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결과가 오는 6일 이후 나온다. 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 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가처분에 대해 오는 5일까지 결정하지 않는다.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과 정진석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 6명을 상대로 3∼5차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재판부는 지난달 28일 심문을 마쳤다. 3차 가처분은 당의 '비상 상황' 등을 구체화하도록 당헌을 개정한 9월 5일 전국위원회 의결의 효력 정지, 4차는 정 위원장 직무집행과 정 위원장을 임명한 9월 8일 전국위 의결의 효력 정지, 5차는 비대위원 6인의 직무집행과 이들을 임명한 9월 13일 상임전국위 의결의 효력 정지 등을 구하는 내용이다. 이 전 대표 측은 심문에서 개정 당헌의 소급·처분적 성격을 지적한 반면 국민의힘은 '당헌 개정은 정당 고유의 결정 사항'이라는 입장을 내세웠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10-04 10:28:56[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가운데 28일 가처분 심리가 열렸다. 공교롭게도 이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윤리위)가 전체회의를 소집하면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 수위가 공공연하게 언급된 만큼 이 전 대표와 정 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의 갈등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과 정 비대위원장 및 6명의 비대위원을 상대로 제출한 3~5차 가처분 신청 사건을 일괄 심문했다. 국민의힘 측 변론을 위해 출석한 전주혜 비상대책위원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다는 것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면서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오기 전에 사수한다는 일념으로 변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직접 법원에 출석해 "이준석 잡기가 아니라 물가 잡기, 환율 잡기에 나섰으면 한다"면서 "이번 가처분 결정으로 모든 게 종식됐으면 하고 생각한다. 지난번 결정 때 이미 끝났어야 하는 건데 왜 이렇게 정치 파동을 이어나가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심리가 끝나고 난 뒤 이 전 대표의 변호인 측은 "법리적으로는 이번에 200%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복싱으로 비유하자면 지난번에는 9라운드에 KO 시켰는데, 이번에는 3라운드 정도에 끝이 날 것이라고 본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전 위원도 "법원이 제대로 판단만 해준다면 저희가 승소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를 사법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것이 누구인가 묻고 싶다"면서 이 전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날 국민의힘과 이 전 대표의 줄다리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지난 18일 긴급회의를 열어 '양두구육', '신군부' 등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 발언을 한 이 전 대표에 대해 추가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이후 윤리위는 28일 오후 7시에 전체회의를 열어 이 전 대표 안건을 상정해 추가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치권과 당내에서는 윤리위가 당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추가 징계를 강행했기 때문에 당원권 6개월 정지에 이어 제명에 버금가는 고강도의 징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좌초된 비대위의 수장이었던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진석 위원장이 이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며 감정이 격화되고 있는 것도 추가 징계 강행의 이유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의 추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는 섣부르다는 것이 설명이다. 게다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도중 불거진 발언 논란으로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명분이 약화됐다는 것도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당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리위가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이 전 대표의 안건을 상정하지 않고, 가처분 결과 이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상정해 진행한다고 해도, 이 전 대표가 추가 징계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추가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징계를 받을 경우, 가처분 신청을 추가로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 전 대표가 어떤 것보다도 강하게 반발하면서 당원권을 위해 가처분 신청을 추가로 제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9-28 15:20:24[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국민의힘과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이르면 이번주 내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인용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과 이 전 대표는 격동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겉잡을 