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장남 동호씨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의 한 예식장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뒤 참석자들을 통해 뒷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가족 행사로 계획된 이날 결혼식에는 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가족과 친지, 지인들만 초청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포함한 정치권 인사들도 다수 참석했다. 두 시간 가량 진행된 결혼식에는 동호씨의 학창시절 은사가 참석해 축하를 건넸고 아이돌 출신 가수, 뮤지컬 배우 겸 성악가 등이 축가를 불렀다. 이 대통령은 "만약 부부 싸움을 하면 내가 기억하는 것과 상대방이 기억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건 기억하고 불리한 건 잊어버리는데 그 사실을 인정해야 싸움이 확대되는 걸 막을 것"이라는 뜻을 담아 덕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서 적응하고 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들겠지만 함께 살기로 한 만큼 서로 의지하면서 잘 살라"는 말을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에 결혼식 분위기를 전하거나 축하 인사를 건넸다. 박홍근 의원은 페이스북 계정에 “행복한 표정 가득하던 이 대통령께서 신랑과 신부에게 덕담을 건네시려다 목이 메어 바로 말을 잇지도 못하셨다”면서 “예식을 마치며 신랑과 신부가 두 내외에게 인사를 드릴 때도 네 식구 서로가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위로하고 앞날을 축복하며 눈물 닦기에 바빴다”고 결혼식 분위기를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훌륭한 새 식구를 맞은 이재명 대통령님 가족이 우리 국민과 함께 늘 그리고 더 행복했으면 정말 좋겠다”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이 소년공 시절 일했던 ‘오리엔트 시계 공장’의 동료들이 결혼식에 초청받은 사실도 알려졌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어디 친구들이세요’라고 묻자 이 대통령은 ‘오리엔트 시계 공장 친구들입니다’라고 소개해 반갑게 인사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어린시절 경기도 성남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함께 일했던 친구들과 만나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정 의원은 "이분들은 중학교 졸업하고 공장에 왔고 당시 이재명 소년공은 초등학교 졸업 후 쭉 공장에 다녔는데 손에 영어사전을 들고 다니며 열심히 공부했다고 한다"고 적었다. 박범계 의원도 SNS에 "오늘 대통령님 대전 며느리 맞는 좋은 날, 축하드린다"고 짧은 축하 글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장 바깥에는 예식 수 시간 전부터 경호원들이 배치되는 등 철통 보안이 유지됐다. 참석자 명단에 적힌 하객들만 결혼식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화환도 받지 않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5 10:42:1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 장남 동호 씨가 14일 서울 모처에서 김모 씨와 결혼한다. 대통령실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서울 소재 예식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장남 동호 씨의 결혼식이 열린다”며 “결혼식은 대통령 내외와 가족, 친지들이 참석하는 가족 행사로 열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화환도 받지 않기로 했다. 결혼식에는 가족과 가까운 지인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권 주요 인사들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대통령 자녀의 결혼을 앞두고 대통령 경호처는 결혼식장 인근에 대한 경호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한편, 결혼을 앞두고 동호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모바일 청첩장’이 온라인 게시판 등에 확산하기도 했다. 해당 청첩장에 ‘축의금 계좌번호’가 포함된 점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현직 대통령의 아들 결혼식을 알리는 모바일 청첩장이 대통령 자신에 의해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됐고, 축의금 입금 계좌까지 공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이 사법 연수원 동기 모임 단체 대화방에 청첩장을 올렸는데, 누군가 퍼 나르며 확산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며 “현직 대통령 아들의 결혼식 모바일 청첩장을 단체 대화방에 올리고, 축의금을 보내는 은행계좌를 공지한 것은 고위 공직자의 도의적 처신으로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14 11:20:4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단일화 요청을 뿌리치고 대통령 선거 완주 일정에 돌입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사전투표 시작날인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겨냥한 '가족 리스크'를 본격적으로 꺼내들었다. 지난 27일 TV토론에서 언급된 여성 신체 대상 원색적 발언의 초점을 이재명 후보의 아들에게 돌리는 등 '가족 리스크'를 부각시켜 표심에 영향을 끼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해당 논란에 민주당과 국민의힘도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공방이 더욱 부풀어오르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동호 씨의 과거 인터넷상 표현 및 처벌이력 등을 언급하면서 "다시 김혜경, 이동호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릴 수는 없다. 