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종현씨와 함께 전환사채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 원영식 전 초록뱀그룹 회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이날 원영식 전 초록뱀그룹 회장(62)을 자본시장법 위반·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배임)·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조세)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아울러 자본시장법 위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 강종현씨(41)를 추가 기소했다. 강씨의 동생이자 버킷스튜디오와 이니셜, 인바이오젠 등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강지연씨(39)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위반(배임)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원 전 회장은 일명 1세대 코스닥 '전주(錢主)'로 강씨에게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빗썸의 소유권까지 취득하도록 도운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금까지 수사를 통해 강씨 남매와 원 전 회장 포함해 총 7명(5명 구속)을 기소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빗썸의 최대 주주사인 비덴트와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 등과 관련해 주가가 전환가 대비 2~3배 높아 거액의 이익이 예상되는 전환사채의 콜옵션 권리를 차명으로 행사해 수백억원의 매매차익을 얻고, 전환사채 콜옵션을 부의 불법 증여 수단으로 악용하는 등 자본시장을 교란시킨 의혹을 받는다. 강씨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2022년 9월까지 회사 영업과 무관하게 일명 'CB 공장'처럼 235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등 약 350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강씨는 원 전 회장에 비덴트 등이 보유한 전환사채 콜옵션 권리를 무상으로 줄테니 전환사채를 매수해 주식 전환 후 매각하고 차익을 몰래 되돌려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차명 계좌를 이용해 최대주주 보유 주식을 선매도하고, 저가 양수한 전환사채의 전환주식을 재입고 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원 전 회장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2022년 7월까지 강씨와 공모해 전환사채 인수자금을 대고 거액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가 있다. 아울러 원 전 회장은 강씨와 공모해 환사채의 콜옵션을 제3자에게 무상 부여하여 시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취득하는 등 회사에 최대 587억원 손해를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2022년 3월부터 8월께까지 자녀 명의로 출자한 투자조합으로 취득한 전환사채를 처분해 약 41억원의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도 있다. 이들의 사익 추구로 크게 늘어난 주식물량과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모든 피해는 소액주주에게 되돌아갔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원 전 회장은 지난 10일 회장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한편 강씨는 지난 2월과 3월에 두 차례 기소된 데 이어 이날 세 번째로 기소됐다. 검찰은 범죄수익을 환수를 위해 강씨가 비덴트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약 351억원 상당의 주식을 확인해 추징보전결정을 받았고, 원 전 회장이 보유한 약 24억원 상당의 예금·채권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환사채를 악용한 금융·증권 범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하여 소액주주의 이익 보호 및 자본시장의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7-17 13:49:20[파이낸셜뉴스]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가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최근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정산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취지의 내용 증명을 보냈다. 이승기는 자신을 발탁한 가수 이선희와 같은 소속사다. 이승기는 지난 18년간 27장의 앨범, 137곡에 대한 음원 수익(최소 96억원)을 한 푼도 받지 않았다는 게 이 내용증명의 주된 내용이라는 게 21일 온라인 연애매체 디스패치의 주장이다. 또한 디스패치는 "권대표가 '이승기가 마이너스 가수'라서 정산을 해줄 수 없다고 했으며, 스케줄을 소화하는 동안 하루 한끼는 이승기 본인의 돈을 지출하도록 종용했다고 보도했다. 