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동작대교가 '민폐 촬영족'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1일 채널A에 따르면 한강 동작대교 남단에 통유리로 된 엘리베이터가 예비부부들 사이에 웨딩 스냅 명소로 입소문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예비부부들이 엘리베이터를 멈춰 세운 채 웨딩 사진을 찍는 경우가 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한강 전망 가장 잘 담기는 2층에서 '스톱' 엘리베이터는 1층부터 3층까지 오가는데 한강 전망이 가장 잘 담기는 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붙잡아 두는 일이 잦아진 것이다. 결국 지난 6월 초 '엘리베이터를 붙잡지 말아 달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웨딩 촬영을 자제해달라는 취지로 서울시가 붙인 것. 서울시는 촬영을 금지할 수는 없지만 시민 이용이 많은 공간인 만큼 무리한 촬영을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념 없고 이기적이다" "민폐 끼치면서 찍고 싶을까" "다른 예쁜 장소도 많을 텐데 하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남 도로 한복판서도 웨딩촬영 목격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도 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웨딩촬영을 한 커플이 목격돼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진 바 있다. 당시 논란이 된 사진에는 검은 정장과 웨딩드레스를 입은 남녀가 도로 한복판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한창 웨딩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 주변에는 차가 줄줄이 늘어서 있다. JTBC '사건반장'에 사진은 제보한 A씨는 "도산대로 주행 중 도로에서 빨간 불인 틈을 타서 누군가가 결혼사진을 찍고 있었다"며 "여기가 횡단보도에 유턴 구역이라 차가 있는 곳은 아니긴 했지만 요즘 음주운전도 많고 마약 후에 운전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혹시나 사고 날까 봐 너무 위험해 보여 제보한다"고 전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사진을 웨딩사진으로 남기고 싶을까", "남들과 다른 걸 하고 싶은 허세다" "위험하고 민폐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시간 내에 찍는다면 괜찮을 거 같다" "너무 욕하지 않았으면" "찍을 수 있는 것 아닌가" 등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2 08:46:25[파이낸셜뉴스] 만원 버스에서 5살 아이를 무릎에 앉히지 않고 좌석을 차지하고 있다며 다른 승객에게 비난을 받았다는 엄마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에서 아이 자리 안 내어준 게 그렇게 큰 죄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5살 아이 엄마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5살 아이와 외출을 다녀오는 길에 쇼핑백 두 개와 가방 등 짐을 가지고 버스를 탔다. 그는 버스 좌석 두 자리 중 창가 자리에 아이를 앉히고 자신은 통로 쪽에 앉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 씨는 시간이 지나면서 버스 안에 사람이 늘고 서서 가는 사람이 생기자 어떤 아주머니가 다가와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고 했다. 짐이 많아 A 씨는 아주머니의 부탁을 거절했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그럼 아이를 내 무릎에 앉힐 테니 자리를 내어달라”고 거 거듭 요구했고 이에 A 씨는 “모르는 사람 무릎에 아이를 어떻게 앉히느냐. 왜 자꾸 아이 자리를 빼앗으려 하냐. 아이도 사람이고 자리에 앉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요즘 엄마들 이기적이고 자기 새끼밖에 모른다. 아이를 오냐오냐하며 망나니처럼 키운다”고 A 씨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버스기사가 “다른 자리 나면 앉으시라”며 아주머니를 말렸다. A 씨는 “이게 그렇게 까지 이기적인 일이냐”며 네티즌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주머니 황당하네요" 등 아주머니를 비판하는 의견이 이어졌다. 반면 “5살이면 돈을 안 내고 탔을 것 같다" 등 다른 견해도 나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9 18:32:08[파이낸셜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동계 총파업을 집단이기적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즉각적인 중단을 요청했다. 정부에겐 법과 원칙에 따른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해 산업현장의 법치주의를 바로 세워달라고 강조했다.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25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노동계 총파업에 대한 업종별 단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노동계 총파업은 엄중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노력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집단이기주의적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성명엔 경총을 포함해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한국시멘트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해운협회 등 30개 주요 업종별단체들이 참여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는 지난 24일 총파업에 돌입해 산업계에 타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6월 총파업으로 1조6000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는데, 이번에는 이를 크게 웃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날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와 학교 비정규직 노조, 30일 서울교통공사 노조, 다음 달 2일 전국철도노조 파업이 예고돼 있다. 