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달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직장가와 관광지에서 장사를 하는 사장님들은 정부의 결정을 반기는 반면 일각에선 "사람들이 연휴에 국내 대신 해외를 찾는 건 임시공휴일 여부와 관계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아프니까 사장이다' 네이버 카페에는 소상공인 A씨의 "임시공휴일을 반대하는 사장님들은 너무 이기적"이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그는 "왜 사람들이 국내 관광지를 외면하는지 분석하거나 개선할 생각은 안 한다"며 "무조건 직장인들이 길게 못 쉬게 하고, 해외로 못 나가게 막아서 돈 벌려는 속셈이 너무 이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국내 관광지 가면 바가지에 다 똑같은 구성"이라며 "국내 관광지가 메리트가 있으면 임시공휴일이 있는 게 오히려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텐데 가격은 비싸게 받고 싶고, 새로운 아이디어는 내기 싫어서 다른 관광지 상품을 그대로 카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소상공인의 주장에 대해 공감을 표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반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소상공인 B씨는 "이기적이라고 할 것까지 있냐"며 "우산장사가 비 오게 해달라고 하고 소금 장사는 비 안 오게 해달라고 하면 누가 이기적인 걸까"라고 반박했다. 다른 소상공인 C씨는 "해외에서도 한국인은 '호구' 아닌가"라며 "사람이 몰리면 숙박도 가격이 오르고, 경제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월 27일 내수 진작을 위해 설 연휴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해외에서 시간을 보낸 이들은 늘어난 반면 내수 진작 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되면서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이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시 소상공인들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직장가 인근 상권은 더 위축되고, 해외여행을 부추겨 오히려 내수 진작 효과가 반감됐다고 비판했다. 실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24일~2월 2일 인천공항 이용객은 일평균 약 21만4110명 가량으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이용객(18만9815명) 대비 12.8% 증가했다. 1월 총 이용객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658만1937명을 기록했다. 또한 임시공휴일이 숙박·음식점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전혀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12월 123.3에서 1월 109.9, 2월 103.8(2020년=100)을 기록했다. 1월과 2월 전년 대비 증감률은 각각 -3.7, -3.8%로 되려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22개월째 단 한 번도 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국내 관광지와 직장가 인근 소상공인들은 정부가 현재까지 5월 2일 임시공휴일을 지정하지 않은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기 연휴가 무산되면서 해외 대신 국내 여행지를 찾는 이들이 많아질 거라는 기대감이다. 반면 직장인들은 엿새를 연차 없이 쉴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일부 소상공인 사이에서도 "결국 잘 될 집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든 안 하든 잘 된다",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25 12:00:36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매니지먼트사 언코어가 특정 소속사와의 갈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언코어는 10일 공식 입장문을 배포하고 "특정 소속사가 클로즈 유어 아이즈와 개별 활동을 병행하겠다는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계약 위반, 부정경쟁행위 등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JTBC '프로젝트7'을 통해 결성된 보이그룹으로 전민욱, 마징시앙, 장여준, 김성민, 송승호, 사쿠라다 켄신, 서경배가 최종 멤버로 발탁됐다. 또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매니지먼트는 언코어에서 담당했으나, 일부 소속사에서 클로즈 유어 아이즈와 개별 활동을 병행하겠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벌어졌다. 이에 언코어는 "특정 소속사가 클로즈 유어 아이즈 활동을 방해하는 겸업활동에 대해 소속 아티스트에게도 사전 전달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일정에 임박해 참여를 종용하고, 불이행에 대한 책임을 언급하는 것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라며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하 언코어 입장 전문 언코어 입장 및 당부의 말씀 <프로젝트7>의 모든 출연자 및 출연자의 소속사는 출연계약 당시 출연자가 프로젝트 그룹 최종 멤버로 발탁되는 경우 언코어의 사전 승인 없이 프로젝트 그룹 외의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특정 소속사는 출연계약 체결 이후 출연계약 내용에 반하는 국내외 행사 등을 추진하였으며, 나아가 개별 그룹 활동을 