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 RM의 솔로 2집 ‘라잇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의 수록곡 '컴 백 투 미(Come back to me)'의 뮤직비디오를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의 이성진 감독이 연출해 눈길을 끈다. 방탄소년단 RM이 7일 0시(이하 한국시간) 팀 공식 SNS에 선공개 곡 ‘컴 백 투 미’의 트랙 포스터를 게재했다. ‘컴 백 투 미’는 오는 24일 발매되는 솔로 2집 ‘라잇 플레이스, 롱 퍼슨’의 메인 테마인 ‘라잇 앤 롱(right and wrong)’에 대한 고민을 담은 인디 팝 장르의 곡이다. 영화 포스터처럼 디자인된 트랙 포스터에는 곡과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스태프들의 이름이 기재됐다. 특히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초호화 군단이 뮤직비디오 제작에 합류해 눈길을 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의 연출을 맡은 이성진 감독이 연출, 제작, 극본을 담당했다. 여기에 영화 ‘헤어질 결심’, ‘암살’ 등에 참여한 류성희 미술 감독과 영화 ‘1987’, ‘만추’의 김우형 촬영 감독이 의기투합했고, 배우 김민하가 출연해 RM과 호흡을 맞췄다. 곡 작업에는 쟁쟁한 뮤지션들이 함께했다. 밴드 혁오의 오혁이 ‘컴 백 투 미’ 프로듀싱에 나섰고 대만의 5인조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의 궈궈(Kuo)가 기타, 베이스 세션으로 참여했다. 싱어송라이터 정크야드와 바밍타이거의 산얀(San Yawn) 그리고 작사를 맡은 RM의 이름도 찾아볼 수 있다. RM은 지난 2022년 발매한 첫 솔로 앨범 ‘인디고’로 음악, 미술 등 경계를 초월한 협업을 선보인 바 있다. 1년 5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에서도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협업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RM은 오는 9일 0시 선공개 곡 ‘컴 백 투 미’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10일 오후 1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선보인다. 오는 24일에는 선공개 곡을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된 RM의 솔로 2집 ‘라잇 플레이스, 롱 퍼슨’이 발매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7 08:20:57[파이낸셜뉴스] “괜찮아. 마음 편히 먹어. 다 괜찮아질 거야.” 아시아계 최초로 ‘방송계 오스카’ 에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8관왕의 주인공이 된 ‘성난 사람들’의 이성진 감독과 배우이자 책임프로듀서로 활약한 스티브 연이 과거의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성진 감독 역시 “저도 괜찮다고 말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창작 작업을 하다보면 눈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느라 과정을 즐기는 법을 잊는데, 나는 운 좋게도 (책임프로듀서였던 두 배우) 스티브 연과 앨리 웡 등 가까운 친구들과 작업해서, 내가 현재에 집중하게 도와줬다”고 부연했다. 두 사람은 이날 50분간 이어진 인터뷰 내내 자연스런 미소로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스티브 연 "깊이 연결돼 있다는 유대감 느껴 기뻐" 넷플릭스 10부작 드라마 ‘성난 사람들'은 사소한 사건으로 촉발된 현대인의 분노를 세밀하게 그려낸 블랙코미디로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작품상(A24)을 비롯해 감독상(이성진), 작가상(이성진),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을 수상했다. 캐스팅상과 의상상, 편집상까지 합치면 8관왕이다. 이 걸출한 시리즈를 쓰고 연출하고 제작한 이성진 감독은 앞서 작가상 수상 당시 "처음 LA에 왔을 때 돈이 없어서 통장 잔고가 마이너스 63센트였다"면서 "제가 이런 것(트로피)을 들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고 밝혀 녹록치 않은 여정 끝에 지금의 자리에 올랐음을 드러냈다. 특히 이 작품은 남녀주연상을 받은 한국계 스티브 연과 중국·베트남계 앨리 웡 등 아시아계 배우와 제작진이 함께 뭉쳐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서 할리우드 내 아시아 창작자의 힘을 입증했다. 또한 아시아인들이 미국 사회 내 아시아인의 목소리를 직접 낸 드라마로 전세계인의 공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스티브 연은 다시 한번 수상 소감을 묻자 “일단 너무 감사하다. 이 작품에, 이런 주제들을 표현할 수 있는 작업의 일부가 돼 무척 감사하다. 그리고 이렇게 굉장히 많은 나라들이 깊이 연결돼 있고, 우리가 인류로서 깊이 연결돼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순간들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에미상 8관왕을 예상했냐는 물음에 이성진 감독은 “한쪽에는 항상 나를 괴롭히는 자기 의심을 그리고 다른 한쪽에 고삐 풀린 나르시시즘(자기도취)을 그리면 중간에 나오는 교집합이 예술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나도 두 개를 오간다. 어느 날은 아무도 (내 작품에) 관심 없다고 생각했다가 어느 날은 모든 상을 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중간 어디 쯤에 도달한 것 같다”고 답했다. 스티븐 연 역시 "(수상을) 예상하는 건 쉽지 않았다. 희망할 뿐"이라며 “그런데 제가 굉장히 기쁘게 생각했던 것은 이것을 만들어가는 모든 과정 중에 함께했던 우리 모두가 서로 아주 깊이 관여하고 서로가 어떤 생각인지를 아주 잘 알고 그 과정 안에 푹 빠져 있었다는 것”이라고 돌이켰다. “결과적으로 가장 깊이 느낀 건 감사함이었다.