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검찰이 전날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이전 정부 임명 공공 기관장들에게 사직 강요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인사들을 기소한 데 “5년 단임제에서 생기는 제도적 문제도 정치 기소로 앙갚음하려는 ‘윤석열식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정권 시작부터 전 정부 산하 기관 인사들을 먼지 털듯 탈탈 털더니 해가 바뀌자마자 기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지난 19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김봉준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백 전 장관과 조 전 수석은 2017년 9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산업부 산하 11개 기관장에게 사직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20일 박 원내대표는 “윤 정부야말로 법적 임기가 보장된 현직 방통위원장을 내쫓으려고 사퇴를 종용해 왔다”며 “검찰과 감사원도 동원하고 허위 사실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고 핍박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를 피하고자 대통령 임기 종료 시 공공 기관장 임기를 일치시키기로 합의했다”며 “관련해서 3+3 협의체가 운영 중이고 양당이 입법을 예고했는데도 무차별 기소하는 것은 윤 정부가 또다시 전 정부 죽이기 도발을 한 것임이 명백하다”고 했다. 또 “야당은 탄압하고 여당도 별별 ‘~윤’으로 나누면서 국제 무대에서는 (협력과 연대 등) 정반대 발언을 쏟아 낸다”며 “외교 대참사를 일으킨 윤 대통령의 협력과 연대 대상은 과연 누구인가”라고 했다. 이어 “협력과 연대 대상은 멀리 있지 않다”며 “(윤 대통령이) 새해에는 협치와 평화, 민생 경제라는 희망을 국민에게 돌려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2023-01-20 10:08:3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0일 대통령실 정무라인 개편에 대해 "인사 대참사에 직접적 책임이 있는 '육상시'는 그대로"라며 "꼬리 자르기로는 인사 난맥상을 바로 잡을 수 없다"고 맹폭했다. 전날 대통령실에서는 정무수석실 산하 비서관 2명이 사의를 표했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시민소통비서관에 대해서는 면직 처리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 결정'과 윤 대통령의 '내부 총질 문자'와 관련한 문책성 인사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정작 김건희 여사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방문 당시 배우자의 '사적 동행' 의혹이 있는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사퇴 보도에는 대통령실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며 '인사 참사'에 책임 있는 인사들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인적 쇄신' 발언이 무색하게 그동안 인사 대참사에 직접 책임이 있는 법무 비서관, 인사 비서관과 내부 감찰에 책임이 있는 공직기강 비서관 등 '육상시'에 대한 건 언급이 안 됐다"며 "검찰 출신 참모들이 감찰과 인적 쇄신을 주도한다는데 적반하장"이라고 일갈했다. 양경숙 원내부대표도 회의에서 "대통령의 직속 참모조직 대통령실은 무능의 극치였다"며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 양 부대표는 "이제라도 국민 눈 높이에 맞는 대통령실 개편에 적극 나서길 촉구한다"면서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를 검증하고 내부 보완을 강화하는 수준이면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2022-08-30 10:53:5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무대책·무능·무책임의 3무(無), 불공정·불통·불안의 3불(不) 정부"라며 윤 정부의 분골쇄신을 주문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취임 100일 맞았다.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 어린 시선은 취임 100일 만에 싸늘하게 식었고 불신과 의혹의 시선만이 쌓여가는 참담한 상황"이라며 윤 정부의 '실정'을 질타했다. 조 대변인은 지난 100일에 대해 "대한민국 국격은 실추되고 있고 민생은 어지러워졌다"고 평가했다. 민생 경제위기가 커져나는데 권력 장악에만 몰두하고, 코로나19 재유행에도 대책이 없는 무능력한 정부라는 것이다. 이어 "취임 후 석 달 만에 20%대라는 최저 지지율을 기록한 건 국민이 준 냉혹한 평가"라며 인사 문제도 꼬집었다. 