윤석열의 실패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후보는 "해당 표현은 제가 창작한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동호 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글의 일부"라며 "인권을 이야기하는 후보가 이 같은 표현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마땅히 확인해야 했고, 이재명 후보는 가족의 일탈에 어떤 책임 의식을 갖고 있는지 또 확인해야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재명 후보"라며 "이동호 씨는 저급한 혐오 표현 외에도 2년 가까이 700회 넘게, 총 2억 3000만원의 불법 도박을 저질렀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준석 후보가 이처럼 과열시킨 논쟁에 거대양당도 뛰어들었다. 전날에도 이준석 후보의 '젓가락 발언'이 공직선거법에 어긋난다면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민주당은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했다.조승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표현 자체도 저질 음란 공세를 하다 보니 창작을 하게 된 것"이라며 "후보 아들이 해당 발언을 했는지 여부를 떠나서 여성에 대한 표현이 아닌데 여성 혐오 관련된 질문을 하기 위해 성을 바꾼 것은 허위"라고 맞받아쳤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사자가 사과해야 한다"며 이준석 후보와 주장의 궤를 같이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제 발언을 인용한 이준석 후보가 언어폭력, 여성혐오를 했다면 실제로 한 이재명 후보 아들은 혐오폭력 당사자"라며 "가족 관련 논란을 끊임없이 일으키는 이재명 후보야 말로 당장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29 18:34:2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검찰의 재수사를 요청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남 성매매 의혹 사건에 대해 경찰이 최초 수사대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기존과 마찬가지로 불송치했다는 입장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해 12월 검찰의 재수사 요청이 들어온 이 대표 장남 동호씨의 성매매 혐의에 대해 최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또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했던 상습도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 문언 전시) 등 혐의에 관해서도 다시 송치했다. 이 대표의 장남 동호씨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1년 말까지 3년여간 해외 도박사이트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포커 등 불법 도박을 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희롱에 해당하는 글 등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에 불송치 결정된 성매매 의혹도 받아왔다. 동호씨 관련 의혹은 2021년 12월 언론 보도로 처음 불거졌으며, 가로세로연구소의 고발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상습도박 등 혐의는 검찰에 송치하고, 성매매 혐의는 불송치했으나 검찰은 이들 사안에 대해 재수사 요청 및 보완수사 요구를 한 바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2-23 11:21:56[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장남의 성매매 사건에 대해 재수사 요청을 내린 것과 관련, 경찰이 "여러 수사기법을 다 동원해서 수사한 것"이라며 부실 수사 의혹을 일축했다.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사는 대체로 잘 됐는데, 일부 참고인 조사를 좀 더 추가해 달라는 검찰의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 청장은 “성매매 사건의 경우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당시 진술을 거부한 참고인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조사해 달라는 (검찰의)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송치한 부분은 전부 받아들여졌고, 혐의가 없다고 결론지은 일부에 대해 재수사 요청이 있었다. (우리가) 수사 의지가 없었던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동호씨의 불법 성매매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상습도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 문언 전시)의 나머지 혐의에 대해선 혐의가 있다고 판단,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일부 혐의가 없다고 결론지어진 부분에 대해 최근 재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17 07:45:04[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남의 불법 성매매·상습도박 혐의와 관련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의 재수사는 검찰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해 10월 불송치 결정했던 이 대표 장남 이동호씨(31)의 불법 성매매 의혹에 대해 최근 재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동호씨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약 2년 11개월 동안 해외 도박 사이트에서 포커 등 불법 도박을 하고, 도박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성희롱·비하성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동호씨는 2020년 3월 한 사이트에 마사지업소의 후기를 남겨 성매매 의혹이 제기됐다. 상습도박 역시 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에 200여건의 게시글을 올리고 해외 포커 사이트 칩(게임 머니)를 거래하자는 등의 글을 100여건 올린 사실이 확인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또 동호씨는 도박 관련 커뮤니티에 아이돌 멤버와 일반인 여성 사진에 성희롱하고 비하하는 댓글을 수차례 쓴 것으로 알려졌다. 