수 없는 정국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주 위원장이 선임된 다음날인 지난 10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통상 가처분 결과는 하루 이틀 안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전 대표가 본안 소송까지 제기한 상황이라 이번주 안에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이번 가처분이 기각될 경우 이 전 대표의 입지는 더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 대표의 자리는 위태로워진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가처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지지층으로만 똘똘 뭉치면서 앞으로 이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는 굉장히 어려워질 듯 하다"고 전망했다. 인용될 경우 비대위는 공중분해된 후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복귀한다. 비대위 체제 전환으로 자동 해임된 이 전 대표는 대표직을 회복하면서 이 전 대표에게 힘이 실릴 것으로 예측된다. 당내에서는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인데, 주 위원장은 지난 21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저희는 가처분 결과가 기각될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19일 KBS 라디오에서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이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키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한 것인데 그걸 가지고 법원이 개입해서 재단한다면 그건 난센스"라고 주장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8-22 09:01:32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정을 공개적으로 강하게 비판하고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국면에서 순순히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히면서 '주호영 비대위'의 연착륙 시도가 험로를 맞고 있다. 비대위는 오는 16일까지 출범을 마치고 가동을 예고하고 있다. 당은 당초 이 대표를 전방위로 설득해 비대위 전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17일)전까지 출구전략을 마련하려던 구상이 무산된 상황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주말인 13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국민의힘을 직격·맹폭했다. 이 대표는 '내부 총질' 텔레그램 메시지 노출 사건을 일컬어 "대통령 지도력의 위기"라고 했고 권성동·이철규·장제원·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윤 정부가 이들을 멀리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를 두고 이 대표에 대한 당내 비판으로 이 대표와 갈등 봉합이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 때 저는 개고기를 판 적도 없고 양의 얼굴 탈을 쓰지도 않았다"고 썼다. 이 대표의 '양두구육' 발언을 반박한 것이다. 또 다른 당권 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어제 기자회견은 지나쳐도 많이 지나쳤다"며 "더 이상 국정 동력을 떨어뜨려 대한민국 정상화를 방해하지 말 것을 이 대표에게 권유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주호영 위원장은 오는 16일을 비대위 공식 출범일로 정하고 비대위원 및 당직 인선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주 위원장은 "9인 정도 위원회(위원장 및 당연직 위원 2명 포함)를 구상하고 있다"며 "두세 분 정도는 외부 영입 인사로 모시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이 대표의 '폭탄선언' 외에도 앞서 비대위 합류설이 있었던 김성원 의원의 '수해 현장 망언'과 당연직인 권 원내대표의 비대위 참여 문제 등으로 비대위는 시작도 전에 어려움에 처한 모양새다. 당 안팎에서는 '지금 누가 비대위원을 하려고 하겠느냐'는 지적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가 제출한 가처분 신청 결과를 놓고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당에선 사법부가 정당 사건에 관여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기각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반면에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모임 신인규 변호사(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는 "정치 논리와 사법적 주장은 다른 영역이기 때문에 인용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8-14 18:14:46[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정을 공개적으로 강하게 비판하고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국면에서 순순히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히면서 ‘주호영 비대위’의 연착륙 시도가 험로를 맞고 있다. 비대위는 오는 16일까지 출범을 마치고 가동을 예고하고 있다. 당은 당초 이 대표를 전방위로 설득해 비대위 전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17일)전까지 출구전략을 마련하려던 구상이 무산된 상황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주말인 13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국민의힘을 직격·맹폭했다. 이 대표는 ‘내부 총질’ 텔레그램 메시지 노출 사건을 일컬어 “대통령 지도력의 위기”라고 했고 권성동·이철규·장제원·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윤 정부가 이들을 멀리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를 두고 이 대표에 대한 당내 비판으로 이 대표와 갈등 봉합이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 때 저는 개고기를 판 적도 없고 양의 얼굴 탈을 쓰지도 않았다"고 썼다. 