 1990년대 중반부터 2024년 출생한 자들을 말하며 아날로그보다 디지털에 익숙한 Z세대, 디지털 네이티브인 알파세대는 뭐든지 빠른 접근과 빠른 결과를 원하는 특징이 있다”고 서 목사는 말한다. 이처럼 정서적으로 무너진 잘파시대 도래에 패배의식과 피해의식에 찌든 우리 자녀를 구출할 교육의 해답을 서 목사는 6가지로 제시했다. 첫째, 잘파 세대에 필요한 것은 사랑의 지도력이다. 부모들은 무조건 뜻을 다 받아주고 사달라는 것 다 사주고 해달라는 것 다 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둘째, 잘파 세대에 필요한 것은 부모의 인내력이다. 인내력이 없는 부모는 자녀의 작은 실수에도 화를 내고 끊임없는 잔소리로 자녀의 숨통을 막는다. 셋째, 잘파 세대에 필요한 것은 영성이다. 급변하는 시대 가운데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는 자녀들이 어렸을 때 겪은 트라우마로 살아간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넷째, 잘파세대에 필요한 것은 실력이다. 메타사피언스시대를 맞아 시대를 읽고 앞서 나가는 인재가 필요한 시대이다. 다섯째, 잘파세대에 필요한 것은 융합이다. 일차적인 교육으로는 절대 나의 자녀를 성장시킬 수 없다. 사랑과 인내, 실력과 영성을 모두 융합하여 내 자녀 안의 선한 의지력을 끌어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여섯째, 잘파 세대에는 먼저 부모가 변해야 한다. 세상에 문제아는 없다. 문제 부모만 있을 뿐이다. 부모가 먼저 배우고 변해야 하며 먼저 좋은 부모로 변해야 자녀를 살릴 수 있다. 배우고 변화해야 한다. 입학설명회장을 찾은 유영순씨는 “잘파세대의 아이들, 말할 수 없는 좋은 환경에서 요즘 아이들이 왜 망가졌는지 비전없이 살아가는지 정확히 분석해주고 해법을 제시해 준 세미나였다”며 “부모가 먼저 변해 사랑의 지도력을 통해 사랑과 인내력 실력과 영성을 융합하여 자녀안의 선한 의지력을 끌어낼 수 있는 교육이 무엇인지 알게 된 귀한 자리였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0-18 16:29:07■소다가 선사한 특별한 만남나의 사랑스러운 구조견 '소다'와 나는 해가 뜰 무렵 모험을 나섰다. 우리는 보통 아침 산책 때 마당을 한 바퀴 빠르게 돌지만, 그날 소다는 다른 계획이 있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나를 앞으로 끌어당겼다. 나이가 들면서 시력을 잃은 소다였기에, 이렇게 강한 의지력을 보이는 순간은 흔치 않았다. 나는 소다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궁금해 하며 이끄는 대로 끌려갔다. 우리는 길을 따라 걸었다. 소다는 우리가 한 번도 간 적 없는 막다른 골목으로 나를 끌고 갔고, 그 속도는 점점 더 빨라졌다. 눈앞에 완전히 하얗고 상당히 큰 새가 전봇대에 당당히 앉아 있었다. "너 참 아름답구나!" 나는 새에게 말했다. 붉은꼬리말똥가리였다. 이름과 달리 완전한 흰색이었다. 지난 몇 년간, 몇몇 운 좋은 이웃으로부터 이 새처럼 희귀한 백변종을 봤다는 목격담을 들었다. 나는 새 바로 아래에 섰다. 새는 나의 존재에 동요하지 않고 나를 똑바로 바라봤다. 나는 숨을 멈추고, 그 새의 심오한 눈빛에 사로잡혔다. 그때 호기심이 이성으로 바뀌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노쇠한 내 개가 이런 맹금류와 가까이 있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아." 장엄한 매를 남겨 두고, 소다와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날 야드 세일에 들를 때까지 나는 나의 눈이 멀어가는 개가 그렇게 완전히 다른 세상의 생명체로 나를 이끈 일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천사 액자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것은 천국에 있는 여동생이 몇 년 전 거실 벽에 붙여 둔 것과 똑같았다. 자세히 보니, 그날 내가 본 하얀 새와 매우 닮은 새가 있었다. 나는 그것을 집어 계산하러 갔다. 판매자는 어머니의 장신구 중 하나가 좋은 주인을 만나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가 장신구를 포장하는 동안, 나는 내 여동생과 그날 아침에 본 아름다운 새에 대해 말했다. "당신을 위한 거네요." 여자가 내게 말했다. "하나님은 비뚤어진 선 위에라도 글을 바르게 쓸 수 있는 분입니다." 나는 특별한 추억을 담은 장신구와 함께 우리 모두를 연결하는 큰 그림을 이해시켜 준 이 만남에 감사하며, 그의 말을 고이 간직했다. 글·사진=가이드포스트■Soda and the HawkMy little rescue dog, Soda, and I ventured out at sunrise. Our usual morning walk is a quick loop around the yard, but Soda had other plans, pulling forward with purpose. Since he has grown older and become blind, moments like this, where he is a driving force of puppy will, are few and far between, so I let him lead, wondering what he had in mind. We walked down our road. Soda tugged me down a dead end we never take, his pace increasing. Ahead, a sizable all-white bird perched regally on a telephone pole. "You're beautiful!" I said to the bird. It was a red-tailed hawk that was, despite its name, completely white. Over the years, I had heard about sightings of this unusual bird, a rare leucistic hawk, from a few lucky neighbors. I stood directly