또 '권대표가 음원 관련 내용증명을 받고 화가 많이 나 자신의 이름과 인생을 걸고 (이승기를) 죽여버리겠다며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권대표는 이러한 보도가 나온 직후 “내용증명을 받았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두 번째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하여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고개부터 숙였다. 이어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더불어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들의 연예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모든 분들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더 주의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승기가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보도에 앞서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속 배우 박민영의 열애설로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10일에는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후크엔터테인먼트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임직원의 횡령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박민영의 전 연인 강모씨와 관련 있던 상장사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던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윤여정 등 소속 배우의 이적설도 제기됐다. 이승기는 2021년 후크 엔터테이먼트와 한차례 결별했다. 당시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인 이승기와 (2021년) 5월 31일부로 계약을 종료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 본인이 신생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앞으로는 협력사로서 함께 응원하고 돕는 관계로 발전하기로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10일 뒤 후크 엔터는 다시 이승기와 재결합했다고 알렸다. ■ 후크 엔터와 박민영 전 연인은 어떻게 연관 있나? 앞서 박민영의 전 연인인 강모씨는 국내 2위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았다. 그의 여동생 강지연씨가 강모씨를 대신해 경영 표면에 나서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강지연씨는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의 대표이사다. 비덴트·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는 모두 ’빗썸’과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의 관련사다. 강지연씨가 최대 주주로 있는 ‘비덴트’라는 법인이 빗썸의 최대 단일 주주다. 키오스크, F&B 사업을 영위하는 인바이오젠의 대주주는 지분율 33.8%의 버킷스튜디오다. 버킷스튜디오의 주주는 이니셜1호투자조합(17.76%)과 이니셜2호투자조합(8.58%), 그리고 비덴트(8.58%)다. 비덴트는 지난해 11월 10일, 초록뱀미디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비덴트는 50억원을 투자해 초록뱀미디어의 주식 178만3167주를 취득했다. 당시 유상 증자에는 빗썸(100억원)과 버킷스튜디오(50억)도 참여했다. 한달 뒤인 12월 10일, 초록뱀미디어가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초록뱀미디어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지분 100%를 44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권진영 후크엔터 대표이사 등이 보유한 구주를 현금으로 취득하는 방식이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권진영 대표가 지난 2002년 설립했다. 꾸준히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 있던 국내 매니지먼트 회사로 배우 윤여정, 이서진, 가수 이선희, 이승기, 박민영 등이 소속돼 있다. 이후 12월 13일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권진영 대표가 후크엔터테인먼트 주식 100%를 초록뱀 미디어에 440억에 양도하고, 본인 지분의 38%인 167억원의 주식을 소속사 연예인과 임직원 전원에게 무상으로 증여했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1-22 08:56:48[파이낸셜뉴스] 지난 9월 28일. 