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과 과당대출 금융사고가 잇따라 터진 데 대해 이재근 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대대적 쇄신'에 나선다. 국민은행은 소비자 수요를 중심으로 성과지표 체계를 개선하고, 대출 적정성 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모든 임직원이 금융윤리 실천을 선언하며 내부통제 분위기도 조성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H지수 ELS 및 금융사고와 관련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우선 비상대책위원회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고객 문제 해결 △고객 니즈(needs) 충족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 성과지표인 'CPI(Customer Performance Indicator)'를 도입한다. 고객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신상품도 출시한다. 반복되는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내부통제 실효성을 높이는 것도 비대위 핵심 과제다. 국민은행은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내부통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운영하고 대출 적정성 점검 프로세스 내 '공공마이데이터'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부동산 담보가액을 부풀려 대출한도를 높인 과당대출 등 업무상 배임사고가 반복되는 것과 관련 임직원의 윤리의식 제고에도 나선다. 국민은행은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금융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재근 행장은 모든 임직원에게 "금융사고는 '기본과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경각심과 위기감을 갖고 금융윤리 실천과 사고예방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고하게 다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나경 기자
2024-04-15 18:17:31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리딩뱅크의 위상을 지켜내고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존립 기반인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지속 가능한 리딩뱅크가 되기 위한 2026 중장기 전략 목표와 5대 전략 방향을 공유하고 전행 차원의 소통에 나섰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전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KB국민은행 전략회의 2024'에서 "향후 3년이 기존 전통은행들의 명운을 좌우할 결정적 시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행장은 2026 중장기 전략 목표로 '고객 First, 디지털 First, 미래 금융을 선도하는 리딩금융 파트너'를 제시했다. 향후 집중해야 할 5대 전략 방향으로 △지속 가능한 고객 신뢰 확보 △새로운 비즈니스(business)와 글로벌 확장 △혁신적 고객접점 강화 △압도적 코어 비즈니스 우위 달성 △차별적 역량 및 실행 원천 구축 등을 소개했다. 이 행장은 "올해는 '고객·현장·비대면 중심의 대전환'을 핵심 경영 방향으로 삼아 전행 차원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이러한 전략 방향이 고객과 함께 미래를 그리는 국민은행의 여정에 꼭 필요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기에 흔들림 없이 끈기 있게 실행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같은 날 축사에서 "행사의 슬로건인 Lead the Change와 같이 우리 사회가 국민은행에 바라는 변화는 신뢰 받는 금융의 참 역할을 실천하고 선도하는 것"이라며 "KB국민은행이 사회·고객·직원·주주 모두가 행복한 상생의 가치를 위해 앞장서줄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KB전략회의는 지난해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해의 경영 전략 방향을 공유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전행 차원의 전략적 소통행사다. 올해 18년째 지속되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는 35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1-14 18:45:51[파이낸셜뉴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지난 2015~2017년 발생한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채용모범 기준을 마련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사건으로 당시 국민은행 임원 4인이 지난 1월 유죄를 선고 받은 바 있다. 이 행장은 "채용비리에 연루된 직원의 정확한 숫자는 보고 받지 못했는데 수백명"이라며 "합격한 직원은 아직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죄판결을 받은 당사자에 대해서는 "모두 퇴직했으며 규정에 따른 퇴직금 외 유무형의 대가는 지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구제와 관련해서는 "누구를 구제할지 특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채용절차가 끝나면 채용 당사자에 관한 자료를 폐기한다"며 "누가 피해자인지 특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 행장은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감독원을 중심으로 채용모범 기준을 만들었다"며 "모든 채용 절차를 블라인드로 하고 있고, 심사위원이 매긴 최종점수를 조정하지 못하도록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10-11 16:30:36차기 KB국민은행장에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사진)이 내정됐다. 4년간 국민은행을 이끌어온 허인 현 행장은 12월 임기만료 후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 이동한다. 1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현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추천했다. 허인 행장은 KB국민은행의 리딩뱅크 위상을 굳건히 한 공로를 인정받아 임기만료 뒤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KB금융지주 대추위 관계자는 "은행의 플랫폼 역량이 새로운 경쟁 우위로 대두되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면서 "후보자가 KB국민은행의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 및 미래 신성장동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변화혁신 역량 및 실행력을 겸비했다"며 추천 사유를 밝혔다. 이재근 이사부행장은 "은행이 사회에 기여해 모범이 되고, KB국민은행이 한국의 은행산업을 이끌어나가는 리더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직원분들과 협심해서 조직을 잘 이끌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B금융지주 대추위의 후보자 추천 이후 KB국민은행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어 행추위 위원장 선정 및 향후 운영일정 등을 논의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21-12-01 18:35:35[파이낸셜뉴스] KB금융이 안정보다는 변화를 선택했다. 차기 KB국민은행 행장에 50대 중반인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이 내정됐다. 이번 KB국민은행장 내정엔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혁신을 통한 미래금융 선도 전략'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그동안 은행권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대체로 안정을 우선시하는 분위기였다. 