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이야기에 사람들이 뜨겁게 반응해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미상 수상 이후 달라진 게 있을까? 이성진 감독은 “되게 피곤하다”고 한국말로 답한 뒤 “물론 아주 좋다. 내가 속한 공동체, 동료들, 내가 존경한 예술가들에게 인정받는 것은 기쁜 일이다. 그리고 굉장히 겸허한 마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내가 처음에 (이 일을) 시작했을 때 어땠는지,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든다. 스티븐이 얘기해준 것처럼 사실은 감사하다는 마음이 가장 큰 것 같다. 굉장히 잠깐이어도 나의 삶 속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알건 알지 못하던 나에게 영향을 주었는지를 생각해보면 정말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이 요즘에 가장 많이 든다”고 부연했다. "나의 어두운 내면, 타인에게서 볼 때 서로 이해하게 돼" 이성진 감독은 앞서 시상식에서 도로에서 난폭 운전을 당한 자신의 경험담을 녹여낸 이 작품과 관련해 그때 그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감독은 “인생은 정말 희한한 것 같다”며 “새삼스럽게 그 사람이 그 순간에 그렇게 ( 난폭하게 행동하지 않았다면) 이 작품이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삶은 아름답고도 희한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또 ‘성난 사람들’이 전 세계 대중을 사로잡은 이유로 “(시청자들이) 등장인물들에게서 자신들의 일부를 봤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스티브 연과 초기부터 많이 한 얘기인데, 마음 깊은 곳에 감춰져있던 어두운 부분을 굉장히 솔직하게 조명하는 작품을 만들자고 했다. 그 어둠을 서로 바라보게 되면서 비로소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내 내면의 어둠을 남에게서 우리가 볼 때 비로소 서로를 받아들이는 과정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가닿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스티브 연은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며 맞장구쳤다. 이 감독은 과거 미국 이름 '소니 리'(Sonny Lee)로 활동했다. 그러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할 때 미국인들이 그들의 이름을 정확히 발음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고 지금의 한국식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미국에서 한국계로 살아온 경험이 이번 작품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묻는 말에 "비록 전면에 내세우진 않았어도 서사에 녹아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앞으로 만들 작품 속에도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는 영화 안에도 (경험을) 담아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극 중 한국계 미국인 도급업자 대니 조(한국명 조성현)을 맡아 열연한 스티븐 연은 “(제가 연기한) 대니는 여러 가지 모습의 수치심을 집약한 인물이 아닐까 생각했다"며 "대니의 차별점은 그가 몹시 무력하고 통제력이 없는 인물이라는 것"이라며 "나 역시 내가 무력하다고 느낄 때 가장 불안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 속의 감정을 굉장히 공감했다"고 말했다. "무력한 사람을 연기해도 배우 입장에선 통제력을 갖고 연기하나, 대니는 그렇게 접근하면 안됐다. 온전히 대니에게 녹아들어 배우로서 통제력을 잃고 모든 것을 내려놔야 하는 캐릭터였다"고 비교했다. 이어 "내가 수상 소감에서도 이야기했듯 (스태프 중 한 명인) 앤드류가 '절대로 대니를 포기하지마'라고 했는데, 대니를 포기한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포기하는 것과 같기 때문인 것 같다.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은 있는 모습 그대로 나를 이해받고 사랑받고 수용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것은 내가 어떤 인종, 나이, 성별, 나아가 성정체성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차별받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같을 것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02 14:59:14[파이낸셜뉴스]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10부작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그는 '성난 사람들'의 연출과 제작, 극본을 맡았다. 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성난 사람들’은 TV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을 들어올렸다. 앞서 이 작품에서 주연한 한국계 배우 스티브 연과 베트남계 어머니와 중국계 아버지를 둔 앨리 웡은 남녀 주연상을 수상했다. 최근 몇 년간 골든글로브에서 아시아계 배우와 감독의 활약이 두드러졌는데, 올해는 아시아계 창작자들이 뭉쳐 만든 '성난 사람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티브 연과 앨리 웡을 비롯해 죠셉 리, 데이비드 최, 영 마지노, 에쉴리 박, 저스틴 민 등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출연했다. 