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1996년에 설립된 현대자동차의 인도 법인이 오는 9~10월 인도 증시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번 상장은 인도 증시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추정되며 최대 35억달러(약 4조9000억원)의 자금이 모일 수도 있다. 인도 경제지 비즈니스스탠다드는 2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현대차가 지난달 중순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를 제출하면서 인도 법인 주식을 최대 1억4220만주(17.5%)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주발행 없이 보유한 지분을 파는 방식이다. 현대차 측은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관계자는 현대차 인도 법인의 상장 조달 자금 목표가 최소 30억달러이며 목표 금액이 35억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정확한 상장 규모와 시기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현대차 인도 법인이 목표 금액을 달성한다면 현지 증시의 기록을 다시 쓰는 셈이다. 기존 IPO 조달 기록은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의 25억달러(약 3조4000억원)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이후 1998년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했다. 현대차의 매출 순위는 인도 내 자동차 기업 중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두 번째다. 인도 증시에서 올해 하반기 상장에 나서는 기업 중 공모 금액이 1억달러를 넘는 기업은 현대차를 포함해 15개다. 이들의 조달 목표액은 총 11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인도 증시의 올해 IPO 조달 자금은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44억달러에 이르렀으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03 09:11:51[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지평은 오는 6월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지평 본사 그랜드센트럴 오디토리움에서 인도 현지 로펌 카이탄 앤 코와 '인도 진출·규제 전략'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미·중 통상경쟁에 따라 인도·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투자가 증대되고 있으며, 인도는 중국을 대체할 제조와 정보기술(IT)의 허브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지평은 인도의 투자환경과 규제에 대해 이해하고, 향후 인도 진출 및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지평 경영컨설팅센터 정민 BI그룹장이 '인도 거시경제 동향 및 주요 산업 전망'을 주제로 첫 번째 세션 발표를 맡는다. 지평 김종윤 시니어 외국변호사는 '인도 진출 관련 법적 유의사항'을, 카이탄 앤 코 비벡 스리람 파트너변호사가 '인도투자-주요 법률 및 규제 통찰력'을 주제로 발표한다. 발표 이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911년에 설립된 카이탄 앤 코는 인도 현지에서 11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풀 서비스 로펌이다. 뉴델리, 노이다, 뭄바이, 벵갈루루, 첸나이, 콜카타, 푸네, 아마다바드 및 싱가포르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지평 해외그룹 정철 파트너변호사는 "지평은 앞으로도 인도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5-29 15:51:49[파이낸셜뉴스] 금호에이치티가 전기차 부품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인도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28일 자동차 부품 기업 금호에이치티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인도 생산, 판매 확대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해외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도 현지법인 설립, 생산시설 확보 등에 약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 중이다. 투자 예정 지역의 공장 부지와 인프라 확인을 위해 현지 답사도 완료했다. 금호에이치티는 올해 11월까지 기본 투자를 완료하고 2024년 제품 양산 및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 승용차 판매량은 457만대, 승용차 생산량은 390만대다. 인도 정부는 탄소배출량 감소와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생산확대 및 수요촉진 등 관련 인프라 확충 정책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전기 승용차 판매 비중을 판매량의 30%까지 달성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대격전기로 꼽히는 인도 시장을 공략하려는 글로벌 기업 움직임에 발맞춰 빠르게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해왔다”며 “자사는 기존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폭 상승할 전기차 부품 수요를 충족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부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에이치티는 자동차 전장기업 에코볼트가 최대주주로 28.4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에코볼트는 최근 물량증가, 실적호조로 2023년 2분기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28 09:14:42[파이낸셜뉴스] 오리온이 인도에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오리온 인도법인은 '초코파이 딸기잼'과 '초코칩 쿠키'를 출시하는 등 제품군을 늘려 현지 제과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14일 밝혔다. 초코파이 딸기잼은 달콤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한다. 인도에서 고품질 원료와 이국적인 풍미의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끄는 점에 착안, 기존 초코파이에 새로운 맛을 더했다. 인도는 차 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함께 곁들여 먹는 비스킷이 전체 제과시장의 약 4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이에 오리온 인도법인은 달콤하고 진한 초콜릿 맛으로 국내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초코칩 쿠키로 현지 프리미엄 비스킷 시장을 겨냥했다. 