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6월 1일 제2경인고속도로 인근 지역의 깨끗한 수돗물 공급과 교통안전을 위해 인천 기점 부에 매설된 노후 상수도관을 전면 교체를 실시한다고 5월 31일 밝혔다.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에 매설된 상수도관은 1982년부터 현재까지 42년간 미추홀구 아암대로 주변 및 학익동 자동차정비단지에 수돗물을 공급해 왔다. 그러나 최근 상수도관이 노후되면서 잦은 누수 및 흐린 물 발생 등으로 신속한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시는 5∼7월 사업비 약 6억9000만원을 투입해 아암대로 낙섬사거리 방면 도로에 매설된 노후 수도관 1015m를 전면 교체한다. 오는 6월 1일에는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에 매설돼 있는 노후 수도관(길이 50m)을 교체해 누수, 도로 침하 등 잠재적 위험성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공사로 인해 제2경인고속도로 진·출입로의 부분 통제가 불가피하지만 교통 혼잡 등을 고려해 밤 10시 이후에 공사를 실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노후된 상수도관으로 깨끗한 물 공급의 어려움과 교통 위험이 잠재해 있어 전면 교체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31 09:59:4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급수 취약지역인 전통시장에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수도관 정비에 나선다. 인천시는 전통시장에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미추홀구 학익시장 등 9개 시장에 매설된 노후관 2.2㎞를 오는 11월까지 정비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천시 소재 전통시장 57개소에 매설돼 있는 상수관로 46.2㎞ 중 30년 이상 경과 된 노후 관로는 약 35%인 16.2㎞로 인천시 전체 노후관 비율이 약 11%인 것에 비해 높아 잦은 상수관 누수와 흐린 물 발생 우려가 높다. 전통시장의 노후관 정비율이 낮은 이유는 시민들의 잦은 왕래와 밀집된 상가의 좌판으로 인해 각종 장비 진입 등을 위한 공사 공간 확보가 어려울 뿐 아니라 공사로 인한 영업 손실 배상 문제와 시간 지연 등에 따른 민원 발생으로 공사 진행이 쉽지 않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전통시장 노후관 교체·정비를 위해 시와 해당 군·구, 상인회 등을 포함한 상설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4월부터 부평종합시장 등 23개 전통시장 상인회를 방문해 실무회의를 가졌다. 이응길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전통시장의 노후관을 정비해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5-23 15:09:2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수봉산 주변 지역의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배수지 가압시설과 노후 상수관 교체 등 수돗물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미추홀구 수봉산 주변 지역에 수돗물 공급을 담당하는 주요 시설물인 수봉공원 배수지는 수돗물이 부족하던 시절인 1987년부터 현재까지 37년간 인근지역에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해 오고 있다. 현재 수돗물 사용량 증가에 따른 배수지 체류시간 감소로 적정 사용량을 이미 넘었는데다 수봉산 주변의 상수도관은 1980년대 매설돼 노후하고 녹지지역 및 산 능선에 관로가 위치해 누수 등의 수돗물 낭비 현상이 많아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사업비 약 15억8000만원을 투입해 수봉산 주변 지역 노후 상수관과 수봉공원배수지 가압시설의 교체를 포함한 시설물 현대화를 추진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수장에서 배수지까지 원활하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교체된 상수관로를 통해 수봉산 주변 지역(용현동, 숭의동, 도화동 일원) 약 2800세대 가정까지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돗물 공급체계 현대화로 정확한 수도 공급량 및 사용량 측정이 가능해져 유수율 저조 원인을 파악할 수 있고 누수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불필요한 수돗물 낭비를 예방할 수 있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정비사업의 홍보 및 안전관리 등의 준비를 철저히 해 시민들의 불편 최소화 및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30 10:40:3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상수도 유수율을 91.3%로 높이고 선제적인 누수방지 전략 등을 담은 ‘2024년 인천형 유수율 종합정책’을 발표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이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도달해 요금으로 받는 비율을 의미한다. 