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오성택 기자】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올 여름 막바지 경남 김해는 온통 ‘왕후의 신행길 재연’으로 화려하게 치장된다. 24일 김해시에 따르면 2000년 전 금관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과 혼인하기 위해 인도에서 건너온 ‘허왕후신행길축제’가 오는 31일 퍼레이드 경연대회 예선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허왕후신행길축제는 인도 공주 허황옥이 바닷가에 도착해 금관가야 김수로왕을 만나 혼례를 치른 뒤 왕궁으로 향하는 여정을 담아낸 행사로,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부산김해경전철 박물관역 부근 해반천 일대 가야의거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수전놀이 △타운파티 △아시아문화축제 △인도영화제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특히 초청팀과 경연팀이 참가하는 다양한 퍼레이드와 김해 전통의 석전놀이(돌싸움 놀이)를 현대화한 수전놀이(물싸움 놀이), 댄스와 EDM이 함께 어우러지는 타운파티 등 현대적 감각의 역사문화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이틀간 펼쳐지는 ‘퍼레이드 경연’은 브라질의 리우카니발, 일본의 간다마츠리 등 세계 유수의 축제와 같은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시는 지난달부터 프레이드 경연에 참가할 경연팀을 모집하고 일반부 7개, 청소년부 6개 등 총 13개 팀 140여명의 참가 신청을 접수했다. 특히 이주민노동자와 결혼이주민, 댄스팀, 동호회 등 다양한 팀들이 참가해 독창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관객 호응도와 주제 전달력, 독창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일반부 우승팀 1000만원, 청소년부 우승팀 500만원 등 총 3050만원의 상금을 전달한다. 또 이와는 별도로 주관처의 초청으로 라퍼커션, 김해시립소년소녀합창단, 유로피안 월드댄스팀 등 흥겨운 리듬과 실력을 갖춘 8개 초청팀들이 퍼레이드 공연을 펼친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8-24 11:06:30부산시는 김해시와 함께하는 '2016 허왕후 신행길 축제'가 오는 5~6일 이틀간 화명생태공원 선착장 일원에서 펼쳐진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인도의 정부인사와 왕족 등이 직접 참여해 가야국의 시조 김수로왕과 인도 아요디아국 공주 허황옥의 사랑을 주제로 재미있고 유쾌하게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부산과 김해, 인도, 가야를 소개하는 주제관 △베다수학, 아로마 테라피, 요가체험 등 가야와 인도의 문물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 △휴식을 통한 깨달음의 공간 힐링존 △플리마켓 △대한민국의 트렌드한 음식으로 구성된 푸드트럭 등을 운영한다. 이밖에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공식행사 주제공연으로 허왕후가 가야국에 첫발을 내디딘 하선장면 재연을 시작으로 인도 공주가 사랑을 찾아오는 이야기가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허왕후가 타고 온 돗배를 형상화해 북구청에서 화명생태공원까지 거리 퍼레이드를 하면서 퍼포먼스도 보여준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허왕후가 시집 온 7월 17일을 상징해 인도 카레를 포함한 7가지 주재료와 17가지 부재료를 활용한 가야궁 비빔밥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허왕후 신행길 축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결혼이자 글로벌 시대의 사회적 화합의 메시지가 담긴 다문화 축제"라며 "부산·김해·인도와의 역사 문화를 교류, 체험하는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6-11-03 11:03:16오하영 (사진=방송캡처) 오하영의 풋풋했던 데뷔 시절 모습이 새삼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주축으로 에이핑크 막내 오하영 데뷔 전 과거사진이 공개되면서 모태미녀를 인증한 오하영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011년 데뷔 전 에이핑크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에이핑크 뉴스’에서도 막내 오하영은 풋풋하면서도 앳된 소녀의 모습을 보여 재조명되고 있다. 또한 방송 중 오하영은 “평소 이국적으로 생겼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자신을 “인도 공주”라고 칭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오하영이 속한 에이핑크는 오는 30일과 31일에 걸쳐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번째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5-01-22 16:31:49아이유 인도공주(사진=해당영상캡쳐) 아이유가 인도 공주로 변신한 모습이 공개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아이유의 일본 ‘보그걸’ 화보촬영 메이킹 영상이 공개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아이유는 인도 풍 의상과 액세서리로 인도 공주를 연상케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아이유는 크고 작은 스팽글이 달린 주름 원피스를 입고 머리에는 같은 색으로 작은 모자 액세서리를 매치해 이국적인 이미지를 뽐냈으며 머리 장식 또한 부분 부분을 땋아 인도 인형 같은 외모를 과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런 아이유의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뭘 입어도 예쁘네”, “일본까지 진출 한거야? 파이팅!”, “인형인가요?” 등 다양한 반응을 드러냈다. 한편 아이유는 오는 21일 일본 싱글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김지수 열애, 벤쿠버 출신 사업가와 열애고백 “지금은 연애중” ▶ 하지원 태연, 같은옷 다른느낌 '더 잘어울리는 사람은 누구?' ▶ 소녀시대 3년 수익, 688억 11백만원 "상상을 뛰어넘네" ▶ 지창욱, “착한 청년 이미지, 치명적이고 무섭더라”[인터뷰] ▶ 최송현 동안 대결, 에이핑크 은지와 "11세 차이 확실해?"
