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하원이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 등에 대한 안보 지원 법안에 동영상 공유 앱 '틱톡' 강제매각도 포함하면서 틱톡 강제매각 법안이 신속하게 미국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기업 바이트댄스의 틱톡 강제 매각법이 처리돼도 법적 분쟁에 휩싸일 가능성이 큰데 당장 틱톡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ABC 방송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우크라이나 지원 등을 위한 패키지 예산법안 표결을 추진하는 가운데 '틱톡금지'도 안보 지원 패키지 법안에 포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예상과 달리 틱톡금지법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존슨 하원의장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안보지원 예산법안 및 '21세기 힘을 통한 평화' 법안 등 4개의 법안을 공개했다. 존슨 의장은 20일까지 4개의 법안을 각각 처리한 뒤 이를 하나의 법안으로 묶어 상원으로 보낸다는 계획이다. '21세기 힘을 통한 평화' 법안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경제 번영 및 기회 재건법안'과 '틱톡 강제매각 법안'이 합쳐진 것이다. 이 법안의 핵심 내용은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은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기업 바이트댄스는 270일 이내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가 금지되는 것이다. 또 '21세기 힘을 통한 평화'법은 대통령에게 1회에 한해 90일간 매각 시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앞서 미국 하원은 지난달 틱톡 강제매각 법안을 처리했지만 상원에서 논의는 없었다. 당시 법안은 바이트댄스의 사업권 매각 시한을 6개월로 했다. '21세기 힘을 통한 평화'법안에서는 매각 시한을 최대 1년으로 잡았다. 이와 관련, 민주당 소속의 마리아 캔트웰 상원 상무위원장은 성명에서 "존슨 의장과 하원 지도부가 바이트댄스의 강제 매각 시한을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는 내 권고를 포함한 것이 기쁘다"며 법안을 지지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이 틱톡 관련 내용을 빼고 안보 지원 관련 법안만 처리하게 되면 하원에서 이를 다시 논의해 처리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지원이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원에서 일괄적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틱톡은 즉각 반발했다. 틱톡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하원이 1억 7000만 명(틱톡 구독자) 미국인의 표현의 자유를 짓밟는 틱톡 금지 법안을 서둘러 처리하기 위해 외교 지원 핑계로 삼은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4-19 09:48:49[파이낸셜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계열사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주최한 상품전시회를 찾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세븐일레븐 상품전시회를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이 동행했고,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와 이영구 식품군 총괄대표, 김홍철 세븐일레븐 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등도 함께했다. 상품전시회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올해 상품 트렌드와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열렸다. 신 회장은 신 전무 등과 함께 현장에서 세븐일레븐의 상품 전략 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올해 "몇 년을 해도 잘되지 않는 사업은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롯데는 세븐일레븐의 현금인출기(ATM) 사업부(구 롯데피에스넷)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장남인 신 전무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을 맡아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08 15:34:25[파이낸셜뉴스] 그래비티자산운용이 '티맥스 R&D센터'를 약 1250억원에 인수했다. 당초 신한리츠운용이 신한오피스분당리츠를 설립해 직접 실물자산을 취득하는 에셋딜(Asset Deal)로 인수를 추진했던 자산이다. 더욱이 당시 신한리츠운용과 이번 그래비티자산운용의 투자자(LP)도 겹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그래비티자산운용은 420억원 규모로 '그래비티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제4호'를 결성해 케이리츠투자운용이 운용하던 '티맥스 R&D센터' 인수에 성공했다. 약 1250억원 규모로 나머지 자금은 금융기관 대출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맥스 R&D센터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59번지 외 9필지 소재다. 2000년 3월에 준공됐다. 대지면적은 6088㎡, 연면적은 3만3043㎡다.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다. 이 중 지하 1층~지상 5층을 매각한다. 구분건물 매각이다. 옛 애플프라자 A동으로 알려져있다. 수인분당선 오리역, 신분당선 동천역 역세권이다. 앞서 케이리츠투자운용은 2017년 9월 JS자산운용으로부터 티맥스 R&D센터가 담긴 인수펀드를 넘겨받았다. 이후에는 케이알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8호(케이알REF제18호)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 바 있다. 인수가격 765억원에 부대비용을 포함하면 850억원 규모다. 임차인으로는 티맥스데이터, 삼성웰스토리, 티시스 등이 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인수 후 약 40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이후 건물 명칭도 티맥스R&D센터로 바꿨다. 2022년 11월 감정평가액은 1318억원이다. 자산가격 재조정 전에는 1500억원에도 거래가 어려웠던 물건이다. 