유수율이 높다는 것은 이송 과정에서 누수, 도수 등으로 사라지는 수돗물이 적다는 의미로 상수도의 핵심지표이다. 시는 올해 유수율 목표를 지난해보다 0.5% 향상된 91.3%로 확정했다. 유수율이 0.5% 높아지면 연 190만t의 수돗물 절감 효과가 있다. 이는 인천시 전체 가정과 공장 등에서 이틀 동안 사용하는 물량과 맞먹는 양이다. 시는 선제적인 누수방지를 위해 △전통시장과 주안 등 원도심 지역에 매설된 노후 수도관 50㎞ 집중 교체 △흐린물 발생이 잦은 중구 해안동 일원과 부평구 부평동 일원 등 12개 지역 54㎞ 관세척 사업 △정수장에서 직접 수돗물을 공급받는 서구 석남동 등 3개 지역은 배수지를 경유해 수질안정화 확인 후 공급되도록 하는 간접급수 전환 △스마트 누수감지 센서를 누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추홀구에 시범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또 시는 수도요금 부과량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내구연한이 도래한 5만7000여개의 수도계량기 교체 △공정한 수도 검침을 위한 정례 검침일 준수와 부정급수, 수도계량기 임의 조작 등 조례 위반 단속을 강화하고 월 500t 이상 사용하는 대수요가에 대한 사용량 분석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유수율 종합계획 추진으로 원수 비용과 전기요금 등 연 18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80.8t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목표한 유수율 달성을 위해 상수도 직원들의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본부와 사업소 간 협업과 혁신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30 08:52:01[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상수도사업본부가 환경부 주관 ‘2023년도 일반수도사업 운영·관리 실태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일반수도사업 운영·관리 실태평가는 수도사업자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수돗물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 시키기 위해 환경부가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 서울시는 부산시, 대구시, 인천시, 광주시, 대전, 울산 등 7개 특·광역시를 대상으로 평가하는 ‘Ⅰ그룹’에서 수도서비스 품질, 시스템 경쟁력, 운영관리 효율성 등 상수도 사업 전반에 걸쳐 우수한 평가를 받아 그룹 내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현재도 100% 고도정수처리된 물을 공급하고 있으나, 세계 최고의 맛있는 물을 만들기 위해 전오존, 후 여과공정 등 새로운 공정 도입을 연구·도입할 계획이다. 2017년 국내 최초로 옥내 노후 수도관 교체 비용 지원을 지속 시행 중이며, 올해는 지자체 최초로 노후 주택 급수관 세척비와 수도꼭지 필터 등을 종합 지원하는 ‘클린닥터서비스’를 시범 추진 중이다.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인 ‘아리수 품질확인제’는 오는 2026년까지 100만건 추진 목표를 세웠으며, 올해 20만6000건을 진행해 연초 목표 18만2000건을 초과 달성했다. 이번 평가는 상수도 일반, 운영 관리, 정책 등 총 3개 분야 29개 항목에 대해 기초 자료 평가와 현장 확인,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최우수기관을 선정한다. 그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6월 15일 구의아리수정수센터에서 현장점검을 진행했으며, 11월 21일 환경부가 주관하는 종합평가에서 일반수도사업자로서의 시민과 동행하는 내용의 프리젠테이션으로 최종 심의 끝에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깨끗하고 맛있는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365일 24시간 안전하게 생산·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성과”라면서 “시민들께서도 믿을 수 있는 물, 아리수를 안심하고 드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2-14 13:34:2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까지 도달해 요금으로 부과한 양의 비율이다. 유수율이 높으면 공급 과정에서 누수 등으로 낭비되는 물이 적다는 의미다. 울산시의 상수도 유수율은 지난 2011년 88.6%에 불과했지만 2012년 요금 인상 이후 노후관 교체 및 누수 집중관리를 통해 2016년에는 최대치인 90.1%까지 올랐다. 하지만 한차례 요금 인상 이후 10년 흐른 현재는 88.2%(2022년말 기준)까지 주저 앉았다. 비교 대상인 7대 특·광역시의 평균 유수율 93.2%에도 턱없이 모자란다. 계속된 요금 동결과 이에 따른 재정수지 악화로 노후관 정비가 늦어졌고, 전문기관 누수탐사 등 기술 용역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까지 14명이던 본부 내 누수탐사 인력은 2017년 9명으로 줄었고 현재 3명뿐인 것도 유수율 하락의 한 원인으로 파악됐다. 