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사진)이 4차산업혁명 관련 기업 투자로 승부수를 던졌다. 자회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국내 벤처캐피탈(VC) 중 3557억원 규모의 최대 펀드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 2018' 결성총회를 열었다. 3200억원 규모 펀드로, 올해 초까지 350억원이 추가 출자되면 3557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 펀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150억원을 출자하고, 국민연금이 700억원을 출자해 앵커 투자자를 맡는다. 이어 △모태펀드 375억원 △교직원공제회 250억원 △우정사업본부 250억원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 200억원 △산재보험기금 200억원 △한국IT펀드(KIF) 180억원 △공무원연금 150억원 △대전시 150억원 △과학기술인공제회 75억원 순이다. 우리은행은 100억원을 출자하는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펀드엔 첫 출자다. 이번 출자를 포함해 지난 2017년 4.4분기에 4차산업혁명 관련 8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 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한 벤처기업 출자사업 중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투자목적 펀드다.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업을 펼치는 디지털 소프트웨어, 디지털 서비스, 스마트 제조,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등이 주된 투자 대상이다. 투자 대상기업은 40개를 넘지 않으면, 한 기업당 평균 60억~7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200억원 이상 투자하는 기업도 있다. 전체 자금 중 약 700억원은 초기기업에 투자한다. 1회 투자가 아닌 2~3회 투자해 빠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운용 기간은 4년 투자, 4년 회수를 합해 8년이다. 내부수익률(IRR) 목표는 15%다. 이번 펀드와 투자대상이 비슷한 '09-9한미신성장녹색벤처조합'의 IRR이 29%에 달해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보고 있다. 이 조합은 2009년 결성돼 지난 11월 말 청산됐다. 투자 대상 중 블록체인 등 가상통화 기술을 응용한 기업도 들여다 볼 예정이다. 전체 투자금의 15~20%는 해외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1-01 17:43:08'1조원대 현금 부자'로 꼽히는 이민주 회장(사진)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에이티넘파트너스가 5억달러 규모의 미국 유전투자 자금 중 일부를 국내에서 새로 조달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파트너스는 지난 2011년 미국 육상유전 광업권 인수를 위해 국내 은행에서 차입한 1900억원 규모의 자금을 2년여 만에 저금리로 리파이낸싱(대환)했다. 이번주 중에 최종 마무리된다. 이번 리파이낸싱에는 현대증권과 기업은행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산업은행, 신한은행이 공동주관사로 나섰으며 흥국생명, 현대라이프 등이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했다. 에이티넘파트너스는 지난 2011년 미국 미시시피라임의 유전 광업권(Working Interest) 지분 13.2%를 5억2000만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에이티넘파트너스는 2억2000만달러를 자체 자금으로 마련하고, 외환은행이 주관한 신디케이트론으로 1억5000만달러를 조달했다. 나머지 1억5000만달러는 재무적투자자(FI)를 끌어들였다. 유전 개발은 미국 원유·가스 탐사업체 샌드리지에너지와 지분에 따라 수익을 가져가는 조인트벤처(JV) 형태다. 에이티넘파트너스는 새로운 광구 개발 및 시추에 필요한 설비 투자금을 대고, 보유지분만큼 광업개발권을 갖는다. 현재 연간 400개 정도의 시추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티넘파트너스 관계자는 "유전개발 2년여 만에 하루 원유 및 가스 생산량은 8300BOE(석유환산배럴) 규모로 많아졌다.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으며, 수익이 나는 대로 시추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기존에 조달했던 2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이번에 낮은 금리로 대환에 나서 새로 조달하는 것"이라고 했다. 에이티넘파트너스는 조만간 미시시피 라임 유전에서 벌어들이는 EBIT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가 설비투자 비용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추가적인 시추 개발에서 에이티넘파트너스가 지분 비례로 유전 투자를 진행한다"며 "원유를 팔아 벌어들이는 수익을 시추에 재투자하는 식"이라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김영권 기자
