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5명 중 4명이 지난해 평균 1억6000만원 이상 재산이 늘었다. 아파트·토지 등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영향이 컸다.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공개에 이어 인사혁신처는 곧바로 재산심사에 착수한다. 과도한 재산변동, 부동산재산 과다 보유자 등이 집중심사 대상이다. 재산심사·제재 실효성을 높여 투명한 공직사회를 요구하는 높아진 국민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재산 1년 새 평균 1억6600만원↑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전자관보에 게재한 고위공직자 1978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재산증식 추세가 뚜렷하다. 올해 재산공개 대상자(1978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16억2145만원. 이들 중 83%(1641명)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평균 1억6629만원 늘었다. 평균 재산증가(약 1억6629만원) 요인을 보면 △57%가 부동산·주식 상승에 따른 가액 변동(9527만원) △43%가 급여저축, 상속, 수증(受贈) 등으로 인한 순재산 증가에 따른 것이다. 부동산 공시가격(공동주택 19.05%, 개별지가 9.95% 상승) 및 보유주식이 꾸준히 오르면서 재산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소유자별로는 신고재산 평균(16억2145만원) 중 △본인은 8억2439만원(50.8%) △배우자 6억3786만원(39.3%) △직계존비속은 1억5919만원(9.9%)을 보유했다. 재산총액 기준 재산공개 대상자의 46.7%(924명)는 10억원 미만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강섭 법제처장 재산 350억 1위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고위공직자 중 총액 1위는 350억원을 신고한 이강섭 법제처장이다. 이 처장은 재산이 전년보다 231억원 늘었는데, 증가폭이 가장 크다. 이 처장에 이어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133억원),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128억원)이 100억원대 재산으로 중앙부처 재산 상위 2, 3위에 올랐다. 국무위원 중에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45억6704만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39억2688만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27억1419만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청와대(대통령비서실)에선 남영숙 경제보좌관이 재산 75억739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증가폭(48억1868만원)으론 상위 네번째다. 광역자치단체장 중에는 재산 59억원을 신고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1위다. 오 시장은 전년보다 재산이 10억2200만원 늘었다. 박형준 부산시장(46억8457만원), 이춘희 세종시장(32억8744만원)이 뒤를 이었다. 시도 교육감 중에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86억1906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또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57억원),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31억원) 등은 전년 대비 재산이 각각 37억원, 22억원 늘어 증가폭이 컸다. ■부동산 관련 부정 재산 집중심사 정기 재산공개에 이어 인사처는 28만여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재산심사를 본격화한다. 공무원 재산심사는 조사상 한계와 솜방망이 제재로 수년째 실효성 논란이 계속돼왔다. 특히 지난해엔 공직자 부동산투기로 공분을 샀던 'LH사태'에다 고위공무원의 재산 고의누락 등 부정행위를 걸러내지 못한 사례가 잇따르면서 재산심사 제도에 대한 국민 불신이 컸다. 인사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재산심사로 총 778건을 제재했다. 이 중 72%(595건)는 가장 낮은 제재인 경고 및 시정조치였다. 179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고, 징계의결 요구는 4건에 그쳤다. 다만 LH사태 직후 인사처는 지난해 4월부터 올 1월까지 관계기관 합동 재산집중심사단을 가동, 부동산 관련 공직자 재산을 집중 심사했다. 이 결과 현재 부정한 재산증식, 직무상 정보 이용 등이 확인된 18건을 법무부 장관에게 조사 의뢰한 상태다. 지난 10년간 조사 의뢰가 6건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달라진 것이다. 또 인사처는 지난 1월 재산 집중심사단을 정규조직으로 확대 개편했다. 연원정 인사처 윤리복무국장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재산등록·심사제도를 엄정하게 운영하겠다. 특히 직무상 비밀 이용, 부동산 명의신탁 등 부정한 재산증식 혐의가 발견되면 조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3-30 18:07:23[파이낸셜뉴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관보를 통해 9월 수시 재산공개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공개대상자는 올해 6월 2일부터 7월 1일까지 임명되거나 퇴직한 공직자 총 42명이다. 현직자 중 이강섭 법제처 차장( 사진)이 92억749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태 통일부 기획조정실장(60억5801만원), 서정협 서울특별시 기획조정실장(56억2339만원)이 뒤를 이었다. 현직자 중 하위자는 유정열 국토교통부 주식회사에스알 감사(마이너스1500만원), 이규삼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협동조합중앙회 감사위원장(2억6000만원), 이현웅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정보원 원장(3억원) 순으로 재산이 적었다. 