이 대표의 '양두구육' 발언을 반박한 것이다. 또 다른 당권 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어제 기자회견은 지나쳐도 많이 지나쳤다”며 “더 이상 국정 동력을 떨어뜨려 대한민국 정상화를 방해하지 말 것을 이 대표에게 권유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주호영 위원장은 오는 16일을 비대위 공식 출범일로 정하고 비대위원 및 당직 인선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주 위원장은 “9인 정도 위원회(위원장 및 당연직 위원 2명 포함)를 구상하고 있다”며 “두세 분 정도는 외부 영입 인사로 모시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이 대표의 ‘폭탄선언’ 외에도 앞서 비대위 합류설이 있었던 김성원 의원의 ‘수해 현장 망언’과 당연직인 권 원내대표의 비대위 참여 문제 등으로 비대위는 시작도 전에 어려움에 처한 모양새다. 당 안팎에서는 ‘지금 누가 비대위원을 하려고 하겠느냐’는 지적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가 제출한 가처분 신청 결과를 놓고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당에선 사법부가 정당 사건에 관여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기각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반면에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모임 신인규 변호사(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는 “정치 논리와 사법적 주장은 다른 영역이기 때문에 인용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8-14 15:54:2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으로 당 대표직에서 '자동 해임' 된 이준석 대표가 비대위 전환 저지를 위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10일 접수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가처분 신청 전자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법도 이 대표가 제출한 가처분 신청 접수 사실을 이날 공지했다. 가처분의 대상은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다. 이르면 12일 비대위가 공식 출범을 앞둔 가운데 11일에는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이 대표는 당이 비대위로 전환됨에 따라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1년 2개월 만에 자동 해임됐다. 이 대표는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 대응 방침과 향후 계획 등을 언급할 예정이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가처분 신청 한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신당 창당 안한다"고 일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날 첫 출근길에 "오늘 내일 비대위 구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며 조속한 비대위 출범을 예고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8-10 12:25:28[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이 17일 열린다. 이 전 대표는 "참모 뒤에 숨는 정치는 안 된다"며 가처분 심문에 직접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대표직을 상실한 이 전 대표가 이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국민의힘과 치열한 공방을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재판장 황정수)는 이날 오후 3시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을 심문한다. 이 전 대표 지지 당원들의 모임 '국민의힘 바로세우기'(국바세) 소속 1500여 명이 비슷한 취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도 함께 심문을 진행한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밤늦게 페이스북을 통해 "가처분 신청 심문에 직접 가겠다"며 "가장 열정적이고 의기 넘치는 법률가들과 함께하게 되어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아갈 때는 앞에 서고, 물러설 때는 뒤에 서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참모 뒤에 숨는 정치는 안 된다"고 적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 전 대표 측은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 결정 과정에서 절차상·내용상 하자가 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당헌 96조에 명시된 비대위 전환 조건인 '최고위 기능 상실'이나 '당에 비상상황 발생' 등이 모두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측은 절차상 하자는 없고, 있더라도 이미 치유가 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주 위원장은 "재판은 판사가 하니 예단을 할 수 없는데 쟁점으로 지적된 건 두 가지"라며 최고위원 사퇴 후 최고위원이 비대위 구성을 의결한 것과 자동응답(ARS) 투표가 쟁점 사안이라고 짚었다. 앞서 배현진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사퇴를 발표한 뒤 비대위 구성 의결을 위해 최고위 투표에 참여했다. 이어 지난 9일 전국위원회를 열면서 ARS 투표를 진행했다. 주 위원장은 이에 대해 네 가지 논리로 맞서고 있다. 첫 번째로 배 전 최고위원은 사퇴 예정이란 의사표시를 한 것이고 제대로 된 사퇴는 당에 서면으로 사퇴서를 낸 시점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배 전 최고위원이 투표에 참여한 시점은 사퇴서를 내기 전이었기 때문에 사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배 전 최고의원이 사퇴했다 치더라도 민법 691조를 보면 위임 사무 맡은 사람이 위임 종결돼도 긴급 의결사항이 있으면 사퇴한 순으로 가장 늦은 순으로 의결정족수 될 때까지 긴급 의결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어 유효하다는 점이다. 