프로젝트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 활동과 병행하겠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어 해당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특정 소속사가 “클로즈 유어 아이즈” 활동을 방해하는 겸업활동에 대해 소속 아티스트에게도 사전 전달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일정에 임박해 참여를 종용하고, 불이행에 대한 책임을 언급하는 것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언코어는 아티스트 본인, 그리고 가족과 사전 동의 하에 안전하게 “클로즈 유어 아이즈” 데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7>은 100% 팬들에 의해 조립되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이 글로벌 아이돌로 성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상당한 규모의 투자와 많은 제작진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대중과의 약속이기에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하고, <프로젝트7>은 모든 과정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오디션 문화를 수립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언코어는 <프로젝트7>의 여정을 함께 해주신 월드 어셈블러님들, 출연자, 제작진의 노고가 무색해지는 특정 소속사의 이기적인 행동을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언코어는 특정 소속사의 의도적인 활동 방해 행위가 계약 위반, 부정경쟁행위 등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는 점을 엄중히 경고하며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언코어는 <프로젝트7>의 취지와 월드 어셈블러님들과의 약속, 그리고 공정한 오디션 문화 정착을 위해 “클로즈 유어 아이즈”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약속된 기간동안 다른 활동과의 겸업없이 본 활동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코어는 “클로즈 유어 아이즈” 공연 및 MD 등 사업 권리를 제3자에게 부여한 사실이 없습니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 사업 권리자를 사칭하는 자와 계약을 체결하여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언코어 제공)
2025-01-10 11:32:38[파이낸셜뉴스] 최근 동작대교가 '민폐 촬영족'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1일 채널A에 따르면 한강 동작대교 남단에 통유리로 된 엘리베이터가 예비부부들 사이에 웨딩 스냅 명소로 입소문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예비부부들이 엘리베이터를 멈춰 세운 채 웨딩 사진을 찍는 경우가 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한강 전망 가장 잘 담기는 2층에서 '스톱' 엘리베이터는 1층부터 3층까지 오가는데 한강 전망이 가장 잘 담기는 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붙잡아 두는 일이 잦아진 것이다. 결국 지난 6월 초 '엘리베이터를 붙잡지 말아 달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웨딩 촬영을 자제해달라는 취지로 서울시가 붙인 것. 서울시는 촬영을 금지할 수는 없지만 시민 이용이 많은 공간인 만큼 무리한 촬영을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념 없고 이기적이다" "민폐 끼치면서 찍고 싶을까" "다른 예쁜 장소도 많을 텐데 하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남 도로 한복판서도 웨딩촬영 목격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도 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웨딩촬영을 한 커플이 목격돼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진 바 있다. 당시 논란이 된 사진에는 검은 정장과 웨딩드레스를 입은 남녀가 도로 한복판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한창 웨딩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 주변에는 차가 줄줄이 늘어서 있다. JTBC '사건반장'에 사진은 제보한 A씨는 "도산대로 주행 중 도로에서 빨간 불인 틈을 타서 누군가가 결혼사진을 찍고 있었다"며 "여기가 횡단보도에 유턴 구역이라 차가 있는 곳은 아니긴 했지만 요즘 음주운전도 많고 마약 후에 운전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혹시나 사고 날까 봐 너무 위험해 보여 제보한다"고 전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사진을 웨딩사진으로 남기고 싶을까", "남들과 다른 걸 하고 싶은 허세다" "위험하고 민폐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시간 내에 찍는다면 괜찮을 거 같다" "너무 욕하지 않았으면" "찍을 수 있는 것 아닌가" 등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2 08:46:25[파이낸셜뉴스] 만원 버스에서 5살 아이를 무릎에 앉히지 않고 좌석을 차지하고 있다며 다른 승객에게 비난을 받았다는 엄마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에서 아이 자리 안 내어준 게 그렇게 큰 죄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5살 아이 엄마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5살 아이와 외출을 다녀오는 길에 쇼핑백 두 개와 가방 등 짐을 가지고 버스를 탔다. 