모두 민주노총 산하 조직이다. 경제계는 총파업 즉각 중단과 운송 복귀를 요청하고, 정부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한 물류 정상화를 호소했다. 이 부회장은 "노동계의 불법에 대한 용인과 미온적 대처는 우리 노사관계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지적돼 왔다"며 "잘못된 관행이 누적됨에 따라 노동계에는 대화와 타협이 아닌 힘을 앞세워 과도한 요구를 관철하려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물류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 파업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산업현장의 법치주의를 바로세우는 초석을 놓아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철도, 지하철 노조 파업에 대해서도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을 볼모로 하는 명분없는 파업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요 업종단체들은 조속히 파업을 중단할 것을 호소했다. 변영만 한국철강협회 부회장은 "지난 6월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철강업계는 약 1조2000억원 가량의 출하 차질을 빚었다"며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 수요침체 등으로 경영 환경이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물류가 막힌다면 철강 산업에 상당한 지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배판술 한국시멘트협회 전무는 "하루 출하량이 성수기 20만t 대비 2만t 수준으로 10% 수준으로 급감해 피해가 막심하다"고 말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도 "반도체난에서 벗어나 정상화 되려는 상황 속에서 파업으로 수출 차질이 불가피 하다"며 "완성차는 물론이고 1만3000여개 부품사에 종사하는 40만명의 근로자들의 생계와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영무 한국해운협회 부회장은 "파업으로 대부분의 항만이 진출입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11-25 16:02:2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무기한 총파업에 대해 "국가 경제를 볼모로 한 정당성과 명분이 모두 없는 매우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윤희근 경찰청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참석했다. 원 장관은 "국가 경제가 크게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며 "이번 집단운송거부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운송 거부자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과태료를 부과하고, 운송 방해와 협박 등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각한 위기까지 초래한다면 업무개시명령도 발동하겠다"며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예외 없이 법적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지난 6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철회 당시 화물연대에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를 약속한 바 없다"며 "교통안전 개선을 위해 도입된 안전운임제의 효과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주, 운송사, 차주 등 이해 관계자 간 제도에 대한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그런데도 화물연대는 오직 일방적인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집단의 이익만을 내세운 이기적인 운송 거부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미 6월 집단운송거부로 우리 경제는 약 2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를 보았다"며 "우리 사회와 경제를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많은 분의 헌신과 경제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유가로 인한 화물 운전 종사자들의 어려움을 매우 잘 알고 있다"며 "유류세 인하와 유가 연동보조금 도입 등 어려움을 덜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로 불편함이 있더라도 국민들이 조금만 인내해주기를 부탁한다"며 "명분 없는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11-24 11:37:18사유리가 친정엄마 같은 베이비시터 이모님과 함께 육아에 나섰다. 사유리는 지난 6일 밤 9시 20분 방송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베이비시터 이모님과 함께하는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사유리와 아들 젠을 도와주는 베이비시터 이모님이 등장했다. 이모님은 젠이 울 때면 이유를 바로 알아채고, 젠이 먹다 남긴 음식까지 받아먹는 등 'K-할머니' 면모를 풍겼다. 젠 역시 그런 이모님을 잘 따라 시청자들의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또한 사유리 역시 베이비시터 이모님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모님은 사유리가 찾는 물건을 갖다주고, 그의 혼잣말을 듣고 필요한 것을 미리 준비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일본어 능력자라는 사실까지 밝혀 사유리를 놀라게 하기도. 