베트남법인에서 들여오는 쌀과자 '안'(현지이름 오!라이스)과 '카스타드'(현지이름 쿠스타스)도 현지 소비자들이 접해보지 못한 이색 제품으로 호응이 높아 수입량을 늘리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오리온은 올해 2월 인도 라자스탄주에 생산공장을 완공하면서 인도 제과시장에 진출했다. 기존 베트남법인에서 수입해 공급하던 물량을 인도공장에서 직접 조달함으로써 더욱 신선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소득 수준이 높은 대도시를 비롯해 대형마트, 이커머스를 통한 판매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면서 소규모 전통채널 입점도 확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는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으로, 소득 증대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철저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다양한 제품을 적극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12-14 08:31:49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현지법인의 수탁고가 4조433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40개 운용사 가운데 전체 수탁고 규모는 16위, 주식형 펀드 기준으로는 13위에 해당한다. 미래에셋운용은 2016년 이후 지금까지 현지 운용사 중에서 가장 높은 수탁고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도 2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인도에서 철수하거나 합작법인으로 전환한 것과 달리 인도시장에 대한 성장성 분석을 바탕으로 수년간 투자를 지속했다"며 "전체 인력(139명) 중 단 1명이 한국인일 만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운용사로 입지를 굳혔다"고 설명했다. 펀드의 성과도 좋다. 올해 설정 10주년을 맞은 ‘미래에셋인디아펀드’는 설정액이 1조5000억원을 웃돈다. 누적수익률은 700%를 넘어 모닝스타가 올해 최고의 대형주 펀드로 선정했을 정도다. 11월 말 기준으로 3년, 5년 수익률이 각각 50%, 145%를 기록하는 등 장단기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전 구간 상위 25%에 속한다. 대표 펀드인 ‘미래에셋이머징블루칩펀드’도 같은 기간 수익률이 각각 58%, 249%로 두 펀드 모두 3년 이상 운용 펀드 중 상위 10% 우량 펀드에 부여되는 모닝스타 최고등급을 받았다. 미래에셋운용은 진출 초기에는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주식형 펀드를 판매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 외에 부동산, 벤처투자 등으로 투자자산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올해 들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Global X 인수, 베트남 현지 운용사 설립에 이어 중국에서 사모펀드운용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03년 홍콩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중국, 브라질 등 글로벌 12개국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전체 해외법인 수탁고가 올해에만 11조원 넘게 늘어나 32조원에 육박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8-12-12 11:20:31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법인의 수탁고가 3조3000억원(2000억 루피)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2016~2017년 2년 연속으로 현지 운용사 중 수탁고 증가율 1위를 기록했고, 올해도 8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전체 40개 운용사 가운데 수탁고 규모 16위다. 2006년 11월 설립된 인도법인은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직접 펀드를 설정, 운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금융위기 이후 대다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인도에서 철수하거나 합작법인으로 전환한 것과 달리 미래에셋은 성장성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했다. 전체 인력 130명 중 한국인은 1명뿐일 만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폈다. 인도법인 전체 자산의 80%가 주식형펀드로, 총 100만 계좌 중 절반 이상이 적립식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최근에는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 이외에 부동산, 벤처투자 등으로 투자자산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인도 부동산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1000억 규모의 사모펀드를 설정했고, 인도의 물류 및 헬스케어 관련 벤처기업에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대표펀드인 ‘미래에셋이머징블루칩펀드’는 3년, 5년 수익률(2일 기준)이 각각 59.35%, 287.28%를 나타내고 있다. 1조300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인디아펀드’도 같은 기간 수익률이 각각 43.79%, 170.38%에 이른다. 이들 펀드는 상위 10% 우량펀드에 부여되는 모닝스타 최고등급인 5성(5Star)을 부여받았다. 닐리쉬 수라나 인도법인 최고운용책임자(CIO)는 “지난 2~3년 간 진행된 통합간접세(GST)와 화폐개혁, 은행 구조조정 등의 정책들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기업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시각으로 투자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은 올해 들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Global X 인수, 베트남투자공사와 현지 합작 운용사 설립 등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홍콩, 미국, 중국, 브라질 등 12개국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자산(136조원) 중 해외법인 수탁고는 5월 말 기준 22조원 수준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07-05 09:30:40지난달 28일 인도 뭄바이 윈저빌딩에서 열린 미래에셋대우 현지법인 개업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사미르 파틸 봄베이증권거래소(BSE) 부이사장, 나라야난 사다난단 SBI캐피탈마켓 부사장, 류한석 미래에셋대우 인도법인 대표,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김성은 주뭄바이 총영사, 사친 와글레 인도 모건스탠리 대표이사, 이만열 미래에셋대우 글로벌부문 대표. 