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인공지능(AI) 산업계 실무자를 위한 인공지능 윤리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인공지능(AI) 윤리기준'의 주요 가치를 확산하고 개발자 및 실무자의 인공지능 윤리 역량을 강화하고자 웹 퍼블리싱 형태로 제작돼 Gitbook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 인공지능 윤리교육 콘텐츠는 경력 1~3년 이내의 개발자, 기획자, 예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산업 실무자가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생명주기별로 교육 콘텐츠를 구성하였다. 교육 콘텐츠는 실무자의 규제준수를 지원하고 법적 위험을 최소화하는 차원을 넘어 산업계의 환경적 요인 및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고찰을 통해 'AI 윤리적 설계(AI Ethics by Design)'의 실현과 함께 인공지능 윤리의식을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인공지능 제품 및 서비스를 활용하는 이용자들의 행동 범위까지 포함해 기술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돕고자 기획됐다. 실무자 대상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해 KISDI에서는 영상학습 분야, 가상인간 개발, 챗봇 서비스, 자연어 처리, 인공지능 데이터 학습 분야의 기업 실무자를 포함한 총 30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조사를 수행했으며, 국내 대학에서 인공지능 윤리 교수 경험이 있는 교수자와의 세미나 및 간담회를 통해 교육 현장에서 겪는 도전 과제 및 필요성 등을 청취했다. KISDI 연구진은 개발을 위해 김현철 교수팀(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신은경 교수팀(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개발자 김경훈 리더(LG AI연구원), 법률 자문 홍정순 미국변호사(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와 공동 개발했다. 교육 콘텐츠 내용은 △계획 및 설계 △데이터 수집 및 처리 △개발 및 평가 △배포 및 모니터링 단계의 인공지능 시스템 생명주기 별로 구분했으며 학습자가 개인의 관심사와 수준에 맞춰 필요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윤리교육 콘텐츠는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개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상적인 개념을 실제 사례와 연결하고 개발자들이 직접 실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공지능 관련 소송 사례를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풀이해 실무자들의 이해를 도우며, 코딩을 통한 워크북 실습을 통해 개발자들이 윤리적 원칙을 구체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적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31 11:03:4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인공지능의 책임감 있고 올바른 사용을 위해 올해부터 중학교 교육과정에 '인공지능 윤리교육 과목'을 개설하고, 교과서와 지도서를 개발해 보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슬기로운 인공지능 윤리 생활'이라는 이름의 교과서는 비판적 사고와 윤리적 판단으로 인공지능을 현재와 미래의 삶 속에서 올바르게 활용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윤리적 쟁점을 학습하고 바른 판단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인공지능과 일상생활, 사회, 과학, 미래 4개의 단원으로 구성된다. 인공지능과 우리 생활 단원은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 인공지능의 양면성, 인공지능과의 건강한 소통 구성되며, 인공지능으로 변화된 일상 속 윤리적 고민을 인식한다. 이어 인공지능과 사회 생활은 인권을 존중하는 인공지능 사용, 사회적 갈등 해결에 인공지능 활용, 미디어와 인공지능의 관계, 사회적 약자를 돕는 기술로 공정하고 포용적인 가치를 학습한다. 인공지능과 과학 생활은 재난·재해에 대처 인공지능 기술, 의료 인공지능 프로그램, 인공지능으로 만드는 안전한 생활 등 과학 분야에서의 활용 방법을 이해한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과 미래 생활은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지역 사회 문제 해결, 그리고 공정하고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 개발의 중요성을 다룬다. '주제열기', '생각열기', '전개 및 활동', '스스로 정리하기'의 체계적 단계 학습으로 학생들은 생활 속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교과서는 인공지능 윤리교육 과목을 개설하는 학교에 보급하며 '하이러닝 플랫폼'을 통해 전자책으로도 제공한다. 교사 수업 지원을 위한 인공지능 윤리기준 도입 영상도 교사용 지도서와 함께 보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김태석 미래교육담당관은 "이번 인공지능 윤리교육 과목 도입으로 학생들이 인간 중심 윤리적 가치를 실현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시민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20 09:35:3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인공지능 윤리교육을 체계적으로 도입, 확산하고 디지털 시민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2022 개정 교육과정 연계 '인공지능 윤리교육 가이드북'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자료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 등 급격한 디지털 변화에 대응해 초·중등 11개 교과의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인공지능 윤리 수업사례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했다. 특히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국가 인공지능 윤리기준을 연계해 국어, 도덕, 사회, 수학, 영어, 과학, 실과 교과별 성취기준과 인공지능 윤리교육의 연관성을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교과별 인공지능 윤리 주제를 다룬 논술형 평가 문항도 함께 개발했다. 