2012-03-19 23:43:47부산시는 김해시와 공동으로 오는 5~6일 이틀간 대저생태공원 및 가야테마파크에서 '2015 허왕후 신행길 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올해 축제에서는 허왕후의 출생지인 인도문화 소개를 위해 '인도 체험존'을 설치하고 △인도 영화의 밤 △인도 사진전 △인도 전통물품 전시 △인도 복식, 음식, 차, 헤나 등 다양한 인도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행사 첫날인 5일 김해 가야테마파크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열고 오후 7시부터 부산 대저생태공원 특설무대에서 '인도영화의 밤'과 '인도 사진전'을 실시, 평소 접하기 힘든 인도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둘째 날인 6일에는 오전 10시 20분부터 '허왕후 신행길 재현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대저생태공원 낙동강변에서 2000여 년 전 허왕후가 머나먼 인도 땅에서 긴 항해 끝에 최초로 가락국에 도착한 장면을 인도식 배를 이용해 재현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이어 오전 11시부터 '허왕후 영접 축하연'에서는 의식행사에 이어 방그라댄스라고 하는 인도전통춤 공연이 열린다. 부부와 커플을 대상으로 사전 공모전을 통해 선택된 사연을 무대에서 실현하는 프러포즈 이벤트도 준비 돼 있다. 이번 축제에는 딘카 아스타나 인도문화교류위원회(ICCR) 부사무총장 등 인도 정부인사도 다수 참석할 예정이며, 특별 초청된 인도 공연단의 전통춤 무대도 마련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부산시와 인도와의 활발한 경제교류 협력에 이어 허왕후 축제가 부산-인도 간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지역의 소중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허왕후 신행길 축제에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5-09-01 09:22:18▲ 에이핑크 오하영그룹 에이핑크 오하영이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첫 단독 콘서트 ‘핑크 파라다이스 (PINK PARADISE)’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현우 기자 / fn스타 fnstar@fnnews.com 김현우 기자
2015-01-30 17:03:51가장 작은 여성으로 인도 소녀 조티 암지가 선정됐다. 16일(현지시간) 암지는 키 59.69cm로 기존 보유하고 있던 세계에서 가장 작은 틴에이저 기록에서 성인까지 포함해 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여성으로 기록됐다. 이는 암지가 18번째 생일을 기점으로 성인이 됐기 때문. 암지 이전 기록 보유자는 69cm의 미국 여대행 브리지트 조던이었으며 기네스에도 등재됐었다. 암지는 “다른 보통 여성들과 똑같이 대접해주길 바란다”며 당찬 생각을 밝히며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여성으로 인정받는 것이 나의 오래된 꿈이었다”고 말해 마침내 그 꿈을 이룬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암지는 첫 번째 생일 직후 성장이 멈췄으며 연골 형성 부전증으로 인해 뼈가 쉽게 부서져 가족들의 보살핌이 필수인 상태라고. 하지만 최근 볼리우드 영화 출연 계약을 2건이나 성사시킨 암지는 스스로 일자리를 얻어 쉽지 않은 환경속에서도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귀여운 귤 벌레 화제, 눈 다리 다 있어 “싱크로율 100%” ▶ 걷고 뛰는 물고기 발견, 두 발로 걷고 튀어오르기도 “놀라워” ▶ 요가놀이 고양이, 주인과 함께 요가 중 “균형감각 짱!” ▶ 670억 잭팟 사나이, 10만원+공짜식사 대접받고 쫓겨나 분노 ▶ 치킨 뼈 예술 작품, 멸종 생물들 조각 ‘인간의 탐욕 비판’
2011-12-17 10:12:39[파이낸셜뉴스] 최근 파키스탄의 한 남성이 딸의 안전을 위해 머리 위에 방범카메라를 설치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인도 매체 ‘위온’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 X(옛 트위터)에는 ‘보안 조치의 다음 단계(next level security)’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이슬람 전통 복장을 입고 있는 여성 A씨의 머리 위에 방범카메라가 달려있었고, A씨는 이와 관련해 인터뷰하고 있었다. 