조 대변인은 "대선 후보 시절 '사람만 잘 쓰면 된다'더니 정부를 후배 거사와 지인들로 채웠다"라며 "자질과 도덕성이 미달하는 인사를 국민 검증도 없이 강행하는 불통으로 인사 대참사를 냈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 출신 인사 기용에 대해 "검찰 공화국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권력을 검사 출신들로 채우고 독재 시대의 경찰국을 부활해 경찰 길들이기에 나섰다"면서 "이게 불통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조 대변인은 "국정운영의 원칙으로 내세운 공정과 상식은 어디에도 없다.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만이 가득할 뿐"이라며 신(新) 북풍몰이, 보복수사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2027년 5월 9일까지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은 처음'이라고 하면서 경험 부족으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조 대변인은 "남은 4년 8개월 동안 소통하는 정부, 책임을 다하는 정부, 일 잘하는 정부가 되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살고 대한민국이 살길"이라며 윤 정부의 자성과 쇄신을 촉구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8-17 11:29:53윤석열 대통령의 스페인 순방에 검찰 출신 이원모 인사비서관 배우자가 동행 논란에 이어 윤 대통령 외가 6촌의 대통령실 근무 등 '지인 찬스' 논란이 잇따르며 정치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야당 등 일각에서 나오는 비선 의혹 제기에 대해 "공적 조직에서 공적 업무를 하는 사람에게 비선이란 악의적 프레임을 씌우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대 초반을 맴도는 상황에서 내주에는 30%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대통령실 입장에선 추가적인 논란 확산을 잠재우는게 급선무란 지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6촌 채용과 관련, "이해충돌방지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외가 6촌의 채용이 국민 정서에 반한다면 법을 정비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르면 가족 채용이 금지된 제한 범위는 배우자와 직계혈족, 형제·자매, 함께 거주하는 사위·며느리, 장인·장모, 처형·처제로 규정된다. 이 관계자는 "먼 인척이라는 이유로 배제한다면 그것 또한 차별이라 생각한다"며 역차별론으로 논란을 일축했다. 이원모 비서관의 부인의 윤 대통령 부부의 스페인 방문 일정에 동행한 것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법적, 제도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 모든 절차를 밟았고, 신원조회, 보안각서 등의 절차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일정을 전담하는 제2부속실 설치 여부에 대해서도 대통령실 관계자는 "제2부속실을 만들 계획은 없다"며 "부속실 내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김 여사 일정이 생겨 김 여사 업무가 생기면 그 안에서 충분히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엽적인 논란이 거듭되면서 대통령 지지율을 점진적으로 갉아먹고 있다는 분석 속에, 당분간 이같은 지지율 하락추세는 불가피하다는게 대통령실 안팎의 분석이다. 당장 지지율을 반등시킬 호재가 없고, 순방 이후 외치 효과도 당내 갈등으로 상쇄돼버려 지지율 하락세 속도만이라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야당의 공세가 만만치 않아, 지지율 방어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정식으로 다룰 것"이라고 경고한데 이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정책조정회의에서 "인사 대참사에 권력 사유화까지 이어지는 독선과 오만의 정치, 몰상식한 국정 운영으로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7-07 18:31:0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스페인 순방에 검찰 출신 이원모 인사비서관 배우자가 동행 논란에 이어 윤 대통령 외가 6촌의 대통령실 근무 등 '지인 찬스' 논란이 잇따르며 정치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야당 등 일각에서 나오는 비선 의혹 제기에 대해 "공적 조직에서 공적 업무를 하는 사람에게 비선이란 악의적 프레임을 씌우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대 초반을 맴도는 상황에서 내주에는 30%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대통령실 입장에선 추가적인 논란 확산을 잠재우는게 급선무란 지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6촌 채용과 관련, "이해충돌방지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외가 6촌의 채용이 국민 정서에 반한다면 법을 정비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르면 가족 채용이 금지된 제한 범위는 배우자와 직계혈족, 형제·자매, 함께 거주하는 사위·며느리, 장인·장모, 처형·처제로 규정된다. 