연애매체 디스패치에서 한 여자 연예인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2위인 ‘빗썸의 회장으로 불리는 은둔의 재력가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 여배우가 박민영이라고 알려졌고, 소속사는 “최근 이별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열애설 여파는 박민영의 전 남자친구 닉네임 ‘제스퍼’(본명 강종현)의 수상한 이력으로 그 여파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배우 성유리와 그녀의 남편, 안성현 코치의 화장품 회사와 연관되어 있음이 알려졌다. ■ PD수첩, 박민영 전남친 강종현씨 남매 회사 집중 보도 지난 8일 방송된 MBC 'PD수첩'에 따르면 강씨는 서울 고급 주택가에 거주하며 수억원씩 하는 승용차 여러 대를 타고 다녔다. 그의 명함에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빗썸라이브(이상 회사명)가 모두 표기돼 있었다. 그러나 강 씨는 실질적으로 본인 명의의 재산이 한 푼도 없는 파산 상태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그를 ‘빗썸 회장님’으로 불렀던 것일까? 2020년 그의 여동생 강지연 씨는 이니셜의 대표가 된 후 230억 원을 투자해 이니셜 1호 투자조합(전 비트갤럭시아1호 투자조합)과 버킷스튜디오를 인수했다. 그녀는 인바이오젠과 비덴트의 최대 주주가 됐으며, 그녀가 최대 주주인 '비덴트'라는 법인은 빗썸의 최대 단일 주주이다. 유달리 복잡한 지배 구조를 가진 빗썸. 비덴트의 최대 주주인 강지연 씨도 빗썸의 경영권은 장악하지 못했다. 34.22%의 지분을 확보한 그녀보다 더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있는데, 그가 바로 65.7%의 지분을 확보한 빗썸 창업자 이정훈 전 의장이다. 이 전 의장은 2020년 사기혐의로 고소당한 상태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이정훈 전 빗썸 의장과 강씨에게 증인 출석 요구를 했다. 빗썸이 코인 상장 및 시세 변동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질의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10월 24일 종합감사 증인 출석 요구에 대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PD수첩 제작진이 단숨에 재력가로 떠오른 강씨 남매의 행적을 추적하다 과거에 강지연 대표가 전주에서 운영했던 휴대폰 액세서리 판매 마트를 찾아 테이블 아래 붙어있는 빚 독촉장을 발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 성유리 남편이 이사, 성유리가 대표 회사 ‘율리아엘’ 배우 성유리가 소환된 이유는 그녀의 이름이 대표로 명시돼 있는 화장품 회사가 박민영의 전 연인 강씨 측으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았던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강씨의 동생이 대표로 있는 버킷 스튜디오가 율리아엘에 30억원을 투자한 것이다. 앞서 강씨가 타고 다닌 고액의 벤츠 차량 명의가 성유리의 남편 소유라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 성유리 측은 "두 사람의 친분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혹이 불거지자 율리아엘 측은 성유리가 대표자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디자인과 마케팅 분야만 담당한다고설명하면서 한 매체에 "버킷이라는 곳에서 투자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슈가 된 뒤로는 버킷 쪽으로 투자받은 돈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16일 율리아엘에 대한 회사 정보를 찾아보면, 이사가 성유리의 남편 안성현이고, 대표가 성유리로 돼 있다. 재무 현황을 보면, 자본금이 2021년 3억원에서 2022년 3억원으로 변동이 없다. 매출은 2020년 4억원대에서 2021년 46억원으로 922%나 급성장했는데, 영업이익이 -5억원대다. 2021년 기준 46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자본금 이상의 손해가 난 셈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1-16 09:45:35[파이낸셜뉴스] 배우 박민영(36)의 전 남자친구이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강종현씨(40)가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41)의 화장품 회사에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성유리는 자신의 남편인 골프선수 안성현 명의의 벤츠 차량을 강씨가 타고 다닌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을 당시 "몰랐다. 아는 게 없다"며 강씨와의 관련을 부인한 바 있다. 14일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빗썸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는 지난 8월 4일 화장품 회사 '율리아엘'에 30억원을 출자했다. 2019년 설립된 율리아엘의 현재 대표는 성유리다. 버킷스튜디오는 사업 다각화를 이유로 지난해 9월 빗썸라이브에 60억원, 지난해 11월 초록뱀미디어에 5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올해도 율리아엘을 비롯해 지아이홀딩스·메타커머스·아카라코리아·비타엔터테인먼트에 총 309억원가량의 출자를 했다. 버킷스튜디오는 강씨의 여동생 강지연이 대표로 있는 회사다. 