하지만 이런 사유리와 이모님은 젠의 양치를 두고 갈등을 겪기도 했다. 양치질하기 싫어 우는 젠을 단호하게 훈육하는 사유리와 너무 싫아하면 한 번쯤은 넘어가도 된다는 이모님의 의견이 대립했던 것. 사유리는 젠의 양치질을 끝낸 뒤 이모님에게 "아빠가 없이 혼자 키우니까, 너무 오냐오냐 키우면 혹시라도 이기적인 아이가 될까 봐 걱정된다"며 "이모에게 많이 의지하는 것 같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대해 이모님은 "나도 집에 가면서 젠이랑 사유리를 놓고 가면 이상하게 마음이 쓰인다. 타국에서 엄마 혼자서 애 키우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며 사유리와 젠을 향한 진심을 고백했다. 한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한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인턴기자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2022-03-07 14:22:5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미루다가 아버지와 싸웠다는 10대 여학생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청소년 방역패스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다, 오늘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백신 안 맞는 게 이기적인 거냐'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이 글을 쓴 A양은 "적은 확률이어도 부작용이 나한테 올지 어떻게 아냐고 백신패스 미뤄졌으니 최대한 늦게 맞는다고 했다가 아빠랑 싸웠다"고 했다. 글쓴이는 자신의 말에 아버지가 갑자기 화를 내다 나가버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글을 보면 A양의 아버지는 A양에게 이기적이라며 변화하면 변화에 따를 줄 알아야 한다며 혼을 냈다. 이에 A양은 "잘못됐으면 잘못됐다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 의견은 나뉘었다. 백신을 안 맞는 건 개인 선택이지 누구도 강제해서는 안 된다라는 의견과 3차는 몰라도 1, 2차 안 맞는 건 이기적인 것 같다는 의견이 대표적이다. 한편, 정부는 접종률과 학사 일정 등을 고려해 애초 내년 2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청소년 방역패스의 시행시기를 3월 1일로 조정했다. 또 계도기간을 3월 31일까지 한달간 부여하기로 했다. 청소년의 경우 추가접종 권고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없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03 22:48:57[파이낸셜뉴스] 읽기 어려운 스테디셀러 책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TV로 읽는 독서수다' tvN ‘책 읽어드립니다’가 현대 생물학과 진화학의 새 지평을 연 리처드 도킨스의 책 '이기적 유전자'를 소개한다. 이번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설민석, 전현무, 이적, 윤소희와 소설가 장강명,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진화학자 장대익 교수가 함께 '이기적 유전자'에 담긴 충격적인 진화론을 조명한다. 국내에서만 49만 부 이상 판매된 '이기적 유전자'는 서울대학교 추선도서 100선, 공공도서관 과학도서 대출 1위를 차지하는 등 '과학 교양서의 바이블'로 꼽히는 책이다. 1976년 발간 이후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진화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과학계와 독자들을 충격에 빠트린 세기의 문제작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유전자를 보존하고 전달하기 위한 생존기계일 뿐"이라고 주장한 리처드 도킨스는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행동은 유전자가 결정한다. 모성애 역시 어머니라는 이름의 생존기계가 자식을 돌보도록 프로그래밍 돼 있는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다. ‘책 읽어드립니다’의 책방지기로 새롭게 합류한 배우 윤소희는 모성애에 대한 리처드 도킨스의 설명에 "너무 타당성 있어서 화가 난다"는 독서 메모를 붙여놓아 눈길을 끌었다. 평소 독서를 하며 인상 깊은 내용이나 궁금한 점을 페이퍼로 정리해 '독서리포트'를 만든다는 윤소희는 이 날 스튜디오에 오색 플래그를 가득 붙여둔 책과 직접 정리한 리포트를 들고와 이목을 사로잡는다. 윤소희는 ‘책 읽어드립니다’ 공식 이야기꾼 설민석에게 "이 프로그램을 보고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 설쌤의 설명이 귀에 쏙쏙 들어와서, "저런 선생님이 있다면 정말 공부 백 번도 다시 할 수 있어" 싶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한다. 윤소희와 카이스트 동문 인연을 반가워 한 두 명의 과학자, 장대익 교수와 김상욱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책의 내용을 두고 불꽃 튀는 논쟁을 벌여 지적 열기를 뜨겁게 달군다. 리처드 도킨스가 인간의 유전자에 대한 '반역행위'로 정의한 '밈(Meme)'이라는 개념을 두고 찬반 논란을 펼친다.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 진화학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힌 '밈 찬성론자' 장대익 교수는 '밈 반대론자' 김상욱 교수와 뜨거운 설전을 벌이던 중 "물리학자의 상상력 부족이다"라는 독설을 던져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인간이 유전자 운송을 위한 '탈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겸허해진다"는 이적, "이 책은 인간 본성이 이기적이라고 얘기하는 내용이 아닌데, 읽은 사람들조차도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꼭 이 프로그램으로 다시 보셨으면 한다"는 장강명의 말에 전현무는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에 대해 얘기하는 줄 알고 이 책은 미처 수집을 안했다"고 밝혀 폭소를 안기기도. 