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계양구 귤현동의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비닐하우스 17개동이 전소되고 부부로 추정되는 70대 2명이 사망했다. 2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낮 12시 2분께 귤현동 415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농업용 비닐하우스 17개동이 전소되고 70대 남녀 각 1명이 사망했다. 70대 남녀는 불이 난 비닐하우스 내부에서 발견됐다. 화재는 발생 56분만인 낮 12시 58분께 큰 불이 잡혀 오후 3시 17분께 완전 진화됐다. 인천소방본부는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상황을 조사 중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4-28 15:39:38[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농원에서 화재로 인해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비닐하우스 7개 동이 전소했다. 2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분경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 농원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해 부부로 추정되는 70대 남녀 2명이 숨지고, 비닐하우스 7개 동과 내부 자재 등이 전소했다. 화재 직후 농원 위로 검은 연기가 수십m 치솟았다. 이로 인해 주민 신고 166건이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같은 날 계양구는 안전 문자를 통해 화재 소식을 알리며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고 차량 통행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인근 계양중학교는 해당 농원에서 불이 나자 학생 490명을 운동장으로 대피시킨 뒤 모두 귀가하도록 조치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대원 93명과 펌프차 등 장비 33대를 투입해 56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를 완료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인명 수색 결과 신원 미상의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며 "비닐하우스 안에 플라스틱 등 자재가 있어 연기가 심하게 발생한 것 같다"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4-28 14:30:47【인천=김주식기자】인천시는 내년 3월부터 비닐하우스, 쪽방 거주자 등 집이 없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월세 보증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대상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50% 이하 가구 가운데 비닐하우스, 쪽방, 고시원, 여관 등지의 거주자들이다. 지원 방식은 시가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실시 중인 주택 임대사업과 연계, 가구당 100만~300만원의 보증금을 LH에 직접 지불하는 형태다. 다만 10만~20만원으로 예상되는 월세는 임차인이 부담하도록 할 계획이며 임대 기간은 2년 단위로 최장 10년까지 재계약 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거주지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지원신청을 받아 일선 구ㆍ군의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3자녀 이상 다자녀가구는 우선 지원하고 범죄 피해자와 다른 긴급한 사정으로 집이 필요한 경우도 심사를 거쳐 지원키로 했다. 인천지역 주거취약가구는 3월 현재 비닐하우스 50가구, 쪽방 353가구, 고시원 292가구, 여관 780가구 등 총 1475가구이다. 시는 내년 1~2월 읍ㆍ면ㆍ동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희망자 수요 조사와 신청을 접수하고 3월부터 시범적으로 100가구를 대상으로 보증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2011-10-24 11:02: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남동구의 천연기념물인 장수동 은행나무 주변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탈바꿈했다. 인천 남동구는 최근 장수동 은행나무 주변에 4544㎡ 규모의 경관광장을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장수동 은행나무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나 불법 건축물과 노점상, 각종 폐기물 등으로 경관이 훼손되고 생육에도 좋지 않은 환경에 노출돼왔다. 남동구는 국·시비를 보조 받아 47억원의 예산을 투입, 은행나무 생육환경 개선과 지역 명소화를 위한 경관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생육과 경관을 저해하는 불법 노점, 비닐하우스 및 무단적치물 등을 제거하고 넓은 은행나무 보호 울타리를 설치했다. 