지난달 28일 버킷스튜디오의 임원은 횡령 의혹 증거 인멸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율리아엘은 강종현이 빗썸 숨은 회장이라는 의혹이 불거진 뒤 투자금을 반환했다며 "성유리와 강씨는 모르는 사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율리아엘 관계자는 "지난달 강씨 이슈가 불거졌을 때 버킷스튜디오 투자금 30억원을 바로 빼서 돌려줬다. 브랜드 이미지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화장품 회사는 이미지가 중요하지 않느냐. 이상한 문제에 연루되면 안 되기에 조심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버킷스튜디오는 성유리·안성현 부부가 소개한 게 아니다"라며 "외부 투자를 모색하던 중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하니 동업하는 회사에서 소개해줬다. 강씨와 연관 있는지도 몰랐다"고 강조했다. 성유리는 율리아엘 대표이사를 맡고 있지만 실질적인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율리아엘 관계자는 "성유리씨가 연예계 생활을 오래해 경영, 재무 등은 잘 모르지 않느냐. 처음부터 (기업 운영을) 위임했다"며 "제품 디자인, 마케팅 감각 등이 뛰어난 만큼 이 부분만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씨는 빗썸을 비롯해 코스닥 상장사 비덴트·버킷스튜디오, 코스피 상장사 인바이오젠을 인수한 것과 관련 자금 230억원 출처가 불분명한 상태다. 여동생인 강지연 버킷스튜디오 대표의 상장사 인수를 도와줬을 뿐이라며 자신은 신용불량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씨는 안성현과 절친한 사이로 주목 받았다. 강씨가 타고 다니는 마이바흐는 안성현의 명의로 되어있으며 안성현은 이니셜의 전신인 비트갤럭시아 조합원이었고 비덴트에 6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1-16 08:11:35[파이낸셜뉴스] MBC 'PD수첩'이 8일 밤 10시30분에 '수상한 빗썸과 의문의 회장님'를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를 심층 취재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9월 28일. 디스패치에서 한 여자 연예인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2위인 ‘빗썸(bithumb)’의 회장으로 불리는 은둔의 재력가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닉네임 ‘제스퍼’로 유명한 그의 본명은 강종현. 서울 고급 주택가에 거주하며 수억원씩 하는 승용차 여러 대를 타고 다닌 강종현 씨의 명함에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빗썸라이브가 모두 표기돼 있었다. 그러나 강 씨는 실질적으로 본인 명의의 재산이 한 푼도 없는 파산 상태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그를 ‘빗썸 회장님’으로 불렀던 것일까? 2020년 그의 여동생 강지연 씨는 이니셜의 대표가 된 후 230억 원을 투자해 이니셜 1호 투자조합(전 비트갤럭시아1호 투자조합)과 버킷스튜디오를 인수하게 됐다. 결국 그녀는 230억 원으로 인바이오젠과 비덴트의 최대 주주가 됐다. 그리고 그녀가 최대 주주인 '비덴트'라는 법인은 빗썸의 최대 단일 주주이다. 단숨에 재력가로 떠오른 강 씨 남매의 행적이 궁금해진 'PD수첩' 제작진은 과거에 그녀가 전주에서 운영했던 휴대폰 액세서리 판매 마트를 찾아 테이블 아래 붙어있는 빚 독촉장을 발견했다. 오빠의 채무 보증을 선 후 부도를 맞아 빚을 독촉받던 그녀는 어떻게 230억 원을 동원한 걸까. 유달리 복잡한 지배 구조를 가진 빗썸. 비덴트의 최대 주주인 강지연 씨도 빗썸의 경영권은 장악하지 못했다. 34.22%의 지분을 확보한 그녀보다 더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있다는 것. 그가 바로 65.7%의 지분을 확보한 빗썸 창업자 이정훈 전 의장이다. 그러나 그의 상황도 좋지 않다. 지분 구조상 빗썸의 실제 주인이라 할 수 있는 이 전 의장에게 빗썸 인수를 추진했던 강남의 한 성형외과 원장 김 씨는 계약금 약 1,120억 원을 건넸으나 빗썸 코인인 ‘BXA 코인’이 상장되지 못했고, 잔금을 치르지 못한 김 원장의 빗썸 인수도 무산됐다. 이에 김 원장이 이 전 의장을 2020년에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PD수첩' 팀은 BXA 코인 및 각 사업체 코인 개발을 위해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을 투자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다면 본 사항에 대한 빗썸의 입장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 전 의장의 입장은 어떤지 알아 보고자 그의 흔적을 추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인의 문제만이 아니에요. 국내에 상장된 소위 말해 김치 코인들. 한국 프로젝트들은 대부분이 상장비를 뒷돈을 주고서 상장을 한 거예요”라고 말한다. 한 코인 개발 피해자는 “상장 당시 마케팅 비용이 달러로 백만 달러가 넘어가요. 그때 당시로는 12억 정도 됐겠죠” 라고 전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이정훈 전 빗썸 의장과 강종현 씨에게 증인 출석 요구를 했다. 