미래에셋대우가 인도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28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현지법인 개소를 알리는 기념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홍콩을 비롯해 런던, 로스앤젤레스, 뉴욕,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1개 해외 현지법인과 베이징, 상하이 등 3개 사무소를 포함해 총 14개의 해외 거점을 보유하게 됐다. 미래에셋대우 인도법인은 현지 유망기업에 적극 투자하는 투자은행(IB)업무를 벌이는 한편 주식과 채권 트레이딩으로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한국계 최초의 인도 주식 브로커리지 증권사를 구축할 방침이다. 미래에셋그룹은 국내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해외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인도시장을 강조해온 박현주 회장의 전략에 따라 최현만 수석부회장이 현지법인 개업 행사에 참석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했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현지화로 성공적인 해외현지법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0월 인도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11월 봄베이증권거래소에서 멤버십을 취득했고, 올해 1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브로커리지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등 영업 개시를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2006년 설립 이래 현재 80만명의 고객과 운용자산이 약 3조7000억원에를 이를 만큼 정착했다는 평가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8-02-28 17:46:25【뉴델리(인도)=송주용 기자】 "LG하우시스는 품질과 가성비, 현지화 전략으로 매년 22% 매출 성장을 이뤘다. 올해는 6000만달러 매출을 달성할 것이다." 신영호 LG하우시스 인도법인장의 포부다. 지난 1997년 바닥재 제품을 수출하면서 인도 시장에 진출한 LG하우시스는 2010년 인도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주요 제품군은 가전표면재, 폴리염화비닐(PVC) 창호, 인조대리석, 광고소재 등이다. 신 법인장은 "인도시장 점유율 1위인 가전표면재와 인조대리석의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 3년간 기록한 연평균 22%의 성장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특히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6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의 가전표면재는 가전의 표면에 문양을 입히는 것으로 인도시장의 40%를 장악하고 있다. 인조대리석 부문 역시 인도 시장에서 24%의 점유율로 미국의 듀폰을 제치고 '넘버 1'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신 법인장은 "가전표면재의 경우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꽃 문양을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했고 인조대리석은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제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 인도법인의 이런 성과는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로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공략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13억 인구를 바탕으로 막대한 '인구 구매력'을 지닌 인도시장이 '넥스트 차이나'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신 법인장은 LG하우시스의 가장 큰 저력으로 품질과 가성비, 현지화 전략을 뽑았다. 그는 "글로벌 기준의 최고 품질로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면서 "제품과 함께 서비스 품질도를 높인 것이 LG하우시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 시장은 가성비를 굉장히 중시 하는 곳"이라면서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15~20%가량 우위에 있는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의 '인구 구매력'은 크지만 '구매 경제력'이 여전히 작은 만큼 '맞춤형 시장 전략'을 세웠다는 것이다. 더불어 인도인들의 정서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현지 영업 대리점을 대폭 확대한 현지화 전략으로 인도 시장 구석구석을 장악했다는 것이 신 법인장의 설명이다. 신 법인장은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인 영업망 확충에 힘을 쏟았다. 제품에 대한 효과적인 홍보와 판매는 '고객 접촉의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는 원칙으로 인도 전역에 80여개 위탁대리점과 500여개 제품 취급점포를 확보한 것이다. 신 법인장은 "LG하우시스가 글로벌 경쟁사들에 비해 후발주자로 인도시장에 진입한 만큼 유통망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했다"면서 "지난 3년간 유통망을 4배 이상 키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정부의 'Make in India' 정책에 발 맞춰 인도지역내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더욱 큰 가치를 제공해 인도 고객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가전표면재와 인조대리석 등 시장점유율 1등 사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더 많은 제품을 인도 시장에 선보여 시장 점유율을 높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7-09-25 15:12:56\r\r\r\r\r\r\r\r\r\r\r\r\r\r\r\r\r【 뭄바이(인도)=이환주기자】 "올해 안에 인도 금융당국에 지점을 법인으로 전환하는 신청을 하고, 인도 시장 네트워크 확장에 본격 나서겠다." 김역동 신한은행 인도본부 본부장(사진)은 신한은행의 대표적인 인도 전문가로서 인도시장에서의 네트워크 확장을 역설했다. 그는 지난 2007년 뭄바이지점 조사역, 지점장에 이어 2010년 신한은행글로벌사업추진부장, 2012년부터는 인도본부 본부장을 역임중이다. 김 본부장의 머리속엔 온통 인도시장 개척을 위한 아이디어들로 가득 차 있다. 그의 이름 만큼이나 '역동'적인 인도시장에서 외국계 넘버 1 은행으로 올라서기 위해 '역동'적인 시장 개척을 시도하고 있다. 