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지난 4일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삼성전자와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수 또는 지분 투자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은 전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노태문 MX부문장(사장) 등 삼성 측 최고경영진과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 등이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에 앞서 업계에선 손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인 글로벌 반도체 설계기업 ARM과 삼성간의 인수 논의가 오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더욱이 이 부회장이 지난달 21일 중남미·유럽 출장 귀국길에서 "손정의 회장이 다음달 서울에 올 것"이라며 "아마 그때 (ARM 인수 관련) 제안을 하실 것 같다"고 밝히며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손 회장도 방한 전 "이번 (서울) 방문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삼성과 ARM의 전략적 협력을 논의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이번 회동에서 삼성과 ARM의 중장기적이고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 예상했던 ARM 지분 매각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오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에 본사를 둔 ARM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IT 기기의 '두뇌'로 불리는 반도체 설계 핵심기술을 보유했다. 소프트뱅크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각각 지분 75%, 25%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삼성이 단독으로 ARM을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가능성이 낮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앞서 엔비디아도 독과점을 우려하는 각국 규제당국의 인수합병 반대로 인수가 무산된 바 있고, 반도체 업계 경쟁사들의 견제도 심하다. 더욱이 몸값이 최대 80조~100조원으로 추산되는 점도 부담이다. 대신 삼성전자가 ARM 상장시 프리 IPO 과정에서 일부 지분을 인수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거나, 다른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미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 3월 "컨소시엄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전자전시회 'KES 2022'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수합병(M&A)이 활성화돼야 서로 성장하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전날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이 ARM 인수설에 대해 열린 입장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10-05 18:04:40[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지난 4일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삼성전자와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수 또는 지분 투자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은 전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노태문 MX부문장(사장) 등 삼성 측 최고경영진과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 등이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에 앞서 업계에선 손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인 글로벌 반도체 설계기업 ARM과 삼성간의 인수 논의가 오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더욱이 이 부회장이 지난달 21일 중남미·유럽 출장 귀국길에서 "손정의 회장이 다음달 서울에 올 것"이라며 "아마 그때 (ARM 인수 관련) 제안을 하실 것 같다"고 밝히며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손 회장도 방한 전 "이번 (서울) 방문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삼성과 ARM의 전략적 협력을 논의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이번 회동에서 삼성과 ARM의 중장기적이고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 예상했던 ARM 지분 매각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오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에 본사를 둔 ARM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IT 기기의 '두뇌'로 불리는 반도체 설계 핵심기술을 보유했다. 소프트뱅크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각각 지분 75%, 25%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삼성이 단독으로 ARM을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가능성이 낮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앞서 엔비디아도 독과점을 우려하는 각국 규제당국의 인수합병 반대로 인수가 무산된 바 있고, 반도체 업계 경쟁사들의 견제도 심하다. 더욱이 몸값이 최대 80조~100조원으로 추산되는 점도 부담이다. 대신 삼성전자가 ARM 상장시 프리 IPO 과정에서 일부 지분을 인수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거나, 다른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미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 3월 "컨소시엄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전자전시회 'KES 2022'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수합병(M&A)이 활성화돼야 서로 성장하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전날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이 ARM 인수설에 대해 열린 입장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10-05 15:57:49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방한하면서 삼성전자의 글로벌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 인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만간 손 회장을 만나 ARM 인수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독자인수보다는 지분투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독자인수에 나섰던 엔비디아가 세계 각국의 반독점 규제로 인수에 실패한 경험이 있고,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 시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견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손 회장이 지난 1일 방한하면서 이 부회장을 조만간 만나 ARM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ARM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25%는 손 회장이 운영하는 비전펀드가 가지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ARM 인수합병과 관련, "다음 달에 손정의 회장이 서울에 오는데, 그때 제안을 하실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ARM은 반도체의 두뇌 격인 핵심부품을 설계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가 ARM을 인수하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고 팹리스 분야 개선도 기대된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독자인수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ARM의 고객사는 애플, 퀄컴 등 수백개에 달해 삼성전자에 인수될 경우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10-02 18:37:54[파이낸셜뉴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지난 1일 방한했다. 