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엔코퍼레이션은 임시주주총회에서 자회사 한성크린텍과의 흡수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한성크린텍'으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핵심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종합환경기업으로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피합병회사 한성크린텍은 1990년 설립된 초순수 및 산업용 수처리 전문기업이다. 지난 5월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시공을 완료한 국산화 1단계 설비로 반도체 원재료(Wafer) 공장에 초순수를 공급했다. 국책과제 2단계 실증플랜트를 통한 기자재 국산화 설비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초순수 기술자립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초순수 제조 공정 국산화와 더불어 핵심 소부장(소재·부품· 장비)까지도 국산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헝가리 등 글로벌 비즈니스 라인 확장에도 본격 시동을 걸 계획이다. 관계사간 시너지 확보를 위해 재정비에도 나선다. 대양엔바이오는 환경인프라 시설을 운영하는 운영관리(O&M) 전문기업이다. 공공 하폐수처리장 운영관리 및 종합 시운전 상위권의 실적을 확보하고 있고 국내 최대 규모인 하루 650t 규모의 하수슬러지 건조, 소각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대양엔바이오는 한성크린텍과의 설계∙조달∙시공(EPC) 및 운영관리 공동 사업개발을 통한 양사간 시너지를 통해서 산업용 수처리 O&M시장에서 차별화된 통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엔워터솔루션 및 이클린워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용 액상폐기물 처리시설 및 지정폐기물 종합재활용업, 폐수수탁 처리업 포괄 처리공정을 모두 보유한 기업이다. 폐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준비, 2차전지 리튬 폐액 등 유가자원 회수, 재자원화를 비롯한 미래 기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투자 및 처리시스템을 특화하고 경영효율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성크린텍 관계자는 “합병을 계기로 중장기 사업 전략을 구체화해서 환경사업 본연의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소부장 등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12 10:08:47[파이낸셜뉴스] 이엔코퍼레이션이 자회사 한성크린텍을 흡수합병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엔코퍼레이션은 지난 4일 이 같이 공시했다. 합병회사 이엔코퍼레이션은 존속하고 피합병회사인 한성크린텍은 소멸된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 10일이다. 피합병회사 한성크린텍은 1990년 설립된 초순수 및 산업용 수처리 전문기업이다. 2021년 7월부터 ‘고순도 공업용수 생산공정 국산화 플랜트 설계 및 시공 기술 개발’ 국책과제로 선정돼 1단계 하루 1200t의 초순수를 공급할 수 있는 실증플랜트 구축 및 시운전을 완료했다. 현재는 구미 SK실트론 반도체 웨이퍼 공정에 공급하고 있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일본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초순수시장에서 836억원의 초순수 EPC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엔코퍼레이션은 콘텐츠 사업과 환경사업부문의 이원화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했다. 이번 한성크린텍 합병을 시작으로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엔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경영자원 통합으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시너지 창출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관계사 추가 합병 및 볼트온 전략으로 환경사업 본연의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소재, 장비 및 인프라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준비하겠다"며 "종합환경에너지기업으로서 2025년 5000억원 매출 본격화로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07 08:29:40[파이낸셜뉴스] 이엔코퍼레이션이 1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엔코퍼레이션은 전일 공시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EB 발행 소식을 알렸다. 교환 대상은 이엔코퍼레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 270만2702주다. 발행 및 납입 예정일은 오는 10일이며 교환가액은 주당 3700원이다. 교환청구기간은 2023년 2월 11일부터 만기일 1개월 전인 2028년 1월 10일까지다. 회사 측은 "자금 조달의 목적은 미래 환경사업을 위한 사전적 자금 확보"라고 말했다. 교환사채는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 시일 경과 후 발행회사가 보유 중인 유가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사채를 말한다. 특히 해당 사채의 표면·만기이자는 0%이며 만기 이전 및 만기 시에도 별도의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조건이어서 지난해부터 계속 이어지는 고금리 시대에 조달비용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달성했다. 이엔코퍼레이션 측은 "이번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사모펀드,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총 8개 기관의 투자를 받는다"면서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미래 환경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2-09 09:34:59[파이낸셜뉴스] 이엔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 지분율이 늘어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엔코퍼레이션은 전환사채(CB) 123만8163주와 신주인수권(BW) 273만1245주 총 109억원의 규모를 전환 및 행사했다. 이 중 최대주주 제이에스아이컴퍼니의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전환사채권과 신주인수권은 각각 101만9664주, 273만1245주이며 금액으로는 103억원이다. 이번 전환 및 행사로 이엔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지분율은 기존 35.28%(1590만1589주)에서 39.84%(1961만1076주)로 4.6% 가량 증가했다. 