또 주변 산책로를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장수동 은행나무를 사방에서 둘러볼 수 있게 했고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작은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매년 마을의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도당제 행사가 열리는 전면부 광장은 화강석으로 포장해 문화재의 품격을 높이고, 북측 광장은 넓은 잔디식재로 푸른 광장을 조성했다. 은행나무를 감싸 흐르는 하천은 폐기물 및 토사를 파낸 뒤 큰 돌 쌓기로 깨끗하게 정비했고 약 38년 된 노후 보행교를 목재로 보수해 포토존을 만들었다. 이 밖에도 야간 이용객 안전을 위한 야간조명·CCTV·비상벨 및 이용객 편의를 위한 앉음벽·등의자·음수전 등을 설치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이번 경관광장 조성은 천연기념물을 제대로 보호하면서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휴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1-16 10:52:20[파이낸셜뉴스] 9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예정이다. 현재 중부지방 대부분에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졌다. 8일 기상청은 "내일(9일)부터 모레(10일) 사이 전국에 비 또는 눈이 오겠고, 중부내륙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며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새벽부터 내일 오전 사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시작된 눈은 중부지방과 내륙, 산지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밤에는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눈이 집중되는 시간대를 살펴보면, 수도권과 강원중·북부내륙 및 산지는 화요일(9일) 오전부터 밤사이, 강원남부내륙 및 산지와 충청권, 전북동부, 경북서부는 오후부터 수요일(10일) 새벽 사이, 강원동해안과 경북동부는 수요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시간당 1~3㎝의 매우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겠다. 많은 눈으로 인해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해야겠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월동장비 등을 준비해야한다.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에는 폭설에 대비해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내일부터 모레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내륙·산지(많은 곳 20㎝ 이상), 충북북부 5~15㎝ △경기내륙, 경북북부남서내륙, 경북북동산지(많은 곳 15㎝ 이상) 5~10㎝ △경북북부·남서내륙, 경북북동산지(많은 곳 15㎝ 이상) 5~10㎝ 등이다. 아울러 △서울, 인천, 경기서해안, 강원동해안, 대전, 세종, 충남내륙, 충북중·남부, 전북동부(많은 곳 10㎝ 이상), 제주도산지 3~8㎝ △충남서해안, 전북서부내륙, 대구·경북중남부내륙, 경북동해안, 울산·경남내륙 1~5㎝ △전남동부내륙 1~3㎝ △전북서해안, 광주, 전남중부내륙 1㎝ 내외다. 내일 아침 기온은 이날보다 3~8도가량 올라 평년(최저기온 -12~0도, 최고기온 1~8도)과 비슷하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5도 이하(강원내륙·산지 -10도 내외)로 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0도, 낮 최고기온은 1~10도가 되겠다. 내일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1도, 수원 -2도, 춘천 -5도, 강릉 0도, 청주 -2도, 대전 -3도, 전주 -2도, 광주 -3도, 대구 -4도, 부산 0도, 제주 5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4도, 수원 3도, 춘천 1도, 강릉 7도, 청주 5도, 대전 6도, 전주 7도, 광주 8도, 대구 7도, 부산 9도, 제주 13도다. 내일 새벽부터 동해 중부 바깥 먼바다에서 바람이 초속 10~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1-08 19:46:12[파이낸셜뉴스] 역대 최강 한파에 전국 사고 동시다발 #. 지난 20일 폭설이 내린 전라북도에서는 차량이 미끄러져 다른 차량과 추돌하거나 인근 구조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2시8분쯤 전북 정읍 호남고속도로 순천방향 117㎞ 지점에서 버스와 트럭, 승용차 등 차량 8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A씨(50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 오후 4시5분쯤 전북 부안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35.3㎞ 지점을 달리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차량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직후 운전자는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 화재로 소방서 추산 3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1대와 인력 27명을 투입해 40여분 만에 불을 껐다. 