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득표율 10%를 넘지 못해 선거 비용을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하게 된 가운데, 이 의원이 후원 모금액이 3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SNS를 통해 "6월 4일부로 올해 국회의원 후원 모금액 한도 3억원을 초과하여 달성했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부끄럽지 않은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추가로 후원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개혁신당 당 후원회로 보내주시면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기획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 의원이 선거 비용을 보전받지 못해 정치에서 은퇴하고 택시 기사로 전향할 것이라는 내용을 글이 SNS에 올라오자 서진석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은 "이미 후원금으로 다 충당했다. 정당 보조금 다 반납해도 흑자라는 얘기"라고 밝혔다. 서 부대변인은 또 "개혁신당과 이 후보는 정당 보조금 지출 없이 후원금으로만 이번 대선을 치러냈다"며 "당원들이 모아주신 후원금, 국민의 혈세로 받는 정당 보조금이 얼마나 귀한 돈인지 알고 허투루 쓰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각 후보자와 정당은 오는 23일까지 선거비용 보전을 청구해야 한다. 선거비용 제한액인 588억5200여만원 이내에서, 각 후보 득표율에 따라 선거 지출 비용을 보전해 준다. 후보 득표수가 유효 투표 총수의 15% 이상이면 정당 또는 후보자가 지출한 선거비용이 전액 보전된다. 10~15%를 득표한 경우 절반이 보전된다. 이에 따라 49.42%를 득표한 이재명 대통령과 41.15%를 얻은 김문수 국민의힘 전 후보는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는다. 이들이 받을 선거비용 합계는 1155억원에 달한다. 이준석 의원의 득표율은 8.34%로, 30억가량으로 추정되는 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08 09:30:01[파이낸셜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같은 당 이준석 후보가 득표율 10%를 넘지 못한 데 대해 “두 자릿수를 넘겼다면 저도 이 후보도 조금 건방져지지 않았을까 교만해지지 않았을까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10%에 아쉽게 미달했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저희의 확장성에 대한 과제들, 그리고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고 하는 반성들도 있는 숫자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확실히 3당으로 선거를 치르는 게 쉽지 않다”며 “지역구에서 훨씬 더 높은 득표를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지난 총선 때 받았던 약 100만표에 비해 거의 3배 가까이 늘었고 당원 숫자도 거의 2배 이상 늘었다”며 “이런 여러 가지 당세 확장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의미 있게 성장하면서 치러낸 대선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후보가) 한 자릿수 득표율에 머물렀던 결정적 이유가 3차 TV 토론 발언 때문이라는 것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천 원내대표는 “동의한다”면서도 “(해당 발언이) 결정적 패착인지까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상상해서 만들어낸 게 아니라 원본 발언이 있고 이 후보가 이를 순화한 것이라는 게 알려지며 (지지율이) 일정 부분 회복됐다”며 “다만 그 추세가 제한적이었던 것은 마지막에 사표 방지 심리도 작동했기 때문에 100% 회복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조금 뼈아프게 보는 건 마지막에 확장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었을 건데 굉장히 강한 발언이 나왔고 거기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있지만 어쨌든 국민들께서 굉장히 안 좋게 보셨던 것 같다”며 “(이 후보가) 수위 조절을 더 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치러진 대선에서 이 후보는 총 291만7523표로 8.3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득표율이 10%를 넘지 못해 선거 비용을 보전받지 못하게 됐다. 이 후보는 선거 비용으로 최소 3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5 13:46:52[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의 득표율이 10%를 넘지 못해 선거비용을 보전 받지 못하게 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준석 후보는 291만7523표를 받아 득표율 8.34%에 그쳤다. 선관위로부터 선거비용을 보전 받기 위한 최소 기준은 득표율 10%이다. 선관위는 득표율 10% 이상 후보에게 선거비용의 절반을, 15% 이상일 경우 전액을 보전해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기간에 이준석 후보가 50억~60억원 정도의 선거비용을 지출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이를 충당키 위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당선인의 예상과 달리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의 여러 차례 단일화 제안에 선을 긋고 완주했고, 이 후보와 개혁신당은 수십억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되는 선거비용 문제를 떠안게 됐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6-04 05:41:30[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호남의 투표열기가 뜨겁고, 이는 예상 득표율과 비슷해질 거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남의 투표열기가 뜨겁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호남의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ARS여론조사 수치상의 호남 예상 득표율과 비슷해 질거다”며 “높아진 만큼의 호남의 선택은 진취적이고, 변화를 지향하는 방향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적었다. 