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e음 제도 평가 및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대 시민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사단법인 인천언론인클럽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인천언론인클럽이 주최하고 인천시 시정혁신 준비단이 후원한다. 토론회 참가를 원하는 인천시민은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현장 참여할 수 있으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인천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중계도 이뤄진다. 인천언론인클럽은 당초 인천e음 제도가 역내 소비 증진과 골목상권 보호를 주목적으로 시작됐음에도 높은 비율의 캐시백 정책과 업종 및 규모 제한의 완화 등의 정책을 통해 단기간 내 가입자 수가 급증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국비 지원 축소 및 가입자 수의 대폭 증가에 따른 사업예산 조기소진으로 월 최대 결제액 축소와 캐시백 지급요율의 하향이라는 결과가 이어졌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양준호 인천대 교수와 송경호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주제발제를 하고 이어 좌장인 장우식 인천언론인클럽 이사의 주재 하에 주제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자로는 남창섭 인천일보 부국장, 지주현 인천소상공인연합회 사무처장, 황효진 인천시 시정혁신 준비단 간사, 문세종 시의원, 박용철 시의원, 홍창호 인천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이 참여한다. 주제토론 후 토론회에 참여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질의 및 답변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유권홍 인천시 시정혁신관은 “이번 토론회는 인천e음과 관련한 여러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 및 토론과 더불어 인천e음의 직접적인 당사자들인 소상공인들과 일반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8-19 15:29:4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의 심도 있는 재정 분석으로 지방재정 운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앞으로 개선 및 발전 방향을 찾는 길라잡이 보고서가 발간됐다.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실(이하 예결전문위원실)은 최근 올해 첫 번째 지방재정 분석보고서를 제작·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예결전문위원실은 인천시 지방재정의 분석을 통한 예산 운영의 효율성과 계획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지방재정 분석보고서를 제작 배부하고 있다. 이번 분석 보고서는 2022회계연도 결산을 중심으로 한 ‘2023년 인천시 지방재정 분석보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관련한 ‘지방교육재정 현황 및 전망 분석’,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정책을 비롯한 ‘인천시 출산지원정책 분석’, 인천시 지역사랑상품권(인천e음) 소비패턴 분석을 통한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 운영의 내실화 방안’등 총 4가지 주제로 작성됐다. 그동안 지방재정은 중앙정부(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전국 243개 지자체 지방재정에 대해 전반적으로 분석하고 있어 개별 지자체에 대한 지방재정 분석은 개괄적인 수준에 그쳐 지표별 세부 분석 사항에 대해서는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었다. 이에 인천시의회 예결전문위원실은 이번에 분석보고서를 발간, 인천시 지방재정에 대해 재정건전성, 재정효율성 및 재정계획성 등 크게 3가지 유형에 따른 평가 지표별 자체 재정 분석으로 재정 현황 및 문제점 파악은 물론 올바른 재정 운영의 방향까지 제시했다. 이 분석보고서는 인천시의회 의원들에게 배부돼 의정활동 참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임조순 예결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지방재정 분석보고서를 통해 시의원들의 인천시 지방재정에 대한 이해는 물론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12 11:10:38[파이낸셜뉴스] 비급여 진료비가 의료기관마다 상이하게 달라 백내장 수술의 다초점 렌즈의 경우 최대 27배까지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부터 의료기관별 2022년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의료기관의 578개 비급여 항목이 공개 대상으로 의료기관마다 차이가 있는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 정보를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 선택을 돕기 위해서다. 비급여 항목별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5.6%는 전년보다 가격이 올랐고, 22.9%는 가격이 내렸다. 올해 물가상승률(11월 5.0%)보다 인상률이 높은 비급여 항목 비율은 14.9%로 나타났다. 주요 비급여 진료 항목의 의료기관별 가격 편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비급여 항목인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 렌즈의 경우 부산 A의원에서 33만원이었지만 인천 B의원에서 900만원을 받았다. 도수치료도 10만원 수준이 중간 가격대지만 경기도 소재 D의원에서는 50만원에 달했다. 