신한리츠운용이 인수를 추진했으나 투자자 모집에 실패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티맥스R&D센터는 개발을 통해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난이도로 일부 투자자들만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그래비티자산운용은 신생이지만 구성원들이 난이도가 있는 딜에서 활약을 해온 만큼 이번 자산이 저평가됐다고 보고 전격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LB자산운용 출신인 임호순 대표가 이끄는 곳이다. 스노우볼아이비자산운용 지분을 사들여 현재 사명으로 바꿨다. 임 대표와 그래비티자산운용 구성원들은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빌딩 매입, 서울 성동구 D타워서울 포레스트 매입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6-23 05:30:07[파이낸셜뉴스] 스카이레이크에퀴티파트너스가 FCCL(연성동박적층판) 제조업체 '넥스플렉스' 재매각에 나선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자금조달에 실패한 후 행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넥스플렉스 매각주관사 케이알앤파트너스는 MBK파트너스 등 주요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프라이빗딜(수의계약)로 매각을 타진 중이다. 프라이빗딜에서 매각이 결정나지 않으면 공개 매각까지 검토 중이다. 넥스플렉스는 SK이노베이션의 FCCL 사업부로 출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연속 강화기술을 적용한 양산 공정을 개발, 2011년 상업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높았지만 사업재편 과정에서 스카이레이크에 매각했다. 앞서 스카이레이크는 2016년 6277억원 규모로 조성된 10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넥스플렉스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FCCL은 휴대폰과 TV등 전자제품의 소형화, 경량화에 없어서는 안될 부품인 연성회로기판에 꼭 필요한 핵심 원료다. 넥스플렉스는 FCCL 제조 능력과 핵심 원료인 폴리이미드(PI) 설계 및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다. 스카이레이크가 인수한 직후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기기 생산 판매가 급증하면서 회사의 납품 물량도 늘어났다. 스카이레이크가 인수 이후 실적은 빠르게 개선됐다. 연매출은 2019년 682억원에서 2021년 1547억원으로 급증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마진은 2019년 10.2%에서 2021년 33.6%로 크게 늘었다. IB업계 관계자는 "넥스플렉스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선도업체는 물론 급성장 중인 중화권 업체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26 07:58:57[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과 이에 따른 미 경기침체 우려에 다시 매몰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19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특히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6월 16일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3대 지수 2% 안팎 폭락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 마감가보다 643.13p(1.91%) 밀린 3만3063.61, S&P500지수는 90.49p(2.14%) 급락한 4137.99로 미끄러졌다. 나스닥지수는 323.64p(2.55%) 폭락한 1만2381.57로 주저앉았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폭등했다. 3.20p(15.53%) 폭등한 23.80으로 뛰어올랐다. 업종별로도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고, 이 가운데 특히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의 낙폭이 컸다. 잭슨홀 우려투자자들은 25~27일 와이오밍주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준의 하계휴 양 컨퍼런스 '잭슨홀 심포지엄'에 관심이 쏠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6일 동부시각 오전 10시(한국시각 25일 밤 11시) 연설이 예정돼 있다. 물가 오름세가 둔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고공행진하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인해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고강도 금리인상 발언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홀딩스의 포트폴리오매니저 로버트 캔트웰은 주식시장 역시 연준이 지금의 물가 오름세를 진정시키려면 앞으로도 한동안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은 결국 미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1년 안에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3분의1로 보고 있다. 기술종목들 급락금리인상 속도조절은 당분간 없을 것이란 전망으로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마존은 5.01달러(3.62%) 급락한 133.22달러, 애플도 3.95달러(2.30%) 내린 167.57달러로 마감했다. 넷플릭스는 14.62달러(6.06%) 폭락한 226.54달러,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8.15달러(4.57%) 급락한 170.34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도 2% 넘게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달부터 완전자율주행(FSD) 옵션 가격을 25% 올려 1만2000달러에서 1만5000달러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것이 우려를 불렀다. 테슬라의 FSD는 아직 불완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가격 인상이 수요 위축을 부를 것으로 우려됐다. 테슬라는 20.26달러(2.28%) 하락한 869.74달러로 마감했다. AMC, BB&B 폭락세계 최대 영화관 체인이자 대표적인 밈주 가운데 하나인 AMC엔터테인먼트는 장중 42% 폭락했다. AMC에 이어 세계 2위인 영국 영화관 체인 시네월드그룹이 이날 파산신청설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충격이 컸다. AMC는 장중 낙폭이 42%에 이르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상당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결국 지난 주말보다 0.61달러(5.51%) 급락한 10.46달러로 장을 마쳤다. 