beneath the bird. It looked straight at me, unfazed by my presence. I held my breath, locked in its deep gaze. Then curiosity gave way to reason and I thought, Maybe it's not such a great idea to be so close to a bird of prey with my little senior dog. Soda and I turned for home, leaving the majestic hawk. I was still thinking about my blind dog leading me to such an other-worldly creature when I stopped at a yard sale later. An angel plaque there caught my eye. It was the same one my sister in heaven used to have years ago on her living room wall-an angel that, on closer inspection, had a white bird strongly resembling the one I'd seen that day. I picked up the plaque and went to pay for it. The seller told me she was glad that one of her mother's trinkets had found a good home. As she wrapped the plaque in paper, I mentioned my sister and the beautiful bird I'd seen just that morning. "Meant for you," the woman told me. "God writes straight with crooked lines." I held on to her words, grateful for my keepsake of an extraordinary day and a glimpse of the big picture connecting us all.
2023-09-26 19:01:44[파이낸셜뉴스] 법무부가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된다"고 말한 이성윤(사법연수원 23기) 연구위원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법무부는 최근 이 연구위원에 대한 감찰을 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디케의 눈물'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지냈다. 이날 이 연구위원은 "조 전 장관을 모시고 검찰개혁의 선봉에 서기도 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검찰개혁이 제대로 성공했다면 오늘과 같이 무도한 검찰정권이 생기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조 전 장관께서 수사와 재판을 받으시고 엄청난 고초를 겪으시는 걸 그저 바라만 봐야 했다"며 "가족과 함께 재판받아야 하는 조 전 장관 심정은 오죽 아프고 힘들겠나"라고 했다. 또 조 전 장관에 대해 "강철 같은 의지력의 소유자이고 기필코 뜻한 바를 이뤄내시는 분"이라고도 했다. 이 연구위원은 윤 대통령을 겨냥해선 "사법연수원 동기로서 30년을 부대끼고 그 사람의 무도함을 누구보다 옆에서 지켜봤다"며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현직 검사 신분인 이 연구위원이 정치적 성격이 있는 행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연구위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킬 목적으로 '찍어내기 감찰'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의 감찰도 받고 있다. 중앙지검은 이 연구위원과 함께 의혹에 연루된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현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에게 최근 사건 경위를 묻는 서면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19 15:29:14[파이낸셜뉴스] 지난 정부 검찰에서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지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법무부는 이 위원에 대한 감찰 착수 여부를 검토중이다. 이 연구위원은 6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이 연구위원은 “저는 조 전 장관 때 (법무부) 검찰국장으로서 장관님을 보좌하고 모셨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을 모시고 검찰개혁의 선봉에 서기도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때 검찰개혁이 제대로 성공했다면 오늘과 같이 무도한 ‘검찰정권’이 생기진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 전 장관께서 수사와 재판을 받으시고 엄청난 고초를 겪으시는 걸 그저 바라만 봐야 했다”며 “가족과 함께 재판받아야 하는 조 전 장관 심정은 오죽 아프고 힘들겠나”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윤 대통령에 대해 “사법연수원 동기로 30년을 부대끼면서 그 사람의 무도함을 누구보다 옆에서 많이 지켜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에 대해서는 “강철 같은 의지력의 소유자이고 기필코 뜻한 바를 이뤄내시는 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법무부는 이 연구위원에 대한 감찰에 착수할지를 놓고 검토에 시작했다. 