이엔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특수관계자들의 전환사채 청구 및 신주인수권 행사는 산업용 수처리 플랫폼 구축에 성공한 당사의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의 표명"이라며 "책임경영 체제를 더욱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이번 전환 행사로 사채권에 대한 오버행 이슈가 해소됨과 동시에 부채비율이 낮아지면서 재무 건전성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엔코퍼레이션은 산업용 수처리 EPC 사업을 영위하는 한성크린텍 인수를 시작으로 자회사인 이엔워터솔루션과 이클린워터를 통해 액상 지정폐기물 처리 사업을 영업 양수했다. 또 수처리 O&M 전문기업인 대양엔바이오까지 성공적으로 인수하면서 산업용 수처리 종합 플랫폼 구축에 성공했다. 특히 이엔코퍼레이션의 자회사인 한성크린텍은 일본이 독점하고 있는 반도체 제조공정 필수 기술인 초순수 국산화를 목표로 한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다. 현재 실증플랜트 1단계를 마치고 시범운전을 진행 중인데 이달 말 시운전을 완료하면 본격적인 수주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엔코퍼레이션은 올해 지난해보다 30%가 늘어난 4000억원대의 매출 목표를 설정했다. 또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예정이며 100% 자회사인 한성크린텍은 2024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엔코퍼레이션은 지난해 3·4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약 22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약 969억 대비 133% 대폭 성장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1-18 13:52:23[파이낸셜뉴스] 이엔코퍼레이션은 하수처리 O&M 기업인 대양엔바이오 주식회사의 지분 80%를 인수하는 계약을 지난 28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양엔바이오의 기업가치는 225억으로 평가됐다. 대양엔바이오는 지난 30여년간 국내외 200여개소의 하수처리장 운영 및 소각시설 등의 환경시설 운영 서비스를 제공해온 기술혁신형 O&M 전문기업이다. 종합시운전 국내 1위, 하수 O&M 국내 상위권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70억원으로 매년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번 인수로 이엔코퍼레이션은 수처리 EPC(설계, 조달, 시공) 사업분야부터 액상지정폐기물과 산업 폐수 처리, O&M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산업용 수처리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상호간 시너지 효과로 플랫폼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대양엔바이오의 공공부문 O&M 기술력과 노하우를 산업용 수처리 전문 EPC 자회사인 한성크린텍과 역량을 결합해 초순수를 비롯한 산업용 수처리 사업 전 영역에 걸쳐 차별화된 통합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대양엔바이오가 기존 공공부문 O&M 사업에서 산업용 수처리 O&M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매출 1000억원대 목표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엔코퍼레이션은 인수 후에도 O&M 분야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운영경험이 풍부한 현 박종운 대양엔바이오 대표이사에게 경영을 맡길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0-29 09:32:36[파이낸셜뉴스] 이엔코퍼레이션의 자회사 한성크린텍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고순도 공업용수(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성크린텍 측은 "이번 국책사업은 반도체 제조공정의 필수재인 초순수 생산의 설계, 시공, 운영부문의 국산화를 목표로 한다"라고 말했다. 향후 5년간 총 사업비는 280억원 규모이며 한성크린텍은 설계 및 시공부문 국산화를 담당한다. 관련 사업비는 172억원이다. 한성크린텍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현재 일본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초순수 생산공정을 국산화해 약 23조원 규모의 초순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안이다. 지난 2019년 일본은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절차 간소화 대상국)에서 배제하며 불화수소 등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주요 품목의 수출을 규제했다. 이들 품목에 대한 일본 수입 의존도가 90%에 육박하면서 국가 주력 산업 중 하나인 반도체 산업이 영향을 받게 됐고 이른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의 계기가 됐다. 일본의 수출규제 직후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와 전폭적인 지원, 수요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소부장 관련 기업들은 핵심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기업들이 2019년 13개에서 31개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현재 반도체 제조공정의 필수재인 초순수 역시 소수의 일본기업들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초순수 생산설비의 주요 기자재 중 불소수지(PVDF)와 폴리테트라플루오르에틸렌 섬유(Teflon) 계열 부품은 불화수소와 마찬가지로 전략물자에 포함돼 있다. 언제든 제2의 불화수소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초순수 생산기술은 단순한 수처리 분야의 기술력 확보를 넘어 국가 산업계 전반의 기술 및 생산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 가치 외에도 경제 안보차원에서의 기술 자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성크린텍은 초순수 국산화를 통해 전자산업 시장이 큰 한국은 물론 대만, 중국, 일본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발판을 만들 계획이다. 일본의 쿠리타 연 매출 2조8000억원, 오르가노 연 매출 1조원 등 글로벌 초순수 선두기업들과 동등한 위치의 경쟁력 확보로 매출액 1조원을 목표로 성장이 기대된다. 한성크린텍 관계자는 “당사는 다양한 수처리 특허를 바탕으로 최근 10년간 2170억원 규모의 초순수 설비 시공과 중동, 동남아시아 등 다수의 해외 플랜트 설비를 진행했다”라며 “2025년까지 초순수 생산 인프라의 설계 국산화율 100%, 시공기술 국산화율 60% 이상이 가능하도록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초순수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1조1000억원에서 2024년 1조4000억원 규모로 27% 성장이 전망된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20년 21조3000억원에서 2024년 23조1000억원으로 8.