또 다른 대표 밈주 가운데 한 곳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도 이날 16% 넘게 추가 폭락했다. 라이언 코언 게임스톱 회장이 지분을 모두 매각한 뒤 폭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웨드부시가 목표주가로 5달러를 제시한 가운데 BB&B는 이날 1.79달러(16.23%) 폭락한 9.24달러로 추락했다. 웨드부시 목표주가를 감안하면 아직 50% 가까이 고평가 돼 있다. 웨드부시는 BB&B가 결국 파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의료업체 시그니파이헬스는 주식시장 폭락세 속에서도 30% 넘게 폭등했다. 아마존까지 시그니파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전날 보도가 주가 폭등을 불렀다. 아마존이 인수전에 뛰어들면 몸 값이 더 뛸 것이란 기대로 시그니파이는 이날 6.80달러(32.08%) 폭등한 28.00달러로 올라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8-23 05:47:47케이리츠투자운용이 프라임 오피스인 '분당M타워'(사진)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2019년 4월 인수 후 3년 만의 성과다. 시세차익도 1200억원에 달하는 만큼 펀드 출자자(LP)의 높은 수익도 기대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최근 마스턴투자운용에 분당M타워를 약 2700억원에 매각했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으로부터 1370억원, 부대비용을 포함 1506억원에 인수한 후 엑시트다. 연 IRR(내부수익률)만 55%로 추정된다. 분당M타워는 수인분당선 오리역 인근에 소재한 오피스와 리테일이 혼합된 형태의 랜드마크 빌딩이다. 2009년 7월 준공돼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다. 대지면적 5226.20㎡, 연면적은 4만6125.28㎡ 규모로 인근 3만3057.85㎡(1만평) 이상 프라임 오피스는 분당권역(BBD) 내 분당M타워를 포함 7개동에 불과하다. 특히 기준층 전용 면적은 3259.56㎡로 국내 오피스 빌딩 중 5위에 해당한다. 분당M타워에는 삼성웰스토리, 린데코리아 등 우량한 국내외 기업이 주요 테넌트(임차인)로 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분당M타워 인수 후 지상 10층까지 수직증축 할 수 있는 인허가를 받았다. 지구단위계획 인센티브 적용시 용적률은 541.16%에서 644%까지 늘어난다. 이와 더불어 주차장 증축을 고려한 환경개선작업도 완료했다. 투자매력을 끌어올린 것이 성공적 매각으로 꼽히는 배경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4-20 18:29:15[파이낸셜뉴스]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열공급, 발전사업 업체인 이웰이 새 주인을 찾는다. 이번 매각은 사전예비 인수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웰의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매각공고를 내고 오는 20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 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웰의 사전 예비 우선협상자는 자동차부품 제조사 광진윈텍이다. 이번 공개 경쟁 딜에서 다른 원매자들이 광진윈텍보다 더 나은 조건과 가격을 제시할 경우 우협은 변경 될 수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이웰은 코로나로 인한 발전소 가동 중단 및 과잉 채무에 따른 유동성 악화로 지난해 11월 제주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후 올 2월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고 인가전 M&A 승인을 진행한 것이다. 이웰이 원료로 사용한 목재는 그간 제주시로부터 무상 공급을 받아왔으나 목재 수량이 감소함에 따라 원재료 수급 불균형이 유동성 악화를 촉진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목재 등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발전설비변경을 위해 시설 가동을 임시 중단해 매출이 감소했다. 또한 설비변경이 지연됨에 따라 운영비 손익도 악화 된 것이다. 설비변경이 완료된 후에는 코로나 여파로 제주도 지역 건설경기가 악화되어 폐목재 수급이 원활치 못해 매출액을 회복하지 못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상대적으로 높은 진입장벽의 발전업 특성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한 부가 수익 등을 투자매력으로 꼽았다. 현재 제주도 현지에선 발전업 허가를 신규로 받기 힘든 상황이다. 또 허가를 받더라도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설립이 어려운 상황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웰은 발전설비의 80% 이상을 교체, 2020년 교체한 신식 발전설비로 잔여내용연수는 약 15년 이상 남았다”며 “또한 현재 이웰이 한전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생산되는 전력은 신재생 에너지로서, SMP(계통한계가격) 이외에 추가로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로 수입 창출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8-12 09:32:50[파이낸셜뉴스] 웰투시인베스트먼트-소시어스PE 컨소시엄이 두산그룹 내 유압기기 사업부 모트롤 인수를 마무리했다. 거래대금은 4500억원 초반 수준이다. 모트롤 신임 대표이사엔 권영민 두산밥캣 전무가 선임됐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웰투시인베스트먼트-소시어스PE 컨소시엄은 4500억원 초반 규모 잔금을 두산그룹에 내고, 모트롤을 인수했다. 두산그룹이 ㈜두산 내 사업부문인 모트롤을 물적분할, 두산의 100% 자회사로 만들고, 완전자회사 형태가 된 모트롤 지분을 주식양수도 방식으로 매각이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소시어스PE 컨소시엄은 모트롤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펀드를 209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교직원공제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수협중앙회, 농협은행, 캐피탈사 등 8곳이 투자했다. ㈜두산은 400억원을 후순위로 출자했다. 