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빌라촌에서 창밖으로 오물 묻은 휴지를 던지는 이웃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하지만 경찰은 직접적으로 사람을 해치는 물건을 던진 게 아니라는 이유로 관여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부터 빌라촌에 사는 한 주민이 빌라와 빌라 사이 공간에 오물이 묻은 휴지를 버렸다. 제보자 A씨는 지난 6일과 14일에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는데 해당 영상에는 한 주민이 빌라 창문으로 오물이 묻은 휴지를 버리는 장면이 담겨있다. 그가 던진 휴지 십여 개가 바닥에 흩뿌려져 있었다. A씨는 처음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매일 쌓여가는 휴지를 자세히 보니 오물이 묻어있었고, 가끔씩 오물 자체가 버려지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오물이 투기되는 장소를 비추고 있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서 범인을 찾지 못했고, 그 사이에 휴지의 양은 점점 늘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옆 빌라에서 휴지를 던지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게 됐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영상을 본 경찰은 직접적으로 사람을 해치는 물건을 던진 게 아니라는 이유로 관여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찰은 A씨에게 "주의는 주겠다"며 "구청에도 신고해 봐라"고 조언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영상이 남아있으니 어떤 집인지 알 수 있는데 과태료 처분이 왜 불가능한지 의문이 든다"며 "법적인 부분도 있으나 사람이라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고, 정신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22 14:56:55[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경찰에 적발되자 이웃 주민을 신고자로 지목해 살해하려 한 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정진아 부장판사)는 살인미수와 특수주거침입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61)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차량을 몰던 중 이웃 주민인 70대 여성 B씨의 조카가 운전하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213%의 만취 상태로 운전한 사실을 적발하고 그를 이튿날 새벽까지 조사했다. 앞서 A씨는 음주운전으로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4차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뒤 당일 오후 혼자 술을 마시며 자해하다가 30㎝ 길이 흉기를 들고 B씨 집에 들어가 그의 목을 향해 휘둘렀다. 범행 당시 A씨는 B씨에게 "너랑 같이 죽으려고 왔다", "혼자 죽기 그러니까 너 데리고 같이 죽을 거야"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명을 듣고 온 A씨의 동생이 그를 말린 덕분에 B씨는 목숨을 건졌으나 목 부위에 2주간 치료가 필요한 큰 상처를 입었다. A씨는 "음주 신고를 B씨가 했다고 생각했고 혼자 죽기 억울해 찾아갔다"며 "B씨의 목에 흉기를 들이밀어 상해를 입히긴 했지만, 원통함을 호소하고 겁을 주는 과정에서 흉기가 목에 스쳤을 뿐 살해하려는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하며 살인미수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는 미필적으로나마 자신의 행위로 B씨가 사망할 가능성이 있었음을 인식할 수 있었다"며 "B씨의 고통이 상당함에도 A씨는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살인 시도가 미수에 그쳤고 A씨가 사건 당일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15 07:35:09[파이낸셜뉴스] 벽간 소음을 참지 못한 40대 남성이 옆집 주민을 흉기로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8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7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빌라 5층에서 이웃에 사는 3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112에 직접 전화해 "소음 문제로 옆집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했다. 이후 A씨는 흉기로 자해를 했고, B씨 시신 옆에서 상처를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빌라 건물 같은 층에 나란히 붙은 가구에 사는 이웃으로, 해당 층에는 원룸 6가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과 관련해 과거 경찰에 접수된 소음 관련 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으며,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5-09 08:11:46【파이낸셜뉴스 부산】 29일 오전 2시 33분 부산 연제구 연산동 다세대 주택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이웃주민이 창문 넘어 집안에서 불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대원은 주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거주자 A(30대) 씨를 구조했다. 