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유래 없는 폭염으로 전국민이 고생했다. 하지만 10월이 되니 아침과 저녁은 선선하다 못해 춥기까지 하다. 더위를 핑계로 운동을 못했던 사람들은 가을의 선선한 온도에 몸을 노출시키면서 달리기를 시작해보면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심폐지구력도 좋아지니 여러모로 좋을 듯 싶다. 달리기는 다리뿐 아니라 허리, 팔, 코어 근육까지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으로 신체 전반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개개인 몸상태에 따라 달리는 방법을 조금씩 다르게 하는 것이 좋다. 체중을 감량하고 싶은 사람들은 인터벌을 두고 달리는 것이 확실히 좋다. 짧고 강하게 뛰고 잠깐 쉬는 것을 반복하는 방법이다. 짧은 시간에 심박수를 크게 올려 몸이 에너지를 빠르게 소모하게 만들고 운동 총 시간이 적더라도 효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해주니 일거양득이다. 또한 운동 후 신체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산소를 소모하고 열량을 태우는 애프터번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선선한 외부 공기를 폐와 피부로 만끽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심폐지구력을 끌어올리려면 천천히 오래 달리는 방법이 좋다. 대화가 가능한 편안한 속도로 달리기를 주 3회 이상 반복한다면 매일이 상쾌해 질 것이다. 무엇보다 이 달리기 방법은 정신이 맑아지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그런 환경에 이환돼 있는 사람들에 더욱 좋다.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 또한 의미가 크므로 가급적 공원이나 한강고수부지에서 할 것을 추천한다. 허리 협착증이 있어 꾸준하게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달리기보다는 조금 빠르게 걷는 방법을 택하되 상체를 크게 흔드는 방법을 추가하기를 권한다. 상체를 흔드는 방법은 골반의 회전과 반대로 어깨를 회전해 달라는 뜻이다. 왼발이 앞으로 나가면 오른쪽 어깨를 회전하면서 앞으로 내밀어주고 오른발이 앞으로 나가면 왼쪽 어깨를 회전하면서 앞으로 내밀어주게 된다. 이런 동작은 코어근육을 강화시켜 허리 체중 부하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어 협착증 관리에 도움을 준다. 공원에서 운동하는 어르신들처럼 팔을 위아래로 크게 흔드는 형태의 동작이 아니라 좌우로 회전하는 동작을 의미하니 헷갈리지 않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자연을 만끽하면서 천천히 걷는 방법이 있는데 크게 추천하지는 않는다. 어느 정도 운동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속도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걷는 것으로 운동의 의미까지 얻으려면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만 하니 효율적이지 못하다. 다만 발목관절이나 무릎관절이 좋지 못한 사람들은 무리하게 달리다 관절이 상해서는 안 되니 천천히 걷기라도 했으면 한다. 선선한 가을을 맞아 외부 온도를 몸으로 직접 체감하면서 각자 상황에 맞는 효율적인 달리기나 걷기를 통해 건강을 관리해보자. 이마성 매일365한의원장
2024-10-10 18:19:23배드민턴은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생활 스포츠 중 하나다. 최근에는 MZ세대 사이에서 트렌디한 스포츠로 부상하고 있다. 올림픽 안세영 선수의 활약과 더불어 힙한 전용 웨어, 그리고 지루하지 않은 게임 방식으로 운동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며, 전 연령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 안양평촌점 권민성 대표원장은 "배드민턴은 1시간 게임으로 약 400~600㎉를 소모하는 고강도 전신 운동"이라며 "특히 셔틀콕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쉼 없이 움직이며, 이는 심박수를 높이는 인터벌 트레이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권 대표원장은 "반복적인 스프린트와 빠른 움직임이 심혈관 시스템을 강화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체지방 감소에 유리하다"며 "허벅지 등 하체 근육, 복부 코어 근육, 팔뚝 등 전신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키기도 좋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배드민턴을 택했다면 발에 집중해야 한다. 발을 빠르게 움직이는 '풋워크'는 하체 근육을 강화하고,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데 효과적이다. 다양한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며 스텝을 밟는 풋워크는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배드민턴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 기술인 '스매시'는 상체와 하체의 근육을 동시에 사용하도록 돕는다. 