가이드북에는 인공지능 윤리교육에 대한 이해, 2022 개정 교육과정과의 교과별 연계성 분석, 주요 교과 중심 인공지능 윤리교육 수업 사례가 담겼다. 국어과는 문학작품을 통한 인공지능 시대의 공동체 문제 탐구,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논제 토론으로 인공지능 윤리의 공공성과 연대성을 다룬다. 수학과에서는 상관관계와 예측 모델을 통한 데이터 편향 문제 탐구, 정규분포 활용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인공지능 기술 활용의 책임성과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배운다. 영어과는 인공지능 기술의 긍정적 사회 변화를 주제로 영어 시나리오 작성, 생성형 인공지능과의 언어적 소통을 위한 실천 약속을 통해 공공성과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다룬다. 사회과는 인공지능 시대의 기업 사회적 책임, 인권과 법, 국가기관의 역할 탐구로 인공지능 시대의 인권보장과 책임성, 공공성에 대해 논의한다. 과학과는 미래 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발전, 인공지능 로봇의 사회적 영향 등을 주제로 투명성, 책임성, 안전성을 강조한다. 도덕과에서는 인공지능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사용 가이드 작성, 인공지능 생성 그림 공모전 규칙 만들기로 인권보장, 공공성, 책임성을 배운다. 가이드북은 전자책 형태로 보급되며, 도교육청 누리집 미래교육담당관 통합자료실과 하이러닝 플랫폼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 김태석 미래교육담당관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가져오는 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윤리적 판단력과 공공성 기반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인공지능 윤리교육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체계적 인공지능 윤리교육 실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10 10:42:03학생들의 올바른 인공지능 윤리관을 확립하고, 올바른 인공지능 윤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14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중학교 7개팀 14명, 고등학교 13개팀 26명과 함께 '2023년 학생 인공지능 윤리 캠프'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24개팀이 참가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할 20개팀을 선정했다. 참가 팀은 인간의 존엄성, 사회의 공공선, 기술의 합목적성 원칙 등을 기본 주제로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공지능 윤리'에 대해 발표하고, 다른 팀들과 주제 관련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어 생성형 AI를 이용해 현장에서 제시한 주제로 인공지능 윤리 관련 포스터도 제작한다. 전문가 특강도 진행한다. 이상민 배산초등학교 교사가 '캔바의 생성형 AI 사용 방법 알아보기'를 주제로 동영상 사전교육을 한다. 김형주 중앙대학교 교수는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인공지능 윤리'에 대해 강의한다. 하윤수 시교육감은 "이번 캠프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공지능 윤리 의식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윤리에 대한 인식개선과 올바른 가치관 확산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3-08-13 18:47:02[파이낸셜뉴스] 학생들의 올바른 인공지능 윤리관을 확립하고, 올바른 인공지능 윤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14일 오전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중학교 7개팀 14명, 고등학교 13개팀 26명과 함께 ‘2023년 학생 인공지능 윤리 캠프’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24개팀이 참가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할 20개팀을 선정했다. 참가 팀은 인간의 존엄성, 사회의 공공선, 기술의 합목적성 원칙 등을 기본 주제로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공지능 윤리’에 대해 발표하고, 다른 팀들과 주제 관련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어 생성형 AI를 이용해 현장에서 제시한 주제로 인공지능 윤리 관련 포스터도 제작한다. 전문가 특강도 진행한다. 이상민 배산초등학교 교사가 ‘캔바의 생성형 AI 사용 방법 알아보기’를 주제로 동영상 사전교육을 한다. 김형주 중앙대학교 교수는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인공지능 윤리’에 대해 강의한다. 하윤수 시교육감은 “이번 캠프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공지능 윤리 의식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윤리에 대한 인식개선과 올바른 가치관 확산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8-11 09:44:25[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의 안전한 개발과 활용을 위해 교육분야 인공지능 관련 윤리원칙이 처음으로 마련된다. 교육부는 오는 11일 교육분야 인공지능이 윤리적으로 개발되고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자와 교육당사자들이 함께 준수해야 할 '교육분야 인공지능 윤리원칙'(윤리규칙)을 확정·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윤리원칙은 지난 1월 27일 시안 발표 이후 공청회, 전문가 간담회, 국제 의견 조회 등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됐다. 이 원칙에는 교육계와 관련 산업계가 준수해야 할 원칙과 실천과제를 담고 있다. 특히 '사람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공지능'이라는 대원칙을 바탕으로 교육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개발·활용 지침(가이드라인)을 최초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공지능 분야는 기술 발전이 빠르게 이뤄짐에 따라 예상치 못한 윤리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사후적 규제보다 예방적·자율적 규범(윤리)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범정부 '인공지능 윤리기준'에서 각 분야별 여건에 맞는 윤리기준 제정을 권고하고 있다. 