인터뷰 진행자가 누가 이 카메라를 설치했는지 묻자 A씨는 “아버지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하는지 모든 것을 알 수 있도록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를 설치하는 데 반대했느냐’는 질문에는 반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아버지의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A씨는 아버지를 ‘개인 경비원’으로 부르며 “카메라 덕분에 아버지가 나를 항상 감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카라치시에서 여성이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고 여성이 살해되는 사건도 있었다고 밝히면서 살인, 강간 등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사건들이 여성에게 일어나고 있고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으므로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고 했다. 해당 영상은 1만800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댓글로 “이렇게까지 디지털일 필요는 없지 않나” “공주(딸)의 머리 위에 왕관(방범카메라)를 씌운 아버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9 22:24:38[파이낸셜뉴스] 한국적 소재를 바탕으로 내용과 형식, 노래와 연기, 무대와 구성 등 모든 파트에서 높은 완성도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이 등장했다. 지난 2022년 CJ문화재단의 스테이지업과 2023년 K-뮤지컬 국제마켓 리딩 쇼케이스를 거쳐 2024년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는 뮤지컬 ‘홍련’이다. 초연 개막일이 7월 30일인데 일찌감치 매진행렬이 시작돼 10월 20일 폐막까지 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뮤지컬 ‘홍련’은 전래동화 '장화홍련', 고전설화 '바리데기' 그리고 제주도 무속신화 '차사본풀이'의 인물들을 한 자리에 모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냈다. 한국적 소재의 뮤지컬들이 주로 역사물인 경우들이 많은데, ‘홍련’은 동화·설화·신화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참신한 소재의 창작 뮤지컬이다. 주인공 홍련은 '장화홍련'의 동생 홍련인데 아버지와 남동생을 살해한 것에 대해 천도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천도정 재판관은 바리공주이다. 바리공주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저승의 고난길을 선택했던 그 제주도 설화의 바리공주다. 강림과 일직, 월직차사는 제주도 신화 '차사본풀이'의 인물인데 저승길로 인도하는 저승사자다. 홍련을 재판하는 이야기지만, 여기에 바리공주의 이야기들과 홍련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가부장제의 상처에 대한 뻔한 이야기가 아닌 지금의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발전된다. 이러한 주제의 확장은 ‘홍련’이 성공할 수 있었던 첫 번째 포인트다. 캐릭터가 정교하게 설정돼 있는데 한복에 스니커즈를 입고 등장한 홍련은 시종 반항적인 태도를 보인다. 재판관 바리공주는 극의 중심을 묵직하게 잡아준다. ‘신과 함께’에선 주인공이던 강림은 여기에선 바리공주의 충직한 하수인으로 등장한다. 캐릭터 배치를 통해 가부장제를 벗어나는 통쾌함을 전달하는 섬세한 캐릭터 세팅이 두 번째 성공 포인트다. 뮤지컬 ‘홍련’은 스탠드 마이크를 전면에 배치해 공간은 이승과 저승 사이 재판장이지만 형식적으로는 마치 콘서트 같은 쇼 구성으로 장면을 진행했다. 이러한 극적 설정은 관객에게 직접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과 잘 어울렸다. 그리고 이 재판이 죄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해원(解冤)을 하는 씻김굿으로 전환되는 순간, 형식이 발전되고 주제가 확장됐다. 관객들이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이렇듯 설명이 아닌 음악과 장면으로 주제를 풀어가는 것이야말로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그리고 바리 역의 이아름솔이 노래하는 넘버 ‘씻김’은 극장 전체를 꽉 채우는 소리를 통해 짜릿한 전율과 함께 이 공연을 완성시키는 최고의 장면이다. 