스매시를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상체 근력과 복근이 강화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빠르고 낮게 셔틀콕을 치는 '드라이브'는 반사 신경과 빠른 발놀림을 요구하며, 복근과 코어 근육을 탄탄하게 만들어 뱃살 고민을 줄여준다. 셔틀콕을 받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거나 좌우로 이동하면서 하는 '런지'는 하체와 엉덩이 근육을 강화시킨다. 그러나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고령자라면 발목과 무릎, 어깨와 팔에 가해지는 충격으로 부상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강규민 기자
2024-08-22 18:35:35[파이낸셜뉴스] 배드민턴은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생활 스포츠 중 하나다. 최근에는 MZ세대 사이에서 트렌디한 스포츠로 부상하고 있다. 올림픽 안세영 선수의 활약과 더불어 힙한 전용 웨어, 그리고 지루하지 않은 게임 방식으로 운동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며, 전 연령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방흡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 안양평촌점 권민성 대표원장은 "배드민턴은 1시간 게임으로 약 400~600칼로리를 소모하는 고강도 전신 운동"이라며 "특히 셔틀콕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쉼 없이 움직이며, 이는 심박수를 높이는 인터벌 트레이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권 대표원장은 "반복적인 스프린트와 빠른 움직임이 심혈관 시스템을 강화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체지방 감소에 유리하다"며 "허벅지 등 하체 근육, 복부 코어 근육, 팔뚝 등 전신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키기도 좋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배드민턴을 택했다면 발에 집중해야 한다. 발을 빠르게 움직이는 '풋워크'는 하체 근육을 강화하고,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데 효과적이다. 다양한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며 스텝을 밟는 풋워크는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풋워크가 섬세할수록 지방은 빠지고 게임 성적은 높아진다. 배드민턴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 기술인 '스매시'는 상체와 하체의 근육을 동시에 사용하도록 돕는다. 스매시를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상체 근력과 복근이 강화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셔틀콕을 높이 치는 '클리어'는 팔뚝과 어깨 근육을 주로 쓰게 돼 팔의 탄력을 자연스럽게 높이고, 동시에 전신의 칼로리 소모를 촉진한다. 빠르고 낮게 셔틀콕을 치는 '드라이브'는 반사 신경과 빠른 발놀림을 요구하며, 복근과 코어 근육을 탄탄하게 만들어 뱃살 고민을 줄여준다. 셔틀콕을 받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거나 좌우로 이동하면서 하게 되는 '런지'는 하체와 엉덩이 근육을 강화시켜 탄탄한 하체 라인으로 가꿔준다. 허벅지 근육이 발달할수록 기초 대사량이 높아져 효과적으로 지방을 태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그러나 높은 운동 강도로 인한 부상의 위험성도 있다.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고령자라면 발목과 무릎, 어깨와 팔에 가해지는 충격으로 부상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부상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이 필수다. 적절한 장비 사용과 체력에 맞게 운동의 강도를 조절해야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2 08:40:01[파이낸셜뉴스] 8개월 동안 24kg을 감량한 20대 호주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8개월간 무려 24kg을 감량한 딜스 리(28)의 사연을 공개했다.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딜스는 "최고 몸무게인 87kg에 도달한 후 몸이 아프고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며 "단지 멋져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편과 건강하게 최대한 오래 살고 싶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딜스는 6개월 동안 16kg을 감량했으나 정체기가 찾아와 더 이상 살이 빠지지 않았다고도 설명했다. 