앞서 지난 2020년 영화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고, 2021년 영화 '미나리'가 같은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2022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가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성난 사람들’은 실제로 도로 위 난폭 행동을 당한 이 감독은 사소한 사건으로 촉발된 현대인의 분노를 세밀하게 그려낸 블랙코미디로 공개 5일 만에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2위에 올랐다. 스티브 연은 극중 사업이 안풀리던 중 로드레이지에 휘말린 도급업자 대니를 연기했다. 그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아시아계 이민자인 여성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와 난폭 운전 사건을 계기로 서로의 일상을 위협한다. 최근 몇 년간 영화 ‘미나리’(2020),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 등 아시아계 배우와 제작진이 활약한 영화를 선보인 A24가 제작했다. '성난 사람들’의 이성진 감독은 앞서 지난해 8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23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특별세션 '‘성난 사람들’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에이터-글로벌 콘텐츠 시장속 아시아계 창작자들'에 참가했다. 당시 그는 2008년 방송작가로 데뷔해 활동할 때만 해도 자신이 작명한 미국식 이름 ‘소니 리(Sonny Lee)'를 썼다. 그러다 2019년 영화 ‘기생충’을 계기로 자신의 이름을 찾았다. 그는 "미국인들이 봉준호·박찬욱 등의 이름을 말할 땐 정확히 발음하려고 노력하는 것에 주목했다"며 "한국식 이름에 자부심을 느껴야겠다, 훌륭한 걸 만든 사람의 이름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국 '성난 사람들'로 그는 전세계 넷플릭스 가입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대문짝만하게 알렸고, 이번 시상식에서 '성난 사람들'이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며 그 이름을 더 영광스럽게 알리게 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08 12:30:12"영화 '살인의 추억' 등에서 배운 블랙 코미디, 미국에서도 통합니다." 내년 초 열리는 제75회 에미상 시상식 11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미국 현지에서 인기몰이 중인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의 이성진 감독(41)이 "한국인의 정체성과 창의성, 경험을 그대로 표현한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감독은 지난 16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3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특별 세션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콘텐츠'가 세계인들에게 주목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데뷔 초엔 미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게 뭔지, 사람들이 날 싫어하지 않을지 걱정했는데 이젠 다양성 개념이 생겼고 그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며 "그들은 한국의 정체성과 진정어린 경험을 듣고 싶어하는데,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도 멋진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정체성을 미국인들에게 알리고 흥미를 부여하기 위해 직접 경험한 난폭 운전이나 한인 교회 등 소재를 작품에 투영했다. 특히 이민 2세대들의 경험과 고민을 솔직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이 감독은 "작가로서 제가 아는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기는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만들기 위해 그 입장이 돼서 상상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성난 사람들'은 미국 아시아계 이민 2세대들의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다. 한국의 유교적 가치 충돌로 인종 갈등을 겪는 이민 2세대의 '내면 분노'가 압권이다. 이 감독은 작품에서 코미디 요소를 '적재적소'에 활용했는데, 한국 영화 '살인의 추억', '복수는 나의 것', '기생충' 등이 모티브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정체성과 한국식 블랙 코미디가 충분히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끌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기생충' 등은 제가) 아주 좋아하는 작품인데, 어두운 내용이지만 많이 웃기기도 한다"며 "한국 감독들은 이렇게 장르를 섞는 걸 훌륭하게 잘해왔다. 너무 웃기거나 진지하기만 하면 시청자에게 닿기 힘들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미국 등 세계로 진출하려는 한국 콘텐츠 제작자들을 위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미국에 있는 제 친구들은 일본이나 브라질 콘텐츠는 안 봐도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보고 K팝을 듣는다"며 "한국인인 우리가 우리들의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되는데, 한류의 성공 이유가 거기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작품성만 있다면 동양인도 차별받지 않고 당당히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미국인들에게 자신의 한국식 이름이 잘 발음되지 않아 속상했지만 좋은 작품 제작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는 것이다. 