유전자의 '생존기계'인 인간의 본질과 의미, 살아가는 목표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할 ‘책 읽어드립니다’ '이기적 유전자' 편은 26일 저녁 8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11-26 10:19:10▲ 사진=(주)주피터필름 제공영화 '속물들'이 작품 속 등장하는 인물들의 속물 근성과 팽팽한 긴장감을 전했다. 7일 '속물들' 측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키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속물들'은 동료작가의 작품을 베끼다시피한 작품을 '차용미술'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팔아먹는 미술작가 선우정(유다인 분)을 중심으로 각자의 속마음을 숨긴, 뻔뻔하고 이기적인 네 남녀의 속물같은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공개된 '속물들' 메인 예고편은 표절을 '차용미술'이라는 말로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사는 미술작가 선우정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선우정은 국내 톱 미술작가 유지현(유재명 분)의 "자기 이렇게 사는거 안 힘들어?"라는 질문에도, "차용이라기 보다는 아이디어 도용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당당하다. 그는 "제 아이디어 자체가 또 하나의 창작이라고 본다"고 답하며 뻔뻔한 모습을 보인다. 이어 큐레이터 서진호(송재림 분)가 나타나 선우정과 은밀한 관계를 맺음을 암시한다. '세상은 더럽게 아름답다'라는 카피와 함께 선우정을 찾아오는 불청객 탁소영(옥자연 분)이 등장, 선우정과 동거 중인 김형중(심희섭 분)의 속내를 알 수 없는 눈빛이 드러난다. 선우정의 바람을 의심하는 김형중은 특별전을 맡으며 서진호를 탐색하기 시작하고, 탁소영은 "바람 펴. 니 애인 내가 꼬셔줄게"라는 폭탄 발언으로 긴장감을 한껏 끌어 올린다. 김형중의 "나한테 뭐 할 얘기 없어?"라는 대사 이후 드러나는 네 사람의 얽힌 시선은 원하는 것을 향해 달려가며 속내를 숨기는 인물들을 표현한다. 특히 '뒤통수 어디까지 쳐봤니?'라는 카피는 미술관에 모여든 다섯 사람이 어떤 뒤통수를 치며 반전과 충격을 안겨줄지 궁금증을 높이며 '속물들'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한편 '속물들'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9-11-07 10:58:40비상한 외교·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하게 국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오늘 오전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문제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거부하고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대단히 무모한 결정으로,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외교적 해법을 제시하고, 막다른 길로 가지 말 것을 경고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일본 정부는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일정한 시한을 정해 현재의 상황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협상할 시간을 가질 것을 촉구하는 미국의 제안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외교적 해결 노력을 외면하고 상황을 악화시켜온 책임이 일본 정부에 있는 것이 명확해진 이상, 앞으로 벌어질 사태의 책임도 전적으로 일본 정부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합니다.무슨 이유로 변명하든,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보복입니다. 또한,‘강제노동 금지’와‘3권분립에 기초한 민주주의’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와 국제법의 대원칙을 위반하는 행위입니다. 일본이G20회의에서 강조한 자유무역질서를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개인청구권은 소멸되지 않았다고 일본 정부 자신이 밝혀왔던 과거 입장과도 모순됩니다. 우리가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일본 정부의 조치가 우리 경제를 공격하고 우리 경제의 미래성장을 가로막아 타격을 가하겠다는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우방으로 여겨왔던 일본이 그와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깝습니다. 일본의 조치는 양국 간의 오랜 경제 협력과 우호 협력 관계를 훼손하는 것으로서 양국 관계에 대한 중대한 도전입니다. 또한,글로벌 공급망을 무너뜨려 세계 경제에 큰 피해를 끼치는 이기적인 민폐 행위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일본의 조치로 인해 우리 경제는 엄중한 상황에서 어려움이 더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게 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우리 기업들과 국민들에겐 그 어려움을 극복할 역량이 있습니다. 과거에도 그래왔듯이 우리는 역경을 오히려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낼 것입니다. 정부도 소재·부품의 대체 수입처와 재고 물량 확보, 원천기술의 도입,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공장 신·증설, 금융지원 등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나아가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다시는 기술 패권에 휘둘리지 않는 것은 물론 제조업 강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정부와 기업,대기업과 중소기업,노와 사, 그리고 국민들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입니다. 