손 회장은 조만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반도체 설계 회사인 영국 ARM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1일 오후 3시 50분께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손 회장은 이번 방한때 이 부회장과 ARM과 관련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도 지난달 21일 중남미와 영국 출장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ARM 인수합병을 묻는 취재진에게 "다음 달에 손정의 회장이 서울에 오는데, 아마 그때 무슨 제안을 하실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지난달 21일 이 부회장이 손 회장과의 회동 일정을 알린 뒤 열흘 만에 손 회장이 방한한 것을 두고, 회동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이르면 3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내에도 ARM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둔 ARM은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IT 기기의 '두뇌'로 불리는 반도체 설계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손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대주주다. 삼성전자, 애플, 퀄컴 등이 개발·판매하는 IT 제품의 AP 설계 기술을 갖고 있고, 모바일 칩 설계 분양에서는 점유율이 90%에 달하며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앞서 ARM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힌 SK하이닉스와도 접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올해 초 "ARM은 한 회사가 인수할 수 있는 기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전략적 투자자들과 함꼐 컨소시엄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 회장이 방한 기간 최태원 회장 또는 박 부회장과 만나 투자 또는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ARM 인수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앞서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ARM을 단독 인수하려 했지만 규제 당국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건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인수와 지분 취득을 통한 인수전 참전 시나리오다. 그 중에서도 구성원 이해관계를 주도하기 힘든 컨소시엄을 통한 인수보다는 지분 투자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실제 최근 CFO로 선임된 제이슨 차일드는 쿠팡 이사회 이사 및 감사위원회 출신으로 상장 추진에 브레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ARM이 매각보다 상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해석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10-02 10:32:46[파이낸셜뉴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달 손정의 회장과 서울에서 만나 본격적으로 ARM 인수 작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 넥스트칩이 강세다. 자동차용 반도체 자회사 넥스트칩은 ARM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자동 발렛주차 및 자율주행용 반도체 개발에 나선 바 있다. 22일 오전 9시 10분 현재 넥스트칩은 전 거래일 대비 1190원(11.68%) 오른 1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 언론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1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다음달 손정의 회장이 서울에 오는데 아마 그때 그런(M&A) 제안을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가 공언한 대형 인수합병(M&A) 대상으로 ARM을 직접 거론한 것이다. 이어 ‘영국 반도체 팹리스(반도체 설계자산 기업) ARM 인수를 위한 회동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ARM 경영진과 회동은 없었다”고 전했다. ARM은 반도체 생산의 가장 핵심적인 설계 자산(IP)을 만드는 세계적인 팹리스 업체다. ARM 최대주주는 손정의 회장이 이끌고 있는 소프트뱅크(소프트뱅크 75%, 비전펀드 25%)다. 앞서 지난해 7월 넥스트칩은 ARM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 표준인 ‘ISO26262’ 기능 안전을 만족하는 자동 발렛 주차(AVP) 및 자율주행용 ‘ADAS’() SoC(통합반도체)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넥스트칩이 개발하는 ‘아파치6’(Apache6)는 기존 딥러닝 전용 NPU를 적용한 ‘아파치5’(Apache5) 후속 제품이다. AVP와 자율주행에 적용하기 위해 기존 제품 대비 강화한 연산 능력과 영상 데이터 처리 능력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고성능 CPU와 GPU, NPU 외에도 각종 특화 기능 IP를 탑재해야 한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넥스트칩이 보유한 업계 최고 수준 ‘Image Processing’ 및 ‘Sensing’ 기술을 기반으로 오토모티브에 최적화한 ARM CPU와 GPU를 적용해 다채널 영상 입력과 레이더, 라이다, 초음파 등과 같은 이종 센서와의 퓨전 솔루션으로 아파치6을 특화된 ADAS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9-22 09:14:18[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ARM 인수를 논의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인수도 가능하지만, 독과점 우려와 높은 몸값 때문에 일각에서는 공동 인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이 귀국하며 지배구조 개선 등 산재한 국내 현안 해소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21일 오후 멕시코, 파나마 등 중남미에 이어 캐나다를 거쳐 영국까지 둘러보는 2주간의 장기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출장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번 출장의 주요 목적은 오지의 어려운 환경에서 회사와 우리나라를 위해 정말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우리 임직원들을 격려하러 간 게 주 목적이었다"며 "(대통령) 특사로 임명받아 런던에 가려고 했는데 여왕께서 돌아가셔서 일정이 바뀌었다. 존경하는 여왕 장례식에 참석은 못 했지만 같은 도시에서 추모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인수합병(M&A)설이 도는 반도체 설계 기업인 영국 ARM 경영진과 회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ARM 경영진과 회동은 안 했다"고 했다. 다만, "다음 달에 손정의 회장께서 서울에 올 텐데, 아마 그때 제안을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ARM은 반도체 설계 핵심 기술을 보유한 독보적 지적재산(IP) 판매 기업이다. 삼성이 ARM을 인수하면 반도체 업계 판도를 단숨에 바꿀 수 있다. ARM의 지분 75%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보유하고 있고, 25%는 비전펀드의 자회사가 가지고 있다. ARM은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애플 등이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엔비디아(NVIDIA)가 인수하려 했지만 독과점을 우려한 영국 당국의 견제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ARM은 2022년 초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ARM의 몸값은 50조원에서 최대 100조원까지 추산된다. 삼성전자 현금 보유액이 120조원에 달해 단독 인수는 가능하지만, 여러 자회사와 해외 법인들에 분산돼 있는 만큼 높은 가격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일각에선 공동 인수 가능성도 제기된다. SK하이닉스도 컨소시엄 구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올해 초 "ARM은 한 회사가 인수할 수 있는 기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전략적 투자자들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해외 매체에서는 펫 겔싱어 인텔 CEO가 지난 5월 이 부회장과 서울에서 만나 인수전 공동 참여를 요청했을 거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인수합병 금액으로 보거나, 독과점 문제를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ARM을 단독 인수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하더라도 경쟁사들이 삼성전자 위탁생산을 껄끄러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부회장의 귀국으로 △회장 취임 △그룹 컨트롤타워 복원 △지배구조 개편 등 현안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복권으로 경영 참여가 가능해지며 회장 취임이 가능해졌다. 연말 사장단 인사를 고려해 11월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을 전후해 회장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부회장은 22~23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김준석 기자