그일환으로 그는 인도를 신한은행 핵심 4대 글로벌 사업국인 일본, 중국, 베트남, 미국에 이어 5대 중점 지역으로 키운다는 전략을 풀어놨다. 특히 인도의 경우 중국을 잇는 세계의 공장이자 12억7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거대 시장으로 성장성이 크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실제, 2015년 기준 인도 은행 시장(총자산 기준)은 세계 7위이나, 2025년에는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로 성장할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베트남의 경우 3500여개 한국 기업과 10만명의 교민이 살고 있어 한국인 대상 시장도 적지 않다"며 "반면 인도는 400여개 한국 기업, 1만명 정도의 협소한 한국 시장에 최근 국내 은행 진출도 잇따르고 있어 현지화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전체 대출 중 현지대출금 비중은 2013년 말 8% 수준에서 지난해 44%로 증가했다. 올해 올 1·4분기의 경우 절반(53.4%)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2년 8월 인도본부 설립 이후 현지 기업금융전담역(RM)을 확대하고, 한국계 기업 전후방에 있는 현지 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한 결과다. 지난달 인도본부는 아마다바드와 하이데라바드에 지점 2개를 추가로 신청했다. 해당 지점의 경우 인근에 한국 기업이 거의 없어 본격 현지화 점포로 운영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는 새 지점 설립을 위해서는 각종 인허가에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등 점포 확장에 장애가 따른다. 인도 정부는 최근 외국계 은행의 법인 설립을 허가 했는데, 이는 외국계 은행의 수익이 커지면서 해당 은행들을 국내법상의 통제하에 두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본부장은 "현재 인도 외국계 은행 1위인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경우 약 100개 점포에서 1조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며 "큰 은행들은 법인 전환 수요가 크지 않으나 신한은행의 경우 법인 허가가 네트워크 확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도 정부가 현지 금융사 법인세를 기존 30%에서 25% 수준으로 낮추기로 하면서 현지화 할 경우 약 10~15%의 세수 감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현지 법인 전환 시 까다로워지는 은행 규제는 넘어야 할 벽이다. 현재 인도 은행들은 전체 대출 중 32%를 영세기업, 농촌, 수출기업 등 정책금융에 집행해야 한다. 외국계 은행의 경우 정책금융 비율을 수출기업 등에 전부 집행해도 되지만 현지 법인의 경우 해당 기준이 더 엄격해 진다. 김 본부장은 "현재 각종 현지화 영업전략 수립 및 법인화 등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현재 약 5% 수준인 리테일 금융을 보다 확대하고, 보험.자산운용업 등 비금융사를 통한 수익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
2015-08-23 18:02:45현대자동차가 인도법인 경영진을 현지인으로 대폭 교체하는 쇄신을 단행했다. 현지인 중심으로 승진 또는 스카우트해 교체를 단행한 것. 인도 경기 부진에 따른 자동차시장 위축으로 업체별 판매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인도법인은 최근 재정담당 상무(vice president)와 판매·마케팅담당 상무를 각각 전무(senior vice president)급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들은 모두 인도 현지인으로 현대차의 인도 진출 초기부터 호흡을 맞춰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전략과 목표를 공유하고 있는 데다 급변하는 인도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가졌다는 점이 이번 내부승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현대차인도법인은 외부전문가 수혈에도 나섰다. 혼다인도법인과 인도 1위 토종 자동차업체인 타타자동차에서 근무한 현지인을 임원으로 영업했다. 딜러망 확충을 위해서다. 현대차가 인도법인에 칼을 꺼내든 이유는 인도 시장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3월 현대차 인도 판매량은 3만385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줄었다. 경기부진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인도 정부의 기준금리 하락에도 인도 자동차시장 판매량은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여기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소비세 인상, 고물가 및 고유가 지속도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 특히 현대차를 제외한 르노-닛산(40만대) 도요타(10만대) 포드(8만대) 등 주요 현지 완성차업체들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수요는 줄고 있는데 공급은 늘린 셈이다. 그 여파로 일부 업체의 경우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재고가 좀처럼 줄지 않자 업체간 판매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경쟁적으로 가격 할인, 할부금리 이자율 인하, 바이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종류의 판매촉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게 예다. 인도 승용차시장에서 독보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스즈키마루티는 '알토800' 구입 고객에 3만루피 이내 할인 및 국내 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혼다는'브리오'와 '시티' 구매 고객에 0.01%의 초저금리 할부 혜택을 준다. 아우디, 도요타, 폭스바겐 등도 가격 할인, 할부금액 일정기간 면제 및 할부금리 할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판매 확대에 힘쓰고 있다. 현지 사정이 이러니 현대차로서도 마케팅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상우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인도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위축돼 있는데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확대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현재 시행 중인 인센티브 제도는 회계연도 시작 이후인 올 4월 이후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2013-04-18 17:0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