이에 따라 금융권 일각에서는 허인 행장이 양호한 실적을 기반으로 또 한번 연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었다. 그러나 새롭게 이재근 부행장이 은행장으로 내정되면서 이전과는 달라진 변화와 혁신의 기조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영업에서 두각 이재근 부행장은 금융권 CEO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수학을 전공한 이공계 출신이다. 그는 서울고와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한 후 KAIST 대학원 금융공학 MBA 학위도 취득했다. 이어 은행 영업그룹대표(이사부행장), 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전무) 및 지주 CFO(상무) 등 그룹 내 주요 핵심직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룹의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회의체인 경영관리위원회 멤버로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운영 전반의 탁월한 경영 감각과 비전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 가운데 영업그룹대표 시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이 행장 선임의 주된 배경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영업그룹대표를 맡았지만, 실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영업력을 인정받았다. 허인 행장도 지난 2017년 행장이 되기 전에 영업그룹 부행장을 역임한 바 있다. ■안정보다 변화 빅테크와의 경쟁 고조 및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은행의 플랫폼 역량이 중요해진 가운데 은행 내부에서 그 어느 때보다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의 필요성이 부각됐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이공계 출신으로서 해당 분야에 해박하다고 알려진 이 부행장이 상대적으로 더욱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근 보수적인 은행권에서 강하게 불고 있는 세대 교체의 바람도 영향을 미쳤다. 이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다른 은행장들보다 젊다. 진옥동 신한은행장(1961년생), 권광석 우리은행장(1963년생), 박성호 하나은행장(1964년생)과 비교하면 많게는 다섯살 차이가 난다. 50대 중반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MZ세대의 감성에 공감하는 수평적 리더십을 갖춰 임직원들의 신망이 높다는 전언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66년생인 이 부행장이 오면서 은행권에서의 세대 교체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각에서는 이 부행장보다 나이가 많은 행장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전했다. ■계열사 CEO 변화 전망 이날 차기 KB국민은행장 내정을 신호탄으로 KB금융 계열사 CEO 인사 이동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먼저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허인 행장은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 이동하게 됐다. 양종희 부회장만 있던 KB금융 부회장 대열에 허 행장이 합류한 것이다.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도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해 신설된 KB금융 부회장직은 현재 3연임 중인 윤종규 회장의 후계 구도로 인식돼왔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재근 부행장의 은행장 선임에 영향을 받아 KB금융의 다른 계열사 대표 자리에도 젊은 피가 대거 수혈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KB증권 등 계열사 9곳의 CEO 임기가 올해 말까지여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21-12-01 18:01:26[파이낸셜뉴스] KB금융지주는 1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현 영업그룹대표 이사부행장(사진)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대추위는 지난 1년간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 하는 내·외부 후보 풀을 상시적으로 리뷰·검증해 왔으며, 지난 10월 27일부터는 사전 검증된 후보자군을 대상으로 차기 행장 후보 선정 기준 및 절차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재임 4년 동안 국민은행의 리딩 뱅크 위상을 굳건히 한 허인 현 행장이 이번 달 임기 만료 후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을 예정함에 따라, 대추위는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해 후보자군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역량 등을 비교·검증하는 절차를 통해 은행장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폈다. 또 은행의 경영상황, 그룹 시너지 창출 부분 등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은행 영업그룹대표(이사부행장), 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전무) 및 지주 CFO(상무) 등 그룹 내 주요 핵심직무에 대한 다양한 경험으로 고객과 시장, 영업현장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있으며, 그룹의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회의체인 경영관리위원회 멤버로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 운영 전반의 탁월한 경영감각과 비전을 보유하고 있는 강점이 있다. 또 대면채널 고유의 경쟁력 강화와 내실 성장 경영전략 실행을 통해 국민은행의 리딩뱅크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으며, 현장에 스며드는 열린 소통과 MZ·디지털세대 감성을 공감하는 수평적 리더십으로 임직원들의 높은 신망과 지지를 받고 있다. 대추위 관계자는 "은행의 플랫폼 역량이 새로운 경쟁 우위로 대두되고 있는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후보자가 국민은행의 No1.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도약 및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의 양적·질적 성장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변화혁신 역량 및 실행력을 겸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빅 블러 시대에 KB의 시장지위 공고화와 넥스트 디지털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이 이사부행장을 국민은행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부연했다.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선정된 이 이사부행장은 "국민의 은행다운 국민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은행이 사회에 기여하고, 모범이 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국민은행이 한국의 은행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협심해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의 대추위의 후보자 추천 이후, 국민은행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어, 행추위 위원장 선정 및 향후 운영일정 등을 논의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차기 행장 후보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은행장은 오는 12월 중에 추가로 개최되는 행추위의 심층 인터뷰 등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되며,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으로 그룹내 계열사 대표이사 임기 사례와 동일하다.