교육분야에서는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가 학습에 사용되는 인공지능의 엄격한 관리 필요성을 전 세계에 권고한 바 있다. 교육분야 인공지능 윤리원칙은 △인간성장의 잠재성을 이끌어낸다 △학습자의 주도성과 다양성을 보장한다 △교수자의 전문성을 존중한다 △교육당사자 간의 관계를 공고히 유지한다 등 10대 세부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교육부는 윤리원칙을 인공지능 윤리교육과 교원의 역량 강화 연수 자료 등에 활용하고, 관련 연구의 촉진 및 교육기술 기업과의 협업 지침으로 활용하는 등 윤리원칙의 구체적 실천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오석환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인공지능이 미래세대의 인지·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는 만큼, 교육분야 인공지능의 개발과 안전한 활용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계·산업계와 지속해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8-10 09:38:38[파이낸셜뉴스]교육부는 '교육분야 인공지능 윤리원칙'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12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교육부가 지난 1월27일에 발표한 교육분야 인공지능 윤리원칙 시안을 토대로, 학생·학부모·교원 등 교육당사자, 교육기술(에듀테크) 산업체 관계자 및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적 논의를 위해 실시된다. 공청회에서 논의될 윤리원칙 시안은 교육현장에서 인공지능이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활용되기 위해 교육계와 관련 산업계가 준수해야 할 주요 원칙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사람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공지능'을 대원칙으로 학습자의 주도성을 강화하고 교수자의 전문성을 존중하며 기술의 합목적성 제고를 위해 필요한 9대 세부원칙을 제시한다. 아울러 윤리원칙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윤리교육 강화 △안전성 판단 도구 개발 등 정책적·기술적 실천과제도 제안한다. 교육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검토해 윤리원칙을 보완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의견수렴과 현장 소통을 통해 연내에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2-11 10:10:19[파이낸셜뉴스]교육 분야에서 미래기술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활용도가 커지면서 교육부가 인공지능 윤리원칙 마련에 나섰다. 교육부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린 '인공지능교육 활성화 100인 포럼'에서 '교육분야 인공지능 윤리원칙' 시안을 발표했다. 인공지능 활용 증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교육 특수성을 반영한 인공지능 윤리원칙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윤리원칙에는 교육현장에서 인공지능이 윤리적으로 활용되기 위해 교육계와 산업계가 준수해야 할 주요 원칙과 실천과제가 담겼다. 교육부는 '사람의 성장을 지원'을 대원칙으로 삼았으며 3대 기본원칙과 9대 세부원칙을 만들어 자발적 실천과 준수를 독려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고 검토와 보완 과정을 거쳐 연내에 윤리원칙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는 윤리원칙이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윤리교육 강화와 안전성 판단 도구 개발 등도 추진한다. 이날 열린 포럼에서는 인공지능교육 정책 방향도 제시됐다. 교육부는 인공지능교육 수요가 늘면서 △전 국민의 인공지능 이해 확산 △인공지능기반 디지털 전문인재 양성 △인공지능 활용을 통한 교육 혁신 토대 마련을 목표로 관련 추진 과제를 발굴 중이다. 특히 교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향상 필요성이 이어지고 있어 체계적 지원과 함께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활동 지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초·중등교육부터 고등·평생·직업교육까지 교육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방안을 마련한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포럼에는 학생·학부모·교원·장학사·교수 등 총 16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1차 포럼에서는 '인공지능교육 주요 쟁점'과 '교육에서 인공지능의 안전한 도입과 활용' 등이 논의됐다. 교육부는 이날 1차 포럼을 시작으로 매 1~2개월마다 인공지능교육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와 소통 자리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교육을 통해 미래세대가 인공지능 시대에도 주체적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1-27 14:01:41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가치를 높이는 밸류업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한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혁신을 통한 사업 체질 개선과 성장, 경쟁력 확보도 강조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정기주총을 열어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하고 올해 경영전략과 핵심 과제를 보고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밸류업 계획 이행에 전력을 다할 것을 약속하면서 각각 '혁신'과 '밸류업' '신뢰'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키워드는 '혁신'이다. 