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을 두려워 하지 않던 대통령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라며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드는 길은 '경제와 민생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부권 행사 등 비상식과 불공정은 대통령 스스로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하루빨리 이재명, 조국 대표를 만나야 한다"며 "거기에서부터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협치와 국민통합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60석 의석 중 53석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11 08:47:2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내일(10일) 우리가 받아들 투표용지는 바로 옐로 카드, 경고장"이라며 정권 심판론을 적극 부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재판에 참석한 후 용산을 방문해 "소수 기득권자들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라며 "실제로 반성하고 뉘우친 적이 있나, 눈물과 사과의 유효기간은 딱 선거 날까지다. 저 오만한 정치권력에 확실하게 보여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 대표의 마지막 유세 현장에는 민주당 추산 시민 3000여명이 모여 선거 전날의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이 대표는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과 시민들을 향해 "악어의 눈물에 속지 않고 민생 실패에 대해서 확실하게 책임을 물을 준비 되셨나"라며 투표를 적극 독려했다. 또한 이 대표는 "민생폭망, 외교실패, 권력남용, 예산남용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어느 때보다 강한 목소리로 정권 실정을 부각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우리를 통치할 왕을 뽑지 않았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할 국가를 뽑은 것이다"라며 "우리의 대리인 일꾼들이 주인을 업신여기고 능멸하고, 심지어 주인을 억압하고 고통으로 몰아 넣으면 주인된 입장에서 용서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특히 이 대표는 "우리가 맡긴 권력이 예산으로 국민 삶 개선은 커녕, 국가의 밝은 미래 개척은 커녕, 없는 거보다 못한 만큼 민생, 경제, 외교 안보, 자유민주주의까지 망가뜨리지 않은 게 없다"고 맹폭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제 그들이 행사한 권한의 양만큼 상응하는 책임을 질 때"라며 "내일은 그간 2년의 국정에 대해서 명확하게 평가하고 주인으로서 권력을 맡길 것인지 벌을 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유난히 박빙지역이 많다. 단 몇 표차로 승부가 날 곳이 너무 많다"며 "모두 핸드폰을 열어서 (지인에게) 문자를 보내고 투표를 독려하면 대한민국이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재판 출석 후 용산으로 이동하는 차에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나라가 안망하려면 1번을 찍어야 하고 2번(국민의힘)에 책임을 물으려면 떨어뜨려야 한다"며 "운명이 달려있다. 저런 정권에 나라를 맡기고 과반 의석을 뺏겨서 입법도 뺏기고 시스템을 뜯어 고치면 어떻게 하겠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법 통과는 당연히 안될테고 완전히 암흑세계로 가는 것"이라며 "과반은 꼭 지켜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범야권 200석' 전망에 읍소모드를 펴는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절대로 '압도적 어쩌고'에 속으면 안 된다"며 "정말 위기다. 내일은 (국민이) 이 나라 주인임을 증명하는 날"이라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09 21:20:5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강서구청장 선거 승리를 통해 국민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하고 상식 밖 폭주와 퇴행을 경고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가지는 의미가 참으로 지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경찰청 본청 차장 등을 역임하고 퇴임한 진교훈 후보를 오는 10월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정했다. 정치권에서는 강서구청장 선거가 내년 총선 전초전 성격을 가졌다는 평가가 심심찮게 나온다. 이는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이 대표는 "그런 면에서 진 후보가 당에서 오래 활동한 분은 아니지만 경쟁력, 확장력 측면에서 여러 가지 강점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에서 오랫동안 봉사하고 당을 위해 헌신한 훌륭한 예비후보들이 경선 기회도 갖지 못하고 물러서게 된 데 다시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당이 그분들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언급했다. 진 후보는 "경찰을 이끌었던 다양한 경험을 갖고 강서구민 삶과 민생을 세심하게 살피는 안전, 안심, 민생 구청장이되겠다"며 "경찰이 어려울 때마다 TF를 만들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던 저력과 경험으로 강서구의 구원 투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로 전망되는 김태우 전 구청장에 대한 견제구도 날렸다. 진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로 인해 5개월의 구정 공백과 40억원의 국민 세금이 낭비됐다"며 "운동장에서 반칙으로 퇴장당한 선수가 다시 선수로 뛸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9-06 11:41:25[파이낸셜뉴스] 4·5재보궐 울산 남구의원(나선거구)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패한 가운데,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울산 시민분들께서 정말 놀라운 선택을 해 주셨다”고 밝혔다. 5일 치러진 울산 남구의원(나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후보가 6450표(득표율 50.6%)를 득표하며 국민의힘 신상현 후보(6297표, 49.39%)에 153표 차이로 승리했다. 