정체기는 체중이 더 이상 감량되지 않고 사실상 멈춰 있는 시기를 말한다. 이와 관련해 딜스는 "정체기를 벗어나기 위해 저탄수화물·고단백 식단을 했고 HIT 운동(High Intensity Training·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진행하면, 부작용 위험이 있다. 먼저 탈모 우려가 있다. 과도한 식단 조절로 특정 영양분이 결핍하면 해당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다만 식단을 다이어트 전으로 되돌리면 모발 상태도 대부분 회복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관절 통증 우려가 있다. 갑작스런 고강도 운동 때문에 빈발하는 부작용이다. 관절은 회복 후 재발률이 매우 높고, 부상 전 수준으로 완벽히 회복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하다. 여기에 불면증까지 과도한 식단 조절 혹은 운동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다이어트 부작용 중 하나다. 이를 방치하면 불면증과 함께, 과식 위험이 높아지는 등의 추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1 21:33:53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가 3월 29일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88회 부산미래경제포럼' 발표자로 초청돼 '새로운 장수촌을 찾아서- 웰에이징도시의 구축'이라는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부산경제진흥원 주최·주관으로 이날 오전 8시부터 9시20분까지 열린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김광회 부산시 경제부시장, 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장, 관련단체 관계자, 일반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도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오는 2030년이 되면 대한민국이 세계 최장수국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녀 일본 최장수 지역으로 변신한 나가노현 마츠모토시 전 주민걷기운동 사례 등을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박 교수는 올레길, 다님길, 함께길 같은 100개 이상의 다양한 걷기 루트가 개발돼 있는 일본 마쓰모토시의 그룹과 함께 걷기 운동, 인터벌워킹 최적화 걷기 교육, 건강모니터링앱·인센티브 개발, 건강 컨설팅·교육센터 설립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건강·복지·문화·의료 등 노인을 위한 일괄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광주빛고을노인건강타운' 성공 운영사례도 들려줬다. '장수 연구'만 30년 넘게 해오고 있는 박 교수는 1949년 광주 출생으로 광주제일고등학교, 서울대 의대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서울대 의대 생화학교실 교수,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소장, 국제백세인연구단 의장, 대한암학회 상임이사, 삼성종합기술원 웰에이징연구센터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전남대 의대 연구석좌교수,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후원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생명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노화혁명' '백세인 이야기' '웰에이징' '당신의 백년을 설계하라' '당신의 100세, 존엄과 독립을 생각하다' 등이 있다. 노주섭 기자
2024-03-31 18:43:59[파이낸셜뉴스]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가 지난 29일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88회 부산미래경제포럼' 발표자로 초청돼 '새로운 장수촌을 찾아서 - 웰에이징도시의 구축'이라는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부산경제진흥원 주최·주관으로 이날 오전 8시부터 9시 20분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김광회 부산시 경제부시장, 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장, 관련단체 관계자, 일반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도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오는 2030년이 되면 대한민국이 세계 최장수국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녀 일본 최장수 지역으로 변신한 나가노현 마츠모토시 전 주민걷기운동 사례 등을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박 교수는 올레길, 다님길, 함께길 같은 100개 이상의 다양한 걷기 루트가 개발돼 있는 일본 마츠모토시의 그룹과 함께 걷기 운동, 인터벌워킹 최적화 걷기 교육, 