그는 "학창시절 출석 부를 때나 성인이 된 후에도 '이성진(LEE SUNG JIN)'이란 이름이 제대로 읽히지 않고 때론 웃음거리가 되는 게 부끄러웠는데, 이름을 되찾은 건 2019년 영화 '기생충'이 계기가 됐다"며 "미국인이 봉준호 감독 이름을 말할 때 실수하지 않고 정확히 발음하려고 무지 노력한다. 내가 좋은 작품을 만들면 미국인이 내 한국 이름을 듣고 더는 웃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 이후로는 이름이 잘 불리고 있는데, 계획이 성공한 셈"이라며 웃었다. 총 10부작인 '성난 사람들'은 한국식으로 성, 이름 순서로 적힌 그의 이름이 매회 화면에 가득 찬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8-17 11:10:40▲ 전경숙씨 별세· 이성진씨(한국펀드평가 상무) 빙모상=14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16일. (053)961-4444
2023-05-14 13:40:09[파이낸셜뉴스] 그룹 'NRG' 출신 가수 이성진이 결혼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tvN 스토리 '프리한 닥터'에 출연해 3년 교제한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0일 이성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구보다 천재일우(NRG 팬클럽) 여러분께 먼저 알리고자 데뷔 이후 처음으로 손편지를 쓴다”며 “저 장가갑니다!!”라고 알렸다. “제 모자란 부분을 옆에서 묵묵히 챙겨주고 절 누구보다 아껴주는 사람이기에 결심하게 됐다"면서 ”반기는 분도 못마땅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기사를 통해 알려지기 전, 제가 먼저 여러분들께 알리는 게 맞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제껏 오랜 시간동안 못나고 모자랐던 저를 항상 응원해주는 여러분들 또한 제 가족이라 생각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그러기에 그 누구보다 여러분의 축복 속에 결혼하고 싶은 마음에 먼저 알리오니 너그러이 생각하시어 많은 축하와 행복을 기원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이성진의 결혼발표에 한 팬은 "드디어 울 오빠 장가간다"며 축하하는 댓글을 남겼다. 이성진의 예비 신부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2017년 NRG 컴백 당시 가수와 뷰티 디렉터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이성진은 1996년 그룹 하모하모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듬해 5인조 그룹 NRG로 다시 데뷔해 '할 수 있어', '티파니에서 아침을', '대한건아만세' 등의 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2-10 17:17:02▲김갑이씨 별세· 이성진(코스콤 전자인증사업부 차장) 성욱(공군 중령) 미숙(개금여자중학교 교사) 은숙씨 모친상· 차갑성(성창비나 대표) 박상균씨(어부공방 대표) 빙모상· 최세경(안양시청 주무관) 고여경씨 시모상=2일 김해전문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7시. (055)337-3946
2018-01-03 14:50:49"회사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직원 개개인의 능력이 향상돼야 합니다."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지식경영체제를 도입한 이성진 본아이에프 경영기획실장(사진)은 "직원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식경영체제를 도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 덕분에 본아이에프는 중소기업 규모인데도 GWP코리아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GWP, Great Place to Work)'에서 2011년부터 3년간 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4년에는 대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본아이에프는 본죽, 본도시락, 본설렁탕 등을 운영하고 있는 중견 프랜차이즈 업체다. 이 실장은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직원 개개인의 능력이 향상돼야 한다고 생각해 직원 교육에 힘썼다"며 "같은 맥락에서 2년 전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지식경영체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식경영이란 기업의 개개인이 가진 지식을 공유해 기업의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경영방식이다. 또한 두 달에 한번,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지식 페스티벌'을 하는데, 이는 직원 각자가 자신의 성과를 하나의 학습아이템으로 재구성해 전 직원에게 발표한다. 우수 발표자에게는 당연히 포상도 주어진다. 직원을 위한 다양한 지식 공유·학습은 곧 개개인의 성장 그리고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그는 "지식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가장 먼저 구축한 것은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직원 스스로 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이라며 "그러기 위해 반복되는 업무를 줄이고 인력이 들지 않는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했고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전 직원에게 아이패드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단순업무 시간이 단축되며 직원들의 퇴근시간이 빨라지고 사기가 올랐다. 