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T가 인도네시아 통신사와 손잡고 향후 신수도인 누산타라의 스마트시티 개발에 나선다. 1일 KT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텔콤 인도네시아(텔콤)와 '인도네시아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마트시티 협력 아이템 구체화를 위한 KT 컨설팅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향후 신수도인 누산타라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한국의 민관 협력 수주지원단인 국토부 '원팀코리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KT는 이번 MOU를 통해 KT의 스마트시티, 양자암호통신, 사이버 보안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텔콤의 가입자 및 네트워크 인프라를 결합해 인도네시아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 및 구축에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컨설팅을 통해 신수도 지역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교통,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스마트시티 사업 확장안에 대해서도 공동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문성욱 KT 글로벌사업실장은 "이번 협력으로 인도네시아 신수도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전역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KT의 첨단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며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흩어져 있는 도시 데이터를 분석해 도시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통합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리잘 악바르 텔콤 신수도 TF장은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보안과 안정적인 기술력이 매우 중요한데, 대한민국과 KT가 보유한 기술은 효율성과 신뢰도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 텔콤은 KT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효율성과 안정성에 중점을 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1-01 09:12:43삼성물산이 보유한 스마트홈 플랫폼과 신재생에너지 기술 등이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사업에 적용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달 26일 서울 상일동 본사에서 인도네시아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시나르 마스 랜드와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개발 중인 신도시에 스마트홈 기술을 도입하고 도시 및 IT 인프라 구축 및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적용하는 등 포괄적인 협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나르 마스 랜드는 인도네시아에서 도시개발을 비롯해 주거와 상업단지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시나르 마스 랜드는 자카르타 남서부 지역에 여의도 면적 20배에 달하는 6000만㎡ 규모의 민간 최대 규모 신도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이곳에 삼성물산이 보유한 스마트홈 플랫폼과 모듈러, 신재생 에너지 등 스마트시티 핵심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양사는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대상지인 칼리만탄섬 누산타라에서 진행되는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건물과 교통, 에너지 관련 인프라 구축, 스마트홈 플랫폼 등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밸류체인 전과정에서 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인도네시아는 수도 이전과 신도시 개발 등 스마트시티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스마트시티 관련 인프라 구축 기술과 역량을 토대로 해당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10-09 18:13:39LG CNS가 50조원을 투입하는 인도네시아의 신행정수도 '누산타라'의 청사진을 그린다. 누산타라를 스마트시티로 조성하는 사업 참여를 발판으로 해외 수출에도 물꼬를 트겠다는 목표다. LG CNS는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스마트시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LG CNS 김영섭 사장, 신수도청 밤방 수산토노 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G CNS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누산타라의 '스마트서비스 콘셉트 설계'에 참여한다. 신수도청은 누산타라의 토지이용계획, 교통신호체계, 주택건설 등 기본 설계를 담당한다. LG CNS는 신수도청의 기본 설계를 기반으로 AI·데이터,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DX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서비스를 구상한다. 이번 스마트시티 사업은 LG CNS의 스마트서비스 콘셉트 설계를 거친 후 △설계·조달·시공(EPC) △운영 및 유지관리(O&M) 등 총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LG CNS가 신수도청의 파트너로 선택된 배경에는 세종 스마트시티 구축 경험이 큰 몫을 했다. 