퇴직자 중 상위자는 윤종원 대통령비서실 전 경제수석비서관이 26억3961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황치영 서울시 전 복지정책실장(22억9649만원), 박문규 서울특별시 의회 전 사무처장(21억3321만원)이 뒤를 이었다. 퇴직자 중 하위자는 김병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체국물류지원단 전 이사장(3억원), 김봉준 대통령비서실 전 인사비서관(5억5000만원), 홍병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전 감사위원장(7억4000만원) 순으로 적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19-09-26 14:40:40이강섭 PD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GV 여의도에서 열린 MBC드라마넷 드라마 ‘스웨덴 세탁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가운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송하윤, 창조, 오상진, 배누리, 황승언, 김이안 등이 참석했다. 한편 MBC드라마넷과 MBC에브리원이 공동 제작하는 ‘스웨덴 세탁소’는 사랑, 우정, 취업 등 타인의 고민을 볼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평범한 여주인공 ‘김봄’을 통해 일상 생활의 단면과 인물의 심리를 디테일하고 코믹하게 표현한 코믹 판타지 드라마로 오는 21일 오후 7시10분에 MBC드라마넷, MBC에브리원, MBC뮤직, MBC퀸 등 4개 채널을 통해 동시에 첫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wtcloud@starnnews.com이준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11-18 15:08:25▲ 이강섭 PDPD 이강섭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영등포구 IFC몰에서 열린 MBC 드라마넷 ‘스웨덴세탁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있다. MBC 드라마넷 ‘스웨덴 세탁소’는 사랑, 우정, 취업 등 타인의 고민을 볼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평범한 여주인공을 통해 일상생활의 단면과 인물의 심리를 디테일하고 코믹하게 표현한 코믹 이야기. 송하윤, 창조, 황영희, 오상진, 김이안, 황승언, 배누리등 출연하는 ‘스웨덴세탁소’는 오는 21일 오후 7시 10분 첫 방송. / fn스타 fnstar@fnnews.com 김현우 기자
2014-11-18 14:47:03[파이낸셜뉴스]SPC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끼임 사고로 근로자가 사망한 사고를 수사한 경찰이 회사 대표이사까지 형사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18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이강섭 샤니 대표이사 등 7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 8일 낮 12시 41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소재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반죽 기계에 끼인 사고와 관련, 안전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이틀 뒤인 같은 달 10일 낮 12시 30분께 숨졌다. A씨는 2인 1조로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 수사 결과 샤니 제빵공장 측은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리프트 기계에 대한 설비를 일부 변경하면서도 이런 시설 변경에 따라 반드시 거쳐야 하는 유해 위험성 평가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샤니 제빵공장의 안전보건 관리 총괄 책임자이자 결재권자인 이 대표에게 이번 사고의 책임이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 송치 대상에 포함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반죽 기계에서 경보음도 고장으로 인해 울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는데, 유해 위험성 평가 등의 조처를 평소 꼼꼼히 했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봤다. 한편 SPC 계열사에서 근로자가 사고로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15일 SPC 계열사인 평택의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배합기에 끼어 숨졌다. 이 사고 이후 허영인 SPC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1년도 안 돼 유사한 사망 사고가 또 발생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11-18 11:17:52[파이낸셜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8월 SPC그룹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끼임 사망 사고에 대해 "충분히 예방 조치를 취했다면 막을 수 있지 않았나 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강섭 샤니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이번 사고의 책임이 SPC 측에 있느냐, 노동자에 있느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 8월8일 샤니 성남 공장에서 근로자 A(55·여)씨가 근무 중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틀 만인 10일 끝내 숨졌다. A씨는 2인 1조 형태로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빵 반죽을 리프트 기계에 올려 다른 반죽 통에 쏟아 넣는 작업을 하다가 함께 일하던 B씨가 안전 확인 없이 기계를 작동시키면서 배 부위가 기계에 끼여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10월 손가락 절단 사고에 이어 올해 7월 손가락 골절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지난해 10월15일에는 SPC 계열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배합기 기계에 상반신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이 장관을 향해서도 "고용부도 이번 사고의 책임이 동료 노동자의 업무상 과실치사에 있는 것 아닌가 짐작이 들게 만드는 조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책임이 누구에 있는지 따졌다. 