2021-12-01 10:40:15끊이지 않은 은행권 횡령 사고의 책임을 지고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물러날 전망이다.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도 건실한 실적으로 안정적 리더십을 보인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연임이 거론된다. 두 은행 안팎에서는 이미 리더십 연장을 토대로 내년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승열 하나은행장도 실적과 내부통제 면에서 연임 가능성이 상당하다. 하지만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새로운 리더십을 내세울 경우 '변화'를 상징하는 차원에서 교체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부당대출·내부통제 책임 우리·NH농협 '교체' 수순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장 임기가 다음달 31일 일제히 만료되면서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가 한창이다. 3연임에 도전하는 이재근 국민은행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첫 임기다. 우선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연임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미 우리금융 사외이사들은 지난 22일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부당대출 관련 책임을 물어 새 행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이번 행장 검증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과거 '숏리스트'를 발표하며 후보군을 명확히 했던 것과 달리 1명의 차기 행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명단 공개가 합병 전신인 한일·상업은행 출신 간의 과도한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우리은행 안팎에서는 조병규 행장이 상업은행 출신이었던 만큼 한일은행 출신이 차기 행장에 등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은행을 떠난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일·상업 경쟁이 커지고 있다"면서 "국감장에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계파 갈등이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문제로 이어진다고 밝힌 만큼 이번 인사에 이를 시정할 수 있는 메시지, 즉 계파 갈등 해소의 '성장통'을 해소할 방안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은행 출신의 현 우리은행 임원으로는 정진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이 있다. 정 부행장은 과거 임 회장과 함께 런던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어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 회장이 조 행장 선출 당시 기획과 전략은 지주가, 영업은 은행 등 계열사가 맡는다는 원칙을 내세운 바 있다는 점도 정 부행장에게는 유리한 대목이다. 평화은행 출신으로 기업금융 영업을 전담하고 있는 기동호 그룹장, 상업은행 출신의 박장근 부사장, 유도현 부행장 등도 하마평에 올랐다. 기동호 그룹장은 계파갈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평화은행 출신이어서 이번 인사의 배경을 고려할 때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과 함께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큰그림'으로 볼때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강 회장은 내부통제 문제를 인사와 경영의 주요 판단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장이 연임한 사례 자체가 별로 없다"고 전했다. ■호실적 KB·신한·하나 연임 거론 속 변화 '관건'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연임은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이재근 행장은 올해 초부터 휘몰아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문제를 해결하면서 탄탄한 리더십을 증명, 일찌감치 '3연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임기 2년차를 맞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인사에서 '변화'를 내세울 경우 이 행장이 지주사 사장으로 이동, 이 회장을 보좌하고, '깜짝 인사'를 발탁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행장 후보군으로는 김재관 KB금융 재무담당 부사장, 정문철 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 부행장,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이승종 KB금융 전략담당 부사장 등이 있다. KB금융은 세 차례 계열사 대표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숏리스트를 추렸고, 오는 27일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리딩뱅크'를 탈환했을 뿐만 아니라 내부통제에도 가장 앞장서 올해 인사 키워드인 '쇄신' 바람에서 비켜났다는 평가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연임은 하나금융지주의 변화 기류가 관건이다. 이 행장은 지난해 하나은행을 순이익 기준 은행권 1위로 끌어올렸다. 대규모 금융사고도 없었다. 다만,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연임 도전을 앞둔 시점이라 하나은행장을 교체하면서 '새로운 하나금융'을 꾸려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문수 기자
2024-11-24 18:31:23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 증인대에 오른다. 양 회장은 콜센터 직원의 처우 문제와 관련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임 회장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문제로 국회 정무위원회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올해 횡령 사고가 4차례 발생한 NH농협은행에서는 이석용 행장이 정무위 국감에 출석한다. 국회 정무위는 9월 30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기관 대상의 일반증인과 참고인 30명의 출석을 의결했다. 임종룡 회장은 국감에 나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350억원과 관련한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금감원이 금융당국에 늑장 보고했다는 이유로 현 경영진의 책임을 거론하고, 정무위에서도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석용 행장도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농협은행에서는 올해 금융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부실한 내부통제와 관련한 강도 높은 질타가 예상된다. 김동관 ㈜한화그룹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화 경영 승계에 관련 편법·부당 의혹과 한화에너지의 편법·부당 내부거래 의혹과 관련, 오는 2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도 당초 정무위 증인 명단에 포함됐지만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인도네시아 KB뱅크(KB부코핀은행)의 투자 결정 문제와 관련, 양종희 회장으로 증인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일단은 명단에서 빠졌다. 여야 간사 간에 추후 협의키로 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관련해 소환된다. 환노위도 이날 전체회의을 열고 양종희 회장을 고용노동부 대상 일반증인 명단으로 채택했다. 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KB금융 콜센터 상담 직원들의 처우와 고용안전 등 문제를 지적 하고자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면서 "관련 질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현 박문수 기자