이에 울산시는 현재 88.2%인 유수율을 오는 2025년까지 91%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누수탐사 인력 보강 △블록시스템 고도화 △노후관 교체 △수도시설 상시 점검 확대 등을 추진키로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누수탐사 인력 보강을 위해 이달부터 본부 인력을 투입, 누수탐사반을 현재 1조 3명에서 2조 6명으로 늘려 운영하고, 추후에 정규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또 수량 및 수압, 누수관리를 위한 블록시스템 운영을 고도화한다. 전문 용역을 통해 유수율이 낮은 구역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유수율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여기에는 2024년부터 3년 동안 30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내년에는 5억원으로 8개 구역에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노후 수도관 교체 사업과 수도 시설 상시 점검도 확대 추진한다. 노후관은 현재까지 38%를 교체 완료했다. 잔여 구간에 대해서도 오는 2035년까지 연차별로 교체한다. 수압 저하 등 민원 발생 구역 내 관로도 수시로 점검해 누수 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수도요금 인상을 하지 못해 재정수지가 악화된 관계로 유수율 향상을 위한 시설 재투자가 지연됐다”라며 “우선 자체 인력 보강으로 누수탐사를 확대하고, 하반기부터 요금 인상이 되면 내년부터는 블록시스템 고도화 및 노후관 교체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2년도 결산 기준 울산시 수도요금 현실화율은 74.7%로 특·광역시 중에서도 인천시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4-05 13:05:01최근 강원도 정선군에 소재한 마을 가정에서 검은색 물이 나오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국내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마을 급수 시설을 이용하는 정선 산동 지역 6개 마을에서 검정 물이 쏟아졌다. 주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수도꼭지를 틀자 검은 물이 쏟아져 나왔고, 몇 번의 물을 버리고 흘려 보내도 혼탁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검은 수돗물이 나오게 된 원인은 지하수를 모아두던 물탱크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선군 마을의 물탱크는 석회암 지대에 관정을 파면서 만들어졌는데 폭염, 장마 등으로 지대 기반이 약해지면서 주변 연탄 등 이물질이 물속으로 가라앉아 발생했다. 이처럼 수돗물은 아무리 여러 정수 과정을 거쳐 깨끗하게 만들었다 해도 가정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유입될 수 있다. 검은 물 사태처럼 수원지 관리 부실로 인해 이물질이 유입될 수 있으며, 부식된 수도관이나 노후화된 배관도 수돗물을 더럽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서울, 인천, 부산 등 전국에서 발생했던 ‘붉은 수돗물’ 소동도 수도관의 노후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래된 수도관이 부식되면서 수돗물에 녹물이 유입돼 붉은색을 띠게 된 것이다. 이에 서울시와 인천시 등 국가적으로 깨끗한 수돗물을 위해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수돗물 이물질 사태를 유발한 원인인 관리 부실 및 노후화된 수도관 등이 개선되기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리는 만큼, 안전한 수돗물 사용을 위해선 욕실 샤워기와 헤드 부위에 필터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 샤워기 필터는 수돗물이 내부 필터를 통과하면서 이물질과 녹물 등을 여과시켜 수돗물을 깨끗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이때 중공사막필터가 장착된 제품으로 고르면 더욱 높은 정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중공사막필터는 초순수 제조공정, 의료용 인공신장기 등에 이용되는 필터로, 욕실샤워기에 흔히 사용되는 세디먼트필터보다 불순물을 거르는 기공의 사이즈가 수십 배 작아 미세한 이물질까지 효과적으로 걸러내 줄 수 있다. 실제로 시중 욕실샤워기에 사용되는 세디먼트필터는 기공의 사이즈가 평균 5㎛ 크기이지만, 중공사막필터는 최소 0.08㎛로 세디먼트필터보다 63배나 더 작다. 이러한 중공사막필터의 기공 크기는 수돗물 속에 존재하는 미세 세균과 미세 플라스틱보다도 작기 때문에 수돗물을 통해 유입될 수 있는 각종 병원성 세균과 미세플라스틱 등까지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수돗물 오염은 노후화된 수도관이나 관리 부실 등이 원인으로 단시간 내 해결이 불가능하다. 이에 가정에서 욕실샤워기와 샤워기헤드 등에 샤워기필터를 장착해 수돗물을 한 번 더 정수해주는 것이 좋다. 