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범아랍 매체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최대 병원인 알 시파 병원을 급습했다. 이스라엘 측은 특수 훈련 병력이 병원을 수색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급습에 앞서 아슈라프 알 쿠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에 연락해 병원을 급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 정부는 하마스가 알 시파 병원원을 무기고 및 작전 지휘소로 쓰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하마스는 이를 부인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1-15 09:10:39[파이낸셜뉴스]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야간을 틈타 제한적인 지상 작전을 펼치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머지않아 전면적인 지상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앞으로 야간 작전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가자지구 외 다른 전선에서 전쟁을 확대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6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전면적인 지상전 개시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그것이 올 날이 머지 않았다. 여건이 맞을 때 기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7일 가자자구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8일부터 가자지구를 봉쇄한 뒤 공습과 포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군 투입에 앞서 지난 12일 소규모 수색대를 가자지구에 보내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수색 작전을 벌였다. 이어 23일과 25일에는 야간에 전차와 보병들을 가자지구에 투입, 제한적인 기습 작전을 진행했다. 26일 이스라엘군 대변인을 맡고 있는 다니엘 하가리 해군 소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밤에도 급습이 시행될 것이며 앞으로 며칠 동안 더욱 강력하게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가자지구에 대한 연료 반입을 당분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사회는 가자지구에 식량과 의약품 등의 구호물자를 보냈지만 이스라엘의 반대로 연료를 보내지 못했다. 현지 구호단체들은 연료 부족으로 병원 가동이 어렵다고 호소했으며 하마스는 연료와 지난 7일 공격에서 납치한 인질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하가리는 26일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에 연료 탱크 50만L 분량의 연료가 저장돼 있다"며 연료 탱크로 추정되는 항공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해당 시설은 (이집트 국경 인근) 라파에 있으며,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속해 있다. 우리는 UNRWA와 함께 공중에서 이를 감독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갈란트는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에서 이스라엘에 도발을 이어가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남부 전선에서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북부에서의 어떠한 전개에도 준비가 돼 있고 헤즈볼라는 큰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갈란트는 “그러나 우리는 이 전쟁을 확장하는데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0-27 09:44:41[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1일(현지시간) 제한적이고 국지적인 지상공습을 시작했다.타임스오브이라스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군은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의 헤즈볼라 테러 목표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한적이고 국지적이며 표적화된 '지상 습격'(ground raids)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들 목표물은 국경 근처 마을에 위치했으며 이스라엘 북부의 지역사회에 즉각적인 위협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이 이달 초 헤즈볼라를 상대로 시작된 '북부 화살' 작전의 연장선이며 가자지구 및 기타 지역에서도 전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총참모부와 북부사령부가 세운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군인들은 이를 지난 몇달간 훈련하며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 북쪽 국경지대를 군사제한구역으로 선포하고 포격 지원사격 속에 레바논으로 지상군을 진입시켜 전투를 벌이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01 10:22:18[파이낸셜뉴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10-26 13:38:42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교전이 날로 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공습에 헤즈볼라도 국경지대를 벗어나 이스라엘 북부 도시까지 타격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한 지상전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양측의 전면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외신을 종합하면 헤즈볼라는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도시 하이파 일대를 공격했다. 헤즈볼라는 하이파 인근의 라맛 다비드 공군기지로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 대공 방어 시스템인 아이언돔 개발에 참여한 방산업체 '파라엘 어드밴스드 디펜스 시스템스'도 공격했다. 민간 주거지 등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자국의 영토를 평소보다 더 깊숙이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번 이스라엘 공격에 대략 150발의 순항미사일과 로켓, 드론 등을 동원했다. 헤즈볼라는 이번 공격을 지난 20일 최정예 특수부대인 라드완군 사령관 이브라힘 아킬 암살과 헤즈볼라 대원 무선 호출기 동시다발 폭파에 대한 1차 보복으로 규정했다. 이스라엘도 대규모 반격에 나섰다. 그동안 주로 두 나라의 국경지역에 집중됐던 헤즈볼라의 공격이 하이파까지 확대되면서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헤즈볼라와 관련된 목표물들에 대한 '광범위한 정밀 폭격'을 진행 중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상전까지 염두하고 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IDF) 수석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 지상군이 국경을 넘어 레바논을 급습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스라엘 북부의 안보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답했다. 