2014-06-08 17:22:56JYP엔터는 14일 60억원 규모의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행사가액은 5393원이다. 발행대상은 아주아이비나우그로쓰캐피탈 사모투자전문회사와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2-11-14 17:35:28[파이낸셜뉴스]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2023년에도 210억원을 넘는 보수를 받았다. 2022년 282억5600만원의 보수를 받은 후 행보다. 2022년 상반기 당시 262억8500만원을 받아 한국 VC(벤처캐피탈) 사상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12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2023년 210억9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에이티넘 고성장 기업 펀드의 중간 배분에 따른 것이다. 연내 청산이 목표다. 이 펀드는 2016년부터 두나무에 투자했다. 당시 기업가치 500억원에서 2021년 20조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두나무 시총 10조원 당시 지분 일부를 매각한 바 있다. 그는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입사해 소프트웨어 개발과 기술 관련 기획업무를 맡았다. 2010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 합류, 2016년에 한국벤처투자 우수심사역, 2021년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최우수심사역에 선정된 바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두나무, 리디, 클로버추얼패션, 직방, 에코마케팅, 아이지에이웍스, 왓챠, 채널코퍼레이션, 패스트파이브, 아데나소프트웨어, 브랜디, 스타일쉐어, 번개장터, 자비스앤빌런즈, 큐픽스, 카테노이드, 패브릭타임, 포스타입, 토스랩, Allganize, 로앤컴퍼니, 클래스팅, 트렌비, 하우저, 라포랩스, 자란다, Chequer, 피알앤디컴퍼니(헤이딜러), 마크비전 등이 있다. 전자책 플랫폼 '리디북스'를 운영하는 리디의 경우 무려 네 번을 투자했다. 2013년 '2011 KIF-Atinum IT 전문투자조합'을 통해 첫 투자를 한 후 꾸준히 팔로우온(후속 투자)을 했고, 2020년 시리즈E에도 참여했다. 에코마케팅은 2014년 105억원을 투자, 2016년 상장을 통해 4배가 넘는 멀티플을 기록한 바 있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 컴퓨터 그래픽(CG) 원천 기술을 제공해 주목을 받았던 클로버추얼패션 투자도 주도했다. 클로버추얼패션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내 가상 모델에게 3D 의상을 입혀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업체다. 2023년 신기천 부회장은 54억8500만원, 이민주 회장의 맏사위 이승용 대표는 16억700만원을 받았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이민주 회장이 설립한 벤처캐피탈(VC)로 한미창업투자의 후신이다. 이 회장은 2008년 케이블 유선방송사 '씨앤엠'을 매각해 1조 원 이상의 수익을 실현하며 투자 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알려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12 18:50:29[파이낸셜뉴스] 서울대 미술대학 동창회(권영걸 회장)가 개최한 전시회 'SNU빌라다르 2023'가 성황리에 마쳤다. 200여명의 동문이 참여한 대규모 전시회가 오랜만에 열린 만큼 좋은 작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28일 서울대 미술대학 동창회에 따르면 'SNU빌라다르 2023'는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전관에서 ‘SNU빌라다르 2023’을 개최했다. 동창회와 사단법인 에스아트플랫폼이 공동 주최하고 동대학 총동창회가 후원하는 'SNU빌라다르'는 1946년 모교 개교 이후 원로부터 젊은 세대까지 동문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으는 전시이다. 세 번째 개최되는 이번 빌라다르는 53학번부터 19학번까지 총 200여 명의 동문이 참가해 치열한 예술 정신을 보여줬다. 지난 70여년간 모교를 빛내온 선배들과 모교를 갓 졸업하고 곧 한국 미술계의 주역이 될 후배들이 함께 만나는 뜻 깊은 자리가 된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모교 졸업전시 동창회장상(베리타스 미술상) 수상 작가전인 '제2회 베리타스미술상전'을 함께 진행했다. 베리타스 미술상은 유망한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본회에서 2021년 제정한 미술상이다. 이번 빌라다르에서 여러 작품들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적 리얼리즘의 '대가'인 한운성 작가의 'Ranunculus Asiaticus'은 과일과 꽃, 일상적 사물들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걸 보여줬다. 사물들을 감상적이 아닌 관찰의 대상으로 바라보며 조감 시점으로 그리며 라틴어 학명을 제목으로 했다. 유화임에도 맑고 아름다운 색감으로 그려진 섬세한 꽃잎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동창회 감사를 맡고 있는 김소선의 작가는 '가로수'란 작품을 통해 검은 테두리 선으로 통해 강렬하면서도 자연물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진영선 작가는 2019 MMA 멜론 뮤직 어워드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 '디오니소스'에서 영감을 얻어 'Times Reimagined'란 작품을 완성시켰다. 