이 장관은 "현재 조사 내지는 수사 중이니까 (책임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설령 동료가 실수했다고 해도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 '기계는 고장날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충분히 예방 조치를 취했다면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사측 책임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대표는 이번 사망 사고와 관련해 "투자도 열심히 하고 있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노력해서 사고자 수를 줄이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사고 책임 여부를 묻는 윤 의원 질의에는 "지금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여기서 단정적으로 어느 쪽의 책임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계열사 대표이사가 아닌 그룹 회장이 직접 국감에 출석해 중대재해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그룹사 전체 가운데 5% 매출을 차지하는 샤니 성남공장이 전체 SPC의 안전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권한이 있냐"며 "이 대표가 나와서 SPC 전체 그룹의 내용들을 포괄하고 안전보고 대책을 강구하기에는 구조적이고 객관적인 한계가 있다는 게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SPC 그룹이나 DL이앤씨 그룹 모두 최고 책임자들, 최고 소유자들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이 문제는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대표이사들이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그룹 전체의 예산을 그다음에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회장들이 나와서 분명하게 입장을 표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초 환노위 야당 의원들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 대한 증인 채택을 요구했지만 여당과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불발됐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0-12 17:45:27[파이낸셜뉴스] 올해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는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는 SPC그룹 계열사와 DL이앤씨, 롯데건설 등이 집중포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부 산하기관 기강 해이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현안도 초미의 관심사다.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개혁 관련 정책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노조 회계투명성 강화 조치와 실업급여 수급 개선 등 논란이 산적해 여야간 팽팽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끊이지 않는 사고...코스트코·DL이앤씨 집중포화 예고 4일 국회에 따르면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12일 고용부를 시작으로 17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및 고용부 소속기관, 23일 고용부 산하기관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26일에는 종합감사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건설사 등 대표이사(CEO)에 대한 집중 질의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업체들의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아서다. 이미 환노위 의원들은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기업 CEO 등을 국감 증인으로 줄줄이 채택했다. 12일에는 이강섭 샤니 대표 등이 국감장 증인대에 선다. 지난 8월 SPC 계열 샤니 성남 제빵공장에서는 5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공장에선 지난해 10월 손가락 절단 사고에 이어 올해 7월 손가락 골절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SPC 계열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배합기 기계에 상반신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편한 세상' 건설사인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의 마창민 대표도 증인으로 소환된다.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건설 현장에서는 지난해 1월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7차례의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해 총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중대재해 '최다' 발생이다. 