그는 버스 좌석 두 자리 중 창가 자리에 아이를 앉히고 자신은 통로 쪽에 앉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 씨는 시간이 지나면서 버스 안에 사람이 늘고 서서 가는 사람이 생기자 어떤 아주머니가 다가와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고 했다. 짐이 많아 A 씨는 아주머니의 부탁을 거절했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그럼 아이를 내 무릎에 앉힐 테니 자리를 내어달라”고 거 거듭 요구했고 이에 A 씨는 “모르는 사람 무릎에 아이를 어떻게 앉히느냐. 왜 자꾸 아이 자리를 빼앗으려 하냐. 아이도 사람이고 자리에 앉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요즘 엄마들 이기적이고 자기 새끼밖에 모른다. 아이를 오냐오냐하며 망나니처럼 키운다”고 A 씨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버스기사가 “다른 자리 나면 앉으시라”며 아주머니를 말렸다. A 씨는 “이게 그렇게 까지 이기적인 일이냐”며 네티즌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주머니 황당하네요" 등 아주머니를 비판하는 의견이 이어졌다. 반면 “5살이면 돈을 안 내고 탔을 것 같다" 등 다른 견해도 나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9 18:32:08[파이낸셜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동계 총파업을 집단이기적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즉각적인 중단을 요청했다. 정부에겐 법과 원칙에 따른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해 산업현장의 법치주의를 바로 세워달라고 강조했다.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25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노동계 총파업에 대한 업종별 단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노동계 총파업은 엄중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노력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집단이기주의적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성명엔 경총을 포함해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한국시멘트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해운협회 등 30개 주요 업종별단체들이 참여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는 지난 24일 총파업에 돌입해 산업계에 타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6월 총파업으로 1조6000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는데, 이번에는 이를 크게 웃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날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와 학교 비정규직 노조, 30일 서울교통공사 노조, 다음 달 2일 전국철도노조 파업이 예고돼 있다. 모두 민주노총 산하 조직이다. 경제계는 총파업 즉각 중단과 운송 복귀를 요청하고, 정부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한 물류 정상화를 호소했다. 이 부회장은 "노동계의 불법에 대한 용인과 미온적 대처는 우리 노사관계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지적돼 왔다"며 "잘못된 관행이 누적됨에 따라 노동계에는 대화와 타협이 아닌 힘을 앞세워 과도한 요구를 관철하려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물류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 파업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산업현장의 법치주의를 바로세우는 초석을 놓아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철도, 지하철 노조 파업에 대해서도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을 볼모로 하는 명분없는 파업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요 업종단체들은 조속히 파업을 중단할 것을 호소했다. 변영만 한국철강협회 부회장은 "지난 6월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철강업계는 약 1조2000억원 가량의 출하 차질을 빚었다"며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 수요침체 등으로 경영 환경이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물류가 막힌다면 철강 산업에 상당한 지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배판술 한국시멘트협회 전무는 "하루 출하량이 성수기 20만t 대비 2만t 수준으로 10% 수준으로 급감해 피해가 막심하다"고 말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도 "반도체난에서 벗어나 정상화 되려는 상황 속에서 파업으로 수출 차질이 불가피 하다"며 "완성차는 물론이고 1만3000여개 부품사에 종사하는 40만명의 근로자들의 생계와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영무 한국해운협회 부회장은 "파업으로 대부분의 항만이 진출입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11-25 16:02:2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무기한 총파업에 대해 "국가 경제를 볼모로 한 정당성과 명분이 모두 없는 매우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윤희근 경찰청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참석했다. 