고척 스카이돔을 올림푸스 산으로, 7명의 그리스 신들이 방탄의 일곱 멤버로 표현된 아름다운 퍼포먼스를 기하학적인 선으로 구분해서 묘사한 것이다. 이혜민 작가의 '그리움'과 이민주 작가의 '공명-전진'도 크게 주목을 받았다. 이혜민 작가는 꾸준히 서정적인 색채와 표현으로 '그리움'을 그리는 작가로, 이 시대의 복잡한 삶 속에서 잃어버린 유년 시절의 순수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민주 작가는 '공명-전진' 작품으로 전진하고 있는 코끼리의 강렬한 모습을 그렸다. 이 작가만의 '공명필선'(한붓 그리기처럼 붓을 캔버스에서 떼지 않고 이어그리는 기법)을 통해 코끼리의 영혼을 표현, 보이지 않는 영과 세계를 이어주는 선들을 느끼게 했다. 이밖에 달 소재의 동양화 작가로 유명한 남재현 작가는 '달로 향한 이들'을 통해 한눈에 들어오는 달과 자세히 보았을 때 발견 되는 재미있는 요소들(날아가는 새, 비행기에 타고 있는 펭귄 등)로 보는 즐거움을 보여줬다. 인간의 욕망과 경험을 주목하는 한현정 작가의 'Joy of Life 1'은 마치 퍼져나가는 불길과도 같은 붓 터치와 동양화 중에서도 채색화로 표현된 강렬한 색감을 통해 욕망과 그로 인해 부서진 인간의 모습, 고통 등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희망 찬 미래를 꿈꾸며 나아가는 것을 표현했다. 서울대 미대 동창회 상임부회장인 이민주 작가는 "오랜만에 서울대 미대 동문들이 많이 참석해 대규모 전시를 보여주게 됐다"며 "이런 의미에서도 기쁜 일이지만 관람객들에게 대중성와 예술성을 한 데 보여줄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4-28 17:36:52[파이낸셜뉴스] 구리지역 농산물 최대 경매업체 '구리청과'가 매물로 나왔다. 2019년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컨소시엄에 매각 후 4년 만이다.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 창출과 진입장벽이 있는 만큼 PEF 등을 중심으로한 재무적투자자(FI)들이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조만간 구리청과를 매각하기 위해 매각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잠재인수자를 다수 확보한 자문사가 매각주관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와 웨일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1·4분기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으로부터 구리청과를 인수했다.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가 190억원을, 웨일인베스트먼트가 95억원을 책임졌다. 총 285억원 규모다. 지분 기준 97.33%다. 구리청과는 1997년 5월 설립된 구리지역 1위 농산물 유통업체다. 생산자로부터 과일·채소 판매를 위탁받아 도매시장에 판매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다. 품목별 동향과 낙찰가격 등 유통정보도 제공한다. 2021년 기준 매출 188억원, 영업이익 29억원, 순이익 23억원이다. 청과도매업은 지방자치단체의 관리 하에 지역별 도매시장에 정해진 곳만 영업할 수 있다. 진입장벽이 높아 M&A(인수합병) 측면에서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평가다. 앞서 칸서스자산운용은 2015년 가락시장의 동화청과를 540억원에 인수한 후 2016년 서울랜드에 587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2019년 신라교역이 771억원에 인수했다. 호반프라퍼티는 2019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소재 대아청과 지분 51%를 287억6400만원에 인수했다. 2022년에는 아이젠인베스트먼트 산하 아이젠프라이빗에쿼티가 서울 강서시장의 청과물 도매법인 서부청과를 인수했다. 관련 딜은 200억원대 거래로 알려졌다. 아이젠PE가 서부청과 인수를 위해 사용한 펀드 만기는 5년이다. 두번 만기 연장이 가능하며, 최대 9년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청과 도매시장법인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는 물론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최근 자산 가치 변동이 극심한 상황에서 투자자(LP)들의 '머니 도피처'적 투자도 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2-20 07:46:57[파이낸셜뉴스]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상반기만 261억원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받는다. 급여를 포함하면 약 263억원 규모다. 한국 VC(벤처캐피탈) 사상 최대 규모다. 두나무 등에 대한 투자를 주도한 결과다. 16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반기보고서를 통해 김 부사장에게 급여 1억8300만원, 상여 261억200만원 총 262억85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기본연봉은 3억6300만원으로, 매월 3020만원을 지급해왔다. 