빗썸이 코인 상장 및 시세 변동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질의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10월 24일 종합감사 증인 출석 요구에 대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MBC 'PD수첩' '수상한 빗썸과 의문의 회장님'은 오늘(8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1-08 09:20:39[파이낸셜뉴스] 비덴트가 관계사 간 최대주주의 대규모 현금 조달로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체질개선에 나선다. 이번에 마련한 자금은 비덴트의 지배구조상 최상단에 위치한 이니셜1호투자조합에서 시작해 버킷스튜디오와 인바이오젠을 거쳤다. 이로써 이니셜1호투자조합은 관계사지분 포함하여 버킷스튜디오의 지분 32.49%, 버킷스튜디오는 인바이오젠의 지분 47.45%, 인바이오젠은 비덴트 지분의 19.84%를 확보하면서 각각 최대주주 지위를 강화했다. 29일 비덴트는 최대주주인 인바이오젠으로부터 전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00억 현금을 조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로 인해 비덴트의 최대주주인 인바이오젠의 주식 수는 총 946만5768주에서 1100만주 1867주로 지분율은 17.56%에서 19.84%로 늘어나게 됐다. 현재 비덴트의 최대주주는 인바이오젠이다. 인바이오젠의 최대주주는 버킷스튜디오로 강지연 대표가 두 회사의 대표이사로 있다. 이번 제3자유상증자의 시작인 이니셜1호투자조합 역시 강지연 대표가 겸임하고 있어 각 사별 최대주주 지분율은 오르고 책임경영은 더욱 공고해졌다. 비덴트 관계자는 "이번에 최대주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조달 받게 된 데에는 전적으로 강지연 대표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관계사들의 신용에 힘입어 성공적 조달이 가능했다”며 “더불어 지배구조 안정성이 공고해진 만큼 이번을 계기로 보다 더 건실한 기업으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강지연 대표는 “관계사간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각 사가 추진하는 사업들이 순항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한 만큼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비덴트는 MBC 휴먼다큐 '너를 만났다'를 통해 먼저 세상을 떠난 딸을 VR 기술로 구현하고, 지난 20대 대선에서 전직 대통령 CG를 구현해 큰 화제를 모은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기업인 비브스튜디오스에 약 250억원을 투자해 지분 13.49%를 확보함과 동시에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사업우선권을 확보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부상으로 인해 공연 참석이 불가했을 때 슈가의 홀로그램을 제작해 세계적으로 기술을 인정 받으며 대기업과 글로벌 회사들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상장주관사로 하나금융투자를 선정하면서 코스닥 상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4-29 09:12:41[파이낸셜뉴스] 버킷스튜디오는 전일 공시를 통해 오는 4월 22일 이니셜투자1호조합과 더블유디제이1호조합이 합쳐 40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 납입 관련 공시는 최대주주 지분율 강화에 직결된다. 이로써 이니셜1호투자조합등 최대주주 지분율은 기존 44.70%에서 8.52% 증가되어 53.22%이다. 또한, 전날 강 대표는 버킷스튜디오와 인바이오젠 주식을 2억원 규모로 장내 매수했다. 강지연 대표가 직접 매수한 버킷스튜디오 주식은 매입가 4593원에 2만1770주, 인바이오젠 주식 매입가 2941원에 3만4000주다. 강 대표는 "이번 장내 매수는 당사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판단에 따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단행했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규 사업의 확장과 더불어 메타버스·NFT 관련 4차산업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버킷스튜디오는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전자화폐 환전 중개 및 서비스업 △전자화폐 및 가상화폐 관련사업 △가상화폐 관련 솔루션 개발업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 △전자화폐 관련 솔루션 개발업 △금융자산 종합관리 서비스업 등의 정관 변경 안을 추가했다. 이는 현재 버킷스튜디오가 주력으로 추진하는 라이브커머스 사업에 향후 메타버스·NFT 기반의 신사업을 연계한다는 비전을 구체적으로 담은 것이다. 실제로 버킷스튜디오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총 120억원을 출자해 '빗썸라이브’를 출범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초록뱀미디어와 공동 출자해 합작법인 '메타커머스'를 설립했다. 