이에 이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물을 올리고 “4.5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최덕종 울산남구의원, 우종삼 군산시의원께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민주당을 선택해주신 울산 시민, 군산 시민 분들께도 고개 숙여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성기욱 창녕군수 후보, 우서영 경남도의원 후보, 채한성 경북도의원 후보, 박한상 청주시의원 후보까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얼굴로 활약해준 모든 후보도 고생 많았다”며 “어려운 시기에도 국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열띤 경쟁을 펼쳐줬다”고 격려했다. 이 대표는 “특히 울산 시민 분들께서 정말 놀라운 선택을 해주셨다”며 “윤석열 정부의 독주에 강력한 경고장을 날려야 한다는 국민의 마음이 모인 결과이다. 전국 각지의 민주당의 당원, 지지자 분들께서 울산 남구의 작은 선거를 전 국민이 참여하는 큰 선거로 만들어주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재보궐선거의 민심을 더욱 겸허히 받들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퇴행을 막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국민의 삶을 지키는데 더욱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결과를 두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여당에 경고장을 날렸다. 이 전 대표는 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전날 치러진 울산 남구의원 보궐선거에서 보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대1 상황에서 패했다”며 “PK에서 이런 심상치 않은 상황이면 수도권에서는 강남도 안심 못한다는 이야기”라고 우려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06 14:06:5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과 관련해 “9.19 군사 합의를 위반한 북측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고 엄중하게 경고한다”며 “정부의 국방 안보에 대한, 보다 섬세하고 유능한 대책과 대비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남 장흥군 장흥축산농협에서 전기세 폭등 피해 농업인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7시간 가까이 북한 무인기가 서울 북부 상공까지 침투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10시25분께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항적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군이 확인한 무인기는 총 5대로 군은 이들 무인기가 총 약 5시간 동안 작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 무인기 도발에 대응에 나섰지만 격추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강원도 원주기지 소속 KA-1 경공격기 1대가 대응 출격을 하다가 이륙 직후 추락하는 사고도 있었다. 이 대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복권 없는 사면’을 하게 된 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본인 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뇌물 혐의로 추가 기소된 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12-27 16:29:1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였던 백종선 씨가 '반명(반이재명)계'인 윤영찬 의원에게 "고개 빳빳이 드는 정치 말라. 나중에 O된다"고 경고했다. 백씨는 지난 지난 1일 같은 당 이원욱 의원에게 "곧 한 대 맞자. 조심히 다녀"라고 해 논란이 된 인물이다. 지난 11일 윤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거짓으로 쌓아올린 성은 자신을 향해 무너집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고 "의견이 다르면 반대는 할 수 있겠지만 '죽으라'는 글을 실제로 보는 기분은 착잡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 유세를 마치고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들어와보니 '수박들 다 죽어라' '이낙연과 수박들 민주당에서 나가라' 등 문서들이 사무실 팩스로 날아들었다"며 "저와 다른 의원들, 홍영표 의원과 박광온 의원실 등 여러 의원실도 같은 내용의 팩스 수백 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씨는 12일 "제발 뒤로 돌아 다시 한번 어찌했는지 자신을 바라보라"며 "여전히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대표의 쉴드(방패) 정치에 올인하고 있으니 답답하다"라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이어 "후진 정치 마시고 고개 빳빳이 드는 정치하지 마세요. 나중에 ○됩니다"라고 남겼다. 이어 백씨는 윤 의원 글에 "거짓으로 쌓아올린 위태한 성은 결국 자신을 향해 무너진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윤의원님!!"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백씨는 "상고졸업자 노무현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한 민주 보수 집단의 행태는 2022년 검정고시출신 이재명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며 "한편으론 절대 바뀌지 않을 선민의식 사대의식을 가진 서울대 출신의 기고만장한 카르텔에서 기반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와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지난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민소통수석으로 근무했다. 앞서 백씨는 6·1 지방선거 패배 후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한 이원욱 의원의 페이스북에 "안 되겠다. 곧 한 대 맞자. 