그는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입사해 소프트웨어 개발과 기술 관련 기획업무를 맡았다. 2010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 합류, 2016년에 한국벤처투자 우수심사역, 2021년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최우수심사역에 선정된 바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두나무, 리디, 클로버추얼패션, 직방, 에코마케팅, 아이지에이웍스, 왓챠, 채널코퍼레이션, 패스트파이브, 아데나소프트웨어, 브랜디, 스타일쉐어, 번개장터, 자비스앤빌런즈, 큐픽스, 카테노이드, 패브릭타임, 포스타입, 토스랩, Allganize, 로앤컴퍼니, 클래스팅, 트렌비, 하우저, 라포랩스, 자란다, Chequer, 피알앤디컴퍼니(헤이딜러), 마크비전 등이 있다. 전자책 플랫폼 '리디북스'를 운영하는 리디의 경우 무려 네 번을 투자했다. 2013년 '2011 KIF-Atinum IT 전문투자조합'을 통해 첫 투자를 한 후 꾸준히 팔로우온(후속 투자)을 했고, 2020년 시리즈E에도 참여했다. 에코마케팅은 2014년 105억원을 투자, 2016년 상장을 통해 4배가 넘는 멀티플을 기록한 바 있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 컴퓨터 그래픽(CG) 원천 기술을 제공해 주목을 받았던 클로버추얼패션 투자도 주도했다. 클로버추얼패션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내 가상 모델에게 3D 의상을 입혀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업체다. 한편, 신기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각자 대표는 57억1900만원, 이승용 각자 대표는 15억8000만원, 황창석 사장은 23억2100만원, 맹두진 부사장은 11억400만원을 보수로 받는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이민주 회장이 설립한 벤처캐피탈(VC)로 한미창업투자의 후신이다. 이 회장은 2008년 케이블 유선방송사 '씨앤엠'을 매각해 1조 원 이상의 수익을 실현하며 투자 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알려졌다. 에이티넘파트너스가 지분 33.08%를 보유한 최대주주며 약 2만4000명의 소액주주들이 지분 64.4%를 갖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8-16 17:48:04[파이낸셜뉴스] “한국에서 컴퍼니빌더 모델을 최초 도입하고 지난 10년 동안 11개 회사를 직접 만들고 운영하면서 투자를 지속해온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창업 생태계를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패스트트랙아시아 창업자 박지웅 대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컴퍼니빌더 패스트트랙아시아(패트아)는 지금까지 만들어낸 회사가치 총합이 약 8000억 원에 달한다고 18일 밝혔다. 패트아는 2012년 박지웅 대표, 차이코퍼레이션 신현성 대표, 비팩토리 노정석 대표와 국내외 투자사들이 모여 설립한 국내 최초 스타트업 지주회사 구조 컴퍼니빌더다. 설립 후 에이티넘 이민주 회장, 원더홀딩스 허민 대표 등 약 20여 명의 국내외 기업가를 주주로 맞이해 새로운 회사를 직접 만들어왔다. 패트아는 설립 당시 ‘오프라인 시장 온라인화’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박 대표가 경영을 맡아 사업 아이디어를 직접 발굴한 뒤 운영을 같이할 경영진과 함께 공동 창업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만들어왔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모회사 및 파트너사 누적투자유치 금액은 약 1600억 원이다. 또 지난 2016년에는 헬로네이처를 SK플래닛에 매각했고, 2017년에는 주주들에게 60억 원을 배당하고 푸드플라이를 딜리버리히어로(현 요기요)에 매각하는 등 2년 연속 인수합병(M&A)을 통한 엑싯(투자금 회수) 성과를 만들어냈다. 지금까지 만들어낸 회사는 매각된 굿닥, 퀸시, 헬로네이처, 푸드플라이, 스트라입스 이외에도 잡캐스트, 소울부스터 등이 있다. 패트아는 △2014년 시작한 성인 교육 스타트업 데이원컴퍼니(옛 패스트캠퍼스) △2015년 설립한 오피스 플랫폼 패스트파이브 △투자전문회사 패스트인베스트먼트 △2019년 설립한 벤처캐피털(VC) 패스트벤처스를 직접 만들고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패트아는 향후 10년에 대한 의지를 담아 ‘컴퍼니빌더에서 유니콘빌더로’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앞으로도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과거보다 큰 베팅에 초점을 맞춰 더 큰 성공을 위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창업자 리스크는 줄이고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공동창업자 신현성 대표는 “당시 생소했던 컴퍼니빌더 모델을 처음 도입해 10년 동안 여러 실험을 거쳐 무려 8000억 원 기업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훌륭한 창업자들과 손을 잡고 시장에 필요한 서비스들을 소개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에 긍정적 역할을 지속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창업자 노정석 대표는 “지난 10년간 생소한 개념을 가지고 시작했던 컴퍼니빌더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매우 기쁘다. 이러한 과정을 함께 했었던 창업자들과 패스트트랙아시아 관계사 모든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소중한 깨달음의 시간이었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행복한 과정이었다. 