주제와 형식을 정확하게 사용해 소극장에서의 효과를 극대화한 형식이 ‘홍련’의 세 번째 포인트다. CJ문화재단, K-뮤지컬국제마켓 등 단계적 개발을 거친 덕에 초연인데도 불구하고 완성된 형태로 무대에 올라갈 수 있었는데, 이는 창작뮤지컬의 제작시스템과 창작진들이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소재 선택뿐만 아니라 주제 확장을 통해 가부장의 문제가 아닌 상처받은 인물들이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보편적인 이야기로 발전시킨 배시현 작가의 공도 주목된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곡을 만들고 음악을 통해 공간을 장악하며 드라마를 완성시킨 박신애 작곡가, ‘붉은 낡엽’, ‘동네’ 등의 작품을 통해 차세대 연출가로 주목받고 있는 이준우 연출가의 섬세한 연출 그리고 신진 제작사로서 작품의 완성도를 중심에 놓고 과감하게 제작을 추진한 옥한나 프로듀서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홍련'의 초연을 놓치지 말라고 강력 추천한다. 거의 매진이라는 맹점이 있으나, 올가을 좋은 공연을 보고 싶다면 남은 좌석이라도 꼭 붙잡길. /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 단장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09 11:18:36[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이 우주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금까지의 우주개발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이었던 김승조 서울대 교수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우주항공 조찬 포럼'에서 "뉴스페이스 시대에서 실패한 NASA를 모델로 우주항공청을 운영할 것이 아니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롤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차세대발사체와 무인달 착륙선 프로그램, 한국형 GPS사업 등을 보다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목표로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우주항공 기술의 혁신을 통해 세상을 바꿀 새로운 사업으로 우주 데이터센터와 우주 태양광발전 등을 제시했다. 우선 김승조 교수는 2조원 이상이 들어가는 차세대발사체 개발계획을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계획 중 가장 시급하게 변경해야 할 것으로 꼽았다. 스페이스X가 최근에는 항공기처럼 발사와 착륙이 가능하도록 100% 재사용하는 로켓 스타쉽을 개발하고 있다. 김 교수는 "지구 저궤도에 100t 이상의 물체를 올릴 수 있는 스타쉽을 통해 발사 비용이 지금보다 최대 100분의 1로 낮아질 수 있다"며 "스타쉽의 1회 발사비용이 1000만 달러 정도가 되면서 꿈의 '1㎏당 100달러' 수준을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쟁력 없는 비싼 자체 로켓에 발목이 잡혀 대한민국이 우주 기술 상업화의 물결에 제대로 올라탈 수 없을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전세계의 우주산업 경쟁력이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형세라고 판단하고 있다. 백설공주인 스페이스X를 제외하면 나머지 난장이들은 우리가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을 만큼의 위치라는 것. 이에 따라 일부 자금력이 우수한 대기업들이 나서서 스페이스X를 목표로 기술개발에 노력한다면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4조원이 투입해 2035년 완성될 한국형 GPS 사업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PS는 현재 6.6m의 정확도를 5m 이내로 상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일본과 인도의 20여년전 계획이라며, 그들이 왜 아직도 완전한 항법 위성망 구축이 이뤄지지 않았는지 잘 살펴야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거액의 국민 세금을 들인 KPS의 완성으로 인해 ㎝급으로 정확한 군용 GPS 수신기 대신에, 구시대 유물 수준의 스펙을 가진 KPS 수신기를 활용해야 하는 기가 막힐 일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김승조 교수는 우주탐사도 우주 선진국들이 이미 60년 전에 이룬 소규모 무인 달 착륙선 프로그램 대신 2030년 무렵에는 대한민국도 우주인이 달에 착륙하는 계획으로 상향 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 상황에서 한국이 600kg 남짓의 독성 있는 연소 가스를 내뿜는 무인 달 착륙선을 보내 생뚱맞은 달 탐사를 시도한다는 것은 코미디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2 12: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