전국적인 한파가 이어지고 전국 각지에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에서 수도계량기 동파 및 축사와 비닐하우스 붕괴, 항공기 결항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강추위, 대설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전국 곳곳에서 시설물 피해 등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에서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서울 90건, 경기 39건, 강원 15건, 경북 2건 등 모두 210건으로 집계됐다. 수도관 동파도 서울 3건, 경기 3건 등 6건 발생했다. 다만, 이들 시설은 모두 복구돼 정상 가동되고 있다. 대설 경보 속에 큰 눈이 내렸던 전북 군산에서는 축사 2동과 비닐하우스 1동이, 충남지역에서도 비닐하우스 10동이 무너지는 피해가 났다. 행안부 대설피해 최소화에 초비상 대응 제주에서는 폭설로 인해 무밭 50㏊가 피해를 보기도 했다. 제주공항은 활주로에 쌓인 눈으로 22일 오후 1시까지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부상 사고가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 22일 오전 8시12분쯤 서귀포시 영남동에서 30대 남성이 탄 차량이 고립돼 구조됐고 서귀포시 도순동에서는 눈길에 차량이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나 30대 남성 1명이 다쳤다. 항공기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 공항에서 62편이 결항(출발기준)됐다. 여객선은 인천∼목포 구간 등 38개 항로, 46척의 운행이 통제됐다. 국립공원은 출입 금지 구간이 새벽 때보다 다소 줄어 설악산·내장산 등 6개 공원·91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소방청은 대설·한파와 관련해 구급·구조 등 모두 419건의 소방 활동을 폈다고 밝혔다. 충남서해안과 전라권서부, 제주도, 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3㎝ 내외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번 추위는 23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는 차차 기온이 올라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영상 5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인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는 대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설 대비 국민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특히 취약계층 세대 중 난방이 어려운 세대는 임시거주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조치하겠다"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2-22 14:27:45[파이낸셜뉴스] 중부지역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16일 오전 10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이날 기상청은 16~17일 예상 적설량을 많은 곳은 전북 20㎝ 이상, 광주·전남서부 15㎝ 이상, 세종·충남북부내륙 10㎝ 이상으로 전망했다. 또한 서울·인천·제주 1~3㎝, 경기남서부 2~7㎝, 대전·충남·강원내륙 3~8㎝ 등 중·서부 지역에 적설을 예상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대설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중점 관리사항을 당부했다. 특히 눈으로 도로가 얼어붙지 않도록 교량, 터널 입·출구 등 결빙취약구간에 제설작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특보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축사 등 적설취약구조물에 대한 제설홍보를 강화하고, 교통상황과 통제정보의 신속한 전파 및 눈길·빙판길 감속운행을 적극 홍보할 것을 지시했다. 이 본부장은 "중부·서부지역 대설과 한파로 국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서는 제설제 사전살포과 후속제설 작업을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께서도 눈이 올 경우 도로가 미끄럽기 때문에 평소보다 감속하고, 차간거리를 유지해 안전운전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2-16 11:29:09[파이낸셜뉴스] 전국 농어촌 지역까지 신종 마약이 확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농어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값싼 신종 합성마약인 '야바'를 구입해 투약하다 연이어 적발되고 있다. 태국어로 '미친 약'이라는 뜻의 신종 합성마약인 '야바'는 주로 국내에 입국한 동남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이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야바'는 마약 중에서도 하급 마약으로 구하기 쉽고 저렴해서 동남아에서 주로 유통된다. 태국인 근로자들이 자국에서 투약했던 야바를 잊지 못하고 찾다 보니 농촌을 중심으로 마약류가 확산하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마약과 전쟁'이후 마약사범들의 검거가 전국적으로 폭증하고 있다.