원 장관은 "국가 경제가 크게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며 "이번 집단운송거부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운송 거부자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과태료를 부과하고, 운송 방해와 협박 등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각한 위기까지 초래한다면 업무개시명령도 발동하겠다"며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예외 없이 법적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지난 6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철회 당시 화물연대에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를 약속한 바 없다"며 "교통안전 개선을 위해 도입된 안전운임제의 효과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주, 운송사, 차주 등 이해 관계자 간 제도에 대한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그런데도 화물연대는 오직 일방적인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집단의 이익만을 내세운 이기적인 운송 거부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미 6월 집단운송거부로 우리 경제는 약 2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를 보았다"며 "우리 사회와 경제를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많은 분의 헌신과 경제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유가로 인한 화물 운전 종사자들의 어려움을 매우 잘 알고 있다"며 "유류세 인하와 유가 연동보조금 도입 등 어려움을 덜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로 불편함이 있더라도 국민들이 조금만 인내해주기를 부탁한다"며 "명분 없는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11-24 11:37:18사유리가 친정엄마 같은 베이비시터 이모님과 함께 육아에 나섰다. 사유리는 지난 6일 밤 9시 20분 방송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베이비시터 이모님과 함께하는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사유리와 아들 젠을 도와주는 베이비시터 이모님이 등장했다. 이모님은 젠이 울 때면 이유를 바로 알아채고, 젠이 먹다 남긴 음식까지 받아먹는 등 'K-할머니' 면모를 풍겼다. 젠 역시 그런 이모님을 잘 따라 시청자들의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또한 사유리 역시 베이비시터 이모님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모님은 사유리가 찾는 물건을 갖다주고, 그의 혼잣말을 듣고 필요한 것을 미리 준비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일본어 능력자라는 사실까지 밝혀 사유리를 놀라게 하기도. 하지만 이런 사유리와 이모님은 젠의 양치를 두고 갈등을 겪기도 했다. 양치질하기 싫어 우는 젠을 단호하게 훈육하는 사유리와 너무 싫아하면 한 번쯤은 넘어가도 된다는 이모님의 의견이 대립했던 것. 사유리는 젠의 양치질을 끝낸 뒤 이모님에게 "아빠가 없이 혼자 키우니까, 너무 오냐오냐 키우면 혹시라도 이기적인 아이가 될까 봐 걱정된다"며 "이모에게 많이 의지하는 것 같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대해 이모님은 "나도 집에 가면서 젠이랑 사유리를 놓고 가면 이상하게 마음이 쓰인다. 타국에서 엄마 혼자서 애 키우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며 사유리와 젠을 향한 진심을 고백했다. 한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한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인턴기자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2022-03-07 14:22:5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미루다가 아버지와 싸웠다는 10대 여학생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청소년 방역패스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다, 오늘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백신 안 맞는 게 이기적인 거냐'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이 글을 쓴 A양은 "적은 확률이어도 부작용이 나한테 올지 어떻게 아냐고 백신패스 미뤄졌으니 최대한 늦게 맞는다고 했다가 아빠랑 싸웠다"고 했다. 글쓴이는 자신의 말에 아버지가 갑자기 화를 내다 나가버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글을 보면 A양의 아버지는 A양에게 이기적이라며 변화하면 변화에 따를 줄 알아야 한다며 혼을 냈다. 이에 A양은 "잘못됐으면 잘못됐다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 의견은 나뉘었다. 백신을 안 맞는 건 개인 선택이지 누구도 강제해서는 안 된다라는 의견과 3차는 몰라도 1, 2차 안 맞는 건 이기적인 것 같다는 의견이 대표적이다. 한편, 정부는 접종률과 학사 일정 등을 고려해 애초 내년 2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청소년 방역패스의 시행시기를 3월 1일로 조정했다. 또 계도기간을 3월 31일까지 한달간 부여하기로 했다. 청소년의 경우 추가접종 권고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없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03 22:48:57[파이낸셜뉴스] 읽기 어려운 스테디셀러 책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TV로 읽는 독서수다' tvN ‘책 읽어드립니다’가 현대 생물학과 진화학의 새 지평을 연 리처드 도킨스의 책 '이기적 유전자'를 소개한다. 