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7-15 08:57:46[파이낸셜뉴스] 이엔코퍼레이션이 액상폐기물의 재활용, 중간처분 및 폐수수탁처리 등 종합 인허가를 보유한 인바이오텍 당진사업장의 영업양수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3월 순수·초순수 수처리 시설 EPC 기업 한성크린텍을 인수한 이엔코퍼레이션은 지난 20일 인바이오텍 당진사업장의 추가 인수를 완료했다. 회사 측은 "국내 최고 수준의 산업용 수처리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올해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엔코퍼레이션은 올해 산업용 수처리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수처리 기술과 국내 최대 규모의 액상폐기물 처리 인프라를 갖춘 1위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반도체, 바이오,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첨단 산업 분야에 필수적인 환경시설 설치 및 수처리 분야에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환경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인수, 확장을 통해 수처리 공급에서 처리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플랫폼 구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액상 지정폐기물 발생량은 반도체와 석유화학산업을 중심으로 매년 4%씩 증가하고 있다. 처리 시장은 약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를 위탁 처리할 수 있는 폐수수탁업의 신규 허가를 거의 내주지 않을 정도로 높은 진입장벽이 있다. 원격 수질감시 시스템(TMS) 설치나 배출기준의 총 유기탄소량(TOC) 전환 등 기존 폐수수탁업체들에 대한 규제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오태석 이엔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계 선도 기업 인수를 통한 사업 시너지 강화와 상생 경영으로 올해 산업용 수처리 분야 1등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고형폐기물 및 자원 순환용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종합 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4-21 10:38:44[파이낸셜뉴스] 이엔코퍼레이션이 신사업 추진으로 체질개선에 나선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ESG분야를 주력 비전으로 내세웠다. 최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에 따르면 21대 국회에 상정된 법안 중 ESG 관련 법안은 13개에 달한다. 국민연금도 국내 주식투자 프로세스에 ESG 전략을 도입하며 책임투자를 강조하고 나섰다.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 기업윤리인 ESG가 큰 이슈로 떠오르며 해당 사업에 진출한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 26일 이엔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이 회사는 대규모 투자로 국내 최고수준의 산업수처리 시스템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산업용 폐기수처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이달 초 한성크린텍을 인수했다. 한성크린텍은 산업 폐기물 등 환경시설 설비시공 전문 EPC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지난해 매출 11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반도체 대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하며 사업 안정성을 확보한 상태다. 이어 국내 유일 반도체 액상폐기물 처리기업인 인바이오텍 당진사업장을 인수해 폐기물 인허가량을 보유하며 사업에 속도를 냈다. 인바이오텍 당진사업장은 2018년부터 연평균 40%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이엔코퍼레이션의 자회사인 이엔워터는 폐수수탁처리 회사인 이엔케미칼 당진사업장까지 인수했다. 이엔코퍼레이션은 3개사에 총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가 단행해 반도체 용수 공급, 폐수 수탁처리, 액상 폐기물처리, 폐기물 재활용까지 가능한 용수처리 토탈 솔루션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한편 IB 업계에서는 국내 액상 폐기물 처리 시장규모를 1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업 환경폐기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기술력을 갖춘 업체가 많지 않아 기업들이 고심하는 상황이다. 지난해에 코엔텍, EMC홀딩스, 새한환경 등 폐기물 처리 전문기업들이 연이어 높은 가격에 매각되기도 했다. 최근 우리 정부는 그린뉴딜정책을 펼쳤고 미국정부도 친환경법안을 추진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ESG 기반의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11월 2020 ESG 글로벌 서밋 컨퍼런스에서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은 “기후변화 이슈를 고려한 투자가 중요하고 탄소배출을 15% 줄일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겠다”며 "ESG를 조직의 경영 측면에서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엔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앞으로 미래사회는 친환경 사회적 책임경영인 ESG 가치가 높이 평가될 것”이라며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앞다퉈 ESG 관련 시설과 시스템 확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사는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체계화된 준비과정을 거쳐 관련 기업을 인수한 상태”라며 “업계 최대 규모의 시설을 준비해 ESG 대표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3-26 08:30:19[파이낸셜뉴스] 이엔코퍼레이션이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환경과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선정하고, 반도체 초순수 설비 1위 기업인 한성크린텍을 인수한다고 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 외에도 추가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올해 산업용 수처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성크린텍은 전자 및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수처리 설비의 설계, 조달, 