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대도시로 연계된 마약 유통조직과 마약 사범들이 줄줄이 검거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잇단 대형 마약사범 검거가 이뤄지면서 이미 마약이 우리사회에 깊숙히 퍼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마약 차단을 위한 '골든타임'을 이미 놓쳤다는 지적까지 나고 있다. 일용직 외국인노동자들 대거 구입..태국인 다수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한 달 동안 외국인 마약사범 33명을 검거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외국인 3명을 구속하고,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광산경찰 TF는 특히 합성 마약인 '야바'를 판매하거나 투약한 태국 국적 마약사범 11명(1명 구속)을 붙잡고, 이들로부터 야바 172정 등을 압수했다. 또한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도 최근 7일 태국인 마약 유통 총책과 국내 판매책 48명을 구속하고 투약자 등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총책은 캡슐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위장한 1억원 상당의 야바 1970정을 국제우편으로 들여왔다. 이를 국내 판매책들이 속칭 '던지기' 수법으로 충남 서산, 경기 화성, 전북 정읍, 대구 등지로 퍼 날랐다. 전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도 최근 태국인 야바 유통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호남 지역 공급책으로 지목된 태국인 A씨는 자국의 마약상으로부터 야바를 도매로 사들여 국내에 유통했다. 야바는 중간 판매책 등 7명을 거쳐 전남·북 지역에 거주하는 태국인 투약자들에게 흘러 들어갔다. 경찰이 이들로부터 압수한 야바는 무려 1198정이다. 인천경찰청이 소탕한 마약 유통 조직으로부터 야바를 구매한 사람들도 농·축산업에 종사하거나 일용직으로 일하는 태국인들이었다. 이들은 마약 1정당 3만∼5만원에 구입했다. 전남경찰청에 붙잡힌 야바 투약자 역시 농·어촌과 공장에서 일하는 태국인 노동자들이었다. 강원에서도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야바 등 마약류를 유통한 65명이 검거했는데, 이들 다수는 농촌 지역 비닐하우스나 숙소 등에서 술을 마시고 투약했다. 지난해 강원지역 마약사범이 최근 5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춘천지검에 따르면 도내 마약사범은 2018년 363명, 2019년 538명, 2020년 465명, 2021년 351명, 2022년 559명으로 지난해 마약사범이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지역 외국인 마약 범죄들도 폭발적인 규모로 늘고 있다. 국적은 태국이 75명으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 5명, 중국 3명, 캄보디아와 우즈베키스탄이 각각 1명이다. 춘천지검은 지난해 3~4월 국제 우편물로 약 3억 5천만 원에 달하는 필로폰 3.5㎏을 밀수한 태국인들을 구속한 바 있다. 코인으로 마약 대금 지급..'던지기 수법'으로 유통뿐만 아니라 서울과 부산, 울산을 포함 전국 각 지역에서 점조직 형태로 활동하며 필로폰과 신종 마약을 유통해 온 조직폭력배 등 마약 유통책과 투약자 55명이 최근 무더기로 검거됐다.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번에 구속된 필로폰 유통책들은 지역 선후배 또는 교도소 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다. 사전에 연락책과 배달책 등 역할을 분담해 필로폰을 판매해 왔다. 이들로부터 필로폰을 구매한 투약자들은 건설업자, 유흥업 종사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으며 외국인도 포함됐다. 특히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일부 외국인 여성들은 일이 끝나면 모텔, 숙소 등에 모여 필로폰을 거래하고 함께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비교적 젊은 층에서 번지고 있는 신종 마약의 경우 텔레그램 등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거래하고 매수대금은 현금과 가상화폐(코인)로 지급 받았다. 판매책들은 CCTV가 없는 건물의 우편함, 단자함 내지는 주차장, 화단 등에 숨겨둔 후 매수자들로 하여금 찾아가게 하는 일명 '던지기' 방식으로 유통망을 형성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7-04 08:44:58[파이낸셜뉴스] 태국어로 '미친 약'이라는 뜻의 신종 합성 마약인 '야바'가 건강기능식품, 일반 식품으로 위장한 채 밀반입돼 전국 각지로 유통되고 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7일 마약 밀수 사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사건으로 구속된 태국인 총책과 국내 판매책은 48명에 투약자는 33명으로 총책은 캡슐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위장한 1억원 상당의 야바 1970정을 국제우편으로 들여왔다. 이후 국내 판매책들이 이를 속칭 '던지기' 수법으로 충남 서산, 경기 화성, 전북 정읍, 대구 등지로 퍼 날랐다. 