초음파유도하 하이푸시술은 경기 E병원에서 200만원으로 최저, 경남 F의원에서 2500만원을 받았다. 비급여 진료 비용은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건강e음'을 통해 공개된다. 올해부터는 가격정보 확인, 검색 기능 등을 개선했다. 정부는 중점 관리가 필요한 비급여 항목을 선정해 정보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급여 규모가 크거나 사회적 관심이 높거나 의료적 중요성이 큰 항목을 선별해 안전성·효과성 등 정보를 더 상세히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비급여 항목별 성격에 맞춰 의료기관 시설(인프라)을 포함한 다양한 지표를 함께 공개하는 방식도 검토한다. 저가 유인, 질 낮은 진료, 끼워팔기 등 부작용 우려가 큰 항목에 대해서는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를 통해 합리적 공개 방안을 모색한다. 강준 복지부 의료보장관리과장은 "2년차를 맞은 전체 의료기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제도를 발전시켜 이용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2-13 15:26:5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전자화폐인 인천e음의 캐시백을 임시적으로 5퍼센트로 조정하고 지원 한도를 30만원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8대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7월 1일부터 월 30만원 이하 사용액에 대해 5%의 캐시백을 지급할 예정이다. 인천e음 활성화 수단 중의 하나로 도입됐던 캐시백은 코로나19 극복과 지역사랑상품권 적극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중앙정부에서 2020년 이후 할인율 10%를 조건으로 국비를 지원해 왔고 현재까지 10%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국비 지원규모는 대폭 축소된 반면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금을 인천e음으로 지급하면서 가입자가 크게 증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소비심리 회복이 빨라지면서 인천e음 사용액은 대폭 증가했다. 이로 인해 캐시백 지원 예산은 거의 소진된 상황이며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종합적 제도 개선 마련 전까지 캐시백 지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임시적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종은 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9월 이후 중앙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동향, 시의 재정 여건을 고려해 인천e음이 지속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6-27 16:49:0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지역 시민단체와 손을 잡고 시민연합정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10일 더큰e음 캠프 사무실에서 인천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된 정책엔 당선 시 시민연합정부 구성을 비롯해 △시민플랫폼 인천시민혁신파크 조성 △인천시민의 문화기본권 확대와 신장 △주치의에 의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등 14개 분야 28개 정책이 담겨있다. 김일회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상임대표와 원학운 인천시민의힘 상임대표는“시민들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박남춘 후보에게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고, 박 후보는 이에 깊은 이해와 공감을 표시했다”며 “인천시민사회와 박 후보는 호혜와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의 요구를 실현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춘 후보는 “인천의 변화와 발전의 원동력은 바로 시민의 목소리였다. 민선8기에 ‘시민연합정부’구성을 추진해 앞으로도 인천을 이루는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 및 소통해 민선 8기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이날 인천시 골목상점가연합회와 인천시어린이집연합회와도 잇달아 정책을 협약했다. 박남춘 후보는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생존권 보호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긴밀한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제도 개선 및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5-10 16:18:5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재활용품 수집을 위해 운영 중인 ‘인천 e-음 가게’에 블록 장난감을 분리 배출하면 인천 지역화폐인 인천e음카드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자원순환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분리 배출한 폐블록을 수거해서 세계적인 브릭 아티스트 ‘진케이’의 손을 거쳐 인천시를 상징하는 브릭 아트 예술품으로 새롭게 탄생시킬 예정이다. 폐블록 수거기간은 7월 1일까지이고 블록 장난감 1㎏당 100포인트를 지급한다. 브릭 아트 예술품은 오는 10월 전시할 계획이다. 