이 관계자는 "먼 인척이라는 이유로 배제한다면 그것 또한 차별이라 생각한다"며 역차별론으로 논란을 일축했다. 이원모 비서관의 부인의 윤 대통령 부부의 스페인 방문 일정에 동행한 것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법적, 제도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 모든 절차를 밟았고, 신원조회, 보안각서 등의 절차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일정을 전담하는 제2부속실 설치 여부에 대해서도 대통령실 관계자는 "제2부속실을 만들 계획은 없다"며 "부속실 내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김 여사 일정이 생겨 김 여사 업무가 생기면 그 안에서 충분히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엽적인 논란이 거듭되면서 대통령 지지율을 점진적으로 갉아먹고 있다는 분석 속에, 당분간 이같은 지지율 하락추세는 불가피하다는게 대통령실 안팎의 분석이다. 당장 지지율을 반등시킬 호재가 없고, 순방 이후 외치 효과도 당내 갈등으로 상쇄돼버려 지지율 하락세 속도만이라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야당의 공세가 만만치 않아, 지지율 방어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정식으로 다룰 것"이라고 경고한데 이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정책조정회의에서 "인사 대참사에 권력 사유화까지 이어지는 독선과 오만의 정치, 몰상식한 국정 운영으로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7-07 16:29:0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의 내각 인사를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고 자중할 것을 촉구한다"며 반박에 나섰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발표한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장관 인사는 과연 어떠했나.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할 만큼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장관 인사에 대해 자신이 있다는 것인가"라며 날을 세웠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윤 정부의 장관 인사를 '부실 인사'로 규정했다. 윤 대통령이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 다른 정권때하고 비교해봐라"라는 발언을 한 데 대해선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황당무계한 궤변"이라며 대국민 사과와 인사라인 문책을 촉구했다. 이에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 대참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능력과 전문성을 기준으로 공정한 인사를 하고자 심혈을 기울여왔으나, 그 과정에서 일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후보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는 어땠나"라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인사 5대 원칙에 기반한 인사를 공약하면서 이 중 하나라도 위반할 경우 고위공직자로 등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언론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인사에서 인사청문회 대상인 국무총리와 장관급 인사 22명 중 총 16명이 5대 원칙 중 하나 이상에서 논란이 되었고 상당수의 후보자는 직접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후 문재인 정부는 기존 5대 원칙에 성범죄와 음주운전을 포함한 7대 인사 원칙을 발표했는 바, 문재인 정부 인사청문 대상 총 112명 중 68%에 달하는 76명이 이 인사 기준에 미달했다"며 "이렇듯 본인이 국민들께 직접 약속한 5대, 7대 인사 원칙을 거의 지키지 않았음에도 문 전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주지하다시피 윤석열 정부의 인사 대원칙은 능력과 전문성"이라며 "지금까지 윤석열 정부의 후보자 중 능력과 전문성이 모자란다고 밝혀진 인물이 있었나나. 