전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도 최근 태국인 야바 유통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호남 지역 공급책으로 지목된 태국인 A씨는 자국의 마약상으로부터 야바를 도매로 사들여 국내에 유통했다. 야바는 중간 판매책 등 7명을 거쳐 전남·북 지역에 거주하는 태국인 투약자들에게 흘러 들어갔다. 경찰이 이들로부터 압수한 야바는 1198정이다. 야바 밀수입이 적발돼 법원으로부터 중형을 선고받은 사례도 있다. 태국인 A씨는 지난해 7월 일반 식품으로 가장한 11억9700만원 상당의 야바 2만3940정을 국제우편물로 몰래 들여왔다가 덜미를 잡혔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백강진 부장판사)는 향정신성의약품 수입 범죄의 엄단 필요성을 들어 1심이 선고한 징역 10년을 유지했다.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A씨는 야바 수령처를 전북 부안군으로 적었다. A씨는 야바를 수령한 직후 인근 농장으로 몰래 들어가 야바를 흡입했다. 2차례 이를 반복한 A씨는 야바 유통뿐만 아니라 투약으로도 처벌받았다. 인천경찰청이 소탕한 마약 유통 조직으로부터 야바를 구매한 사람들도 농·축산업에 종사하거나 일용직으로 일하는 태국인들이었다. 이들은 마약 1정당 3만∼5만원에 구입했다. 전남경찰청에 붙잡힌 야바 투약자 역시 농·어촌과 공장에서 일하는 태국인 노동자들이었다. 강원에서도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야바 등 마약류를 유통한 65명이 검거했는데, 이들 다수는 농촌 지역 비닐하우스나 숙소 등에서 술을 마시고 투약했다. 경찰은 "마약을 사고판 태국인 대부분이 불법체류자이며 함께 모여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야바는 보편화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다보니 우리 농어촌이나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 사이에서 수요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야바가 우리 농·어민에게로 확산하는 상황도 충분히 우려된다. 마약 수사에 정통한 사정기관 관계자는 "야바는 마약 중에서도 하급 마약이라, 구하기 쉽고 저렴해서 동남아에서 주로 유통된다"라며 "취업 목적으로 농촌에 들어오는 태국인 근로자들이 자국에서 투약했던 야바를 잊지 못하고 찾다 보니 농촌을 중심으로 마약류가 확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관세청이 밝힌 지난해 마약류 밀수 적발 사건은 모두 771건으로 적발된 마약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근로자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합성대마 (500%), 야바(1337%)의 밀수량이 전년 대비 급증했다. 검찰 관계자는 "야바가 아무리 동남아에서 보편화돼 있다고는 하나, 필로폰 성분이어서 중독성이 강하고 유해하다"라며 "외국인 근로자들을 상대로 야바의 유해성을 꾸준히 알리는 계도 활동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11 09:50:14[파이낸셜뉴스] 강원 영동 중심으로 최대 70cm 이상의 폭설이 예보되자 정부가 농업재해 대책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오후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14~16일 폭설에 대비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은 14일 새벽부터 16일까지 강원 영동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눈은 많은 수증기를 머금고 있어 비닐하우스 등 피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이 필요한 상황이다. 예상적설(14~16일)량은 △강원산지, 강원북부동해안 20~50cm(강원산지 70 이상) △강원중·남부동해안, 경북북동산지 10~30(강원중·남부동해안 40 이상) △강원내륙, 경북북부동해안 3~10cm △경기동부, 충북북부, 경북북부 2~7cm △충북 중·남부, 전북동부, 경북남서내륙, 제주도산지 1~5cm △서울, 인천, 경기서부, 경남북서내륙 1~3cm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기상청 예보 발표 즉시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지자체, 농촌진흥청, 농협 등 기관에 농업시설 관리 철저 및 비상 근무 실시를 당부하는 한편, 피해 우려 지역인 강원, 경북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문자(SMS), 자막뉴스, 마을방송 등을 통해 피해예방요령을 긴급 전파했다. 아울러 폭설 대응 상황회의(농촌진흥청, 지자체 등 참석)를 긴급 개최해 비닐하우스, 축사 등 농업시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 관계기관의 피해예방 대비상황 및 피해발생 시 조치계획을 점검했다. 농식품부는 폭설 피해 최소화를 위하여 비상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피해 발생 시 농식품부, 지자체, 농촌진흥청, 농협 등 관계기관이 협력하여 응급 복구를 신속 이행할 것을 강조하는 한편, 농업인들께도 인명과 재산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시설 및 농작물 피해예방 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1-13 17:4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