이 대표가 ARS 여론조사 수치상의 호남예상 득표율은 윤석열 후보가 이번 대선에게 8%포인트 격차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저희가 블랙아웃에 들어가기 전, 여론조사 업체에 따라 6-8%포인트 차이의 조사들이 이제 나오고 있다”며 “그것보다는 좀 더 결과치가 벌어지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호남에서 30% 지지율을 얻겠다는 목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호남에서 젊은 세대의 열광적인 반응 이거는 저희도 어느 정도 기대하고 있었는 데 그게 이제 장년층으로 전파되는 분위기”라고 했다. 한편 사전투표 오후 4시 현재 32.8%포인트로 역대 최종치를 경신했다. 지난 19대 대선, 같은 시간대 대비 10%(22.8%)포인트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47.4%포인트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경기는 29.5%포인트로 가장 낮게 집계됐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2-03-05 16:56:28[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의 새 당 대표 후보로 이준석 의원이 단독 출마했다. 개혁신당은 지난 7∼9일 제3기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 신청을 받은 결과 당 대표 후보로 이 의원이, 최고위원 후보로는 7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 의원이 단독 입후보하면서 대표 선거는 찬반 투표로 치러진다. 당선을 위한 최소 찬성 득표율은 30%다. 최고위원 후보는 기호순으로 △이유원(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 △김정철(변호사) △공필성(전 대선 AI전략팀 국민소통담당관) △김성열(전 수석대변인) △이혜숙(서울 관악갑 당협위원장) △주이삭(서울 서대문구 의원) △이성진(충남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등 7명이며 이 가운데 3명을 선출한다. 개혁신당은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통해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7-10 15:53:08[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사면·복권과 정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수형생활 중인 제가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성급하고 부적절하다. 국민께서 저의 쓸모가 남아있다고 판단하시면 역할을 주실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머니투데이는 지난 2일 조 전 대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헌법은 특정 형사사건이 종결된 후 정치·법적으로 교정하는 권한을 최대의 민주적 정당성을 갖는 선출 권력인 대통령에게만 부여하고 있다"고 사면권한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징역 2년이 확정돼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조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서면 답변서를 작성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 전 대표에 대해 '검찰학살의 피해자'라고 표현하며 사면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지난해 3월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당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김건희씨 수사를 비판하며 '마피아도 아이와 부인은 안 건드린다'고 했다"며 "이 말은 조국 수사를 지휘했던 윤석열을 향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2019년 당시 '인디언 기우제 수사', '초미세먼지떨이 수사'란 비판이 제기됐다는 점도 언급하고 싶다"면서 "법원의 판결은 수용하고 감내하고 있지만, 저의 해명과 변호인의 변론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아 크게 실망했던 것은 사실이다. 법적 판단 이전에 사회적으로 유죄 낙인이 찍혀버렸던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검찰 개혁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조 전 대표는 "문재인정부는 법무부의 탈검찰화,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등을 이뤄냈지만, 수사·기소 분리는 당시 국회 의석 구조상 불가능했고 경찰의 준비도 덜 돼 있었다"며 "(이재명정부는) 국회 의석수도 충분하고 국민적 공감대도 형성된 만큼 신속하게 수사·기소의 분리를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권을 오남용한 정치검사들을 문책해야 한다. 검찰독재의 재현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윤석열정권에서 다시 검찰에 의해 포획된 법무부 또한 정상화시켜야 한다. 이를 이루지 못하면 검찰은 정권이 힘이 빠질 때 다시 칼을 들이댈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전 대표는 또 "중도·보수 모두를 아우르는 국정 운영은 마땅하고 옳다고 본다. 다만 5년 단임제 대통령제 아래서 개혁조치는 초기에 진행해야 한다"며 "국정 지지율이 높을 때 단호한 개혁조치를 단행하셔야 한다"고 중단없는 개혁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근 근황도 알렸다. 