버킷스튜디오는 4차산업시장으로의 변화에 맞서 전문 인력을 공격적으로 대거 영입하며 메타버스·NFT·블록체인·라이브커머스등을 결합한 신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관계사인 인바이오젠은 지난 2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제주상공회의소, 제주산학융합원 및 인바이츠 생태계 등 4개 기관이 공동 주최·주관한 '제주 지놈 프로젝트' 출범식에 참여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및 정밀의료 체계 구현을 위한 19개 기관들과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인바이오젠은 메타버스 기반의 유전체 빅데이터 차세대 가치실현을 위한 플랫폼 기술 제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인바이오젠은 바이오 및 유전자분석과 DNA등을 결합한 메타버스, NFT등을 활용한 여러가지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인바이오젠 역시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앞서 인바이오젠은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및 솔루션 개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개발 및 공급업 △모바일 커머스 및 관련 사업 △생명공학 및 생식의학 관련 기기 수출입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시각특수효과(VFX)관련 제품, 서비스 개발 및 공급업 △가상세계 및 가상현실업 등 정관 변경 안을 통해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발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29 10:06:30치솟는 골프 인기에 비수기가 사라졌다지만 여전히 봄은 골프장으로 향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패션업계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롭게 유입된 골프족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신규 브랜드와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올봄엔 패셔너블하면서도 초고가 제품들이 출시되며 '플렉스'하고 싶은 MZ세대를 유혹 중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2조8000억원에서 2020년 5조1250억원으로 급증하며 연평균 10.6%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6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골프웨어시장은 전체 패션시장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2030이 골프웨어시장 견인 특히 코로나19 이후 MZ세대가 골프로 대거 유입되면서 2030세대가 골프웨어 매출을 견인 중이다. 일례로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골프웨어 장르는 56.3% 성장했으며 특히 20대와 30대 고객의 매출 성장률이 각각 64.6%, 68.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들을 노린 브랜드도 대폭 늘어나는 분위기다. 특히 '영앤리치'를 잡기 위해 초고급 브랜드가 국내 상륙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들어 강남점에 국내 최초로 아페쎄 골프웨어와 필립플레인 골프웨어를 잇따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도 지난달 잠실점에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골프웨어 '피레티'를 론칭했다. 국내 골프웨어 시장점유율 1위 업체 크리스에프앤씨의 파리게이츠는 올 봄 프레피 컬렉션을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프레피룩을 대표하는 스트라이프 패턴과 로고 플레이로 아이덴티티를 표현했고, 옐로우, 그린, 파스텔 핑크, 베이지 등 화사하고 생기 있는 컬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모델로는 트와이스를 발탁해 상큼발랄함을 강조했다. 파리게이츠 관계자는 "긍정의 메시지가 담긴 슬로건을 그래픽화해 파리게이츠만의 유니크한 아트워크로 표현한 '슬로건 컬렉션'도 함께 출시해 골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올봄 트렌드는…"젊은 고객 취향 맞춰라" 이달 론칭한 럭셔리 브랜드 필립플레인 골프도 주목받고 있다. 스스로에게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3040 영앤리치 골퍼부터 골프계의 새로운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MZ세대가 타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론칭한 필립플레인 골프 올 봄·여름(SS) 컬렉션은 아이콘, 테디베어, 노리밋의 3가지 라인으로 구성됐다. 먼저 '아이콘'은 필립플레인의 로고를 모티브로 탄생한 라인이다. 블랙과 화이트를 기본으로 브랜드의 6각형과 해골 무늬를 프린트, 펀칭, 자가드 등의 기법으로 표현했다. '테디베어' 라인은 강렬한 레드 색상의 테디베어(곰돌이) 캐릭터를 제품 곳곳에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노리밋'은 가장 자유분방한 느낌을 드러내는 라인이다. 록 스피릿을 토대로 그래피티, 패치워크 등의 스트리트 문화를 디테일로 적극 활용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또다른 수입 브랜드인 제이린드버그도 성장세다. 