인도네시아는 신수도 사업에 세종시를 벤치마킹하고 있어 이 과정에서 국내 스마트시티 대표 사업자인 LG CNS의 DX역량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LG CNS는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큰 축인 모빌리티 영역에서도 글로벌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LG CNS는 그리스 아테네, 콜롬비아 보고타 등에 스마트 교통시스템을 수출했다. 김 사장은 "LG CNS의 DX 기술력과 스마트시티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초대형 스마트시티 사업모델의 해외 수출 사례를 만들고, 글로벌 스마트시티 선도기업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연이어 LG CNS는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투자공사인 PT.PP, 인도네시아 공항공사의 자회사인 PT.HIN과도 MOU를 체결한다. 3개사는 발리 사누르 지역 스마트시티 시범 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신수도청을 통해 자바섬의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의 누산타라로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국책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45년까지 보르네오섬 정글 한가운데에 약 350억 달러(약 50조원)을 투입해 서울 면적 4배 넓이(2560㎢)의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1-15 17:57:39【파이낸셜뉴스 부산】부산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성권)은 코로나19로 중단된 ODA 초청연수를 이달 29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부산 그린스마트시티 국제개발컨설팅(Busan Global Consulting Project for Green Smart City)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연수사업은 3개국(니카라과, 탄자니아, 인도네시아) 9명의 연수생들을 부산으로 초청해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초청된 연수생들은 지난 3주간 진행된 ‘부산 그린스마트시티 국제개발컨설팅’ 사업에 참여한 연수생으로, 본 컨설팅을 통해 유관기관 컨설턴트와 국가별 그린스마트시티 비전 계획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전략을 함께 수립했다. 연수생들은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로 자가격리 면제 대상이지만, PCR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격리 후 부산에 머물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부산영상위원회(BFC), 부산외국어대학교(BUFS) 등 부산지역의 여러 공공기관 및 대학을 방문해 분야별 경험과 노하우를 학습한다. 이후, 성과공유 컨퍼런스 및 부산 문화체험 등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수립한 비전계획과 실행전략은 연수 4일차인 9월 1일 ‘그린스마트시티 ODA 컨퍼런스’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본 컨퍼런스는 14시부터 유튜브(YouTube)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이치우 재단 사무차장은 “3년 만에 재개된 대면 연수를 활용해 그동안 협력사업이 적었던 아프리카, 중남미 대륙 국가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부산형 ODA의 특화분야를 만들어가는 기회로 삼겠다”라면서 “본 사업을 통해 발굴된 수요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협력국과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 그린스마트시티 국제개발컨설팅’ 사업은 부산의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도시 성장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구현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지역 유관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외국어대학교와 협력하여 진행됐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8-29 10:23:35[파이낸셜뉴스] LG CNS가 인도네시아 새 수도인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의 스마트시티 설계 사업을 컨설팅한다는 소식에 LG헬로비전의 주가가 장중 오름세다. 8일 오전 9시 26분 현재 LG헬로비전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55% 오른 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LG CNS는 주요 국내 기업과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의 스마트시티 설계 사업을 컨설팅한다. 이를 통해 국내 주요 관련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구축 및 운영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동칼리만탄 스마트시티 구축 관련 설계 컨설팅 업체로 LG CNS를 선정했다. LG CNS는 대중교통 시스템, 전기자동차 도입 등 기본 계획 수립을 맡는다.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사업의 총 규모는 40조~50조원대로 알려졌다. LG헬로비전은 LG CNS와 같은 LG그룹으로 LG CNS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구축·운영 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8-08 09:26:49[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 비츠로시스가 인도네시아(인니) 자카르타 엑스포에서 열린 수처리 전시회 ‘INDO WATER 2024’에 참가했다고 19일 전했다. 