세 번째로 주 위원장은 앞의 두 가지 조건이 하자가 있더라도 상임전국위가 회의를 여는 요청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채 결정하면 그것으로 절차적 문제가 치유된다고 주장했다. 상임전국위원 4분의 1 이상이 별도로 소집 요구를 한 게 있기에 설사 최고위원회 소집 요구가 적법하지 않더라도 상임전국위가 열리는 데 아무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ARS 투표가 무효라는 이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 주 위원장은 "우리가 하는 ARS는 본인 지역구 확인하고, 그다음에 여러 차례를 거쳐 정당법이 금지한 서면, 대리인 결의가 아니다"라며 "우리 당헌 당규에 전자서면제도가 있고, 전자 방법에 의해 결정하는 조항이 많다. 이준석 대표가 뽑혔던 2021년 전당대회도 ARS 방법이 있었다. ARS 투표가 무효라면 이준석 대표는 대표로 존립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쟁점이 된 하자가 얼마나 중대·명백한지, 비대위 전환 결정이 정당의 자율성 범위에 얼마나 일탈하는지 등을 따질 것으로 예정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르면 심문 당일인 이날 나올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정치적 파급력이 상당한 사안인 만큼 심리에 필요한 추가 자료 검토 등을 이유로 결정을 미룰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17 08:03:55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지난 6개월은 20여 년 제 정치 인생에서 가장 힘겨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대위원장직이 피할 수 없는 험한 자리이기 때문에 독배를 받겠다고 했다"며 '비대위 6개월'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정진석 비대위는 지난해 9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호영 비대위'에 대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초유의 사태 속 지난해 9월 출범했다. 오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선출되면 '정진석 비상대책위' 체제는 막을 내린다. 그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저는 거절했다. 내가 과연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다"면서 "우여곡절 끝에 여러 난관을 돌파하고 비대위가 출범했고 저는 윤석열 정부의 발진(發進)을 제대로 뒷받침하겠다. 그 약속을 지키려고 부족한 사람이 하루하루 안간힘을 썼다"고 회고했다. 정 위원장은 취임 후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전국 현장 비대위를 개최해 지지층을 결집하고 당 내부 조직 정비에 돌입했다. 특히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로드맵을 짜면서 대표 선출 규정을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는 '당원 투표 100%'로 바꿨다. 당시 비윤석열계가 반발했지만 '책임당원 80만명 시대'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또 당 대표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는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다시 투표하는 '결선 투표제'도 도입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모든 권력은 당원에게서 나온다'는 이 원칙을 바로 세우고 싶었다"면서 "당 지도부를 내 손으로 선출하고 당의 중요한 일을 내가 결정한다는 당원들의 긍지와 자부심이 한껏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이번 전당대회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마케팅, 후보 간 네거티브 격화 등 여러 논란 속에서도 지난 4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에서 첫날 투표율 34.7%를 기록하며 창당 이래 최대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입법 독주'를 벌이는 거대 야당을 상대로 여론전을 지휘하면서 대야 투쟁의 선봉에도 섰다. 그는 "1987년 체제 이후 이렇게 막가파식으로 의회를 운영한 제1야당이 있었을까"라며 "다수 의석을 앞세워 힘자랑하는 민주당의 입법 횡포를 막는 데 역부족인 현실이 참으로 야속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어려운 난제들을 다음 지도부에 넘기면서, 마음이 너무나 무겁다"며 "새로 출범할 당 지도부는 내년 총선에서 대한민국의 명운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소현 기자
2023-03-05 18:25:43[파이낸셜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지난 6개월은 20여 년 제 정치 인생에서 가장 힘겨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대위원장직이 피할 수 없는 험한 자리이기 때문에 독배를 받겠다고 했다"며 '비대위 6개월'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정진석 비대위는 지난해 9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호영 비대위'에 대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초유의 사태 속 지난해 9월 출범했다. 오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선출되면 '정진석 비상대책위' 체제는 막을 내린다. 당시 국회부의장이었던 정 위원장은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삼고초려' 끝에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그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저는 거절했다. 