윤병철 시 소통기획담당관은 “쓰임을 다한 자원이 새로운 문화적 가치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21 13:16:0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민 대다수가 인천e음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공공은행의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19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전화로 실시한 ‘인천e음 플랫폼 이용 및 인천 공공은행 설립에 대한 시민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인천e음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지역 공공은행의 설립에도 응답자의 73.3%가 동의했다. 공공은행에 기대하는 효과는 ‘지역 자금의 지역 내 재투자와 경제 선순환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78.6%)’와 ‘시중은행에 비해 중소기업·소상공인·서민 등 지역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77.4%)’ 등을 꼽았다. 시민만족도 조사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2.2%는 인천e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응답자도 90.3%에 달했다. 인천e음이 지역화폐 기능 이상의 서비스를 갖춰 나가야 한다는 응답도 69.4%를 기록했다. 특히 의료기관 예약 및 추천 서비스(52.6%), 송금 등 금융 서비스(48.6%), 부동산 정보 제공 서비스(22.5%) 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인천e음 앱에 탑재된 ‘배달e음’, ‘인천직구’, ‘e음 장보기’, ‘e음택시’ 등의 부가서비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대부분이 존재를 몰랐거나(35%), 알고 있더라도 사용 경험은 없는(52%) 것으로 조사돼 개선 필요성이 드러났다. 이종우 시 시민정책담당관은 “지속가능한 인천e음 사업을 위한 활성화 방안과 인천e음 플랫폼을 인천 공공금융 플랫폼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가칭)인천e음뱅크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했다” 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08 09:40:08【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전자화폐인 인천이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정부분 기여했으나 소상공인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는 카드 수수료 절감 효과가 저조해 인천시가 인천이음 운영방식의 전면 개편에 나선다. 인천시는 인천이음 운영방식과 대행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새로운 인천이음 운영모델(2.0)을 수립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인천이음은 2018년 전국 최초로 인천시가 역외 소비 증진, 골목상권 지원을 목적으로 도입·시행한 카드형 지역화폐로 상품 구입 후 결재 용도뿐 아니라 배달(택배), 택시, 인천이몰(온라인 지역 쇼핑몰) 등으로 부가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인천이음은 캐시백 지급과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가입자가 대폭 증가해 인천시 전체인구 294만명의 78%인 228만명에 이르고 누적 거래액도 9조5543억원(2월 27일 기준)에 달한다. 인천이음 도입에 따른 경제적 편익이 2020년 3566억원(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인천이음 미도입 대비 역내 중소상인 매출증대효과 2021년 25.3%(한국시스템다이내믹스연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인천이음은 인천시의 별도 운영비용 지원 없이 운영대행사가 플랫폼 및 부가서비스 결제수수료의 일정부분을 수입화 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가입자 수와 결제액이 늘어나면 결제수수료도 증가하는 구조이다. 운영대행사는 결제수수료로 현행 체크카드 수수료 수준인 0.5% 이상을 받고 있으며 지난 2021년 한해만 결제수수료로 챙긴 금액이 70억∼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운영대행사의 노력 이하와 관계없이 대규모 공적예산 투입으로 인한 캐시백 요율 증가,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결제액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결제수수료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는 인천이음 운영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난 2020년 이를 개선하려고 용역을 실시했으나 대행사 변경 시 서비스 중단 리스크 등을 이유로 실제 개선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운영대행사 선정도 공모방식으로 진행하지 않고 2018년 최초 선정된 이후 공모 없이 양자 합의 방식으로 협약기간이 연장됐다. 이러는 사이 소상공인들은 높은 수수료를 계속 부담해야 했으며 수수료 비용절감 등의 방식으로 소상공인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이 운영대행사의 배만 불려준 꼴이 됐다. 시는 지난해 10월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천이음 운영대행사의 과도한 수수료와 불투명한 회계정산, 운영대행사 선정 등에 대해 지적받았다. 시는 앞으로 인천이음 운영대행 비율을 시 예산으로 정액 보전하는 등 운영대행사 수익체계를 변경하고, 운영대행 업체가 변경되더라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개선하는 방안 등 인천이음 플랫폼 및 부가서비스의 운영방식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 수수료를 제로화해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효과 달성, 지역공공은행 역할 수행, 가맹점 매출규모별 캐시백 비율 다각화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인천e음 대행사업 회계정산 검토 용역'이 오는 4월 완료 되면 운영대행 업체와 수익체계 변경을 협의할 예정이다. 