이 대표와 마 대표는 현재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용부 조사를 받고 있다. 당초 환노위 야당 의원들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이해욱 DL그룹 회장에 대해 증인 채택을 요구했지만 여당과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불발됐다.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도 국감에 나온다. 여야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6월 코스트코 경기 하남점 주차장에서 카트 정리 업무를 하다 20대 노동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책임여부를 따져 물을 예정이다. 유족도 참고인으로 나선다. 이외에도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추락과 폭발 등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잇따른 롯데건설(4명 사망)과 세아베스틸(4명 사망)에 대해서도 책임 추궁이 예상된다. 임금체불 문제도 도마에 오른다. 대유위니아 계열사 '위니아전자'에서 근로자 409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 300억원이 넘는 임금체불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에게 책임을 묻는다.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는 지난 20일 임금체불 혐의로 구속됐다. '답안지 파쇄'에 이어 직원 가족을 시험위원으로 위촉해 논란을 빚은 산업인력공단, 취업정보 사이트인 '워크넷'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고용정보원 등 고용부 산하기관의 기강 해이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업급여 등 노동개혁 정책도 도마에 코로나19를 계기로 부정수급이 급증한 실업급여도 올해 국감의 뇌관으로 꼽힌다. 여야와 노사정 모두 부작용과 국가재정 부담 등을 고려해 개편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해법은 제각각이다. 당정은 실업급여 하한액을 조정 또는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업급여 하한액이 근로자 이전소득 실수령액을 넘어서는 등 부작용을 하루 빨리 개선하는 것이 구직의욕 상승의 선순환으로 이어진다는 문제인식에서다. 반복적 수급도 크게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반면 노동계는 취약노동 계층 보호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반복 수급 제한도 일시적 실업 상태인 수급자의 생계 불안을 줄여 재취업을 지원한다는 실업급여 제도의 기본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0-04 14:28:56[파이낸셜뉴스] 포스코가 중국 현지 가공센터인 포스코-CSPC에 전기차용 기가스틸(Giga steel) 전문 복합가공 공장을 25일 준공했다. 강도가 높은 기가스틸은 전기차 필수 소재로 쓰이고 있다. 포스코는 고강도 소재 복합 가공이 가능한 가공센터를 확대하고 친환경 전기차용 철강재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포스코는 중국 장쑤성 쑤저우 쿤산시 CSPC에서 기가스틸 가공공장 준공행사를 개최했다. 포스코차이나 송용삼 대표법인장, 중국통합가공센터 김봉철 법인장, 쿤산시 리후이 상무위원 및 왕관 경제개발국장, 심원 이강섭 대표, 포스오스템 김화진 통합법인장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송용삼 법인장은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CSPC를 중심으로 12개 중국통합가공센터는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로 CSPC는 연산 13만5000t 규모의 기가스틸 전문 슬리터(두루마리 코일을 가로 방향으로 절단하는 설비) 1기와 1600t급 프레스 1기를 증설했다. CSPC 관계자는 "새로운 기가스틸 복합가공 공장은 1차로 소재를 절단한 뒤 프레스 공정에서 자동차 부품을 반제품으로 생산·공급한다"며 "자동차 부품업체는 프레스 설비 투자 등 비용을 줄일 수 있고 CSPC는 중간 운송비 등을 없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CSPC는 누적 판매량이 897만t에 달하는 포스코 최대 규모의 자동차용 강판 전문 가공센터다. 지난 2003년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가 밀집해 있는 화둥지역에 설립됐다. 포스코는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해 CSPC를 비롯해 전세계 26개 거점에 해외 가공센터를 운영 중이다. CSPC는 그간 기가스틸 가공 시 일반 슬리터 및 블랭킹 설비를 사용해왔다. 이 때문에 품질 안정성 및 수요 증가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전문 설비 도입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기가스틸의 판매를 확대할 수 있어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SPC는 화둥지역 내 글로벌 및 대형 자동차 부품사와 공동으로 신규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CSPC 판매량 중 6% 수준인 기가스틸을 2027년까지 2배 이상으로 확대한다. 기가스틸은 1mm²당 100kg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강이다. 우수한 인장강도는 물론 성형성도 뛰어난 차세대 강판이다. 자동차용 강판 소재로 기가스틸을 적용하면 알루미늄 등에 비해 경량화는 물론 경제성, 안전성에서도 장점이 있다. 특히 기가스틸은 경량 소재 중에서도 견딜 수 있는 하중이 크기 때문에 차량 부품의 두께를 줄여 차체를 가볍게 만들 수 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한국계 자동차 부품사인 포스오스템의 허영호 부총경리는 "포스코가 기가스틸 가공은 물론, 반제품 생산까지 대신해 주어 설비 투자비·인건비 등을 절감하고 용접 등 최종 조립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5-25 13:40:02윤석열 정부 장관 등 고위공직자 32명을 포함한 재산공개 대상자 184명에 대한 재산등록사항이 공개됐다. 