해당 전시회는 인도네시아 물 산업 및 관련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매년 세계 각국 기업들이 참가한다. 이번에는 지난 18일 시작해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 올해 전시회에 자리했다. 비츠로시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물 산업은 지난 10년간 매년 7.5%의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현지 정부는 안정적 식수 확보와 위생 환경 개선을 위해 관련해 대한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담수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실제 이용 가능한 수자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빠른 도시화와 경제 성장으로 인해 식수와 하수처리, 위생 관리 등의 필요성이 급증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해외 기술 도입에 애쓰고 있다. 비츠로시스는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인프라 구축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비츠로시스 관계자는 “국가 인프라 구축 전문기업으로 과거부터 오랫동안 수처리 감시제어 및 관제시스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교두보로 현지 물 산업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츠로시스는 지난해 143억원 규모 인도네시아 FTTH 사업을 수주하고 올해 현지 수행 실적 1위를 달성하는 등 가시적 성과도 이루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9 10:44:12[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시가 지능형도시(스마트시티)와 선진행정 모델로 전 세계 공무원 대표단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종시를 공식 방문한 해외 대표단은 전 세계 29개국 273명으로, 이는 지난해 상반기 14개국 122명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해외 각국 대표단은 세종시 도시통합정보센터, 빅데이터 자율주행 관제센터, 세종도시교통공사, 시청사 민원실, 책문화센터 등을 견학하며 지능형 서비스와 민원 대응 서비스 사례 등을 학습했다. 올 상반기 세종시를 방문한 해외 대표단은 19일 방문한 베트남 청년 국가공무원 대표단을 포함해 아세안 국가와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세계 각국에 포진해 있다. 특히 지능형도시 개발에 관심이 높은 몽골은 지난 4월 내각사무처와 지방공무원이 방문한 것을 비롯해 셀렝게주, 볼강 아이막, 울란바토르(바양골구) 등에서 대표단이 모두 4차례에 걸쳐 58명을 파견했다. 이밖에도 인니, 말레이, 필리핀, 캄보디아, 태국, 동티모르, 부탄, 라오스 등 아세안 국가와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서도 세종시의 선진 도시계획과 정책을 공유했다.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는 유럽(프랑스·영국), 중동(사우디아라비아), 남미(페루), 아프리카(가나, 카메룬, 시에라리온)에서 대표단이 세종시를 방문해 지능형도시 우수 정책 등을 벤치마킹했다. 또, 세계은행 연구원과 서울시립대 인턴 대표단,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소속 외국 공무원 등의 연수를 유치해 행정수도 세종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세종시는 지난해부터 중앙부처와 국책연구기관 등 유관기관 13곳과 협력해 지방 주도로 국제협력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들 기관이 운영하는 해외 공무원 연수과정 유치를 추진해 왔다. 아울러 시청 직원으로 구성된 외국어 지원단을 운영해 통역을 지원하고, 해외 각 도시 대표단의 시찰에 참여하게 해 직원들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세종시 출범 이후 최초로 지난해 지방외교 및 공공외교 우수사례로 각각 선정됐다. 올해 제주포럼,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워크숍, 방콕 지콤(GCoM) 아시아 워크숍에서 공공외교 우수사례 발표 도시로 초청받은 것도 이런 노력의 결과다. 세종시는 앞으로 해외 도시 대표단 방문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국제기구 등 관련 기관과 협업해 외국 공무원을 위한 특화된 시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연수과정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이용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은 "20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둔 시점에 연수과정 유치를 통해 세종시의 도시 브랜드 홍보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수 지원을 통해 직원들이 글로벌 감각을 익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6-19 08:48:54[파이낸셜뉴스] 오는 2035년까지 로봇 배송,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시설이 복합된 '스마트+빌딩' 1만개가 조성된다. 3기 신도시인 고양창릉에는 로봇 친화형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정부는 이를 발판으로 사우디 네옴시티, 인니 신수도 등 해외 첨단 인프라 수주에도 나서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이런 내용의 '스마트+빌딩 활성화 로드맵'을 내놨다. 스마트+빌딩은 로봇배송, 도심항공교통(UAM) 등 4차 산업 혁명 기반으로 구축되는 건축물을 말한다. 