동호씨의 성매수 의혹과 상습 도박 의혹은 대선 기간인 2021년 12월에 불거졌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동호씨를 상대로 상습 도박과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하면서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동호씨의 성매매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무혐의) 결정했다. 하지만 상습도박과 온라인 커뮤니티 음란물 게시 의혹에 대해선 일부 혐의가 인정돼 상습도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 문언 전시) 등의 혐의로 동호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동호씨는 입장문을 통해 상습 도박 혐의에 대해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며 사실상 인정했지만 성매수 의혹에 대해선 마사지 업소 후기 글을 올린 것은 맞지만, 성매매를 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해당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해 12월 28일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검찰은 성매매 사건의 경우 동호씨 주변 인물을 상대로 실제 성매매 장소에 갔는지, 성매매 행위가 이뤄졌는지 좀더 확인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상습도박 혐의에 대해선 금액 등에 일부 차이가 있다며 추가 조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동호씨 혐의와 관련해 경찰에 재수사 및 보완수사 요청을 한 것이 맞다"면서도 구체적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12월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언론 보도에 나온 카드 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는다"며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1-11 06:19:1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남의 불법도박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6일 상습도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 문언 전시) 등 혐의로 이 대표의 장남 동호씨를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반면, 성매매 의혹에 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다. 동호씨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3년여간 해외 도박사이트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포커 등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도박사이트 이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희롱에 해당하는 글 등을 게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확한 도박 횟수와 베팅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동호씨가 이용한 도박사이트를 파악하고 계좌 분석 등을 통해 혐의를 밝혀냈다. 동호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법도박에 관해서는 혐의를 인정했으나,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호씨 관련 의혹은 지난해 12월 16일 언론 보도로 처음 알려졌으며, 이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 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고 밝히고,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다만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본인이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후 가로세로연구소는 동호씨를 상습도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10-26 15:35:5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찰이 불법도박 및 성매매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남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4일 이 대표의 장남 동호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동호씨는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 카드 게임 사이트에서 수차례에 걸쳐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불법 성매매를 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전 동호씨를 소환해 저녁 늦게까지 이런 혐의에 관해 여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해당 의혹이 최초로 언론에 보도된 지난해 12월 16일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 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며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었다. 또 이 대표는 동호씨가 마사지 업소에 대한 후기글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나온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서는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경찰이 이 사건 수사의 사실상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는 동호씨 소환 조사를 진행함에 따라 조만간 결론을 내리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해 말 동호씨를 상습도박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동호씨의 주소지 등을 고려해 경기남부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1월 동호씨의 계좌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9-15 13:12:20[파이낸셜뉴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모씨가 2014년 군 복무 당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국군수도 병원에 '특혜 입원'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병이 군 병원에 입·퇴원할 때 반드시 인사명령을 요청·발령해 공문으로 남겨야 하는데, 인사명령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군 안팎에서는 경상남도 진주 소재 부대에 배치된 이씨가 200㎞ 넘게 떨어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것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2015년 8월까지 경남 진주시에 있는 공군 기본군사훈련단 인사행정처에서 행정병으로 복무했다. 