양 회장은 "효율 경영과 혁신 성장, 2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조직과 사업 체질 개선에 중점을 두고 그룹을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앞으로의 10년은 지나온 10년보다 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남들보다 반 걸음 빠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등 고객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최신 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확실한 성공사례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밸류업'에 방점을 찍었다. 진 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밸류업 계획의 선제적 공시 및 이행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면서 기초체력을 더욱 튼튼히 다졌다"며 "올해는 밸류업의 실질적 원년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50% 달성 등 질적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진 회장은 또 "내부통제 체계의 실질적 구동을 위해 관리 감독, 모니터링 체계 전반을 개선하겠다"면서 "지속적인 교육과 실효성 있는 노력을 바탕으로 강한 윤리의식을 내재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더욱 '절실함'을 갖고 내부통제 확립, 고객 편의성 제고, 비즈니스 혁신 생태계 주도를 목표로 한 탁월한 질적 성장과 혁신을 바탕으로 일류 신한을 달성하겠다"고 부연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신뢰'를 전면에 내세웠다. 임 회장은 "일련의 사건에 대한 냉철한 반성과 함께 전 임직원이 환골탈태하겠다는 각오로 금융의 본질인 신뢰를 가슴 깊이 새기며, 반드시 '신뢰받는 우리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임 회장은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을 언급하며 "내부통제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체계 전반을 혁신해 모든 영업과 업무 과정에 내부통제가 효율적으로 녹아들어 원활히 작동하도록 하겠다"며 "근본적으로는 임직원 개인의 윤리의식 제고와 윤리적 기업문화를 확립해 나가는 것을 중단 없이 긴 호흡으로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룹을 비상경영체제로 운영할 것을 선언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주총에서 이사회 내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다. 감사위원회에서 수행 중인 내부통제 관리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감사위원회 구성을 전면 쇄신하는 등 이사회 중심의 윤리 경영 거버넌스 구축에 나선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이주미 기자
2025-03-26 18:25:0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유니스트(UNIST·총장 박종래)와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GISTeR, 소장 이혜숙)는 오는 4월 2일 유니스트 지관서가에서 'AI, 편견을 넘다'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공동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는 인공지능(AI) 기술의 편향을 완화하고, 포용적 기술 개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원으로 개최되며 울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심재영 유니스트 인공지능대학원장이 사회를 맡고, 책 저자인 안현실 유니스트 연구부총장, 권오성 마이크로소프트 이노베이션 허브 총괄 상무, 조원영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SW기반정책·인재연구실장, 이혜숙 GISTeR 소장이 발표자로 나선다. 이들은 AI의 윤리적 문제와 사회적 영향을 다루며, 포용적 기술 발전을 위한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권오성 상무는 생성형 AI가 교육, 고용, 일상에서 장벽을 허물 수 있는 기회임을 강조한다. AI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포용적 설계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이를 위해 접근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을 촉구한다. 조원영 실장은 AI가 사회의 다양성을 촉진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조 실장은 기술 성능과 포용성 간 균형을 맞추는 것이 인공지능 혁신의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특히 AI 기술이 사회 전반에서 공정하고 포용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전한다. 안현실 부총장은 AI 혁신의 핵심이 다양성에 있다는 점을 설명한다. 기술 대전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와 충돌을 수용하고, 새로운 혁신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는 통찰을 제시한다. 이혜숙 소장은 AI의 젠더 편향 사례를 들어, 이를 완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소개한다. 인간 중심 AI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AI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기술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성을 제안한다. 저자 발표 후에는 청중과의 질의응답, 토론, 저자 사인회와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돼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소통할 수 있다. 행사 참가 신청은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며,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선착순 60명까지 가능하다. 안현실 부총장은 “이번 북콘서트에서 AI 기술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조망할 것”이라며 “유니스트와 와 GISTeR가 공정하고 포용적인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뗄 것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3-19 08:5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