조심히 다녀"라는 댓글을 남겨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이 의원은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한다"며 자신을 '수박'이라고 공격하는 이 의원 지지자들을 향해 "필요하다면 대표 수박이 되겠다"고도 했다. 한편 백씨는 2010년 이재명 의원이 성남시장에 당선되면서 수행비서로 합류해 약 3년 7개월간 보좌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백씨는 2011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는 이유로 이덕수 성남시의회 의원에게 욕설과 협박을 한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원희룡 당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 백씨와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원 본부장은 백씨에 대해 "이재명 의원의 제1호 수행비서인 사람"이라며 "버스업자에게 뇌물을 받은 실형 판결로 공개석상에 나서지 못할 뿐 이재명 의원의 최측근"이라고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6-13 07:56:29【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를 취재하는 기자들 일부가 경찰로부터 스토킹 행위 경고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전날인 15일 오후 4시께 모 언론사 취재진 5명에 대해 스토킹 처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 경고 조치하고 돌려보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기자들은 이 후보 자택 인근에서 대기하다가 김씨가 병원으로 이동하자 차량으로 따라붙는 등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 측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취재진의 행위가 스토킹 처벌법상 정당한 행위로 보기 어려워 경고 조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떤 행위가 스토킹 처벌법에 저촉됐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취재 행위가 범죄에 해당한다고 본 게 아니라 현장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경고성 조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11-16 09:58:13[파이낸셜뉴스] '대장동 의혹' 수사가 본격화되며, 검찰과 이재명 대선 후보 간의 신경전도 본격화됐다. 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측근인 정진상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엄중한 상황에서 검찰이 범죄와 전혀 관련이 없는 특정 개인에 대한 수사 내용을 일부 언론에 흘려 흠집을 내려는 행태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월 29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기 전 정 부실장과 통화한 사실이 공개되자 검찰을 향해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정 부실장은 잠시 뒤 ‘검찰’을 ‘사법당국’으로 정정했다. 이 후보도 페이스북에 “(검찰이) 성남시를 배임 수사한다면서 시시콜콜한 수사 내용을 흘려 흠집 내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며 “검찰은 국민의힘 인사들의 민간개발 강요죄와 부정자금 수수에 집중하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검찰 안팎에선 2015년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 정책보좌관(정책실장)으로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의 핵심 참모 역할을 한 정 부실장과 성남시를 향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동아일보 보도 등에 따르면 정 부실장은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최소 9차례 이상의 공문에 직접 서명했다. 정 부실장은 ‘협조자’라는 별도의 결재 라인으로 해당 공문을 검토해 ‘정책실장’ 자격으로 서명을 했다. 정 부실장의 서명은 ‘대장동 개발계획 수립(안) 보고’(2014년 12월) ‘대장동 개발계획 수립 고시’(2015년 6월) ‘대장동 실시계획 인가’(2016년 11월) 등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핵심 공문에 모두 등장한다. 정 부실장은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의 사퇴 종용 과정에도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5년 2월 6일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황 사장과 유한기 개발사업본부장의 40분 분량 녹취록에는 정 부실장 이름이 8번 언급됐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은 황 전 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하며 “이미 사장님(성남시장) 결재 나서 정(진상) 실장이 저한테 그렇게 얘기를 했던 것”이라고 했다. 정 부실장은 시민운동을 할 때 이 후보를 처음 만나 이 후보의 변호사 시절 사무장으로 근무했다. 이어 2010∼2018년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한 8년간 성남시청 비서실에서 별정직 6급에 해당하는 정책보좌관으로 근무했다. 대외적으로는 ‘정책실장’이라는 직함으로 활동해 성남시의회에서 지적을 받은 적도 있다. 이어 경기도 정책실장을 3년 동안 지냈고, 최근 출범한 민주당 선대위에서도 현역 의원들과 함께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다. 이 후보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유 전 사장 직무대리는 측근이 아니라고 하면서 “정진상 정도는 돼야 하지 않냐”라고 답했다. 