시공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EPC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의 매출은 최근 4개년 동안 연평균 14%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은 1107억원으로 20%의 성장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 30여년 간의 시공 이력과 경험을 토대로 반도체 및 전자산업에 필수적인 국내 최고 수준의 초순수 수처리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국내 대기업과 다수의 대기업 계열사를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또 "경쟁사들이 초순수 처리시설이나 오·폐수 처리시설 및 재활용시설만 개별적으로 공사를 수임할 수 있는 것과 달리 당사는 초순수에서 오·폐수까지 연결되는 수처리 공정 일체와 연결 배관시공, 해수전해시설 시공까지 수처리 공정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성크린텍은 전체 직원 중 기능장, 기사, 산업기사, 기능사 취득자가 약 76% 수준으로 업계에서도 최고의 기술력과 전문인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용 수처리 시장은 반도체 및 전자산업의 생산라인 증설뿐만 아니라 제약, 바이오 산업과 석유화학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제약, 바이오 공정에서는 미생물 및 염분 유입에 따른 생산품질관리 문제가, 석유화학 등 플랜트 공정에서는 불순물로 인한 물성 변동 등 품질관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성크린텍은 이 같은 시장 확대에 힘입어 올해 1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엔코퍼레이션은 지난 5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폐기물 및 폐수 종합처리업‘, ‘자원재생·재활용업’, ‘대기·수질오염 방지시설업’ ‘신재생에너지 공급업’ 등 환경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3-05 14:20:47[파이낸셜뉴스] 국내 종합상사 '현대코퍼레이션'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인 '프롤로그벤처스'의 새로운 수장에 정민의 전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부사장(CIO)이 내정됐다. 초대 대표인 신관호 대표와 바톤터치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롤로그벤처스 새 대표이사에 정 전 부사장이 내정됐다. 그는 1973년생이다.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약 23년 간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 벤처기업에 투자, 회수, M&A(인수합병) 및 펀드 결성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온 베테랑이다. 2001년 한국창업투자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입문했다. 동훈인베스트먼트, 아이원벤처캐피탈, KTB네트워크(현 우리벤처파트너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를 경험했다. 최근 10년 동안 80여개 기업에 약 13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총 24개 기업의 IPO와 7개 기업의 M&A를 통해 성공적인 회수를 진행했다는 평가다. 스마트-헬스케어, ICT서비스·제조 분야 등이 엑시트(회수) 성공 사례다. 셀리드, 피플바이오, 신라젠, 아리바이오, 본느, 엑소코바이오, 시그넷이브이 등이 대표적이다. 2024년 상장을 준비 중인 비모뉴먼트(d’Alba달바), 이엔셀, 아이브이웍스 등 우수한 실적과 성과 등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장 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정 신임 대표는 최근까지 4개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와 중복해 6개 펀드의 핵심운용인력을 맡아 약 1600억 원 규모의 펀드 결성과 운용을 담당했다"며 "2023년 5월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최초로 블라인드펀드를 청산한 대표펀드 매니저로서 IRR(순내부수익률) 1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금융기관(한국모태펀드, 성장금융, 농금원)을 비롯해 국민연금(NPS), KIF(한국통신사업자연합), 주요 금융기관(우리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사) 및 일반기업체(GS그룹) 등 국내 주요 출자자들로부터 출자를 받은 바 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1970년대에 설립된 종합상사다. 국내 최고 수준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자본금은 110억원 규모로 현대코퍼레이션과 현대코퍼레이션의 지주사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가 출자했다. 각각 프롤로그벤처스의 지분 81.8%, 18.2%를 보유하고 있다. 정 신임 대표는 여영찬 공동대표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프롤로그벤처스는 2023년 농식품 펀드인 '프롤로그 농식품 스케일업 펀드'를 21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2023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1차 정기 출자사업' 농식품 수출 부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농식품모태펀드가 140억원을 출자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도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 펀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출자 의료용 대마 전문 기업 네오켄바이오에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투자했다. 수출용 제품 생산 설비 구축 및 수출용 제품 개발비용 마련 목적이다. 동훈인베스트먼트, 메디톡스벤처투자, HLB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비엠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스마트팜 솔루션 퍼밋에도 전환상환우선주로 투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자산운용, 아크임팩트자산운용, 우리은행 등과 함께 투자다. 또 프롤로그벤처스는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와 250억원 규모 케이-문화 글로벌스케일업 투자조합도 결성했다. 한국모태펀드의 100억원 규모 출자에 현대코퍼레이션이 주요 투자자(LP)로 참여했다. 이어 우신버스, 우리은행, 메가박스중앙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자금의 40% 이상을 문화산업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15 03: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