화재는 집안과 침대 등 가재도구 일체를 불태웠고, 소방 추산 27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 당국은 안방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3-01-29 09:32:50"대통령이 난 집의 기운을 받겠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매수 문의가 확실히 늘었습니다."(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 12일 둘러본 서초동 법조타운 옆 아크로비스타(757가구) 주변은 한산했다. 현직 대통령이 거주해 국민적 관심을 끄는 곳이지만 오가는 행인조차 드물었다. 반면, 이 일대 공인중개소들은 "이웃이 대통령인 프리미엄에 대선 전과 다르게 들썩이는 상황"이라고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현직 대통령 한 달간 이웃살이 윤 대통령은 5월 10일 취임 이후에도 한 달 동안 사저인 아크로비스타에서 용산구 국방부 집무실까지 출퇴근할 예정이다.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함에 따라 새 대통령 관저로 선택된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의 리모델링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현직 대통령이 국민을 이웃으로 두는 초유의 상황이 앞으로 한 달 동안 이어진다. 아크로비스타 입주민들은 윤 대통령의 출퇴근으로 생활에 영향을 받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지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주민 중 한 사람이라도 불평하면 소문이 돌 텐데 도는 말이 일절 없다"며 "취임 첫날에는 사복 경호원들이 꽤 보였는데 이제는 좀 줄었다"고 말했다.■주변 단지 약세에도 연이어 신고가 조용한 단지 분위기와 달리 아크로비스타는 대통령 당선 이후 부동산 거래가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지난 3월 9일 대선에서 윤 대통령이 승리한 후 아크로비스타는 두 건의 실거래가 있었다.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이후 거래가 끊겼다가 대선 이후 잇따라 계약이 체결됐다. 거래된 두 건 모두 신고가를 썼다. 지난 3월 18일 전용 205㎡ 매물이 38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3억원 뛰어넘었다. 지난달 26일에는 전용 134㎡가 이전 최고가보다 3억5000만원 오른 25억원에 매매됐다. 아크로비스타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난 자리에 있어 그동안 저평가 받은 측면이 있다"며 "매수 문의를 듣다 보면 윤 대통령 당선으로 사고의 안 좋은 이미지가 많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용산 관저에 입주하면 그 집에 들어가고 싶으니 꼭 연락 달라는 사람도 두 명 있었다"며 "대통령 프리미엄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인근의 다른 단지들은 가격 하락 매물이 나오고 있다. 아파트실거래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아크로비스타에서 도보로 10분가량 떨어진 반포리체아파트 전용 85㎡는 지난 3월 말 34억2500만원에 거래돼 직전가에서 6500만원 떨어졌다. 인근의 서초교대e편한세상 전용 60㎡는 지난달 16억원에 팔려 직전가 대비 3억5000만원 하락했다. 아크로비스타 인근에서 최근 실거래가가 오른 곳은 재건축 호재가 있는 삼풍아파트 정도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보유한 삼풍아파트는 현재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한 상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아크로비스타는 주상복합 단지로 인근 단지에 비해 가격이 눌려있었다"며 "윤 대통령으로 인해 주목도가 오르다 보니 인근 단지와 키 맞추기를 하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2-05-12 18:14:14[파이낸셜뉴스] 자신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이웃을 흉기로 찌른 5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5일 법원에 따르면, 전주지법 제1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는 이웃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A씨(59)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형을 내렸다. 보호관찰 3년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29일 오후 2시경 전북 완주군 이서면 한 아파트에서 이웃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B씨는 어깨와 등허리 부위를 찔렸으나, A씨를 피해 달아나 겨우 목숨은 건졌다. A씨는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A씨가 과거 만취해 아파트 단지에서 행패를 부렸고, B씨가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범행한 것으로 보여 고의성이 인정된다”며 “다만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중하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05 07:49:15[파이낸셜뉴스] 경찰에 층간소음 문제를 신고했다는 이유로 이웃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23일 주거침입 및 폭행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 10분께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에서 아래층 주민 B씨의 얼굴과 가슴 등을 주먹으로 폭행하고 현관문 손잡이를 발로 차 부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 부부가 "층간소음이 심하다"며 112에 신고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차례 A씨의 층간소음 문제가 과거에도 수차례 112에 접수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소음·진동관리법에 따라 기초자치단체 측에 A씨의 층간소음 수치를 측정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0-12-24 07:15:59[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앵무새가 내는 소리를 비명소리로 오인,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은 지난 12월 29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의 주택가에서 일어난 일을 전했다. 