건강모니터링앱·인센티브 개발, 건강 컨설팅·교육센터 설립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건강·복지·문화·의료 등 노인을 위한 일괄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광주빛고을노인건강타운' 성공 운영사례도 들려줬다. '장수 연구'만 30년 넘게 해오고 있는 박 교수는 1949년 광주 출생으로 광주제일고등학교, 서울대 의대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서울대 의대 생화학교실 교수,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소장, 국제백세인연구단 의장, 대한암학회 상임이사, 삼성종합기술원 웰에이징연구센터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전남대 의대 연구석좌교수,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후원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생명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노화혁명' '백세인 이야기' '웰에이징' '당신의 백년을 설계하라' '당신의 100세, 존엄과 독립을 생각하다' 등이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30 19:52:24[파이낸셜뉴스] 젝시믹스는가 야외 트레이닝 '2023 F45 트랙 코리아' 행사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일명 '프사오'라고 부르는 'F45'는 호주에서 시작한 글로벌 피트니스 회사로, 운동을 즐기는 MZ 세대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다. 젝시믹스는 운동을 좋아하는 MZ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건강한 행복의 가치를 최우선하는 브랜드 핵심가치가 부합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게 됐다. 2일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울 구로구 고척근린공원에서 진행된 'F45 트랙 코리아'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큰 규모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F45 트랙은 일정한 시간과 휴식을 두며 강도를 높여주는 인터벌, 여러 가지 운동을 순차적으로 수행하는 서킷을 적절히 배합해 이름처럼 45분 동안 고효율의 기능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는 장점으로, 전세계적으로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13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과 트레이너들은 젝시믹스에서 제공한 의류를 착용하고 다양한 트레이닝을 수행했다. 수준 높은 F45의 프로그램과 편안한 착용감과 높은 신축성을 가진 젝시믹스 스트레치 로고 오버핏 숏슬리브를 경험한 참가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젝시믹스는 SNS 포스팅 이벤트 및 럭키드로 부스이벤트와 포토월 운영, 참가자 전원에게 30%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웰니스 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들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1-02 14:23:41[파이낸셜뉴스] 혈압을 낮추는데 가장 효과 좋은 운동 두 가지는 벽에 기대서 하는 벽 스쿼트와 바닥에 발꿈치와 발을 대고 버티는 플랭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최신 연구에서 여러 운동이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지만 특히 이 정적인 운동 2가지가 유독 혈압 강하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CNN은 영국 스포츠의학저널(BJSM)에 25일 게재된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논문을 인용해 벽 스쿼트와 플랭크처럼 제자리에서 하는 근력운동이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가 특히 좋았다고 전했다. 연구를 진행한 미 최대 병원인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정적인 운동을 말하는 이른바 등척성(isometric)운동이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효과가 높다. 등척성 운동은 근육이 수축하기는 하지만 수축되는 변화 폭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지 않은 수축운동을 말한다. 또 운동에 연관된 관절이 움직이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바벨 스쿼트의 경우 바벨을 등에 지거나, 아니면 앞에 팔을 모아 지지하면서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어서 고관절, 무릎, 발목 등의 관절이 모두 움직인다. 