양측의 전쟁이 격해지자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더 크게 전쟁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 CNN방송 인터뷰에서 "분쟁이 훨씬 더 강력하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레바논을 또 다른 가자지구로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은 전 세계의 파괴적인 비극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23 18:22:20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인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도 피살되면서 중동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스라엘이 배후로 지목되는 상황에서 하마스는 강력 대응을 천명했고 이란도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7월3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정치국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살해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이 약 10개월째 이어지는 와중에 하마스 서열 1위 지도자가 이란 심장부에서 살해되면서 중동 정세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확전 위기 속에 이란의 대응이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하니예가 전날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내고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암살됐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하니예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그의 거주지를 표적으로 한 이스라엘의 급습을 받아 경호원과 함께 살해됐다. 하니예는 이란이 '저항의 축'이라 부르는 하마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등의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페제시키안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이란을 방문 중이었다. 이란의 발표대로 이스라엘군의 소행이 맞는다면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직접 공격한 것은 지난 4월 19일 이후 102일 만이다. 하마스는 하니예가 "시온주의자들의 공습으로 사망했다"며 "위대한 팔레스타인인과 아랍인, 이슬람 국가와 세계의 자유인들에게 형제이자 지도자인 이스마엘 이스마엘 하니예를 순교자로 선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마스 고위 관리 무사 아부 아르무즈는 하니예 암살은 "처벌받지 않은 채 지나갈 수 없는 비겁한 행위"라며 이스라엘을 비판했다고 하마스가 운영하는 알아크사TV가 보도했다. 또 하마스 고위 관리 사미 아부 주리도 성명에서 "이번 암살로 긴장이 고조될ㅜㅜㅜ 것이며 이스라엘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니예 암살에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는 긴급 회의를 소집했으며 "하니예가 흘린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카나니 대변인은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순교하면서 깰수 없는 이란과 팔레스타인간 깊은 관계와 저항운동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이스라엘은 7월27일 발생한 골란고원 축구장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도 공습,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인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니예 사망과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미 CNN 방송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외국 언론의 보도에는 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이란에서 살해 됐다는 보도를 봤다면서도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올해 62세로 가자시티 인근 난민캠프에서 태어난 하니예는 1980년대 1차 인티파타(민중봉기) 당시 하마스에 합류했다. 그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하마스의 대승을 이끌고 총리에 올랐지만, 이후 선거 결과를 둘러싼 하마스와 파타(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주도)간 갈등 속에 해임됐다. 이후 2007년 하마스가 일방적으로 가자지구 통치를 시작하면서 가자지구의 하마스 지도자를 맡았다. 하니예는 2017년 2월 가자지구 지도자 자리를 야히야 신와르에게 넘기고 같은 해 5월 하마스 정치국장으로 선출된 뒤 카타르에서 생활해왔다. 가자전쟁 발발 후에는 이집트, 카타르,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과의 휴전협상에 참여해왔다. 하니예가 평소 강한 어조를 사용해왔지만 하마스 내부에서도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공격을 주도한 신와르에 비해 온건파이자 실용주의자로 알려져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31 17:59:55[파이낸셜뉴스]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인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도 피살되면서 중동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스라엘이 배후로 지목되는 상황에서 하마스는 강력 대응을 천명했고 이란도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7월3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정치국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살해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이 약 10개월째 이어지는 와중에 하마스 서열 1위 지도자가 이란 심장부에서 살해되면서 중동 정세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확전 위기 속에 이란의 대응이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하니예가 전날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내고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암살됐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하니예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그의 거주지를 표적으로 한 이스라엘의 급습을 받아 경호원과 함께 살해됐다. 하니예는 이란이 '저항의 축'이라 부르는 하마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등의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페제시키안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이란을 방문 중이었다. 이란의 발표대로 이스라엘군의 소행이 맞는다면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직접 공격한 것은 지난 4월 19일 이후 102일 만이다. 