이번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설민석, 전현무, 이적, 윤소희와 소설가 장강명,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진화학자 장대익 교수가 함께 '이기적 유전자'에 담긴 충격적인 진화론을 조명한다. 국내에서만 49만 부 이상 판매된 '이기적 유전자'는 서울대학교 추선도서 100선, 공공도서관 과학도서 대출 1위를 차지하는 등 '과학 교양서의 바이블'로 꼽히는 책이다. 1976년 발간 이후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진화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과학계와 독자들을 충격에 빠트린 세기의 문제작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유전자를 보존하고 전달하기 위한 생존기계일 뿐"이라고 주장한 리처드 도킨스는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행동은 유전자가 결정한다. 모성애 역시 어머니라는 이름의 생존기계가 자식을 돌보도록 프로그래밍 돼 있는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다. ‘책 읽어드립니다’의 책방지기로 새롭게 합류한 배우 윤소희는 모성애에 대한 리처드 도킨스의 설명에 "너무 타당성 있어서 화가 난다"는 독서 메모를 붙여놓아 눈길을 끌었다. 평소 독서를 하며 인상 깊은 내용이나 궁금한 점을 페이퍼로 정리해 '독서리포트'를 만든다는 윤소희는 이 날 스튜디오에 오색 플래그를 가득 붙여둔 책과 직접 정리한 리포트를 들고와 이목을 사로잡는다. 윤소희는 ‘책 읽어드립니다’ 공식 이야기꾼 설민석에게 "이 프로그램을 보고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 설쌤의 설명이 귀에 쏙쏙 들어와서, "저런 선생님이 있다면 정말 공부 백 번도 다시 할 수 있어" 싶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한다. 윤소희와 카이스트 동문 인연을 반가워 한 두 명의 과학자, 장대익 교수와 김상욱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책의 내용을 두고 불꽃 튀는 논쟁을 벌여 지적 열기를 뜨겁게 달군다. 리처드 도킨스가 인간의 유전자에 대한 '반역행위'로 정의한 '밈(Meme)'이라는 개념을 두고 찬반 논란을 펼친다.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 진화학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힌 '밈 찬성론자' 장대익 교수는 '밈 반대론자' 김상욱 교수와 뜨거운 설전을 벌이던 중 "물리학자의 상상력 부족이다"라는 독설을 던져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인간이 유전자 운송을 위한 '탈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겸허해진다"는 이적, "이 책은 인간 본성이 이기적이라고 얘기하는 내용이 아닌데, 읽은 사람들조차도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꼭 이 프로그램으로 다시 보셨으면 한다"는 장강명의 말에 전현무는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에 대해 얘기하는 줄 알고 이 책은 미처 수집을 안했다"고 밝혀 폭소를 안기기도. 유전자의 '생존기계'인 인간의 본질과 의미, 살아가는 목표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할 ‘책 읽어드립니다’ '이기적 유전자' 편은 26일 저녁 8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11-26 10:19:10▲ 사진=(주)주피터필름 제공영화 '속물들'이 작품 속 등장하는 인물들의 속물 근성과 팽팽한 긴장감을 전했다. 7일 '속물들' 측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키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속물들'은 동료작가의 작품을 베끼다시피한 작품을 '차용미술'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팔아먹는 미술작가 선우정(유다인 분)을 중심으로 각자의 속마음을 숨긴, 뻔뻔하고 이기적인 네 남녀의 속물같은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공개된 '속물들' 메인 예고편은 표절을 '차용미술'이라는 말로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사는 미술작가 선우정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선우정은 국내 톱 미술작가 유지현(유재명 분)의 "자기 이렇게 사는거 안 힘들어?"라는 질문에도, "차용이라기 보다는 아이디어 도용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당당하다. 그는 "제 아이디어 자체가 또 하나의 창작이라고 본다"고 답하며 뻔뻔한 모습을 보인다. 이어 큐레이터 서진호(송재림 분)가 나타나 선우정과 은밀한 관계를 맺음을 암시한다. '세상은 더럽게 아름답다'라는 카피와 함께 선우정을 찾아오는 불청객 탁소영(옥자연 분)이 등장, 선우정과 동거 중인 김형중(심희섭 분)의 속내를 알 수 없는 눈빛이 드러난다. 선우정의 바람을 의심하는 김형중은 특별전을 맡으며 서진호를 탐색하기 시작하고, 탁소영은 "바람 펴. 니 애인 내가 꼬셔줄게"라는 폭탄 발언으로 긴장감을 한껏 끌어 올린다. 김형중의 "나한테 뭐 할 얘기 없어?"라는 대사 이후 드러나는 네 사람의 얽힌 시선은 원하는 것을 향해 달려가며 속내를 숨기는 인물들을 표현한다. 특히 '뒤통수 어디까지 쳐봤니?'라는 카피는 미술관에 모여든 다섯 사람이 어떤 뒤통수를 치며 반전과 충격을 안겨줄지 궁금증을 높이며 '속물들'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한편 '속물들'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9-11-07 10:5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