2022-09-21 18:41:47[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멕시코·파나마 등 중남미에 이어 캐나다를 거쳐 영국까지 둘러보는 2주간의 장기 출장을 마치고 21일 귀국했다.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한 이 부회장은 출장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번 출장의 출장목적은 오지에서 어려운 환경에서 정말 열심히 회사를 위해서 우리나라를 위해서 근무하는 임직원들 격려하는 차원이 주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에서의 일정을 묻는 질문엔 "특사 임명받아서 끝나고 런던 가려고 했는데 여왕께서 돌아가셔서 일정이 바뀌었다"면서 "세기의 장례식인 존경하는 여왕님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같은 도시에서 추모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인수합병(M&A)설이 도는 반도체 설계 기업 ARM 인수와 관련해 "ARM 경영진과 회동하지 않았다"면서 "다음 달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께서 서울에 올텐데 아마 그때 제안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내 회장 승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회사가 잘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22~23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9-21 18:07:42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 회장이 4일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찬회동을 하며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손 회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뒤 서울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재계 총수들을 만났다. 이번 만찬 간담회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택진 엔씨소프트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이 함께 승용차를 탑승해 만찬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상당한 시간동안 두 사람이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만찬 간담회 참석자들은 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IT 업계의 현안에 대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본 정부가 한국을 겨냥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 조치를 개시함에 따라 '한일 기업인 간담회'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손 회장은 이날 만찬장에 입장하면서 한일 관계 관련해 언급을 피했다. 그는 한일 관계가 개선 전망, 소프트뱅크와 삼성전자의 역할론 등에 대한 기자 질문에 "정치는 잘 모른다"라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을 비롯한 국내 기업 참석자들도 한일 관계 관련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9-07-04 20:49:32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9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 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을 찾은 손 회장과 사물인터넷(IoT), 반도체 분야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일본의 정보기술(IT)·통신기업인 소프트뱅크를 이끌고 있으며, IT 투자가로도 유명하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고속 성장하고 있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234억 파운드(35조원)의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한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일본내 스마트폰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일본내 판매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IoT 분야로 사업 확대를 추진중이다. 삼성측은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이 만난 것은 맞다"며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알수 없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인공지능(AI)과 IoT 등에 관심을 두고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를 계속해 왔다. 이번 한국 방문에서 손 회장이 관련 분야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지거나, 새로운 투자 기업을 물색할 가능성이 높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16-09-29 20:10:22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주간의 해외 출장 일정을 마치고 국내로 귀국했다. 멕시코·파나마 등 중남미에 이어 캐나다를 거쳐 영국까지 둘러보는 장기 출장에서 돌아오면서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과 지배구조 개편 등 산적한 현안 해소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4박 15일 간의 글로벌 경영 행보를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이번 출장은 2018년 10월 20여일간의 유럽과 북미 출장 이후 가장 긴 일정이다. 지난 6일 멕시코로 떠난 이 부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사업 점검과 신사업 기회 발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에서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파나마에서는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대통령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이후 현지에 있는 공장과 법인들을 찾아 직원들과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후 캐나다를 거쳐 영국을 방문해 주요 기업과 인수합병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 등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영국 방문 기간 'ARM 인수'를 논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인 ARM은 올 초 SK하이닉스가 인수합병(M&A) 의사를 밝힌 뒤 퀄컴, 인텔 등 굵직한 반도체 기업들도 인수 의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펫 겔싱어 인텔 CEO가 지난 5월 이 부회장과 서울에서 만나 인수전 공동 참여를 요청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 부회장의 귀국으로 회장 취임, 그룹 컨트롤타워 복원, 지배구조 개편 등 현안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복권으로 경영 참여가 가능해지며 회장 취임이 가능해졌다. 연말 사장단 인사를 고려해 11월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을 전후해 회장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 부회장은 22~23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9-21 18: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