이 때 수돗물 속 세균, 미세 플라스틱 등까지 효과적으로 걸러내고 싶다면 기공 사이즈가 작은 중공사막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2022-07-22 14:12:1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최근 유충 사고가 발생한 공촌정수장을 밀폐형으로 개량하고, 지역 내 모든 정수처리시설을 식품공장 위생상태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물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인천시는 25일 인천 부평정수장을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이 같은 내용의 수돗물 피해발생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수돗물 재발방지 대책으로 우선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개선한다. 이달부터 활성탄여과지 역세척주기를 현행 20일에서 2일로 단축 실시하고, 오는 10월 공촌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밀폐형으로 개량하기로 했다. 내년 6월 공촌정수장에 오존처리시설을 도입한다. 오는 8월부터 시민들이 어플리케이션(앱)이나 전화를 통해 수질 점검을 신청하면 가정을 방문해 무료로 수질검사와 옥내배관 점검 등 토탈 점검하는 ‘인천형 워터케어’ 서비스를 실시한다. 오는 12월부터는 스마트폰으로 수돗물 수질정보를 공개한다. 또 시는 수돗물 유충 발생 재발방지 수준을 넘어 선진국 기준을 초과하는 과학적 물관리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모든 정수처리시설에 내년까지 식품공장 수준의 위생상태를 준수하는 ‘ISO 22000(식품경영안전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번에 피해가 발생한 부평·공촌수계의 노후수도관을 2025년까지 교체키로 했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접목한 ‘스마트 상수도 시스템’을 2022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인천시가 선진국 수준을 초과하는 수돗물 모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가 그린뉴딜 과제로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kapsoo@fnnews.com
2020-07-27 10:23:1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수돗물의 수질정보를 실시간 공개 하고 수질관리와 빠른 대응을 위해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를 구축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발생한 수돗물 적수사고에 대한 대책으로 이 같은 상수도 혁신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현재 부평, 남동, 공촌, 수산정수장 등 4개 정수장의 수질정보(탁도·잔류염소·수도이온농도(pH))를 시 홈페이지와 부평역·주안역 등 6개 옥외 전광판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수질측정기가 설치되어 있는 배수지 33개소·관말지역 26개소의 수질정보까지 올 6월 중으로 공개 예정이며, 2021년에는 읍·면·동까지 수질측정기를 확대 설치하고 지도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를 구축한다. 수돗물 공급 전과정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수질·유량을 실시간으로 측정·관리해 수질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게 된다. 시는 환경부 기본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1차)실시간 수압계, 스마트 관로인식체계, 워터코디·워터닥터, (2차)소규모 유량·수압감시 시스템, 스마트미터, (3차)재염소설비, 정밀여과장치 등의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수질 악화의 주원인인 노후관을 대대적으로 교체하고, 올해부터 신규로 주기적 관로 세척을 시작한다. 작년 적수 피해 지역이었던 서구 지역 내 불량관 2.5㎞를 긴급 교체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에 88.8㎞, 2021년에는 87㎞ 등 앞으로 2025년까지 총 410.9㎞의 수도관을 총 3752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체한다. 또 시는 수질 취약관에 대해 앞으로 2025년까지 총 88억원의 예산으로 73㎞ 구간의 관 세척사업을 실시한다. 우선 올해는 총 12㎞ 구간의 세척을 실시한다. 지난 3월 강화읍을 관통하는 350㎜의 송수관 4.7㎞ 구간에 대해 고압 질소세척 시연도 마쳤다. 시는 적수 사고 예방을 위해 위기대응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상황별 대응방안 및 심각상황 시 대응 지침을 세분화했다. 수계전환 매뉴얼도 정비해 △수계전환 15일 전부터 대시민 홍보 및 수질 모니터링 △4단계의 위기 상황별 대응안을 내용으로 하는 안을 올 3월 발표하고, 현장조치 개인별 행동매뉴얼도 정비했다. 또 지난해 상수도경영컨설팅과 상수도 혁신위원회에서 제시한 과제를 기반으로 상수도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우선 수질 안전 관리를 최우선으로 본부 산하에 수질안전부를 신설해 수질안전업무를 총괄하게 할 방침이다. 