하마스는 하니예가 "시온주의자들의 공습으로 사망했다"며 "위대한 팔레스타인인과 아랍인, 이슬람 국가와 세계의 자유인들에게 형제이자 지도자인 이스마엘 이스마엘 하니예를 순교자로 선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마스 고위 관리 무사 아부 아르무즈는 하니예 암살은 "처벌받지 않은 채 지나갈 수 없는 비겁한 행위"라며 이스라엘을 비판했다고 하마스가 운영하는 알아크사TV가 보도했다. 또 하마스 고위 관리 사미 아부 주리도 성명에서 "이번 암살로 긴장이 고조될 것이며 이스라엘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니예 암살에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는 긴급 회의를 소집했으며 "하니예가 흘린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카나니 대변인은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순교하면서 깰수 없는 이란과 팔레스타인간 깊은 관계와 저항운동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이스라엘은 7월27일 발생한 골란고원 축구장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도 공습,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인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니예 사망과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미 CNN 방송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외국 언론의 보도에는 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이란에서 살해 됐다는 보도를 봤다면서도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올해 62세로 가자시티 인근 난민캠프에서 태어난 하니예는 1980년대 1차 인티파타(민중봉기) 당시 하마스에 합류했다. 그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하마스의 대승을 이끌고 총리에 올랐지만, 이후 선거 결과를 둘러싼 하마스와 파타(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주도)간 갈등 속에 해임됐다. 이후 2007년 하마스가 일방적으로 가자지구 통치를 시작하면서 가자지구의 하마스 지도자를 맡았다. 하니예는 2017년 2월 가자지구 지도자 자리를 야히야 신와르에게 넘기고 같은 해 5월 하마스 정치국장으로 선출된 뒤 카타르에서 생활해왔다. 가자전쟁 발발 후에는 이집트, 카타르,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과의 휴전협상에 참여해왔다. 하니예가 평소 강한 어조를 사용해왔지만 하마스 내부에서도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공격을 주도한 신와르에 비해 온건파이자 실용주의자로 알려져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31 14:10:17[파이낸셜뉴스] 이란이 조만간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레바논의 친(親) 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 진지 등에 로켓과 드론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수십 발의 카투사 로켓(소련이 개발한 다연장포)으로 "적의 포병 진지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군은 "레바논 영토 쪽에서 양 40발의 발사체가 확인됐고, 그 중 일부는 요격됐다"며 이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헤즈볼라는 이와 함께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 동쪽으로 4㎞ 떨어진 라모트 나프탈리 마을에 있는 이스라엘 군 기지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헤즈볼라의 이번 공격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조만간 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이달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이 폭격을 받아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간부 등이 사망하자 이란은 이스라엘을 폭격의 배후자로 지목하고 이에 대한 응징을 예고한 바 있다. 다만 헤즈볼라는 이날 자신들의 공격은 "적이 (레바논) 남부 마을과 민간인 주택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부연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레바논 남부 아이타 알사브, 타이베 등에서 헤즈볼라 대원들이 사용하는 '군사 건물'을 표적으로 여러 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지대에서는 하마스를 지원하는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지하드(PIJ)의 군사 조직 알쿠드스 여단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 스데로트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서안지구에서는 이스라엘 정착민 수십 명이 팔레스타인인 마을을 급습, 총격·방화를 벌여 팔레스타인 남성 1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13 14:22:18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전 세계의 지지를 받던 이스라엘이 최근 국제무대에서 고립되고 있다. 동정을 받던 상황에서 비난을 받는 입장으로 변하면서 우방국으로부터도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6개월간 지속되면서 이스라엘이 그 어느 때보다 '국제적 왕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WSJ에 따르면 하마스 급습 직후 국제사회는 유대인들이 홀로코스트 이래 최악의 공격을 당했다며 이스라엘에 동정의 시선을 보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선 이후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면서 안타까움의 대상은 굶주리고 목숨을 잃는 팔레스타인인으로 대체됐다. 특히 지난 1일 가자지구에 구호 식량을 전달하던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활동가 7명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사망하면서 세계 무대에서 이스라엘의 입지를 좁게 만들었다고 WSJ는 지적했다. 상황이 급변하면서 우방 국가들도 이스라엘에서 멀어지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7일 영국의 이스라엘 지지가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말했다. 캐머런 장관은 하마스의 공격이 있은 지 6개월 뒤 선데이타임스에 실린 칼럼에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법을 준수해야 하며 하마스는 잔인한 분쟁을 종식시키는 장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우리가 지지해야 할 자기방위권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물론 우리의 지지가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다. 우리는 자랑스럽고 성공적인 민주주의가 이런 식으로 도전을 받더라도 국제인도법을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썼다. 이어 "점령국으로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사람들에 대한 책임이 있다. 그러나 이는 또한 국제사회가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노력에 이스라엘과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캐머런 장관은 강조했다. 