2024-09-30 18:17:11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 증인대에 오른다. 양 회장은 콜센터 직원의 처우 문제와 관련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임 회장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문제로 국회 정무위원회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올해 횡령 사고가 4차례 발생한 NH농협은행에서는 이석용 행장이 정무위 국감에 출석한다. 국회 정무위는 9월 30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기관 대상의 일반증인과 참고인 30명의 출석을 의결했다. 임종룡 회장은 국감에 나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350억원과 관련한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금감원이 금융당국에 늑장 보고했다는 이유로 현 경영진의 책임을 거론하고, 정무위에서도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석용 행장도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농협은행에서는 올해 금융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부실한 내부통제와 관련한 강도 높은 질타가 예상된다. 김동관 ㈜한화그룹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화 경영 승계에 관련 편법·부당 의혹과 한화에너지의 편법·부당 내부거래 의혹과 관련, 오는 2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도 당초 정무위 증인 명단에 포함됐지만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인도네시아 KB뱅크(KB부코핀은행)의 투자 결정 문제와 관련, 양종희 회장으로 증인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일단은 명단에서 빠졌다. 여야 간사 간에 추후 협의키로 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관련해 소환된다. 환노위도 이날 전체회의을 열고 양종희 회장을 고용노동부 대상 일반증인 명단으로 채택했다. 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KB금융 콜센터 상담 직원들의 처우와 고용안전 등 문제를 지적하고자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면서 "관련 질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무위는 10월 7일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8일 국민권익위원회, 10일 금융위원회와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14일 예금보험공사, 17일 금융감독원, 21일 공정거래위원회, 22일 보훈부 등에 대해 국감을 실시할 계획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문수 기자
2024-09-30 17:01:45올해로 나란히 임기가 끝나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본격화된다. 5대 금융지주는 '행장의 임기 만료 3개월 이상 전부터 경영 승계 절차를 시작하라'고 명시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지난해보다 약 1개월 서둘러 인사 작업에 착수했다. 행장의 연임이나 교체에 따라 증권사, 카드사,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대표 인사가 함께 이뤄지는 만큼 금융권 'C레벨' 인사들의 물밑 행보가 치열해지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등 5대 시중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끝난다. 이에 금융지주들은 차기 행장과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카드사,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위한 자회사 대표 추천위원회, 계열사 대표 추천위원회를 이달 내로 열고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한다. 이번 행장 선출은 금융당국의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이 적용되는 첫 사례인 만큼 예년보다 철저한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인사 레이스'도 한 달 빨리 시작됐다. 신한금융은 이미 정상혁 은행장을 비롯해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신한캐피탈,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등 11개 계열사의 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자산운용을 제외한 계열사들의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일괄 종료되는 만큼 서둘러 자회사 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잡음' 없이 선출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임기 종료일 최소 3개월 이전에 임원추천 절차를 개시하라는 금융당국의 모범관행은 금융지주와 은행에만 적용되지만 신한금융은 전 계열사에 이를 적용키로 했다. 올해 상반기 신한은행은 KB국민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를 이뤄냈다. 안팎에서 정상혁 행장이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 내부 출신으로 처음 CEO에 오른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도 고물가 탓에 카드업계가 힘겨운 상황에서도 업계 1위를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위 자리를 지켜낸 이승열 하나은행장도 연임 가능성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격적인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올해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하나카드는 '히트작' 트래블로그가 흥행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일궈냈다. 덕분에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는 연임이 점쳐진다. 홍콩항셍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를 무난하게 넘긴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3연임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 2557억원을 기록하며 최대의 반기 실적을 낸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도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오는 27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를열어 관련 절차를 시작한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손태승 우리금융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관련해 금융당국 보고가 늦어진데 따른 책임론이 발목을 잡고 있다.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의 연임 여부는 지켜봐야한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5대 금융 가운데 농협은행장과 농협금융지주 회장 임기가 올해 말 나란히 끝난다. 농협은행은 그간 연임이 없었고 지난달 발생한 횡령사고 등으로 책임론이 불거짐에 따라 이석용 행장이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행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한 Sh수협은행은 이날 차기 행장 6인에 대한 최종 면접을 하고, 24일 차기 은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미 부행장과 계열사 대표 등의 몸 사리기가 치열해지는 모습"이라면서 "새 행장이나 CEO가 선임되기 전까지 모든 은행의 분위기가 비슷할텐데 실적과 무관하게 대부분 현직 행장들이 한 번 더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만큼 당국과 여론을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박소현 기자
2024-09-23 18: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