로드맵에 따르면 UAM, 자율주행, 스마트물류 등 모빌리티 시대에 맞춰 건축물이 모빌리티 친화 인프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건축기준 마련과 함께 용적률·건폐율 완화 혜택 부여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스마트+빌딩 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2035년까지 각종 기반 조성을 통해 스마트+빌딩 인증 건축물 1만 개를 조성한다. 우선 건물 안밖에서 로봇 배송이 이뤄지거나 각종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스트인치' 서비스 실현을 위한 건축환경이 구축된다. 바퀴 구동 로봇의 이동성 확보를 위해 문턱, 경사 등 장애요소를 제거하고, 충전·정비 등 로봇 활용에 필요한 특화 공간 조성하는 식이다. 이를 위해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지구에 선도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내년 상반기 중 '로봇 친화형 공동주택 조성을 위한 미래건축 특별설계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건축물도 스마트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내년부터 생활권 단위로 주거지역내 소규모 로봇 물류거점 조성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자율주행, 개인용이동장치(PM) 등 신 모빌리티 도입에 발맞춰 지하철, 버스 등 기존 교통수단과 연계되도록 자율형 주행 도킹데크, 차량용 엘리베이터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평균 대중교통 환승 시간을 15분 가량 절감시키기로 했다. 내년 중 서울고속터미널 등 주요 교통거점을 주거·상업·환승 등 복합용도 멀티모달 교통허브로 개발하는 사업 모델 공동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멀티 모달'은 시각, 청각을 비롯한 여러 인터페이스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말한다. 각종 모빌리티 환승, 다양한 용도 혼재 등으로 복잡한 건축물 특성에 맞춰 피난·방화 등 성능기반 안전 기준도 도입한다. 재난에 대응하고,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UAM 버티포트도 확산한다. 병원, 경찰서, 소방서, 방송사 등에 UAM 긴급 버티포트를 건립하고, 의료·교통 등 공공서비스 낙후지역을 광역 허브와 연결해 여객·물류를 수송하는 UAM 거점으로 조성한다. 국토부는 UAM 버티포트 건축물 용도를 신설하고, 공공기능을 갖는 버티포트에 대한 용적률과 건폐율을 완화하기로 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철도망, 도심 지하튜브, 하이퍼튜브 등 대심도 지하공간 모빌리티에 대비해 건축물간 연계 인프라를 구축한다. 선도사업으로 서울 양재에 도시철도망과 연계한 스마트물류센터가 오는 2029년까지 추진된다. 스마트빌딩을 위한 인재 양성도 추진된다. 2027년부터 로봇, UAM, 건축 등 융복합 과정을 운영하는 스마트+빌딩 특화 대학원을 지정하고, 스마트+빌딩 전문가 국가 자격도 추진한다. 내년 중 스마트+빌딩 조성 시 고려사항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2025년부터 스마트+빌딩 인증을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2035년까지 UAM과 자율주행 상용화 일정 등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건축 산업 매출 약 12조원 유발과 신규 일자리 약 13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기 과제로 2028년부터 사우디 네옴시티, 인도네시아 신수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에 스마트+빌딩 관련 기업들의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로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2-19 14:00:07현대엘리베이터가 스마트 승강기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진행 중인 국가를 중심으로 대규모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 해외시장 점유율 5%, 글로벌 톱 5 진입이 목표다. ■사우디, 인니 등 신흥시장 집중 공략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사우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스마트 승강기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공략하는 글로벌 시장은 사우디 네옴시티, 인도네시아 신수도 프로젝트 등이다. 정부 및 건설사와 함께 시장을 개척하는 '원팀코리아'에 참여, 수주에 나서고 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거점으로 삼아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며 "중동, 남미, 북미로 거점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에선 승강기 시장점유율이 40% 이상으로 1위다. 하지만 해외 매출은 전체(올 상반기 1조2186억원)의 10%대에 그친다. 해외시장 점유율은 2%도 안된다. 현대엘리베이터의 글로벌 확장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인프라 투자 신흥시장 중점 공략 △차세대 스마트 기술 격차 확보다. 우선 600조원 이상의 미래 신도시(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우디는 현대엘리베이터가 노리는 가장 큰 시장이다. 네옴시티의 승강기 수요는 1000대 안팎으로 추산된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8월 삼성물산과 모듈러 공법 전용 엘리베이터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도 블록형 신도시를 공략하기 위한 맞춤 전략이다.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최고기술경영자(CTO)는 "모듈러 공법은 구조체 등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설치·마감 등만 진행하는 친환경 건축법"이라고 말했다. 