이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했는데 구매고객의 73%가 20~40대였다. 제이린드버그는 대부분의 골프복들이 오버사이즈의 편안한 핏을 선보일 때 유러피안 특유의 테일러링과 대담한 컬러를 바탕으로 슬림한 실루엣을 선보였다. 올 SS 시즌 제이린드버그는 모던 모노그램, NYC스포츠, 애니멀 프린트 컬렉션 등 다양한 라인을 선보인다. 모던 모노그램 컬렉션은 미국 교외에 위치한 고급스러운 컨트리 클럽 느낌을 담았다. 광택감이 느껴지는 저지 소재에 세련된 네이비와 오렌지의 배색 조합, JL 로고를 활용한 로고플레이로 패션의 반전을 꾀했다. NYC 스포츠 컬렉션은 야구 저지 보머, 볼캡 등을 통해 뉴욕 특유의 요소들을 곳곳에 담았다. 애니멀 프린트 컬렉션은 이번 시즌 여성 전용 컬렉션으로, 그간 제이린드버그에서 볼 수 없었던 프린트를 만나볼 수 있다. 모로칸 블루 애니멀 색상과 페이디드 로즈 애니멀 두 가지 색상이 주를 이루며, 강렬하고 야성미 넘치는 패턴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제이린드버그는 기술력이 돋보이는 소재의 피케 셔츠와 바지, 시그니처 브릿지 로고를 재해석한 디자인을 대거 선보인다. 제이린드버그의 이니셜 JL에서 착안한 브릿지 로고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심볼로, 패션과 기능성이 구분된 옷이 아닌 두 가지의 연결과 결합(브릿지)를 상징하고 있다. 코오롱인더FnC도 골프웨어 브랜드인 지포어, 왁, 엘로드 등에서 SS 신상품을 출시했다. '파괴적인 럭셔리'를 지향하는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는 올해 '더 그레잇 포에버'를 테마로 미국 LA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SS 골프웨어를 선보인다. 퍼포먼스와 에센셜 라인에 따라 골프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에서 다양하게 소화할 수 있는 아이템을 출시했다. ■"이것만 입으면 나도 LA의 힙한 골퍼" '왁'은 SS 컬렉션 '왁 페스타'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봄 컬렉션은 그린 컬러를 메인으로 민트, 핑크, 네온 등 화사한 컬러감과 유니크한 패턴 디테일을 비롯, 스윙 에 최적화된 패턴과 기능성 소재를 적용했다. 여성 벨트백 점프수트는 벨트백으로 포인트으로 준 여성 점프수트로, 탈착 가능한 미니 힙색 포함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가벼운 터치감이 부드러운 소재로 착장감이 우수하며, 앞뒤 양 사이드 플랩 포켓으로 수납성을 높였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엘로드는 올 SS시즌 4개의 컬렉션을 선보인다. 꽃 향기와 컬러를 모티프로 핑크, 바이올렛 컬러의 화사한 컬러와 패턴을 적용한 '로맨스' 컬렉션을 필두로 그린, 카키, 베이지 톤의 컬러 전개와 스트레치성 경량소재를 사용한 '페이퍼' 컬렉션, 블랙과 골드의 고급스러운 컬러 조합으로 점프수트, 원피스 등 여성 전용 아이템을 강조한 '히든 컬렉션', 그리고 아쿠아, 인디고 블루 컬러를 사용, 핫서머에 활동성을 더해줄 '시커렌트'로 전개된다. 휠라홀딩스의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은 올 SS시즌 퍼포먼스와 감성을 모두 담은 신제품을 선보인다. 대표 컬렉션인 '투어핏 라인'은 지난 시즌에 이어 투어핏S와 투어핏 2가지로 전개한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플레이 라인'은 '골프'와 '레트로 클래시'라는 2가지 테마를 기반으로 스포티한 감성을 담았다. '투어핏S'는 자연스럽게 구겨진 느낌을 주는 크리즈를 테마로 가벼움과 편안함에 주력하면서도 유니크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우븐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인데, 가볍지만 스트레치 기능이 부족해 골프웨어에는 잘 사용하지 않던 우븐 소재에 크리즈 공법을 적용해 편안한 착용감과 스윙에 아무 불편함이 없는 활동성을 구현해냈다. 플레이 라인의 '골프'는 여유 있는 릴렉스 핏과 넉넉한 기장감으로 자연에서 느끼는 안정감을 표현했으며, 톤 다운된 그린 컬러를 블랙, 화이트, 그레이, 베이지 컬러와 조합해 편안한 감성을 연출했다. '레트로 클래시' 테마는 테니스와 폴로, 전통 골프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클래식 무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미국 LA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를 표방하는 말본골프는 올봄 '블랙타이거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말본골프 고유의 힙한 분위기에 강렬한 타이거 패턴을 포인트로 사용해 팝 아트적 느낌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아이템은 '스타디움 재킷'과 이번 시즌 새롭게 추가된 '피스테'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3-17 18:15:31[파이낸셜뉴스] 강지연 버킷스튜디오 대표가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책임경영 체제를 공고히 했다. 20일 킷스튜디오는 최대주주인 이니셜투자조합이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해 경영권 추가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이니셜투자조합은 버킷스튜디오에 대한 유상증자 대금 240억원을 납입하면서 390만주를 취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이니셜투자조합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버킷스튜디오에 대한 지분을 39.29% 확보하게 되며 기존 경영체체를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됐다. 