인수금융은 우리은행이 주선,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13곳이 참여했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소시어스PE 컨소시엄은 모트롤에 다른기업을 추가로 M&A하는 볼트온 (Bolt on) 전략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다. 재무안정화, PMI(인수 후 통합) 전략도 수행할 예정이다. 모트롤은 ㈜두산의 핵심 사업부 중 하나로 유압기기와 방산부품을 생산한다. 유압기기는 다양한 건설과 중장비, 일반 산업기계와 농기계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이 사업부는 2019년 5627억원의 매출액과 38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금 창출력을 뜻하는 상각전영업이익이 500억원에 달한다. 주력 고객사엔 볼보(Volvo), 산이(Sany), 서공그룹(XCMG) 등 글로벌 상위권 굴삭기업체가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1-06 09:43:05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현대중공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두산그룹 자구안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잇따라 계열사, 자산 매각 그리고 유상증자로 3조원 규모의 자구안 마련이 초고속으로 마무리되면서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공략을 위한 체질개선에 한층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3조원 자구안 마침표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 대상자 윤곽이 드러나면서 두산그룹이 약 3조원 마련을 위해 진행한 구조조정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그룹은 3조원의 자구안 마련을 위해 지난 8월 두산중공업이 보유 중이던 클럽모우CC를 1850억원에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이 중 약1200억원은 채권단 차입금 상환에 사용됐다. 같은 달 두산의 벤처캐피털 자회사인 네오플럭스 지분 96.77%를 신한금융지주에 730억원에 매각했다. 9월에는 두산중공업이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힌 데 이어 최근 유상증자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 두산솔루스지분 52.93%가 6986억원에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매각됐으며 두산의 모트롤사업부도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 4530억원에 매각됐다. 같은 달 21일 두산은 부동산 전문 투자업체인 마스턴투자운용에 두산타워 빌딩을 80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9000억 인수가에 안도 앞서 지난달 말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본입찰에 예상과 달리 GS건설이 결국 응찰하지 않으면서 제값을 못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현대중공업이 약 9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GS건설이 본입찰에서 빠지면서 거래 초기 현대중공업과 유진기업은 각각 예상했던 1조원보다 낮은 7000억원 초반대를 써낸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후 현대중공업 측이 가격을 9000억원으로 써내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그룹이 진행해온 구조조정의 핵심은 국가 기간산업을 책임지는 두산중공업을 살리기 위한 자본 확충이다. 두산그룹은 이번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을 때 약속했던 자구안을 계획대로 이행할 자본금을 마련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자구안이 완전히 마무리되면 두산중공업은 현재도 진행 중인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로의 체질개선 차원으로 풍력, 가스터빈 등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산퓨얼셀과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플랜트 사업,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만드는 그린수소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두산퓨얼셀은 두산중공업의 설계·조달·시공 역량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입이 가능한 구조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0-12-10 18:02:26[파이낸셜뉴스] 현대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인수가 유력해졌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 관련 본 입찰 결과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5.4%을 보유한 최대 주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과 계약서 협의를 거쳐 빠른 시간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최근 두산중공업은 1조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앞서 두산그룹은 3조원의 자구안 마련을 위해 지난 8월 두산중공업이 보유중이던 클럽모우CC를 1850억원에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이 중 약1200억원은 채권단 차입금 상환에 사용됐다. 같은 달 두산의 벤처캐피털 자회사인 네오플럭스 지분 96.77%를 신한금융지주에 730억원에 매각했다. 또 두산솔루스지분 52.93%가 6986억원에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매각됐으며 두산의 모트롤사업부도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 4530억원에 매각됐다. 같은 달 21일 두산은 부동산전문 투자업체인 마스턴투자운용에 두산타워 빌딩을 80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을 때 약속했던 자구안을 계획대로 이행되게 된다. 두산은 지난 4월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한 자금을 지원받으면서 산은 등 채권단에 3조원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자구안을 제출한 바 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0-12-10 17:0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