다가올 10년, 훌륭한 창업자들과 만들어갈 새로운 일들에 벌써부터 마음이 들뜬다. 함께하고 싶은 이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3-18 09:32:06경찰공제회가 4차산업 투자 목적 일환으로 벤처캐피탈(VC)에 600억원을 출자, 투자한다. 기관 투자자의 뭉칫돈인 만큼 문재인 정부에서 VC 활성화 등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기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VC 위탁운용사 4곳을 선정, 6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2곳에 200억원, 나머지 2곳에 100억원을 출자한다.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은 한국성장금융, 모태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곳에 대한 매칭 투자 성격이다. 펀드 만기는 8년이다. 경찰공제회는 2016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100억원), 메디치인베스트먼트(100억원)를 위탁운용사로 선정해 VC 출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공무원연금도 600억원 규모로 VC에 출자, 투자키로 했다. 위탁운용사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를 선정해 각각 200억원을 출자한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이민주 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 에이티넘파트너스의 자회사다. 2017년 말 약 3600억원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국내 VC 중 최대 규모였다. 올해는 성장지원펀드 스케일업성장 일반리그 GP 선정에 이어 산재보험기금, 국민연금 수시출자 위탁운용사까지 따냈다. 2년 주기로 대형 펀드를 조성해왔으며 올해 4000억원대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혁신모험계정 혁신성장 분야 운용사 선정 후 국민연금 수시출자로 100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3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바이오 섹터펀드인 '한국투자 글로벌 바이오펀드' 를 결성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9-29 16:21:10[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 항공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지원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진행된 자원투자 대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아시아나항공에 영구채를 지원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은 "수은이 대우조선과 똑같은 방식으로 아시아나항공에도 영구채를 지원하면서 아시아나 회계상에는 자본 증가로 나타나고, 수은은 주식 아닌 채권으로 분류돼 건전성에 영향이 미미했다"며 "수은은 수은법에 맞게 지원해야한다. 출자전환방식이나 영구채 지원방식으로 지원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내년 수은이 예산으로 2000억원을 편성받은 것을 두고 "대우조선 매각 당시 이미 영구채 금리에 대해 분할 중으로 알고있는데 잘못된 출자로 국회 보고도 안돼있다"고 비판했다. 3차례 매각이 실패한 후 4차 매각을 진행중인 성동조선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날 오전 수은이 성동조선에 지원한 대출액과 출자지분 전환액, 확정된 손실액과 규모 등에 대한 추가 자료 요청이 진행됐다. 성동조선은 올해 마지막 매각에 실패하면 청산절차를 밟게된다. 이와 함께 외압에 의한 대출 논란도 일었다.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은은 지난 2015년 8월 미국 유·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참여기업인 에이티넘에너지에 2억1700만달러를 대출했지만, 해당 광권의 가치는 불과 1년 만에 20%수준으로 폭락했고 지난 9월 30일 연체가 발생하는 등 사실상 복구 불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수은이 대출을 결정했던 2015년 8월 당시 무디스는 이미 유가하락을 경고했지만 다음해인 2016년 9월 수은은 해당 대출을 청산하는 대신 재연장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강승중 수출입은행 전무이사(수출입은행장 직무대행)는 "당시 사업주인 이민주 회장이 3천만불을 추가 출자한다고 해 원금상환을 유예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 회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정부와 상당한 인맥을 가지고 있었다"며 "해당 대출은 수은이 개인투자회사에 대출한 첫 케이스로 비상식적인 대출과정이며 감사원 감사를 해봐야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강 전무이사는 이에 대해 "특별히 외압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9-10-14 14:3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