내가 과연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다"면서 "우여곡절 끝에 여러 난관을 돌파하고 비대위가 출범했고 저는 윤석열 정부의 발진(發進)을 제대로 뒷받침하겠다. 그 약속을 지키려고 부족한 사람이 하루하루 안간힘을 썼다"고 회고했다. 정 위원장은 취임 후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전국 현장 비대위를 개최해 지지층을 결집하고 당 내부 조직 정비에 돌입했다. 특히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로드맵을 짜면서 대표 선출 규정을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는 '당원 투표 100%'로 바꿨다. 당시 비윤석열계가 반발했지만 '책임당원 80만명 시대'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또 당 대표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는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다시 투표하는 '결선 투표제'도 도입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모든 권력은 당원에게서 나온다'는 이 원칙을 바로 세우고 싶었다"면서 "당 지도부를 내 손으로 선출하고 당의 중요한 일을 내가 결정한다는 당원들의 긍지와 자부심이 한껏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이번 전당대회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마케팅, 후보 간 네거티브 격화 등 여러 논란 속에서도 지난 4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에서 첫날 투표율 34.7%를 기록하며 창당 이래 최대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입법 독주'를 벌이는 거대 야당을 상대로 여론전을 지휘하면서 대야 투쟁의 선봉에도 섰다. 그는 "1987년 체제 이후 이렇게 막가파식으로 의회를 운영한 제1야당이 있었을까"라며 "다수 의석을 앞세워 힘자랑하는 민주당의 입법 횡포를 막는 데 역부족인 현실이 참으로 야속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어려운 난제들을 다음 지도부에 넘기면서, 마음이 너무나 무겁다"며 "새로 출범할 당 지도부는 내년 총선에서 대한민국의 명운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03-05 15:32:4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집권여당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갖는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예산·법안 처리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대통령과 여당 간 의견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친윤(親尹)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윤한홍, 이용 의원 등이 전날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에 반대하면서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한 불만이 재차 흘러나온 가운데 이번 회동으로 당 내홍이 조기에 진화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늘(25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비상대책위원, 대변인단 등 지도부를 초청해 저녁 식사를 함께한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배석한다. 만찬은 약 2~3시간 동안 진행될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 회동은 지난 6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을 용산 집무실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이후 이준석 전 대표 윤리위원회 징계를 기점으로 가처분 공방, 비대위 전환, 원내대표 선거 등 당 '비상상황'이 계속되면서 추가 회동은 이뤄지지 못했다. 당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태원 참사, 해외 순방 등으로 날짜가 밀렸다가 일정이 잡혔다. 당도 안정이 되고 했으니 대통령께서 격려, 당부 말씀도 하시고 당 지도부는 건의 사항도 전할 것"이라며 상견례 차원의 회동이라고 전했다. 정기국회 중인 만큼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예산안 및 민생법안 처리 현황 등 국회 현안에 대한 이야기도 오고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야 국정조사 협상을 이끌었던 주 원내대표에 대한 친윤계의 불만이 재차 제기된 가운데 이번 만찬 회동을 통해 내홍 조짐이 진화될지 주목된다. 전날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윤한홍·김기현·이용·박성중 의원 등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에 반대표를 던졌다. 표결 결과 재석 의원 254명 중 찬성 220명, 반대 13명, 기권 21명이었는데,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을 제외하면 반대표는 모두 여당, 특히 친윤계에서 나와 주 원내대표에 대한 불만 표출이란 해석이 나왔다. 반면 국정조사 표결 과정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리더십이 증명됐으며 친윤계 세가 약해졌다는 분석도 있어, 대통령이 회동을 통해 '기강잡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전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정조사 통과를 계기로 친윤들이 당을 좌지우지하고 대통령이 친윤을 통해서 당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하는 것들이 균열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건 균열의 서막"이라며 "친윤에 의한 주호영 흔들기도 있지만 오히려 그런 것들이 잘 안 먹힌 결과"라고 짚었다.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대한 물밑 소통도 이뤄질지 관전 포인트다. 다만 당 관계자는 "비대위 내부에서도 전당대회에 대한 논의가 크게 없는 상황인데 만찬에서 그 얘기가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11-25 09:4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