검토 배경은 이 연구위원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소 유지를 맡았던 조 전 장관이 주최하고, 현직 국회의원이 진행한 정치적 행사에 검찰공무원 신분으로 참석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07 16:56:52조직의 수장(首長)이 메시지를 전달할 때 사자성어(四字成語)를 인용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도 없어 보입니다. 단 네 개의 글자로 자신의 생각을 널리 펼쳐 보일 수 있고, 옛 이야기에 얽힌 깊은 뜻을 에둘러 전할 수도 있어서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장들이 새해를 맞아 내놓은 신년사에서도 낯익은 사자성어가 눈에 띕니다. 먼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환위리(以患爲利)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는 '손자병법' 군쟁편에 나오는 말로, 위기를 극복해 오히려 기회로 만든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흔히 이우위직(以迂爲直·길을 우회함으써 곧바로 가는 자를 앞지른다는 뜻)과 한쌍을 이뤄 사용되곤 하는데, 전황이 어려울 땐 '가까운 길을 먼 길인 듯 돌아가는 자가 승리한다'는 우직지계(迂直之計)와 연관이 있습니다.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비즈니스 전환 등을 통해 새로운 해법을 찾으면서 더 큰 도약의 시간을 준비하자"는 최 회장의 지혜와 의지가 이 네 글자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셈입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환부작신(換腐作新)을 거론했습니다. 글자 그대로 낡고 썩은 것을 도려내어 새것으로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출처가 불명확한 이 말은 후한 말 역사서 '춘추좌씨전'에 나오는 제구포신(除舊布新·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펼친다는 뜻)과 그 뜻이 다르지 않습니다. 전방위적 구조개혁을 주문하면서 허 회장이 지목한 제구(除舊)의 대상은 저출산과 고령화, 주력사업의 노후화, 잠재성장률 저하 등입니다. 꼬일 대로 꼬인 이 문제들을 제대로 풀어내지 못한다면 성장과 퇴보의 갈림길에 선 대한민국호가 뜻하지 않은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는 것이 허 회장의 판단인 듯합니다. "이를 위해선 국민과 정치권, 기업이 한마음 한뜻으로 원팀이 되어 힘을 모아야 합니다. 경제계도 기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진할 뿐 아니라, 더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을 통해 이번 위기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라고 허 회장은 강조했습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언급한 금석위개(金石爲開)도 신년사에 자주 등장하는 사자성어 가운데 하나입니다. 전한 말 학자 유향이 쓴 '신서(新序)' 잡사편에 나오는 이 말은 활을 잘 쏘는 초(楚)나라 사람 웅거자(熊渠子)에 관한 고사에서 비롯됐습니다. 이야기에 따르면 어느 날 웅거자가 밤길을 가다가 길가의 바위를 보고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것으로 생각해 활을 쐈더니 화살이 바위를 뚫고 들어가 깊이 박혔다고 합니다. 즉, 강한 의지력으로 열과 성을 다한다면 딱딱한 쇠붙이도, 돌도 능히 뚫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여리박빙(如履薄氷·살얼음을 밟는 것과 같다는 뜻)에 비유되는 작금의 상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이런 마음가짐인지도 모릅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생활경제에디터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1-11 18:23:1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교육청은 도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공무원 시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28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9~30일과 12월5일 세 차례 ‘2022년 국가직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 합격자 면접특강’을 진행한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특강을 제공해 실제 면접시험 대응력을 높이고, 최종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 필기시험 합격자는 7개 직렬 10개교 24명으로 외부전문가를 초빙해 개별면접과제 작성지도 및 계열별 모의면접 평가 후 개인별 맞춤 피드백, 면접 실시 전 최종 리허설 등으로 진행된다. 또 공무원으로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등 직무수행 평정요소에 관한 맞춤형 면접특강을 제공해 최종합격률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필기시험 합격 학생들에게 개인별 맞춤형 면접특강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고, 최종합격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직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에 도내에서는 2020년 8개교 13명, 2021년 9개교 16명이 최종 합격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11-28 12:5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