이 후보의 정치 인생을 함께해 온 정치적 동지로 불린다고 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1-05 06:56:3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던진 전국민 재난지원금 이슈가 예산정국을 흔들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30만~50만원 추가 지급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민주당 내에선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이 후보는 1일 "경제상황이 총량으로는 좋아지고 있고 초과수익도 많이 발생한다"며 지급 추진을 촉구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이슈가 이 후보를 겨냥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덮을 수준의 파괴력이 있지만, 민주당 내에선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장 이 후보 측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추진 의사를 밝혔으나, 당내 중진을 비롯해 정책위 일각에선 어렵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열린 604조4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공청회에서도 '코로나19 대응 재정지출 확대 차원의 증액 vs. 30조~50조원 예산 삭감'을 놓고 전문가들간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李 재난금 이슈에 엇갈린 與 재난지원금이 5차까지 진행된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전국민 1인당 10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을 목표로 제시, 앞으로 최하 30만∼50만원 지급은 해야함을 강조했다. 논란이 커짐에도 이 후보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양극화가 극단화, 골목경제가 많이 타격을 받고 있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해야 하는게 현실"이라며 당내 불협화음 우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가진 집합체에서 논쟁으로 하고 결정되면 따르면 된다"고 일축했다. 이 후보의 제안처럼 전국민 1인당 30만~50만원 규모의 재난금 지급에는 약 20조원 안팎의 예산 소요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여당이 이를 반영한다면 상당 수준의 손질이 예상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올해 추가 세수가 10조원 이상 예상된다는 점을 근거로 지원의사를 밝히면서, 이 후보 측도 내년 예산안에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재정상 운용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반대 목소리가 당내에서부터 나오고 있다. 이재명 후보 경쟁진영이던 이낙연 전 대표 측근으로, 당 선대위 공보단 수석대변인을 맡은 오영훈 의원은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전국민 재난금에 대해 "좀 더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정부의 입장 또한 전국민 재난금보다는 특정해서 전달하는게 더 맞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기에, 정부로선 상당히 곤혹스러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중진인 우상호 의원도 TBS라디오에서 "지금 당장 (전국민 재난금이) 예산안에 반영되기는 어렵다"며 "당에서 오랫동안 정부와 상의하고 논의했던 내용들에 대해선 결정된 듯이 혹은 요구하듯이 해버리면 당이 굉장히 어렵다. (이 후보가) 조금 조심하실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전문가들도 604조 예산 공방 이날 국회 예결특위에서 주최한 내년도 예산안 공청회에선 예산 증액과 삭감을 놓고 전문가들간 의견도 엇갈렸다. 604조4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보다 8.3% 증가한 규모로 본예산 기준으로 사상 처음 600조원을 넘긴 슈퍼예산이다. 맹성규 민주당 의원은 "2022년 예산안은 정부 예산안 보다 증액돼야 한다. 위드코로나로 국민들이 조속히 일상에 복귀하도록 돕기 위해 재정적으로 더 뒷받침 돼야 한다"고 질의하자,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세입증가율이 매우 미미한데, 올해도 이로 인해 초과세수가 발생했다"며 "그렇다면 내년에도 (초과세수가) 가능해 그 부분을 조정하면서, 코로나와 관련한 후속조치용 재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반면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 시국 대비 예산규모를 줄인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의무지출 비율이 절반을 넘기면서 지출 축소 여력이 없어보인다"고 지적하자, 김우철 서울시립대 교수는 "현 정부의 기조를 유지하고 싶다면 이해하지만 무리한 정도로 예산을 요구하는 것이라면 국회 심의과정에서 검토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거 후 큰 규모의 기존 예산 변경이 발생할 수 있어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개인적으로 일정규모 30조원 정도의 예산삭감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새로운 정부가 새로운 사업을 집행하려면 예산 삭감 외에 적어도 역시 50조원 내외의 지출구조조정 노력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11-01 18:02:21[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 올림픽 기간 일본을 방문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19일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대통령의 노력을 알기에 합리적이고 신중한 결단을 진심으로 존중한다"고 밝혔다. 최지은 이재명 지사 측 국제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근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무례한 망언과 도쿄올림픽기의 독도 도발은 그간 양국이 보인 외교 노력에 반대되는 것이었다"며 "또한 일본 정부의 지속적인 역사 왜곡은 한일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도쿄 올림픽 참석 보이콧을 주장한 바 있다. 최 대변인은 "일본에 경고한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망언에 대한 단호한 조치와, 도쿄올림픽 지도에서 독도를 왜곡 표기한 것을 바로 잡아주길 바란다"며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해선 일본 정부가 전향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대변인은 "올림픽은 세계인의 평화 축제인 만큼, 정치로 오염되서는 안된다"며 "도쿄올림픽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잔행되기를 희망한다. 무엇보다 우리 선수단의 건승과 선수단 전원이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07-19 19:4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