최소한 윤석열 정부의 내각 인사는 스스로 정한 인사 기준에 미달하는 후보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 정부가 정한 기준으로 윤석열 정부의 인사에 대한 비판을 한다면 이는 윤석열 정부의 인사 철학과 원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오래전 과거에 과오가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능력과 전문성을 발휘할 기회조차 박탈하는 것이 과연 공정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과거 본인의 잘못에 대해 진지한 반성과 사과가 있고 이를 국민이 수용할 수 있다면, 역량이 있는 사람에게 능력과 전문성을 발휘할 기회를 주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 민주당은 비판을 하기 전에 우선 윤석열 정부의 근본적인 인사 철학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7-06 11:18:3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임명을 시사한 데 대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4일 강력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귀국하자마자 이렇게 급하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후보를 임명 강행하려고 하는 건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현재 합참의장이 공석이 아닌 점, 9월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점 등을 들어 "법이 정한 청문절차를 무시하는 건 오만이자 독선"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정작 서둘러야 할 것은 범죄 혐의자로 확인된 김승희 후보자와 음주운전·논문표절·갑질의혹 등 3종 세트 박순애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김승희 후보자를 포함해 장관 임명 '가부'를 신속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박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이미 심판이 끝났다.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런 인사를 추천하는 걸 부끄러워 하기는커녕 여론에 정면으로 맞서 임명을 강행하려 한다면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나는 것에 대해 "가장 큰 원인은 인사 논란"이라며 윤 대통령을 향해 "반복되는 인사 대참사에 정중히 사과하고 부실한 추천과 검증라인에 책임을 물어 인사시스템을 정상화하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7-04 11:33:08[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7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몰염치'하다고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서 "제발 최소한의 염치라도 좀 갖고 삽시다"라며 "자당 소속 시장의 성범죄로 인한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국민과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커녕 단 한마디 언급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인사들과 강성 지지자들에겐 자신의 허물엔 몰염치한 뭉개기와 불복으로 맞서고 남의 흠에는 분연히 달려드는 참으로 해괴한 유전자가 있나 보다"며 "박영선 후보의 출마 선언을 본 국민들과 서울 시민들은 다시 한 번 그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로지 친문 지지층을 의식해 대통령 생일에는 ‘문비어천가’를 부르더니,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해 인권위 직권조사결과가 나온 바로 다음날 출마선언을 하면서도 애써 모르쇠로 일관하는 ‘몰염치’를 보인 것"이라며 "결기는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권과 박원순 시장의 반시장적인 잘못된 정책으로 부동산 대참사가 벌어졌는데, 그에 대한 통렬한 사과와 반성 한마디 없이 애매모호한 ‘도시공간의 대전환’을 외친다"며 "자신들의 실책에 대해 눈을 감는 ‘몰염치’한 수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장관을 두고 야권 후보들의 공격도 눈에 띈다. 박 전 장관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성찰과 사과가 빠졌다는 이유에서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여성이기에, 민주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기에 짧게라도 미안함을 전하지 않을까 기대했다. 그러나 결국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번 서울시장이 전임 시장의 성 추문 때문에 생겼기에 양심이 있다면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따.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1-01-27 07:15:08임기 말 증후군은 단임제 대통령제의 숙명인가. 