시민접점에서 수질안전을 책임지는 현장대응전담팀도 수도사업소별로 설치한다. 박영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직 혁신하고 발전해야 할 과제가 많이 있다”며 “수돗물에 대한 신뢰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5-28 14:30:37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가 시민이 사용하는 고품질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올해 5개 역점사업을 펼친다. 지난해 5월 인천시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가 부산에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5개 역점사업은 수돗물 적수사태 예방을 위한 관리체계 구축과 낙동강 수질개선, 청정원수 확보, 정수장 개선 등이다. ■올해 노후 상수도관 교체 마무리먼저 상수도본부는 올해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을 마무리한다. 이를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한 원격 관리망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현재 부산 상수도본부는 안정적 공급체계를 위한 소블록(350㎜ 이하, 급수전 500~1500전)을 484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더 안정적인 급수공급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는 배수지와 가압장 중심의 중(中)블록(400~700㎜, 소블록 5~10개를 1개의 블록) 체계로 구축하기 위한 기본계획용역을 추진 중이다. 또 덕산정수장과 화명정수장의 관로를 연결하는 대(大)블록(800㎜ 이상) 사업은 정수장 간 비상사태에 대비해서 2023년까지 추진한다. 이와 함께 중블록, 대블록을 ICT와 접목한 관망스마트관리시스템을 2025년까지 구축한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중요지점별 수질과 수량, 수압을 실시간 원격으로 측정할 수 있어 관로내 물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얻을 수 있게 된다.■전국 첫 자산관리시스템 도입상수도본부는 부산의 3개 대형 정수장 중 하나인 명장정수장의 노후화된 시설을 2023년까지 현대식 정수처리로 개량한다. 낙동강 원수를 100% 사용하는 덕산과 화명정수장은 조류와 미량유해화학물질 등의 유입에 대비해 공기용존부상법(DAF)을 시범 도입한다. 또 올해부터 고도정수처리에 이용되는 입상활성탄 교체주기를 3년(BAC)에서 1년(GAC)으로 줄이고, 활성탄 재생설비도 추가로 설치한다.장기적으로 화명정수장은 계속 낙동강 물을 원수로 이용한다는 전제 아래 최첨단 정수공정인 막여과 공법(NF 혹은 저압RO)을 도입, 수질을 높일 계획이다. 덕산정수장도 기존 정수공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정수장 시설 개선과 함께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비용절감에도 나선다. 시 인구 감소로 수돗물 사용량과 상수도 요금 수입은 줄어드는 반면 노후화된 상수도 시설로 유지 비용은 증하고 있기 대문이다. 비용절감의 핵심은 자산관리시스템 도입이다. 자산관리시스템은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유지·관리해 내용연수를 훨씬 초과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상수도본부는 2017년부터 자산관리시스템 도입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상수도자산관리시스템 도입 시범도시'로 선정돼 국비 31억원을 받아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검침원이 가정에 방문해 계량기를 검침하는 방식도 앞으로는 사라진다. 상수도본부는 1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5만개의 기계식 수도계량기를 오는 2030년까지 디지털계량기로 교체한다. 이를 ICT와 접목해 지능형 원격검침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조직개편으로 인력 혁신역량 강화이 같은 운영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조직도 개편했다.상수도본부는 지난 2월 '부산상수도 인력·조직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상수도 전문직렬 인력을 부활시켰다. 또 자격증을 가진 직원에게 인센티브 부여, 신규 전입직원의 전보 제한, 현장 기술인력 충원을 위한 고졸 출신 우선채용 등으로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근희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돗물은 우리 세대는 물론 미래세대도 마셔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 계획과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고품질 수질과 안정적 공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0-03-31 18:2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