지배구조상 버킷스튜디오의 최대주주는 이니셜투자조합이다. 강지연 대표를 최정점으로 이니셜투자조합→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비덴트까지 연결돼 있는 구조다. 버킷스튜디오 측은 "CB 전환권 행사와 유상증자 등을 통해 대규모 자금 유입을 도모했을 뿐 아니라 책임경영 체제가 굳건해졌다"며 "빗썸라이브, OTT 투자제작, 메타버스, NFT 등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책임경영 체제, 지배구조 안정화를 이룩하겠다는 강지연 대표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버킷스튜디오는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총 120억원을 출자해 메타버스·NFT·블록체인·라이브커머스를 결합한 '빗썸라이브'를 출범하는 등 메타버스, NFT등 관련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강지연 대표는 "책임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내년 서비스 예정인 빗썸라이브 사업 추진에 집중하고 시장의 흐름을 예측해 그에 맞는 전략을 펼치는 4차산업의 대표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12-20 14:53:19[파이낸셜뉴스] 버킷스튜디오가 발행하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최대주주로 자리한 강지연 대표가 연이어 100% 참여하면서 책임경영 체제를 한층 더 강화한다. 강 대표는 지난 19일 버킷스튜디오가 발행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지배력을 공고히 한 바 있다. 26일 버킷스튜디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일 최대주주인 이니셜1호투자조합과 이니셜3호투자조합을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 400억원 중 1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30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최대주주인 이니셜1호투자조합에 547만4453주,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이니셜3호투자조합에 182만4818주가 각각 배정된다. '증자 후 버킷스튜디오에 대한 이니셜 1호는 지분이 29.58%까지 증가하고 2호와 3호까지 합치면 총 41.99%로 증가한다. 여기에 관계사인 비덴트 모두 합치면 총 52.62%로 늘어나게 된다. 지배구조상 이니셜1호투자조합은 버킷스튜디오의 최대주주다. 현재 강지연 대표는 버킷스튜디오의 대표이사는 물론 이니셜1호투자조합 대표 자리에도 겸임하고 있다. 이니셜3호투자조합은 최대주주의 관계사로 이곳 역시 강 대표가 조합장이다. 앞서 지난 19일 강 대표는 버킷스튜디오가 타법인 증권취득자금 목적으로 발행한 300억원 유상증자에도 100% 참여한 바 있다. 이로써 강 대표는 이니셜 투자조합을 통해 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비덴트' 순서로 이어지는 기업간 지배구조까지 공고히 했다. 버킷스튜디오 측은 "강지연 대표는 경영상의 목적 달성을 위해 버킷스튜디오의 유상증자에 연이어 100% 참여하면서 버킷스튜디오에 총 700억원을 투입했다"며 "이를 통해 본인이 이끄는 버킷스튜디오의 지분을 확대하며 지배력과 책임경영 체제를 한 층 더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킷스튜디오는 최근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총 120억원을 출자해 메타버스·NFT·블록체인·라이브커머스를 결합한 '빗썸라이브'를 출범했다. 관련사업부가 교보타워사거리 버킷스튜디오 신사옥에 모두 입주해 내달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난 3일 버킷스튜디오가 공시한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발행에 기관투자자인 지에이치 1호조합과 토러스1호조합이 참여해 플랫폼 사업 성공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더불어 버킷스튜디오는 '펜트하우스' '결혼작사 이혼작곡'의 흥행으로 기획력을 인정받은 초록뱀미디어에 50억원을 투자하며 OTT 제작과 더불어 라이브커머스와 미디어커머스를 연계한 빗썸라이브에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 상태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의 투자로 대규모 자금 유입을 도모했을 뿐 아니라 지배구조 안정화까지 이룩했다"며 "이를 계기로 빗썸라이브 신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며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펼치는 메타버스 대표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11-26 09:3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