문재인정부의 국정지지율이 추세적 하락세다. 여론조사에서 30%대 중·후반에서 오르락내리락 중이다. 국정도 뒤뚱거리는 오리걸음이다. 전직 두 대통령 사면문제가 한 단면도다. 여당 대표가 이를 건의한다고 했지만, 문 대통령이 18일 신년회견에서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20년 집권을 호언하던 임기 초의 기세는 시나브로 잦아들고 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대선 지지율(41%)을 밑돌면서다. 여당 지지율이 야당(국민의힘)에 역전되는 사례도 드물지 않다. '호사화(호남·40대·화이트칼라)'로 요약되는 핵심계층을 중심으로 살을 붙인 지지층의 두터운 저변이 흔들리는 현상이다. 여권의 지지율이 가라앉는 계기는 몇 차례 있었다. 재작년 '조국 사태'가 변곡점의 하나였다. 온갖 흠결에도 '내 편은 늘 옳다'며 임명을 강행하다 역풍을 맞았다. 지난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앞세워 윤석열 검찰총장을 찍어내려고 한 시도도 그랬다. 우리 편이 아니라고 여겨지면 "우리 총장님"도 적폐로 모는 오만에 민심은 요동쳤다. 이명박·박근혜정부를 대상으로 한 추상같은 적폐청산을 조용히 지켜보던 이들의 시선이 왜 싸늘해졌겠나. 어느 순간 정권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행태가 눈에 거슬렸기 때문이다. 집권 3년6개월여 쌓인 신적폐에 대해 현 정부가 이중 잣대를 보이자 중도층부터 돌아섰다는 얘기다. 강준만 교수가 책('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에서 현 정권의 내로남불 사례를 정리하다가 말았다며 "굳이 지적할 것도 없이 거의 모든 게 내로남불이었다"고 할 정도였으니…. 중도층 이탈에 이어 핵심 지지층의 동요 징후도 감지된다. 부동산 대참사가 주요인이다. 서민의 내집 마련 꿈을 빼앗고, 1주택자들에게도 '세금폭탄'을 안기자 이념적 성향을 떠나 다수 국민이 등을 돌리면서다. 정치사상가 마키아벨리가 "인간은 소유물의 상실을 아버지의 죽음보다 더 잊지 못한다"고 한 말 그대로다. 소득주도성장론을 고집하다 청년취업난만 가중시킨 오발탄도 마찬가지다. 국정 무능이야말로 여권 지지층이 이른바 '문빠'(강성 친문) 위주로 졸아든 근본 요인인 셈이다. '문빠'로 불리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집권엔 도움이 됐을진 모르겠다. 그러니 "양념"(문 대통령)이니, 에너지원(이낙연 대표)이니 하며 힘을 실어줬을 법하다. 하지만 정권 내에서 바른 말을 하는 인사들에게조차 좌표를 찍어 문자폭탄 세례를 가하는 행태가 수성에 도움이 되겠나. 스포츠에서도 상대 팀에 물병을 던지는 등 격하게 특정 팀 편을 드는 훌리건이 결국 다수 관중을 떠나게 만든다. 그렇다면 현 정부가 잘못 설계한 경제·안보정책부터 바꿔야 한다. 온갖 후유증이 드러났는 데도 편가르기식 국정을 고집할 텐가. 예컨대 징벌적 과세 위주의 부동산정책으로 24번 헛스윙을 하고도 같은 타격 폼을 고수할 건가. 당정이 주택 공급을 늘리려 양도세 한시적 완화를 거론하다 "핵심 지지층이 이탈한다"며 백지화했으니 말이다. 임기가 1년 반도 채 안 남은 정권이 빗나간 국정 궤도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혹여 어떤 정치공학으로 정권 재창출에 성공할진 모르겠지만, 성공한 정부로 역사에 기록되긴 어려울 듯싶다. 문재인정부가 국정동력을 회복하려면 국민을 통합하겠다고 한 초심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kby777@fnnews.com 구본영 논설위원
2021-01-18 17:45:39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올 무렵, 남편이 개를 키우고 싶다는 말을 한번 한 적이 있다. 딱 한 번이었다. 평소와 다르게 잠깐 마음이 약해져서 나온 말이었고, 시간이 흐르면 그는 절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우리는 부엌에 있었다. 그때 컴퓨터 화면에 우리의 사랑을 독차지한 흰색 래브라도, 레기의 사진이 나타났다. "레기가 보고 싶어요. 레기만큼 충성스러운 개는 없을 거요. 진정한 친구였지." 도널드가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그러고는 나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 다른 개를 키워 보는 게 어떻겠소." 레기는 새끼 때부터 우리 아이들과 함께 자랐다. 애리조나주 코튼우드의 집으로 레기를 처음 데려왔을 때 켈시가 일곱 살, 타일러가 네 살이었다. 거기서 몇 번의 크리스마스를 보낸 후 밴쿠버로 이사했을 때도 레기가 있었다. 레기는 우리 가족에게 일어난 모든 일, 우리 가족의 삶 한가운데 있었다. 하지만 강아지도, 아이들도 나이를 먹는다. 아이들은 하나둘 성장해 대학으로 떠났고, 막내 오스틴만이 집에 남았다. 물론 레기도 있었다. 집에서 레기가 가장 잘 따르는 사람은 남편이었다. 레기가 열네 살이 되던 2011년, 테네시주 내슈빌로 가라는 주님의 계시를 느꼈다. 그곳은 내 담당 출판사와 더 가까워서 봄과 가을에 잡혀 있는 강연 일정을 소화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25년 동안 공립학교 교사이자 농구팀 코치로 일한 남편도 교직에서 은퇴하고 코치 일에 전념할 준비를 마쳤다. 게다가 아들들이 다니는 대학과도 더 가까웠고, 켈시의 신혼집에서는 불과 몇 십㎞ 거리였다. "레기는 어떻게 해요?" 