이스라엘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던 미국도 입장을 바꾸고 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스라엘을 향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면서도 점차 강한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커비 조정관은 7일 ABC뉴스와 일요 디스 위크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으로 국제 구호단체인 WCK 활동가가 사망한 일을 비판적으로 보면서 이스라엘 정부가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이스라엘의)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며 "이제 시간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인도주의 인력에 대한 공습과 가자 지구의 전반적인 인도주의 위기 상황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자 전쟁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이스라엘이 민간인과 구호 요원을 보호할 새로운 조치를 내놓을지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맹방 미국마저 조건부 지지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가자지구 공세에 대해 "목표가 중요하더라도 그것이 그렇게 엄청나게 큰 대가를 정당화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도 이스라엘이 제네바협약 서명국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모든 당사자에게 국제인도법을 준수할 의무를 상기시켜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에 대표단을 보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4-08 18:05:4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전 세계의 지지를 받던 이스라엘이 최근 국제무대에서 고립되고 있다. 동정을 받던 상황에서 비난을 받는 입장으로 변하면서 우방국으로부터도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6개월간 지속되면서 이스라엘이 그 어느 때보다 '국제적 왕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WSJ에 따르면 하마스 급습 직후 국제사회는 유대인들이 홀로코스트 이래 최악의 공격을 당했다며 이스라엘에 동정의 시선을 보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선 이후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면서 안타까움의 대상은 굶주리고 목숨을 잃는 팔레스타인인으로 대체됐다. 특히 지난 1일 가자지구에 구호 식량을 전달하던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활동가 7명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사망하면서 세계 무대에서 이스라엘의 입지를 좁게 만들었다고 WSJ는 지적했다. 상황이 급변하면서 우방 국가들도 이스라엘에서 멀어지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7일 영국의 이스라엘 지지가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말했다. 캐머런 장관은 하마스의 공격이 있은 지 6개월 뒤 선데이타임스에 실린 칼럼에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법을 준수해야 하며 하마스는 잔인한 분쟁을 종식시키는 장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우리가 지지해야 할 자기방위권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물론 우리의 지지가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다. 우리는 자랑스럽고 성공적인 민주주의가 이런 식으로 도전을 받더라도 국제인도법을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썼다. 이어 "점령국으로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사람들에 대한 책임이 있다. 그러나 이는 또한 국제사회가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노력에 이스라엘과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캐머런 장관은 강조했다. 이스라엘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던 미국도 입장을 바꾸고 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스라엘을 향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면서도 점차 강한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커비 조정관은 7일 ABC뉴스와 일요 디스 위크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으로 국제 구호단체인 WCK 활동가가 사망한 일을 비판적으로 보면서 이스라엘 정부가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이스라엘의)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며 "이제 시간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인도주의 인력에 대한 공습과 가자 지구의 전반적인 인도주의 위기 상황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자 전쟁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이스라엘이 민간인과 구호 요원을 보호할 새로운 조치를 내놓을지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맹방 미국마저 조건부 지지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가자지구 공세에 대해 "목표가 중요하더라도 그것이 그렇게 엄청나게 큰 대가를 정당화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도 이스라엘이 제네바협약 서명국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모든 당사자에게 국제인도법을 준수할 의무를 상기시켜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에 대표단을 보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지상군 거의 대부분을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인 피해 발생 등으로 국제 사회로부터 압력을 받은 이스라엘은 올해 초부터 가자에서 병력을 줄여왔다. 7일 유로뉴스와 USA투데이 등 외신은 이스라엘군 대변인을 인용해 칸유니스에서의 작전을 완수했으며 현재 가자지구의 병력 대부분을 철수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구체적인 철수 규모는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가자 주둔 병력은 지난해 10월 전쟁 발생 이후 가장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스라엘 방송은 이스라엘군이 1주일 안에 라파에서도 철수할 준비를 하고 있으나 수개월 걸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BBC방송은 이번 철수는 전술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전쟁 종식이 다가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4-08 13:5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