현직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소유한 사람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총 292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됐거나 퇴직한 전 정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등 재산공개자 184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위공직자의 재산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 5월에 임명된 인원이며, 6월 이후 임명된 인원은 매월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대상자는 신규 49명, 승진 9명, 재공개 2명, 재등록 2명, 정기변동 3명, 의무면제 1명, 퇴직 118명이다. 신규 공개대상자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승진 공개대상자에는 오석환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포함됐다. 현직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이 신고된 사람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김 부위원장은 본인과 배우자·장녀의 명의로 총 292억449만원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토지가 5793만원, 건물이 51억8746만원, 예금이 35억675만원, 증권이 212억9719만원 등으로 확인됐다. 퇴직한 고위공직자 중에선 이강섭 전 법제처장이 217억7945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 전 처장은 본인과 배우자 등 명의의 건물 59억9725만원, 예금 34억1394만원, 증권 129억270만원을 소유하고 있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8-25 21:39:3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 장관 등 고위공직자 32명을 포함한 재산공개대상자 184명에 대한 재산등록사항이 공개됐다. 현직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소유한 사람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총 292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됐거나 퇴직한 전 정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등 재산공개자 184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위 공직자에 대한 재산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 5월에 임명된 인원이며, 6월 이후 임명된 인원은 매월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대상자는 신규 49명, 승진 9명, 재공개 2명, 재등록 2명, 정기변동 3명, 의무면제 1명, 퇴직 118명이다. 신규 공개대상자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승진 공개대상자에는 오석환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산은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재산을 포함해 총 76억3999만원으로 평가됐다. 이중 토지 재산은 경기도 양평군 일대 임야와 대지 등을 소유해 3억1411만원으로 파악됐다. 건물은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대지 18억원, 예금은 55억2588만원이 신고됐다. 한 총리는 총 85억9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건물이 27억5100만원, 예금 51억7779만원, 증권 1억500만원 등이다. 현직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이 신고된 사람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김 부위원장은 본인과 배우자·장녀의 명의로 총 292억449만원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토지가 5793만원, 건물이 51억8746만원, 예금이 35억675만원, 증권이 212억9719만원 등으로 확인됐다. 현직 공직자 중 재산 상위자 2위는 총 160억4305만원을 신고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었다. 이 장관은 본인·배우자·자녀들의 명의의 건물 21억7100만원, 예금 120억1216만원 , 증권 17억8789만원 등 보유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20억 6465만원으로 현직 공직자 재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차장은 본인·배우자·장남 명의의 건물 80억1442만원, 예금 37억9804만원, 증권 4억8318만원을 신고했다. 이외에 김대기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이 48억1468만원,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이 14억9656만원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한 고위 공직자 중에선 이강섭 법제처 전 처장이 217억7945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 전 처장은 본인과 배우자 등 명의의 건물 59억9725만원, 예금 34억1394만원 증권 129억270만원을 소유하고 있었다. 퇴직한 고위 공직자 재산 상위자 2위는 김경선 여성가족부 전 차관으로 131억3840만원을, 3위는 임지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전 위원으로 97억7766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은 '대한민국 전자관보'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달부터 '공직윤리시스템'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8-25 15: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