그는 2014년 8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용 디지털 반팔 상의와 군 병원 환자복 하의를 입은 채 앉아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군 관계자는 "환자복을 입었으니 군 의료시설에 입원한 것이 맞다"고 했고, 2014년 당시 성남시 내부와 군 당국에도 "군 복무 중인 이 시장의 장남이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또 이씨의 중학교 동창은 2014년 페이스북 댓글로 "너(이씨) 저번에 수통(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본듯했다 정형외과에서"라는 글을 남겼다. 성남 국군수도병원은 군 병원 중 가장 시설이 좋아 전국 각지에서 병이나 부상이 심각한 장병이 몰려 늘 병상이 부족한 곳으로 알려져있다.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후보였다. 박 의원이 공군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의하면, 이씨의 국군수도병원 입원을 기록한 인사 명령 문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의 군 병원 인사 명령에는 2014년 9월 18~26일 8박 9일 동안 국군대전병원에서 입·퇴원한 기록만 있다. 이에 대해 공군은 "공군 기본군사훈련단이 이씨의 성남 국군수도병원 입원을 위해 (상급부대인) 공군 교육사령부에 올린 문서는 있다"면서도 "교육사령부가 이씨의 국군수도병원 입원을 인사 명령한 문서는 없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당시 부대 관계자 등을 통해 "이씨가 2014년 초여름부터 2014년 8월 이후까지 3~4개월동안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 "가장 힘든 시절인 일병 때 사라져 상병이 돼서 돌아왔다", "같은 행정병들이 힘들었다"는 종합적인 증언을 확보했다고도 밝혔다. 박 의원은 장병들이 부대 내의 의무대와 지방 소재 군 병원을 거치고, 상태가 심각할 경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진료 및 입원하는 것이 통상적인 절차인데, 성남시에 위치한 병원에 입원 한 것도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씨 부대 인근에는 국군대구병원, 해군해양의료원, 해군포항병원 등이 있다. 당시 부대 관계자 등은 "일반 장병들은 인근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해군교육사령부의 의료시설을 이용했다"고 박 의원에 전했다. 박 의원은 "특혜 입원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청년과 그 가족의 가슴을 멍들게 하는 사건"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장남이 국군수도병원에 인사명령 없이 입원한 의혹에 대해 숨김없이 국민께 직접 해명하고, 군 당국은 이 후보 장남의 군 병원 입·퇴원 내역, 의무·진료 기록, 휴가 명령서 등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1-26 11:08:0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장남의 고려대 입학 과정에 대한 자료를 대학 측에 요청했지만 모두 파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가 장남의 고려대 입시 의혹을 부인하며 "고려대에 물어봐도 된다"고 밝혔으나 정작 장남의 입학자료는 대학에서 모두 파기됐다는게 국민의힘 측 지적이다. 29일 국민의힘 국민검증특별위원회에 따르면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고려대에 이 후보자 장남의 입학 당시 전형자료를 요청했으나, 고려대 인재발굴처는 "서류 보존 기간의 경과로 인해 자료가 파기돼 입학전형관리실에서 회신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수시 특별전형과 그 지원 개요, 평가 항목 그리고 면접관 정보 등을 제출해달라는 데 따른 답변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후보 장남이 '세계선도인재전형'이라는 전형으로 고려대 경영학과에 수시 입학했다고 지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도 해당 전형으로 응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려대는 "사무관리 규정에 따라 5년을 보존 기간으로 했으나 교육부 관련 지침의 개정에 따라 2020년도 전형 자료부터 보존 기간을 10년으로 한다"고 밝혀 2012년도 수시 전형으로 고려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장남의 입학자료는 학교에 남아 있지 않음을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장남에 대해 "공부는 정말 잘했다"며 "고려대에 물어봐도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후보 측은 국민의힘의 이같은 주장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 부단장은 이 후보 장남의 입학과정에 대해 "이 후보 장남은 2012년도 대입 당시 고려대 일반 수시전형으로 합격했다"며 "첫째 아들은 논술 및 학생부로 선발하는 '수시 일반전형'에 지원, 논술시험 등을 보고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권 부단장은 "이 전형에서 첫째 아들은 논술 뿐만 아니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 수리(나), 외국어, 사탐 등 과목에서 1등급을 맞았다"며 "최저학력기준 조건에 모두 충족해 최종합격했다"고 설명, 특별전형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권영세 의원은 "자료가 파기된 사실을 알고 이런 해명을 내놓은 것인가"라며 "말이 아니라 자료로 설명해야 한다"고 재차 반박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12-29 16:3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