그는 "곧 형기의 3분의 1을 채운다"며 "내란완전종식, 검찰독재 청산, 일자리·주거·돌봄 등 국민의 생활 고통을 해결하는 방안과 국내외적 위기에 처해있는 제조업 재활 방안 등을 공부하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여야로 갈라져 이견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과 혁신당의 관계에 대해선 "내란이라는 비상한 상황에서 이번 대선 (후보별 득표율을 보면) 이재명(49.42%)·권영국(0.98%) 후보의 합산 득표율이 김문수(41.15%)·이준석(8.34%) 후보보다 단 0.91%p 앞섰다"며 "범민주진보진영의 연대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03 07:38:06[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개혁신당의 6·3대선을 총평하며 "(후보로 나섰던) 이준석 의원의 비호감도가 굉장히 높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개혁신당의 지지도 제고를 위해 이 의원의 비호감도를 낮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대선 평가 세미나에 참석해 "개혁신당이 더 많은 지지를 받으려면 이 의원의 비호감도를 어떻게 낮추느냐는 점을 심각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이 의원의 서울 유세 현장에 등장하는 등 지원군 역할을 수행했다. 김 전 위원장은 대선 기간 중 이 의원에 대한 유권자의 비호감도가 최종 득표율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받은 (득표율) 41.15%의 절반 정도는 국민의힘이나 김 후보에 대한 선호도에 따른 것이 아니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비호감을 갖고 있던 유권자들이 옮겨간 것"이라며 "(해당 유권자들의 표심이) 이준석 후보에게 옮겨가지 않고 전부 다 김문수 후보에게 갔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신생정당으로서 개혁신당의 이번 대선 결과는 긍정적이었다고 해석했다. 그는 "신생정당으로 전국적으로 득표를 받는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이 의원이) 8% 넘는 득표를 했다는 것은 상당한 성공"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시간이 많다. 내년 지방선거, 3년 뒤 국회의원 선거, 2년 뒤에는 대선이 있다"며 "그동안 개혁신당이 무엇을 차근차근 준비해서 국민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을 것인지 냉철히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이 의원은 "대선은 후보 중심으로 치러지니 공과가 있으면 전부 다 제 책임"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좋았던 경험을 살리고, 좋지 않은 경험은 최대한 억제해서 1년 뒤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4 07:54:59[파이낸셜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임기 종료를 일주일 앞두고 전국을 순회하는 '혁신 투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신이 제안한 당 혁신안이 수용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 당원 및 일반 국민의 호응을 적극 얻겠다는 구상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5대 개혁안'에 힘을 싣기 위해 지난 21일 제주를 시작으로 인천과 강원을 순회하며 '민심 청취'에 나섰다. 다만 당 일각에선 이르면 8월 중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기 위한 빌드업 차원의 행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김 비대위원장은 "당이 개혁을 미루거나 변화할 생각이 없다면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며 당권 도전설을 일축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비대위원장은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대국민 소통에 나선 가운데 이날 강원도청에서 김진태 지사와 만난 뒤 강원지역 언론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 비대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우리 당이 대선에서 패배했고 국민들께 실망을 안겨드렸지만 중요한 것은 개혁하겠다는 의지"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포함한 '5대 개혁안' 관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21일 제주 4·3평화공원 참배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이 과거를 책임지고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탄핵 반대 당론'만큼은 무효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인천에서 유정복 시장과도 만나 당 개혁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전국 민심 청취와 혁신안의 당위성 확보를 위한 여론전 등을 명분으로 김 비대위원장이 사실상 당권 도전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중진인 A의원은 "당권 행보라고 본다"고 "젊은 인사가 나와줘야 당 분위기도 살고 쇄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B의원도 "남은 임기 동안 본인의 자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하지만 김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에 도전해도 승리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유는 김 비대위원장이 '5대 개혁안'을 관철하는 과정에서 당심과 원내간 소통이 미흡했다는 점에서다. C의원은 "민심 청취를 먼저 했어야 했다. 혼자 생각할 것이 아니었다"고 지적했고, D의원은 "선거가 아니라 지명으로 얻은 자리인데, 그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을 의원들이 좋게 보지 않은 것 같다"며 "당원들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의원들이 많이 (지지하기 위해) 움직일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대로 김 비대위원장이 당권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당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더라도 붙어볼 만 하다. 