반면 벽 스쿼트는 제자리에서 벽을 대고 스쿼트 자세로 엉거주춤하게 앉아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어서 관절이 움직이지 않는다. 플랭크 역시 바닥에 대고 몸을 지지한 채 가만히 움직이지 않는 동작이기 때문에 관절이 움직이지 않는다. 근유이 수축하면서 긴장을 하기는 하지만 길이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논문 공동저자인 영국 캔터베리예수교 심리학·생명과학대의 심장혈관 전문가인 제이미 오디르스콜 박사는 "전반적으로 등척성 운동은 수축기·확장기 혈압 모두를 낮춰주는데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오디르스콜 박사는 이번 대규모 임상을 통한 연구 결과는 고혈압 환자들에 대한 운동 지침으로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고혈압에 좋은 운동으로 알려진 운동은 달리기나 자전거타기와 같은 유산소운동이다. 논문 저자들은 이같은 유산소운동에 초점을 맞춘 현재 지침도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낡은 연구에 기초한 것으로 요즘 나온 고강도인터벌운동(HIIT), 등척성 운동 등은 배제돼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예전 지침이 구시대적이어서 개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1990~2023년 2월까지 2주 이상 운동을 한 이들의 임상을 토대로 이같은 논문 결론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주일에 중강도 운동을 최소 150분 하고, 이 안에는 2개의 근력운동을 포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7-29 08:30:21[파이낸셜뉴스] 먹방으로 유명한 유튜버 히밥이 체중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에는 모델 한혜진과 히밥이 치팅데이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한혜진은 히밥에게 “이렇게 먹는데 살이 안 찔 수가 없다. 제일 빨리 많이 빠지는 운동이 뭐냐”고 물었다. 히밥은 “좋아하는 운동은 축구, 테니스 이런 구기종목인데 헬스는 정말로, 제일 간편하다”며 “제일 집중해서 쉽게 할 수 있는 게 인터벌이다”고 답했다. 이어 “(러닝머신은) 5분 세트다. 1분을 6속도, 2분 때 6.5 속도로 빠르게 걷는다, 3분 30초간 속도 10으로 러닝한다. 저속으로 남은 30초간 걷는다”고 설명했다. 한혜진은 “히밥이 한다고 하니까 신뢰가 간다”고 말했고, 히밥은 “생각보다 두 번째에 고비가 온다. ‘이걸 내가 왜 하고 있나’ 생각이 든다”고 전하며 “주 5~6회 운동한다”고 덧붙였다. 히밥이 설명한 ‘인터벌' 운동은 정말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을까? 지방을 빼는 데에는 유산소 운동이 제격이다. 특히 인터벌 운동을 하면 운동 효과가 더욱 커진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말 그대로 고강도 운동을 짧게 반복하는 운동법이다. 숨이 턱에 찰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1~2분간 하고 다시 1~3분간 가볍게 한다. 이를 3~7회 반복하면 된다. 여기에 근력 운동을 더하면 기초대사량을 유지할 수 있다. 실제로 짧은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 중등도 운동을 오래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영국 빅토리아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28 09:31:52배움의 길은 끝이 없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진리다. 배움에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그리고 시간적으로도 결코 한계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일반 세상에서는 나이듦과 배움을 대척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만연해 있다. 그런데 백세인의 지적 호기심과 실제로 배움의 길을 찾아 헤매는 모습을 보면 배움의 진지함과 삶의 거룩함을 보는 것 같아 옷깃을 여미게 한다. 2007년 도쿄에서 개최된 국제장수의학학술대회에서 쇼지 사브로(昇地三郞) 박사(1906-2013)를 만났다. 그는 공식행사에 앞서 특강하면서 장수인의 활동성에 대한 편견을 송두리째 깨뜨려주었다. 심리학 교수로 은퇴한 다음에 보다 적극적으로 장애인을 위한 사회봉사 활동을 했다. 만찬장에서 나를 소개하자 바로 우리말로 "한국에서 오셨오" 하고 물었다. 깜짝 놀라서 "예" 했더니 "그러면 우리 한글로 이야기합시다"라며 놀라운 우리말 솜씨를 과시했다. 예순다섯살로 은퇴하고 새롭게 한글을 학습해 자유롭게 구사할 정도가 됐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여든살이 넘어서는 중국어를, 그리고 백살에는 러시아어를 새롭게 배우기 시작해 미국 중국 유럽 러시아 등을 돌아다니며 세계일주 강연을 했다. 자신이 개발한 '사브로 식 검도 체조'라고 명명한 운동 프로그램을 시범하면서 신체적으로 완벽한 균형성과 탁월한 유연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말 저 분이 정녕 백세인일까? 의심이 생길 정도였다. 그는 학창시절 선생님이 가르쳐 준 "항상 앞서라(Be in Advance)"를 평생 좌우명으로 삼아 항상 선봉이 되어 격변하는 세상을 이끌고 나갔다. 