업무의 집중력은 향상됐으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시작했다. 수평적 조직문화를 가꾸고자 자유로운 미팅시간을 갖게 했고 개인, 팀별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본죽과 비빔밥은 기본적 식재료인 '쌀'에 주목, 일반 백미보다 13배 풍부한 영양을 갖춘 '쌀눈쌀'을 지난 9월 도입하며 고객과 가맹점주의 만족도를 높였다. 본도시락 포장용기는 2012년 론칭 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지난 10월에 출시한 국, 밥, 9첩 반상이 하나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든 한 상차림 도시락용기는 도시락 시장에서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 실장은 "지식경영체제를 도입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해나가는 궁극적인 목적은 본아이에프를 가장 좋은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가장 큰 기업이 아닌 가장 좋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5-12-20 18:18:49\r\r\r\r\r\r\r\r\r\r\r\r\r\r\r\r\r침구청소기 전문기업 레이캅코리아는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유명한 기업이다. 현지 누적판매 300만대를 돌파하며 침구청소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았을 정도다. 침구청소기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낸 레이캅코리아 이성진 대표(사진)를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기술력과 디테일의 힘…일본 침구청소기 시장 1위10년 전 의사 출신인 이성진 레이캅코리아 대표가 침구 청소기를 개발하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미친짓이라고 수근거렸다. 2012년 레이캅코리아가 침구청소기를 들고 '가전 강국' 일본시장에 진출한다 했을 때도 모두가 시큰둥 했다. 가전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일본에서 조차 '침구 청소기'는 생소한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이캅코리아는 성공신화를 써나갔고 급기야 침구청소기에 관심이 없던 파나소닉.히타치.샤프 등 소위 글로벌 가전업체까지 시장에 가세하게 됐다. 이 대표는 "처음에 우리를 무시했던 글로벌 기업들도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고자 했던 우리의 신념이 옳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며 "기술력에 자신있는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지켜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전세계 가전 메이커들이 모인 일본에서 독보적인 1위를 할 수 있었던 비결로 기술력과 입소문을 꼽았다. 레이캅코리아는 최적의 침구 청소기를 만들기 위해 매년 여러나라에서 수백장의 침구를 구입하고 테스트에 필요한 진드기를 직접 배양해 왔다. 이 대표는 "진드기 등 유해물질 제거를 위한 진동 펀치.자외선.흡입 부품의 속도와 세기, 강도 등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 1년에 1만번 가량의 실험을 거친다"며 "침구청소기가 인기를 끌면서 중국 등에서 유사상품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 기술력을 따라오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침구관리에 관심이 높은 일본인들의 입소문도 시장 공략에 도움이 됐다. 습도가 높은 일본은 침구 청결에 민감하지만 관련 가전제품이 딱히 없었다. 레이캅이 이들의 욕구를 충족해주면서 일본 택시기사의 70%가 레이캅을 알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이 대표는 제품 개발 목적부터 일반 가전 회사와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r기능 뿐만 아니라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오감'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고객들이 청소를 하면서 '건강한 잠을 잘 수 있겠구나'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이 침구청소기 전문기업과 일반 가전회사의 차이"라고 말한다.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키울 것"이 대표는 일본 뿐 아니라 아시아까지 시장을 넓혀나갈 생각이다. 현재 관심 있는 국가는 중국과 더불어 현재 습한 기후를 갖고 있는 홍콩이다.그는 "다국가 소량 판매를 하다보면 '규모의 경제'를 위해 무리한 영업을 하게 되고 결국 브랜드 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컨셉트나 마케팅 전략을 개편, 재론칭한다는 생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이대표는 레이캅코리아를 침구 청소기 이외 제품군을 늘려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키워갈 생각이다. 이 대표는 "사람들의 활력있는 삶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신념으로 사업을 해왔다"며 "의사의 관점으로 청소기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넓혀가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
2015-09-03 17:59:27한림대성심병원은 내분비내과 이성진 교수가 대한갑상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갑상선암의 새로운 열쇼크단백 조절제 탐색'을 주제로 학술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4-09-25 10: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