다른 후보들은 너무 올드하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2021년 당시 국민의힘 당권 경쟁 초반 뒤쳐졌지만 '개혁'의 바람을 타고 43% 득표율로 당선된 사례가 있는 만큼, 김 비대위원장도 혁신을 위한 열망이 강해진다면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다만 2021년은 20대 대선을 앞둔 시기로 당원들의 혁신 열망이 강했던 만큼 당시 상황과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 정작 김 비대위원장 본인은 '혁신 투어'가 당권 행보가 아니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이 개혁을 미루거나 변화할 생각이 없다면 출마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며 "개혁의 동력이 꺼지지 않고 이어지게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혁신 전국 투어에 대해서도 "대선 이후에도 지역 과제들을 다시 한번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8월 중순 전대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로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경원·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대표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23 16:05:50[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이 6·3 대선 결과를 평가하는 세미나를 연다. 개혁신당은 이 자리에서 대선후보였던 이준석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당초 목표로 했던 득표율 10%에 미치지 못한 원인을 진단하고 성장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20일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인 천하람 의원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오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우리는 길을 찾거나, 만들 것이다 - 개혁신당 대선 평가 세미나'를 천 대행의 주최로 개최한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8.34% 득표를 기록했다. 선거 비용 50%를 보전 받을 수 있는 10% 득표율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거듭 제안한 단일화 요구를 거절하고 대선에서 완주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목표 득표율에는 닿지 못했다. 개혁신당은 세미나를 통해 대선 결과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비판을 경청해 국민의 눈높이에 걸맞은 정치행보를 이어나가겠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당사자인 이준석 의원을 비롯해 천 대행 정책위의장인 이주영 의원은 물론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과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도 참석한다. 다른 정당에서도 손을 보탠다.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인 김재섭 의원이 개혁신당의 대선 캠페인 진단에 참여하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하헌기 전 청년대변인이 평가에 나선다. 천 대행은 이번 세미나에 대해 "부족했던 점들을 발판삼아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세미나"라며 "개혁신당은 정치 개혁을 위해 반드시 길을 찾거나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20 14:20:14[파이낸셜뉴스] 정계 은퇴와 탈당을 선언하고, 미국 하와이에 체류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라가 조속히 안정됐으면 한다"며 "새 정부가 정치보복을 하지 말고 국민 통합으로 나라 안정이 되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신당 창당 가능성을 포함한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차차 말씀 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 정계 은퇴와 탈당을 선언하고 지난달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 한편 홍 전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홍 시장이 정계를 은퇴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은퇴한 것이지 정치 원로로서 은퇴한 건 아니란 뜻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홍 전 시장의) 일련의 발언을 보면 은퇴한 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홍 전 시장이 어떤 구상을 가지고 올지는 모르겠다"면서도 "국민의힘에서 은퇴했지, 다른 데서 은퇴한 건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홍 전 시장의 생각이 어떤지 듣지 못해 앞서서 얘기하긴 곤란하다"면서도 "우리나라는 양당 체제가 이렇게 정착화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바른미래당이 창당되면서 대다수 의원이 그쪽으로 빠져나갔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번에 신당 창당에 동력을 받으려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득표율이 두 자릿수 이상 나왔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저는 상당히 무리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기 때문에 또 모른다. 그건 국민이 판단하는 거고 지지자들이 판단하는 거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17 17:4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