현정은 회장이 지난 7월 방한한 네옴의 나드미 알 나스르 최고경영자와 만나 현대엘레베이터의 버티포트 기술(H-PORT)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의 신수도 '누산타라' 프로젝트도 중요한 시장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후 여러 프로젝트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MIRI·모션콜 등 첨단기술 주목베트남도 현대엘리베이터가 공을 들이는 핵심 시장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베트남 호아빈건설 2대 주주로 2019년부터 전략적 제휴 관계다. 호아빈건설이 시행하는 프로젝트에 현대엘리베이터의 제품을 전량 채택하는 등 현지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현 회장은 레 비엣 하이 호아빈 건설그룹 회장과 만나 "현대엘리베이터의 최신 기술이 호아빈의 프로젝트 입찰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현장 세일즈를 펼쳤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첨단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3년 여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올 6월 론칭한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를 비롯 △모션콜 버튼(손동작 인식 비접촉 호출) △에어터치(비접촉 적외선센서) 등 클린무빙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미리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기술을 연동한 고효율 저비용 승강기 첨단 유지관리 솔루션으로 시장의 관심이 높다. 현 회장은 "미래 기술이 집약된 '미리'가 글로벌시장 확장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0-03 19:01:30현대엘리베이터가 스마트 승강기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진행 중인 국가를 중심으로 대규모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 해외시장 점유율 5%, 글로벌 톱 5 진입이 목표다. 사우디, 인니 등 신흥시장 집중 공략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사우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스마트 승강기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공략하는 글로벌 시장은 사우디 네옴시티, 인도네시아 신수도 프로젝트 등이다. 정부 및 건설사와 함께 시장을 개척하는 '원팀코리아'에 참여, 수주에 나서고 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거점으로 삼아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며 "중동, 남미, 북미로 거점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에선 승강기 시장점유율이 40% 이상으로 1위다. 하지만 해외 매출은 전체(올 상반기 1조2186억원)의 10%대에 그친다. 해외시장 점유율은 2%도 안된다. 현대엘리베이터의 글로벌 확장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인프라 투자 신흥시장 중점 공략 △차세대 스마트 기술 격차 확보다. 우선 600조원 이상의 미래 신도시(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우디는 현대엘리베이터가 노리는 가장 큰 시장이다. 네옴시티의 승강기 수요는 1000대 안팎으로 추산된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8월 삼성물산과 모듈러 공법 전용 엘리베이터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도 블록형 신도시를 공략하기 위한 맞춤 전략이다.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최고기술경영자(CTO)는 "모듈러 공법은 구조체 등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설치·마감 등만 진행하는 친환경 건축법"이라며 "모듈러 공법의 전용 엘리베이터는 사우디 신도시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정은 회장이 지난 7월 방한한 네옴의 나드미 알 나스르 최고경영자와 만나 현대엘레베이터의 버티포트 기술(H-PORT)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의 신수도 '누산타라' 프로젝트도 중요한 시장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후 여러 프로젝트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MIRI·모션콜 등 첨단기술 주목 베트남도 현대엘리베이터가 공을 들이는 핵심 시장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베트남 호아빈건설 2대 주주로 2019년부터 전략적 제휴 관계다. 호아빈건설이 시행하는 프로젝트에 현대엘리베이터의 제품을 전량 채택하는 등 현지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현 회장은 레 비엣 하이 호아빈 건설그룹 회장과 만나 "현대엘리베이터의 최신 기술이 호아빈의 프로젝트 입찰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현장 세일즈를 펼쳤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첨단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3년 여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올 6월 론칭한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를 비롯 △모션콜 버튼(손동작 인식 비접촉 호출) △에어터치(비접촉 적외선센서) 등 클린무빙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미리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기술을 연동한 고효율 저비용 승강기 첨단 유지관리 솔루션으로 시장의 관심이 높다. 현 회장은 "미래 기술이 집약된 '미리'가 글로벌시장 확장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9-29 17: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