오는 6월 이후 인천이음 운영대행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업체를 선정키로 했다. 인천경실련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운영대행사 선정을 두고 특정업체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시는 인천이음 대행사업 회계정산 검토 용역 결과가 나온 뒤 용역결과에 따라 운영대행사 선정 공모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인권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인천이음 운영방식과 부가서비스 등에 대해 제로 베이스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2-03-06 18:19:4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는 전국 1호 공공 배달서비스로 선보인 배달서구가 지난해 결제액 200억원을 달성하며 소상공인과 주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공서비스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인천 서구는 배달서구가 지난해 결제액 200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소상공인에게 큰 부담을 안겼던 배달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춤으로써 그에 따른 비용 절감이 수익 증대로 이어져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국적으로 입소문 난 배달서구는 2020년 한 해 주문건수 36만4421건, 결제액 84억원을 달성하며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0 골목경제 회복지원 사업’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전국의 많은 지자체가 공공 배달서비스를 시작하는 기폭제가 됐다. 지난해 출범 2년 차를 맞은 배달서구는 주민과 소상공인의 삶에 더 깊숙이 들어가고자 서비스 고도화(이용자 만족도 제고를 위한 UI개선(사용자 환경), 배달대행사 연동 확대, 우수가맹점 대상 배달용 물품 지원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21년에는 주문건수 84만9059건, 결제액 205억원을 달성하며 2020년 대비 2.5배 성장했다. 무엇보다 소상공인은 중개수수료가 전혀 없는 배달서구를 이용함으로써 민간배달앱 대비 수수료 절감 효과를 톡톡히 봤다. 누적 결제액 300억원(2020년 84억원 포함)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배달서구는 공공 배달서비스의 대표 성공사례로 주목받으며 공공 배달서비스를 인천시 전체로 확산시킬뿐 아니라 타 지자체로부터의 벤치마킹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제17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지역경제 부문에서 전국 1등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1년 지역사랑상품권 우수사례’에서도 지역화폐 서로e음이 우수상(특별교부세 1억 원)을 수상했다. 서구 관계자는 “전국 1호 공공 배달서비스의 위상에 걸맞게 배달서구가 지난해 대비 2.5배 성장하며 서구민의 필수 생활서비스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1-13 16:16:40【 인천=한갑수 기자】 "민선 7기 인천시의 지난 3년은 미래의 결실을 거둘 밭을 다지고 씨를 뿌린 시간이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3년간 성과도 많았지만 이어가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기초를 더욱 단단히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임기 중 가장 큰 성과로 인천이 바이오, 수소, 항공정비(MRO) 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한 부분을 꼽았다. 송도, 청라, 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본연의 특성을 살려 각기 신산업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박 시장은 "인천만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책임감과 함께 자신감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물론 이러한 눈부신 성과에 비해 아쉬웠던 점도 있다. 바로 원도심 균형발전이 그것이다. 박 시장은 "원도심을 비롯한 도시 균형발전 과제는 정부의 국토종합발전계획이나 도시종합발전계획은 물론 산업·주택정책 등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장기적인 계획과 시행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원도심 개발은 긴 호흡을 갖고 속도보다는 지속성에 초점을 맞춰 접근해야 한다는 게 박 시장의 생각이다. 단순히 어느 한 사업에만 시선을 국한시키지 않고 환경개선, 지역 일자리 창출, 공동체 복원, 주민자치 활성화 등 다양한 방향에서 사업을 연계 추진하다 보니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분도 있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쉽게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올해 지역경제에 대한 전망은. ▲작년 말까지만 해도 전 국민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으면 집단면역이 형성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나면서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했고 다시 거리두기에 나서게 됐다. 