정부와 우리 기업의 역량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함께 단합해 주실 것을 국민들께 호소 드립니다.한편으로,결코 바라지 않았던 일이지만, 우리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단호하게 취해 나갈 것입니다. 비록 일본이 경제 강국이지만 우리 경제에 피해를 입히려 든다면, 우리 역시 맞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큰소리치는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일본 정부의 조치 상황에 따라 우리도 단계적으로 대응조치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미 경고한 바와 같이, 우리 경제를 의도적으로 타격한다면 일본도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지금도 대응과 맞대응의 악순환을 원치 않습니다. 멈출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일본 정부가 일방적이고 부당한 조치를 하루속히 철회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는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양국 간에는 불행한 과거사로 인한 깊은 상처가 있습니다. 하지만 양국은 오랫동안 그 상처를 꿰매고, 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으며 상처를 치유하려 노력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가해자인 일본이 오히려 상처를 헤집는다면, 국제사회의 양식이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일본은 직시하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께도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올해 특별히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100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미래100년을 다짐했습니다.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던 질서는 과거의 유물일 뿐입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국민의 민주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경제도 비할 바 없이 성장하였습니다. 어떠한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도전에 굴복하면 역사는 또 다시 반복됩니다. 지금의 도전을 오히려 기회로 여기고 새로운 경제 도약의 계기로 삼는다면 우리는 충분히 일본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 경제가 일본 경제를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역사에 지름길은 있어도 생략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멈춰 선다면, 영원히 산을 넘을 수 없습니다. 국민의 위대한 힘을 믿고 정부가 앞장서겠습니다. 도전을 이겨낸 승리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또 한 번 만들겠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정부 각 부처도 기업의 어려움과 함께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기 바랍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19-08-02 14:09:18신림동 사건 이후 현관 앞에 CCTV를 설치하려는데 주인 아주머니와 갈등이 생겼다는 사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31일 인터넷 모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이 게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본인이 10년째 자취하고 있는 여성이라고 밝힌 A씨는 “복도 전체가 아닌 저희 집 현관만 보이게 CCTV를 설치하려는게 이기적인 것이냐”며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A씨는 “신림동 사건 이후 CCTV의 필요성을 절감해 반차를 쓰고 기사님을 불렀다”며 “다른 집들도 보이면 사생활 침해 등 시비가 붙을 것 같아 제 집 앞만 나오게 하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던 중 주인 아주머니가 무슨 일이냐며 내려와 ‘개인 CCTV를 설치하려고 한다’고 답했다”며 “그러자 주인 아주머니가 ‘기왕 설치하는 것 복도가 전부 보이게 하자’고 하셨다”며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아가씨, 이왕 설치하는데 계단 앞에 설치하지 그래요?” “이거 제가 제 돈 주고 설치하는 개인용이에요” “그래도 한 번 설치하는데 같이 하면 좋잖아. 응?” “그러면 빌라 안전 차원에서 아주머니가 층마다 설치하시지 그래요? 저도 사비 안쓰고 좋을 것 같은데요?” “뭐라고? 아니 근데 이거 달면 자국 남는거 아니야? 이거 다 복구해줄거 아니면 설치하지 마요” A씨는 “'CCTV 설치 후 완벽히 복구해줄 것이 아니면 CCTV를 설치할 생각하지 말라'는 주인아주머니의 말에 결국 CCTV를 설치 못했다”며 “전세 기간도 반 년 정도 남았는데 재계약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제 돈 내고 하는 건데 제 집만 보이게 CCTV를 설치하는게 잘못된 것이냐”며 네티즌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인 아주머니가 남의 돈을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보안 IP카메라는 설치하더라도 자국 같은 것이 남지 않는다”는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반면 “복도에 설치하려면 주인 아주머니께 허락을 맡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 “설치하기 전에 주인 아주머니를 먼저 만난 것이 다행이다”는 등 글쓴이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CCTV #신림동 #복도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2019-06-02 13:2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