이사를 몇 달 앞둔 어느 날 남편에게 물었다. "아직 고민 중이에요. 내가 차로 데려가야 하지 않을까 싶소." 남편이 몸을 굽혀 레기의 귀를 어루만졌다. 그러고는 레기를 향해 씩 웃으며 말했다. "어이 친구, 내슈빌도 마음에 들겠지?" 일주일 뒤, 레기는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우리의 엄청난 보살핌과 기도에 힘입어 레기는 며칠 만에 걸음을 뗄 수 있었다. 천천히. 더 신중하게. 이사가 며칠 앞으로 다가온 어느 날, 레기에게 두번째 뇌졸중이 찾아왔다. 이번에는 움직이지도, 먹지도 못했다.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할 시간이 되었다. 남편이 사랑하는 레기를 들어 자동차 뒤쪽에 눕혔다. 우리는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차 뒤편으로 모였다. 레기의 눈이 준비되었다고 말하는 듯했다. 레기는 우리가 그리울 테지만 그런 몸으로 살아가기는 힘들었다. 남편은 레기를 수의사에게 데려갈 것이다. 녀석과 함께하는 마지막 운전이 될 터였다. "죽을 때까지 절대, 절대 다른 개는 키우지 않을 거요." 나는 남편을 끌어안았다. 우리는 함께 울었다. 진정이 되자 남편이 말했다. "내 평생 그렇게 힘든 일은 처음이었소." 이사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키우던 고양이 구스구스를 데리고 새집에 정착했다. 레기는 없었다. 첫날부터 내슈빌의 모든 것이 우리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레기를 향한 그리움이 커져만 갔다. 2012년 10월 어느 날, 남편이 무척 당황스러운 말을 했다. 딱 한 번이지만 분명히 말했다. "우리 다른 개를 키워 보는 게 어떻겠소." 나는 오래 고민하는 성격이 아니다. 몽상가이기도 하지만 추진력도 있는 편이어서 한 시간도 안돼 인터넷을 뒤져 하얀색 래브라도를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불리스 레이크 래브라도'를 찾아냈다. 한 어미에서 나온 새끼들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니! 나는 쏜살같이 계약금을 넣었다. 그 후로 몇 주 동안, 크리스마스 강아지는 혼자만의 비밀로 했다. 새끼들 중 한 마리를 선택해야 할 때가 되자 브리더(동물 교배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했다. "저라면 노란색 목줄을 한 수컷으로 하겠습니다. 사람에게 우호적이고 호기심도 많죠. 저렇게 귀여운 놈은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그럼 저 녀석으로 할게요." 내가 말했다. 노란 목줄을 한 수컷 강아지, 바로 저 녀석이야!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이 되자 나는 가족들에게 공표했다. "내일 크리스마스 이브 점심 직후, 모두 집으로 모이거라. 중요한 일이 있단다. 깜짝 선물이 있어. 아주 중요한 사람이 오니까 모두들 와야 해." 그렇게 가족 모두가 집으로 모였다. 크리스마스 이브, 정확히 오후 1시가 되자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전구를 가느라 여념이 없는 남편을 두고, 나와 아이들은 문 쪽으로 서둘러 갔다. 아이들은 내가 문을 여는 모습을 숨죽여 바라보았다. 문밖에는 여태 본 중에 가장 잘생기고 완벽한 흰색 래브라도 강아지가 브리더의 품에 안겨 있었다. 아들 녀석은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저희한테 주시는 거예요? 정말 저희한테 새 강아지를 주시는 거예요?" 아들이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기쁨으로 가슴이 벅차올랐다. 크리스마스트리를 배경으로 아이들은 앙증맞은 강아지를 보며 '꺄악' 비명을 지르고 아양을 떨었다. 그 모습이 마치 행복한 그림 속 한 장면 같았다. 내 평생 최고의 12월 25일이 될 것만 같았다. 그때 남편이 모습을 드러냈다. 남편은 그 자리에 우뚝 멈춰 서서 강아지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이윽고 그의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고였다. 그는 뒤돌아 가버렸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진심인가? 정말 이 녀석을 보지도 않겠다는 걸까?' 당시 열다섯 살이던 오스틴이 재빨리 나섰다. "엄마, 제가 돌볼게요. 제가 책임지면 되잖아요." 한 시간 뒤, 오스틴은 강아지를 뒷마당으로 데려가 녀석이 있는 쪽으로 새로 산 트리 장식용 방울을 던지며 놀고 있었다. 남편이 뒷마당 발코니에 서서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깜짝 선물에 대해 남편과 아직 얘기를 나누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한 시간 뒤, 오스틴을 도와주고 있는 그의 모습이 보였다. 개 조련사인 자신의 삼촌 옆에서 남편은 강아지를 기르는 데 필요한 모든 노하우를 조금씩 습득한 터였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저물어 갈 무렵, 남편은 강아지가 보인 진전에 대해 크게 들떠하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개 훈련에 관한 지식을 전수해 주고 있었다. 