새해에도 방역과 시민안전에 집중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 새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9.8% 증가한 13조1441억원 규모이다. 민선7기 내내 공을 들였던 바이오·수소·항공정비·미래차·로봇 산업도 점차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수출 확대, 나아가 침체된 지역 경제 부양에 사활을 거는 2022년을 만들겠다. ―지역 특성에 적합한 인천형 일자리 창출에 공을 들였는데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은 것 같다. ▲민선7기 정부는 양질의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정책이라는 기조 하에 시민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해왔다. 시장 직속 위원회 제1호로 '일자리위원회'를 출범시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제안된 사업들을 검토한 결과 지금까지 총 26건의 일자리 정책을 시책에 반영해 추진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 261억원을 확보해 인천의 주력산업인 뿌리기업(주조, 용접 등) 일자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인 바이오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k―바이오랩허브 및 바이오인력양성센터를 유치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했다. 사토리우스, LG마그나, 현대모비스, 엠씨넥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전도유망한 기업을 유치했다.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목표 실현과 관련해 대책과 전략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는 인천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생활폐기물 직매립의 경우 2026년부터 수도권에서 일체 금지된다. 수도권매립지 반입량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건설폐기물 또한 2025년부터 반입을 금지하는 것으로 최근 환경부가 결정했다. 매립지 종료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 나가고 있는 중이다.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과정은 4자 협의체를 통해 단계별로 논의돼 가고 있다.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와 건설폐기물 반입 금지가 1, 2단계로 논의된 것도 그 성과다. 3단계 4자 협의부터는 생활폐기물 등을 소각하고 남은 소각재의 양을 줄이기 위한 재활용 방안과 소규모 소각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4단계에서는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매립시설로 조성 예정인 에코랜드 또한 영흥지역 주민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협의하며 잘 진행되고 있다. 주민들의 분위기도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더 많은 주민들이 이해할 때까지 계속 소통하면서 주민들을 위한 영흥 제2대교 건설과 영흥 종합발전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임기 내 달성한 공약이나 해결된 숙원사업 중 시민에게 알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민선7기 인천시는 지난 3년간 '진정한 독립 인천'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인천발전을 저해하고 있던 십 수 년 묵은 여러 과제들도 대부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만 꼽으라면 아무래도 '재정 독립'을 선택하고 싶다. '부채도시'라는 오명까지 썼던 인천시가 재정 최우수 단체로 지정됐다는 건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재정 건전화라는 성과를 기초 삼아 '인천e음'도 크게 성장시킬 수 있었다. '인천e음'의 비약적 성장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에 두고 설계한 점이 주효했다고 본다. 여기에 배달e음, e음택시, 인천e몰, 나눔e음, 인천직구 등과 같은 인천e음 앱 내 부가서비스도 계속 개발하며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민간 서비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대선을 앞두고 인천시는 물론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각 후보 캠프에 인천 관련 공약을 제안했다. 대선 후보에게 제안하고 싶은 인천 공약 중 하나만 고른다면. ▲300만 시민의 자부심을 담아 만든 것이 '인천 대선공약 20선'이다. 과거엔 서울 중심 대선공약이 만들어지면 인천 공약은 부수적으로 따라붙는 행태였다. 이번 공약 전달로 각 당 대선 후보들께 인천시민이 선택한 의제를 알리고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일종의 '가이드'를 제시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그런 만큼 무엇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환경' 관련 공약이다. 수도권 매립지 종료 실현과 영흥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할 환경 이슈다. 인천이 앞장서겠다. 대선 후보들도 '환경특별시 인천'이라는 미래 청사진을 통해 환경 선진국 대한민국의 비전을 그려주기를 바란다. kapsoo@fnnews.com
2022-01-12 17:5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