몇 년 후 사브로 박사의 근황을 들으면서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분이 104세가 되었을 때 브라질로 이민간 일본교포들이 초청하자마자 바로 포르투갈어를 학습하기 시작해 반년 뒤 브라질어로 강연했다는 믿기지 않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분은 스스로를 "백세 노인이 아니고, 백세소년, 百世兒, 100 year old boy"라며, 자신이 나이만 백살이지 결코 늙은이가 아닌 아직 젊은이임을 당당하게 과시했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새로 배워야 함에 결코 망설이지 않는 영원한 소년의 태도였다. 쇼지 사브로 박사에 못지않은 우리나라의 청년 백세인을 만났다. 우연히 '백세의 반란'이라는 백세인의 사진전이 열렸다는 소식을 듣고 당사자를 수소문해 경기 의정부로 찾아갔다. 그분의 성함은 남궁전님으로 1922년생이었다. 해방 전에 초등학교 교사로 시작해 중학교 교사로 퇴직한 교육자였다. 혼자 사는 아파트에 들어서면서 깨끗하게 정돈된 실내를 보고 도움을 주는 분이 당연히 있으려니 생각했다. 하지만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집안 청소며 식사 준비를 도움이 없이 모두 본인이 직접하고 있었다. 자녀들이 있어 가끔 반찬과 가사 일을 도와줄 때도 있지만 대부분 본인이 독립적으로 처리하고 있었다. 노인독립이 가능함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퇴직 후 경기 연천군에서 농사지으며 살림하다가 85세 때 의정부로 옮겨 자리잡았다. 젊었을 때부터 트레킹이 취미여서 국내는 물론 해외의 수많은 산들을 동료들과 등산했다. 나이 아흔에 부인과 사별하고 새로운 결심을 했다. 트레킹 다니면서 카메라로 풍광을 똑딱똑딱 찍어왔는데 본격적인 사진을 찍고 싶은 욕망이 생겨 노인복지관과 의정부 영상미디어센터에 등록해 사진촬영 기법을 제대로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백살이 넘은 지금까지도 자신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동호회에 가입해 야외 실사를 따라나갔을 때 아흔살이 넘다 보니 처음에는 회원들이 약간 꺼리기도 했지만 건강하게 잘 따라 다니니까 근자에는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함께 어울리는 동호회 회원들은 주로 70~80대이기 때문에 20~30년의 나이차를 손쉽게 극복하고 젊은 삶을 즐기고 있었다. 특히 아흔살이 넘어 일본 알프스, 후지산, 유럽 알프스, 히말라야까지 실사 다니며 촬영한 사진들을 모아 건강백세도시를 표방하는 의정부시가 '백세의 반란'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을 열어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남궁전님이 백세건강을 유지하는 비법은 바로 생활습관의 완벽함이었다. 식습관으로는 잡곡밥 위주로 고루고루 먹도록 자신이 직접 준비하고, 운동습관으로는 아침 일어나면 맨손체조와 스트레칭을 한 다음 매일 집에서 2㎞ 거리에 있는 운동시설까지 천천히 걷다가 빨리 걷는 인터벌워킹 방식으로 왕복 걷기를 했다. 그리고 반환점에 소재한 헬스 기구 10가지를 차례로 모두 사용해 신체를 단련했다. 이러한 생활습관은 바로 백세건강을 보장해주는 절대 조건이 아닐 수 없다. 그분에게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인가를 묻자 알프스 3대 미봉(美峰)을 답사하고 촬영했을 때이었으며, 가장 슬펐던 순간은 아흔살에 부인을 사별하였을 때라고 답했다. 그만큼 그 분에게 사진촬영은 인생의 소중한 보람이었으며 그 보람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었다. 한평생 살아오면서 후회해본 적이 없으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본인은 그 동안 자신이 늙었다고 생각해본 적이 전혀 없었다고 했다. 백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 사람들과 똑같이 어우러져 활동하고 다니고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늙음을 의식할 필요도 없었고 늙음을 의식할 짬도 없었다는 말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쇼지 사브로나 남궁전과 같은 백세인들은 연령한계를 초월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했으며 나이에 상관없이 여전히 새로운 세계를 찾아가는 호기심을 가진 분들이었다. 설령 백살이 되더라도 나이듦(aging)이 늙음을 벗어나 얼마든지 자람(成長)으로 승화할 수 있음을 보여줘 삶의 나이듦을 거룩하게 만들어 준 분들이다. 소크라테스가 현인인 케팔로스에게 노인에 대하여 묻자 "분별력이 있으면 노년은 견뎌내기 쉽다오. 그렇지 않다면 노년뿐 아니라 청춘도 견디기 어렵다오"라며 노년의 분별력, 즉 지적 활동을 강조했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자신의 지적 능력을 개발하는데 게을리하지 않는 배움의 노력이 바로 젊음을 유지하는 비법임을 깨닫게 된다. 이와 같은 젊은 백세인을 만나고 나면 다시금 늙음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나이 들어야 하는가 성찰하는 계기가 된다. 박상철 전남대 의대 연구석좌교수
2022-11-24 18:11:52