나는 바깥에 나와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날 밤늦게 우리는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트리 아래 두었다. 그때 남편이 나를 끌어안았다. "여보, 그 말은 진심이었소. 다른 개는 원하지 않아요. 레기가 내 마지막 개가 될 거요." 남편은 화가 난 것이 아니라 단지 당혹스러웠던 것이다. 그는 잠시 자신이 한 말을 곱씹어 보는 듯했다. "아니, 내 마지막 개였소." 그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여보, 그런데 전에는 이렇게 말했잖아요…. 우리 다른 개를 키워 보는 게 어떻겠소." 남편의 눈을 살피며 내가 말했다. 남편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여보, 그냥 해본 소리예요. 별 뜻 없이. 좋아하는 모습을 못 보여 미안하오. 단지 레기가 아닌 개를 레기만큼 사랑할 자신이 없어서 그랬을 뿐이오." 이해할 수 있었다. "시간이 필요할 거예요.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사랑할 수 있는 커다란 마음을 우리에게 주셨어요. 전 그렇게 믿어요." 아이들은 강아지의 이름을 토비로 지었다. 토비는 첫날밤을 우리 침실에서 잤다. 크리스마스 이른 아침, 남편이 용변을 보게 하려고 토비를 뒷마당으로 데려갔을 때 대참사가 일어났다. 토비가 발을 헛디뎌 얼음장같이 차가운 수영장 물속으로 그대로 빠져 버린 것이다. 남편은 그 즉시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잠시 후 토비를 가슴에 고이 안고 침실로 들어왔다. 그의 눈에 서린 염려와 걱정은 곧 사랑이었다. "온기가 필요해요." 남편이 말했다. 그는 우리 꼬맹이 래브라도와 함께 침대로 올라가 그를 꼭 껴안았다. 그러고는 걱정이 한가득 담긴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여보, 이불 좀 덮어줘요. 부탁할게요." 한 시간 뒤 아이들이 모두 일어났을 때 두 가지 일이 일어났다. 하나는 토비가 온기를 되찾아 기분이 좋아졌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런 토비가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웅크리고 앉아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남편의 마음속에 새로운 사랑이 샘솟았다. 토비와 함께한 첫 크리스마스 이후, 계절이 바뀌고 해가 지나면서 녀석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한 집을 지었다. 녀석은 항상 기분이 좋았고 활기에 넘쳤으며 낙천적이었다. 매일 아침, 토비는 입에 장난감을 물고 와서 자는 우리를 깨운다. 매일 5㎞씩 걷는 산책길에 따라 나설 때면 토비는 마치 처음 나온 것처럼 군다. 하루도 빠짐없이 말이다. 아이들은 이제 나이가 들었다. 그들은 왔다가 떠난다. 하지만 22세인 막내 오스틴은 아직도 바닥에 누워 토비랑 놀기도 하고 함께 낮잠도 잔다. 나에게 토비는 친구다.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지 못하도록 토비가 발밑에 버티고 앉아 있어야 소설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의심의 여지없이 토비는 남편의 것이다. 우리가 집을 비울 때면 토비는 집 앞 현관에 앉아 계단 끝에 발을 올려놓고 우리가 돌아오는지 살피며 기다린다. 녀석이 기다리는 사람은 남편이다. 늘 그렇다. 토비는 남편 자신도 원하는 줄 몰랐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가끔은 그런 것들이 최고의 선물이 되기도 한다. 2000년 전, 최초의 크리스마스를 기억하는가. 우리는 구유에 담긴 그 갓난아기가 우리에게 필요한 존재인지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필요한 존재였고, 지금도 그렇다. 가끔은 우리가 깨닫지 못한 것들이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 남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가이드포스트(Guideposts)'는 1945년 노먼 빈센트 필 박사에 의해 미국에서 창간된 교양잡지로, 한국판은 1965년 국내 최초 영한대역 잡지로 발간되어 현재까지 오랜 시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가이드포스트는 실패와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선 사람들, 어려움 속에서 꿈을 키워가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들의 감동과 희망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런 감동의 이야기를 많은 분들의 후원을 통해 군부대, 경찰, 교정시설, 복지시설, 대안학교 등 각계의 소외된 계층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을 통해 더 많은 이웃에게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글·사진=가이드포스트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0-12-01 17:2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