이날 현지 경찰은 "이웃집에서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린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이 뒷마당에서 차를 수리하던 남성에게 자초지종을 묻자 그는 미소를 지으며 "람보"라고 불렀다. 이 남성은 집으로 들어가 '람보'라는 이름의 앵무새 한마리를 데리고 나왔다. 주인의 팔에 얌전히 앉은 채 뒷마당으로 나온 '람보'를 본 경찰들은 안도하며 현장을 떠났다. 앵무새의 주인은 "람보는 올해 40살이고, 내가 어렸을 때 부터 같이 살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 '도와줘, 날 꺼내줘' 라는 말을 가르친 적이 있는데 아직도 종종 이를 외치곤 한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이후 신고 전화를 걸었던 이웃에게도 람보를 소개해줬다고. 그는 "이웃도 (이 사실을 알더니) 한바탕 웃었다"라고 전했다. #앵무새 #비명소리 #신고 #해프닝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0-01-07 20:33:13절도 신고를 한 이웃에 흉기를 휘두르고 폭언을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남 진주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보복 협박)로 A(50·무직)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4월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주시 진양호 인근 주택에 사는 B(53·무직)씨 집에 가 “죽여버리겠다”며 흉기를 휘두르며 폭언하는 등 5차례에 걸쳐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 소유의 LPG 가스통을 자신의 모친이 훔친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보복성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가스통 #흉기 #폭언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5-16 10:44:49이제 가수 솔비에게 어울리는 수식어는 ‘엔터테이너’가 될 듯 하다. 영화 ‘이웃집 스타’를 통해 첫 스크린 신고식을 알린 솔비에게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개봉한 ‘이웃집 스타’는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한채영 분)와 ‘우리 오빠’와의 열애로 그녀의 전담 악플러가 된 여중생 소은(진지희 분)의 한집 인 듯 한집 아닌 비밀의 이웃 살이를 그린 코믹 모녀 스캔들. 솔비는 극중 문방구집 딸이자 자칭 정의의 백수 미향 역을 맡아 첫 스크린 나들이에 나섰다. 가수로 데뷔한 이후 예능인으로 각종 방송을 하드캐리하고 화가로서도 가치를 인정받으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펼쳐가고 있는 솔비는 연극, 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드라마에도 출연한 바 있지만 영화 출연은 처음이다. 솔비는 한채영, 진지희, 임형준, 임슬옹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며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동네의 CCTV 역할을 하는 심상치 않은 백수 미향은 소은의 주변을 맴돌며 수상한 행동을 하는 김기자(임형준 분)와 사사건건 부딪히며 웃음을 자아낸다. 솔비가 가진 엉뚱하고 개성 강한 매력을 고스란히 옮긴 미향으로 완벽히 변신해 등장할 때마다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츄리닝을 입고 자신만의 멋을 뽐내는 미향의 개성을 생생하게 살린 솔비는 ‘신스틸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임형준과의 코믹 케미 역시 영화의 매력을 높이는 지점이다.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하는 미향을 보다 자유롭게 표현하기 위해 김성욱 감독의 허락하에 적재적소에 사용한 애드리브도 솔비의 센스와 연기력을 보여주며 앞으로 배우로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이미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솔비는 출연 분량은 많지 않지만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 바쁜 스케쥴에도 불구하고 대본과 캐릭터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적절한 애드리브까지 준비하는 열정으로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을 놀라게 했다. 솔비의 소속사 측은 “‘이웃집 스타’를 통해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벌써부터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좋은 제안이 들어와 긍정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경계를 넘어서는 솔비의 또 다른 맹활약이 기대된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fn스타 DB
2017-09-22 11: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